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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기열 기자
    서기열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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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그램·메신저에 새로운 광고 도입…매출 감소 극복할 수 있을까

    메타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과 메시지서비스 메신저에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도입한다. 온라인 광고 매출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광고주들을 위한 행사에서 인스타그램과 메신저에 도입하는 새로운 광고 형태를 공개했다.  ○인스타 검색 페이지에 맞춤형 광고 도입구체적으로 메타는 인스타그램의 검색 페이지에 광고를 올리는 방식을 도입한다. 현재는 사용자의 패턴과 선호하는 콘텐츠를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할 영상을 소개하는 페이지인데 여기에 광고를 삽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도 광고를 도입한다. 물론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다.메시지서비스 메신저에도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광고를 내보내는 툴을 선보였다. AI가 구매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형태다. 사생활 보호 문제를 의식한 듯 마즈 샤라피 메타 메시지비즈니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광고를 위해 메시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메타가 어느 광고를 노출시킬지 결정하기 위해 메신저의 메시지를 분석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메타가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도입한 것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광고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차원이다. 메타는 3주 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메타는 매출의 대부분을 모바일 광고에서 올리고 있는데 올 들어 3중고를 겪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에서 보안 정책을 강

    2022.10.05 02:31
  • 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파운드리 양산

    삼성전자가 2027년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을 도입한다. ‘초격차’ 기술로 고객사를 늘려 선두 주자인 TSMC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5년 2㎚, 2027년에 1.4㎚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4㎚ 공정 도입 시기를 밝힌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파운드리 선두 주자 TSMC는 지난 5월 1.4㎚ 공정 개발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양산 시점을 2027~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를 비롯해 1.4㎚까지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며 TSMC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갔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이퍼포먼스컴퓨팅(HPC)·차량용 반도체 등 분야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와 함께 공장을 먼저 짓고 고객을 받는 ‘셸 퍼스트’ 전략을 도입해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세 배로 확대한다. 그동안 고객사가 주문한 뒤 그 수요에 맞춰서 라인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라인을 먼저 구축한 뒤 고객을 받겠다는 의미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2022.10.04 18:21
  • "파운드리 생태계 중시하는 삼성의 로드맵에 공감"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그니아호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함께 더 나은 뉴노멀을 만들어 나갑시다"라며 기조연설을 끝내자 임페리얼볼룸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전략을 공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는 파운드리사업부의 고객사, 협력사, 파트너 등 5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지멘스, 시높시스, 세미파이브, 케이던스, 앤시스 등 37개 회사가 본행사장 앞에 부스를 세웠다. 참가자들은 쉬는 시간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이들 기업들의 협업 관계에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나눴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메인 행사는 최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최 사장은 "우리는 파운드리 기술 혁신, 응용처별 최적 공정 제공, 고객 맞춤형 서비스, 안정적인 생산능력 등 4가지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기조연설 중간중간 파트너와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고객사를 대표하는 경영진이 등장해 협업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짐 톰슨 퀄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등장해 '프로세스 테크를 넘어선 전력소비 효율성의 달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테슬라의 칸 부디라지 공급망 담당 상무가 무대에 올라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에 대해서 얘기했다.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반도체 설계 시험 소프트웨어업체 앤시스에서 나온 마크 스위넨 상

    2022.10.04 09:38
  • 삼성, 파운드리 승부수…TSMC보다 먼저 1.4나노 로드맵 공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TSMC를 따라잡기 위해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4나노미터 공정 도입 시기를 밝힌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공장을 먼저 짓는 '셸 퍼스트' 전략을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해 늘어나고 있는 고객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시그니아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파운드리 기술 혁신, 응용처별 최적 공정 제공, 고객 맞춤형 서비스, 안정적인 생산능력 등 4가지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함께 더 나은 뉴노멀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파운드리사업부의 고객, 협력사, 파트너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쟁사보다 먼저 1.4나노 로드맵 공개삼성전자는 이날 공정기술 혁신로드맵을 선제적으로 발표하며 파운드리 시장 선두주자인 TSMC를 압박했다. 삼성전자는 GAA 트랜지스터 기술 혁신을 계속해 2025년에 2나노, 2027년에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TSMC는 지난 5월 1.4나노 개발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고, 시장에서는 양산 시점을 2027~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2나노를 비롯해 1.4나노까지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TSMC보다 한발짝 더 나갔다.GAA는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을 갖기 위해 삼성전자가 2000년대 개발을 시작한 기술로

    2022.10.04 08:00
  • 테슬라, 3분기 인도량 34만대로 반등…회복 청신호?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에 34만여대의 차량을 고객에 인도하며 3분기 생산량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에 조금 못미친 데다 테슬라의 자체 연간 인도량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만 5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인도해야 할 것으로 전기차 업계는 분석했다.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34만38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생산량은 36만5923대로 이는 전년 동기 약 23만8000대에서 53% 가량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운송량 급감서 회복했지만테슬라는 지난 2분기 인도량 급감에서 확실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분기에는 중국 상하이공장이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일시적으로 폐쇄된 여파에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며 생산량이 25만5000대에 그쳤다. 테슬라는 올 1분기까지는 인도량을 꾸준히 직전 분기보다 지속적으로 늘리며 성장을 계속해왔지만 지난 2분기에는 인도량이 꺾이며 지속적인 성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인도량 반등에 안도하면서 한편으로는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했다. 팩트셋의 애널리스트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에 37만1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인도량은 이보다 7% 가량 못미쳤다. 테슬라는 "분기말로 갈수록 일반적으로 출하량이 급증해 분기말 마지막 몇 주 동안에는 적정한 비용으로 운송 서비스를 확보하기 점점 어려워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생산은 더 많이 했지만 운송 용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충분히 차량을 인도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일 트위

    2022.10.03 08:58
  • 설계 디지털 전환 선도 오토데스크, 테슬라 현대차도 고객[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저는 지금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즈에 와있습니다. 재즈가 들리시나요? 오토캐드로 잘 알려진 오토데스크가 이곳 뉴올리언즈로 전세계 고객들을 초청해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주력 상품들을 설명하는 엑스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설계 소프트웨어업체에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변신중인 오토데스크에 대해서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저는 자리를 옮겨서 여러분께 오토데스크의 사업 전략과 실적 전망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행사의 이름은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라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오토데스크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약 1만명 가까이 초청했다고 합니다. 유니버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걸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이번 행사의 백미는 앤드루 아나그노스트 CEO의 기조연설이었는데요. 키워드는 CONNECT(연결) 그리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이었습니다. 아나그노스트 CEO는 “기업들이 디지털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업무 프로세스가 단절된 채 각자의 업무가 고립된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데이터가 유용하게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고객들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을 깨달아야 할 때라는 겁니다. 아나그노스트 CEO는 “오토데스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생산성을 끌어올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짠 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오토데스크 포마(건축·엔지니어링·건설 분야), 오토데스크 플로(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오토데스크 퓨전(설계·제조) 등 3가지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클라우드는 작업 구상부터 완성 후 관

    2022.10.02 21:31
  • 테슬라,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공개…"2만달러 이하 판매"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를 2만달러 이하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머스크 CEO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테슬라 사옥에서 열린 ‘테슬라 인공지능(AI)데이’ 행사에서 옵티머스 시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대량 생산된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를 이끌 것”이라며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성능을 끌어올려 수백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3~5년 안에 옵티머스 주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옵티머스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가격은 대당 2만달러(약 288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Y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른 업체들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추정 가격(10만달러)보다 80%가량 저렴하다.머스크가 “이제 소개한다”고 외치자 옵티머스는 ‘어기적어기적’ 무대로 걸어나와 청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금속 몸체에 센서, 카메라 등이 장착됐으며 관절마다 전선이 드러나 있었다. 머스크는 “이 로봇은 방금 보여준 것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무대에서 넘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며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옵티머스는 무대에서 더 복잡한 동작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테슬라는 사전 제작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상자를 들어 옮기거나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화분에 물을 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로봇의 기기

    2022.10.02 17:35
  • 레이몬드제임스 "마이크로소프트, 경기침체에 경쟁 우위"

    월가의 투자은행 레이몬드제임스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난 상품 경쟁력으로 경기침체에도 경쟁 우위를 보일 테크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레이몬드제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업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기업용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시장에서 기준점이 되고 있어 경쟁사들이 이를 뛰어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레이몬드제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과 디지털광고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강력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오랜 경험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가운데 많은 수가 향후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답한 가트너의 조사도 언급했다.레이몬드제임스는 "경기침체에 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커지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속된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올 들어 29% 떨어진 상태다. 레이몬드제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하며 상승여력이 26% 있다고 내다봤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2.09.30 22:55
  • 팬데믹에도 고성장…오토데스크, 新사업 확장

    글로벌 산업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가 기업들의 디지털 대전환(DX)을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놨다. 신제품을 통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업체로의 변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오토데스크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14%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데비 클리퍼드 오토데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에도 수요가 견고했다”며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달러 강세의 역풍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오토데스크 주가는 전일 대비 1.61% 상승 마감했다. 클라우드로 DX 가속화오토데스크는 27~29일 미국 뉴올리언스 어니스트모리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AU)’에서 오토데스크 포마(건축·엔지니어링·건설 분야), 오토데스크 플로(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오토데스크 퓨전(설계·제조) 3종의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앤드루 아나그노스트 오토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디지털 장비 적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한다”며 “오토데스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면 생산성을 끌어올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선보인 클라우드는 작업 구상부터 완성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게 특징이다.구체적으로 오토데스크 포마는 건물 시공 시 설계부터 구축을 거쳐 운영까지 필요한 빌딩정보모델링(BIM)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한다. 오토데스크 플로

    2022.09.29 17:41
  • KIC, 실리콘밸리에서 국제금융협의체 출범

    한국투자공사(KIC)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제금융협의체를 출범했다. 현지에 진출한 공공 금융기관과 민간 벤처캐피털(VC)의 교류를 통해 투자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에서 '제1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정부, 금융사, 기업형벤처캐피털(CVC) 등이 참석해 최근 혁신기술 동향과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진승호 KIC 사장은 "실리콘밸리는 창업가부터 액셀러레이터, VC, 기관투자가 등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생태계"라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통해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현지에서 보다 활발하고 심도 깊게 투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KIC는 2017년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싱가포르에서 해외 지사를 통해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벤처투자와 스타트업 직접투자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3월 설립됐으며 앞으로 국제금융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45년 역사의 미국 VC인 NEA가 참석해 성공 투자 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NEA가 투자한 로봇자동화 소프트웨어업체, 컴퓨터비전 활용 재고관리업체의 설립자와 경영자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낸 사례를 공유했다. 카르멘 장 NEA 파트너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생활 속에 들어왔고 노동인구 감소로 로봇과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q

    2022.09.29 16:00
  • [특파원 칼럼] 제품 아닌 경험 파는 美기업

    “창업자 월트 디즈니는 테마파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디즈니가 만든 콘텐츠와 개인적인 경험을 갖길 원했습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가 없는 지역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경험을 제공할지와 향후 100년 동안 제공할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민 중입니다.”월트디즈니에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총괄하는 레베카 캠벨 인터내셔널콘텐츠&오퍼레이션 회장이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디즈니가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해서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테마파크에서 캐릭터와 직접 만나는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즈니 100년의 비결실리콘밸리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들과 인터뷰하다 보면 관통하는 메시지가 있다. ‘우리는 고객에게 경험을 파는 회사’라는 말이다.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디즈니도 마찬가지다. 디즈니는 스타워즈, 마블 시리즈뿐만 아니라 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유명한 회사다.디즈니가 최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한 팬 이벤트 ‘D23 엑스포(D23 Expo)’에서는 수천 명의 광팬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시리즈의 예고 영상이 공개될 때 환호성을 내지르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분장한 채로 행사를 즐긴다. 10대뿐 아니라 적지 않은 60대, 70대 노년 팬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팬심을 뽐내는 게 눈에 띄었다.남녀노소 이렇게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디즈니랜드에 들어가서야 풀렸다. 영화 속에서 봤던 스파이더맨이 눈앞에서 하늘을 날고, 스타워즈의 촬영장을 옮겨온 것 같은 공간을 거닐면서 디즈니의 팬들은 어렸을 때부터 소중한 경험을

    2022.09.26 17:32
  • 유튜브 '틱톡 따라잡기' 강수…'쇼츠' 제작자와 수익 나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자 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쇼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내년부터 광고 수익을 배분한다. 음악 저작권료 부담을 줄여 영상에 음악도 자유롭게 넣을 수 있도록 한다. 짧은 동영상을 내세워 앞서나가고 있는 틱톡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쇼츠 수익 45% 크리에이터에게 배분”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구글 스프루스구스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내년 초부터 쇼츠 동영상 사이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45%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서비스에서 조회 수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쇼츠 조회 수에서 해당 크리에이터의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쇼츠는 유튜브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2020년 출시한 15초짜리 동영상 서비스다. 유튜브가 수익 배분을 통해 쇼츠 활성화에 나선 것은 젊은 소비자들이 짧은 영상을 점점 더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쇼츠는 하루 조회 수가 300억 회에 달한다. 한 달에 시청하는 로그인 시청자 수는 15억 명으로 집계됐다.앞서 유튜브는 쇼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 지난해 1억달러 규모의 쇼츠 펀드를 조성했으나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모한 CPO는 “쇼츠 펀드를 시작했지만 짧은 동영상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크리에이터가 성공해야 유튜브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 저작권료 부

    2022.09.21 17:53
  • "틱톡 따라잡자"…유튜브 "쇼츠 크리에이터에 45% 수익 배분"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자 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쇼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내년부터 광고 수익을 배분하고, 음악 저작권료 부담을 줄여 자유롭게 영상에 음악을 넣을 수 있도록 한다. 짧은 동영상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틱톡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구글 스프루스 구스 오피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내년 초부터 쇼츠 동영상 사이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매달 합산돼 쇼츠를 만든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으로 지급되고, 음악 저작권료 비용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짧은 동영상 분야에서 조회수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이 배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쇼츠 크리에이터에 수익 45% 배분구체적으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할당된 전체 금액 중 수익의 45%가 크리에이터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전체 쇼츠 조회수에서 해당 크리에이터의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수익이 분배되는 식이다. 쇼츠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긴 동영상에 적용되는 슈퍼 땡쓰(Super Thanks)도 쇼츠에 도입하기로 했다. 모한 CPO는 "우선 수천명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공개한 뒤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쇼츠에 선호를 표현하고 크리에이터들과 댓글을 통해 더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쇼츠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젊은 소비자들이 짧은 영상을 더

    2022.09.21 08:15
  • "넥스트 삼성? 美 기업용 SW시장에서 나온다" [서기열의 실리콘밸리인사이드]

    “미·중 갈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지금이 한국 스타트업에 큰 기회입니다. 넥스트 삼성이요?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뚫어내면 탄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저희가 발판이 되고자 합니다.”20여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 창업한 40대 중반 젊은 투자자는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다. 한국과 실리콘밸리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신사업 개발과 스타트업 투자로 잔뼈가 굵은 공경록 K2G테크펀드 대표 파트너를 실리콘밸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만들자"공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거침 없이 뛰어드는 개척자로서 면모를 인터뷰 내내 보여줬다. 한양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지만 건축가의 길이 아닌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 길을 걸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를 마치고 삼성SDS에 입사,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오픈 이노베이션 TF를 맡게됐다. 그는 "회사에 세가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만들고, 사내 벤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세우고, 대학생들에게 창업 수업을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세 가지를 모두 실행에 옮겼고 성과를 냈다.특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투자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5개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하고, 사무실도 제공했으며 자신의 미국에서 경험을 살려 멘토링도 했다. 영어 에듀테크업체 퀄슨은 연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비상장주식

    2022.09.21 03:00
  • '상상을 현실로'…실제 하늘을 나는 스파이더맨의 정체 [실리콘밸리 인사이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자리 잡고 있는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들어가 가장 먼저 찾은 '어벤저스 캠퍼스'. 영화 속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시선을 잡아끕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20m 상공으로 높이 뛰어 옆 빌딩으로 건너가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내질렀습니다. 영화 속에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타고 빌딩 숲을 날아다니는 것을 테마파크에서 그대로 구현한 것이죠. 그런데 하늘을 날았던 스파이더맨은 사람이 아니라 '스턴트 로봇'이었답니다.이런 장면을 가능하게 한 것은 월트디즈니의 연구개발 조직인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입니다. 상상하다(imagine)와 엔지니어(engineer)란 영어 단어를 조합해 만든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상상했던 일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엔지니어링 팀인 거죠. 이곳 애너하임 뿐만 아니라 미국 올랜도,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프랑스 파리 등 전세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죠.  로봇까지 만드는 디즈니어벤저스 캠퍼스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다'는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눈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마블에 시리즈에 등장하는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닥터스트레인지, 앤트맨 등을 직접 볼 수 있고, 그들이 타는 장갑차나 비행기 그리고 건물까지 실제처럼 아주 현실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매지니어링 팀원들은 어벤져스 캠퍼스를 개발할 때 어벤저스의 핵심 철학인 '힘, 공유, 다양성, 팀워크'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어벤저스의 주인공

    2022.09.14 04:00
  • 에미상 6관왕 '오징어게임'…황동혁 감독 "시즌 2로 작품상 받겠다"

    "연기자가 꼭 언어로만 표현하는 건 아닙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는 게 더 중요하죠" (이정재 배우)"빈부격차, 능력주의사회의 부작용 등 오징어게임이 제기한 문제를 팬데믹 시대에 전세계인이 피부로 느끼며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황동혁 감독 )미국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6관왕에 오른 '오징어게임'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언어를 넘어선 '공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12일(현지시간) 에미상 시상식이 끝난 뒤 이날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 등 오징어게임 관계자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JW매리어트 로스앤젤레스 LA 라이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상식 뒷이야기를 전했다. 세계인과 소통하는 메시지·연출비영어권 출신 연기자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는 "언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걸 오징어게임이 보여줬다"며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다면 던지는 메시지가 더 중요한데 오징어게임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연출적인 면에서도 세계인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통했다. 황 감독은 "처음에 오징어게임을 기획할 때부터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색과 상징을 사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에 동그라미와 세모 등과 같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도형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등장하는 한국 게임도 구슬치기, 홀짝 등 언어를 넘어설 수 있는 쉬운 게임을 골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2022.09.13 16:38
  • "디즈니+의 경쟁력은 로컬 콘텐츠…한국작품 공감 확장성 높다"

    “디즈니는 최고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기 위해 로컬 콘텐츠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한국 콘텐츠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에서도 통하는 킬러 콘텐츠입니다.”레베카 캠벨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콘텐츠&오퍼레이션 회장(사진)은 지난 10일 이같이 말했다. 내년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D23 엑스포’에서 만난 그가 강조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키워드는 ‘공감’이다. 캠벨 회장은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 다음 2인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디즈니 회장 일곱 명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인이 공감할 로컬 콘텐츠 투자”디즈니는 격화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콘텐츠 개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캠벨 회장은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미국 스튜디오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가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에서처럼 공감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콘텐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별로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로컬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워즈, 어벤져스 등 미국 스튜디오에서 생산한 콘텐츠와 K드라마나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 콘텐츠가 상호 보완하며 세계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월트디즈니는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 기준으로 디즈니가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2022.09.12 18:11
  • '디즈니 덕후' 다 모였다…새벽 5시부터 어벤져스·스타워즈 캐릭터 옷 입은 팬들로 북적

    ‘디즈니 D23 엑스포’ 둘째날인 지난 10일 미국 애너하임컨벤션센터. 루카스필름의 내년 발표작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배우 해리슨 포드(80)가 무대에 오르자 ‘인디아나존스’ 5편을 기다리는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를 쳤다. 포드는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에 울먹이며 “이 놀라운 영화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 이번이 마지막 출연”이라고 화답했다.디즈니 D23 엑스포는 미국 전역의 ‘디즈니 덕후’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상징과 같은 디즈니랜드 옆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격년으로 열린다. 내년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더 성대하게 치러졌다.9~11일 사흘간 열린 올해 디즈니 D23 엑스포는 코로나19 사태로 한 해를 거르고 3년 만에 열렸다. 디즈니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복장을 입고 팬심을 뽐냈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주인공 피터 퀼로 분장한 시니스터 프롭즈는 “3년 동안 이날만 기다렸다. 행복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주요 히어로들로, 겨울왕국 등장인물로 코스프레하고 단체사진을 찍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이 행사는 디즈니 사업모델의 핵심인 ‘콘텐츠-테마파크-캐릭터 상품’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결정판이란 평가를 받는다. 수천 명이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열정적인 팬심은 디즈니의 콘텐츠에서 시작된다. 디즈니, 마블, 루카스필름, 픽사, 20세기스튜디오 등의 영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에 열광하는 이들이다.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구현한 디즈니랜드에서 콘텐츠를 경험하며

    2022.09.12 18:10
  • 100주년 디즈니 '찐팬'들의 축제…콘텐츠-파크-상품의 선순환 구조의 결정판

    '디즈니 D23 엑스포' 둘째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컨벤션센터. 루카스필름의 내년 발표작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80세 배우 해리슨 포드가 무대 위에 오르자 '인디아나존스' 5편을 기다려왔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를 쳤다. 포드는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에 울먹이며 "이 놀라운 영화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 이번이 마지막 출연이다"라고 화답했다.디즈니 '덕후'들이 미국 전역에서 모여들어 자신의 깊은 팬심을 보여주는 축제의 자리였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상징과 같은 디즈니랜드 옆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11일(현지시간) 3일 동안 개최된 '디즈니 D23 엑스포'는 디즈니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팬행사다. 내년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더욱 성대하게 치러졌다.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해를 거르고 3년 만에 치러진 이번 D23 엑스포에는 오랫 동안 기다린 팬들의 열정이 더 크게 담겼다. 팬들은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캐릭터의 복장을 입은 코스프레를 하며 자신의 팬심을 뽐냈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주인공 피터 퀼로 완벽하게 분장한 시니스터 프롭즈는 "3년 동안 이날만 기다렸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어벤저스 주요 히어로들로, 겨울왕국의 등장인물들로 코스프레 한 채 단체 사진을 찍는 무리들도 눈에 띄였다. 이 행사는 디즈니의 사업모델의 핵심인 콘텐츠-테마파크-캐릭터 상품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보여주는 결정판이기도 했다. 수천명의 팬들이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

    2022.09.12 16:35
  • "디즈니+ 경쟁력은 로컬 콘텐츠…K콘텐츠는 글로벌 킬러 콘텐츠"

    "디즈니는 전세계 최고의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부상하기 위해 로컬 콘텐츠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한국 콘텐츠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전세계에서도 통하는 킬러 콘텐츠입니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에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레베카 캠벨 인터내셔널콘텐츠 앤드 오퍼레이션 회장이 강조한 것은 '공감'이었다. 캠벨 회장은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 다음 2인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디즈니 회장 7명 가운데 한명이다. 내년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D23 엑스포' 현장에서 캠벨 회장을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뷰했다.  "세계인이 공감할 로컬 콘텐츠 투자"디즈니는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콘텐츠 개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캠벨 회장은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미국 스튜디오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가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에서처럼 공감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콘텐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별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로컬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타워즈, 어벤저스 등 미국 스튜디오에서 생산된 콘텐츠와 K-드라마나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 콘텐츠가 상호보완하며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함께 이끌어내고 있

    2022.09.12 16:00
  • 베일 벗은 '아이폰14'…"노치 사라지고 이게 생겼네"

    애플이 3년만의 대면 공개행사에서 아이폰14를 공개했다. 아이폰14의 카메라는 역대 최고인 4800만화소를 지원하고, 고급사양 제품에는 노치를 없앴으며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6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가격 인상은 없었다.팀 쿡 애플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열린 '키노트 이벤트'에서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며 "6.7인치형(17.0㎝)에 크게 개선된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역대 최고 성능으로 고객들에게 아이폰을 경험할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며 "아이폰은 다른 애플 기기와 매끄러운 연동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돌 감지와 긴급구조 서비스 등 안전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4개 모델, 애플 워치 3개 모델, 에어팟 프로 1개 모델 등 총 8개 모델을 공개했다.  ○노치 사라지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장가장 주목받은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지난해까지 나왔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이번엔 출시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과 가격이 100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가격은 동결됐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4은 799달러, 아이폰14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999달러, 아이폰14 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다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북미 외 지역에서는 가격이 15% 내외 올랐다.전세계적인 물가 상승에도 가격을 유지할 수

    2022.09.08 08:44
  • "실리콘밸리 혁신 한국인이 주도할 수 있어" [서기열의 실리콘밸리 인사이드]

    "한국인은 이곳 실리콘밸리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힘을 함께 모으는 노력은 부족합니다. 한국인들이 힘을 모아 실리콘밸리에서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드는 데 이 커뮤니티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이진형 스탠포드대 신경과·바이오공학과 교수)전세계 혁신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의미 있는 모임이 열렸습니다. 네트워크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미국에서 한국인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팰로앨토 리더십 포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코니아주 팰로알토에 있는 엘비스(LVIS) 사옥에서 개최됐습니다."한국계 네트워크로 혁신을 주도하자"이 모임을 주최한 이 교수는 한국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 의대 교수에 임용된 실리콘밸리의 '스타'입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뇌 회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자공학적으로 풀어내는 연구로 인정을 받았죠. 뇌질환 연구 성과를 사업화 하기 위해 2013년 엘비스를 세운 창업가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현역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실리콘밸리에서 느낀 바는 귀담아들을 만 합니다. "미국에서 기업을 경영할 때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분명히 인맥은 존재합니다. 유대계, 인도계, 중국계 등 각자 네트워크를 통해 능력 이상을 이뤄내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못할까, 우리도 그런 구심점을 만들면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이런 생각에서 팰로앨토 리더십 포럼은 지난 4월 첫 행사

    2022.09.07 06:54
  • 세계여행 갈 필요 없네…진화한 구글 스트리트뷰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뷰가 출범한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구글이 스트리트뷰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구글이 어떤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놀라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인지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제가 지금 있는 곳은 스트리트뷰 서비스의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구글 스트리트뷰 거라지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남서쪽 마운틴뷰에 자리잡고 있는 구글캠퍼스의 여러 오피스 중 한 곳입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2004년 “전세계를 360도 맵으로 구성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뉴욕,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덴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100여개국에서 2200억개 이상의 이미지로 1600만km 이상의 거리를 스트리뷰로 구축했습니다. 구글맵 스트리트뷰를 사용하면 세계 곳곳을 실제로 가본 것 같은 경험과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지난 15년 동안 스트리트뷰를 구축하는 장비는 진화해왔는데요. 장비도 스트리트뷰 장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입니다. 처음엔 이렇게 크게 시작해서, 스노모빌로 스키 슬로프를 찍고, 자전거에도 연결하고, 사람이 배낭에 메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게 가장 최근에 나온 장비인데요 높이 39㎝의 소형 장비로 사람이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스트리트뷰를 찍을 수 있습니다. 차량에 장착한 모습 자동차 위에도 이렇게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차량에도 부착 가능하고 이 장비를 사용해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스트리트뷰 이미지를 촬영해 서비스를 구

    2022.09.03 09:31
  • 메타·퀄컴, VR 반도체 반도체 개발 위해 손 잡는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기업 메타와 퀄컴이 메타버스 제품에 사용될 맞춤형 칩셋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3일 CNBC에 따르면 메타와 퀄컴은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퀄컴의 확장현실(XR) 스냅드래곤 기술을 이용해 협력한다는 다년간의 계약에 서명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한 개념이다.마크 저커버스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퀘스트 제품의 미래 로드맵을 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XR 플랫폼과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VR 칩셋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퀘스트는 메타의 VR 헤드셋으로 최신 버전인 퀘스트 2는 현재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퀘스트2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VR 헤드셋이다.메타는 지난해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면서 회사의 미래를 메타버스에 걸겠다고 선언했다.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VR과 AR 기술 및 기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경쟁사와 차별화 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것처럼 메타도 VR 기기용 칩셋을 맞춤형 개발에 나선 것이다.저커버그는 "휴대폰과 달리 가상현실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공간 컴퓨팅, 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고 다차원적인 도전"이라며 "퀄컴의 칩셋들은 우리가 VR을 한계까지 계속 밀어붙이고 놀라운 경험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와 퀄컴의 계약은 거래 기간과 금액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2.09.03 07:44
  • 15주년 구글 스트리트뷰의 비밀 병기는? [서기열의 실리콘밸리 인사이드]

    "이 팀에서 일하는 가장 좋은 점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어떻게 선사할지에만 정말로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구글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캠퍼스에 있는 '스트리트뷰 거라지'를 언론에 공개한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트리트뷰의 상품관리를 담당하는 아만다 무어 디렉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트리트뷰의 수익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물론 구글 전체로 보면 수익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이 빅테크의 근간에 흐르는 정신은 '소비자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란 걸 다시 한번 알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100여개국 1600만㎞ 구축구글 스트리트뷰가 출범한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해외여행을 갔을 때 구글맵에 의존하곤 합니다. 한국에선 국내 포털의 지도가 유용하지만 다른 국가에선 구글맵이 참 유용하죠. 특히 거리전체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는 그곳에 가보지 않고서도 생생하게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트리트뷰의 출발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전세계를 360도 지도로 구성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 시작부터 있었던 거죠.2007년 샌프란시스코, 뉴욕,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덴버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스트리트뷰는 처음 등장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구글은 일반 참여자들과 함께 3D 카메라를 들고 전세계를 다니며 스트리트뷰를 구축했습니다. 100여개국에서 수집한 2200억개 이상의 이미지로 1600만㎞

    2022.08.31 03:22
  • 미·중 주도권 경쟁하지만…MS-틱톡 "우린 'AI 협업' 더 강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AI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레이서밋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알리 칸소와 샨지아신 바이트댄스 소프트웨어엔지니어는 양사의 협업에 대해서 토론했다.MS와 바이트댄스는 큐브레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AI 앱을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다. 칸소 엔지지어와 샨 엔지니어는 레이라고 불리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사이언스, 머신러닝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양사가 협업해서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다중 컴퓨터에서도 운영되는 AI 앱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칸소는 "우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1년 정도 협업해왔다"며 "우리는 비록 다른 회사 소속이지만 매주 만나서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 샨 엔지니어는 바이트댄스로 이직하기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WS는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어 그때부터 둘이 서로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트댄스의 협업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AI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라이벌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술 발전이 개인에 대한 감시와 사생활 침해에 이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 구글, 메타, 애플 등 다른

    2022.08.27 02:10
  • "테슬라 잡는다"…링컨 전기차 앞세운 포드의 야심찬 전략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미국 3대 완성차업체 포드가 전기차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전기차 콘셉트카 ‘모델 L100’를 내놨습니다. 서기열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현장에 직접 가서 링컨의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링컨과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짚어봤습니다.미국 3대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사업을 야심차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EV콘셉트카 모델을 발표하며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인데요. 포드의 전기차 사업 확장전략,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제가 지금 나와있는 곳은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프장 페블비치골프링크스입니다. 이곳에 제가 왜 왔느냐~? 골프를 치러 온 건 아니구요,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취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부터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오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링컨의 두 번째 EV 콘셉트카 ‘모델 L100 콘셉트’였습니다. 링컨은 대통령의 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카 브랜드입니다. 올해는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링컨이 미래를 보여줄 EV 컨셉트카를 선보인겁니다. 제가 한번 찬찬히 뜯어보겠습니다.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차체를 디자인해 날렵한 차체를 자랑. 실내에서는 인터렉티브 센터 콘솔에 주목. 빛과 깊이를 감지하는 체스 피스형 콘트롤러로 차량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스티어링휠에 달려있던 컨트롤 기능을 이곳으로 옮겨온 거죠. 시트도 굉장히 편안한데요 1열 시트를 이렇게 돌리면

    2022.08.26 06:30
  •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부진…"게임 부문 수요 크게 감소"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게임시장의 수요 감소로 2분기에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시장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1달러로 시장전망치 1.26달러의 절반에도 미달했다. 매출은 67억달러로 컨센서스(81억달러)보다 17%가량 적은 수준이다. 앞서 2주 전 엔비디아는 사전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 악화를 예고했다.3분기 실적 전망치도 기대에 못미쳤다. 회사는 3분기에 매출 59억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69억5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 적다. 2분기 실적 악화는 특히 게임사업 부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0억4000만달러였다. 이는 회사의 전망치보다도 더 큰 폭의 하락이다. 특히 주로 PC용 그래픽카드인 게임용 칩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콜릿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거시경제의 역풍 때문에 게임용 칩에 대한 소비 수요가 갑작스럽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 상황이 악화돼 우리의 소매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0.24% 오른 172.22달러에 마감했으나 2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49%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2.08.25 07:18
  • 애플, 다음달 7일 아이폰 신모델 발표…3년 만에 대면 진행

    애플이 3년 만에 대면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아이폰 신모델이 발표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애플은 24일(현지시간) 특별 애플 이벤트를 다음달 7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잡스씨어터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초청장을 보냈다. 어떤 이벤트인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폰 신모델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지는 행사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신제품 발표는 사전에 녹화한 동영상을 틀어주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애플 웹사이트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 되며 동시에 미디어 등 관계자를 초청해 대면으로도 이뤄질 예정이다.애플은 다음달 행사에서 애플워치와 에어팟의 신모델을 발표할 수 있다. PC 맥과 태블릿PC 아이패드 신모델도 발표될 것이란 외신의 보도도 있었지만 이들은 10월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애플이 발표할 아이폰 신모델 발표에 맞춰져있다. 아이폰14의 4개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폰14은 기존 모델보다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 프로 버전의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이 카메라가 들어갈 공간을 알약 모양으로 기존 모델보다 작게 배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신모델의 가격을 올릴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지속되는 물가 상승 속에서 애플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신모델 시리즈8을 내놓을 수도 있다. 이

    2022.08.25 06:26
  • 라이다 하나로 LA~SF 자율주행 성공한 비결은 [실리콘밸리 인사이드]

    지난 5월 검은색 쏘나타 한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샌프란시스코(SF)까지 616㎞ 거리를 자율주행으로 달렸다. 흔한 카메라 하나도 없이 오직 라이다(LiDAR) 센서 한대를 장착한 차량이었다. 6시간의 운행 과정에서 운전자는 단 한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이다 한 대만으로 자율주행에 성공한 첫 사례다.이런 성과의 주인공은 한국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다. 뷰런은 차량용 라이다(LiDAR) 인지 소프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회사다. 통상 자율주행 차량에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HD맵 등을 여러개 장착한다. 보다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게 도로 상황을 판단해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데 비해 뷰런은 라이다 한 대만 장착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이를 주도한 것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연구센터 출신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더 놀라운 것은 2019년 10월 창업 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이다.자율주행 실증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 지사에 머무르고 있는 김 대표는 "라이다 하나만 이용해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걸 실제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라이다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단계부터 실증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진행했던 것이 빠른 성과를 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실증 우선주의'가 이같은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뷰런은 현재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3단계까지

    2022.08.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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