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주문이 급격히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테슬라 주가는 26일(현지시간) 개장 후 10.97% 오른 160.27달러에 마감하며 전날 공개된 작년 4분기 실적을 소화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소폭 조정을 겪으며 0.82% 떨어진 1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30% 상승하며 지난해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이같은 주가 상승은 전날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다. 테슬라는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241억6000만달러, EPS 1.13달러)를 웃돌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1월 들어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과 유럽에서 단행한 최대 20%의 가격인하가 수요 진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와 함께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같은 실적과 전망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테슬라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12개월 후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
글로벌 PC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인텔이 지난해 4분기 네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겪으며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까지 PC 시장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회사의 자체 전망에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인텔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14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 매출 144억9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4분기 46억2000만달러에 달했던 순이익은 6억6400만달러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 2억7800만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큰 폭의 손실이다.문제는 이런 약세가 올 들어서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울한 시장 상황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에 고객들의 쌓여있는 반도체 재고가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번 분기 매출을 105억~115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추정치 평균인 139억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회사는 올 1분기에 15센트의 주당순손실을 예상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24센트 주당순이익을 예측했으나 회사는 적자를 벗어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인텔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낸 적은 최소 지난 3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수익성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매출에서 생산원가를 뺀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에 3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장중 1.31% 상승한 30.09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9.70% 하락한 27.17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022년 4분기 실적을 내놨다. 호실적과 함께 최근 가격 인하 이후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24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9000만달러로 59%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은 매출 241억6000만달러, EPS 1.13달러였다.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은 213억달러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다만 총마진은 25.9%로 최근 5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미국, 중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공급망 차질, 글로벌 부품 부족,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영향도 반영됐다.테슬라는 이달 초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전 차종 가격을 약 6~20% 인하했다. 자동차 가격을 낮추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1월 들어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48% 오른 15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7% 늘어난 수준이다. 차량 인도량을 매년 평균 50% 이상 늘리겠다는 테슬라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 인하로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1월 들어 역대 최대 규모의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수익성을 포기하되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테슬라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1월 들어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며 "현재 생산 속도의 두 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시장 전반에 수요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테슬라는 이 달 초 미국과 유럽에서 전 차종에 대해 가격을 약 6~20% 인하했다. 당시엔 가격 인하를 수요 감소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부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수익성을 포기한 가격 인하 전략이 수요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머스크의 발언으로 확인된 셈이다.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7%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인도량을 평균 5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명서에서 회사는 "빠르게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인도량 목표치에 대한 질문을 받은 머스크는 "지진, 쓰나마, 전쟁, 전염병 등 불가항력적인 사건들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전망했다"며 "공급망 문제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200만대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0.38% 오른 144.43%로 마감한 뒤 4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올해는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분기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보다 52.8% 줄어든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매출 241억6000만달러, EPS 1.13달러는 모두 상회했다.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테슬라였지만 지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13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문 마진률은 25.9%로 지난 5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에는 30.6%에 달했다. 영업현금흐름은 29% 즐어든 3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이같은 수익성 하락은 지난해 말 중국을 비롯해 미국 등에서도 공격적인 할인을 제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평균 차량 판매가격이 수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며 "회사가 연간 수백만대를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하려면 보다 저렴한 가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우리는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생산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인정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생산 목표인지 인도량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인도량을 평
미국 통신업체 AT&T가 통신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에서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서도 지난 4분기에 시장 기대보다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또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주가는 6% 이상 올랐다.AT&T는 지난 4분기 전화, 인터넷 등 전체 사업부의 가입자가 2억1700만명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추정치 2억1500만명을 웃돌았다. 다만 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65만6000명이 증가해 추정치(67만8400명)를 밑돌았다.이같은 가입자 증가에 AT&T 주가는 이날 6.58% 오른 20.42달러에 마감했다. AT&T는 그동안 업계의 가격경쟁에 말려들지 않는 전략을 취했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통신업계가 바닥을 향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업황이 실제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티모바일은 지난해 초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전화요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가격 잠금'을 선언했다. 이후 AT&T와 버라이존에도 이를 촉구하기도 했었지만 AT&T는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AT&T는 가격인하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전화 가입자의 이탈률은 지난 4분기 0.8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0.85%보다 살짝 낮은 수준이다.AT&T는 4분기 매출 313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 61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매출 평균 313억8000만달러를 밑돌았지만, EPS 추정치 57센트는 상회했다.올해 무선 서비스 매출이 4%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스탠키 CEO는 "새로운 회계연도에 진입하며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혼란을 주시하고 있다"며 &
아날로그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매출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들의 재고 증가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반도체 업황을 미리 보여주는 이 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빙하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24일(현지시간) 4분기 주당 순이익이 2.13달러로 추정치 1.97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은 4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2020년까지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던 매출은 2년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46억1000만달러)은 소폭 상회했다. 개장 전 실적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0.63% 하락한 177.04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0.36% 떨어진 176.4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아날로그 반도체와 임베디드칩 생산 업체다. 이들 반도체는 버튼 누르기, 온도변화 감지, 모터 제어 등 단순하지만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다양한 고객과 제품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어 통상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 방향타 역할을 한다.회사의 실적 약화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서 기인한다. 리치 템플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라파엘 리자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사들이 수년동안 너무 많은 재고를 구축했다"며 "자체적으로 재고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지 않
미국 법무부가 2년여 만에 구글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알파벳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며 버지니아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온라인 광고 사업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반독점 소송에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뉴저지, 뉴욕,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버지니아 등 8개 주도 함께 했다. 이번 소송은 미 연방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반독점 소송이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로는 첫 번째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2020년 10월에 연방정부는 구글이 배타적 합의로 독점권을 사용해 인터넷 검색 경쟁을 막았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 대한 재판은 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이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는 이날 2.09% 하락한 9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조나단 칸터 미 법무부 반독점 최고책임자는 "구를은 콘텐츠 제작자가 광고를 판매하고, 광고주가 광고를 구매할 때 쓰는 디지털 광고기술을 오랫동안 독점해왔다"며 "이번 소송은 이런 독점적 행위에 대해 구글이 책임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마케터 대상 광고 구매 서비스, 게시자 대상 광고 판매 서비스를 비롯해 광고 거래소까지 운영한다. 이에 대해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소송으로 광고 기술 분야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리려고 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혁신을 늦추고, 광고료를 올리고, 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텍사스 법무장관의 근거업는 소송과 거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기 둔화로 6년여 만에 가장 둔화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선방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2023 회계연도 2분기(2022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5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2% 감소한 164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은 2016년 7~9월 분기 이후 가장 작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명을 정리해고 하고 하드웨어 사업을 효율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약 12억달러의 비용을 청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지만 순이익은 충족시켰다. 매출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529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2.32달러로 월가 예상치(2.29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올랐다.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인 클라우드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21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애널리스트 전망치 21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우 서버, SQL 서버 등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 부문에 포함된다. 특히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31%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는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31% 미만 증가
25년간 넷플릭스를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로 키워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지금이 승계를 완성할 최적의 시간”이라며 명예 퇴진을 선언했다.헤이스팅스는 이날 “공동 최고경영자(CE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넷플릭스 이사회는 수년 동안 승계 계획을 논의해왔다”며 “이제 새로운 경영자가 회사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헤이스팅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좋은 예로 들며 “이사회와 공동 CEO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새로운 공동 CEO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을 주도한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됐다. 콘텐츠를 담당해온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함께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이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구독자가 766만 명 순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전망치(457만 명 순증)보다 67.6% 많은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는 2억3080만 명으로 늘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분기 창사 이후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줄었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1분기 20만 명에 이어 2분기엔 구독자 수 감소폭이 97만 명으로 확대돼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커졌다.하지만 3분기에 구독자 수 240만 명 순증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한 뒤 4분기엔 순증 규모를 더 늘렸다. 지난해 11월 광고를 포함한 낮은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가 구독자의 점진적인 증가를 이끌었다”며 “기존 요금제에서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시 한번 테슬라에 대한 확신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의 하락장에서 테슬라 주식을 더 매입했다.우드 CEO는 19일 투자자 대상 웨비나에서 "테슬라의 여러 사업 부문 가운데 전기차만 계산해도 향후 5년 동안 주가는 5배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자율주행 기능이 계획대로 발전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상승폭은 5년 동안 13배에 육박할 것"이라며 "우리는 테슬라에 대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낙관적"이라고 말했다.앞서 우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기차로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돼 5년 내 60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테슬라는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유럽에서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우드 CEO는 "테슬라의 주가는 4분기에 크게 하락했다"며 "성장 전략을 포기하면서 테슬라는 극적으로 재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4분기에 53% 하락했으며 지난 한해 하락폭은 65%까지 확대됐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회사의 경쟁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드 CEO는 "테슬라는 가장 경제적인 비용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주도할 수 있다"며 "경쟁사들은 테슬라의 가격인하에 대응하다보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구글이 직원 성과급을 분산해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정리해고는 하지 않되 다양한 방법으로 허리띠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CNBC는 통상 1월에 성과급을 전액 지급해왔던 구글이 올해는 정규직 직원에게 이달에 성과급의 80%만 지급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머지 20%는 3월 혹은 4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4월에 지급할 경우 다음 분기의 비용으로 계산돼 비용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구글은 "평가 시스템의 전환으로 인한 일회성 변화였다"며 "올해 이후에는 전체 성과급을 3월에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급을 분산해서 지연 지급하는 것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가운데 나온 방법이다. 지난해 말 구글은 픽셀북 노트북의 다음 버전 개발을 중단하고, 개발팀을 해체했다. 올해 출시를 앞두고 개발이 상당히 진전됐었지만 비용절감 차원에서 팀을 해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 사업도 접었으며 사내 인큐베이팅 제도인 '에어리어 120'의 예산도 삭감했다.피차이 CEO는 9월에 회사의 효율성을 지금보다 20% 개선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난해 4분기에 구독자 766만명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CEO 자리를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넷프릭스는 19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세계 구독자가 766만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체 예상치 450만명 뿐만 아니라 외부 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전망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넷플릭스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올해는 힘든 한 해였다"며 "전세계 2억3080만명의 구독자로 올해를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꾸준히 신규 독자 증가세를 이어오던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구독자 20만명 감소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2분기에는 97만명으로 감소 폭을 키우며 이제 넷플릭스의 시대는 갔다는 말까지 돌았다.하지만 지난 3분기에 구독자 240만명 순증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4분기에는 이를 766만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날 증시 마감후 공개된 구독자 증가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오른 338.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광고 요금제 도입을 주도했던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 CEO로 선임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5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 평균과 일치했다. 순이익은 91% 감소한 5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달러 강세로 유로화 채권이 큰 폭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주당 순이익(EPS)는 12센트로 시장 전망치 45센트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넷플릭스는 이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주력사업인 차량공유와 배달 서비스를 위한 저가의 전기자동차를 설계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세계경제포럼 개최지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승객 수송과 물건 배송을 위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버가 계획하고 있는 차량은 최고 속도가 일반 차량보다 느리고, 승객이 서로 마주볼 수 있는 좌석공간이 포함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심에서 승차 공유를 위한 차량에는 최고 속도가 필요하지 않다"며 "사양을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종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배송 차량은 바퀴가 2개 또는 3개이면서 트렁크를 포함한 소형 차량을 고려하고 있다. 코스로우샤히 CEO는 "도심 막히는 구간을 빨리 빠져나갈 수 있고, 친환경적이며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버는 2025년까지 런던 등 일부 지역과 2030년까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우버 운전자의 차량을 전기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스로우샤히 CEO는 현재 전기차 제작을 위해 어떤 자동차 업체와 협력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우버는 영국에서 전기차업체 어라이벌과 승차 호출용 운전자를 위한 차량을 제작하고 있었다. 한편 코스로우샤히 CEO는 "대규모 정리해고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비용 구조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버의 차량 서비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지출은 여전히 강세"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회사가 비용을 줄이고 고용을 동결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공룡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 1만명을 정리해고 하기로 했다. 지난해말부터 불어온 해고 바람이 빅테크 전반으로 번져나가는 분위기다. 이제 정리해고를 하지 않은 기업은 애플 뿐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MS "효율성 높여야"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현지시간) 매출 성장세 둔화에 직면해 오는 3월말까지 직원 1만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5% 미만이며 이번주에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실직 여부가 통보될 예정이다. 정리해고로 이번 분기에 12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부문보다는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실직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밝혔다.이번 대규모 인력감축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사이트에 게시한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보다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팬데믹 시기에 디지털 분야에 투자를 늘렸던 고객들이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나델라 CEO는 인력감축을 발표하기 직전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에서 효율성의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테크업계는 수요가 정상화되는 단계를 거칠 것"이라며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47년 역사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 것은 2014년 이후 최대다. 당시 노키아의 기기 및 서비스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1만8000명을 해고했다. ◆"테크업계 일자리 15만개 사라져"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정리해
“네이버웹툰의 진짜 경쟁자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제공 업체들입니다. 경기와 상관없이 우리가 목표한 성과를 내면 기업공개(IPO)에 나설 생각입니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 있는 힐튼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베이프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2014년 미국에 건너가 영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 네이버웹툰 본사를 미국에 세울 정도로 미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해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영어로 생산되는 콘텐츠는 다른 영어권 국가를 넘어 남미, 유럽으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김 대표는 사업 초기 미국 작가들을 섭외하기 위해 하루 400통에 달하는 메일을 직접 보냈다. 단 한 통의 회신이 오지 않는 날도 허다했지만 계속해서 접촉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작가 섭외에 성공하면서 현재 네이버 웹툰 미국 본사는 200명 가까운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설립한 지 9년째인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성과는 눈부셨다. 미국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00만 명을 달성하고, 만화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 어워드’를 비롯해 ‘하비 어워드’, ‘링고 어워드’ 등 3대 시상식을 모두 석권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12만 명 이상의 작가들이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공간인 ‘캔버스’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다”며 “한국 콘텐츠에 큰 영감을 받은 미국 작가들이 현지 콘텐츠를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웹툰은 미국에서 압도적인 1위 플랫폼이 됐다는 게
"대학 캠퍼스 카페나 길에서 네이버웹툰을 보는 미국인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진짜 경쟁자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제공업체들입니다. 경기와 상관 없이 우리가 목표한 성과를 내면 기업공개(IPO)에 나설 생각입니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 위치한 힐튼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베이프론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2014년 미국에 건너와 영어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에는 네이버웹툰 본사를 미국에 세울 정도로 미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해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영어로 생산되는 콘텐츠는 다른 영어권 국가를 넘어 남미, 유럽으로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김 대표는 사업 초기 미국 작가들을 섭외하기 위해 사업 초기 하루 400통에 달하는 메일을 직접 보냈다. 단 한 통의 회신이 오지 않는 날도 허다했지만 계속해서 접촉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작가 섭외에 성공했고, 현재 네이버 웹툰 미국 본사는 200명 가까운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립한 지 9년째인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성과는 눈부시다. 미국에서 일일활성이용자수(MAU) 1500만명을 달성하고, 만화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 어워드'를 비롯해 '하비 어워드', '링고 어워드' 등 3대 시상식을 모두 석권했다.김 대표는 "이제는 12만명 이상의 작가들이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공간인 '캔버스'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다"며 "한국 콘텐츠에 큰 영감을 받은 미국 작
“설사 정리해고를 당한다고 해도 한국 기업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최근 실리콘밸리에선 칼바람이 거세다. 하지만 정보기술(IT)업계 모임에서 만난 한 구글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세계 IT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 더 큰 기회가 남아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무리한 수직적 지시가 많은 경직된 기업문화가 팽배한 한국 기업에서 다시 일하고 싶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해고 위기에 팍팍해진 삶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정리해고 규모를 지난달 1만 명에서 이달 초 1만8000명으로 확대했다. 메타는 전체 인력의 13%인 1만1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정리해고 폭풍에서 비켜나 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조차 생명과학연구 자회사 베럴리 직원 15%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크기업의 인력 구조조정을 추적해온 레이오프닷에프와이아이는 지난해 줄어든 테크업계 일자리를 17만 개 이상으로 추산했다.이달 초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직종별 연봉이 공개됐다.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연봉을 공개하도록 한 ‘급여투명화법’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됐기 때문이다. 채용공고를 통해 드러난 애플과 메타, 구글 등 빅테크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은 경력과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원화 기준 1억6000만~4억8000만원 수준이었다.한국보다 많이 받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실리콘밸리의 주거비와 생활 물가를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홑벌이를 하는 4인 가구의 실리콘밸리에서의 삶은 대부분 팍팍하다. 글
“네이버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패션 중고거래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마니시 샨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포시마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커머스 쇼’와 사용자 온오프라인 모임인 ‘포시파티’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네이버의 구체적인 계획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네이버 기술 결합 ‘점프 업’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세계 8000만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포시마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 총 13억1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를 완납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인수합병(M&A) 후에도 경영을 하기로 한 샨드라 CEO는 “포시마크처럼 소셜미디어와 e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을 보여준 곳은 없었다”며 네이버와 향후 협업 계획 등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능을 포시마크에 적용해 사진을 찍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포시렌즈’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이 무엇인지 검색해주는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옷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그는 “네이버의 축적된 라이브커머스 노하우를 적용하면 포시마크의 ‘커머스 쇼’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포시마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공개
"네이버가 인수협상을 위해 처음 포시마크를 방문했을 때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커머스 쇼'와 사용자 온오프라인 모임인 '포시파티'를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온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네이버의 기술을 결합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에 힘을 합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습니다."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C2C·개인간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마니시 샨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년 동안 일궈온 회사를 네이버에 매각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버의 기술력을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며 "패션 중고거래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 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술 결합 '점프 업'전세계 8000만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포시마크는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인수를 선언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 5일 13억1000만달러(1조6700억원) 규모의 인수거래가 최종 마무리됐다. 샨드라 CEO는 이날 "전자상거래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라며 네이버와 향후 협업 계획 등 청사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능을 포시마크에 도입해 사진을 찍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포시렌즈'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이 무엇인지 검색해주는 스마트렌즈 기능을 도입해 포시마크 이용자들이 원하는 물
럭셔리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지난해 연간 7100여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생산량 가이던드 6000~7000대를 넘어선 수치다.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생산 문제가 일정 부분 해결된 것으로 풀이된다.루시드는 12일 지난 4분기에 애리조나 공장에서 3493대를 생산하고 193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2282대 생산)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연간 총 생산량은 7180대로 집계됐다. 다만 배송은 생산에 뒤처지고 있다. 지난해 총 배송량은 4369대에 그쳤다. 회사는 지난 11월에 물류 문제로 인해 향후 몇 분기 동안 배송 물량이 생산 물량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루시드의 생산량이 회사 가이던스를 넘어섰지만 이는 원래 계획에서 두 차례나 후퇴한 수치다. 당초 루시드는 지난해 2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세계 공급망 문제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겪으면서 두 차례나 생산량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2월에는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 8월에는 물류 문제 영향 때문이었다. 루시드는 이번에는 총 판매 예약 대수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3만4000대의 예약이 밀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10년 동안 최대 10만대의 차량을 구매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루시드는 오는 2월22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연구 자회사인 베럴리의 스테픈 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전 직원의 15%를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40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길레트 CEO는 “일부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복된 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알파벳 계열사 가운데 정리해고에 나서는 것은 베럴리가 처음이다.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테크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요 감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알파벳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해왔지만 다음엔 우리 차례”라는 얘기가 나온다.구글X의 생명과학 연구 부문이었던 베럴리는 2015년 구글 지배구조가 바뀔 때 분사했다. 당뇨병 증세를 감지하는 콘택트렌즈와 건강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8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총 2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투자받았다.월스트리트 금융사에도 정리해고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5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사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3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보도가 나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연구 자회사인 베럴리의 스테픈 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전직원의 15%를 정리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240명에 해당한다. 길레트 CEO는 "일부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복된 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알파벳의 계열사 가운데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은 베럴리가 처음이다.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테크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구글 내부에는 아직까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해왔지만 다음엔 우리 차례라 분위기가 팽배하다.구글X의 생명과학 연구 부문이었던 베럴리는 2015년 구글 지배구조 변동시 분사했다. 당뇨병 증세를 감지하는 콘택트렌즈, 건강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했었다. 2017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8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총 2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투자받았다. 한편 월스트리트 금융사에도 정리해고의 찬바람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5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3000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맥 컴퓨터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극도로 싫어했던 일이지만 터치스크린 장착이 보편화된 시장의 흐름에 애플이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 컴퓨터를 이르면 2025년에 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포함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니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현재의 LCD(액정디스플레이)에서 LED(발광다이오드)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할 계획이다.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행보와 정반대되는 움직임이다.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터치스크린이 노트북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터치 기능을 선호하는 사람은 아이패드를 쓰면 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잡스 전 CEO는 생전에 "인체공학적으로 끔찍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맥에 터치스크린이 결합되면 아이패드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잡스의 뒤를 이은 팀 쿡 CEO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과 노트북을 혼합하는 것은 토스터와 냉장고를 결합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삼성전자, 델, HP,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에이서 등 노트북 제조사들은 터치스크린을 앞다퉈 도입했다. 노트북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지 않은 주요 업체는 애플이 유일하다. 소비자들도 터치스크린을 결합한 제품에 좋은 반응을 보여왔다. 이에 애플도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실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15개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사적 창업 생태계를 통해 투자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포스코 글로벌 밸류업기업 업무협약 및 IR’을 열었다. 포스코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화학가스를 탐지하는 센코와 나노셀룰로오스업체 에이엔폴리, 담뱃잎으로 단백질을 생성하는 바이오앱 등 9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유니콘기업 15개를 만들기 위한 지원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되는 스타트업을 ‘글로벌 밸류업기업’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 중 성장성이 확인된 곳은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포스코그룹의 벤처 투자를 총괄하는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산학연협력담당 전무는 “포스코가 창업부터 투자금 회수(엑시트)까지 모두 아우르는 창업생태계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포스코홀딩스는 벤처 투자 자금 1조원가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개 펀드를 통해 약 3000억원을 출자했다. 120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400여 곳이 한국 스타트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말 글로벌 밸류업기업 11개를 선정했다. 이들 가운데 센코, 에이엔폴리, 바이오앱 등 세 곳은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뽑혔다.새너제이=서기열 특파원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5개(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전사적 창업생태계를 통해 투자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포스코 글로벌 밸류업기업 업무협약 및 IR'을 열었다. 포스코가 투자한 한국 스타트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소개하는 자리였다. 여기에는 화학가스를 탐지하는 센코, 나노 셀룰로오스 업체 에이엔폴리, 담뱃잎을 통해 단백질을 생성하는 바이오앱 등 9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투자한 기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되는 스타트업을 '글로벌 밸류업기업'으로 선정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성장성이 확인된 기업은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한 후보 기업 풀을 만들어 여기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좋은 스타트업들을 체계적으로 길러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벤처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산학연협력 담당 전무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을 만나 "포스코가 창업부터 투자금 회수(엑시트)까지 모두 아우르는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텍 연구자들이 창업하고, 포스텍이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며, 포스코가 밸류업을 지원하고 인수를 통해
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통신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기로 했다. 중국에 집중된 생산기지는 인도로 다변화한다. 공급망 문제를 겪은 뒤 생산전략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통신 반도체를 2025년 자체 설계 칩으로 변경한다. 퀄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셀룰러 모뎀 칩은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애플은 셀룰러 모뎀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칩을 자체 제작하겠다는 애플의 결정은 최근 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은 반도체 업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브로드컴 매출의 20%(약 70억달러)와 퀄컴 매출의 22%(약 100억달러)가 애플에서 나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2%, 퀄컴은 0.6% 하락했다.애플은 중국에 몰려 있는 아이폰 생산기지를 인도로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인도에서 생산, 수출된 아이폰 규모는 25억달러어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폭스콘과 윈스트론이 각각 10억달러 이상, 페가트론이 5억달러어치를 인도에서 생산했다.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아이폰의 중국 생산은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아이폰 위탁업체들은 생산 지역을 분산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아이폰의 인도 생산량은 중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1년 인도 생산량은 300만 대로 중국
“인공지능(AI)의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티칭’ 기술을 적용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학습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만큼 완전 자율주행이 더 가까워졌단 얘기죠.”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업체 헬름닷에이아이(Helm.ai)의 블라드 보로닌스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AI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더 빨리 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로닌스키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의 웨스트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완전 자율주행도 2030년 이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레이다, 라이다, 카메라 등의 센서로 수집된 도로 환경 정보를 AI가 각각을 제대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보행자, 자동차, 신호등, 차선 등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주행해야 한다. 기존의 머신러닝은 사람이 직접 사물을 구분해 하나하나 라벨을 달고, 이런 주변 데이터 세트를 계속해서 AI가 학습하도록 했다. 보로닌스키 CEO는 “사람이 직접 사물을 구분해 라벨을 붙일 경우 그 비용이 한 프레임(1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양)당 약 1달러”라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를 활용하면 이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2016년 설립된 헬름닷에이아이는 지난해 시리즈 C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 4억3100만달러를 인정받아 3100만달러를 조달했다. 설립 후 누적 투자금액은 총 7800만달러에 이른다.▷이번 CES에는 어떤 기술을 가지고 나왔나요.“비(非)지도 머신러닝(unsupervised machi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망 문제를 겪었던 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생산전략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고, 중국에 집중돼있는 생산기지를 인도로 다변화한다.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통신 반도체를 2025년 자체 설계 칩으로 변경한다. 퀄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셀룰러 모뎀 칩은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하는 게 목표다.이를 위해 애플은 현재 브로드컴이 공급하고 있는 칩을 대체할 칩을 개발중이다. 또 셀룰러 모뎀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설계칩의 비중을 높이려는 시도다. 앞서 애플은 맥 PC에 들어가는 인텔 프로세서를 자체 설계한 애플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신칩을 자체 제작하겠다는 애플의 결정은 수요 감소로 타격을 입은 반도체 업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로드컴의 지난해 매출의 20%에 이르는 약 70억달러가 애플에서 나왔으며, 퀄컴은 100억달러(전체의 22%)의 매출을 애플을 통해 벌어들였다. 애플의 대체 결정에 따라 이같은 매출은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같은 악재에 브로드컴의 주가는 2% 하락한 576.89달러에, 퀄컴은 0.6% 떨어진 114.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애플은 2018년부터 셀룰러 모뎀을 자체 설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에는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10억달러에 인수하고 설계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퀄컴과 애플은 로열티와 특허권을 놓고 2019년까지 치열한 법적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애플은 브로드컴과도 불편한
애플이 7년을 공들여 준비해온 혼합현실(XR) 헤드셋을 올 봄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XR 헤드셋을 오는 봄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늦은 가을에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애플에 정통한 대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지난주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계적 구성요소 등의 문제로 애플이 XR 헤드셋의 출시를 올 하반기로 미룰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궈밍치는 제품 공개는 올 봄이나 통상 6월에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당초 애플의 XR 헤드셋은 이번 달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메타의 메타버스 헤드셋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것에 비해 애플이 만드는 XR 헤드셋은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소비자들 사이에 높다. 애플이 증강현실(AR) 기반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2017년 처음 알려졌다. 처음에는 2019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지연됐고 드디어 올해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기대감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2.9%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0.41% 오른 130.1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강려간 경쟁자를 상대해야 할 메타의 주가는 이날 0.42% 하락한 129.47로 마쳤다.제품의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다. 현실을 뜻하는 리얼리티에 애플의 고급 제품에 붙이는 프로를 추가했다. XR을 구현하는 고급 기기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헤드셋을 구동하는 운영체제는 xrOS라고 불린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섞어놓은 XR을 구현하는 운영체제라는 것을 강조했다. 애플은 소비자 출시를 앞두고 6월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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