LS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에 구자은 회장(오른쪽),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LS 러브스토리’ 프로그램의 첫 행사로 기획됐다. 구 회장 등은 이날 서울 효창동에서 열린 ‘사랑의 밥차 나눔 행사’에서 혼자 사는 노인 350명에게 전복삼계탕을 제공했다.구 회장 등 LS그룹 경영진은 봉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LS 러브스토리를 통해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이웃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LS 러브스토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LS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이 제안하고 사업 출범을 이끌었다. LS그룹은 25년간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 급식을 해온 사랑의 밥차를 LS 러브스토리 1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5000만원을 후원했다. LS그룹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시민이나 단체를 선정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LS 드림센터,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희귀 질환을 앓는 아동 2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황정수 기자
LS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에 구자은 회장,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LS 러브스토리' 프로그램의 첫 행사로 기획됐다. 구 회장 등은 이날 서울 효창동에서 열린 '사랑의 밥차 나눔 행사'에서 혼자 사는 노인 350명에게 전복삼계탕을 제공했다.구 회장 등 LS그룹 경영진은 봉사를 마친 봉사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LS 러브스토리를 통해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이웃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 러브스토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LS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이 직접 제안하고 사업 론칭을 이끌었다. LS그룹은 25년간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 급식을 제공해온 사랑의 밥차를 LS 러브스토리 1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5000만원을 후원했다. LS그룹은 앞으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시민이나 단체를 선정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LS 드림센터,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2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사 인공지능(AI) 가속기(데이터 학습·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 가우디3를 엔비디아 제품의 3분의 2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AI가속기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겔싱어 CEO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4’에서 ‘AI 에브리웨어(everywhe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 4월 출시한 가우디3는 경쟁사 AI용 GPU 가격의 3분의 2 수준이고 전작인 가우디2는 3분의 1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 AI가속기보다 훈련·추론 성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엔비디아는 H100, H200 등 AI가속기와 AI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쿠다(CUDA), 프로세서 연결 기술인 NV링크 등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날 겔싱어의 발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빼앗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칩 성능 강화를 위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인텔은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가우디 칩 생산을 TSMC에 맡기는 파격을 선택한 바 있다. 칩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겔싱어 CEO는 “차세대 PC용 중앙처리장치(CPU)인 루나레이크 제조를 위해 TSMC를 활용한 것은 옳은 선택”이라며 TSMC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이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행사에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반도체 금수 조치가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고 인텔의 경쟁자를 늘릴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개인 자금으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곽 부회장은 최근 1년간 354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기술 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란 분석이 나온다.곽 부회장은 "최근 SK 하이닉스의 한미반도체 TC 본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정밀기계를 듀얼 벤더(공급사)로 검토 중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공기가 있어야 숨을 쉬듯 경쟁자가 생긴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C 본더의 경우에도 네덜란드 ASMPT, 일본 신카와 등 경쟁사들이 등장했지만 44년 넘는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TC 본더 세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12개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미반도체는 2024년 연 264대 (월 22대)의 TC 본더 생산이 가능한 생산 시설을 갖췄다. 200억원 규모의 핵심 설비 추가 발주를 통해 2025년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 420대의 TC 본더 생산 캐파를 확보하게 된다. 매출 목표는 올해 5500억원, 2025년 1조원이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어려움, 책임감, 위기 극복….’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사진)이 30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의 키워드다. DS부문장 선임 9일 만에 나온 취임사엔 삼성 반도체 사업의 현실에 대해 그가 느끼는 위기감과 함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동시에 녹아 있다.이날 임직원에게 공개된 전 부회장의 취임사엔 ‘어려움’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갔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DS부문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전 부회장의 표현대로 DS부문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메모리 시장의 캐시카우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해 D램에선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HBM 최대 큰손인 엔비디아 납품 소식은 아직도 들리지 않는다.어려움을 겪는 것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도 마찬가지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는 올 1분기 5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전날 DS부문 직원이 중심이 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더해졌다.전 부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했다. 또 “저는 DS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라며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사업에 대한 희망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537억달러(약 74조원)
'어려움, 책임감, 위기 극복…'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사진)이 30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의 키워드다. DS부문장 선임 9일 만에 나온 취임사엔 삼성 반도체 사업의 현실에 대해 그가 느끼는 위기감과 함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동시에 녹아있다. 이날 임직원들에게 공개한 전 부회장의 취임사엔 '어려움'이란 단어가 많이 들어갔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DS부문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전 부회장의 표현대로 DS부문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메모리 시장의 캐시카우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D램에선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HBM 최대 큰손'인 엔비디아 납품 소식은 아직도 들리지 않고 있다.어려움을 겪기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도 마찬가지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는 올 1분기 5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전날 DS부문 직원이 중심이 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 선언을 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더해진 상황이다. 전 부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했다. 또 "저는 DS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라며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반도체 사업에 대한 희망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
삼성전자와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AMD의 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동 개발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고받던 기존 관계를 뛰어넘어 AMD가 삼성의 최첨단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에서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여러 칩을 조합해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패키지를 개발하는 게 중요해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설계에 강점이 있는 AMD와 제조 노하우를 갖춘 삼성이 힘을 모아야 할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아이멕테크놀로지포럼(ITF) 월드 2024’ 연설을 통해 3㎚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통한 차세대 칩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GAA는 반도체 스위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의 누설 전류를 줄여 칩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GAA 기술을 활용해 3㎚ 공정에서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AMD가 삼성전자와의 3㎚ 파운드리 협업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AMD가 삼성전자를 3㎚ 파운드리 협력사로 낙점한 건 저전력 칩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AI 서버에 ‘전기 먹는 하마’란 별명이 붙은 배경엔 연산하는 데 많은 전력을 쓰는 반도체가 있다. AI 반도체를 설계해 서버 업체에 공급하는 AMD에는 반도체의 전력 소모를 낮추는 게 숙제다.GAA는 누설 전류를 줄이는 기술이다. GAA 공정을 통해 양산된 칩은 일반 칩 대비 전력 효율성이 20~3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 CEO는 이날 연설에서 “3㎚ GAA 공정은 반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국내 30대 그룹의 AI 담당 임원 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개 그룹에서 올해 임원 인사가 반영된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5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187명이 AI 전문 임원으로 파악됐다.작년 1분기(89명) 110.1%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임원 1만1343명의 1.6%에 해당하한다. 리더스인덱스는 임원(사외이사 포함)의 담당 업무와 이력을 기초로 AI 관련 부서나 업무 이력이 있는 임원을 AI 전문 임원으로 분류했다. 30대 그룹 중 AI 전문 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LG로 모두 55명이었다. 작년 1분기의 25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에 15명, LG전자에 19명의 AI 전문 임원이 배치됐다. LG CNS 등 다른 계열사에도 20명의 AI 전문 임원이 일하고 있다. SK그룹이 53명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1분기 14명에서 39명이나 늘었다. SK하이닉스가 AI 인프라 부서를 신설하면서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을 포함해 24명의 임원을 배치했다. SK텔레콤에도 22명의 AI 전문 임원이 일하고 있다. 주요 그룹을 보면 KT가 28명, 삼성 19명, 현대차 6명, 네이버 4명, 미래에셋, 포스코, 롯데, CJ 각 3명이고 HD현대, 카카오가 각 2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에 사외이사인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류경동 SAIT(옛 종합기술원) 부사장 등 11명이 있다. AI 전문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그룹은 작년 1분기 15개 그룹에서 올해 1분기 17개 그룹으로 늘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난다. UAE의 마스다르시티 등 스마트시티 구축과 원전, 방위산업, 건설 분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그는 UAE 7개 토후국 중 최대국인 아부다비의 국왕이자 UAE 대통령이다. UAE는 한국 주요 기업과 마스다르시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다르시티는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개발 중인 ‘탄소중립 스마트시티’다. 총면적 7㎢에 사업비만 최대 30조원을 투입하는 UAE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2030년이 완공 목표다.삼성은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스마트시티 운영, 초고속 통신망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 계열사는 인프라 구축 수주를 노린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 스마트택시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원전, 방산 등의 분야에서도 협업이 기대된다. UAE는 연내 4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입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UAE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황정수 기자
대만 TSMC가 내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간 수주 경쟁이 펼쳐질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 대해 “3㎚ 공정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2㎚ 이하 최첨단 공정과 관련한 반격 계획을 공개한다.27일 공상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장샤오강 TSMC 공정개발 담당 부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한 포럼에서 “2㎚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계획대로 2025년께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TSMC가 기술적인 문제로 2㎚ 공정 본격 양산 시점을 2026년까지 연기할 것”이란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TSMC의 2㎚ 공정 연기설이 흘러나온 이유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라고 불리는 전류 제어 기술을 처음 적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022년 6월 3㎚ 공정에 도입한 이 기술은 반도체 스위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의 누설 전류를 줄여 칩의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 부사장은 “GAA를 적용했을 때의 수율(전체 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은 목표치의 90%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2㎚ 공정 수요는 3㎚, 5㎚를 넘어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TSMC의 주력인 3㎚ 공정도 ‘라인이 부족해서 못 팔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2㎚ 공정 수요는 이보다도 많다는 얘기다. TSMC 관계자는 “연말까지 3㎚ 공정 생산능력을 3배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그래도 고객 주문을 다 받을 수 없다&rdqu
대만 TSMC가 내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간 수주 경쟁이 펼쳐질 2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공정에 대해 "3nm 공정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2nm 이하 최첨단 공정과 관련한 반격 계획을 공개한다. 27일 공상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장샤오강 TSMC 공정개발 담당 부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한 포럼에서 "2nm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계획대로 2025년께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TSMC가 기술적인 문제로 2nm 공정 본격 양산 시점을 2026년까지 연기할 것"이란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TSMC의 2nm 공정 연기설이 흘러나온 이유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라고 불리는 전류 제어 기술을 처음 적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022년 6월 3nm 공정에 도입한 이 기술은 반도체 스위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의 누설 전류를 줄여 칩의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 부사장은 "GAA로 적용했을 때의 수율(전체 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은 목표치의 90%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웨이 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2nm 공정에 대한 수요는 3nm, 5nm를 넘어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TSMC의 주력인 3nm 공정도'라인이 부족해서 못 팔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2nm 공정 수요는 이보다도 많다는 얘기다. TSMC 관계자는 "연말까지 3nm 생산능력을 3배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그래도 고객 주문을 다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T
현대자동차와 LG의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관련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LG 전장 계열사가 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운영체제(OS),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LG전자는 26일 “오는 7월 국내에 출시될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사진)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웹OS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OS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한 웹OS를 기반으로 차량에 특화한 웹OS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차량 등에 공급했다.전기차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EV3에선 웹OS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EV3용 웹OS는 LG채널,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 12개 전용 앱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는 글로벌 3위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한 현대차에 납품을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성과도 나왔다. LG디스플레이가 2024년형 GV80에 차량용 27인치 와이드 OLED 패널을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접점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LG 전장 계열사들이 잇따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비공개 테크 데이 행사를 열었다. 최근엔 LG이노텍이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특허가 공개됐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해 혁신적인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며 “SDV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주는 게 목표”라
현대자동차와 LG의 자동차 전장(전기·전자 장비) 관련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LG 전장 계열사가 만든 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운영체계(OS),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LG전자는 26일 "오는 7월 국내에 출시될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사진)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웹OS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OS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된 웹OS를 기반으로 차량에 특화한 웹OS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차량 등에 공급했다.전기차 탑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EV3에선 웹OS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EV3용 웹OS는 LG채널,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 12개의 전용 앱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는 글로벌 3위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한 현대차에 납품을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성과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가 2024년형 GV80에 차량용 27인치 와이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접점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LG 전장 계열사들이 잇따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비공개 테크 데이 행사를 열었다. 최근엔 LG이노텍이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해 혁신적인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며 "SDV 운전자와 탑승객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을 사임한 경계현 사장(사진)은 신사업 발굴 핵심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의 단장을 맡게 됐다. 차세대 기술 트렌드에 정통한 경 사장이 미래사업기획단을 이끌게 된 만큼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21일 “경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았던 전영현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급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그룹의 10년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사업기획단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큰 그림을 그리면 각 계열사 또는 삼성전자 사업부가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는 구조다. 2006년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지시로 출범한 신사업추진팀, 2009년 이를 확대·개편한 신사업추진단에 버금가는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산업계에선 경 사장에 대해 현재 10명 안팎의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키울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서 기술 트렌드에 정통하기 때문이다. 경 사장은 개인 SNS에 AI, 로봇, 디지털전환 등에 대한 식견을 담은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미래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반도체 차세대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경 사장이 겸직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미래 사업 강화가 목표인 두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기 사장(CEO), 삼성전자 DS부문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도 경 사장의 장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64·부회장·사진)으로 전격 교체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 업체에 밀리자 ‘수장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수시 인사’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삼성이 HBM, 파운드리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전 단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의 보직을 맞바꾸는 내용의 원포인트 인사를 2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갑작스러운 교체 배경에 대해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사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전 부문장은 권오현 전 DS부문장 등과 함께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LG반도체를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D램·낸드플래시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삼성SDI 최고경영자(CEO·2017~2020년)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말 신설한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작업을 총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부문장은 반도체 전문가일 뿐 아니라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며 “반도체 위기 극복의 최고 적임자”라고 말했다.경 사장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하면서 삼성전자는 당분
삼성전자는 21일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신임 반도체(DS)부문장으로 임명했다. 미래사업기획단장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을 위촉했다. 경 사장은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직한다.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신임 DS부문장에 위촉된 전영현 부회장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 전략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부터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했고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대표를 맡았다. 2024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 미래먹거리 발굴역할을 수행했다.경 사장은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MLCC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렸고 2022년부터는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사업을 총괄했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며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LG연암학원이 설립한 연암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가 지난 7일과 9일 각각 개교 50주년과 40주년을 맞았다. 연암대학교는 지난 2일 교내 연암홀에서 육근열 총장 등 교직원과 학생, 동문, LG 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LG연암학원은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고(故)구자경 LG 회장이 1973년 6월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구인회 회장은 평소 기업을 통해 이룩한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피력했다. 1969년 구인회 회장은 LG연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사람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한 목적이다.구인회 회장의 아들인 구자경 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73년 LG연암학원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74년 연암대학교, 1984년 연암공과대학교를 각각 열었다. 두 대학이 소수정예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립 초기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구 회장은 럭키그룹 회장 시절 토요일 오후마다 천안으로 내려가 연암대 교정을 둘러보고, 가축 사육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일했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암대 주변 농장에서 주로 생활하며 LG연암학원 이사장으로서 업무를 챙긴 일화는 유명하다.연암대는 최근 ‘스마트팜’에 집중하고 있다. 원격제어를 통해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 형태이다. 연암대가 스마트팜에 주목했던 배경에는 구자경 회장의 아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컸
국내 해상풍력발전 업계가 당장 정부에 요구하는 건 세금 감면도, 보조금 지급도 아니다. 국내에서 나오는 ‘일감’을 국내 기업이 딸 수 있도록 ‘고정가격 입찰제’ 사업자 평가 항목을 바꿔달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현재 60%인 전기 공급가격 비중을 50%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대신 16%인 국내 공급망 기여 항목과 4%인 국내 사업 실적 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한 풍력 기자재 업체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보호업종’이란 제도로 대기업 진출을 막으면서 정작 해상풍력발전에선 중국에 비해 약자인 한국 기업을 보호하지 않는다”며 “국책 사업을 ‘중국 기업들의 놀이터’로 만드는 게 제대로 된 정책이냐”고 반문했다.국내 공급망 기여 관련 평가 항목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컨대 터빈은 중국산을 쓰고 후판 등 일부 부품은 국산을 썼을 때 사업자가 “국산을 썼다”고 주장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안보 문제도 평가 항목에 넣고, 높은 점수를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입찰 서류 사후 확인 등을 통해 비적격 사업자를 선정 이후에도 걸러낼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커지면서 ‘한탕’을 노린 사업자들의 치고빠지기식 입찰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서다.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최근 검찰에 낙월해상풍력 개발사인 M사와 자회사 경영진을 상법 위반, 사기미수,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M사가 자본금 등 입찰 요건을 맞추기 위해 법을 어겼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M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협회가 제기한
해상풍력발전은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RE100’(신재생에너지 100%), ‘CF100’(무탄소에너지 100%) 움직임을 주도하는 미국, 유럽연합(EU)과 전력 수요가 큰 제조업 중심의 일본, 대만 등이 적극적이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자국 기업 보호·육성에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19일 시장조사업체 GWEC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신규 용량은 2023년 15.3GW에서 2026년 30.8GW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32년 60GW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발전 1GW 설치에 6조~7조원이 드는 만큼 수백조원 시장이 새로 열리는 것이다. 이런 ‘뜨는 산업’을 잡기 위해 미국 뉴욕, 뉴저지 등 대서양 연안의 주(州)정부들은 풍력발전 사업자가 터빈, 해저케이블 등 주요 8개 부품·기자재에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면 법인세의 50%를 깎아준다.대만은 국책 풍력발전단지 사업자에게 대만산 제품을 60% 이상 쓰도록 강제한다. 일본은 작년 12월 아키타 등 풍력발전단지 입찰 규칙을 발표하면서 지역 및 국내 경제 파급 효과 부문에 20점(총점 240점)을 배분했다.중국 기업을 노골적으로 배제하는 정책도 버젓이 나온다. 미국은 2022년 캘리포니아주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은 메타(옛 페이스북)에 ‘중국 기업 배제’를 요구했다. 결국 차이나모바일은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EU도 중국 퇴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해저케이블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 화웨이, ZTE 등 ‘고위험 사업자’의 단계적 퇴출을 권고했다.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2023년 4
중국 기업들이 2030년 100조원 규모로 커질 국내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하나둘 접수하고 있다. 정부가 사업자 선정 기준에 ‘전기 공급가격’ 비중을 60%나 배정한 탓에 사업자들이 국산보다 15~40% 싼 중국산 터빈과 해저케이블 등을 넣기로 해서다. 산업계에선 정부가 전기값 인상 억제에만 매달리다가 미래 유망 산업을 중국에 송두리째 내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바다 밑에 케이블을 깔아야 하는 사업 특성상 국내 해저 지형과 우리 해군의 작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사업에서 △신안 우이(390㎿) △영광 낙월(364.8㎿) △완도 금일 1·2(총 600㎿) △전북 고창(76.2㎿) 등 다섯 곳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고정가격계약 입찰 제도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자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제도다. 사업자에게 안정적 수익을 보장해 현재 0.1기가와트(GW) 수준인 국내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2030년 14.2GW 규모로 키우기 위해 도입했다. 14.2GW는 원자력발전소 15개와 맞먹는 발전 용량으로 투자비는 총 10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업계는 “고정가격 입찰 제도가 국내 풍력발전 생태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호소한다. 사업자 선정 비중의 60%를 전기 공급가격에 책정한 반면 한국 제품 이용에는 20%만 배정해서다. 그러다 보니 영광 낙월 사업자는 풍력 터빈을 중국계 벤시스로부터, 해저케이블은 중국 헝퉁광전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고창은 터빈 공급사로 중국 2위 업체 밍양스마트에너지를 선정했다.산업계에서는 ‘RE100’(신재생
국내 최대 특수목적 차량 전문기업 오텍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01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006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텍은 "구급차 조달 승인 지연 및 기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차종 변경 등의 이슈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텍은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 신규 차량에 대한 투자,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자회사인 오텍캐리어는 열차용 에어컨과 전문 가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RK는 전기요금 인상 등 친환경 고효율 이슈에 따른 인버터 냉동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신사업매출이 증가하고 원가절감이 성과를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텍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오텍캐리어를 포함한 자회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및 차세대 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오텍은 국내 특장차량 1위다.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 오텍캐리어와 냉장·냉동 기기 전문기업 CRK, 주차시스템 전문기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행 보조 로봇 ‘봇핏’을 올 3분기 출시하고 휴머노이드 같은 차세대 제품은 미래 기술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와 SAIT(옛 종합기술원)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께 봇핏을 공식 출시한다. 봇핏은 다리가 불편한 사람의 보행을 돕는 보조 로봇이다. 바지처럼 입으면 이동할 때 근력이 강화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실버타운 등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으로 정조준한 로봇은 휴머노이드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인간을 닮은 로봇을 뜻한다. 미국 테슬라와 피규어AI 등이 몇 차례 시제품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피규어AI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휴머노이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반도체 공장에 투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차세대 로봇 개발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봇핏 개발을 담당한 로봇사업팀 연구개발 인력을 삼성리서치 로봇센터로 전환 배치했다. 로봇센터는 반려로봇 볼리와 휴머노이드 개발 등을 담당한다. SAIT는 공장 자동화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황정수 기자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SMIC가 올 1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가 글로벌 ‘톱3’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화웨이 등 중국 전자업체의 물량을 싹쓸이한 덕분이다. 미국의 강력한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정책이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대만 UMC도 제친 SMIC13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파운드리 기업의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SMIC(17억5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가 TSMC(185억달러)와 2위 삼성전자(35억달러 안팎 추정)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대만 UMC(17억800만달러)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15억4900만달러)가 이었다.SMIC가 TSMC에 이은 대만의 ‘넘버2’ 파운드리 업체인 UMC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톱5 중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도 SMIC뿐이다.SMIC의 약진 배경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자리 잡고 있다. 2020년께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나섰지만, 미국이 네덜란드 ASML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기기)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ASML의 EUV가 없으면 초미세공정은 물거품이 된다.하지만 TSMC와 삼성전자를 거친 량멍쑹 SMIC 최고경영자(CEO)는 EUV의 전 세대 노광장비인 심자외선(DUV)으로 7㎚ 공정을 개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2022년 7㎚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물밑 지원 덕분이다.DUV로 7㎚ 회로를 새기면 EUV로 작업할 때보다 비용이 4배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빛의 파장 등과 관련한 성능 격차로 인해 EU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열린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일반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HBM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는 데다 HBM에 D램 생산 라인의 20% 이상을 배정하면서 일반 D램 공급량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10일 삼성증권이 주최한 기관투자가 대상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은 향후 D램 가격 움직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현장에선 기관투자가들이 HBM 계약 현황과 관련해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최근 “2025년까지 HBM을 완판했다”고 선언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은 1년 단위 ‘바인딩 계약’(공급 물량, 대금 지급 방법, 기한 등이 명시되는 계약)을 통해 공급된다”며 “올해 말 기준 생산능력 기준으로 내년 생산 물량이 모두 고객사에 배정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도 “HBM을 완판했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판매 상황은 경쟁사와 비슷하다”며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 공급 과잉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5세대 HBM인 ‘HBM3E’와 6세대 ‘HBM4’에 대한 현황 설명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3E 8단은 경쟁사(SK하이닉스)와의 격차가 좁혀졌고 12단 제품은 선도하고 있다”며 “HBM4는 내년 개발해 2026년 양산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HBM4부터는 D램 상하단을 직접 구리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본딩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HBM3E의 공급 안정성을 강조했
애플이 파괴적인 내용을 담은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광고(사진)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애플은 유압 프레스가 조각상, 피아노, 필름 카메라, 게임기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부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 있는 광고를 게재해 “오만하다” “다른 제품을 무시한다” 등의 비판을 받았다.12일 애플에 따르면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지난 9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런 부사장은 “애플의 목표는 제품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이번 영상은 과녁을 빗나갔고 (이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TV엔 이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애플의 ‘공식 사과’는 7일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고 유튜브 등에 광고를 올린 지 이틀 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출시 후 X(옛 트위터)에 광고 영상을 게시하며 “아이패드를 활용해 만들어질 모든 것을 상상해보라”고 홍보했고, 애플은 유튜브에 이 광고를 올렸다. 업계에선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이런 창의적 도구들이 모두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애플의 전략은 빗나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NS엔 비판 글이 쏟아졌다. 쿡의 X 계정엔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일이 당신이 추구하는 것인가”라는 글이 게시됐다.황정수 기자
‘애플 타도’를 내건 삼성전자의 전략적 행보가 날로 치밀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를 출시해 애플에 ‘강펀치’를 날린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갤럭시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을 통해 ‘애플 흔들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무기는 △스마트워치용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 △수면무호흡증 탐지 등 헬스케어 기능 △세계 최초 AI 폴더블 폰이다. 애플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기술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스마트폰 1위(출하량 기준) 수성과 웨어러블 시장 1위 쟁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폰 초격차 이어간다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7월 10일께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언팩 대비 보름 정도 앞당겨졌다. 같은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첫 타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얻은 ‘AI폰은 삼성’이란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신형 폴더블 폰에도 화면에 원을 그리면 자동으로 검색되는 ‘서클투서치’, ‘실시간 통역 전화’ 등 AI 기능이 적용된다. 접는 폰에 특화된 AI 기능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시장에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보급형’ 폴더블 모델이 당장 출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인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2세대’ 라인에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 첫 타자는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워치7’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가칭)이다. 3㎚ 제품 양산을 통해 대만 TSMC 못지않은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애플을 누르기 위한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워치7에 자사 3㎚ 2세대 공정에서 생산하는 AP 엑시노스 W1000을 적용하기로 했다. AP는 중앙처리장치(CPU), 모뎀칩 등이 통합된 칩셋(SoC)으로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3㎚ 2세대 공정은 현재 최첨단으로 평가되는 파운드리 공정이다.W1000은 전작 대비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3㎚ 칩이 들어간 갤럭시 워치7을 앞세워 5㎚ AP가 적용된 애플 워치9과의 성능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황정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4편이 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12~17일(현지시간) 일정으로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의 학술·전시 행사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우수 논문을 포함한 연구 논문 56편이 공개된다.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라스 마스크 연구'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LG디스플레이가 발표하는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연구 논문도 SID 선정 '올해의 우수 논문'에 올랐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증강현실(AR)·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한 1만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애플이 파괴적인 내용을 담은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애플은 유압 프레스가 조각상, 피아노, 필름 카메라, 게임기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부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있는 광고를 게재해 "오만하다", "다른 제품을 무시한다" 등의 비판을 받았다. 12일 애플에 따르면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런 부사장은 "애플의 목표는 제품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들을 표현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이번 영상은 과녁을 빗나갔고 (이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TV엔 이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공식 사과'는 지난 7일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고 유튜브 등에 광고를 게재한 지 이틀 만이다. 1분짜리 이 광고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LP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이모티콘 인형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눌러 파괴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있는 영상을 담고 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출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광고 영상을 게시하며 "아이패드를 활용해 만들어질 모든 것을 상상해보라"고 홍보했고, 애플은 유튜브에 이 광고를 올렸다. 업계에선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이런 창의적 도구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애플의 전략은 빗나갔다. SNS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팀 쿡의 X계정엔 "
[부고] 이종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동생상▶이은지(구리문화재단 문화사업팀 대리)씨 별세, 이종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동생상, 정지은(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 기자)씨 시누이상=10일 오후 7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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