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S25 기본형과 울트라 모델 판매가를 최대 28만원 낮춘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 판매가와 비교할 경우 모델에 따라 20만원 가까이 더 저렴할 정도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관세를 유예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미리 제품을 사두려는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미국 현지 삼성닷컴에 따르면 갤럭시S25 기본형 모델(128GB)은 현재 719달러(약 10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별도 조건 없이 799달러(약 114만원)였던 기존 판매가에서 80달러(약 11만원)를 낮춘 것이다. 저장공간 256GB 모델 판매가도 마찬가지로 80달러 인하한 779달러(약 111만원)다.갤럭시S25 울트라는 모든 모델을 통틀어 판매가를 200달러(약 28만원) 낮췄다. 256GB 모델은 1299달러(약 185만원)에서 1099달러(약 156만원)로, 512GB 모델은 1419달러(약 202만원)에서 1219달러(약 173만원)로 인하했다. 최상급인 1TB 모델의 경우 판매가 1459달러(약 207만원)로 역시 200달러 인하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면 우리 돈을 기준으로 최대 18만원 더 저렴하다. 갤럭시S25 기본형은 삼성닷컴 기준 128GB 115만5000원, 256GB 129만8000원에 판매된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256GB가 169만8400원, 512GB가 184만1400원이다. 1TB 모델 판매가는 212만7400원에 이른다. 갤럭시S25 플러스의 경우 가격 변동 없이 현지에서 999달러(256GB)에 판매 중인데 현재 같은 판매가로 저장공간이 2배 더 큰 기기를 지급하는 더블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 중고 갤럭시 트레이드인(보상판매)을 이용하면 기본형은 최대 500달러(약 71만원), 플러스와 울트라는 630달러(약 9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했
무선이어폰 시장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QCY·샤오미 등 주요 업체들이 기존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보급형·초저가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노캔 맛집'이란 별칭으로 콧대 높던 소니도 가성비 제품군을 확대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들이 국내 완전무선이어폰(TWS) 시장에서 가성비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강력한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했던 브랜드들조차 기존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가성비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노캔 맛집'으로 불리는 소니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소니는 5세대 무선이어폰 'WF-1000XM5'를 2023년 8월 출시한 이후 단 한 번도 공식 판매가를 낮추지 않았다. 소니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기준 판매가는 35만9000원으로 출시 당시와 같다. 이처럼 2년 가까이 판매가를 조정하지 않고도 자신감을 보였던 소니도 지난 17일 10만원대 가성비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노캔 입문자'를 위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 소니 무선이어폰 제품군은 8만원대와 10만원대 1종씩 모두 2종에 불과했다. 이번에 출시한 'WF-C710N'을 합하면 가성비 제품군은 총 3종으로 늘어난다.다만, WF-C710N 판매가는 14만9000원으로 전작과 가격이 같다. 전작은 신작보다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이 떨어지지만 아직 가격을 낮추지 않은 상태다. 신작은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경우 사용자가 자주 찾는 장소를 갈 때마다 자동으로 사운드 모드를 조정하는 '적응형 사운드 제어' 기능을 지
웹툰 캐릭터가 연예인처럼 고가 의상을 협찬받는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 하이엔드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가 200만원 넘는 의상을 네이버웹툰 캐릭터에 협찬한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연재 중인 브랜드 웹툰 '스톤브레이커'를 통해 스톤 아일랜드 '2025 봄·여름 컬렉션'을 착용한 캐릭터를 전면 배치했다. 브랜드 웹툰이란 네이버웹툰이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 홍보를 위해 연재하는 웹툰을 말한다. 단순 광고를 벗어나 기존 웹툰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광고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스톤브레이커는 기존 인기 웹툰 '윈드브레이커'를 브랜드 웹툰 형식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선 윈드브레이커 주요 캐릭터인 조자현 강한남 권혁 홍유빈 등 주인공 4명이 스톤 아일랜드 의상을 착용한 장면이 나온다.캐릭터들 위에 그려진 의상은 최소 수십만원대에 2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있다.웹툰 속 캐릭터들은 스톤 아일랜드 의상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기존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스톤브레이커 속 배경으로 그려진 광활한 소금 사막과 극한의 환경 속에서 스톤 아일랜드 의상을 착용한 캐릭터를 앞세워 기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이 그간 선보인 브랜드 웹툰 222개 중 고가 의상을 협찬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웹툰 플랫폼 중에서도 네이버웹툰이 최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기반의 광고 상품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국내 최초로 웹툰 속에 간접광고(PPL)를 선보인 곳도 네이버웹툰이다. 2022년 11월 웹툰 '청춘블라썸'에서 캐릭
BL(Boy’s Love)과 GL(Girl’s Love) 장르가 콘텐츠 흥행 공식으로 떠올랐다. 20~30대 여성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팬층이 웹툰과 드라마를 넘어 예능 콘텐츠 인기를 뒷받침하면서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선 이 같은 동성애 콘텐츠를 음지의 영역이 아니라 성공방정식으로 간주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국내 최초로 여성 간 연애 이야기를 다룬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를 공개한다. 제주도에서 첫 만남을 갖는 여성 출연진 사이의 로맨스를 담아내는데, 이 작품은 사실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예능이다. '너의 연애'는 남성 간 브로맨스를 그려낸 예능 '남의 연애' 제작진이 만들었다. '남의 연애'는 웨이브 전체 콘텐츠 중 신규 유료 가입자를 가장 많이 끌어모은 작품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된 바 있다.이를 감안하면 '너의 연애'는 '남의 연애'가 거둔 흥행 성적을 그대로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두 작품 주 시청자층이 사실상 겹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남의 연애' 시즌2~3 시청자는 여성 시청자 비율이 3명 중 2명꼴로 높았다. 성별과 연령을 종합하면 '남의 연애' 전체 시즌을 통틀어 시청층의 약 70~80%가 2030 여성으로 파악된다. BL이나 GL 같은 장르 팬층의 대다수가 '젊은 여성'이란 얘기다.드라마 분야에선 일찌감치 동성애가 흥행 공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 주연의 드라마 '선의의 경쟁'도 GL 코드를 담은 웹툰 원작으로 지난 2월 공개 이후 인기를 끌었다.앞서 BL 드라마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OTT
일반적인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과 달리 외모보다 가치관을 중심으로 상대방을 연결하는 신규 앱이 국내에 상륙했다. 데이팅앱을 써본 한국인 2명 중 1명이 외모 평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파고들어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팅 서비스 그룹인 매치그룹 자회사 유레카는 17일 가치관 중심 데이팅앱 '페어즈'를 국내 시장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어즈는 사용자 간 진정성 있는 관계를 지원하는 데이팅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2022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페어즈가 국내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가치관이 맞는 연애상대를 원하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페어즈는 국내 진출 전 만 25~34세 한국 싱글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결혼 가치관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91%는 가치관이 맞는 연애상대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 데이팅앱 사용경험이 있는 응잡자 53.4%는 외적 조건에 대한 평가에 부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페어즈는 이 결과에 주목하면서 가치관 중심의 데이팅앱이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앱 출시를 결정했다. 페어즈의 핵심 기능은 '속마음 매칭'이다. 경제력, 학력, 외모 등 외적 조건이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최적의 상대를 추천하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페어즈는 이 기능을 통해 자녀 계획이나 소통 방식, 연락 빈도 등 연애·결혼에 관한 10가지 질문을 던져 사용자 연애관을 파악한다. 이후 가장 적합한 상대방을 연결해준다.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속마음 매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정교한 추천과 연결을 뒷
삼성전자가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첫 1위에 오른 이후 6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사율 144Hz 이상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점유율 2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27.5%로 역대 최고 실적을 쓰면서 선두를 달렸다.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OLED △오디세이 3D 등 신제품과 세계 최초 기술을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달엔 미국 텍사스 페어몬트 오스틴에서 '익스피리언스 2025'를 열고 북미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G9 등 신형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34.6%.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IDC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OLED 모니터 124만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6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서울의 한 가전매장. 로봇청소기가 진열된 공간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중국 로보락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 가전매장도 로보락을 로봇청소기 전시공간에서 가장 전면에 진열했다.한 30대 여성 A씨가 퇴근 후 가전매장에서 로봇청소기를 둘러보다 "삼성이나 LG (로봇청소기) 중에 어떤 게 더 잘 나가나요"라고 묻자 "삼성이나 LG보단 로보락 제품이 압도적으로 잘 팔리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로보락 플래그십 모델이 물걸레를 이용한 바닥 청소 성능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도 부연했다. 로보락 1위 수성 속 삼성전자 점유율 22% '약진'17일 익명을 요청한 글로벌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억7000만달러(약 6708억원)으로 추산됐다. 3억3000만달러(약 4709억원)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42.4% 증가한 수치다. 주요 브랜드별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로보락이 46%를 차지해 선두를 달렸다. 1년 사이 점유율을 11%포인트 늘린 셈이다. 눈에 띄는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점유율을 6%포인트 끌어올려 2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월 물걸레 자동 세척·살균·건조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1만대 이상 판매했다.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들이 일찌감치 같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로봇청소기 수요가 비교적 높은 5월 전 신제품을 내놓은 영향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5월과 11월엔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신작을 내놓는 1분기에 애플과의 격차가 이례적으로 좁혀져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올해 2분기 물량을 앞당겨 출하한 영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을 놓고 때아닌 선두 경쟁을 벌였다. 통상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작을 발표하는 매년 1분기에 강세를 보이고 애플이 최신 아이폰을 공개하는 3분기엔 애플 출하량이 높게 나타나는데,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이번 1분기엔 애플이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혼전이 벌어졌다. 애플은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출하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재고를 미리 비축했다. 2분기 물량을 앞당겨 출하했다는 관측. 실제로 전세기를 띄워 미국 판매 물량을 실어나르기도 했다. 애플이 출하량을 늘리면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밀어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애플은 미국·유럽·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했는데도 일본·인도 등에서 발생한 수요를 발판 삼아 판매량 기준 점유율 1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8%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으며 샤오미(14%), 비보·오포(각 8%) 등 중국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와 카날리스 조사에선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섰다. IDC 조사를 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6060만대를 출하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9%로 선두를 달렸다. 애플은 5790만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1
스마트폰·PC 등 전자제품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부 혼선을 빚으면서 미국 내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전자제품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가계지출이 연간 500만원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반도체 관세율을 다음 주 중 발표한다면서 "일부 유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애플에 우호적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하지만 당초 전자제품 관세가 면제되는 것처럼 메시지가 나왔다가 이내 '일시적 조치'라면서 별도 관세율이 적용된다는 언급이 나왔다. 번복하는 듯한 형국이 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뿐 아니라 관련 업계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현지에선 관세 부과에 부정적 여론이 감지된다.CBS가 지난 8~11일 미국인 2410명을 조사한 결과 관세 조치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장기적으로도 악화시킨다는 응답도 42%로 가장 많았다. 장·단기적으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거나 파장이 확실하지 않다는 답변은 각각 27%, 23%에 그쳤다.상호관세 여파로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도 단기·장기 각각 75%, 48%로 가장 많았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0~22%, 가격이 인하된다는 답은 5~36% 수준이었다.관세가 부과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올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라이언 레이스 부사장은 "트럼프 관세로 수입품에 부과된 전액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씨를 당긴 전 세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한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145%를 부과하자 중국 이커머스 앱 'DH게이트'가 미국 앱 마켓을 휩쓸고 있다. 이 앱은 기업과 소비자를 중국 공급·제조업체와 연결하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DH게이트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3000만개가 넘는다.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숏폼 콘텐츠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명세를 타서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에 '관세 폭탄'을 던지자 중국 업체들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제품의 생산 과정을 알리는 숏폼을 만들었다. 유럽에서 제작됐다고 인식되는 의류나 핸드백, 액세서리 등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됐다는 내용을 담았다.중국 업체들은 명품 브랜드 제품이 자국에서 생산된 다음 상표를 부착하기 전에 DH게이트에서 같은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기 영상을 보면 전 세계 명품 가방 대다수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뒤 유럽에 있는 브랜드 공장으로 옮겨져 상표를 부착해 재포장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나 '메이드 인 프랑스'로 인식되는 제품들이 사실 중국산이란 얘기다.한 크리에이터는 3만8000달러에 달하는 에르메스 대표 제품 버킨 백이 중국에서 약 1400달러에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고가의 비용은 브랜드 로고와 고가의 포장재에 대한 값이라는 설명.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됐지만 온라인상
국가직 공무원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하다. 지원자뿐 아니라 응시자도 매년 줄고 있어서다. 낮은 보수, 경직된 조직 문화 탓에 갈수록 외면받는 상황이지만 되레 이 시기가 공시생에겐 기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지원자는 10만4952명, 실제 응시자는 7만8894명으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 지원자는 2023년 12만1526명에서 지난해 10만3446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응시자는 9만5435명에서 7만8442명으로 감소했다.지원자뿐만 아니라 지원해 놓고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는 이들이 늘면서 응시율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와 응시자는 소폭 늘었지만 응시율은 오히려 내려갔다. 지원자 대비 응시자 비중은 2023년 78.5%에서 올해 75.2%로 줄었다.국가직 7급 공무원 인기도 예전 같지 않다. 2022년만 해도 7급 지원자는 3만3527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만6532명으로 주저앉았다. 경쟁률도 2022년 42.7대 1에서 지난해 40.6대 1에 그쳤다.공무원 선호 현상이 줄어든 이유는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2만7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88%가 ‘민간보다 낮은 보수’가 지원자가 감소한 이유라고 답했다.일각에서는 공무원 인기가 줄어든 이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응시율이 떨어지고 중도 포기자가 늘면 그만큼 실제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2027년 3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정부 방침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공무원 학원 관계자는 “인기 직렬 대신 비교적 합격선이 낮은 곳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최근엔 암기보다 이해·문제 해결 중심의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독서와 공간을 연결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밀리의서재 구독자가 제휴카페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각종 오프라인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골자다. 밀리의서재는 15일 '밀리 플레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밀리 플레이스는 독서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된 오프라인 서비스다. 밀리의서재 구독자에게 전국 제휴카페 40곳에서 음료 할인, 한정판 굿즈, 멤버십 전용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작가 강연, 독서 토크, 취향 기반 북클럽 등 다양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전자책이 접근성이 높은데도 독서를 이어갈 수 있는 오프라인 환경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 제휴카페에서 독서를 끊기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밀리 플레이스에 독서공간을 모아둔 것이다.밀리 플레이스는 연내 100곳으로 제휴처를 확대한다. 복합문화공간이나 미술관, 호텔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김태형 밀리의서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밀리 플레이스는 밀리의서재로 독서하기 좋은 카페를 선정한 만큼 향후에도 이 기준을 준수하면서 좋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웹툰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이 원작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와 지식재산권(IP)를 결합한 서비스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웹툰은 15일 자체 개발한 AI 챗봇 '캐릭터챗'이 원작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캐릭터챗은 웹툰 캐릭터의 말투와 성향, 작품 정보 등을 학습해 사용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별이삼샵' 속 캐릭터 설효림, '99강화나무몽둥이'의 러브를 옮긴 캐릭터챗과 대화를 나눈 사용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웹툰 캐릭터와의 대화 경험이 원작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보였다. 실제 설효림 캐릭터챗 사용자들의 챗봇 출시 후 1주간 원작을 열람한 회차 수는 직전 1주 동안과 비교할 경우 97% 증가했다. 작품 열람자 수는 같은 기간 29%, 결제자 수는 22%, 매출액은 44% 늘었다. 러브 캐릭터챗 사용자들의 원작 열람 회차 수도 7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품 열잠자 수와 결제자 수는 각각 20%, 12%씩 늘었다. 매출액은 31% 증가했다. 캐릭터챗 사용자가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도 더 자주 방문하고 작품도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캐릭터챗 사용자를 대상으로 2개월간 앱 내 활동성 지표를 비교한 결과 방문일 수는 8%, 작품 열람일 수는 7% 늘었다. 열람 작품 수도 11% 증가했고 신규 열람 작품 수는 3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열람 회차 수와 결제 금액은 각각 8%, 4%씩 증가했다.네이버웹툰은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캐릭터챗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캐릭터챗을 출시 당시 4개 캐릭터로 출발했다. 현재 12개 캐릭터
LG전자가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추가로 내놨다.LG전자는 15일 스탠드형 에어컨 '휘센 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AI 기능을 갖춘 스탠드형 에어컨 제품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올 1분기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했다. AI를 탑재한 스탠드 에어컨 △타워 △뷰 제품은 판매량이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휘센 쿨은 AI가 사용자 생활환경과 사용방식을 학습해 최적의 바람을 제공하는 'AI 바람' 기능을 탑재했다. 에어컨 사용 후엔 내부에 남을 수 있는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하는 'AI 건조'도 제공한다.휘센 쿨은 구독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구독으로 사용할 경우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분해 세척 △필터 세척·교체 △냉방 성능 점검 등을 수행한다. 세척 과정엔 피톤치드와 자외선(UV)을 활용해 살균 효과를 높인다.휘센 쿨 출하가는 225만~235만원, 구독료는 월 5만~8만원대다. LG전자는 스탠드형이나 벽결이 제품을 설치할 수 없는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한 창호형·이동식 AI 에어컨을 이달 안에 출시한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최적화된 AI 에어컨으로 냉방 혁신을 이끌면서 AI 에어컨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 첫 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5년 만이다. FTC는 메타가 소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메타 측은 "유튜브·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과 경쟁한다"면서 FTC가 시장 구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이날 메타의 반독점 소송 첫 재판을 진행했다. FTC는 2020년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불법적으로 인수해 경쟁사를 억압하고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면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FTC는 이날 재판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FTC를 대리하는 대니얼 매더슨 변호사는 모두 진술을 통해 "메타는 경쟁이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고 경쟁하기보다 경쟁자들을 매수하는 것이 더 쉽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메타는 FTC가 시장 자체를 잘못 인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페이스북은 기존 SNS뿐 아니라 틱톡, 유튜브, X(엑스·옛 트위터) 등 더 다양한 플랫폼과 폭넓은 온라인 생태계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FTC는 메타가 인스타그램·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페이스북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투자를 줄이게 됐다고 맞받아쳤다. 또 사용자들이 다양한 소셜미디어 앱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박탈당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메타 최고경영진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페이스북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증거로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경쟁자가 다시 그들
"겨울에도 매운 음식 먹을 때 쓰고 있어요." 지난 13일 복수의 온라인 쇼핑채널에서 판매량이 높은 한 탁상용 무선 선풍기 제품에 달린 사용후기 중 하나다.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조용해서 사무실에서 쓰기 제격", "화장대에 놓고 쓰려고 샀다"는 등의 후기와 함께 5점 만점에 4~5점대 평점을 남겼다. "선풍기 맞아?"…사용법도 제품 따라 가지각색15일 업계에 따르면 선풍기 기능과 성능이 다양화하면서 제품 용도도 사용자마다 천차만별로 나뉘고 있다. 대표적인 계절가전 중 하나로 여름철에 주로 수요가 집중되지만 덥지 않을 때도 용도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군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가전양판업체 온라인몰 등에서 전체 선풍기 제품군 중 판매량 선두를 달리는 한 탁상용 제품은 휴대성 덕에 매운 음식을 먹을 때나 화장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크기가 작은 미니 선풍기나 탁상용 제품은 최근 '먹방'용으로 부쩍 인기다. 유튜버나 유명 스트리머들이 탁상용 제품을 애용하면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마라탕이나 떡볶이 같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덩달아 활용도가 높아졌다.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전후, 네일아트 과정에서 건조 시간을 단축하려는 용도로도 수요가 높다. 한 가전매장 관계자는 "젊은 여성 고객들 중에선 화장대에 놓고 쓰기 위한 용도로 찾는 분들이 있어서 풍량이 센 제품보단 디자인과 휴대성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환절기 수요 '탄탄'…공간·용도별 제품도 제각각서큘
잡코리아가 국내 최대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전용 앱을 통해 외국인 사용자들이 채용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잡코리아는 14일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인 '클릭' 전용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인적자원(HR) 플랫폼 가운데 외국인 구인구직 전용 앱을 선보인 것은 클릭이 처음이다. 클릭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약 250만명을 대상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 웹 서비스 기준으로 클릭 누적 채용공고 수는 출시 9개월 만에 약 11만2000건을 넘어섰다. 이번 앱 출시로 웹 화면을 거치지 않아도 클릭 내 공고 탐색, 추천·인기 검색어, 공고 스크랩, 라운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 추천 공고 기능도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AI 추천 공고 기능 도입 후 클릭 개인회원 수는 출시 초와 비교해 약 500% 이상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클릭 전용 앱 출시를 계기로 외국인 입사 지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 허 잡코리아 클릭 사업 리드는 "클릭 회원들의 서비스 접근성 확대, 이용자 간 소통 측면에서 전용 앱 출시가 주는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클릭 앱 하나만으로 다양한 국적의 인재들이 국내 거주에 필요한 취업부터 생활 전면의 모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레퍼런스 체크(평판 조회)를 하더라도 사실 저희 같이 작은 회사에선 한계가 있어요. 입사하면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찾고 있어서 아무래도 진솔한 속내를 보려고 카페에서 편하게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거나 술자리에서 긴장을 풀고 대화하기도 합니다."직원 50여명이 소속된 한 지방 제조업체 대표는 채용 과정에서 종종 술자리를 통해 면접을 대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큰 회사처럼 인사팀을 두고 체계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기 어려워 인성이나 성실함 같은 됨됨이만이라도 확실하게 보고 뽑고 싶어서 길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술자리 면접, 진솔한 대화 좋지만…자칫 분란도술자리 면접은 비단 이 회사만의 사례가 아니다. 인맥을 통해 알음알음 채용하는 관행이 강한 업종일수록 정식 채용전형과는 별개로 술자리에서 '진짜 면접'이 이뤄지곤 한다. 한 국내 대형 증권사 직원은 "실적과 성과에 따라 즉각 평가가 이뤄지는 바닥이어서 워낙 이직이 잦다 보니 업계 지인을 통해 검증된 경력직을 뽑으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력직을 추천받아 뽑을 땐 대부분 정식 절차보다 카페나 술자리로 불러내 대화를 나누고 '괜찮은 것 같다'라는 평이 나오면 채용이 잠정 확정되는 식"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술이 웬수'라는 말처럼 사고도 따른다. 더본코리아 사례가 대표적이다.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은 충남 예산상설시장 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를 술자리로 불러내 '2차 면접'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적인 질문을 하다가 급기야 "남자친구
"기술 투자자들에겐 꿈의 시나리오다." 웨드부시증권의 글로벌기술리서치 총괄을 맡은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한해 상호관세를 면제한다고 알려진 직후 "(이것은) 중국 관세 부과에 있어 판도를 바꿀 시나리오"라며 이 같이 말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는 상반된 메시지를 내놔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예외가 발표된 적이 없다. 단지 다른 관세 부류로 옮겨갈 뿐"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아이브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악관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뉴스로 인해 업계와 투자자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이는 공급망, 재고, 수요를 계획하려는 기업들에 엄청난 불확실성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 칩, 평면 디스플레이 등을 관세 면제 대상으로 포함한 '메모랜덤(각서)'을 공개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도 같은 날 이를 구체화한 문서에서 해당 품목이 포함을 명시한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관련 업계와 현지 매체들 사이에선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안도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중국에서 아이폰 약 8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총 145%에 이르는 관세 폭탄을 맞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도 90일간 10%의 관세를 적용받는 베트남에서 북미향 스마트폰 대다수를 생산하고 있던 터라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GM이 개최한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혁신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GM의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으로 차량 내 고객경험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GM은 매년 구매·엔지니어링·품질·제조·물류 분야 공급사 성과를 평가해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한다. LG전자는 2016년과 2022년, 2023년에 글로벌 구매·공급망 운영 면에서 우수한 품질로 성과 창출에 이바지한 공급사에 수여하는 '오버드라이브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7회에 걸쳐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된 것이다. 고객 관리, 사후서비스(A/S) 부품 공급과 관련해서도 2023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적시 공급상'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GM 북미 지역에 공급되는 서비스 부품의 적시 공급률이 99%를 달성해 지난달 골드 어워드를 받기도 했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엔 GM코리아, 브라질향 부품 적시 공급률이 100%를 달성해 플래티넘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로 전환하는 시장과 고객 수요에 맞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전장부품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최근 텔레매틱스 시장에선 LG전자가 선두를 달린 것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를 토대
"우리 기업과 정부, 국내 사용자들이 축적하고 일궈놓은 데이터를 사실상 공짜로 가져다 쓰겠다는 말 아닌가요?"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 요구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지도 반출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단 구글이 법인세도 국내에서 벌어가는 만큼 내고, 서버도 한국에 둬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패키지 딜' 언급에 '지도 반출' 촉각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90일간 관세를 10%만 적용한다면서 비경제 분야를 포괄하는 '패키지 딜'을 예고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내 지도 반출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럽연합(EU)이 상호관세 완화를 위해 '미국 공산품 무관세'를 제안하자 "관세는 큰 부분이지만 거기엔 다른 큰 부분이 있고 그것은 (비관세 무역) 장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비관세 무역 장벽'에는 한국의 위치정보 데이터도 포함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엔 한국이 세운 무역 장벽 중 하나로 지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점이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서 이를 포괄하는 비관세 장벽을 언급할수록 국내 지도 반출 문제도 자연스럽게 딸려나오는 모양새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도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구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국내 업계는 구글이 요구하는 '1대 5000 축적'의 고정밀 지도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1대 2만5000 축적 지도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사건 조사를 맡게 됐다. 천안지청은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각각 조사한다. 담당자는 총 2명이 배정된 상태로 이르면 30일 안에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1일 천안지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조사 담당자가 배정됐다. 조사는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담당자 1명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근로감독관 1명이 각각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더본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채용절차법을 위반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의혹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에도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천안지청은 민원을 전달받은 직후 곧바로 조사 담당자를 배정했다. 채용절차법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30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다만, 검토할 사항이 많아 조사가 길어질 경우 이 기간을 넘을 수도 있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각 법령에 맞춰 2개 부서에서 조사를 진행해 처리 결과를 회신할 계획"이라며 "신고 내용에 근거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 위반이 있는지 검토를 해서 처리 결과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자를 술자리로 불러냈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인성 검사라는 핑계를 대면서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구글이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새 유료 서비스를 추가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역별 동향이나 교통체증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고, 특정 지역에 매장을 열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통해 이 같은 구글 지도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은 구글이 △플레이스 인사이트(Places Insights) △로드 매니지먼트 인사이트(Roads Management Insights) △이미저리 인사이트(Imagery Insights) 세 가지 기능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플레이스 인사이트는 특정 지역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점, 영업시간, 주차, 휠체어 접근성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대형 소매업체가 없는 지역에서 고급 레스토랑 근처에 매장을 열려는 소매업체를 위한 위치 추천 기능도 갖췄다.야엘 맥과이어 구글 지도 플랫폼 총괄 매니저는 "다음 매장을 어디에 열지 결정하는 것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인데 우린 그 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 매니저 인사이트는 과거·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도로 개선을 돕는다. 교통 당국은 이 정보를 활용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식별할 수 있고 과속 방지턱이나 정지 표지판을 추가할 수도 있다. 교통 체증 발생 전에 이를 최소화할하는 예측 모델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미저리 인사이트는 스트리트 뷰와 버텍스 AI를 함께 사용해 전신주나 도로 표지판 등을 식별하
삼성전자 구원투수로 등판한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자리를 대신한 이후 처음으로 구성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유연하고 민첩한 실행'과 변화·혁신 등을 강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 직무대행은 이날 DX부문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유연하고 민첩한 실행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며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노 직무대행이 메시지를 낸 것은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이다. 노 직무대행은 "DX부문의 강점을 연결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원 삼성'(One Samsung) 모토 아래 사업부 간 유기적으로 협력하자"고 했다. '원 삼성'은 한 부회장이 2021년 12월 DX부문장 취임 당시 언급한 표현이다. 노 직무대행은 "변화의 흐름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작은 변화가 혁신이 되고 혁신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며 "AI(인공지능)와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 직무대행은 삼성 TV 1등공신으로 꼽히는 한 부회장의 빈자리를 대신할 구원투수로 지난 1일 직무대행직을 맡게 됐다. 그는 갤럭시S를 선보인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최근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해 AI폰 시장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애플이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전세기 6대를 띄워 아이폰 약 150만대를 실어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전세기 6대를 동원, 아이폰 약 150만대를 미국으로 수송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동원한 전세기는 화물 100톤(t)을 나를 수 있는 화물기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대는 이번 주에 인도로 향했다.이 매체는 아이폰14·충전케이블 1개 세트가 350그램(g)인 점을 고려해 600t을 옮길 수 있는 전세기 6대에 약 150만대를 실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미국으로 아이폰을 들여오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관시간 단축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이폰 생산공장이 있는 인도 타밀나두주의 첸나이공항 통관시간은 통상 30시간인데 이를 6시간으로 단축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첸나이 폭스콘 공장은 휴일인 일요일에도 가동됐다. 관세가 발효되기 전 추가 인력을 투입해 아이폰을 한 대라도 더 미국으로 공수하기 위한 조치다.업계 안팎에선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인도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관세 유예 조치 전 인도에 적용한 상호관세는 26%로 중국(145%)보다 낮아서다. 인도 정부가 최근 미국과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에 나선 점도 인도 생산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으로 들여오는 아이폰 10대 중 2대는 인도에서, 나머지는 중국 생산공장을 통해 생산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미국 10대 청소년 10명 중 9명꼴로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의 주력 생산지인 중국 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 145%에 이르는 '관세 폭탄'을 던져 이들의 수요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미국 10대 청소년들이 아이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미국 43개주에서 평균 연령 16.2세의 10대 청소년 6455명을 조사한 결과다. 청소년 88%는 아이폰을 소유했으며 매년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신규 시리즈로 교체하겠다는 응답도 25%를 차지했다. 10대 청소년의 아이폰 소유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 10년 전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다는 10대 청소년들은 66%였다. 당시에도 3명 중 2명꼴이었는데 22%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 대다수가 아이폰을 선호하지만 '관세 폭탄' 영향으로 애플 제품 수요가 이전과 같이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 최대 생산지인 중국이 관세 폭탄을 맞자 애플 제품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쏟아져서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총 145%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좀비 마약) 원료를 지적하면서 부과했던 관세 20%를 합산한 것이다. 정보기술(IT)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관세는 아이폰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비싸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부분의 10대들이 소득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모에게 3500달러(관세 영향 반영될 경우 예상 가격)의 스마트폰 비용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영
"나 오늘 어때 보여?" 출근 전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할 때 '집사 로봇'을 향해 이렇게 말하면 어울리는 셔츠나 새로운 액세서리를 추천받을 수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의 집사 로봇 '볼리'는 올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5~6월 중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볼리는 노란 공 모양으로 생긴 가정용 AI 로봇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볼리에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 구글 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지난 9일(현지시간)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제미나이를 통합한 데 이어 협력 범위를 한층 넓힌 것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가정 내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제미나이의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과 볼리의 AI 역량을 결합하는 오픈 협업으로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고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며 이전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차원의 개인 맞춤형 AI 동반자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는 제미나이가 보유한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전자의 자체 언어모델을 함께 사용한다. 오디오, 음성, 카메라를 통힌 시각데이터,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 데이터 등을 이해하고 처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동과 반응을 조정한다. 볼리는 집사처럼 사용자의 일상과 생활양식 등을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관에서 사용자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관세를 10%만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스마트폰도 가격 폭등 우려를 잠시 덜게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계획대로 관세가 강행됐을 경우 플래그십인 갤럭시S 시리즈 최상위 모델 기준 1551달러(약 227만원)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추산됐다.시로 적용된 관세율대로라면 125%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에서 아이폰 대다수를 생산하는 애플보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중국을 뺀 나머지 국가의 경우 관세를 10%만 적용하기로 밝혀 갤럭시 가격 인상 우려를 당분간 면하게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2대 중 1대가 생산되는 베트남도 당초 관세율 46%에서 10%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북미향 스마트폰 대다수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당초 관세 46%에 따른 비용 부담 중 30~40% 정도가 갤럭시 판매가에 반영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관세율이 높다 해도 이를 100%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관세 부담을 모두 판매가로 반영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제품 가격은 관세 외에도 현지 공급망 등 여러 요인을 종합해 결정된다.이 때문에 46%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와 미국 현지 유통망에서 일부 비용을 떠안고 나머지 30~40% 정도가 판매가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로젠블래트증권이 중국 대상 관세가 54%였을 당시 예상했던 아이폰 가격 인상폭과도 동일하다. 이 기준대로 베트남에 관세 46%가 적용됐다면 미국 현지에서 최상급 플래그
프리미엄 에어컨 수요가 집중되는 연초에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지난 한 달간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은 이 기간 61% 늘었다.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약 80% 늘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LG전자도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선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라고 내다봤다. 여름철 에어컨 판매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한 영향도 있다. 프리미엄 에어컨 제품의 경우 주문이 몰리는 여름철을 피해 연초에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만만치 않다. 여름철엔 구매를 하더라도 주문량이 몰려 설치일이 지연되기 일쑤여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25년형 인공지능(AI) 에어컨 신제품에 해당하는 모든 제품군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등 4종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등을 선보였다. 냉난방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군이 늘면서 수요가 분산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제품은 고가인 만큼 더위가 닥쳤을 때 즉흥적으로 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만 관세를 125%로 올리고 나머지 국가들엔 90일간 상호관세를 10%로 낮춘다고 밝히자 아이폰 예상가격이 종전보다 더 뛰었다. 새 아이폰을 구매하는 대신 수리를 선택해도 부품값이 워낙 올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中 관세 125% '폭탄'…아이폰 가격 2배 인상 전망도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향후 아이폰 구입시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패티 브레넌 키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 125% 적용 방침이 발표된 이후 이 매체를 통해 "애플 제품 가격이 두 배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앞서 비행기 5대를 동원해 아이폰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왔다. 상호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아이폰을 들여와 부담을 덜어내려는 시도였다. 이 물량은 중국과 인도에서 대거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물량 일부를 인도·베트남 등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10대 중 9대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비교적 관세율이 낮은 곳으로 생산물량을 옮기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당초 중국에 상호관세 34%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관세를 더하면 총 54%의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자 총 104%에 이르는 관세율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중국 관세율을 125%로 추가 인상한다고 알렸다. 中 관세, 판매가로 전가할 경우 최대 400만원 육박씨넷은 중국 관세율만큼 판매가가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최상급 플래그십 모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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