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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규 기자
    강진규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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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을 맡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먹고사는 문제를 다룹니다.

  • 원·달러 환율, 8일 만에 다시 1400원대로 상승 [한경 외환시장 워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위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4원30전 오른 1401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이 140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14일 1405원10전을 기록한 이후 8일만이다.이날 환율은 1401원에서 출발한 후 장중 1399~1402원 등 작은 폭에서 움직였다.환율이 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우려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107.176)도 전날보다 0.6%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023년 10월 4일(107.199)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만 수출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증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 등 하락 요인이 강달러 분위기를 일부 상쇄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0.83% 오른 2501.24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677.01로 마감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원3전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2원63전보다 2원40전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4.8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24.11.22 16:01
  • "韓 기준금리, 美보다 낮은 게 일상 될 것"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중립금리 수준이 미국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1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상황은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성장 잠재력 하락으로 중립금리가 내려갈 수 있지만, 미국은 혁신이 이뤄지며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지는 일이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조 원장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금리 차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과거 외환위기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떨어진 이유로는 생산성 악화를 꼽았다. 그는 “총요소생산성이 하락해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최근 10~20년간 한국에 굵직한 개혁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와 한국 경제 영향에 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강달러와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따른 공급망 단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철폐, 관세 부과 등을 위협 요인으로 언급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

    2024.11.21 17:52
  • 지정학적 긴장 고조…환율 또 1400원 '터치' [한경 외환시장 워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대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도 환율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 대비 6원60전 오른 1397원5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1390원90전에서 숨고르기한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이날 환율은 1399원에서 출발해 오전에 1400원10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유입 물량과 외환당국 미세 조정에 관한 경계감 등이 상승세를 제한하면서 1390원대에서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15일부터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390원대에 머물고 있다.환율 상승세가 나타난 것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확대된 영향이다. 전날 러시아의 핵 사용 교리(독트린) 개정,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미국·영국산 미사일 발사 등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오른 106.541을 나타냈다.Fed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영향으로 12월 금리 동결 전망이 나온 점 등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셸 보우먼 Fed 이사는 전날 "현재 미국의 노동 시장은 강한 반면 물가는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원63전이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895원25전보다 7원38전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4% 내린 154.835엔이었다.강

    2024.11.21 16:02
  • "KDI의 금리 얘기, 한국은행은 못마땅할 수 있지만…" [강진규의 BOK워치]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21일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상황은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중립적인 금리 수준이 미국보다 낮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조 원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KB국민그룹이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한국의 잠재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한국은 성장 잠재력 하락으로 중립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반면 미국에선 혁신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지는 상황이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로 인해 한미 금리차가 계속되는 현상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조 원장은 조 원장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겠지만 금리 차이가 난다고 해서 과거 외환위기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가 매년 흑자를 나타내고 있고 순대외자산국이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조 원장은 한국의 향후 과제로 성장 회복을 위해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대 이후 성장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생산성 저하 때문"이라며 "최근 10~20년간 한국에 굵직한 개혁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광우병 사태 이후 정부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 주저하게 된 측면이 있다. 그런 것이 쌓이면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성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빠른 성장이 꼭 필요

    2024.11.21 12:59
  • "美 스태그플레이션 직면할 것"…'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경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석좌교수가 21일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감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으로 지적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이 KB금융그룹과 함께 '글로벌 대전환과 정책기조 피벗을 넘어서'를 주제로 연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석학이다.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 국면에서는 23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미국이 역사적인 선거를 치른만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트럼프 2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대규모 감세와 막대한 재정적자, 억만장자와 기업에 대한 감세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빠르게 안정화된 인플레이션을 다시 높아지게 함으로써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고물가와 경제 침체가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다.기후변화와 인구 위기 등 전세계의 협력을 요하는 문제에서 퇴보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글로벌 공조와 협력의 종말을 보게될 것"이라며 "특히 기후 분야에서 공조가 퇴보하는 점은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으로 미중 무역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제기된 중국 경제의 위기 전망에 대해 니콜라스 라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수석

    2024.11.21 09:00
  • "김장 어쩌나" 주부들 고민 깊었는데…'희소식'

    배추와 시금치 등 농산물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은 올랐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119.16)보다 0.1% 하락한 119.02(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0월보다는 1.0%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0.5%)과 축산물(-9.1%)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8.7% 하락했다. 배추(-46.1%), 시금치(-62.1%) 등 채소 가격이 특히 많이 내렸다. 돼지고기(-16.7%), 닭고기(-7.8%) 등 축산물 값도 내림세를 나타냈다.이같은 배추 가격 하락세는 최근 소매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으로 한달 전보다 63.3% 내렸다. 평년 대비로도 8.3% 낮은 수준이다.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에 석탄및석유제품(2.0%), 음식료품(0.4%)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전력(2.7%), 증기(2.3%) 등이 오르면서 0.8% 높아졌다. 서비스업 역시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0.2% 올랐다.구체적으로 보면 혼합소스(9.1%), 김치(5.4%), 나프타(6.5%), 동1차정련품(5.1%), 호텔(5.5%), 전세버스(8.0%) 등이 상승했다. 수산물인 우럭 물가도 30.0% 올랐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며 "그동안 농림수산품 가격이 높았던 것이 음식료품 제조 원가 상승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배추,

    2024.11.20 08:50
  • 경제학자 97.4% "의대 증원 필요하다"

    국내 경제학자 대다수는 최근 불거진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 단계적인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선 기득권층이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 벌이는 ‘지대추구 행위’라고 비판했다.19일 한국경제학회가 경제토론 패널 94명을 대상으로 의료개혁에 관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38명)의 97.4%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73.7%는 교육현장 상황을 고려해 2000명 미만으로 단계적으로 정원을 확대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응답자의 23.7%는 의사 배출까지 6~10년 걸리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최초로 제안한 2000명 수준을 증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증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1명(2.6%)뿐이었다.정부가 이미 발표한 내년도 정원을 변경하는 것에는 73.7%가 반대했다. 응답자의 절반(50%)은 ‘2026학년도 정원부터 재협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입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의대 증원을 중단하면) 초래되는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23.7%는 정부안대로 지속 추진하는 방식이 맞다고 봤고 26.3%는 중단한 후 재논의해야 한다고 했다.필수의료 공백 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의대 증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84%가 “의대 증원과 더불어 진료과목 간, 지역 간 수가 조정 등 경제적 유인 체계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학자들은 의정 갈등의 본질이 경제적 이익에 있다고 분석했다.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의정 갈등의 본질을 “의사들의 지대추구”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 지식인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4.11.19 18:06
  • 가계빚 1900조원 첫 돌파…3년 만에 최대 폭 늘었다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체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900조원을 돌파했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분기 말에 비해선 18조원 증가했다. 2021년 3분기(35조원 증가) 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3분기 가계대출은 179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779조8000억원)보다 16조원 불었고, 판매신용 잔액(118조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2조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중에선 주택담보대출이 19조4000억원 급증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4000억원 줄면서 12분기 연속 뒷걸음쳤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석 달 사이 22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7000억원 줄었다.한은은 4분기부터 가계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거시 건전성 정책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등으로 9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고, 수도권 주택 거래 증가 속도도 더뎌졌다”며 “당분간 대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진규 기자

    2024.11.19 17:41
  • 'K산업' 글로벌 진출 견인…취약층과 '상생문화' 선도

    국내 각종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협회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거나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한 일종의 이익집단이다. 주로 해당 산업의 발전이나 규제를 위해 정부와 협업하거나, 해당 업종 종사자와 다른 이익집단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사적 영역의 집단이지만 수행하는 업무는 공적 영역을 넘나든다. 주요 협회들의 이름 앞에 ‘한국’, ‘대한’ 등이 붙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각종 협회의 활동에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한 이유다. ○‘K산업’ 수출 이끄는 협회최근 좋은 수출 실적을 거둔 한국의 대표 상품들은 공통점이 있다. 관련 협회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1972년 설립돼 올해 52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쟁력이 약화된 국내 원전기업의 역량을 강화, 원전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세계 각국의 원자력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는 원자력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에너지서밋(NES·Nuclear Energy Summit) 2024 등 고위급 회의에 참여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세계 주요 원자력 협회와 함께 공동성명을 체결하고, 각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동아시아 원자력 포럼에도 참가해 아시아 지역 내 원전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도모했다.1969년 한국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10개 기업과 단체가 조직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현재 198개사가 가입한 국내 최대 협회 중 하나다. 식품산업협회는 수출

    2024.11.19 16:14
  • 경제학자 97% "의대 증원 필요"…의사 반대 본질은 "과점 이윤"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경제학자 97%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대 정원 갈등과 관련해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 문제를 "의사들의 지대추구"라고 평가하면서 "대한민국 지식인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제학자 97.4% "의대 증원 필요"이날 한국경제학회가 경제학자 38명을 대상으로 '의료개혁'에 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7.4%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73.7%는 교육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2000명 미만을 증원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의학 교육과 의료의 질을 걱정하는 것은 타당한 지적"이라며 "500~1000명 사이로 꾸준하게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23.7%는 의사 배출까지 6~10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정부안인 2000명 수준을 증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의사 수가 과잉이니 증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명(2.6%) 뿐이었다.의대 증원을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선 의료계와 비의료계 전문가, 정부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4%로 집계됐다. 협의를 하되 정부가 결정해야한다는 의견도 45.9%를 차지했다.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선 응답자의 절반(50%)이 '내년 증원은 정부안대로 추진하고, 2026년도 정원부터 재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입시가 진행된 상황에서 중단하기에는 초래하는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짚었다. 의대 증원 계획을 중단한 후 재논의 해야한다(26%)는 의견과 정부안대로 추진해야한다(24%)는 의견은 팽팽히 맞섰다.필수의

    2024.11.19 11:56
  • 대한상의 강연 나선 김종화…활동 보폭 넓히는 금통위원 [강진규의 BOK워치]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 구조를 미래 금융 환경의 변화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41차 전체회의에서 '경제 환경 변화와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들도 탄소 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며 "금융 당국도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 위원 "금융사, 탄소 저감 동참해야"그는 또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 비용과 리스크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최근 한은이 발표한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세계가 별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2100년께 국내총생산(GDP)은 기준 시나리오(국내 인구성장 추세 바탕 추정 성장 경로)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부터 21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0.30%포인트씩 깎인다는 것이다.한은이 추진하고 있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도 중요한 변화 요인으로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령화, 저출생 등의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누구나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포용성' 제고를 위해 정부, 중앙은행,

    2024.11.19 10:15
  • 무섭게 널뛰는 환율…"1450원대는 못 뚫을 것" [한경 외환시장 워치]

    최근 1400원 위로 훌쩍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다소 진정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장중 1380원대까지 밀렸다가 반등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났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거래일보다 3원60전 내린 1395원20전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1406원60전까지 올랐던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전 거래일(1398원80전)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139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대선 이후 가팔랐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강달러 동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환율은 1396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급격히 변동했다. 오전 중 1397원20전까지 상승했다가 한때 1387원80전까지 밀렸다. 장중 환율이 138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8일 이후 열흘 만이다. 14일 장중 1411원10전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3거래일 새 장중 23원30전이나 움직였다.전문가들 사이에선 환율 하락세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성기용 소시에테제네랄 아시아 투자전략가는 최근 홍콩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원화 약세는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1420~1430원대에서 추가로 1450원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딩이 끝나면 원화는 빠르게 달러당 1350원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환율 흐름에 대해선 관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

    2024.11.18 17:51
  • 원·달러 환율 4일 만에 1400원 밑으로…엔화는 800원대 진입 [한경 외환시장 워치]

    원·달러 환율이 4일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달러는 이날도 강세를 나타냈지만 위안화 강세, 국내 증시 외국인 순유입에 연동해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6원30전 내린 1398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4일만이다.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1400원대 랠리가 이날 종료됐다.환율은 전날보다 2원90전 상승한 1408원에 개장해 장 초반 1408원80전까지 올랐다. '트럼프 랠리'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106.812였다.하지만 환율은 이날 국내 증시, 위안화에 연동해서 점차 하락하다가 오후에는 1400원 선 아래까지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0.08% 내린 2416.86에, 코스닥지수는 0.57% 오른 685.4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5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827억원을 순매수했다.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6% 내린 7.2347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는 원화 강세로 연동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4원97전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1원49전보다 6원52전 내렸으며,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24.11.15 16:14
  • 美 국채금리 급등하는데…한국은 '잠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된 후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한국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장기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29%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 2.939%에 비해 0.010%포인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0.007%포인트 상승한 연 3.074%였다.이날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은 하락, 장기물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론 미국 대선 전과 비교해 약간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연 2.931%이던 3년 만기 금리는 트럼프 당선이 확실해진 6일 연 2.960%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미국 국채 금리는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고채 금리는 연 4.488%까지 올랐다. 최근 한 달여간 상승폭이 0.6%포인트에 달한다.전문가들은 한·미 국채 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것은 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국은 물가가 아직 높은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이 실행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런 미국과 달리 물가상승률이 1%대로 안정돼 있고,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당초 전망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강진규 기자

    2024.11.14 17:55
  • 환율 구두개입…최상목 "과도한 변동성엔 적극 시장안정조치" [한경 외환시장 워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따른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최 부총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과 함께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이후로 신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한은 국제국장과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등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내는 구두개입과 경제부총리나 기재부 1차관, 한은 총재 또는 부총재 등 고위 당국자가 우려를 표하는 구두개입성 발언 등으로 구분된다.이날 최 부총리가 우려를 표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하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

    2024.11.14 09:32
  • 원·달러 환율 1410원 '터치'…40여일 만에 100원 올랐다 [한경 외환시장 워치]

    원·달러 환율이 13일 장중 1410원 위에서 거래됐다. 전날 2년 만에 최고수준까지 오른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3원10전 오른 1406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원20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9월30일 1307원80전에 비하면 40여일만에 100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환율은 전날보다 6원50전 오른 1410원으로 출발한 뒤 1403원70∼1410원60전 사이에서 움직였다. 달러는 '트럼프 트레이드', 미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5% 오른 106.045 수준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103억원을 순매도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원99전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13원41전보다 6원42전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4% 상승한 155.091엔을 기록하면서 원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했다.최근 환율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수출입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7.61로, 9월(134.67)보다 2.2% 상승했다. 지난 4월(3.8%)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입물가지수는 8월(-3.5%)과 9월(-2.6%)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원유(3.9%), 유연탄(6.4%), 알루미늄정련품(5.7%)

    2024.11.13 16:04
  • 환율 1400원 돌파…2년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를 휩쓰는 ‘레드 웨이브’가 현실화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8원80전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403원5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400원대로 마감한 것은 2022년 11월 7일(1401원20전) 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이날 새벽 2시에 마감한 전날 야간거래 종가도 달러당 1401원으로 이미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환율은 1399원10전으로 출발해 장중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장 막판 상승세가 나타나며 전날 야간거래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다.미국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달러 강세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날 105.5로 마감한 달러화지수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한때 105.75까지 올랐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 고시 이후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7.22위안에서 7.24위안으로 오른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드 웨이브에 따른 달러 강세로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취임 전까지 환율 1400원대"…이달 변동폭 1년來 최고강달러 견제할 국가 없는데다 美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요동'전문가들은 12일 1400원대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강달러 기조를 해소할 만한

    2024.11.12 17:50
  • 강창구 한은 부장, OECD 국민계정회의 집행위원 위촉 [강진규의 BOK워치]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사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민계정회의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내총생산(GDP) 등 국민계정과 관련된 국제적 논의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12일 한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OECD 국민계정회의(WPNA)에서 강 부장이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강 부장과 캐나다(의장국), 영국, 스페인, 벨기에, 코스타리카의 국민계정 전문가로 구성된다. 강 부장은 오는 2027년까지 OECD WPNA에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가해 국민계정과 관련된 의제 선정과 일정 수립 등 제반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한은에서 WPNA 집행위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3년 정영택 국민계정부장, 2022년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등이 앞서 WPNA 집행위원으로 일했다.한은은 "한국의 GDP 통계 등 국민계정 편제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사회로부터 재차 확인받은 것"이라며 "국제 논의에서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24.11.12 10:10
  • 환율·가계빚 불안에 한국은행 진퇴양난…"이달 금리 내리기 어려울 듯" [한경 외환시장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한국은행 통화정책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미국 대통령선거 전후로 급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다소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지만 안심할 수준이 아닌 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진정되지 않아서다. 지난달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한 한은이 이달 금리를 연속으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좁혀진 한·미 금리차7일(현지시간)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4.75~5.0%에서 연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자 한국(연 3.25%)과의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양국의 기준금리차는 금리가 높은 쪽으로의 자본 이동을 촉발한다. 미국의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은 한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불러오는 요인이다.Fed의 금리 인하로 금리 역전 폭이 좁혀지면서 이날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0원20전 내린 1386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Fed가 금리를 동결하는 상황에 비해선 한국 통화정책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지만 환율 수준은 여전히 높다. 환율은 9월 말 1307원80전에서 6% 넘게 올랐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한 이유다.한은 금리 결정에 또 다른 핵심 요인인 금융 안정 상황도 심상치 않다. 지난 8월 10조원에 육박한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9월 5조원대로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6조원대로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 불안에도 11월 동결에 ‘무

    2024.11.08 18:03
  • 글로벌 IB 8곳 중 5곳, "한국 내년 1%대 성장"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 중 5곳이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대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3%로 낮췄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투자은행의 아시아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IB 8곳 중 바클레이즈, 씨티, 제이피모간, HSBC, 노무라 등 5곳은 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다.  1%대 전망치를 제시한 IB 숫자는 지난달 2곳에서 2배 넘게 증가했다. IB 절반 이상이 통상 한국의 잠재성장률로 여겨지는 2%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 것이다. 바클레이즈와 씨티, JP모간의 전망치가 1.8%로 가장 낮았다. 특히 JP모간은 전월 2.3%에서 0.5%포인트 성장 전망치를 내렸다.  올해 성장률은 2.3%로 제시했다. 지난달 2.5%에 비해 0.2%포인트 낮췄다. 골드만삭스가 2.1%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올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치는 등 성장 정체가 나타나면서 성장 경로를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8곳이 제시한 성장 전망은 한국은행이 지난 8월 내놓은 경제전망에 비해 낮은 것이다. 한은은 당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2.4%, 내년 성장률은 2.1%로 제시했다. 한은은 3분기 GDP 발표 후 "변화한 상황을 반영해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국회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을 2.2~2.3% 정도로 본다고 말한 만큼 전망치는 하향 수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24.11.08 14:14
  • 금리 결정 걸림돌 된 '환율 1400원'…"올해 추가 인하 어려울 듯" [한경 외환시장 워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물가상승률이 1%대 초반까지 내리고 3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지만 고환율 부담에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40전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396원6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원90전 오른 1401원10전으로 출발해 오전 중 1404원50전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주간 거래에서 1400원대 환율이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후 7개월 만이다. 대규모 감세, 보편 관세, 미국 우선주의 등 트럼프 공약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달러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낙원 농협은행 FX파생 전문위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도 장애물이 생겼다. 한은은 통화정책 결정 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핵심 변수로 본다. 여기에 성장 경로와 국제금융시장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한다.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 때만 해도 주요 관심사는 금융 안정이었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규제가 가계부채 증가를 막을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1%대로 내려온 물가상승률과 내수 부진은 금리 인하 여건을 충족한 것으로 여겨졌다. 외환시장도 금융통화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시에도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크게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 같

    2024.11.07 18:27
  • 9월 경상수지 111억불 흑자…주식 투자액은 50억불 빠져나갔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승용차 수출이 늘면서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것도 대규모 흑자에 영향을 줬다. 반면 반도체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50억달러 넘게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8월 65억2000만달러에서 두배 가까이 흑자 폭이 커졌다. 올들어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5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111억 달러가 넘는 흑자 규모는 지난 6월 125억6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역대 9월 기준으로는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646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67억5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06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작년 4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흑자 규모도 8월 65억2000만달러에서 크게 확대됐다.수출은 61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석유제품(-17.6%), 화공품(-8.4%) 등 비IT품목의 감소세가 컸지만 반도체(36.7%), 승용차(6.4%)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입(510억달러)은 4.9%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줄었으나 반도체제조장비(62.1%) 등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서비스수지는 2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7월 23억8000만달러에서 8월 12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가 한달만에 다시 20억달러 넘게 커졌다.

    2024.11.07 08:00
  • 더 강해지는 强달러…환율 1400원 찍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무리되기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대규모 감세, 보편 관세, 미국 우선주의 등 트럼프 공약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달러·고금리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하락 출발 후 급반등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10시30분 기준)은 1400원50전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6일 장중 1400원을 찍은 이후 처음이다.환율은 전날보다 4원60전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374원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나오며 환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앞서기 시작한 낮 12시께에는 환율이 1399원70전까지 올랐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25원70전에 달했다.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종가는 1396원대였다. 시장에선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자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돌파했다.이 같은 환율 변동 흐름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일제히 나타났다. 달러화지수는 이날 오후 105를 터치한 후 104대 후반에서 주로 거래됐다. 전날 103대 중반까지 내렸다가 아시아 장에서 반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엔까지 올랐다.채권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아시아 장에서

    2024.11.06 23:02
  • "빚내 집사는 대신 투자"…'한국형 리츠' 제안

    한국은행이 전·월세 보증금을 투자금으로 내고 반(半)전세 형태로 거주하는 ‘한국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집을 사기 위해 과도한 빚을 내는 부담을 낮추면서 향후 집값이 오르면 투자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도다. 한은은 이런 리츠가 활성화하면 가계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5일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주최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국 과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리츠를 활용한 주택금융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한국형 리츠는 주택 수요자가 자기자본을 투자해 리츠 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차인으로서 리츠가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임차인이 리츠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배당을 받고 지분 매도 때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이가 있다.연구진은 10억원 규모 주택에 개인이 자본금 1억원을 투자하고, 월 임차료 250만원을 내면 109㎡ 주택에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관투자가와 주택기금은 각각 1억원과 2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6억원은 금융사 대출 등으로 조달한다. 배당수익은 임차인이 내는 연 3000만원의 임차료를 지분 비율대로 배당받는다.이 주택이 10년간 연평균 5%씩 가격이 오르면 16억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다. 차익 6억원 중 임차인의 자본금 비율(25%)에 해당하는 약 1억5000만원이 임차인 몫으로 배분된다. 기존 전·월세 방식에선 1억원의 보증금만 돌려받을 수 있다. 김 교수는 “자산가치 상승이 축적된다는 측면에선 전세와 매매의 중간 형태, 거주 방식은 반전세에

    2024.11.05 18:09
  • [강진규의 데이터 너머] 빗나간 경제전망 시나리오

    지난달 3분기 경제성장률이 0.1%로 발표된 후 한국은행 안팎에선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은이 당초 예상한 전망치 0.5%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올해 1분기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0.5%를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실제는 1.3%라는 ‘서프라이즈’ 수치가 나왔다. 한은 안팎에선 “경제 분석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망에 크게 못 미친 성장률3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한은의 경제전망도 상당폭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은은 지난 2월 2.1%로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월 2.5%로 높였다가 8월 2.4%로 다시 낮췄다. 다음달엔 이번 3분기 ‘쇼크’를 반영해 2%대 초반으로 재차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경제전망 오차에 대해 한은은 “전망은 원래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다”고 항변한다. 전망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망의 전제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전망치를 계속 바꾼다.한은이 8월부터 분기별 전망을 외부에 공개한 것도 오차가 커진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전망에 실패한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한은)가 전망(체계)을 개선해야 하는 건 사실이고, 분기 전망을 시작했기 때문에 보다 정치(精緻)하게 노력하겠다”면서도 “올해 연초와 지금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1.5%에서 2.8%로, 일본의 전망치도 1%에서 0.3%로 바뀐 것과 비교하면 (전망 실적이)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해명했다.사소한 변명거리도 있다. 0.1% 성장률은 한은이 분기 전망 때 제시한 ‘팬 차트’ 영역 내에

    2024.11.05 17:37
  • 美대선 앞두고 환율 '출렁'…8.5원 하락 다음날 7.7원 상승 [한경 외환시장 워치]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된 5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전날 급격히 하락했던 환율이 하루만에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불확실성 증가로 환율이 출렁이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7원70전 오른 1378원60전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원30전 오른 1375원20전으로 개장한 뒤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오후 2시께 138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환율은 전날 8원50전 하락했다. 장중에는 136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급락 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상승은 전날 급락에 따라 나타난 달러화 저가 매수세를 꼽았다.향후 최대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대선 투표 시작과 함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역내외 수급 주체들이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02원53전)보다 2원57전 상승한 수준이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24.11.05 17:00
  • "반전세가 '신의 한 수' 될 수도"…앉아서 2000만원 번다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10억원짜리 아파트에 보증금 1억원, 월 250만원 조건으로 2년 간 거주한 A씨는 이사를 갈 때 집주인에게 2년 전 냈던 1억원을 돌려받았다. 아파트 가격이 2년 간 20% 올라 12억원이 됐더라도 A씨의 보증금과는 관련 없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제안한 '한국형 리츠' 형태로 거주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1억원의 성격이 '보증금'에서 10억원 아파트의 지분 10%로 바뀌기 때문이다. 월 250만원씩 임대료를 내는 것은 같지만 2년 후 보증금은 12억원의 10%인 1억2000만원이 된다. 집 전체를 소유하지는 않았지만 지분을 가졌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츠 소유 아파트에 지분투자로 거주5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학회가 주최한 공동 심포지움에서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국 과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리츠를 활용한 주택금융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리츠 회사가 지분 공모 방식으로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을 공급하되 임차인이 지분투자자 형태로 입주하는 방식이다. 후보지 개발은 공공택지 중 수요를 고려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담당하고, 리츠사는 공공 및 민간자금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 주택 건설 후 지분을 공모해 일정 지분 이상을 취득한 투자자가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기존 뉴스테이 등을 통해 리츠 회사가 주거용 부동산을 공급한 사례는 있지만 임차인이 보증금으로 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이 제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10억원 주택의 경우 지분 투자금 1억원에 월

    2024.11.05 14:00
  • 이창용 "금융여건 더 완화될 것…부동산으로 흘러가선 안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앞으로 국내외 금융 여건은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한 데 이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이런 금융여건에서 "과도한 대출을 받아 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0년 50%에서 코로나 직후 1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늘어난 점을 언급하면서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부채에 크게 의존한 결과"라고 짚었다. 2010년 말 GDP 대비 9%에서 작년말 24%로 높아진 기업의 부동산 관련 대출을 지적하면서 "자금이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집중됨에 따라 자원 배분의 비효율과 성장동력의 약화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부동산 부문의 과도한 레버리지는 통화정책 수행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게 이 총재의 지적이다. 이 총재는 "최근에는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성장과 금융안정 간 상충 우려에 대한 고려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며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해야하는 요구에 부응해야하지만 금리 인하가 민간신용을 확대시켜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했다.이 총재는 이날 발표되는 주제 중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발표하는 '리츠 활성화 방안'이 한은의 구조개혁 보고서 시리즈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2024.11.05 14:00
  • 노조원 많은 기업일수록 '脫한국'

    노동조합에 가입한 직원이 많을수록 기업이 해외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성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송예나 박사, 한수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경제학회 학술지 ‘한국경제포럼’에 지난달 31일 게재한 ‘노동시장 경직성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미친 영향 분석’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구성한 인적자본기업패널 1차(2004~2018년) 자료 중 2007~2017년 데이터와 기업 재무 데이터를 결합해 사용했다.논문에 따르면 노조 가입자가 증가할 때 국내 제조기업이 한국을 떠나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 가입자 비중이 0~25%인 기업에 비해 비중이 75~100%인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4.3배 높았다. 가입자 비중이 25~50%면 2.1배, 50~75%면 2.6배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현상은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기업에서 두드러졌다. 노조의 반대로 연구개발 관련 인력 운용에 유연성을 높이기 어려워지면 혁신이 계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노조 가입률 75% 넘으면 韓 떠나는 기업 4.3배↑文정부 '소득주도성장' 이후 노동시장 경직성 더 악화돼노동조합 가입자 증가만큼이나 기업의 해외 이탈에 영향을 준 점은 강성 노조와 노사 간 대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권한이 강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해외 이탈 가능성이 1.5배, 노사 관계가 대립적인 기업은 1.6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해외 진출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 등 아시아로 나간 기업이 노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지역의 유

    2024.11.01 18:01
  • 수능일 외환시장 1시간 늦게 연다 [한경 외환시장 워치]

    오는 14일 서울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한시간 늦춰진다. 이날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문이다.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개장시간 변경 방침을 알렸다. 오는 14일 개장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새벽 2시에서 오전 10시~익일 새벽 2시까지로 변경된다.이는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의미하며 개별 소비자가 은행 등에서 환전하는 것에는 영향이 없다.한편 이날 환율은 137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가 함께 영향을 주면서 전날 대비 상당폭 내려왔다. 환율은 전날보다 4원40전 내린 1375원50원에 개장해 시작가 부근에서 거래중이다.환율 하락은 전날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 이후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간밤 나스닥 급락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날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점은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24.11.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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