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수광리 야트막한 산자락 끝에 붉은 점토를 바른 가마 12칸이 계단식으로 줄지어 있다. 등록문화재(제657호)로 지정된 수광리 오름가마다. 맞은편 현대 양식의 단층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려청자의 옥빛을 재현한 청자가 빛을 발한다. 나무에 피는 연꽃을 형상화한 목부용문이 새겨진 그릇과 보름달처럼 하얗고 둥근 모양의 달항아리가 유려한 곡선을 뽐내고 있다. 이곳은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업체 광주요의 역사를 담은 ‘광주요 문화관’이다. 전통의 문화가 숨 쉬는 곳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광주요 창업자인 선친 고(故) 조소수 선생이 1963년 사라져가던 한국 고유의 도자기 문화를 살리고자 광주요를 세운 그 자리다. 설립 초기에 만들었던 1대 제품부터 도자기 제작 도구까지 광주요의 57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이천은 왕실에 자기를 납품하던 광주관요의 이천 분원이 있던 자기 문화의 중심지다. 광주요 이천점에 있는 문화관은 1949년 지어져 근대식 장작 가마의 초기 양식을 보여주는 오름가마를 품고 있다. 조소수 선생은 1963년 오름가마가 있는 이곳을 찾아 일제강점기 문화말살 정책으로 명맥이 끊어진 한국 도자기를 재현하는 곳으로 낙점했다.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 앞에 선 조 회장은 “아버지가 생전에 가마 옆에 앉아 불의 세기를 조절하며 저를 바라보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이 오름가마는 12칸 가마가 하나로 연결된 구조로 불이 밑에서부터 올라가며 완성된다. 조 회장은 “자기를 만드는 건 한 가지 물질로 각기 다른 색을 내는 예술”이라며 “자기에 유약을 바른
창업 73주년을 맞은 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업이 ‘100년 기업’을 향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농기계를 만드는 전통 제조업의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대동공업은 창업주 고(故) 김삼만 회장이 1947년 경남 진주에서 대동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1962년 국내 농기계업체로는 처음으로 동력 경운기를 생산 보급하면서 종합농기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
대동공업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럿 보유한 농기계 업체다. 1945년 광복 후 농기계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발동기를 만들기 시작해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잇따라 개발 생산했다. 73년을 이어온 농기계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대동공업의 발자취는 사실상 한국 농업 기계화의 역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국내 첫 경운기 생산부터 시작 대동공업의 역사는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일제 치하에...
대동공업은 1980년대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농기계 수출 업체다. 북미시장을 집중적으로 뚫어 시장에 안착했으며, 유럽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동공업이 수출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카이오티(KIOTI)’와의 인연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현지 농용작업기 업체 ‘릴리 카이오티(Lely KIOTI)’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
전북 김제시 백산면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에 있는 신성이엔지 김제사업장. 26일 이곳 공장 설비들이 일제히 가동을 시작했다.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진 대형 강화유리가 태버(tabber)라는 설비에 들어가자 로봇이 태양광 셀을 올리며 쉴 새 없이 와이어로 연결한다. 이렇게 직렬로 연결된 72장의 셀은 하나의 태양광 모듈이 돼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될 새만금 태양광사업을 겨냥한 신성이엔지의 김제사업장이 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중소기업도 속속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한 대안이지만 중소기업은 해킹 문제에 노출되거나 직원들의 근무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국내 보안업체들이 내놓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재택근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00인 이하 소규모 기업 가운데 45.6%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소비는 가구시장에도 일상이 됐다. 많은 가구업체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1위 침대업체 에이스침대는 이런 흐름과 달리 프리미엄 대형 매장을 늘려가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도심 내 프리미엄 대형 매장인 ‘에이스 스퀘어’를 전국 거점별로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에이스 스퀘어를 확장한 이후 현재까지 25개 매장을 운영...
대형화에 집중해오던 국내 가구업체들이 최근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소형화·전문화’로 수정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변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형화다. 2013년 이케아코리아가 5만7100㎡ 규모의 경기 광명점을 연 이후 현대리바트, 한샘 등 국내 가구업체들은 1650㎡ 이상 대형 전시장을 늘려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 최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8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대열에 바짝 다가섰다. 버킷플레이스는 23일 글로벌 테크 투자업체 본드캐피털과 기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7000만달러(약 7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테리어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800억원에 육박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바짝 다가섰다. 버킷플레이스는 23일 글로벌 테크 투자업체 본드캐피털과 기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7000만달러(약 77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투자인 2...
귀뚜라미와 귀뚜라미범양냉방이 '2020년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각각 5년 연속, 13년 연속 선정됐다. 20일 귀뚜라미그룹에 따르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귀뚜라미와 귀뚜라미범양냉방이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뽑혔다고 밝혔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해 한 해 동안 품질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서울 여의도 증권가 한복판에 있는 신영증권 1층. 로비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로 10m, 세로 14m의 아담한 공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대 전면의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엔 미국 댈러스에 있는 콘서트홀 ‘메이어슨 심포니센터’의 전경이 시선을 잡아끈다. 2018년 문을 연 클래식음악 전용홀 ‘신영체임버홀’이다. 울림과 흡음이 조화된 공간독일 명품의자 ‘토네트’에서 맞춤형으로 주문 제작한 객석 의자에 앉아 빈 필하모닉의 공연 실황을 감상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한 울림이 귀에 꽂힌다.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음악이 그리울 때 종종 이곳을 찾는다. 김 총장은 “음향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체임버는 작은 방이라는 뜻”이라며 “이곳에선 살롱에서 연주자가 관람객 몇십 명을 모아놓고 가까이 앉아 서로 교감하며 연주하던 음악의 본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김 총장은 신영증권과 오랜 인연으로 신영체임버홀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문 역할을 해왔다.생생한 음향이 구현된 건 음향학 권위자 조영재 박사의 세세한 설계 덕분이다. 벽면은 울림에 좋은 오크나무를 써서 소리가 잘 반사되고 모아지도록 했다.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벽면의 반대편은 흡음 재질로 구성됐다. 음악 장르에 따라 벽면을 돌려 울림 정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벽면엔 세계 3대 스피커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히는 메이어사운드가 자리잡고 있다. 무대 전면에 놓여 있는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선즈’가 공간의 품격을 더한다. 김대진 한예종 교수가 직접 고르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연
LG하우시스가 삼복층유리 제품의 중간유리에 기존보다 얇고 가벼운 유리를 적용해 무게를 대폭 줄인 ‘LG Z:IN 유리 수퍼라이트 삼복층유리’를 19일 출시했다. 삼복층유리란 세 장의 유리를 붙이고 유리의 사이사이 빈 공간에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제품이다. 두 장의 유리를 붙인 복층유리 대비 에너지 사용량과 결로를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주상복합, 고급빌라 건물에 적용되는 시스템창에 주로 사용된다. 그 동안 국내 유리업체...
중소기업협동조합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을 반영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달로 새로 생겨난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과 같은 조합이 있는가 하면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및 렌터카 관련 조합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설립된 따끈따끈한 신생 조합을 소개한다. 중소렌터카 공동 브랜드 ‘카프리카’ 한국중소렌터카협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설립된 신생 조합이다. 렌터카 사업을 하는 중소업체 55곳...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조직하길 원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컨설팅지원단의 문을 두드려보자. 중소기업중앙회의 근간인 협동조합을 조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조합 설립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무료로 컨설팅해준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컨설팅지원단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설립을 준비 중인 모든 협동조합이 지원 대상이다. 조합 설립을 위한 법규를 상세히 안내하고 설립 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지도해준다. 이는 신규 조합이 가장 어려움을...
홈앤쇼핑이 낮은 판매수수료율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성과공유제, 찾아가는 MD상담회, 일사천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중소기업 협력회사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은 20.0%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7개 홈쇼핑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업체(37.9%)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삼화페인트공업이 국내 최초로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 삼화페인트 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항바이러스 페인트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에 대해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통해 사멸효과 시험과 검증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삼화페인트 항바이러스 도료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는 다공성 무기물을 포함하고 있다.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가 페인...
5G 장비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전세계 기지국 안테나시장에서 2년 연속 5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스테크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글로벌 기지국 안테나 시장 기업 순위'를 집계하며 에이스테크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위로 평가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ABI리서치의 순위에 든 것은 에이스테크가 유일하다. 또 에이스테크는 ABI리서치로부터 '최고 혁신기업' 어워드를 수상했다.1990년 설립된 ABI리서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이다. ABI리서치가 작성한 보고서는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안테나 공급사를 선정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자료다. ABI리서치는 혁신성과 구현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안테나와 RF필터를 글로벌 주요 사업자로부터 수주하고, 5G 기지국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 공장을 준공하고, 5G 매시브 MIMO 안테나와 필터로 한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전세계적으로 거점 17곳을 운영,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아 상위 5위에 올랐다. 홍익표 에이스테크 대표는 "이번 글로벌 기지국 안테나 최고 혁신 기업 어워드 수상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에이스테크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내년에는 기지국 안테나 시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세라믹 필터와 라디오 시스템 시장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1980년 설립된 통신장비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5G 이동통신 안테나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삼화페인트공업이 국내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 삼화페인트 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항바이러스 페인트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에 대해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통해 사멸효과 시험과 검증을 모두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화페인트 항바이러스 도료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는 다공성 무기물을 포함하고 있다. 공기 중 바이러스가 페...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LG하우시스가 순국선열의 날(17일)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육사문학관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했다. LG하우시스는 16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에서 권부옥 이육사추모사업회 이사장, 손병희 이육사문학관 관장, 권혁서 안동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문학관 시설 개선 완료식’(사진)을 열었다. 이육사 선생은 ‘청포도’ &lsqu...
귀뚜라미가 1세대 전기장판과 2세대 온수매트의 단점을 해결한 3세대 난방매트 '귀뚜라미 카본매트 온돌'을 16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직류 24V 전기를 사용하며 특수 카본 열선을 적용해 화재 위험이 낮고, 전기장판의 단점인 전자파 전자파 문제를 해결해 전자기장환경인증(EMF)를 받았다. 특수 카본 열선을 적용, 원적외선 복사열을 대량으로 방출해 온몸 전체에 고르게 온기를 전달한다. 매트에 닿는 몸의 부위만 따뜻해지는 기존 온...
현대백화점그룹 인테리어업체 현대리바트가 빨강·파랑 등 원색을 사용하고 철제·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 디자인을 차별화한 ‘위트로(WE-TRO)’ 컬렉션을 16일 출시했다. 위트로 컬렉션은 국내 가구업계에서 메인 색상으로는 금기시돼 온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한 ‘위트로 레드 에디션(13종)’과 화이트와 블랙 등 무채색과 패션 디자인을 조합한 ‘위트로 블랙 에디션(6종)’,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위트로 콤마 에디션(4종)’ 등 침대·소파베드·책상·수납장 등 총 23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주로 24~33㎡(8~10평) 크기의 원룸에 거주하는 밀레니얼 세대 1~2인 가구를 겨냥했다. 침대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거나, 집을 힐링의 공간으로 삼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트리스 무늬까지 디자인하고 침대 헤드 부분을 간이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레트로 침대’를 비롯해, 고양이가 쉴 수 있는 캣하우스와 스크래처(고양이가 발톱을 긁는 장난감)가 부착된 ‘콤마 펫수납장’, 여성 의류에 주로 사용되는 하운드투스 체크(사냥개 이빨처럼 생긴 체크무늬) 패턴을 반영하고 와인랙을 결합한 ‘블랙 와인 수납장’, 그리고 재활용 섬유를 사용해 만든 ‘리고 1인 소파’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앞서 지난 9월 회사는 가구 디자인에 팝아트·수채화·유화 등에 활용되는 다양한 예술 작업 기법과 이질적인 소재 및 색상을 과감히 조합한 ‘팝 캐주얼 가구’ 컬렉션 16종을 선보였다. 디자인에 과감한 변화를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LG하우시스가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육사문학관'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LG하우시스는 16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에서 권부옥 이육사추모사업회 이사장, 손병희 이육사문학관 관장, 권혁서 안동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문학관 시설개선 완료식'을 가졌다. 이육사 선생은 청포도, 광야, 절정 등의 시를 쓴 항...
농기계업체 동양물산기업㈜이 사명을 ㈜TYM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동양물산은 글로벌 농기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사명과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이미지(BI)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사명을 ㈜TYM으로 바꾸고 CI와 BI의 전면 교체를 추진중이다. 다음달 15일 동양물산 익산공장에서 이를 모두 공개하고, 변경 안건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올려 확정할 계획이다. 사명 변경은 농기계산업이 갖고 있는 전통 제...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에 골프 여행을 다녀온 A씨는 코스의 경치뿐 아니라 스파앤스위트에서 체험한 스웨덴의 프리미엄 침대 덕시아나의 편안함에 매료됐다. 온몸을 잡아주는 침대에서 편안함을 느낀 그는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찾아 2000만원대에 달하는 매트리스를 구매했다. 여행에서 체감한 숙면 후 상쾌한 기분을 집에서 매일 느끼기 위해서다.수면은 건강한 생활의 필수조건이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은 피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간이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정신 기능을 개선해 준다. 반면 수면이 부족하면 피곤하고 기분이 곤두박질칠 뿐 아니라 통증에 대한 내성이 줄고 신체적·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렵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처럼 중요한 수면을 대부분 한국인은 충분히 취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대표적인 ‘잠 부족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41분으로 회원국 중 꼴찌다. OECD 평균(8시간22분)보다는 41분 짧다. 수면 시간 부족은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해마다 5%꼴로 늘어 지난해 63만4074명을 기록했다.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숙면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2011년 48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꿀잠’을 위해서라면 수천만원짜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잠 부족이 사고력과 판단력 장애를 불러올 뿐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이만하면 수면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면 또한 시간보다 질이 중요하다. 수면은 몸이 휴식하는 렘(REM·rapid eye movement)수면과 뇌가 휴식하는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렘수면은 자는 동안 눈꺼풀 밑으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태다. 근육은 이완되지만 뇌는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때 뇌에 축적된 정보를 정리하고 낮 동안 수집한 단기 정보를 저장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비렘수면은 뇌도 활동을 줄이며 깊은 휴식을 취하는 단계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잠든 뒤 처음으로 찾아오는 비렘수면을 제대로 취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들어야 푹 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정한 온도 습도 유지가 관건숙면을 위한 침실의 최적 조건이 있다. 잠자리에 들 때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온·습도, 밝기 등 숙면을 위한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2003년 설립돼 수면연구를 해온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섭씨 20도 전후의 침실 온도를 추천한다. 깊은 잠에 들기 위해선 피부체온이 아닌, 신체 깊은 곳의 심부체온이 1도 정도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침실은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습해도 좋지 않다. 습도는 겨울철에는 약 40%, 여름철에는 약 60%가 이상적이다.특히 몸에 직접 닿는 침구 속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침상 내 온도를 체온보다 조금 낮은 섭씨 33도 전후로 할 때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사람이 침상에 들어가면 신체
숙면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침실 인테리어로 이어진다. 침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침구와 조명도 프리미엄급 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조명은 은은한 간접광으로 숙면을 유도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 인기다. 덴마크의 대표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의 ‘판텔라 미니’는 둥근 헤드와 유려한 곡선의 몸체로 침대 옆 협탁에 올려 두기 좋은 디자인이다. 1924년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눈부심 방지기술이 적용돼 은은하게 침실을 비춘다.이탈리아 조명업체 올루체가 만든 ‘아톨로 메탈’은 1977년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의 거장 비코 마지스트레티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동그랗고 커다란 갓이 상징으로 침실에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침구는 잠자리에서 신체와 직접 접촉하는 만큼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생활관은 숙면을 위한 프리미엄 침구로 프랑스 고급 침구브랜드인 ‘알렉산더 튀르포’의 알파카 블랭킷을 선보이고 있다. 알렉산더 튀르포는 알파카 천연모를 염색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이불이다. 알파카 털 고유의 베이지와 회색으로 이뤄진 화려한 패턴이 어우러진 디자인이 특색이다.조선호텔 스위트룸에서 사용되는 침구 브랜드 ‘더 조선호텔’ 제품인 폴란드 사계절 구스다운은 폴란드에서 생산된 구스다운으로 제작된다. 국가 차원에서 품질을 관리하는 폴란드는 프리미엄 구스다운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100년가량 이어온 전통 방식 그대로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만드는 100% 수제 침대. 프리미엄 침대는 세계적으로 구하기 힘든 말총 등 천연 소재로 채워 넣은 충전재, 철강산업의 본고장에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만든 스프링으로 제작된다. 제작에 4~6개월이 걸리는 시간의 가치가 더해지며 비로소 명품 매트리스로 거듭난다.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넘나드는 프리미엄 침대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 차별화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프리미엄 침대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프리미엄 침대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 증가했다. 일반 침대 매출 증가율(17.0%)의 네 배에 육박한다. 장인의 손길로 만든 천연 소재 침대국내 프리미엄 침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세계적인 명품 침대로 인정받는 스웨덴의 덕시아나와 해스텐스, 영국의 바이스프링이다. 10여 년 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1926년 설립된 덕시아나는 기존 침대보다 세 배 이상 촘촘한 엔드리스(연결식) 스프링이 트레이드마크다. 척추를 곧게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체중을 고르게 분산해 체형에 맞는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스프링 품질을 20년간 보증할 정도로 기술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어깨 엉덩이 다리 등 부위별로 각기 다른 강도의 스프링을 사용하는 파스칼 시스템도 차별화 요인이다. 킹 사이즈 기준 1500만원부터 60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해스텐스와 바이스프링은 100% 천연 소재 충전재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1852년부터 매트리스를 제
레이디가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벤처기업 오하임아이엔티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오하임아이엔티와 삼성머스트스팩3호는 지난 5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가결했다. 오하임아이엔티는 오는 2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받은 뒤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4일이다. 라이선스 브랜드 운영사였던 오하임아이엔티는 2016년 레이디가구 브랜드를 인수하며 운영사에서 브랜드 가구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아이데뉴’,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포더홈’ 등 자체 가구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고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회사는 온라인 전문 가구업체로서 영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올 들어 코로나시대에 비대면 마케팅이 확산되며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엔 판교에 오프라인 쇼룸도 열어 오프라인으로 가구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끌어모으고 있다. 개점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넘겼고 이후 ‘온라인 쇼룸’도 구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으며 3분기 매출은 약 약 188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했던 매출 767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정일 오하임아이엔티 대표는 "대형 오프라인 가구 브랜드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 온라인 가구만의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합병 이후 온라인 인테리어 가구 시장의 선두
삼화페인트공업은 발달장애시설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가이드 개발을 완료하고 발달장애인 이용시설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CUD는 성별, 연령, 장애에 관계없이 제품, 건축,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해 컬러를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앞서 지난 5월 삼화페인트는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발달장애인 생활공간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연구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6개월 간 발달장애인 공간의 CUD 적용을 위한 컬러연구, 이용자(장애인) 관점에 맞춘 컬러 가이드 개발을 진행했다.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공간복지 지원사업에 참여해 발달장애 CUD 첫 수혜기관으로 서울 은평구에 있는 기원주간보호센터를 선정했다. 12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생활하는 기원주간보호센터는 식당과 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등 공간분리는 돼있었으나 목적에 맞는 색채계획은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삼화페인트와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는 기원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대상으로 뇌파 및 자율신경검사를 통한 색채놀이 효과와 행동심리를 파악했다. CUD 적용 전후의 정서, 자기조절, 스트레스, 뇌균형, 기초율동지수 등에 대한 결과까지 분석했다. 이 조사와 해외 연구사례 등을 기초로 발달장애시설 CUD 가이드를 완성하고 생활공간과 복도 등에 색채를 적용했다. 환경 개선 후 설문 결과에서 이용자들은 정서 안정과 안전, 편의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공간에 CUD를 적용함으로써 공간 이용에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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