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주 3가지 색깔을 활용한 새로운 본인 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다른 사람을 사칭한 계정은 중지시킬 계획이다.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늦어서 미안하다. 잠정적으로 다음주 금요일(다음달 2일) 인증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이번에 다시 출시될 인증 서비스에는 기존 블루에 골드와 그레이를 추가해 총 3가지 색깔이 도입된다. 기업 계정에는 '골드' 체크를, 공공기관 계정에는 '그레이' 체크를 부여한다. 블루 체크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유명인을 포함해 개인들에게 붙여진다. 머스크 CEO는 "색깔 인증이 활성화되기 전에 모든 인증 계정은 수작업으로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될 것"며 "고통스럽지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색깔이 부여된 계정을 사용하려면 월 8달러를 내야한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다른 사람 등을) 고의적으로 사칭하거나 기만하는 계정은 중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트위터는 앞서 2009년 공공기관, 기업, 유명인 등의 트위터 계정이 진짜로 확인되면 블루 체크를 표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런 절차를 거친 인증 계정이 약 42만3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 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기존 '블루' 체크를 월 8달러를 내면 신원 확인 절차 없이 누구에게나 부여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와 유명인을 사칭하는 계정이 늘어나면서 보상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서비스를 일시 중지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최대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광고 기술업체인 캡티파이가 블랙프라이데이인 25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온라인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검색한 숫자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은 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 공룡 월마트의 검색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아마존은 올해 월마트, 타깃, 콜스 등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캡티파이는 전세계 웹사이트에서 매일 10억회 이상의 검색을 분석한다.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0.76% 하락한 93.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경기 둔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올해 연말 쇼핑시즌이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쇼핑객의 이목을 끌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의 물가는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미국인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쇼핑을 하더라도 보다 싼 제품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이 몰려있는 11~1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줄어드는 셈이다. 어도비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11~12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2097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온라인 상거래 강자인 아마존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다행히 블랙프라이데이 초기 상황은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전날인 추수감사절 당일
저는 지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에어비앤비의 본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지옥에서 돌아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번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말 여행 성수기에도 이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본문>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과 연달아 인터뷰하며 여행 수요에 대한 전망과 겨울 성수기를 대비한 새로운 정책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시죠.체스키 CEO는 지난주 CNBC와 인터뷰에서 “불경기에 접어들 때 게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될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호텔의 저렴한 대체재로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었죠.불황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체스키 CEO는 어제(20일)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창업했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집 공유를 고려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에어비앤비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기업이죠. 직장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물가 상승으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추가로 수입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자기 집의 일부를 공유하기 시작했었죠.14년이 지난 지금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의 네트워크에기반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호스트 400만여명이 제공하는 숙소 600만개와 연간 예약 3억건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런 에어비앤비는 2020년 하반기에 나스닥
테슬라의 주가가 전날 52주 최저치를 찍은 뒤 8% 가까이 반등했다. 씨티그룹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회의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신규 생산공장 후보지라고 언급한 영향이다.테슬라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7.82% 오른 183.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66.18달러로 52주 신저가를 찍었으나 하루 뒤 오름세로 반전한 것이다.이날 반등은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높여 잡았다. 테슬라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테슬라의 단기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 균형을 맞춘 것을 이유로 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 달에만 25%, 올 초 이후 52% 하락한 상태다. 중립으로 한단계 올리긴 했지만 매수 의견까지 상향되려면 더 긍정적인 데이터가 필요할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으로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중국과 유럽을 데이터를 포함해 평균 판매가격, 자동차 총마진,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등에서 더 신뢰할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FSD는 테슬라의 운전자 주행 보조시스템으로 테슬라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이 옵션을 판매한다. 선불로 구매할 경우 1만2000달러,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면 월 199달러를 내야한다. FSD를 사용하면 운전자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핸들에 손을 올려놓아야 한다. 매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HP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테크기업의 인력 감축 행렬에 합류했다.HP는 23일 성명을 내고 향후 3년간 4000~6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수요가 급증했으나 대유행이 종료되고 난 뒤 전세계적으로 컴퓨터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다.HP의 이런 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HP는 이날 '미래형 혁신계획'이라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향후 3년 동안 연간 구조조정을 포함해 약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그 10억달러 중 6억달러는 2023 회계연도(결산일 10월31일)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10월 현재 HP의 직원 수는 약 5만1000명이다. HP는 앞서 2019년 7000~9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발표한 적 있다.HP는 4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C를 포함한 개인용 시스템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 줄어든 103억달러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21%나 줄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개인용 시스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의 6.9%에서 4.5%로 하락했다. 소비자 부문의 매출은 25% 감소했다. 인쇄 부문의 매출은 7% 줄어든 45억달러에 그쳤다. 앞선 3분기에 개인용 시스템 부문 매출은 3% 감소했고, 인쇄 부문은 6% 감소했다. 3분기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HP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1분기(11~1월) 조정 주당순이익은 70~80센트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86
골드만삭스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엣시를 최선호주로 꼽았다.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소매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전자제품과 컴퓨터 등을 10~32% 할인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기대했다. 이는 과잉 재고를 해소해야는 소매업체들과 높은 물가상승으로 신중하게 지출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윈윈'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아마존과 엣시 등 일부 전자상거래업체가 다른 소매업체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두 회사에 대해 "수익성이 더 뛰어나면서 규모가 큰 소매업체이며,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왔기 때문"이라며 이 두 업체가 이번 쇼핑 시즌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마존은 적정 재고를 비축하고, 더 빠르게 배송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원제 '프라임'도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모으는 요소로 꼽힌다.엣시는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수제 제품이나 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기대했다. 또 엣시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원하는 고객을 직접 겨냥하는 타깃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경기 둔화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많은 반도체업체들이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어플라이드는 17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11~1월) 매출이 약 67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평균 추정치 63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회사는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며 경기 둔화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며 이유를 공개했다.반도체업계는 게임과 PC 분야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 수출이 제한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 반도체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어플라이드 입장에서는 수요 감소라는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론과 인텔 등 대형 고객사들은 예산 삭감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어플라이드는 중국 시장 수출 규제로 인해 2023 회계연도(2022년 11월~2023년 10월) 연간 매출이 최대 25억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신속하게 내줄 경우 그 영향은 15억~20억달러로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어플라이드의 주가는 이날 장중 0.22% 오른 104.45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2% 가량 상승한 107.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어플라이드가 이렇게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반도체업체들로부터 밀려든 주문을 아직 다 소화하고 있지 못해서다.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CEO)는 "거시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반도체업체들은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새로운 장비와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공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재시 CEO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회사가 아직 연간 운영계획을 이행중이며 사업부 리더들이 추가 감원이 필요한지 결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정리해고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이런 결정으로 영향받는 직원과 조직에 내년 초에 그 내용이 공유될 것"이라며 "아직 정확하게 얼마나 사람이 영향을 받을지 아직 결론 내리지 못했지만 세부사항을 확정하면 각 사업부의 리더가 각 팀과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런 역할을 해왔고 우리가 이 기간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 15일부터 기기, 서비스 등의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기 시작했다. 일부 직원들에게는 퇴사를 권유하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상 패키지도 제시했다. 이런 인력감축은 팀과 조직 구조조정과도 연관이 있다. 오랜 기간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계속 투자를 늘리고 있는 부서와 팀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더이상 필요 없는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날 재시 CEO의 메시지는 이런 구조조정이 내년까지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아마존이 드디어 드론 배송을 시작합니다. 약 10년 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처음 공개했던 계획이 이제 실현되는 겁니다. 이와 함께 매출 둔화에 직면한 아마존은 이번주 1만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합니다. 기술 혁신을 통해 핵심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재의 위기를 적극적인 비용 절감으로 돌파하려는 아마존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오늘 실리콘밸리나우는 기술에 대한 얘기로 먼저 시작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테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이기도 합니다.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을 올해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드론 배송을 처음 발표한지 거의 10년 만의 일입니다.이런 드론 배송 프로그램 이름은 ‘프라임 에어’입니다. 캘시 헨드릭슨 프라임에어 드론 프로그램 선임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배송용 드론 MK27-2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록퍼드와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보신 것처럼 드론의 직경은 약 5.5피트(약 1.68m), 무게는 80파운드(약 36.3kg)입니다. 성인의 키와 비슷하고 초등학생 몸무게 정도 나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 5파운드(2.5kg) 미만의 신발 상자 크기의 상자를 이렇게 넣고 배송하는 구조입니다.상자를 드론의 뒤쪽에 싣고 6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수직으로 이륙합니다. 드론의 육각형 모양의 몸체가 날개 역할을 해서 시속 50마일(약 시속 80km)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왕복 12km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배송할 곳에 도착하면 수직으로 하강해 아래에 장애물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다음 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매출 증가 전망을 제시했다. 인력 감축과 사무실 공간 축소 계획도 공개했다.시스코는 16일(현지시간) 2023년 회계연도 1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 뒤 2분기(11~1월) 매출 증가율이 4.5~6.5%에 달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치 4%를 웃도는 수치다. 2023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도 6.5% 늘어날 것이라며 이전(6.0%)에서 상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분기에 84~86센트, 2023년 회계연도 전체로는 3.51~3.58달러로 예상했다.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시스코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다.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36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133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86센트로 시장 전망치(84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은 12% 증가했으며 보안 부문도 9% 늘어났다. 반면 웹엑스 등으로 대표되는 협업 부문의 매출은 2% 감소했다. 스콧 헤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공급이 개선되며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이번 분기에 시작할 구조조정 계획도 공개했다. 전체 직원의 약 5%에 달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워크를 강조하면서 불필요해진 일부 사무실도 폐쇄할 계획이다. 헤렌 CFO는 "시스코의 다른 업무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회계연도 말에 연초와 비슷한 수준의 직원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금,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8~10월)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인 57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게임 부문 매출이 51% 감소했지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31% 증가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다만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58센트로 시장 예상치 60센트에 미치지 못했다.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4.54% 하락한 15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이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상승한 16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45.9% 하락했다.반도체업계가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38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7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칩 사용을 늘린 덕분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을 미국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상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다만 PC용 반도체 수요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불황의 수렁에 빠진 상태다. 기업 고객들이 경기침체를 앞두고 PC 신규 구매를 미루고 개인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면서 PC용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있다. 게임용 반도체와 암호화폐 채굴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선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qu
트위터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자정께 트위터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에 남아서 긴 시간 동안 고강도로 일할 것인지 아니면 3개월치 퇴직금을 받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직원들은 17일 오후 5시까지 구글 양식을 통해 고강도로 일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답해야 한다. 머스크는 이메일을 통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트위터 2.0을 구축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는 극도로 강경해야 한다"며 "고강도로 장시간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만이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이메일은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회사가 끔찍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메모를 보낸 뒤 내놓은 메시지다. 지난달 말 회사를 인수한 뒤 머스크는 지난주 첫 번째 전직원 회의를 열고 가능하면 사무실에 와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끝내야한다는 의미였다. 트위터의 직원 수는 올해 초 기준 약 7500명에 달했다.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뒤 상장폐지하며 개인 회사가 됐고 이후 해고 통지서를 날렸다. 최고경영자(CEO), 재무책임자, 법률책임자 등이 해고됐고 최근엔 리아 키스너 최고 정보보안 책임자, 요엘 로스 데이터 보안 책임자인 등 고위 임원 상당수가 사임했다. 그는 정규직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를 중심으로 정리해고와 더불어 조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브 림프 아마존 하드웨어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거친 후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의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있다"며 "어제 이같은 조치로 영향을 받은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림프 책임자는 "이런 결정으로 일부 역할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며 "디바이스와 서비스 조직에서 능력 있는 직원들을 잃게 되는 결정을 전해야 하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감원은 경기 둔화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켈리 낸텔 아마존 대변인은 "여러 팀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특정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영향 받을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외신들은 아마존의 정리해고가 디바이스, 소매, 인사 부문에서 진행되며 전세계적으로 최대 1만명의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의 28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구조조정이 사업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해고 인원은 유동적이다. 앞서 전날엔 루나 클라우드 게이밍 부서와 알렉사 팀에서 정리해고 통보가 전해졌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아마존이 15일(현지시간) 본사 정규직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시작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복수의 부서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와 클라우드 게임 루나를 담당하는 부서도 포함됐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소매, 기기, 인사 부문에서 약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게 아마존의 목표라고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의 2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다. 인력 감축은 개별 팀 단위로 진행되고 있어 최종 해고 인원은 유동적이다. 아마존은 정리해고에 대한 계획을 이날 정오까지도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알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마존 직원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0.45% 오른 9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 변동률은 -40.65%다.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가면서 아마존은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이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달 동안 공격적으로 비용절감을 진행해왔다. 팬데믹 기간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신규 물류센터 확장을 철회했다. 최근 몇 달 동안 1차 원격진료 서비스인 아마존케어, 4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홈딜리버리 로봇 스카우트, 30년 동안 봉제 용품을 판매해온 자회사 패브릭닷컴 등을 폐쇄하거나 축소했다.지난 4~9월 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인력을 8만명 가까이 줄였다. 9월엔 소규모 팀의 채용을 동결했고, 지난달엔 핵심 사업인 소매부문에서 1만개 이상의 개방형 직군을 채용하는 것을 중단했다. 이달 초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회사 전체의 채용을 몇달 동안 동결했다. 아마존의 소매
아마존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에 이르는 정규직 직원들을 정리해고에 나선다. 아마존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정리해고가 음성 비서 알렉사를 포함한 아마존의 디바이스 부문과 소매 부문, 인사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해고 규모는 유동적이다. 1만명 수준에 이른다면 아마존 정규직 직원의 약 3%, 시간제 근로자로 구성된 150만명 이상의 전세계 근로자의 1% 미만에 해당한다고 NYT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아마존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아마존의 이번 정리해고는 통상 안정적으로 인력 규모를 유지해왔던 연말연휴 쇼핑기간에 단행된 것으로 세계 경기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수요가 급증하며 직원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개별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으로, 기업들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로 몰려들었다. 아마존의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2019년 말 79만800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60만명으로 2년 동안 두 배 늘었다. 또 경쟁력 있는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올해 초 엔지니어등 기술직 직원들에 대한 현금 보상 한도를 두 배 이상 늘려왔다.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벌어들인 현금을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다.하지만 올 초 엔데믹과 함께 국면이 바뀌었다. 소비자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시작했고,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지출이 줄어들면서 아마존의 매출은 줄었다. 성장 속도는 20년 만에 가장 느려졌고, 그동안 늘린 투자는 감당하기 힘든 비용으로 돌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240억달러로 추정되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베이조스는 14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자산 대부분을 "기후 변화와 싸우고 분열된 정치 지형을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워싱턴DC에 있는 자택에서 여자친구 로렌 산체스와 함께 인터뷰를 갖고 "세계에 존재하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정이나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지난 11일 팝스타 돌리 파튼을 지명해 그가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1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산체스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상 소감 동영상을 올리며 "파튼은 마음으로 베풀고 작품의 모든 면에서 사랑과 연민으로 이끄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이조스는 인도주의적 위기의 최전선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스페인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 기후 옹호자이자 CNN 기고자인 반 존스에게 비슷한 성격의 보조금을 지급했다.올해 58세인 베이조스가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그리고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2010년 시작한 기부 서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구속력이 없는 공약에는 현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창업자 등을 포함해 28개국에서 23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심지어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맥켄지 스콧도 이런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스콧은 이혼 합의의 일환으로 회사 주식의 4%
한국 디지털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코트라(KOTRA)의 'K-글로벌@실리콘밸리'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7~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메리어트산타클라라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 디지털기업 30개 업체와 미국 기업과 투자사 등 15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수출상담회, 정보통신기술(ICT) 혁신포럼, 스트트업 피칭대회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콘텐츠, 플랫폼, 인공지능(AI), 디지털장비 등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30개사가 기업 알리기에 집중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의 빅테크기업인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등을 비롯해 미국 기업 150곳에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주고, 일대일 상담회를 가졌다. 그 결과 메타버스 솔루션 A사가 미국 유통업체와 100만달러 규모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코스메틱 플랫폼 B사, 웹소설 플랫폼 C사, 비주얼아트 서비스 D사가 미국 바이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미국 시장에서 첫 관문을 열었다. 7일 오후에는 '당신의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ICT 혁신포럼이 개최됐다. 구글, 네이버Z, 엔비디아 등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들이 메타버스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미국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참석해 실리콘밸리에서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8일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미국에서 투자를 유치하려면 한국 디지털기업 12곳이 참가하는 'K-피치'와 글로벌 디지털 기업이 경쟁하는 'I-피치' 등 2개의 기업 알리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500스타트업, 프라이머사제
“디스플레이 패널에 전류 누설을 어떻게 막을 수 있나요.”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캠퍼스의 한 회의실. 전 세계 20여 명의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서울대 연구진 사이에 열띤 온라인 토론이 펼쳐졌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문제점을 보완할 신기술을 논하는 자리였다.애플, 구글, 메타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개념 설계’ 능력이다. 제조 분야에선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체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은 이들이 주도한다. 최신 기술로 '개념 설계'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과 같은 미래 기술을 적용한 디바이스를 경쟁자보다 빨리 내놓기 위한 빅테크의 노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VR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AR은 더 까다롭다. 현실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이 실시간으로 연동돼야 해 VR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갖춰야 한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와 마이크로 OLED가 이 같은 요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지만 기술 수준은 여전히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빅테크는 새로운 메타버스 디바이스를 ‘개념 설계’하고 여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의 세부 성능을 정한다.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를 복수로 선정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한 구글 엔지니어는 “기존에 개발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는 단순한 소싱을 하지 않는다”며 “한 단계 발전된 제품 개발을 위해 업체에 다
"메타버스가 먼 미래의 얘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현재 바로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 우리 런던 사무실을 새롭게 만들 때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윈을 써서 우리가 상상한대로 직접 설계했습니다."존 리키텔로 유니티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상상 속에 머무르고 있는 메타버스가 3~4년 안에 현실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키텔로 CEO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티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실제 모델을 실시간으로 내가 있는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정의하며 "다음 세대 인터넷은 메타버스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키텔로 CEO가 메타버스의 미래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상하는 것은 메타버스를 실제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어서다. 나스닥 상장사인 유니티는 실시간 3D(3차원) 콘텐츠의 제작·운영 플랫폼을 공급하는 업체다. 전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의 70%가 유니티의 게임 엔진을 사용해서 제작됐을 정도로 게임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다. 가상현실(VR) 기기에서 구동되는 게임의 70%가 유니티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제작됐다. 초기 단계의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대유행했던 '포켓몬고'이 유니티 플랫폼을 이용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유니티의 플랫폼은 게임 업계 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 자동차 설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현실 세계의 공간, 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을 통해서 산업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런 디지털트윈은 메타버스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리키텔로 CEO는 &qu
야심차게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리해고 통보를 앞두고 직원들이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광고주들은 머스크 인수 후 광고를 중지하고 나섰다.트위터의 전현직 직원 5명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위터를 상태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대량 해고를 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아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1988년 제정된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지법(WARN Act)'에 따르면 기업이 대량해고를 하거나 공장을 폐쇄할 때 일반적으로 60일 이내에 사전 공지를 해야 한다. 머스크가 지난달 28일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한 뒤 트위터는 이달 3일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4일 각자의 회사 메일 혹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트위터는 밝혔다. 해고 규모는 전체 인력의 절반 정도인 3700명 가량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 풍자 만화를 그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엠마누엘 코넷을 포함한 원고들은 송장을 통해 "트위터가 법을 준수하고 해고와 관련된 사전 통지와 퇴직금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원이 트위터에 WARN법을 준수할 것을 명령할 것을 요구했다. 또 트위터가 소송 참여권을 포기하도록 서명을 권유하는 행위도 막으려 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고용부는 트위터가 올해 어떠한 통지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소송 문제와 별개로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광고 매출 급감에 시달리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정치활동가들이 광고주들
경기 둔화로 인해 사업 전망이 악화되면서 아마존을 비롯해 리프트 등 미국 주요 테크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3일 신규 직원 채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부문의 고용 동결에 이어서 회사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고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구조조정 하기 위해 거시경제와 회사의 사업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위해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대체하기 위한 자리는 다시 채울 것"이라며 "일부 목표한 자리에는 점진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고용을 더이상 늘리지는 않되 스스로 퇴사한 직원들의 자리 가운데 필요한 직책은 고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3분기 기준 아마존의 직원수는 전세계 15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2분기엔 직원수가 감소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용을 늘려왔다. 최근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는 줄고 실제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소매 부문 성장이 예전처럼 성장하지 못하자 아마존 실적도 성장세가 둔화됐다. 아마존은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물류센터를 줄이고, 일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중지했으며, 원격 의료서비스도 중단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리프트는
미국 최대 스트리밍 하드웨어업체 로쿠가 거시경제 악화로 4분기에 광고 매출 감소를 예고했다. 앤서니 우드 로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다가오는 연말 연휴기간이 이전과 많이 다를 것"이라며 "장난감 회사를 포함한 광고주들이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4분기 광고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비용을 지출해왔던 대형 광고주들도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에도 이번 분기에 지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로쿠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생산하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에서 올린다.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로쿠채널'에서 나오는 광고와 로쿠 하드웨어로 보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표시되는 일부 광고도 판매한다. 이런 광고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로쿠는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약 8% 줄어든 약 8억달러로 예상했다. 순손실은 2억4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부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에 로쿠 주가는 개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18% 떨어진 채 거래됐다. 개장 후 주가는 약 3% 하락한 52달러 선까지 회복했다.3분기엔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 순손실이 1억2200만달러로 주당 주당 8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1.29달러의 순손실을 전망한 것에 비해 선방했지만 작년 3분기엔 주당 48센터의 이익을 냈던 것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7억6140만달러를 올렸다.이같은 로쿠의 전망에 대해서 월가의 금융투자
통신용 반도체의 선두주자인 퀄컴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기 둔화로 현재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퀄컴은 2일(현지시간) 4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인 113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주당순이익(EPS)는 3.13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하지만 1분기(10~12월) 실적 전망은 시장을 실망시켰다. 퀄컴은 1분기에 매출 92억~100억달러, 주당순이익 2.25~2.45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매출 120억2000만달러, 순이익은 324만달러를 예상했다.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1분기 전망에 퀄컴 주가는 하락했다. 장중 4.12% 하락한 112.5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7.59% 하락한 103.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퀄컴이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은 경기둔화로 휴대폰 판매가 감소하면서 그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다. 퀄컴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3G, 4G, 5G 휴대폰 판매량 감소율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산업 전반에 수요 약화와 공급망 문제로 인한 유통망 재고가 늘어났다"고 밝혔다.스마트폰 칩, 자동차 칩, 무선통신 칩, 사물인터넷(IoT) 등에 공급하는 QCT 부문의 매출은 총 9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 98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스마트폰 매출은 40% 증가한 65억7000만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65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자동차 칩은 58% 늘어난 4억2700만달러, IoT 사업부는 24% 증가한 19억2000만
구글 인공지능(AI)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1000개의 언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산불의 예상 진로와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홍수를 예측해 주민들에게 경보를 제공한다. 또 음성을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만들며, 음악 앞부분을 들려주면 뒷소절까지 자동으로 연주하는 것도 구글 AI가 진화하는 모습이다.구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글오피스에서 AI 연례 컨퍼런스 ‘AI@:불가능을 탐험하다’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진보된 AI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설적인 프로그래머로 구글의 AI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제프 딘 구글리서치 부사장 겸 구글시니어펠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등 새로운 접근 방식은 AI가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선보일 것이며 이 AI 기술을 사용해 인류의 삶을 개선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00개 언어로 동영상까지 검색구글은 전세계 1000개의 언어를 지원할 AI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1000개 언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7000개 이상의 언어가 쓰이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이용되는 언어는 몇 개에 불과하다. 구글은 온라인에서 텍스트를 학습하는 현재의 AI 모델로는 전세계의 다양한 의사소통을 학습하고, 정보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00개의 언어를 지원하는 AI 모델 구축해 수십억명의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구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PE CVD) 애플리케이션 랩. ‘웅’하는 묵직한 기계음과 함께 가로세로 각각 약 3m 크기의 대형 유리가 대형 PE CVD 장비에 삽입된다. 마치 피자가 오븐에 들어가는 듯 유리가 장비 안으로 들어가자 연결된 밸브에서 '칙' 하는 소리와 함께 증기 상태의 가스가 삽입됐다. 디스플레이 패널로 사용될 유리에 플라즈마를 이용해 여러 화학물질을 섞어 코팅하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는 현장이다.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1위다. 최근 방문한 어플라이드의 디스플레이 연구동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장비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원동력 장비어플라이드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1991년 처음 생긴 이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디스플레이 기술의 30년 전 첫 선을 보였던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이제 OLED로 넘어왔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릴 수 있으며, 좀더 현실에 가까운 검정색을 구현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는 이미 OLED가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TV, 모니터 등 대형 디
애플이 다른 빅테크 기업과 달리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경기침체 속에서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은 폭풍 속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항구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른 기업들이 실적시즌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해 애플이 지난 분기에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애플은 최고의 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분기 자체 전망치를 보면 애플 생태계의 지속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애플은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과 서비스 분야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었다.경기 침체 속에서 경쟁사들의 매출은 줄어들고 있지만 애플의 하드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맥 사업부는 전세계 다른 경쟁 PC업체의 PC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25%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휴대폰 분야에서도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분기에 9% 줄었지만 애플의 아이폰은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폰에 치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웬은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며 "다른 브랜드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도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애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난처"라며 "애플이 일부 서비스 등의 가격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 기한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위 경영진을 해고하며 트위터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는 머스크가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통해 보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트위터 사무실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트위터를 이끌어온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놓고 최근 몇 달 동안 머스크과 공개적으로 그리고 사적으로도 충돌해왔다. 머스크가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뒤 이를 놓고 트위터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머스크는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를 직접 지목하며 콘텐츠 중재 결정시 역할을 비판하기도 했다.머스크가 다시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뒤 법원은 28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명령했다. 머스크는 전날 26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 엔지니어 및 광고 경영진과 회의를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트위터에 들어가는 동영상을 알렸다. 도기 세면대를 안고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에 'Chief Twit'이라고 적으며 트위터를 차지했다는 것을 암시했다.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내놨다. 블랙프라이데이과 크리스마스 등이 포함돼 통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매출 예상치를 내놓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3분기에 127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지만 월가 추정치(1274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29억달러로 올 들어 처음 흑자로 돌아섰지만 작년 동기 대비 9% 줄어들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4분기 매출 예상치다. 아마존은 1400억~14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1550억달러를 밑돌았다. 달러 강세에 매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불확실성을 반영해 영업이익을 0~40억달러로 예상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장중 4% 하락한 110.96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한 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환경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핵심적인 장기전략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다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에 이어 아마존을 이끌고 있는 재시 CEO는 창고를 줄이고, 일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소매사업부의 고용을 동결하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3분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534억8000만달러로 7% 증가했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올해 성장에 어
적과의 동침, 오월동주. 경쟁자와 손을 잡을 때 자주 쓰는 말이죠.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잘 알려진 시스코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분야는 화상회의로 대표되는 협업툴 시장입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워크’가 확산되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협업툴 시장 생태계를 키우는 데 올인 한다는 전략입니다.저는 지금 산호세 북부에 자리잡고 있는 시스코 본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협업툴 시장 확대에 올인한 시스코가 ‘하이브리드워크 체험센터’를 전세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시스코가 구상하는 하이브리드워크의 모습과 향후 전략을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시스코가 구상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직 공식 개장하지 않은 하이브리드워크 체험 센터를 취재진에게 공개했는데요 제가 그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I 머신러닝이 화상회의 화면을 최적으로 확대한 뒤 구분해주는 피플 포커스 기능이었습니다. 넓은 회의실에 앉아있는 3명의 팀원 얼굴은 처음에는 작았지만 피플 포커스 기능을 사용하니 이렇게 확대돼 보다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죠.또 소음 제거 기능은 장난감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를 화상회의에서 완전히 지워버립니다. 화이트보드 기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화상회의를 하면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다보면 각자의 생각을 한 곳에 적을 수 있는 화이트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이 웹엑스의 화이트보드 앱을 사용하면 회의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그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또 시스코 웹엑스는 원격진료를 편하게 할 수
애플이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장 마감 직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액이 90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834억달러보다 8.1% 증가한 것이며 팩트셋의 예상치 887억달러를 웃돈 규모다. 지난 분기 순이익은 207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는 1.29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1.27달러를 웃돌았다.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달러 가치가 지난 분기 동안 6% 이상 상승하는 가운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달러 강세가 아니었다면 매출이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컴퓨터 사업부인 맥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11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39% 증가했으며 월가 전망치 9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맥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품업체, 반도체칩 제조업체, 경쟁 PC업체들이 최근 수요 감소로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의 판매가 크게 둔화된 반면 애플의 맥은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액은 426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89억달러보다 9.7%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430억달러에는 못미쳤다. 아이폰 매출은 통상 애플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쿡 CEO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급형 모델인)아이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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