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메타버스에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메타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메타가 26일(현지시간) 부진한 3분기 실적으로 공개하고 4분기에도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뒤 메타의 주가는 27일 개장 후 20%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를 줄인 데다가 애플의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정책, 틱톡과 심화되는 경쟁 때문에 메타는 4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실적 이후 27일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등급을 하향조정 한 뒤 목표주가를 205달러에서 105달러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2년 동안 690억달러 투자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으로 자본 지출이 심화되는 신호"라며 "이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이 60% 감소할 수 있으며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더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웬도 운영 비용 증가와 자본비용 지출 증가를 이유로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205달러로 135달러로 내렸다. 키뱅크도 메타의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기존 투자 의견을 유지한 금융투자사들도 목표 주가를 낮추며 약세를 예상했다. JP모건도 "메타가 메타버스와 AI 투자로 언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며 목표 주가를 주당 18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췄다. 회사는 "내년년까지의 수익 요소들의 영향력은 예년에 비해서 작다"며 "메타가 거시적인 역풍에 직면했다"고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이 3분기에 온라인 광고시장 경색의 직격탄을 맞았다. 4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적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하락했다.메타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277억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1% 줄었다. 2분기 연속 감소세다.반면 비용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221억달러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56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 36%에서 이번엔 20%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52% 줄어든 44억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메타는 올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00억~325억달러로 제시했다. 하한선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평균치인 322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장중 5.59% 하락한 129.82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9%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메타가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내놓은 것은 온라인 광고시장 경색 때문이다. 메타의 전체 광고 매출은 2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줄어들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69억달러를 웃돌긴 했지만 최근 온라인 광고시장은 경기침체로 광고주인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온라인 광고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광고 의존도가 높은 메타의 실적에 타격을 줬다. 메타의 전체 매출에서 광고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8.2%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가상현실(VR) 헤드셋과 향후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리얼리티랩스 부문의 손실이 커진 것도 실적
인텔의 자율주행기술 자회사 모빌아이가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38% 상승했다.모빌아이의 공모가는 전날 저녁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가 밴드인 주당 18~20달러를 웃도는 가격이다. 올해 IPO 시장 대어 가운데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참여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기준으로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7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날 시초가 26.71달러에서 시작한 모빌아이 주가는 37.95% 급등한 28.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모빌아이의 상장은 최근 '빙하기'를 맞은 IPO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설립된 모빌아이는 아우디, 폭스바겐, BMW, GM, 포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아이Q 카메라,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운전 보조 시스템과 차선유지 기능을 개발하며 성장해왔다.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로 이스라엘 기업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7년 인텔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는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하며 상장폐지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흑자전환할 것이고 이후 기업가치가 크게 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던 가격이었다. 작년말 인텔이 모빌아이를 분사해 상장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기업가치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큰 폭으로 올리면서 기술주의 기업가치는 하락했고,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화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인텔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
경기침체에서 촉발된 온라인 광고 지출 감소로 구글의 매출 성장세가 5분기 연속 둔화됐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역성장을 기록하며 직격탄을 맞았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706억달러)를 밑도는 실적이다. 특히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41%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순이익은 1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시장 전망치(1.25달러)를 밑돌았다.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6%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유튜브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70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감소했다. 약 3% 증가할 것이라던 월가 컨센서스를 뒤집는 수치다. 알파벳이 유튜브의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첫 역성장이다. 알파벳 전체의 3분기 광고 매출은 54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보험, 대출, 모기지, 암호화폐 등 특정 분야의 검색 광고 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구글 클라우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 66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손실은 6억9900만달러로 전년(6억44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 둔화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시스코 본사 2층 '하이브리드워크 체험센터'. 넓은 회의실에서 회의에 참여한 3명의 팀원의 얼굴이 처음에는 하나의 화면에 멀게 잡혀 잘 보이지 않았다. 시스코의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인 '웹엑스 미팅'의 '피플 포커스' 기능이 작동하자 확대된 3명의 얼굴이 각각 나뉘어 개별적으로 회의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구현됐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이 업그레이드한 화상회의의 모습이다.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손잡고 글로벌 협업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올인(다걸기)'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워크'가 일상화되면서 협업을 위한 장비와 소프트웨어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함께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시스코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협업솔루션 행사 '웹엑스원 2022'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1일 시스코 본사에서 만난 지투 파텔 시스코 보안·협업부문 총괄매니저 부회장은 "시스코는 하이브리드 워크에 올인했다"며 "고객들의 일하는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네트워크, 협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보안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생태계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쟁자와 손잡은 시스코시스코는 시스코의 협업툴 장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팀즈'도 기본 운영 소프트웨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증을 받은 팀즈 프로그램 파트너는 시스코가 처음이다.화상회의를 지원하는 시스코 장비를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의 메타버스에 대한 야심찬 도전에 주주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에 대해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직접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메타 투자자인 알티미터캐피털의 브래드 거스트너 CEO는 24일(현지시간) 메타와 저커버그 CEO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투자를 연간 50억달러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메타는 가상현실(V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다.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연간 100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알티미터캐피털은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거스트너 CEO는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헷갈려한다"며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매년 10억~20억달러를 투자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메타의 투자가 10년 동안 이어질 수 있고 누적 투자금은 1000억달러에 이른다"며 "실리콘밸리에서 1000억달러 이상의 투자는 초대형이며 무서울 정도"라고 평가했다.메타는 지난 11일 새 메타버스 헤드셋인 '퀘스트 프로'을 공개했지만 시장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또 메타가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앱 호라이즌월드의 사용자 증가도 회사의 기대보다 많이 더딘 상태다. 그만큼 메타버스의 확산이 아직은 너무 초기 단계인 상황이다. 메타의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거스트너 CEO는 "메타에 직원이 너무 많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너무 느리게 움직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지난 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주요 테크기업들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의 이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매출은 8% 가까이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10%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을 경기침체를 잘 견딜 수 있는 기업으로 꼽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색 분야의 매출이 줄어들기보다는 잠재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실적을 발표한다. MS도 이전 분기에 매출, 순이익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분기에는 매출이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일부 금융투자사들은 달러 강세와 전세계 PC 시장의 급격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 MS의 실적 전망을 낮췄다. 대표적으로 키뱅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올해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33%로 지난해 35%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는 MS의 링크트인 사업의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과 연계된 소셜미디어인데 최근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거나 속도를 늦추고, 브랜드들의 광고가 줄어들고 있어서다.26일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메타는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은 내놓으면서 3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기침체가 향후 1년 반 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경기침체가 2024년 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 공동창업자인 빌리 마쿠스의 온라인 아이디인 나카모토 시베토시의 트윗에 대해 머스크는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할 것은 임박한 세계 경기침체와 핵 종말론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팔로워 60만명에 육박하는 계정인 '테슬라 소유자 실리콘밸리'가 머스크에게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묻자 머스크는 "추측이지만 아마도 2024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해 6% 성장했지만 올해 3.2%, 2023년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가 올해 0.2%, 2023년에는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기업인들은 최근 잇따라 경제침체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19일 "험난한 경제 물결에 대비해 해치를 닫아야 할 때"라고 트윗을 날렸다. 경기침체라는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잠수함이나 배의 출입구를 뜻하는 해치를 닫아서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이조스의 트윗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좋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동영상에 대한 것이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앞으로 닥칠 경제 혼란에 대해 경고해왔다. 머스크의 경기침체에 대한 발언은 테슬라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와중에 나왔다. 테슬라는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웨이모원을 로스앤젤레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비스를 제공할 다음 도시를 생각하면 LA가 유력하다"며 "활기찬 대도시인 LA는 웨이모가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소"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이스트밸리 지역에서 웨이모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자율주행 테스트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사람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웨이모는 현재 LA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며 센서를 통해 횡단보도, 교차로, 도로 끝부분, 곡선주로 높이 등에 대한 정보를 쌓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안전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웨이모 직원을 태운 채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교통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같은 서비스의 시점에 대해서 답하진 않았다.설립 12년 된 웨이모는 2018년 피닉스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7년 존 크래프칙 전 웨이모 CEO는 "완전자율주행 서비스가 2020년이 아니라 지금 현재 눈 앞에 있다"며 빠른 상용화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 등이 중요하게 부각되며 확산이 더딘 상태다. 2019년 모건스탠리는 웨이모의 기업가치를 1750억달러에서 1050억달러로 40% 내려잡았다. 웨이모가 여전히 인간 운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그동안 간과해왔었다는 게 이유였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프로그램 공동창업자인 앤서니 레반도프스키는 "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2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향후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생산량을 목표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214억540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32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전망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분기(33억1800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테슬라의 주가는 장마감 후 종가 대비 3% 이상 하락한 채 약 21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라는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세운 생산량 증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생산량을 전년보다 50%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올해는 140만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지만 지난 3분기 인도량 34만3830대보다 42%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테슬라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능력 문제로 올 들어 약 37% 하락했다. 이는 나스닥지수 하락폭(약 32%)보다 더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놓고 법정 공방까지 벌이다가 최근 당초 제시했던 440억달러에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더 팔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에 대해
메타버스에 올인한 메타가 과연 제대로 메타버스의 미래를 그리고 있는걸까요?저는 지금 먼로파크에 있는 메타의 본사 앞에 나와있습니다.메타가 구현한 가상현실 서비스 ‘호라이즌 월드’가 사용자의 관심을 기대만큼 끌지 못한다는 내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앞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헤드셋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라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메타의 주가가 더 떨어질까요 혹은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일까요.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지난 주말 흥미로운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의 내부 문서를 입수해 ‘메타의 플래그십 메타버스 서비스가 많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메타의 플래그십 메타버스 서비스인 ‘호라이즌 월드’가 기술적으로도 충분하지 못하고, 사용자의 관심을 잘 끌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의 V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 2’를 착용하고 즐기는 가상공간인데요. 이렇게 가상공간에서 만나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게임도 하는 서비스입니다. 헤드셋을 내놨으니 이걸 사용해 즐길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메타가 직접 제공한 건데요. WSJ이 입수한 메타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당초에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연말까지 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요. 최근 이 목표를 28만명으로 대폭 낮춰잡았습니다. 현재는 20만명 미만이라고 합니다. 연말까지 이제 석달도 남지 않았는데 당초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넥스젠포트는 몸에 이식한 혈액 측정기로 혈액을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 5년 뒤 7억45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합니다." (캐시 스키너 넥스젠포트 최고경영자)북미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가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에도 전세계에서 모여든 창업자와 투자자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막을 올렸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가 개막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는 전세계에서 선발된 250여개 스타트업들이 모여 미래의 유니콘이 되기 위한 저마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등 내로라하는 기업인들도 지금 만큼 유명해지기 전에 이 자리를 통해서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행사다. 치열한 피칭 날카로운 공방디스럽트의 핵심 행사는 최고의 스타트업을 가리는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이다. 테크크런치는 올 해 배틀필드에 행사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전세계에서 신청 받아 사업성 등을 평가해 200곳을 선발했다. 예년에는 20개의 스타트업만 선정하던 것을 올해 10배 늘렸다는 게 테크크런치의 설명이다.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공간 보안, 기업용 소프트웨어, 교육, 청정기술, 핀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했다. 여기에는 한국 스타트업이 2개 포함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서 기반 협업툴 타입드를 개발한 비즈니스캔버스와 게임 방식을 활용한 기업용 업무 협업툴 업체 알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상위권에 포진한 20개 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깜짝 방문했다. 최근 공개한 차세대 메타버스 헤드셋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손을 내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를 방문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한종희 DX(기기경험) 부문장 등 삼성의 고위 임원진을 만나 협업을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SDC에서 원UI(사용자환경)5 등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이다.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은 SDC 폐막 이후 곧바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방문했다. 저커버그 CEO와의 면담을 챙기고, 미래 혁신 트렌드와 미래 기술 방향 등을 토론하기 위해 일정을 연장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이들과 만난 저커버그 CEO는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 헤드셋을 선보이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DC 개막 하루 전인 11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열고 차세대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기존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2’보다 진일보된 성능을 장착한 메타 퀘스트 프로는 현실 세계에 VR을 결합한 혼합현실(MR)까지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올인’한 메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지만, 여러 단점이 지적됐다. 가격이 1499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싸 대중화가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완전히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에 새롭게 적용될 사용자환경(UI) ‘원 UI 5’는 개방된 생태계를 중시합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스포티파이 등과 플랫폼 수준에서 통합을 이뤘습니다.”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서비스 전략을 총괄하는 패트릭 쇼메 CX(고객경험)실장(부사장)은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원 UI 5’의 핵심 가치로 개방성을 꼽았다. 삼성전자 혼자가 아니라 업계 선두 주자들과 협업해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원 UI의 개방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된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의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서비스다. 쇼메 부사장은 “고객 요청에 따라 스마트워치로도 스마트싱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운 국제 사물인터넷(IoT) 표준인 ‘매터’를 사용하는 기기를 지원해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매터를 적용한 가전기기는 브랜드와 상관없이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구글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원 UI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구글페이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업을 고도화해가고 있다.쇼메 부사장은 “배터리 최적화, 헬스 센서, 워치 페이스 엔진 등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제공해 구글과 공동으로 O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마이크로소프트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쇼메 부사장은 “갤럭시 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 깜짝 방문했다. 최근 공개한 차세대 메타버스 헤드셋과 관련해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를 방문한 한종희 DX(기기경험) 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등 삼성의 고위 임원진을 만나 협업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12일 SDC에서 원UI(사용자환경)5 등을 공개한 지 하루 뒤다.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은 SDC 폐막 이후 곧바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방문,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혁신 트렌드와 미래 기술방향을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과 만난 저커버그는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 헤드셋을 선보이는 한편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SDC 개막 하루 전인 11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열고 차세대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VR(가상현실) 및 증강현실(AR)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기존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2'보다 진일보된 성능을 장착한 메타 퀘스트 프로는 현실 세계에 VR을 결합한 MR(혼합현실)까지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올인'한 메타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이지만, 공개 직후 지나치게 짧은 사용시간 등 여러가지 단점이 지적됐다.업계는 저커버그가 삼성 임원들에게 개방형 생태계를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에 새롭게 적용될 사용자환경(UI) '원 UI 5'는 개방된 생태계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스포티파이 등과 함께 기술 플랫폼 수준에서 통합을 이룬 진정한 개방성이 저희의 장점이죠."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서비스 전략을 총괄하는 패트릭 쇼메 CX(고객경험)실장 부사장은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 UI 5'의 핵심 가치로 개방성을 꼽았다. "매일 아침 삼성 스마트폰으로 스포티파이를 통해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기상한다"는 그는 "사용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서비스를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개방된 생태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혼자가 아니라 업계의 다양한 선두주자들과 협업해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이렇게 개방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그의 다양한 배경에서도 이해될 수 있다. 리옹대와 국립경영대에서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프랑스인으로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사 보다폰에 2002년 입사했다. 다양한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끌었던 쇼메 부사장은 2016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MX(모바일경험)사업부에서 개방성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원 UI의 개방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된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의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서비스다. 쇼메 부사장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스마트워치로도 스마트싱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운 국제 사물인터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월 6.99달러의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를 다음달 출시한다. 저렴한 요금으로 구독자를 늘리면서 동시에 광고 수익을 추가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3일부터 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넷플릭스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 발표 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오후 2시20분 기준 전날보다 약 4.9% 이상 오른 23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광고를 포함한 기본요금제(Basic with ADs)를 선택한 구독자는 영상을 한시간 시청할 때마다 평균 총 4~5분의 광고를 봐야한다. 광고는 15초 혹은 30초 가량으로 넷플릭스 영상이 시작되기 전과 영상 중간중간에 등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요금제는 기존 기본요금제(Basic)의 구독료(월 9.99달러)보다 3달러 싸다. 다만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없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화질은 720p HD로 같으며 노트북·TV·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같다. 저작권 문제가 걸려있는 일부 영화와 TV시리즈는 초반에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넷플릭스는 덧붙였다.광고를 포함한 기본요금제의 구독료 월 6.99달러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광고 요금제보다 저렴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을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와 훌루가 오는 12월 도입할 광고 요금제의 구독료는 월 7.99달러다. HBO 맥스는 월 9.99달러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독자가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에서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로
태블릿으로 거실에서 절전모드를 선택하고 “빅스비,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자 에어컨이 작동되는 동시에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내려오면서 햇빛을 차단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집안 모든 기기가 스스로 움직이는 현장이다.삼성전자가 특별한 노력 없이도 집안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하나로 연결해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어 캄테크놀로지를 강조했다. 캄테크놀로지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양한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개발자들과 협력해 캄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됐다”며 “세상이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의 삶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스마트홈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음성 지원 플랫폼 빅스비 등을 통해 구현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300여 개 브랜드의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컨트롤하는 서비스다. 이번 SDC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이들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30여 개 파트너사와 함께 전시했다. 이번에는 사물인터넷(IoT) 통신규격인 매터를 적용해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향후 매터를 적용한 기기를 구글의 스마트홈 앱인 구글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스마트싱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음성 지원 플
지금 제가 나와있는 곳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앞입니다. 애플파크 건너편에 있는 이 비지터센터에서는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평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제품이 아이폰14 프로인데요 오늘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지난달 공개된 아이폰14의 생산비용이 약 20%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데요. 한편으로는 고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수요가 강력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애플이 경기둔화의 초입에서 과연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까요?저는 자리를 옮겨 자세한 분석으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4을 분해한 결과 생산 비용은 아이폰13 대비 약 20%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닛케이는 새로운 기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는데요. 독점적인 4nm 칩과 새로운 카메라 부품 등을 포함한 초고성능 기기를 선보이려는 애플의 전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합니다.애플은 아이폰14의 가격을 미국을 포함한 북미 등에서 올리지 않았는데 생산 비용의 증가는 결국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 분해를 맡았던 포말하우트테크노솔루션은 “애플이 신기능으로 경쟁하기 힘든 만큼 고성능 부품을 탑재하는 전략으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말하우트테크노솔루션은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부품 기준 생산 비용을 501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작년에 출시했던 아이폰13 프로 맥스보다 60달러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태블릿으로 아침 모드를 선택하자 침실의 블라인드가 올라가 햇볕이 환하게 들어오며 생기 넘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거실에서 절전모드를 선택하고 "빅스비, 에어컨을 켜줘"라고 말하자 에어컨이 작동되는 동시에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내려오면서 햇볕을 차단한다.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설정한 환경에 맞춰 집안의 모든 기기가 스스로 움직이는 현장이다. 삼성전자가 사용자 입장에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집안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하나로 연결돼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한층 개인화된 환경에서 더 편리한 경험을 확장하는 사용자환경(UI)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개최하고 '캄 테크놀로지'를 강조했다. 캄 테크놀로지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양한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SDC에는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DX(기기 경험)부문장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세계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됐다"며 "세상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의 삶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으로 원하는 집 환경 조성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홈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음성 지원 플랫폼 '빅스비' 등을 통해서 구현된다. 스
구글 클라우드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내년부터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텔과 공동으로 설계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용 칩도 공개했다.구글 클라우드는 11일(현지시간)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를 열고 개발자, 기업의 정보기술(IT)팀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구글 클라우드는 내년 초부터 소비자가 암호화폐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미트 자베리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책임자는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와의 통합으로 소수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등 열 개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가운데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한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코인베이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존 AWS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갈아탄다. 짐 미그달 코인베이스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AWS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하는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활용할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인텔과 함께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칩도 이날 공개했다. E2000 칩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네트워킹을 위한 데이터 패키징 작업을 하는 반도체다. 칩을 구성하는 코어 사이로 정보가 샐 수 있지만 E20
구글 클라우드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고 내년부터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텔과 공동으로 설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칩도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11일(현지시간)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를 열고 개발자, 기업의 정보기술(IT)팀, 사이버보안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서비스 내용을 공개했다.구글 클라우드는 내년 초부터 고객들이 암호화폐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미트 자베리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책임자는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와 통합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가 소수 고객들부터 암호화폐로 결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고객들이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등 10개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 가상화폐 결제를 시작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가 처음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존 AWS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갈아탄다. 짐 미그달 코인베이스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AWS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하는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활용할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인텔과 함께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칩도 이날 공개됐다. E2000 칩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네트워킹을 위한 데이터
메타가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혼합하는 혼합현실(MR)까지 구현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헤드셋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손을 잡고 업무용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게임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11일(현지시간)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메타 커넥트 2022'에서 차세대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VR 및 증강현실(AR) 개발자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수단이자 공간"이라며 "메타 퀘스트 프로는 동료와 협업과 창조적인 일에 더 적합게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현실과 가상을 결합한 MR 구현이날 공개된 메타 퀘스트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MR을 구현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저커버그는 "현실 세계와 VR을 결합해서 구현하고 이를 상대방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상대방이 울고, 웃고, 먹는 등의 몸동작을 가상공간에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VR 헤드셋은 어두운 화면 안에 가상 공간을 구현했다면 이제는 현실 세계에 가상 화면을 결합해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것이다. 이날 미리 선보인 영상에서는 이용자의 앞에 상대방을 소환해와 그의 눈썹과 입모양, 시선 등까지 VR 아바타에 구현되는 모습이 담겼다.제품 성능면에선 화면을 눈 앞에 구현해주는 옵티컬 스택을 기존 모델보다 40% 더 얇게 만들어 부피를 줄였다. 디스플레이는 인치당 픽셀을 37% 더 추가해 명암을 75% 이상 개선했다는 게 메타의 설명이다. 퀘스트 프로에는 퀄컴과 함께 개발한 고성능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R2+'을 채용했다. 터치 컨트롤러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1만2000여대의 리콜을 발표한 뒤 10일(현지시간) 개장 초반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리비안은 지난 8일 차량의 조향시스템의 고정장치가 제대로 조여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지난달까지 생산된 총 1만2121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픽업트럭인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그리고 아마존에 배송용 차량으로 납품한 EDV 차량 중 일부를 포함한다. 회사는 이 중 1%만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리비안은 지난 가을 이후 지난달말까지 약 1만53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 가운데 1만2121대의 차량을 리콜하는 것으로 전체 생산 차량의 79.2%가 리콜 대상인 셈이다. 이번 리콜은 앞 서스펜션의 고정장치가 포함된다. 리비안은 일부 차량에서 이 고정장치가 완전히 조여지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앞바퀴의 정렬에 영향을 미쳐 진동과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고정장치가 완전히 풀릴 경우 조향장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게 되며 충돌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은 이번 리콜로 많은 비용을 쓰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품질이나 생산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비안의 위상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2분기 말 기준 155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의 제임스H클라크센터 웨스트윙 3층에 있는 바이오-X 연구소. 5개의 연구실이 개방된 형태로 연결돼 있는 이곳에서 마지막 코너에 다다르자 뇌수술실이 나타났다. 생물학과 학생과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을 비롯해 의사들이 함께 모여 연구에 한창이었다. 동물의 움직임에 따른 대뇌의 활동을 측정한 뒤 그 결과를 컴퓨터로 모델링하는 작업이었다.스탠퍼드대 바이오-X는 전통적인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독특한 연구소다. 생명과학 연구가 중심이지만 의사, 자연과학자, 엔지니어, 물리학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체의 복잡한 구조를 풀어내는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한다. 공간부터 협업을 고려한 설계바이오-X의 가장 큰 특징은 ‘협업’과 ‘개방성’이다. 1998년 출범 당시 인간의 건강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서 협업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시작했다. 암이나 알츠하이머 등 복잡한 인간의 질병을 풀어나가기 위해 자연과학, 의학, 공학 등의 분야를 연계해야 한다는 개념이었다.바이오-X가 자리잡은 클라크센터의 위치와 구조도 이런 협업에 최적화됐다. 2003년 완공된 클라크센터는 의대, 자연대, 인문대, 공대, 병원 등에 둘러싸여 있다. 식당과 카페를 갖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물 외관을 통유리로 조성해 내부를 훤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이곳의 재정과 운영 실무를 총괄하는 하이데 패테이 바이오-X 행정처장은 “35개 학과 교수와 60개 학과 학생들이 클라크센터에서 차세대 융복합 연구를 하고 있다&rdq
글로벌 반도체업체 AMD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하며 당초 자체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AMD는 6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약 56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의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당초 매출 67억달러를 기준으로 2억달러 내외 변동을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16% 가량 전망치를 낮춰잡은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은 5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54%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치에 비해 4%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3분기 매출 전망치 56억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 2분기 대비 15% 줄어든 수치다. AMD의 주가는 이날 장중 0.13% 하락했으며 잠정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AMD의 주가는 올 들어 53% 하락했다.AMD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때도 월가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놨는데 이번에 그보다도 더 낮은 실적을 성적표를 내놨었다. AMD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PC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약했고, PC 공급망 전반에 걸쳐 중대한 재고 조정 조치가 결합됐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특히 AMD의 고객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줄어든 약 10억달러에 그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이에 비해 게임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16억달러, 데이터센터 부문은 45% 증가한 약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자일링스를 인수하며 생긴 임베디드사업부문은 매출 약 13억달러를 올렸다.총 56억 달러의 매출은 2021년 3분기보다 29% 증가했지만 지난 분기보다 15% 감소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구글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7과 픽셀7프로를 공개했다. 최초의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였다.구글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라이브 공연장 내셔널소더스트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새 픽셀 시리즈를 소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릭 오스털로 구글 디바이스·서비스부문 수석부사장은 "픽셀 기기들은 인공지능(AI), 안드로이드, 구글 텐서(구글이 설계한 SoC) 등 핵심 기술을 결합했다"며 "픽셀은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칩 장착한 스마트폰 픽셀7픽셀7과 픽셀7 프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텐서 G2' 칩으로 작동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지난해 픽셀6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퀄컴의 프로세서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자체 SoC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텐서 G2를 사용하면서 최신 AI 머신러닝과 음성인식이 가능해졌다. 라이브 번역과 음성을 듣고 타이핑 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물론 사진 화질이 크게 개선됐으며, 영화 수준의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다 선명하게 처리할 수 있고, 픽셀7 프로는 경우 최대 30배 줌 기능도 장착됐다.픽셀 7은 이전 모델보다 25% 더 밝은 6.3인치 화면을 탑재해 야외에서도 시인성을 높였다. 저장공간은 128GB(기가바이트)와 256GB으로 구분되며 픽셀7 프로는 최대 512GB까지 제공한다. 픽셀7은 카메라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후면 카메라의 해상도는 5000만화소에 달한다. 픽셀7은 픽셀7 프로와 동일하게 전면, 메인 및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나서는 등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삼성 테크데이’를 열고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수요 감소에 따른 감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감산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당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예정된 경로를 손쉽게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내년 설비 투자를 30% 감축하고 공장 가동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된 대응이다.삼성전자는 5세대 10나노급 D램을 내년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경쟁사들이 4세대 14나노급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회사 간 ‘단수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는 2030년 1000단 V낸드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낸드 단수가 높아지면 저장 공간이 늘어난다.이날 삼성전자의 행보는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더라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D램을 내년 양산하고,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한다. 추격해오고 있는 경쟁사들을 기술력으로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선언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5일(현재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에서 "삼성전자가 약 40년 동안 만들어낸 메모리의 총 저장용량 1조GB(기가바이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이뤄졌을 정도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고대역폭, 고용량, 고효율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진화하며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등을 포함해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개발 계획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이날 차세대 제품 로드맵 발표는 세계 1위의 자신감을 드러낸 자리였다. 특히 업계 최초로 공개한 5세대 10나노급 D램의 내년 양산 계획이 가장 주목 받았다. 반도체 안의 회로간격(선폭)을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 수준인 10㎚까지 좁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 생산업체는 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경쟁사들은 현재 4세대 14나노급 D램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5세대 기술을 적용한 10나노급 D램 양산 계획을 공개하며 경쟁사들보다 한발짝 앞서나간 것이다.이와 함께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공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이 미세화화되면서 나타나는 한계를 극복할 방침이다. HKMG 공정을 적용하면 저전압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광고주들이 지출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미디어 플랫폼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며 기업별로 광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해서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메타 인스타와 메신저에 새 광고 도입가장 최근 소식은 메타입니다. 올 들어 광고 매출 감소라는 역풍을 맞고 있는 메타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과 메시지서비스 메신저에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광고주들을 위한 행사에서 공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의 검색 페이지에 광고를 올리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현재는 사용자의 패턴과 선호하는 콘텐츠를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할 영상을 소개하는 페이지인데 여기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도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입니다.메신저에도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광고를 내보내는 툴을 공개했습니다. AI가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용자를 찾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사생활 보호 문제를 의식한 듯 마즈 샤라피 메타 메시지비즈니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광고를 위해 메시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가 어느 광고를 노출시킬지 결정하기 위해 개개인의 메신저 메시지를 분석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매출 감소로 위기에 빠진 메타메타가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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