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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열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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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시네트워크, 24년 만에 주가 최저…가입자 이탈 우려

    미국 2위 위성TV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의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바클레이스는 12일(현지시간) "디시네트워크가 계속해서 TV 서비스와 무선통신 가입자가 줄어들면 디시네트워크의 수익성이 압박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디시네트워크의 목표주가를 종전 14달러에서 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이날 디시네트워크의 주가는 9.4% 하락한 8.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디시네트워크는 주력사업인 유료 TV 서비스 외에 광대역 무선서비스로 사업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초기 예산만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크다. 게다가 5G 서비스 출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디시네트워크는 삼성전자와 계약을 5G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이다.게다가 지난 2월에는 내부 정보기술(IT) 시스템이 다운돼 네트워크가 중단됐다고 공개했다.이로 인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일부 데이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조나단 채플린 애널리스트는 "해킹 관련 비용이 약 7500만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 비용이 발생하면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13 14:04
  • 펠로톤, 주가 11.2% 하락…온라인 성장 둔화 우려

    홈 피트니스 플랫폼업체인 펠로톤 인터랙티브가 온라인 매출의 성장 둔화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모건스탠리는 12일(현지시간) 시밀러웹의 데이터를 인용해 펠로톤의 2023 회계연도 3분기(1~3월) 웹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로렌 센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웹 트래픽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보다 높긴하지만 최근 2년 추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성장세로 돌아가기에 필요한 안정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같은 부정적인 분석에 펠로톤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0.20달러로 11.23%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39% 추가하락한 1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펠로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각국의 봉쇄조치에 소비자들이 펠로톤의 홈 피트니스 장비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 주가는 430% 급등했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비용이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았고 주가는 2021년 76% 떨어진데 이어 작년엔 78% 하락했다. 펠로톤은 수요 둔화를 반전시키고자 아마존과 협업을 시작했고 올 들어 주가는 약 28%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약 7만명의 피트니스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센크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높은 새로운 수요가 어디서 더 나올 수 있는지 점점 더 불분명해지고 있다"며 펠로톤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50달러다. 펠로톤의 3분기 실적발표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돼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13 10:33
  • IBM, 웨더닷컴 등 날씨 사업부 매각 추진…사업 구조조정 차원

    IBM이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웨더닷컴을 포함한 날씨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12일(현지시간)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하여 날씨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IBM 날씨사업부의 가치는 약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적 매수자는 사모펀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IBM은 2015년 전세계에 일기예보를 제공하는 웨더닷컴을 포함해 더웨더컴퍼니의 기업간거래(B2B),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인수했다. 당시 거래가격은 20억달러 이상이었다. 웨더채널은 당시 인수 거래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IBM의 기상예보 데이터와 분석에 웨더채널의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었다.당시 IBM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해 정확한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이 비용을 내도록 하려고 구상했다. IBM의 날씨사업부는 하루에 250억개의 일기예보를 발표하고 있다.IBM의 이번 매각 추진은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최근 수년동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데 집중해왔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관리 사업을 킨드릴이란 이름으로 2021년 분사했다. 지난 1월에는 3900여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IBM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4.54달러로 1.44% 하락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13 08:43
  • "챗GPT가 개인정보 훔칠 수도…" 美 '생성형 AI' 규제 시동 걸었다

    인공지능(AI)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관련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유럽과 중국에 이어 AI의 안전한 개발을 위한 규제가 세계로 확산하는 국면이다.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은 11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인증 절차를 포함한 일련의 책임 조치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향후 60일 동안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AI 규제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TIA는 “식품과 자동차가 안전 보증 후 시장에 출시되는 것처럼 AI 시스템도 대중과 정부, 기업에 안전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NTIA를 이끄는 앨런 데이비슨 차관보는 “AI가 책임감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과학자 자문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생성형 AI가 위험한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며 “기술기업은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제품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해 규제를 예고했다.생성형 AI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도 최근 블로그를 통해 “강력한 AI 시스템은 엄격한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필요한 규제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규제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AI 규제는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다음달 19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생성형 AI의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규정을 논의할 것&r

    2023.04.12 17:51
  • "최대 2600만원 준다"…오픈AI, 챗GPT 오류 보고하면 보상금

    생성형 AI의 열풍을 불러온 오픈AI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서 문제점을 찾는 사람에게 최대 2만달러를 지급한다.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챗GPT를 사용하는 동안 발견한 약점이나 버그 혹은 보안 문제를 보고할 수 있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발견된 버그의 정도에 따라 최소 200달러에서 최대 2만달러까지 현금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오픈AI는 "투명성과 협업이 기술 취약점 발견의 핵심이라고 믿는다"며 이 프로그램의 출시 이유를 밝혔다. 1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함께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회사는 "안전하고 진보된 AI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그렉 브로크맨 오픈AI의 공동창업자는 최근 트위터에서 "오픈AI가 약점을 탐지하기 위해 현상금 프로그램 시작을 고려중"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12 10:59
  • 포드, 캐나다에 전기차 생산 허브 만든다…13억달러 투자

    전기차로 사업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포드가 약 13억달러를 투자해 캐나다에 전기자동차 허브를 조성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포드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조립공장을 18억캐나다달러(약 13억달러)를 투입해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기차 허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전환은 내년 2분기에 시작해 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이 공장에서는 2025년을 전후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데이브 노위키 포드 전기차제조 이사는 "차세대 EV 생산을 신속하게 준비하기 위해 토지, 건물, 도로 등 기존 공장의 인프라를 재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드가 2026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오크빌 공장은 북미 지역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시설을 전기차 제조공장으로 완전히 개조하는 포드의 첫 번째 사례다. 이전에는 공장 일부를 개조하거나 기존 공장 부지에 전기차용 생산시설을 새롭게 건설했다.포드는 오크빌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 모델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2020년 캐나다 자동차 노조와 투자계약을 맺을 당시엔 전기차 5종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전기차 2종으로 줄어들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는 오크빌 공장을 3개의 공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배터리팩도 이곳에서 조립할 계획이다.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셀을 활용할 예정이다.포드는 이곳에서 내년 2분기 공장 가동 중단 전까지 내연기관 모델인 포드 엣지와 링컨 노틸러스를 계속 생산할 계획

    2023.04.12 09:00
  • 美 행정부, 챗GPT 등 생성형 AI에 규제 검토 시작

    미국 정부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사전 검토하기 시작했다. 유해한 정보를 퍼뜨리거나 사람을 차별하는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한지 검토하는 첫 단계다.미국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 잠재적인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포함해 이른바 책임 조치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국(NTIA)를 이끄는 앨런 데이비슨 국장은 "AI가 책임감 있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NTIA는 법적 규제를 제정하거나 시행하는 곳이 아니며 기술정책에 대해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NTIA는 "식품과 자동차가 적절한 안전 보증 후 시장에 출시되는 것처럼 AI 시스템도 대중, 정부, 기업에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는 테크업체는 이같은 움직임에 지지를 표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을 내고 "생성형 AI에 대한 피드백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신속하게 행동하기 위해 이런 유형의 공공정책을 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의회에서는 생성형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리처드 블루멘탈 민주당 상원의원은 "AI가 할 수 있는 폭발적인 선과 악에 대해 매우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의회에 있어 매우 복잡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며 엄청나게 긴급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에릭 슈

    2023.04.12 08:08
  • 테슬라, 추가 가격인하에도 주가 하락…"수익성 악화" VS "비용 하락으로 상쇄"

    테슬라가 올 들어서 다섯 번째로 차량 가격을 인하하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향후 다시 가격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테슬라는 지난 6일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모델별로 2~6% 인하했다. 주력 제품인 모델3와 모델Y를 각각 1000달러, 2000달러 내렸다. 이에 따라 모델 3 기본모델의 가격은 올해 누적 11%, 모델 Y 기본모델의 가격은 20% 떨어졌다. 가격인하 이후 첫 거래일인 11일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엇갈렸다. 테슬라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수요를 자극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절충안"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가격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1분기 마진이 바닥이 아니라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번스타인은 테슬라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을 20.5%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 약 21%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는 약 30%에서 10%포인트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이에 비해 씨티그룹은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생산비용이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약화를 보완하고 있다고 봤다. 로드 래치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던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떨어졌다"며 "미국 텍사스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면서 고정비용이 분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가격인하로 인한 수익성 약화 여부는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19일 판가름날

    2023.04.11 13:05
  • 애플, 1분기 PC 출하량 40% 급감…닷컴 버블 이후 최악

    애플의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PC 수요가 급감하며 모든 PC 업체가 고전했지만 애플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시장조사업체 IDC는 10일(현지시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56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출하량(592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글로벌 5대 PC 업체 모두 출하량이 두자릿수 줄어든 가운데 애플의 타격이 가장 컸다. 애플의 출하량은 이 기간 40.5% 줄어들었다. 닷컴 버블 붕괴가 있었던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280만여대가 줄어면서 애플의 PC 시장 점유율은 8.6%에서 7.2% 떨어졌다.이런 상황을 애플도 예고했지만 40%까지 예측했던 사람은 드물다. 지난 2월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실적을 예상하며 "맥(PC)와 아이패드(태블릿PC) 판매량이 두자릿 수 감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아이폰, 맥,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상위 5대 PC 업체 가운데 레노보의 출하량은 30.3%, 델은 31%, 아수스텍은 3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PC 수요 감소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HP도 24.2% 감소했다. 지테시 어브라니 IDC 리서치매니저는 "지난 몇 달 동안 PC 재고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하다"며 "큰 폭의 할인에도 불구하고 PC 재고가 올해 중반 혹은 잠재적으로 3분기까지 많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PC 판매 급감 소식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며 1.60% 내린 162.03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2023.04.11 08:43
  • 빅테크 퇴직자, 비테크 업종이나 스타트업으로 이직 늘었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업체의 대량 정리해고가 이어지면서 회사를 나온 사람들이 테크업계가 아닌 다른 업종이나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고 있다. 빅테크가 선망의 직장이던 시절이 끝났다는 의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이 이전에는 많은 연봉을 주며 이름값이 높은 빅테크에서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꼈지만 대량 정리해고 뒤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직장의 안정성과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 우선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정리해고 데이터를 추적하는 레이오프닷에프와이아이에 따르면 빅테크에서 구조조정으로 사라진 일자리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33만여개, 올 들어서만 약 16만8000여개에 이른다.이렇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테크가 아닌 업종으로 옮기거나 녹색에너지, 인공지능 같은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습다. 일자리 데이터업체 레벨리오랩스에 따르면 비테크업계로 이직한 사람의 비율은 2009년 중반 이후 약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말 50% 아래로 떨어진 뒤 상승 반전해 지난 2월 기준 51% 수준까지 올라왔다.대부분 회사가 중소기업인 테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으로 이직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기술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고용이 많았다. 빅테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한 엔지니어는 "약 20%가량 급여를 적게 받지만 제품 개선에 자신이 기여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보람차다"며 "빅테크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느끼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스타트업에서도 채용에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후기 단계는 현금을 절약해야 하기 때문에

    2023.04.11 05:30
  • [특파원 칼럼] AI 개발에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한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은 잠재적으로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습니다. 현기증 날 정도로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AI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습니다.”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캠퍼스에서 만난 마이클 손더스 과학공학경영 명예교수는 AI의 현주소에 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AI로 학습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고 발생 상황에서 차 안의 운전자를 보호할지, 차량 밖에 있는 사람을 살려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며 “AI를 개발하는 과학자들은 윤리적으로 고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더스 교수는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풀어내는 최적화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권위자로,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컴퓨터공학의 근간을 세운 원로 학자다. AI 윤리적 책임론 부상오늘날 AI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며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침투하고 있다. AI가 의사의 진료 기록 작성을 도와주며 해킹을 잡는 사이버보안 AI 서비스도 등장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슈퍼컴퓨터 경쟁도 확산했다.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터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자, 구글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최근 실리콘밸리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AI를 둘러싼 윤리적 책임론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가 모든 AI 연구소에서 “GPT-4보다 강력한 AI 모델 연구를 최소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한 것은 논쟁을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당시 성명에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

    2023.04.10 18:02
  • 구글도 검색엔진에 AI챗봇 추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검색엔진에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먼저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탑재한 데 따른 구글의 이런 대응은 전통적인 검색 방식의 변화를 예고한다.피차이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사업에 위협이라는 의견을 일축하면서 “AI 발전으로 구글의 검색어 대응 능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이전보다 기회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구글은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통해 대화 방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구글은 이런 기술을 주력 사업인 검색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피차이는 이날 “사람들이 구글에 질문하고 그 대답에 기반해서 다시 질문하는 LLM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가 원래 쿼리(질문)에 대해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검색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피차이의 이날 발언은 검색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구글이 앞으로 검색엔진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AI 챗봇과 상호작용하면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검색시장은 검색어를 입력하고 그다음에 검색 결과를 링크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이 지배해왔다. AI 챗봇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검색 방식이 일대 변화를 맞게 되는 셈이다. 구글의 이 같은 변화는 후발주자인 MS의 거센 도전에서 촉발됐다. MS는 지난 2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을 검색엔진 빙에 탑재하며 검색시장의 선두주자 구글을 압

    2023.04.07 18:23
  • 美 스타트업 1분기 '최악 자금난'

    테크업계의 경기 침체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13개 분기 만에 최소 수준까지 급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3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339억달러) 후 가장 작은 규모다. 스타트업에 대한 VC의 투자 건수도 3000건 이하로 떨어지며 5년여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업계의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테크기업 주가가 지난해 하락하면서 동종업계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기관투자가들도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벤처펀드 출자를 줄였고,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2023.04.07 18:22
  • 최악 자금난에 1분기 美 스타트업 투자 반토막…13분기 만에 최소

    테크업계의 경기침체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13분기 만에 최소 수준까지 급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3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339억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스타트업에 대한 VC의 투자 건수도 3000건 이하로 떨어지며 5년여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업계의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하락하면서 동종업계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기관투자가들도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벤처펀드에 출자를 줄였고,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투자금회수(엑시트)는 지난해 714억달러로 급감했다. 10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6년 만이다. 투자금회수가 어려워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은 투자를 줄이거나 더욱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스타트업 생태계에 벤처대출을 제공하며 지난 40년 동안 성장해온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피치북에서 VC업계를 담당하는 카일 스탠포드

    2023.04.07 09:32
  • 구글 CEO "AI 발전은 위협 아닌 기회…검색엔진에 AI 챗봇 추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검색엔진에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먼저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탑재한 데 따른 구글의 이런 대응은 전통적인 검색 방식의 변화를 예고한다."AI 발전은 구글에 기회"피차이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사업에 위협이라는 의견을 일축하면서 "AI 발전으로 구글의 검색어 대응 능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이전보다 기회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구글은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통해 대화방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구글은 이런 기술을 주력 사업인 검색에는 적용하지는 않았다. 피차이는 이날 "사람들이 구글에 질문하고 그 대답에 기반해서 다시 질문하는 LLM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가 원래 쿼리(질문)에 대해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검색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달 "LLM을 검색엔진에 더 깊이 통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검색엔진에 챗봇 기능을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한 세부 계획은 없었다. 피차이의 이날 발언은 검색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구글이 앞으로 검색엔진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AI 챗봇과 상호작용하면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검색시장은 검색어를 입력하고 그 다음에 검색 결과를 링크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이 지배해왔다. AI 챗봇의 등장으로 이같은 전통적인 검색 방식

    2023.04.07 08:16
  • 빅테크 새 격전지 '슈퍼컴퓨터'…AI 학습 인프라 시장 정조준

    구글이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로 구동하는 슈퍼컴퓨터를 공개하며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빅테크의 AI 개발 경쟁이 슈퍼컴퓨터 분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AI 학습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 ‘컴퓨팅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구글은 5일(현지시간) 자사의 AI 슈퍼컴퓨터가 엔비디아의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AI 반도체인 TPU(텐서프로세싱유닛)를 자체 설계하고 배포해왔다.구글은 전날 TPU 4000개 이상으로 AI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AI 모델을 실행하고 학습시키도록 설계된 맞춤형 구성 요소와 결합된 이 슈퍼컴퓨터는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구글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PaLM 모델을 50일 동안 학습시키는 데 활용됐다.‘TPU v4’라고 불리는 슈퍼컴퓨터에 대해 구글은 “엔비디아의 A100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보다 1.2~1.7배 빠르고 1.3~1.9배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더 뛰어난 성능, 확장성, 가용성 덕분에 TPU v4가 대규모 언어모델의 주력 컴퓨터가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구글이 비교한 엔비디아의 A100은 최신 AI 반도체가 아니라 이전 버전이다.엔비디아는 지난달 회사의 개발자 콘퍼런스 ‘GTC’에서 최신 AI 반도체인 H100(사진)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의 표준을 관리하는 ML커먼스가 수행한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H100이 이전 세대인 A100보다 4배 이상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지난달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 클라우드 업체와 손잡고 H100을 기반으로 만

    2023.04.06 17:45
  • AI 일자리 작년에 미국서만 80만개 생겨…가장 많은 지역은?

    벤처캐피털(VC)과 테크기업들이 수십억달러를 인공지능(AI)에 쏟아부으면서 지난해 거의 80만개의 AI 관련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가 발간한 AI인덱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AI 관련 일자리 공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캘리포니아로 14만2000여로 집계됐다. 전세계에 생성 AI 열풍을 불러왔던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AI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들이 캘리포니아에 근거를 두고 있다.텍사스주가 6만6624개, 뉴욕주가 4만3899개로 뒤를 이었다. 메사추세츠, 버지니아, 플로리다, 워싱턴, 일리노이, 델라웨어 등에서도 3만여개의 구직 공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모든 지역에서 채용공고의 1.5%가 AI와 연관된 일자리였다. 워싱턴DC의 경우 3%가량이 AI에 관련된 것이었으며 델라웨어와 아칸소도 각각 2.7%, 2%로 AI 비중이 평균보다 높았다. 이 보고서는 AI 연구에서 학술적 협력 연구가 민간기업의 연구에 비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2010년 이후 AI 연구를 주도해왔지만 2021년에는 그 속도가 느려졌다. 지난해에는 민간기업이나 싱크탱크가 주도하는 비학술적 연구가 학술적 연구에 비해 약 10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06 08:22
  • 테슬라, 오스틴 공장 인력 작년에 3.5배 늘렸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인력을 지난해 3.5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2500에이커(1012만㎡) 부지의 기가팩토리 텍사스에 지난해 말까지 58억1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테슬라가 텍사스주 트래비스카운티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1만2277명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021년 본사를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하며 주요 기술센터로 재편했다. 2021년말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직원수는 3523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3.5배 증가한 것이다. 정규직 직원은 작년에 최소 4만7147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는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음극개 공장을 오스틴에, 리튬 정제소를 텍사스주 남부 코퍼스크리스티에 지을 계획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06 07:47
  • AI 경쟁 슈퍼컴퓨터로 확대..구글 vs 엔비디아 "우리가 더 낫다"

    빅테크 업계의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슈퍼컴퓨터까지 확산됐다. 구글은 자체 설계한 반도체로 구동되는 AI 슈퍼컴퓨터를 공개하며 앞서 지난달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를 공개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구글은 5일(현지시간) AI 슈퍼컴퓨터가 엔비디아의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구글은 2016년 이후 AI 반도체인 TPU(텐서프로세싱유닛)을 자체 설계하고 배포해왔다.구글은 전날 TPU 4000개 이상으로 AI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AI 모델을 실행하고 학습시키도록 설계된 맞춤형 구성 요소와 결합된 이 슈퍼컴퓨터는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구글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PaLM을 50일 동안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TPU v4'라고 불리는 구글의 슈퍼컴퓨터에 대해 구글은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A100보다 1.2~1.7배 빠르고 전력을 1.3~1.9배 적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더 뛰어난 성능, 확장성, 가용성 덕분에 TPU v4가 대규모 언어모의 주력 컴퓨터가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다만 구글이 비교한 엔비디아의 A100은 최신 모델이 아니라 이전 버전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회사의 개발자컨퍼런스 GTC에서 최신 AI 반도체인 H100을 공개했다. 구글은 자사 제품을 H100과 비교하지 않은 이유를 더 최신 제조 기술로 개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는 제3자가 진행한 객관적인 테스트 결과를 앞세워 역공에 나섰다. ML퍼프라고 불리는 반도체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AI 반도체 테스트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ML퍼프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H100의 이전 세대인 A100보다 4배 이상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

    2023.04.06 05:26
  • 출렁이는 북미 전기차 시장…작년 2위 포드, 5위로 밀려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지난 1분기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제너럴모터스(GM)에 밀리며 2위 자리를 내줬다.포드는 1분기에 47만5906대를 판매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이 중 전기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만899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였다.북미 지역에서 1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 기준으로 포드는 5위로 밀렸다. 지난해 연간으론 포드가 2위였다. 1분기에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2만670대를 판 GM이 포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현대·기아차(1만4703대)와 폭스바겐(1만4196대)이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1위를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포드 멕시코 공장이 조업을 일시 중단했고,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도 5주 동안 생산하지 못한 여파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2023.04.05 18:08
  • 아마존, 2차 정리해고 실행…게임 부문 100여명 감축

    대규모 정리해고를 포함해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아마존이 게임 사업부 직원 100여명을 해고한다. 지난달 공개한 9000여명 규모의 2차 정리해고의 일환이다.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 게임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인적 자원을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콘텐츠를 지원하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게임 스튜디오와, 유료 회원을 위한 '프라임 게이밍', 게임그로스 그룹 등에 소속된 직원이 감원 대상이다. 회사는 해고 대상자를 인사부 회의에 참석시켜 해고 통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마존 게임은 2013년 출범 이후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게임사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몇몇 게임 프로젝트를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작을 내놓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0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슈팅게임 크루서블을 출시했지만 몇 달 후 취소하기도 했다. 이듬해 PC 게임 뉴월드를 내놓고 초기에는 흥행에 성공했었다. 올 2월엔 온라인 액션롤플레잉 로스트아크를 출시했다.게임 사업부 고위 경영진도 앞서 회사를 떠났다. 게임 스튜디오 출범을 도왔던 마이크 프라지니는 지난달 사임했고, 게임스튜디오를 이끌었던 존 스메들리가 지난 1월에 떠났다. 게임 사업부의 정리해고는 아마존의 전사적인 비용절감 차원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1만8000여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고, 지난달에 9000여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격의료 서비스나 배달 로봇 등과 같은 일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완전히 접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q

    2023.04.05 08:32
  • 작년 전기차 2위 포드의 '수모'..1분기 판매 41% 늘었지만 GM에 2위 자리 내줘

    포드가 지난 1분기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GM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판매량이 41% 증가했지만 전기차를 생산하는 북미 공장 두 곳이 일정 기간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포드는 4일(현지시간) 올 1분기 47만590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공급망 문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만899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는 약 2.3%에 그쳤다.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 2위였던 포드는 1분기 판매량 기준 4위로 밀렸다. 전날 판매량을 공개한 GM은 2만670대로 2위에 올랐다. 포드의 판매량은 GM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1만4703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와 1만4196대를 판 폭스바겐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포드의 하락은 북미지역 생산공장 두 곳이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멕시코 공장이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많은 연 21만대 수준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며 생산을 중단했다. 그 영향으로 포드의 인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판매는 1분기에 19.7% 줄어들었다.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은 배터리 화재로 5주 동안 생산을 하지 못했다.포드와 GM이 전기차로 전환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지만 1위인 테슬라와 격차는 아직 크다. 자동차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 북미지역에서 16만163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2위인 GM의 8배 가까이 많을 정도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이다.포드와 GM은 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한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중이다. 포드는 올해 미국 미

    2023.04.05 05:11
  • GM, 1분기 美 판매 18% 증가…전기차 처음으로 2만대 돌파

    전기차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분기에 전기차를 사상 처음으로 2만 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GM은 1분기 미국 내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0만3208대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가운데 2만여 대가 전기차였다.스티브 칼라일 GM 북미법인 대표는 “1분기에 시장점유율을 상당히 높였으며 특히 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기차를 2만 대 이상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분기에 판매한 전기차의 대부분은 쉐보레 볼트(사진)였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EV’를 통해 생산한 캐딜락 리릭이 968대 팔리며 힘을 보탰다.GM은 전기차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5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릭의 생산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올봄에는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GM은 “올 하반기에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크로스오버 쉐보레 이쿼녹스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내년과 2025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 생산은 아직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대신 전기차 부문의 손실을 메워주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 분기에도 잘 팔렸다.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9%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상업용 고객에 대한 판매는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2023.04.04 17:42
  • 유일한 감원 무풍지대…애플마저 직원 줄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때도 잠잠했던 애플이 일부 직원의 일자리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이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향후 대량 정리해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업소매팀에서 일부 소수 직원의 일자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인력을 감축한 것은 비용 절감에 나선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부서는 개발 및 보수 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애플의 소매판매점을 비롯해 다른 시설의 건설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지출 둔화에 애플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애플은 이번 조치를 정리해고가 아닌 효율성 제고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 매장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새로운 업무를 찾지 못한 직원은 최대 4개월의 급여를 받게 될 예정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2023.04.04 17:41
  • GM, 1분기 전기차 판매 2만대 첫 돌파…美 판매량 18% 증가

    전기차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분기에 전기차를 사상 처음으로 2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GM은 3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북미지역에서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0만320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만여대가 전기차였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법인 대표는 "1분기에 시장점유율을 상당히 높였으며 특히 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기차를 2만 대 이상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분기에 판매된 전기차의 대부분은 쉐보레 볼트였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EV'를 통해 생산된 캐딜락 리릭이 968대 팔리며 힘을 보탰다.GM은 전기차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릭의 생산이 점차 늘어나고, 올 봄 후반에는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GM은 "올 하반기에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크로스오버 쉐보레 이쿼녹스의 전기차 버전도 소비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내년과 2025년에는 전기차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직 전기차 생산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의 손실을 메워주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지난 분기에도 잘 팔렸다.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9%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상업용 고객에 대한 판매는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4.04 11:34
  • 애플도 소수 인력감축…작년 비용절감 이후 처음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때도 잠잠했던 애플이 일부 직원들의 일자리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이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향후 대량 정리해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업소매팀에서 일부 소수 직원들의 일자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인력을 감축한 것은 비용절감에 나선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인력감축을 진행하는 부서는 개발 및 보수 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애플의 소매판매점을 비롯해 다른 시설의 건설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지출 둔화에 대응해 애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애플은 이번 조치를 정리해고가 아닌 효율성 제고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전세계 매장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에 영향 받는 직원들은 비슷한 역할에 다시 지원할 수 있으며 새로운 업무를 찾지 못한 직원들은 최대 4개월의 급여를 받게될 예정이다.애플은 비용절감을 위해 예산을 삭감하고, 계약직 인력을 줄였으며 정규직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는 단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자율주행차 부서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한 이후 아직까지 대규모 정리해고는 없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 기업과 달리 팬데믹 기간 직원 수를 급격히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어도 직원수를 급격히 늘리기보다 기존 직원들에 업무량을 나누며 최소한 인원만 추가 채용해

    2023.04.04 08:57
  • 구글, 극한의 비용 절감…"테이프도 아껴 써라"

    구글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이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사무용품 등 각종 서비스마저 축소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CNBC는 3일(현지시간) 구글이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피트니스 강습을 비롯해 테이프와 스테이플러까지도 줄이면서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재무를 총괄하는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1일 구글을 비롯한 회사 전체에 이메일을 보내 "올해 중요한 목표는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사적으로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서비스 축소는 업무용 장비 교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트북, 데스크톱PC, 모니터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일시 중지한다. 교체 주기도 이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노트북도 이전에는 최상급인 애플의 맥북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구글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크롬북으로 격하됐다. 사내에서 쓸 수 있는 휴대폰을 기존에 갖고 있다면 휴대폰 구매 비용을 추가로 지급하기 않기로 했다. 1000달러 이상 액세서리를 구매할 경우 이사급 이상 임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최근에는 사무용품에 대한 극단적인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구글 오피스 시설관리팀은 최근 회사 전체에 흩어져있던 스테이플러와 테이프를 모두 수거했다. 필요한 경우 회사 입구의 안내 데스크에서 빌려쓰면 된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또 구글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식음료, 피트니스, 마사지, 교통 서비스도 축소된다. 포랏 CFO는 "업계 최고 수준인 직원 혜택을 구글 직원들의 업무 방식 변화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2023.04.04 08:13
  • "추가 가격인하 불가피"…테슬라, 수익성 악화 우려에 주가 6% 이상 하락

    1분기 인도량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가 추가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됐다. 향후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을 공개한 다음날인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가격인하 경쟁을 시작한 테슬라가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가격을 계속 낮출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테슬라는 전날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2만2875대라고 밝혔다.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환경이 도전적인 상황에서 테슬라가 판매량을 늘리려면 연중 가격을 인하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모델 Y의 가격은 작년 3분기 5만5000달러에서 올 4분기 4만85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외곽의 공장에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3분기 동안 재고가 쌓이는 추세"라며 "재고 소진을 위해서 점진적인 가격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지속적인 가격인하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표적인 테슬라 약세론자인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는 테슬라를 포함해 전기차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악화시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기존 업체들은 자금이 풍부하고 가격인하를 그만두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뚜렷한 가격 인하와 원자재 수급난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투자의 핵심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번스타

    2023.04.04 06:53
  • 테슬라, 역대급 질주…파격 할인 통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 1분기에 차량 42만여 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던 1월 전격적으로 차량 가격을 내리며 수요를 크게 끌어올린 결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인도·생산 대수가 늘어난 시장 기대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 일각에서 나왔다.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훼손 정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공격적 가격 인하 전략 적중테슬라는 1분기에 세계 차량 인도 대수가 42만28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직전 분기(작년 4분기)보다 4%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 대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다.테슬라가 1분기에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한 것은 가격 인하 때문이라는 평가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췄고, 올초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모델 대부분의 가격을 두 차례 인하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인하 폭이 20%에 육박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들이 저가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 미국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최대 7500달러(대당)를 소비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요를 자극했다.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지난해 둔화 조짐을 보인 테슬라 차량 수요가 급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이 밀려 생산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16.8%)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전기차 업계의 가격 경쟁도 뜨거워졌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 등도 적자 증가를 감수하고서

    2023.04.03 17:48
  • 가격 인하 약발 먹혔나..테슬라, 1분기 42만여대 인도..역대 최대 기록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분기에 차량 42만여대를 인도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다른 전기차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1월 전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결과다.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에 전세계에서 44만808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42만2875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 생산량 43만2513대와 인도량 42만1164를 넘어선 실적이다.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보급형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41만2180대를 인도해 전체의 97.5%를 차지했다. 고급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의 인도량은 1만695대로 약 2.5%로 집계됐다. 다만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량과 인도량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이번에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공격적인 가격 인하 덕분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연속적으로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 전기차들이 저가 모델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정면 승부였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가격 범위에 넣기 위해서였다.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이 크게 밀려들면서 생산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이후 전기차 가격 경쟁이 촉발됐고 포드 등 후발 주자들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댄 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 인하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1분기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며 "거시경제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2023.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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