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넉 달만에 증가했다.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4122억1000만달러에서 13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넉달만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4192억5000만달러에서 4월 4132억6000만달러, 5월 4128억3000만달러, 6월 4122억1000만 달러 등 감소세였다.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평채 신규 발행에 따른 대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지난 6월27일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 대금은 7월 중 납입됐다. 약달러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 증가도 영향을 줬다. 한은에 따르면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중 1.3% 하락했다. 이 기간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0705달러에서 1.0815달러로,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2640달러에서 1.2838달러로 각각 올랐다.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6월말 기준 4122억달러로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2224억달러), 2위는 일본(1조2315억달러), 3위는 스위스(8838억달러)가 차지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미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급등)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고환율 부담에서 벗어난 한국은행에 선제적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전 2시 종가)은 13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3원80전 하락하며 5월 28일(1358원50전) 후 약 70일 만에 1350원대로 내려섰다. 최근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31일 1384원60전에서 3일 만에 28원60전 내렸다.환율이 낮아지며 한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부담 요인인 환율이 안정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한 상황에서는 한은이 8월에 금리를 내려도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가계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이 부동산 가격에 경고 메시지를 낸 만큼 집값이 잡히기 전에는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강진규 기자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을 한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1년 전에 비해 15% 넘게 늘면서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육아휴직에 들어간 남성 근로자는 2만2460명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5.7%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6만9631명 중 32.2%에 해당한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은 2019년 21.2%에서 5년 새 11.0%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4만7171명으로 작년보다 1.8% 감소했다.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만 놓고 보면 상반기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43.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100인 미만 사업장에선 남성 비율이 22.7%에 그쳤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난 데는 올해부터 부모 동반 육아휴직의 급여가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까진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첫 3개월간 통상임금 100%를 주는 ‘3+3 부모육아휴직제’가 시행됐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6+6’으로 확대하고, 대상 자녀도 생후 18개월 이내로 넓혔다. 최대 수령 가능 금액은 3개월간 1500만원에서 6개월간 3900만원으로 늘었다.강진규 기자
‘미국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인한 뒤 10월에 내린다.’직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11일 이전까지 대다수 시장 전문가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올 들어 물가가 둔화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금리 인하 요인이지만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는 것은 한은이 부담스러워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최근 들어 한은이 풀어야 할 ‘피벗(정책 전환) 방정식’은 훨씬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지만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에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 변수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자니 부동산 폭등이, 동결을 이어가자니 내수 악화가 우려돼 한은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부동산 안 잡히면 인하 어렵다한은은 1일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딜레마를 언급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물가와 경기 상황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한국엔) 수도권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2%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과 내수 부진 등 경기를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금융불안 때문에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최근 공개된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전원이 부동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당분간 일본은행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80전 내린 1376원50전(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3일 1373원90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00엔당 900원88전을 기록했다. 전날 894원23전에서 6원65전 뛰었다.이날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연 0~0.1%에서 0.25%로 인상하자 엔화 대비 달러화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들어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꾸준히 올랐다.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양국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급격한 엔화 강세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당분간 상당 규모의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외환시장이 우려하는 엔화의 급격한 강세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화의 추가 강세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엔화가 ‘슈퍼엔저’ 시대로 되돌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달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BOJ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흐름과 맞물려 외화 유출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날보다 8원80전 오른 1376원50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1373원9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를 반영한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00엔당 900원88전을 나타냈다. 전날 894원23전에서 6원65전 뛰었다. 이같은 환율 흐름이 나타난 것은 BOJ의 금리 인상 결정 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와 엔화가 모두 강세를 나타낸 것이지만 엔화의 강세가 원화 강세보다 커 원·엔 환율은 올랐다. 관건은 BOJ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양국의 금리 격차가 크게 좁혀지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급격한 엔화 강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BOJ가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당분간 상당규모의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외환시장에서 우려했던 엔화의 급격한 강세 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해 2년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까웠다는 기대가 퍼지면서 지표금리가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역전 현상도 5개월 째 이어졌다. 주담대 금리 30개월만에 최저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1%로 집계됐다. 5월 연 3.91%에서 한달만에 0.20%포인트 내렸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8개월연속 하락세다. 이같은 주담대 금리 수준은 2021년 12월 연 3.63%이후 30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당시 기준금리는 연 1.00%였다. 이듬해 1월 금리 인상으로 연 1.25%가 된 이후 주담대 금리는 연 3.8% 위로 올라섰다. 기준금리가 연 3.50%인 지금보다 연 1.25%였던 2021년 초의 주담대 금리가 더 높았던 것이다.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금리에는 현재 금리수준뿐 아니라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당시는 연 0.50%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기였다. 향후 금리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주담대 금리에 반영됐다.반면 지금은 연 3.50%인 금리가 곧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같은 심리가 국채금리에 반영되고, 이를 근거로 발행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담대의 지표금리가 하락한 것이 주담대 금리를 내려 앉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달들어 주담대 금리는 다소 높아지는 흐름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움직임이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한은도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연일 발신하고 있다.주담대 금리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월 연 4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됩니다.”(A위원)“주택 가격이 오르면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B위원)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금통위는 부동산 대책 회의를 방불케 했다. 신성환 장용성 유상대 황건일 김종화 이수형 위원 등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참석한 금통위원 여섯 명 전원이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했다.당시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다수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이례적으로 표명했다.이날 공개된 의사록에는 위원들의 우려가 세세하게 담겼다. A위원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고금리 기간에 경제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과감히 이뤄내지 못한 것이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C위원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과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는) 주거비 상승으로 연결돼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D위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 수반해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위원과 F위원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에 대해서도 토론이 있었다. 한 위원은 “경상수지 흑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3년물 금리는 이틀 연속 연2%대에 머물렀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종가)은 전일보다 3원40전 오른 1385원30전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10전 상승한 1382원에 개장한 뒤 오전 중 1386원20전까지 올랐다. 이번 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한산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는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34포인트(0.99%) 내린 2,738.1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4원23전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1원70전보다 7원47전 하락했다.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대체로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6%포인트 오른 연 2.99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연 2.978%에 이어 이틀 연속 연 2%대에 머물렀다.5년물 금리는 0.015%포인트 상승해 연 3.005%를 나타냈다. 연2%대 수익률에서 하루만에 벗어났다. 2년물은 0.019%포인트 상승한 연 3.076%, 10년물은 0.006%포인트 오른 연 3.052%에 거래를 마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서는 안됩니다."(A위원)"주택 가격이 오르면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B위원)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금통위는 부동산 대책 회의를 방불케했다. 신성환·장용성·유상대·황건일·김종화·이수형 금통위원 등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참석한 6명의 위원 전원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신호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면 금융안정은 물론 물가 안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당시 한은은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였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이례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직접 언급한 데 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온 의사록에는 각 위원들의 우려가 좀 더 세세하게 담겼다. A위원은 금리 인하 결정의 전제로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부동산 가격 안정을 꼽았다. 그는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고금리 기간 중 경제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를 과감히 이뤄내지 못한 것이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대다수 위원들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불균형 문제에 주목했다. B위원은 "과거 경험상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규모와의
금 가격이 2018년 이후 배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 내년 중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9일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금 가격 강세 장기화와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COMEX 선물)은 지난 16일 트로이온스당 2467.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이후 6년 만에 두 배로 올랐다. 25일 2353.5달러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국제금융센터는 이번 금 가격 상승이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질금리, 달러화 가치, 기대인플레이션 등 전통적으로 금 가격과 관계가 깊던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어서다.금 가격은 전통적으로 실질금리가 오르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2020년 10월 이후 실질금리가 상승하는데도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와도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2018년 4월 이후엔 함께 상승하고 있다. 금값과 같은 방향을 나타내던 기대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 이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이런 현상의 이유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 매입을 꼽았다. 세계 질서가 다극화하는 상황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금 수요 대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는 2011~2021년 연평균 11%에서 2022~2023년 23%로 급증했다. 중국(287.1t), 튀르키예(146.0t), 폴란드(127.9t) 등이 이 기간 대규모로 금을 사들였다.세계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70개 중앙은행 중 29%가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투자은행(IB)들은 금 가격이 올해 말 2500~27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6개월 만에 연 2%대로 하락(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린 영향이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8개월 만에 연 2%대로 내려섰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78%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연 3.024%에서 0.046%포인트 하락하면서 2022년 5월 30일(연 2.942%) 후 2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 2%대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55%포인트 내린 연 2.990%를 기록했다. 2022년 4월 1일(연 2.942%) 후 처음으로 연 2%대를 나타냈다.기준금리가 연 3.50%인 것을 감안하면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내린 것보다 낮은 수준에서 3년·5년 만기 국고채가 거래된 것이다. 채권시장 일각에선 금리 낙폭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한국 국채를 4조2052억원 순매수하며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전월 4조4838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4조원을 돌파했다.Fed가 정책금리를 조만간 인하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의 경제 지표도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최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높아져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강진규 기자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시작된 강세에 최근 더욱 불이 붙었다.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값이 하락하는 기존의 공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된 가운데 이같은 금값 랠리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금 가격 강세 장기화와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금 가격(COMEX 선물)은 지난 16일 온스당 2467.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6년만에 두배가 올랐다. 이후 차익실현 등 영향으로 지난 25일 2353.5달러까 다소 하락했지만 가격 수준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은 2020년 8월 2000달러를 넘어선 후 1850달러 대에서 횡보하다가 올해부터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올 2월 2000달러 선에 안착한 후 3월초 2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금 가격 상승이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질금리, 달러화 가치, 기대인플레이션 등 전통적으로 관계가 깊던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금리는 금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왔다. 금은 이자와 배당이 없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높아지면 금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0년 10월 이후 실질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금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도 마찬가지로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8년 4월 이후 이런 관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값과 같은 방향을 나타내던 기대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 이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런 현상의 이유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 매입을 꼽고 있다. 세계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화학, 1차 금속 등 제조업 업황이 부진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기업 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은 95.1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전산업 CBSI는 지난 2월 87.8로 떨어졌다가 3월(89.4) 이후 6월(95.7)까지 넉 달 연속 반등했다. 하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심리가 악화하며 7월엔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제조업 CBSI(95.7)는 구성 5대 지수 가운데 업황(-1.1포인트)과 생산(-0.6포인트) 부진으로 6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신규 수주 지수가 14포인트 올랐지만 화학물질·제품은 생산·업황 지수가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화학물질·제품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떨어진 데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하락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1차 금속에는 가전제품용 강판 등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무·플라스틱 체감 경기가 악화한 것은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가 줄고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강진규 기자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해서 경기가 크게 악화했다거나, 우리 경제가 '망했다'는 식의 평가는 맞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때의 역성장과는 맥락이 다릅니다." 한국은행이 2분기 실질 GDP 속보치가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후 기자 설명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GDP가 역성장한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1분기 1.3%라는 고성장을 기록한 만큼 당연한 조정 국면이었다는 취지다. 신 국장은 2분기 이전에 역성장이 기록됐던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설명했다. 2022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5%였다. 신 국장은 "당시에는 IT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출이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경기 하강 국면에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침체 우려가 제기됐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올 2분기의 -0.2%는 성장국면에서 나타난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국장은 "연간 성장률이 작년 1.4%에서 올해 2.5%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성장 국면에서 1분기 큰 폭의 상승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크게 악화했다거나 경제가 망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0.2%의 성장률이 나타나면서 한은의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한은은 2.9%를 예상했는데, 2.8%에 그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전망치를 하회했고, 건설투자는 소폭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신 국장은 "반도체 제조업체의 장비 투자 계획이 있었고, 항공기 도입도
내수와 수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했다. 1분기 성장 서프라이즈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부문별 부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수 있어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2분기 GDP 1년 3개월만에 역성장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1분기 1.3% 증가에서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0.5%) 이후 5분기만이다.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0.2% 감소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가 증가했지만 승용차와 의류 등 재화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분기 0.7% 증가에서 크게 줄었다. 정부소비는 0.7% 증가했다. 투자는 건설과 설비에서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이 감소하면서 -1.1%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2.1% 감소했다. 수출입은 동반 증가했지만 수입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9% 늘었지만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이보다 많은 1.2% 늘었다.부문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의 기여도가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내수는 -0.1%포인트로 나타났다. 민간소비가 -0.1%포인트, 투자(총고정자본형성)가 -0.4%포인트로 나타났다. 재고 등이 증가해 0.3%포인트를 회복한 정도였다. 순수출 기여도는 -0.1%포인트로 집계됐다. 수출이 성장률을 0.4%포인트 상승시켰지만 수입이 0.5% 하락에 기여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1.3% 감소
주택 가격이 1년 뒤 상승할 것으로 본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다.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2021년 수준까지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년4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갔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5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08에서 7포인트 높아지면서 2021년 11월(116)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많으면 100을 웃돈다. 2021년은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서 집값 폭등이 이어지던 시기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당시 수준의 기대가 형성된 것이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 연기 후 주택담보대출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 지방 소비자 모두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 수도권 주택가격전망 CSI는 112에서 119로, 광역시와 지방은 107에서 114로 상승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를 기록했다. 전월 3.0%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으로, 2%대를 나타낸 것은 2022년 3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황 팀장은 “최근 소비자물가와 농산물 등 생활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금리수준전망지수는 3포인트 내린 9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과 고용지표 둔화의 영향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
주택 가격이 1년 후 상승할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지난 2021년 수준의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년 4개월만에 2%대로 내렸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5로 집계됐다. 6월 108에서 7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 2021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많으면 100을 웃돈다. 2021년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로, 그때만큼의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적용이 연기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주택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많아지면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은 주택가격이 아직 상승으로 전환하지 않았고, 미분양도 많아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 지방의 소비자들이 모두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높였다. 수도권 주택가격전망 CSI는 112에서 119로, 광역시와 지방은 107에서 114로 각각 상승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를 기록했다. 전월 3.0%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으로,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황 팀장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금리수준전망지수는 3포인트 내린 9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
지난 5월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평균 연 4.85%(가중 평균)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보다 한 달 전인 4월 연 4.81%에 비해 대출금리가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대기업 대출에 적용된 금리(연 4.99%)와 비교하면 0.1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대출금리는 기본적으로 차주가 갚을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신용도가 높은 차주라면 회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낮은 금리에 돈을 빌려줘도 손해 날 일이 별로 없다. 반대로 신용이 부족하면 원금을 갚지 못하는 부실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요구한다.대기업의 신용도는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보다 높다. 그런데도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금리 역전은 2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월 연 5.28%에서 2월 연 4.98%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금리도 연 5.16%에서 연 5.11%로 하락했지만, 낙폭은 0.05%포인트에 그쳤다. '금리 역전' 4개월째4개월 연속 금리 역전이 나타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정책자금이다. 한국은행이 저금리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제도가 중소기업 금리를 낮췄다는 것이다.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이 요건에 맞는 중소기업에 대출한 금액 중 일부를 한은이 연 2% 저금리로 은행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역금융, 신성장·일자리 지원, 대출 안정화, 지방 중소기업 지원 등 상설 대출에 더해 지난 1월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항목이 9조원 규모로 추가됐다. 은행들이 이 자금을 공급받기 위해 2월부터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등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386원20전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0전 오른 1389원으로 개장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1382원60전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내린 것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글로벌 달러가 소폭 약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241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기록됐다.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장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시장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흐름이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26일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 등이 환율 방향을 정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5원55전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881원66전보다 3원89전 상승했다.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일평균 외환 거래액은 6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거래액이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246억2000만달러)가 지난 1분기보다 5.7%(15억달러), 외환 파생상품 거래(431억7000만달러)가 0.3%(1억1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3%포인트 오른 연 3.084%에
외환시장이 다소 횡보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장중 한때 1390원을 넘기도 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원·엔 환율은 약 80일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 거래일보다 1원50전 오른 1388원20전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30전 오른 1388원으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1390원을 터치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 거래일 새벽 2시 마감가(1390원20전)에 비해서는 2원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 여파를 소화하는 국면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환율 변동성도 다소 커질 수 있겠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1390원 선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번주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미국은 25일(현지시간) 2분기 GDP를, 26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공개한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6원43전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878원97전)보다 7원46전 상승했다. 지난 5월3일(890원11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릴 때 통화정책의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전망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경제연구 : 기대인플레이션 불일치와 통화정책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한은 경제연구원의 곽보름·심세리 부연구위원이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알레산드로 바르베라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시장 애널리스트 등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이같은 관련성을 찾아낸 것을 참고해 한국의 상황에서도 유효한지를 살펴봤다.기대인플레이션은 1년 후 물가상승률 수준에 대한 전망이다. 한은은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각각 내놓는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전문가 대상 기대인플레이션이다. 2006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자료를 활용해 전문가들의 불일치도가 클 때 통화정책의 파급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불일치 정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향후 경제가 탄탄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 오히려 기대인플레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기대인플레 불일치가 클 때 성장률 전망치 등 실물지표는 단기적으로 이론과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반면 불일치도가 낮은 상태에선 긴축적 통화정책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실물경기를 둔화시키는 전통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심 부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대인플레이션의 수준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이 1380원 후반대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날보다 5원 상승한 1386원70전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3원80전 오른 1385원50전에 개장한 후 1385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한때 1387원70전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환율은 다른 통화 환율과 연동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위안 오른 7.1315위안이다. 원화는 위안화의 대리통화로 여겨지기 때문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간밤 유로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8원97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4원37전보다 5원40전 떨어졌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지난달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증가했다. 해외증권투자를 위해 투자자들이 예치금을 늘리면서 달러화 예금이 올들어 처음으로 늘어난 영향이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05억7000만달러로 5월 말보다 16억1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작년 12월 21억2000만달러 증가 이후 올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달러화 예금 추이와 비슷했다. 달러화 예금은 지난달 12억6000만달러 증가한 73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 1~5월 감소하다가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한은은 "수입 결제 대금 일시 예치, 해외증권투자 목적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유로화는 45억7000만달러로 1억달러 늘었다.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이 있었다. 엔화는 101억3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예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15억3000만달러 늘어난 75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150억9000만달러)도 8000만달러 증가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국의 국부(국민순자산)가 지난해 2경3039조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1인당 가계순자산 규모가 일본을 제쳤다.18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발표했다.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4000억원으로 2022년 2경2567조1000억원보다 2.1% 증가했다. 하지만 2021년(15.9%)과 2022년(3.1%)에 비해 증가율은 다소 둔화했다.자산 종류별로 보면 비금융자산이 2경199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비금융자산은 전체 순자산 중 95.5%를 차지했다. 이 중 부동산 자산이 76.6%인 1경6841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자산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분석됐다. 순금융자산은 1044조8000억원으로 전년 1014조5000억원에서 3.0% 불어났다. 이 역시 2021년 53.3%, 2022년 24.9%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2022년 1인당 가계순자산은 한국이 18만6000달러로 일본(18만3000달러)을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강진규 기자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곳과 자산운용사 7곳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앞으로 이들 금융회사는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을 거래할 수 있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유동성 위기 등이 발생할 때보다 신속하게 이들 금융회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과 증권사 등 57곳을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통화안정증권 경쟁 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 23곳, ‘RP 매매’ 대상 기관 44곳, ‘증권대차’ 대상 기관 10곳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1년간 한은의 공개시장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농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는 RP 매매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RP시장에서 거래가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활용해 자금을 운용했다. 한은 RP를 거래하면 대규모 예금 인출 등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마땅치 않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은의 RP 거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각 중앙회는 보유 국채 등을 담보로 한은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한국투
한국의 국부(국민순자산)이 지난해 2경3039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과 금융순자산을 더한 값이다. 기준년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2경원 돌파 시점이 1년 앞당겨지고, 1인당 가계순자산 규모는 일본을 제쳤다. 국부 2.1% 증가…2.3경원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2경2567조1000억원보다 2.1% 증가했다. 하지만 2021년(15.9%)과 2022년(3.1%)에 비해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9.6배로 나타났다. 2022년 9.7배에서 소폭 하락했다.자산 종류별로 보면 비금융자산이 2경1995조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은 전체 순자산 중 95.5%를 차지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이 76.6%인 1경6841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자산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시가총액이 6839조원으로 2022년에 비해 118조원(-1.7%) 감소한 영향이다. 주택시가총액의 GDP대비 배율은 3.0배에서 2.8배로 소폭 낮아졌다. 순금융자산은 1044조8000억원으로 전년 1014조5000억원에서 3.0% 증가했다. 이 역시 2021년 53.3%, 2022년 24.9%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가폭이 둔화한 것은 거래 요인보다는 자산가격 변동에 따른 거래외 요인으로 파악됐다. 한은은 자산순취득(거래 요인)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보유 손익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의 거래외 요인은 손실로 전환했다. 국내외 주가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향이 대외금융자산(내국인의 평가이익)보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중앙회와 7개 자산운용사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은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이번 대상기관 확대로 통화정책 유효성이 높아지고, 유동성 위기시 빠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 등 57개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37개사에서 6개 중앙회, 자산운용사 등 20개사가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23개사,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 44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10개사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부터 1년 간 한은의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6대 중앙회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RP거래를 하기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왔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으로 각 중앙회들은 이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직접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된다.한은 RP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예금인출 등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기도 수월해진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때는 중앙회가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한은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RP거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나설 수 없었고, 결국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이번 RP매입 대상기관 선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기한을 내년 7월말까지로 연장키로 의결했다. 지원 한도는 9조원으로 유지하되 대상 기업은 저신용 기업으로 좁혔다.금중대는 은행의 대출실적에 대해 한은이 저금리(연 2.0%)로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주는 방식의 지원책이다. 중기 특별지원은 코로나19 시기에 시작된 이후 지난 1월 연장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1년 연장됐다. 연체율 상승, 폐업 확대 등 경영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지원 한도 9조원 중 7조2000억원은 지방 기업에 배정했다. 자금조달 여력이 있는 중·고신용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에는 중신용 중기까지 지원했으나 취약·영세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주점업과 부동산업 등이 제외된다. 구체적으로는 앞서 제외된 병·의원업 등에 이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약국업, 수의사업 등이 제외됐다.연장 기간의 지원은 2024년 8월1일부터 2025년 7월31일까지 은행이 실행한 중기 대상 대출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2026년 8월31일까지 금중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체당 지원 가능한 대출취급실적 한도는 10억원으로, 대출실적의 최대 75%까지 배정된다.한은은 "기한 연장과 지원대상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및 금융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주택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금융회사 대출 담당자들이 올 3분기 가계 대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 위험을 우려해 가계대출 문턱은 더 높일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3분기 가계의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19포인트로 2분기 6포인트보다 세 배 넘게 증가했다. 이 지수는 18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들의 의견을 지수화한 것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많으면 0을 웃돈다. 가계의 일반 대출 수요도 2분기 -8포인트에서 3분기 8포인트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주택시장 회복 기대 등으로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은행들의 대출태도가 더 깐깐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 가계의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포인트로 전망됐다. 2분기 대출태도지수와 같은 수준이다. 일반 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 -14포인트에서 3분기 -19포인트로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2분기 17포인트에서 3분기 22포인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대출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는 36포인트로 나타났다. 2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2022년 4분기(39포인트) 이후 가장 높다. 반면 대기업은 회사채 시장이 안정되면서 대출 수요가 0포인트 수준까지 내려섰다.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 -3포인트에서 3분기 -11포인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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