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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기열 기자
    서기열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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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대테러 소프트웨어 민간 고객 50% 증가" 두 번째 순익 달성..주가 21% 상승

    대테러 조사지원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가 민간 고객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팔란티어는 8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5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 평균(5억6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1700만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팔란티어 사상 두 번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5센트로 월가 전망치 4달러를 상회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 분기마다 순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은 미국 민간 상업 고객이 15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덕분이다. 대테러 조사지원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정부와 주로 거래하고 있지만 지난 분기에 민간 고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 상업 매출은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정규장에서 7.74달러로 4.45% 올랐으며 실적 발표 후 28%가량 치솟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21.45% 오른 9.40달러에 거래르 마쳤다. 회사는 2분기에 매출 5억2800만~5억32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간으로는 21억9000만~22억4000만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신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카프 CEO는 "신규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다"며 "잠재 고객과 소프트웨어 배포에 대해 수백건의 대화를 나눴으며 플랫폼 구성요소와 접근 조건, 가격 등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정부나 민간 사업자는 자체 개인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09 08:33
  • 테슬라 대항마라더니…루시드, 1분기 순손실 9.6배 급증

    테슬라 대항마로서 기대를 모았던 럭셔리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지난 1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손실 폭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루시드는 8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1억4940만달러로 전년 동기(5770만달러)보다 158.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2억99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7억7950만달러로 전년 동기 8130만달러보다 9.6배 급증했다. 생산이 늘어나며 매출은 증가했지만 손실은 더욱 커지는 구조를 아직은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량을 계획한 만큼 늘리지 못했던 상황이다. 때문에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수차례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늘어난 만큼 손실도 커지는 상황이다. 루시드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7.71달러로 0.25% 하락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69% 떨어진 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루시드가 손익분기점을 넘을 때까지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쏠린다. 루시드는 1분기 말 약 34억달러의 현금과 약 7억달러의 신용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총 41억달러를 동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44억달러와 5억달러의 신용 라인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1분기 만에 12억달러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셰리 하우스 루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2분기까지 운영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생산량 목표도 다시 한번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피터 롤린슨 최고

    2023.05.09 07:46
  • [특파원 칼럼] 짙어지는 美 경기침체 그림자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면 문 닫는 은행을 또 보게 될 겁니다.”(스티브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 미국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이곳에서 만난 전 세계 석학과 글로벌 기업인들은 연일 경기 침체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쏟아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이 또 한 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실물경제가 이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점에 집중했다. 중소은행을 중심으로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이 떠안을 수 있어서다. 이번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행사 기간은 Fed의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정례회의 시점과 겹쳤다. 참석자들은 실시간으로 FOMC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 실물경제 위기로 이어져FOMC의 금리 인상 소식에 세계 경제·금융계 리더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시스템 위기와 실물경제 둔화 가능성이 커져서다. 므누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 5% 수준의 기준금리는 미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이끌고 있는 에마뉘엘 로망 최고경영자(CEO)는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1.5%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시스템의 위기는 신용경색으로 이어지고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자산이 약 2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매금융사 웰스파고를 이끌고 있는 찰리 샤프 CEO는 “지역은행의 신용위기로 상

    2023.05.08 17:39
  • 시장 규모만 45조…마리화나, 美서 다음에 합법화할 주는?

    미국에서 마리화나(대마초)가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합법화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지자체 입장에서는 합법화를 통해 적지 않은 세수와 신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MJ비즈팩트북에 따르면 의료용 및 오락용으로 판매되는 마리화나가 올 해 말까지 336억달러(약 4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성인용으로 새롭게 시장이 열리고 있어서다. 현재 미시간주에 따르면 작년에 의료 및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로 거둔 세수가 약 3억2500만달러(약 4300억달러)에 달한다. 가장 최근에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상원의원을 지낸 델라웨어주다. 델라웨어주는 지난달 주정부가 21세 이상 성인의 소유를 허용하고 성인용 시장에 대한 규제 초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합법화됐다. 올 들어서 미주리주와 메릴랜드주에 이어 세 번째다. 델라웨어주까지 포함해 미국 내에서는 총 22개 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이 외에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주가 여럿 있다. CNBC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마리화나를 합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로 미네소타,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4곳을 꼽았다. 미네소타주는 최근 민주당이 10년 만에 의회와 주지사를 모두 장악하면서 합법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로 꼽힌다. 주 상원과 하원은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별도 법안을 통과시켰고 최종적으로 세율 등을 포함한 법안의 최종 부분을 다듬고 있다. 플로리다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법률 개정을 위한 유권자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오락용에 초점을 맞춘 개정안에 대한 여론조

    2023.05.08 06:56
  • 애플 1분기 실적 선방…"아이폰이 다 했다"

    애플의 대표 제품인 아이폰이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고 고가 모델 수요가 탄탄했던 덕분이다. 단 애플의 1분기 전체 매출은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애플은 1분기(자체 2023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4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순이익은 3.4% 줄어든 241억6000만달러였다.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긴 했지만 외형 자체는 줄었다. 이로써 애플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연속으로 줄어든 건 10년 만에 세 번째이며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후로는 처음이다. 하지만 애플의 대표 제품인 아이폰이 거둔 성과는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은 51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487억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6% 감소(시장조사업체 IDC 추정)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 매출이 1.5% 늘어난 건 상당한 성과라는 게 중평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서 스위처(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사용자)와 최초 구매자 지표가 매우 좋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달 인도에서 첫 번째 소매점을 여는 등 인도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폰 고급화 전략도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에 따르면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전체 아이폰 매출의 24%를 차지했고, 아이폰14 프로는 22%로 집계됐다.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802달러에서 지난 분기 988달러로 23.2

    2023.05.05 18:03
  • 한화 금융계열사 "LPGA 통해 글로벌 브랜드 도약"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후원을 통해 ‘한화 라이프플러스’ 브랜드의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4일(현지시간) LPGA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골프를 통해 한화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한화 라이프플러스’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여 대표와 함께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후원사로 나선 이유는 계열사의 다른 국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유일한 국가 대항전 골프대회로 주목도가 높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잉글랜드 스웨덴 호주 일본 중국 태국 등 8개국이 출전했다. 한화는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의 개최권을 3회 갖고 있다. 향후 2회를 추가 주최할 수 있는 선택권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 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05 17:59
  • 한화 금융계열사 “LPGA 국가 대항전 통해 ‘라이프플러스’ 브랜드 세계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후원을 통해 '한화 라이프플러스' 브랜드의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여승주 한화생면 대표는 4일(현지시간) 개막한 LPGA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골프를 통해 한화 금융계열사의 공동브랜드인 ‘한화 라이프플러스’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여 대표와 함께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CEO 5명이 총출동했다. 여 대표는 "한국 금융이 아직은 세계적인 수준에서 뒤떨어져 있다며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가 인터내셔널크라운의 후원사로 나서게 된 것은 계열사의 다른 국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골프에서 남녀 통틀어 유일한 국가 대항전으로 출전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목도가 높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잉글랜드, 스웨덴, 호주, 일본, 중국, 태국 등 8개국이 출전한다. 한화 금융그룹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를 올 해를 포함해 현재 3회 개최권을 갖고 있고, 향후 2회를 추가로 더 개최할 수 있는 선택권도 있다. 여 대표는 "최대 총 5회 최장 10년 동안 '한화 라이프플러스'를 대회 이름 앞에 붙일 수 있다"며 "대회가 성장하면서 '한화 라이프플러스' 브랜드를 세계에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를 통해 브랜드를 통해 계열사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한화 계열사의 생각이다. 한

    2023.05.05 13:02
  • "아이폰이 다했다"…애플, 2분기 연속 매출 감소했지만 '선방'

    애플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아이폰의 판매 증가 덕분에 거시경제 역풍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고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매출·순이익 시장 추정치 상회애플은 4일(현지시간) 2023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이 94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972억8000만달러)보다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24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0억1000만달러)보다 3.4% 줄었다고 공개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10년 만에 세 번째이며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다만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매출(929억달러)과 순이익(226억달러)을 뛰어넘으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2달러로 집계된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치(1.43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은 9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24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 인상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에 애플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65.79달러로 0.99% 하락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2.29% 상승한 16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경기둔화의 역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는 "서비스 사업부의 일부인 디지털 광고 및 모바일 게임이 거시경제적 문제에 직면해있다"며 "거시경제가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이번 분기 매출(4~6월)이 2분기(1~3월)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신흥시장 판매 증가글로벌 경제의 둔화로 인한 주요 제품의 수요 둔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애플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매출은 513억3000만

    2023.05.05 09:33
  • "예금 보장 한도액 100배 늘려야"…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JP모간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후에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은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 보장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티브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3’에서 “지역은행 위기의 2라운드는 신용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FDIC의 예금 보장 한도를 2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5만달러인 FDIC의 예금 보장 한도를 100배로 증액해 은행 예금주에게 지역은행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므누신 전 장관은 “예금 보장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지역은행 문제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워싱턴DC의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FDIC도 “예금자 보호 한도를 크게 높여 은행 운영의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예금 보장 한도를 넘어선 무보험 예금 비중이 높은 은행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FDI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전체 예금의 약 43%인 7조7000억달러가 무보험 예금에 속한다. 이에 대해 함께 토론에 나선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예금보장 한도 증액에는 찬성하지만 너무 많이 올려서는 안 된다”며 “개별 은행의 모든 문제를 FDIC가 떠안아서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므누신 전 장관은 미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부채 한도 문제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정부의 부채 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협상해

    2023.05.03 18:30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 주식에 투자할 기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말하지만 이는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라는 의미입니다."(최희남 전 KIC(한국투자공사) 사장)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한국을 주제로 한 단독 세션이 19년 만에 개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에서 본 한국'을 주제로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KIC 사장을 지낸 최희남 밀컨연구소 아시아 펠로의 사회로 진승호 현 KIC 사장과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여해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신 원장은 "한국경제가 하반기에 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강세라는 분석했다. 신 원장은 "부동산에 많은 가계 자산이 묶여 소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락하던 부동산 시장도 하반기에는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 3%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한국의 다양한 노력들도 소개됐다. 정부가 추진중인 외국인 등록제 폐지와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낮은 수준인 배당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들의 주주친화정책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포함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움직들도 공개됐다. 손 이사장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과 별개로 외국인들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2023.05.03 17:32
  • 美 빅테크, 수만명 잘랐는데…수익성 악화한 이유는 [종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주력인 클라우드 사업의 불확실한 전망 때문에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주 분기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은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수익성 악화의 고리를 끊어내지는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AWS 성장세 둔화 뚜렷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127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 1245억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이와 함께 2분기 매출은 1270억~133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은 1298억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5~10%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아마존은 기업공개(IPO) 이후 25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한 자릿수로 추락한 뒤 올 1 분기에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1분기 순이익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38억달러)보다 15.8% 줄어들었다.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에 투자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 손실 5억달러가 반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31달러로 월가 추정치(0.21달러)는 넘어섰다.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AWS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AWS의 매출은 1분기에 약 213억5000만달러로 15.8% 증가했지만 이전 분기(20%)에 비해 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월가 추정치(212억2000만달러)를 웃돌긴했지만 2015년 따로 실적을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AWS의 영업이익은 51억달러로 집계됐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 47억7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AWS가 다른 사업부의 손실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시 CEO는 "클

    2023.04.28 09:44
  • 'AWS 선방' 아마존, 매출 9% 증가…'빅테크 실적 랠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부의 선방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주가는 6% 이상 상승하며 빅테크 실적 랠리를 이어갔다.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127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 1245억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1분기 순이익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38억달러)보다 15.8% 줄어들었다.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에 투자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세전 평가 손실 5억달러가 반영됐다. 주당 순이익은 0.31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추정치는 0.21달러였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2분기 매출은 1270억~133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은 1298억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5~10%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아마존은 기업공개(IPO)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지만 지난 분기부터 한 자릿수 성장률에 머물러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광고사업이 머신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에 투자한 덕분에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인 AWS의 매출은 1분기에 약 213억50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212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이전 분기 성장률 20%에 비해 둔화됐다. 1위 사업자로서 추격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클라우드 지출을 줄이려는 영향도 받았다. AWS의 영업이익은 51억달러로 집계됐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 47억7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재시 CEO는 "클

    2023.04.28 06:11
  • "메타, 300달러 간다" AI 투자 '긍정' 평가…주가 14% 상승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메타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300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서다.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메타가 더 많은 오픈소스 모델을 개발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메타가 이를 통해 인프라 효율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목표 주가를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도 "작년 4분기부터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인상했다. 짧은 동영상인 '릴'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고 AI를 통한 메시지의 효율화 및 자동화 등을 통해 수익 창출의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메타의 분기 매출이 성장으로 전환한 이후 주가가 한 단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스튼 포스트 BoA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를 감안할 때 1분기에 메타의 AI 연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메타가 여러 영역에서 AI 기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JP모건은 AI를 비롯한 혁신기술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05달러로 높여 잡았다. 씨티그룹은 "메타의 AI 콘텐츠 검색엔진이 광고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높였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38.56달러로 13.93% 상승했다. 전날 메타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메타의 분기 매출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4분기 만이다. 회사는 2분

    2023.04.28 05:19
  • 메타, 이용자 늘며 매출 기지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매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인공지능(AI)에 투자를 늘리며 표적 광고에서 겪고 있던 어려움을 풀어나간 덕분이다.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277억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지난해 4분기에는 4.5% 줄어드는 등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해온 메타의 매출은 이번에 증가로 반전됐다. 1분기 순이익은 5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작년 4분기 47억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2.20달러로 집계됐다. 수익의 근간이 되는 이용자는 시장 기대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하루활성이용자수(DAU)는 20억4000만 명으로 전 분기 20억 명에서 증가했다. 월가 추정치 평균인 20억100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메타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은 것은 AI의 역할이 컸다. 작년에 메타는 애플의 아이폰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격을 받았다. 주 수익원인 표적 광고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표적 광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AI 도구에 투자를 집중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AI 작업을 통해 앱과 사업 전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빨리 만들고 장기 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저커버그 CEO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메타버스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손실을 이어갔다. 가상현실(VR)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리얼리티랩스는 매출 3억3900만달러를 올렸지만 39억9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

    2023.04.27 18:42
  • 尹 만난 머스크 "한국, 테슬라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을 비롯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치인들과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블레어하우스에서 미국을 방문중인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를 상대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세울 후보지로 최고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한 한국이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에 투자를 결정할 경우 입지, 세제, 인력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머스크는 한국을 기가팩토리의 최우선 후보국이라고 치켜세우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 인근에 기가팩토리를 세우며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작년 말 새로운 기가팩토리 후보지를 물색하는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한국이 후보지로 오르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머스크와 직접 화상 전화를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화상 통화 이후 두 사람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의 광폭 행보는 이날 미국 상원의 유력 정치인과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머스크가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슈머 의원과 1시간가량 만난 뒤 "인공지능(AI)와 경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챗GPT와 같은 AI 챗봇의 이용이 대중화된 이후 AI에 대한 규제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는 "미국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동시에 AI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미국이 주

    2023.04.27 08:53
  • 'AI 투자 통했다' 메타, 1년 만에 매출 성장 '반전'…주가 11%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1년 만에 매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인공지능(AI)에 투자를 늘리면서 표적 광고에서 겪고 있던 어려움을 풀어나간 덕분이다.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277억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지난해 4분기에는 4.5% 감소하는 등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해왔던 메타의 매출은 이번에 증가로 반전됐다. 1분기 순이익은 5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작년 4분기 47억달러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당순이익(EPS)은 2.20달러로 집계됐다. 수익의 근간이 되는 이용자는 시장 기대보다 더 많이 늘었다. 하루활성이용자(DAU)는 20억4000만명으로 전분기 20억명에서 증가했다. 월가 추정치 평균인 20억1000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메타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은 것은 AI의 역할이 컸다. 작년에 메타는 애플의 아이폰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격을 입었다. 주 수익원인 표적 광고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표적광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AI 도구에 투자를 집중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AI 작업을 통해 앱과 사업 전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더 빨리 만들고 장기 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애플의 사생활 보호정책 강화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저커버그 CEO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메타버스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손실을 이어갔다. 가상현실(VR) 기술 개발

    2023.04.27 06:46
  • "구글, AI 경쟁에서 '코닥'처럼 될 수 있다"

    "구글이 지난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코닥 모먼트'를 겪었습니다." 데이터분석 및 컨설팅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서 테마별정보 분석을 총괄하는 사이러스 메와왈라 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의 가장 큰 테마로 AI를 꼽으며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뺏겼다"고 평가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MS가 AI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와왈라는 "구글이 지난해 코닥과 같은 순간을 맞이했다"며 "최고의 자산을 갖고 있었지만 핵심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치고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핵심 사업이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지난 2월 챗GPT와 같은 챗봇 기술을 검색엔진인 빙과 결합하며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엔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닥 모먼트는 미래의 추세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뜻하는 문구다. 카메라와 필름으로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코닥이 디지털로 전환에 실패하며 문을 닫아야 했던 데서 유래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014년 영국의 AI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하며 AI 연구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하지만 오픈AI가 지난해 11월 챗GPT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뺏겼다. MS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했고, 그 결과 검색엔진 생산성프로그램 클라우드 등 핵심 접목시켜왔다. 이에 위기라고 판단한 알파벳은 AI 연구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주 분리돼 있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리서치의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합병했다. 메와왈라는 이에 대해 "(합병이)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훌륭한 자원을 갖고 있었음에도 작년에 MS에 뒤처지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2023.04.27 04:54
  • "AI 경쟁력 낙관적"…MS,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에 주가 7%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이후 월가의 전문가들은 MS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MS 주가는 장중 7% 이상 오르며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MS가 기술 부문을 포함해 여러 산업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MS는 클라우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생성형 AI, 머신러닝 등을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매수 등급을 유지했으며 목표 주가는 335달러를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상승여력 21.6%를 확보했다고 본 것이다. 웰스파고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에 주목했다. 마이클 터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에서 애저가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MS는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3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보다 25%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의 초기 견인력이 고무적"이라며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애저는 수천명의 고객이 AI 기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며 "향후 3~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마켓도 "애저와 오픈AI의 상호 연관으로 MS가 수익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성장 기회로 높은 평가를 보장받았다"고 했다. 이날 MS 주가는 장중 8% 이상 올랐다가 등락을 반복하며 7.39% 오른 29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경쟁 당국이 MS의 블리자드액티비전 인수를 불허한다는 소식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2023.04.27 03:21
  • 타이레놀 만드는 J&J 사업부…'몸값 400억弗' 올 美 IPO 최대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진통제 타이레놀, 보습제 뉴트로지나 등을 생산하는 소비자건강사업부(켄뷰)를 분할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켄뷰의 예상 기업가치는 400억달러(약 53조원)로 최근 얼어붙은 미국 IPO 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장점을 갖췄지만, 매출 증가율이 높지 않고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25일(현지시간) J&J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0.92% 오른 165.1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가 1.58%, 나스닥지수가 1.98% 하락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 J&J가 지난 24일 발표한 IPO 계획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이다. J&J는 소비자건강사업부를 분사해 NYSE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신고서를 제출했다. 분사로 설립되는 회사 이름은 켄뷰다. 공모가 범위(주당 20~23달러)를 기준으로 한 켄뷰의 기업가치는 약 400억달러다. 보통주 1억5100만 주를 공모해 35억달러(약 4조6700억원) 이상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J&J는 IPO 후 켄뷰의 지분 91.9%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켄뷰가 35억달러 이상 공모하면 최근 침체된 미국 IPO 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올 들어 지난주까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23억달러에 그친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시장에서는 지금이 IPO 빙하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IPO를 줄줄이 연기해서다. 켄뷰의 공모가 흥행한다면 IPO 시장에 활기가 돌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켄뷰

    2023.04.26 18:01
  • '클라우드 성장 둔화 선방' MS, 분기 순이익 9% 증가…주가 4% 상승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결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의 성장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 MS는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3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5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매출 510억2000만달러, EPS 2.23달러)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수년 동안 두 자릿수를 지켜왔던 매출 성장률은 2분기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MS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75.42달러로 2.25%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75% 상승한 288.5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었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22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추정치 평균 219억4000만달러보다 16%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가운데 특히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분기 매출 성장률 31%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MS 경영진들이 그동안 경기침체로 클라우드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던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많은 클라우드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며 "기업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의깊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6 06:00
  • "'볼트' 생산 중단" 과감히 포기한 GM…신차 줄줄이 출격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GM이 올해 자동차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첫 번째 대중 전기차 모델인 볼트를 생산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기술의 진화를 선언했다. ○"고가 모델 수요 강력"GM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39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세전 이익은 38억달러로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 매출 389억6000만달러와 조정 EPS 1.73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1분기 순이익은 24억달러로 19% 감소했지만, 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이 9억달러 소요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M은 지난달 희망퇴직을 실시해 약 50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세전 조정이익 전망치를 종전 105억~125억달러에서 110억~130억달러로 올렸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량 수요가 여전히 크고 특히 고가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희망퇴직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전망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새 배터리 탑재 신규 EV '출격'지속해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전기차 사업에서도 주력 모델의 변화를 예고했다. 2016년 출시된 GM의 처음 대중화된 전기차 모델인 볼트의 생산을 연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볼트를 생산해온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을 내년에 전기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생산을 위해 개조할 것"이라고

    2023.04.26 03:55
  • "소셜미디어가 SVB 파산 부채질했다…다른 은행도 현재진행형"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런 파산을 소셜미디어를 통한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채질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CNBC는 24일(현지시간) SVB 파산에 대한 대학교수들의 공동 심층연구를 인용해 소셜미디어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위험이 증폭되며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 논문은 따르면 특히 보장 한도를 초과한 예금이 많을수록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공조는 은행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면서 은행 운영에 위험이 증폭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더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위험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SVB는 지난 3월 말 갑작스런 뱅크런으로 파산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이자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었다. 스타트업에 벤처대출을 제공하며 지난 40년 동안 성장해온 SVB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 사이에 믿음직스러운 은행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장기 채권 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이 알려지자 주요 고객이었던 VC들은 패닉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변신했다. 일부에서는 "VC에 의한 신경질적인 뱅크런"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이번 연구에서 교수들은 2020년 1월1일부터 올해 3월13일 사이 금융사의 캐시 태그가 포함된 최초의 트윗을 조사했다. 은행 관련 트윗이 주식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3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주가 데이터와 시간별 주식 수익률을 살펴봤다.보고서는 "연구를 실행한 기간

    2023.04.25 11:11
  • '타이레놀' 만드는 J&J 사업부, 기업가치 53조원…올 美 IPO 최대어

    존슨앤드존슨(J&J)가 진통제 타이레놀과 보습제 뉴트로지나 등을 생산하는 소비자건강사업부를 분할해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기업가치 약 400억달러(약 53조원)으로 얼어붙은 올해 미국 IPO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조원 이상 자금 조달 기대J&J는 24일(현지시간) 소비자건강사업부를 분사 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신고서를 제출했다. 분사로 설립될 회사의 이름은 켄뷰(Kenvue)다. 켄뷰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주당 20~23달러로 기업가치는 약 400억달러이며, 보통주 1억5100만주를 공모해 약 35억달러(약 4조67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J&J는 올해 중후반까지 켄뷰의 분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J는 IPO 후 켄뷰의 지분 91.9%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연말까지 이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은행(IB)이 켄뷰의 IPO 주관사로 나섰다. 이들은 IPO 흥행 여부에 따라 2260만주를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30일 옵션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의 계획대로 IPO를 통해 3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게 되면 켄뷰의 NYSE 데뷔는 침체된 올 해 미국 IPO 시장에서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올 들어 지난주까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23억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IPO 빙하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은 IPO를 줄줄이 연기해왔다. 켄뷰의 공모가 흥행한다면 IPO 시장에 활

    2023.04.25 08:38
  • 애플, 에픽게임즈와 항소심에서도 완승..앱스토어 수익성 유지 전망

    애플이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항소심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방식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결로 애플은 앞으로도 앱스토어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제9순회항소법원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에서 경쟁사의 앱 마켓플레이스를 금지한 정책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다시 확인했다. CNBC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를 강력하게 통제하고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이 에픽게임즈의 지속적인 법적 도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애플은 성명을 내고 "1심 이후 2년 만에 진행된 항소심에서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10건의 주장 가운데 9건에서 애플에 유리하게 결정됐다"며 "애플이 연방과 주의 독점금지법을 준수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 받았다"고 자평했다.애플은 아이폰에서 소비자들이 앱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앱스토어를 통제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등과 같은 경쟁 앱 마켓플레이스를 허용하지 않는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올리는 앱과 그 업데이트를 실행하기 전에 내용을 확인하고 자사의 정책에 맞지 않으면 앱의 판매를 거부할 수 있다.애플은 그동안 유료 콘텐츠 결제 때 앱마켓인 앱스토어 내부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 30%의 수수료를 챙겨왔다. 애플인 지난해 서비스 부문에서 78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앱스토어가 기여하고 있다. 애플은 2021년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당시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반발해 자체 결제시스템을 구축한

    2023.04.25 07:02
  • 전기차 비싸서 고민했는데…"더 많은 돈 아낀다" 반전 결과

    전기차를 구입할 구매 가격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싸지만 저렴한 유지비용 덕분에 장기적으로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NBC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세액 공제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기차 구매시 휘발유 자동차를 구매할 때보다 더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시카고대학과 AP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1%가 다음 자동차로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비싼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로막는 벽이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신규 전기차의 평균 판매가는 6만1000달러로 일반 자동차 평균보다 약 1만2000달러 비싸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유지보수, 수리비, 연료비(휘발유 혹은 전기) 등과 같은 반복되는 비용이 휘발유 차량보다 적게 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2020년 컨슈머리포트는 따르면 일반적인 전기차 소유자는 평균 20만마일의 차량 수명 동안 6000~1만달러를 절약한다고 분석했다.크리스 하토 컨슈머리포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후 전기차가 더 저렴해지고 내연기관 차량이 더 비싸졌다"며 비용 절감 규모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2032년까지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매력은 더욱 커졌다.다만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역별 전기요금과 휘발유 가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맥스웰 우디 미시간대 지속가능시스템센터 연구조교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고, 가정용 전기요금이 더욱 저렴한 것을 고

    2023.04.24 08:32
  • ARM, 자체 반도체 개발중…IPO 앞두고 기업가치 증대 노림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올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ARM이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성장을 촉진해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6개월 전부터 '솔루션 엔지니어링' 팀을 꾸려 모바일 기기, 노트북, 기타 전자제품에 쓰일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팀은 지난 2월에 ARM에 합류한 케보크 케치찬이 이끌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강점을 갖고 있는 퀄컴에서 스냅드래곤 개발을 총괄했던 인물이다.현재 개발중인 반도체는 이전 경쟁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더 진보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닌 반도체 개발사들을 겨냥했다. FT는 "ARM이 자체적으로 고품질  반도체 개발 나서면서 퀄컴, 미디어텍 등 고객사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다만 ARM이 개발에 성공한다하더라도 제품을 판매하거나 라이선스 사업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의 설계를 기반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설계 능력의 우수성을 과시하기 위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ARM은 그동안 반도체 개발이나 생산에 나서지 않고 반도체 설계에만 집중하며 많은 반도체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ARM은 이르면 올 가을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투자업계는 상장 후 ARM의 기업가치가 최소 300억달러(약 40조원)에서 최고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ARM은 약 80억달러(약 10조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스마트폰

    2023.04.24 07:35
  • AI에 목매는 이유 있었네…빅테크 클라우드 성장세 둔화 '역대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빅테크 업체의 클라우드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이번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들 빅테크 업체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이 이에 대응해 인공지능(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마존의 AWS와 MS의 애저, 구글 클라우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모두 합쳐 1570억달러에 이른다. 이들의 작년 매출 성장률은 AWS가 28.8%, 애저가 37.2%, 구글 클라우드가 36.8%로 집계됐다.이에 비해 올해 1분기(1~3월)에 이들 기업의 합산 매출 성장률은 크게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과 비저블알파의 전문가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21%에 그쳐 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4분기(10~12월)보다 4%포인트 이상 낮으며 역대 최저 수준이다. 2분기(4~6월)에는 20% 아래로 떨어지며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MS 애저의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은 사상 최저인 27%, 구글 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29%에 그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클라우드 사업이 이들 빅테크 업체 입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성장세 둔화는 주가에 부정적인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생성형 AI를 결합하며 주가를 부양해왔다. MS는 가장 먼저 지난 1월 회사 제품 전반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결합하겠

    2023.04.24 02:45
  • 아마존 CEO "비용절감에도 대규모 장기투자 계속"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이끌고 있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대규모 장기 투자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을 계속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계속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재시 CEO는 13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아마존은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극복하고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은 이날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이탄'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를 포함해 4개의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선보였다. 그가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재시 CEO는 "회사 전반적으로는 성장이 느려졌지만 주력 사업인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순풍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에 따르면 소매 지출의 80%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계 기업의 기술분야 지출의 90%는 실제 현장의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다.재시 CEO는 "이런 비중이 꾸준히 바뀌고 있다"며 "고객경험을 선도적으로 바꿔나가고, 끊임 없이 혁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면 향후 몇년 동안 우리는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비중을 높여가고, AWS가 기업의 테크 투자를 클라우드로 대체해나갈 수 있는 영역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재시 CEO는 "생성형 AI는 거의 모든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고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마존은 지난해 11월 1만8000여명을

    2023.04.14 08:56
  • 아마존, 기업 맞춤형 AI '베드록' 공개…"생성 AI의 중립 플랫폼" 선언

    아마존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AWS를 앞세워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다.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챗봇을 출시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과 달리 AWS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에 나섰다.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AWS의 사용자가 복수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베드록(Bedrock)'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LLM은 사용자들이 대화형으로 입력하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훈련된 AI 프로그램이다. 챗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가 최신 LLM인 GPT-4를 공개한지 한 달 만에 아마존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4개 AI 모델 이용 가능AWS가 이번에 공개한 생성형 AI 서비스 '베드록'은 복수의 LLM을 지원한다. 그 가운데 핵심은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타이탄'이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LLM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텍스트 생성을 위해 설계됐다.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학습해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블로그 게시물의 초안을 작성하거나, 개방형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텍스트 생성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타트업 AI21랩스와 앤트로픽의 모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앤트로픽은 구글이 지난 2월 3억달러를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 스태빌리티 AI가 개발한 모델을 사용하면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AW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이들 LLM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 고객이 둘 이상의 생성형 AI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애덤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n

    2023.04.14 04:04
  • '홈 피트니스' 펠로톤, 매출 둔화에 급브레이크

    홈 피트니스 플랫폼 업체인 펠로톤이 온라인 매출의 성장성 둔화에 직면했다.미국 은행 모건스탠리는 12일(현지시간) 시밀러웹의 자료를 인용해 펠로톤의 2023 회계연도 3분기(올 1~3월) 웹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었다고 했다. 로렌 센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펠로톤의 웹 트래픽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보다 많긴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추세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부정적인 분석에 펠로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1.23% 하락한 10.2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0.39% 추가 하락한 1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펠로톤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하지만 각국이 코로나19 규제를 풀고 이용료도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둔화했다. 펠로톤 주가는 2021년에 76% 떨어진 데 이어 작년엔 78% 하락했다.펠로톤은 수요 둔화 추세를 반전시키고자 아마존과 협업을 시작했고, 올 들어 주가는 약 28%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약 7만 명인 펠로톤 피트니스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센크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을 확대할 새로운 수요가 어디서 더 나올 수 있는지 불분명해지고 있다”며 펠로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2023.04.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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