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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기열 기자
    서기열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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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심차게 MR 헤드셋 공개하자…애플 주가, 역대 최고가에서 하락 반전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유형의 기기로 시장의 기대를 키웠지만 실제 제품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주가는 혼합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한 5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184.95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날 미국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 WWDC에서 신제품 맥 PC와 새로운 운영체제(OS) 등을 공개할 때까지만 해도 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1시간 가량이 지난 뒤 오후 1시10분경(동부시간)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84.95달러를 찍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애플 비전 프로가 공개되자 주가는 하락 반전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0.76% 하락한 179.58달러로 이날 정규장을 마쳤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08% 떨어진 179.44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3499달러(456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보급 확대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헤드셋 시장에서 우선 필요한 것은 대중화이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를 꺼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499달러짜리 전문가용 VR 헤드셋 '퀘스트 프로'를 내놨던 메타는 주가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6.06 06:11
  • '456만원부터 시작'…애플,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 공개

    애플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어디서든지 일하고, 즐기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기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헤드셋과 달리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어지럽지 않으면서도, 별도의 콘트롤러를 쓰지않고 눈과 손, 목소리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하고 VR과 AR을 결합한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새로운 유형의 기기를 출시한 것은 2014년 애플워치를 처음 소개한 이후 9년 만이다. 비전 프로는 내년 초 공시 출시될 예정이며,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MR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공간 컴퓨팅'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기존 AR, VR 헤드셋과 차별화를 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맥이 개인용 컴퓨터의 새대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선언했다.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어디서든지 다양한 앱을 열어 눈 앞에 보이는 곳에 원하는대로 배치하고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의미다. 이날 소개된 영상에 따르면 비전 프로 헤드셋을 착용하면 집이든, 공원이든, 심지어 좁은 비행기 안에서도 4K 디스플레이와 공간 음향을 통해 영화를 보거나, 자신이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생생하게

    2023.06.06 05:47
  • [특파원 칼럼] 한국계 美기업에 투자 늘려야

    “미국 국적인 제가 창업한 회사는 한국 기업 투자 혜택을 못 받겠네요?”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국인 벤처투자업계 모임인 팰로앨토리더십포럼에서는 ‘어디까지 한국 기업으로 봐야 할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국 기관투자가의 해외 벤처기업 투자에서 국적이 중요한 판단 요건이어서다.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실리콘밸리에서 힘을 얻고 있다. 좋은 한국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이들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키워내고, 이를 바탕으로 ‘범코리안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창업자 국적이 투자 기준?한국을 대표하는 벤처펀드 투자 전문 국부펀드인 한국벤처투자(KVIC)는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는 기관투자가다. 해외 벤처캐피털(VC)이 결성한 벤처펀드에 출자하며, 출자한 금액 이상을 한국 기업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KVIC는 해외 VC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했고, 투자받은 VC는 531개 한국 스타트업에 9883억원을 투자하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요한 부분은 어디까지 한국 스타트업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다. 현재 KVIC 기준은 한국 국적을 가진 창업자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고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한국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국적자가 한국에 설립한 기업의 미국 법인이나 사무소가 있는가 하면, 한국 국적자가 미국 현지에 본사를 두고 설립한 스타트업도 있다. 또 미국에서 사업하는 과정에 미국 시민권을

    2023.06.05 18:26
  • 폭스바겐, 배터리 소재 다변화 총력전…中 의존도 낮추기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대만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를 대비해 중국 외 지역으로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파워코를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광물과 소재를 중국 밖에서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폭스바겐, 캐나다에 배터리공장폭스바겐은 궁극적으로 중국 밖에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는 중국이 아닌 곳에서 확보한 소재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배터리 소재의 10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평균 50%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공장에서는 50% 밑으로 떨어뜨리겠다는 뜻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리튬, 코발트, 니켈의 주요 공급원을 확보하고 광물을 가공하고 정제하는 자체 산업을 구축했다.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정제된 리튬 공급량의 전세계 생산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하고 있다. 이언 로버트슨 전 BMW 이사는 "중국은 광산 채굴에서부터 광물 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자재를 통제한다"며 "중국이 세계를 압박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폭스바겐 고위 임원진들은 배터리용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 인도네시

    2023.06.05 08:32
  • 월가 "애플 혼합현실 헤드셋, 26조원 플랫폼으로 성장" 전망

    애플이 내놓을 혼합현실(XR) 헤드셋이 200억달러(약 26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나왔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부문의 매출이 단기적으로는 전체의 1%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AR, VR 부문은 향후 2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분석을 근거로 애플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종가(181.11달러) 대비 4.9% 상승 여력이 있다. 애플은 오는 5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고 혼합현실 헤드셋을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이 통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던 WWDC에서 하드웨어 신제품을 고개한 것은 2014년 애플워치를 내놓은 이후 9년 만이다. 모건스탠리는 AR, VR 헤드셋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1000억달러, 2037년에 5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이 개선됐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AR, VR 헤드셋 출시로 전체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에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내놓았을 때 시장이 확장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현재 AR, VR 헤드셋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억~70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5~18%에 해당한다. 월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XR 헤드셋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와 센서를 활용하면서 이전 경쟁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날

    2023.06.05 02:04
  • AI 효과는 아직?…브로드컴, 매출 증가율 3년 만에 한자릿수로 '둔화'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브로드컴은 1일(현지시간) 2023 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이 8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의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32달러로 집계됐다. 둘 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매출 87억2000만달러, EPS 10.15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88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월가 전망치 평균(87억6000만달러)을 넘어서긴 했지만 2분기에 이어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탄 CEO는 "팬데믹 기간 호황 이후 찾아온 반도체 재고 과잉이 이어지면서 신규 주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생성형 AI 붐으로 인해 성장세 둔화를 상쇄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AI 기능을 구축하는 반도체 매출이 분기당 10억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컴퓨터 사이에 직접 트래픽을 지원하는 반도체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고객사들이 늘어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추가로 용량 확보에 나서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소식에 주가는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789.95%로 2.23% 떨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1.80% 하락한 775.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업부 별로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은 68억1000만달러로 전

    2023.06.02 08:13
  • 애플 견제?…메타, 500달러짜리 VR 헤드셋 '퀘스트3' 공개

    메타버스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메타가 애플의 신제품 공개에 앞서 가상현실(VR) 헤드셋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이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하기 4일 전에 신제품을 살짝 소개하며 김을 빼려는 모양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최신 VR 헤드셋 '퀘스트3'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전 버전인 퀘스트2보다 40% 가량 얇으며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 세트를 장착했다. 퀘스트3의 가격은 499달러부터 시작한다. 2020년 가을 출시됐던 퀘스트2의 가격이 299달러부터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200달러 가량 비싸진 것이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 컬러 혼합현실을 갖춘 최초의 헤드셋이라는 게 저커버그의 설명이다. 기존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바깥이 보이지 않고 헤드셋 내부에서 영상을 보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헤드셋 바깥의 실제 현실도 일부 볼 수 있도록 해 혼합현실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과 실제 주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구현하기 위해 헤드셋 전면에 최소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전했다. 메타는 이날 자료를 통해 "고해상도 컬러로 실제 모습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머신러닝과 공간 이해를 통해 가상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상호 작용시켜 무한한 탐색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설명했다. 회사는 퀘스트3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오는 9월27일로 예정된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3년 하반기에 퀘스트3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출시 일정보다 더 빨

    2023.06.02 05:33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중국 방문…텐센트·바이트댄스 등 만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국면에서 중국을 방문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국인 중국의 '큰 손' 고객들을 만나 시장 확대를 위한 묘수를 찾아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6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 최대 게임사이자 정보기술(IT)업체인 텐센트와 틱톡의 모히사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업체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 CEO의 중국 방문은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인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의 중국 수요자들을 만난다는 의미가 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개발을 위한 연산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최대 공급자다. 하지만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을 제한하면서 엔비디아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업체들도 미국의 제재로 AI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GPU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중국 기업들은 다른 반도체를 더 많이 사용해 부족해진 성능을 보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비용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약 21%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제재 발표 이후 엔비디아는 미국의 제재안을 준수하는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어 대응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만나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미국 반도체 업체들도 중국시장에 많이 노출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은 매출의 64%를 중국에서 얻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은 브로드컴이 35%, 인텔 27%, AMD 22%, 마

    2023.06.01 10:11
  • 3년 만에 中 찾은 머스크,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 회장 만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의 로빈 정(쩡위친) 회장을 만나며 중국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최대 생산기지이자 주요 전기차 부품을 공급 받는 중국에서 더 큰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3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의 고위 관리들을 만난 뒤 정 CEO와 만찬을 가졌다. 이들의 주요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CATL과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포드가 CATL과 함께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계획과 비슷한 방식의 합작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두 회사의 기존 협업을 더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의 일부 차종에 CATL의 배터리를 공급받아 쓰고 있다. 이 차량들은 중국산 배터리 때문에 미국 연방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세우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머스크는 베이징을 떠나 상하이로 떠났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상하이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둘러보고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중국 내 주율주행 기술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창 총리는 작년 10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되기 전까지 상하이시 당서기를 지냈으며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을 지원하며 2018년부터 머스크와 인연을 이어왔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테슬라 전체 전

    2023.06.01 08:10
  • "안방·욕실서 뭐하는지 다 훔쳐봤다"…은밀한 영상에 '발칵'

    아마존이 개인 사생활 침해로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에 3000만달러(약 409억원) 이상을 합의금으로 지불하게 됐다.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음성비서 알렉사의 사생활 침해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향후 사생활 보호 문제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TC는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의 프로필을 통해 어린이 수천명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보유해 FTC 법과 어린이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아마존에 소송을 진행해왔다. 아마존이 최근에 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FTC는 아마존의 스마트홈 및 홈 보안 서비스인 '링'이 불공정하거나 기만적인 사업관행을 금지하는 FTC 법의 일부를 위반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아마존은 58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링 사업부 관계자들은 링의 초인종 제품이 장착된 보안 카메라를 통해 고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FTC는 링이 카메라를 작동시킬 필요가 없을 때도 제3자 계약자에게 고객 동영상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해 고객 정보를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FTC는 2017년 7월 이전에는 링 직원과 우크라이나에 있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어떤 제한 없이 모든 고객의 동영상에 접근하고 내려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FTC가 밝힌 사례에 따르면 실제로 2017년 6~8월에 링의 한 직원은 안방, 욕실 등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최소 81명 여성의 동영상 수천 개를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9월 링이 직원들의 동영상 접근을 제한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링 직원 수백명과 우크라이나 하청업체 계약자가 동영상에

    2023.06.01 04:57
  • "AI로 인류 멸종 위험"…오픈AI·MS·구글의 경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주요 경영진조차도 AI로 인한 인류의 멸종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AI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30일(현지시간)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 대유행이나 핵전쟁 같은 사회적 위험과 함께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CTO, 라일라 이브라힘 구글 AI담당 임원 등 AI업계 주요 고위 책임자가 함께했다. 구글의 AI 계열사인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는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를 비롯해 오픈AI 출신이 모여 설립한 AI업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등 AI업계의 굵직한 인물 350여 명이 이번 성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들은 “첨단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을 인식하는 더 많은 전문가와 함께 AI 안전에 대한 상식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AI 열풍으로 기존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앞다퉈 결합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AI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31 17:54
  • "AI로 멸종위험, 전염병·핵전쟁과 같아"…오픈AI·MS경영진 경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주요 경영진조차도 AI로 인한 인류의 멸종 위험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AI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30일(현지시간)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 대유행이나 핵전쟁 같은 사회적 위험과 함께 전세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케빈 스콧 MS CTO, 라일라 이브라힘 구글 AI 담당 임원 등 AI업계 주요 고위 책임자들이 함께 했다. 구글의 AI 계열사인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는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를 비롯해 오픈AI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AI업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등 AI업계의 굵직굵직한 인물 350여명이 이번 성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들은 "첨단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을 받아들이는 더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AI 안전에 대한 상식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AI 열풍으로 기존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앞다퉈 결합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AI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픈AI가 작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한 AI 전문가와 테크업계 고위 경영진들은 AI 개발자들에게 최소 6개월 동안 AI 최신 대규모언어모델의 개발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AI 개발에 대한 안전 표준을 설정하고 AI 기술의 잠재적 피해를 억제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실리콘밸리=서기

    2023.05.31 10:02
  • 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눈물 나는 '돈나무 언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0일(현지시간) 장중 1조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반도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시가총액 5위의 빅테크 업체로 위상을 분명히 했다. 전날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4일 만에 거래를 시작한 30일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을 2.99% 오른 401.11달러로 마쳤다. 52주 최고가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시초가 405.95달러를 찍었고,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주가 404.86달러를 넘어서면 엔비디아 시총은 1조달러가 된다. 장 초반 주가는 419.38달러까지 찍으며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다시 407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413달러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고 시총은 1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정규장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907억4200만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96% 하락한 39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폭증 덕분이다.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 생산량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을 사상 최대인 110억달러로 예상하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추정치 평균 71억5000만달러보다 50% 이상 늘어난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빅테크 업체 4곳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 44.55%, 올 들어서 174.47%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2023.05.31 07:23
  • 삼성전자 vs TSMC…'AI 붐' 반도체 수혜주는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AI 붐의 수혜주로 삼성전자보다 TSMC의 손을 들어줬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스케한나의 메디 호세이니 수석 기술·하드웨어 애널리스트는 "AI가 유행어가 돼 일상 대화에서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면 TSMC가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산업의 선두주자다. 다양한 전자 관련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글로벌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게 호세이니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은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며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의 질이 더 높다"고 비교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부각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TSMC가 첨단 마이크로 반도체 분야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과 대만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한국에 있는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호세이니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직접 반도체를 설계하는 빅테크업체들은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대만에 문제가 발생하면 빅테크 업체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TSMC보다 뒤처져있다"고 " 중국과 대만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TSMC보다 빅테크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30 09:02
  • "마약보다 구하기 힘드네"…머스크도 '발등에 불' 떨어졌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이 현상이 마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화장지 품귀 현상 같습니다."(샤론 저우 라미니 공동 창업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챗GPT가 불붙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확산되면서 AI 학습에 필수인 GPU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성형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는 현재 수요가 공급을 훨씬 추월했다. 세계 GPU 공급량의 90% 가량을 엔비디아에서 공급하고 있다. GPU를 활용하면 텍스트 분석과 문장 생성 등 생성AI 학습을 병렬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작업을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다. GPU 품귀 현상으로 인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AI 모델을 개발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처리 능력을 제한하고 나섰다. AI 개발사들은 AI 모델을 개발, 운영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 용량이 필요하지만 이조차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AI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핵심 인물들조차도 클라우드 용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와 "GPU 병목현상이 심각하다"며 "챗GPT를 쓰는 사람이 적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생성형 AI 붐으로 인해 더 많은 GPU가 필요해졌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챗GPT의 이전 버전에는 약 1만개의 GPU가 필요했다고 추정했다. 챗GPT의 최근 버전은 이보다 3~5배 더 많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 시점에서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 훨씬 어렵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클라우드 업체인 오라클의 여유 서버 공간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2023.05.30 08:03
  • 3년 만에 중국 가는 머스크…상하이서 어떤 해법 찾을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전기차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 확장 등의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머스크의 행보에 관시미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고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테슬라에 있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전세계 테슬라 생산 기지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량(연 45만대)을 자랑하는 최대 생산 거점이다. 머스크는 앞서 2020년 초 중국을 찾았으며 이번은 3년 만의 방문이다. 그는 당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에 머스크가 중국을 찾을 계획이며 이르면 4월에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에 중국 고위 관리를 만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의 방문이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보다 저렴하면서도 질을 끌어올린 전기차를 중국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며 테슬라와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연 45만대)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달에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에너지를 저자하는 에너지저장장치를 생산하게 위해 상하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

    2023.05.30 06:09
  • "AI 반도체 수요 폭발"…최대 실적 예고한 '엔비디아 서프라이즈'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AI 반도체 수요가 몰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25% 이상 상승했다.현재 분기 매출도 급증 예상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순이익이 20억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9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월가 추정치 0.92달러를 18.5%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중"이라며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5~7월) 매출을 110억달러로 회사 분기 실적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추정치 72억달러를 52% 이상 웃도는 가이던스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수요 증가로 우리 데이터센터 부문의 실적을 향후 몇 분기 더 내다볼 수 있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 훨씬 더 많은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돈 실적 전망에 주가는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305.38달러로 0.49%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4.18% 오른 379.2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생성 AI 경쟁에 수요 급증엔비디아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2023.05.25 08:19
  • 생성 AI '수혜주' 엔비디아,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21% 급등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0억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9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월가 추정치 0.92달러를 18.5% 이상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71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 이상 넘어섰다.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돈 실적에 주가는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305.38달러로 0.49%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71.20달러로 21.55%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서 108.96% 올랐다.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려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25 06:08
  • 美 IT기업에도 북한 인력 취업…"번 돈으로 핵 개발"

    북한의 취업한 정보통신(IT) 인력들이 외화벌이를 위해 미국 기업에도 위장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북한 IT 인력 활동 관련 한·미 공동 심포지엄'에서 "전세계에서 북한 IT 인력 수천명이 이미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때때로 미국 기업이 이들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해킹을 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이들은 아시아부터 중동, 아프리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북한 IT 인력이 벌어들인 돈은 (보통의) 북한 노동자보다 훨씬 많지만 그 가운데 90%는 북한 정권으로 흘러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 IT 인력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대표는 "유엔에 따르면 이들 IT 인력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매년 5억달러 이상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해킹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발해 북한 해커들을 지원하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관련 물품 조달도 도왔다"고 덧붙였다. 김 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최근 미국 법무부는 북한 IT 인력이 미국 시민으로 신분을 위장해 미국 기업에 취업한 사례를 적발했다"며 "이들은 보이스피싱 프로그램과 탈취한 개인 정보를 범죄조직에 판매하는 등 불법적인 활동에 관여함으로써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북한이 IT 인력을 통한

    2023.05.25 05:42
  • 윈도 11에 '챗봇 비서'…MS, AI전쟁 총력전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운영체제(OS) 윈도에 인공지능(AI) 개인 비서인 ‘코파일럿’을 장착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개발자콘퍼런스 ‘빌드’에서 “모든 이용자가 윈도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는 파워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윈도11에서 코파일럿을 실행하면 화면 오른쪽에 채팅창이 뜬다. 사람과 채팅하듯 원하는 작업을 글로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최적의 명령을 내린다. 사용 중인 앱과 문서에 나온 내용을 요약하거나 이를 살짝 변경해 다시 작성하는 등의 주문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노스 파네이 MS 윈도 및 디바이스 책임자는 “코파일럿 사이드바가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AI가 윈도에서 작업하는 모든 방법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이 기능을 다음달 공개 테스트할 예정이다. 종전에 공개한 코파일럿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MS는 웹브라우저 에지, 워드·엑셀·아웃룩 등 오피스 프로그램 365, 코딩지원 앱 깃허브 등에 코파일럿을 장착하며 AI를 자사의 주요 제품에 결합해왔다. 이번엔 365와 에지의 코파일럿을 통합했다. 에지를 이용해 원하는 정보를 찾고 사이드바에 있는 채팅창에 붙이면 워드와 엑셀에 적용할 수 있다. 이메일에 포함된 중요한 내용을 엑셀 표로 만들 수 있고, 워드로 계약서를 작성할 때 웹브라우저에서 검색한 법안 내용을 집어넣을 수 있다. 오피스 제품군인 365를 이용하면서 다른 외부 앱의 기능을 함께 쓰는 것도 가능하다. 어도비의 이미지 에디터인 포토샵 기능을 이용해 이미지를 편집한 뒤 파워포인트에 넣는 식이다. 검색

    2023.05.24 17:58
  • 자율주행 적에서 동지로…우버·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내놓는다

    한때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에서 소송까지 주고받던 동지가 이번엔 손을 잡고 로보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계열사 웨이모는 23일(현지시간)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이용해 우버의 승차 호출 서비스와 물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180제곱마일(466㎢) 지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우버 앱을 이용해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을 부를 수 있게 된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완전 자율주행은 빠르게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웨이모의 놀라운 기술을 우버 플랫폼에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은 그동안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차량 제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며 기술을 검증해왔다. 하지만 수익화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폭넓은 이용자 기반을 갖고 있는 우버와 협업을 통해 수익 창출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CEO는 "우버는 유인 승차공유 분야의 선두주자였다"며 "우리의 선구적인 기술과 완전 전기차를 우버의 고객 네트워크와 결합해 웨이모가 훨씬 더 많은 사람드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웨이모가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테스트를 하는 지역으로 앞으로 양사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2023.05.24 08:51
  • 구글, 광고 만드는 AI 도구 출시…MS에 '맞불'

    구글이 마케팅 담당자가 광고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내놓았다. 주요 제품에 생성 AI 결합을 확대하며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구글 마케팅 라이브' 행사에서 광고주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덕트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프로덕트 스튜디오는 전자상거래 목록에 사용되는 제품과 이미지를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상 언어를 사용해 새로운 배경을 만들고 제품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프로덕트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마케팅 담당자들은 제품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글을 활용해 광고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잠재 고객들이 자주 쓰는 검색어와 더 관련성이 높은 광고 문구와 제품 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사진을 추가로 촬영할 필요 없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필요한 제품 이미지를 찾아낸다. 저해상도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만들고, 원하지 않은 배경을 제거하거나, 다른 곳에 있는 이미지를 광고에 추가할 수도 있다. 제리 디스츨러 구글 광고 담당 부사장은 "AI가 빠르게 변하면서 광고 업계에서도 흥미로운 일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즈는 "정교한 사진을 촬영할 예산이 부족한 독립 판매자나 소기업 운영자에게 더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에 구글의 머천트센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광고 이미지와 문구를 만들 수 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24 08:07
  • MS 검색엔진 빙, 챗GPT 등에 올라타고 구글 아성 넘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챗GPT와 검색엔진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며 검색 공룡 '구글'에 대한 도전을 강화했다. MS는 23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AI 챗봇 챗GPT에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검색엔진 빙을 챗GPT 경험으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 오픈AI와 함께할 계획의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오픈AI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챗GPT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이날부터 플러그인(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도구)를 활성화하면 검색엔진 빙을 추가할 수 있다. 챗GPT 무료버전 사용자도 곧 빙을 검색엔진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챗GPT에 빙을 결합하면서 사용자들은 최신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는 2021년 9월20일까지의 데이터에 대해서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최신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 정보로 답하는 한계를 보여왔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웹브라우징을 일부 제공하면서 빙에 부분적으로 의존하긴 했지만 선택사항이었고 세부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었다. 유세프 마디 MS 소비자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챗GPT는 이제 세계적 수준의 검색엔진을 장착해 웹을 통해 가장 적절한 최신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챗GPT는 검색, 웹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하면서 인용 출처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는 채팅 안에서 직접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 입장에서는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검색엔진 시장에서 챗GPT와 협력을 통해 존재감을 높여가겠다는 전

    2023.05.24 07:32
  • MS, 윈도우11에 AI 비서 '코파일럿' 탑재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사의 최대 히트작인 PC 운영체제(OS)인 윈도우에 AI 비서 '코파일럿(부조종사)'를 탑재한다. 회사의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작업을 계속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개발자컨퍼런스 '빌드'에서 "윈도우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이 바라던 윈도우 코파일럿을 소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소개 영상에서는 윈도우 11에 AI 비서를 도입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환경에 맞춰 윈도우를 세팅한 뒤 코딩도 도움을 받고, 문서를 요약하고, 업무 순서를 단순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MS는 앞서 웹브라우저 엣지, 워드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 코딩지원 앱 깃허브 등에 코파일럿을 장착하며 AI를 자사의 주요 제품에 결합해왔다. 이번에 윈도우 11에 통합된 코파일럿은 작업 표시줄 안에 있다. 코파일럿을 클릭하면 사이드바가 열리면서 사용중인 모든 앱과 문서를 요약하거나, 다시 써달라거나, 상세하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파노스 파네이 MS 윈도우 및 디바이스 책임자는 "코파일럿 사이드바를 일단 열면 일관되게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며 "모은 사용자들이 윈도우의 기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좋아하는 앱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MS는 이 기능을 다음달 공개 테스트 이후 대중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도구인 플러그인을 MS 365 코파일럿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작업을 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된다. MS의 팀즈나 오픈AI

    2023.05.24 03:47
  • 빌 게이츠 "생성형 AI가 구글과 아마존을 죽일 수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미래에 인간을 위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디지털 개인비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와 SV엔젤의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서 "AI 분야의 최고 기업이 미래에 디지털 개인비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AI 개인비서는 개발되면 사람의 필요와 습관을 이해할 수 있으며 바쁜 사람에게 중요한 콘텐츠를 대신 읽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매우 심오해서 사용자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게이츠는 "누가 되든 AI 개인비서를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이후에는 검색엔진을 더이상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되고, 아마존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필요가 없으며, 생산성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AI 개인비서가 생기는 순간 직접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생활에 변화가 올 것이란 설명이다. 스타트업이나 빅테크기업 가운데 미래의 AI 개인비서 경쟁에서 우위에 설 확률은 50 대 50으로 전망했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실망했을 것"이라며 "인플렉션 등 스타트업 몇 곳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따. AI 개인비서가 널리 사용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때까지 기업들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각자의 주력 제품에 결합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 빙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365 등 주력 소프트웨어에 AI 챗봇을 결합해왔다. 구글도 최근 개발자회의 I/O에서 25개 제품에

    2023.05.23 08:34
  • '카지노' 차무식의 車 에스컬레이드, 올 하반기 전기차로 나온다

    드라마 '카지노'의 주인공 차무식이 타고 나오며 주목을 받았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올 하반기 전기차로 나온다. 제너럴모터스(GM)은 22일(현지시간) 에스컬레이드의 완전 전기차 모델 '에스컬레이드 IQ'가 올 하반기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보인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과 곧 출시될 대형 럭셔리 세단 셀리스틱에 이어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을 대표하는 모델로 '대형 SUV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필리핀 카지노 대부 차무식이 직접 운전하는 차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내연기관 모델은 길이 5380㎜, 높이 1945㎜의 선굵은 대형 SUV로 묵직한 승차감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회사는 이번에 '에스컬레이드 IQ'란 이름만 공개했을 뿐 다른 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차량이 빠르면 내년에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의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셀과 모터 등을 장착할 예정이다. 당초 GM은 2030년까지 캐딜락을 전기차 브랜드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에스컬레이드의 전기차 버전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특성은 일부 유지하겠지만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디자인이나 기능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앞서 발표된 리릭 전기차는 이전 전기차 모델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23 07:40
  • 포드 "자동차 가격 5% 이상 하락…테슬라에 더 압박"

    전기차로 전환에 '올인' 하고 있는 포드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를 압박할 계획을 공개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22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열었고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이제 테슬라가 훨씬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팔리 CEO가 이렇게 진단한 이유는 자동차 재고 증가 때문이다. 포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딜러 재고가 늘어나면서 차량 가격이 올해와 내년에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경쟁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지배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수요 진작을 위해 올 들어 가격을 미국에서 7차례 인하했다. 팔리 CEO는 "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에 대응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내연기관 모델에 대한 광고에 너무 적게 투자했다"며 "올해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주력 모델인 픽업트럭 F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VU) 브롱코 등을 팔아서 수익을 내고 이를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투입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올해는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포드는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종전의 전기차 전환 목표를 유지했다. 회사는 올 연말까지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한 뒤 이를 2026년까지 2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26년 8%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차 부문은 아직

    2023.05.23 03:09
  • 애플 아이메시지 vs 스냅챗…美 Z세대 잡기 문자메시지 '혈투'

    문자 서비스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아이메시지와 스냅챗이 Z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번 쓰기 시작하면 오랜 기간 고객으로 유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익 창출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스냅챗 서비스 이용자가 10대를 중심으로 폭넓게 늘어났지만 수익 모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이폰의 기본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에 수익성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데이터 분석업체 메저프로토콜에 따르면 미국 16~24세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자메시지 앱은 애플 아이메시지였으며 스냅챗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주간 알림 평균 횟수를 기준으로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206회, 스냅챗은 141회, 디스코드 135회, 인스타그램 109회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패턴은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아이폰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아이메시지를 이 연령대 사용자들은 주로 가족과 연락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데 비해 스냅챗은 친구나 동료 사이에 연락을 주고받을 때 쓴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지난달 스냅챗의 전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7억5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Z세대의 확실한 선호도라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을 갖고 있음에도 수익 극대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광고 판매가 줄어든 데다 애플의 운영체제 iOS의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로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또한 스냅 시가총액은 2021년 9월 1130억달러를 찍은 뒤 쭉 내리막길을 걸어 현재 약 15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스냅챗은 아이폰의 인기를 등에 입은 아이메시지에 위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2023.05.22 08:33
  • "테슬라 가격인하 역풍"…월가, 2분기 수익률 16.7%로 하락 예상

    테슬라가 올 들어 수차례 차량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경고가 월스트리트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가격 인하로 수요를 끌어올릴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를 견딜 수 있을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자동차 회사는 가격을 뚜렷하게 조정한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수요에 맞춰서 가격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 최소 6차례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인하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잦은 가격인하로 주가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올 해 내내 추가로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상당한 추가 가격인하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투자업체 트루이스트도 "테슬라가 중기적으로도 가격을 더 낮추고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의 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판매 증가를 통해 FSD(완전 자율주행) 등 서비스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테슬라의 가격인하는 매출총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한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말 22.6%에서 올 1분기 19.0%로 떨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총이익률이 2분기에 16.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려는 적절한 판매가를 찾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제프리스의 필립 후초이스

    2023.05.22 03:12
  • 메타, AI·동영상 지원…자체 설계 반도체 공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인공지능(AI)과 동영상 처리 작업을 지원하는 자체 설계 반도체를 공개했다.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자체 설계 반도체인 ‘메타 확장형 비디오 프로세서(MSVP)’와 ‘메타 훈련 및 추론 가속기(MTIA)’ 2종을 공개했다. MSVP는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동영상을 처리해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반도체다. 하루 40억 개의 동영상을 처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틱톡의 짧은 동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대항마로 릴을 내놓고 짧은 동영상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MTIA는 AI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반도체다. 이미 훈련된 AI 모델이 예측하거나 행동을 취할 때 이뤄지는 ‘추론’을 처리한다. 알렉시스 비욜린 메타 인프라담당 부사장은 “발열 개선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두 반도체 모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됐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2023.05.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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