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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이뤄지는 데다 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단지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5개동, 총 65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3㎡ 150가구 △84㎡A 310가구 △84㎡B 197가구 등 모든 가구가 중소형 주택으로만 이뤄졌다. 최상층에 들어서는 일부 전용 73·84㎡ 가구는 다락방과 테라스 설계를 적용해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영종하늘도시 내에서는 최고 높은 39층으로 설계했다. 모든 가구에 보조 주방을 마련하고 주방 내 수납공간도 늘렸다. 전용 84㎡A는 방 3칸과 거실이 전면 발코니와 맞닿아 있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4베이 방식으로 설계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 73·84㎡에는 다락방과 테라스가 들어서며 알파룸(다목적실)과 팬트리(대형 수납공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차량을 지하에 주차하도록 설계했으며 단지 지상부는 하늘광장, 물빛정원, 감성지수(EQ)동산 등 각각의 테마를 갖춘 조경 공간으로 꾸민다.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를 35만㎡ 면적의 근린공원인 ‘힐링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 공원은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으로 꾸며졌다. 근린공원 안에는 영종하늘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영종1동주민센터(공사 중), 영종파출소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 롯데마트, 상업마트 등 상업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에 하늘초, 영종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이달 선보인다. 성복역(신분당선)과 단지 내 쇼핑몰이 접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 전용면적 30~84㎡ 주거용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7~22층 375실(전용 30~84㎡)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30㎡ 240실 △69㎡ 60실 △84㎡ 75실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과 함께 건립되는 쇼핑몰이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성복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오피스텔 단지 안에 들어서는 쇼핑몰의 연면적은 16만여㎡로 롯데시네마, 롯데마트를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문화·쇼핑시설이 입점한다.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청약에서 평균 10.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을 마무리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아파트의 후속 공급분이다. 2356가구의 아파트와 함께 모두 2731가구의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지하철역과 인접한 만큼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8개역 경유)에 도착할 수 있어 빠른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심곡초, 상현초, 정평중, 풍덕고 등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용인시 수지구는 전국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정평공원과 수지생태공원, 성복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수지구청, 수지도서관, 신세계백화점(경기점),
호반건설이 이달 경기 김포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선보인다. 서울로 향하는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데다 1642가구 규모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이 들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이 단지는 25개 동, 16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70㎡ 124가구 △84㎡ 822가구 △101㎡ 6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우선 이달 말 Ab18·19·21블록에서 전용 70·84㎡ 94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안에 Ac10블록에서 전용 101㎡ 696가구를 추가로 분양한다.이 단지는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一’자형 동 배치)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방 세 개와 거실을 전면 발코니와 맞닿게 일렬로 배치한 4베이 위주로 설계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민의 생활 형태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등을 마련한다.각종 대중교통 및 생활편의시설과 인접해 있다. 이달 말 먼저 분양하는 Ab18·19·21블록은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 가까이 있어 역세권 단지로 분류된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과 연결된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서울 여의도 등 도심권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 중인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교육 여건도 잘 갖춰진 편이다. Ab18·19·21블록이 있는 구래지구에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들어선다. Ac10블록이 자리 잡은 장기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의정부시 추동공원 안에서 ‘힐스테이트 추동파크’ 아파트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따라 공원 안에 들어서는 단지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대부분 주택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만 이뤄져 있다.의정부시 신곡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77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펜트하우스로 조성되는 전용 124㎡ 주택형 4가구를 뺀 모든 가구가 전용 59·72·84㎡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방식이 적용된 단지다. 민간 기업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 방식이다. 추동공원(약 71만3000㎡ 규모)이 완공되면 국제 축구 경기장 규격의 99배가 넘는 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추동공원 안에는 2개 블록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는 1블록에 건설된다. 추동공원 안에는 시민정원, 어린이 숲놀이터, 어린이 모험놀이터, 자연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정부시 도심권에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의정부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의정부백병원이 인근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CGV, 의정부 젊음의 거리,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도 가깝다. 의정부과학도서관도 주변에 있다. 단지에서 반경 1㎞ 내에 초·중·고교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광역버스 이용이 편리하다. 43
강원 평창군 횡계리에서 2017년 12월 완공될 예정인 ‘평창 라마다호텔&스위트’가 분양 중이다. 객실 678실(호텔 644실, 테라스 풀빌라 34실) 규모다.이 호텔은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5만1173㎡,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다. 라마다호텔 브랜드 안에서도 상위 등급인 호텔&스위트급으로 운영된다. 호텔 운영은 라마다호텔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로 국내 50여개 호텔을 운영·컨설팅하는 호텔 전문 운영사 산하HM이 맡는다. 호텔에는 사계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스파, 가족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 실내외 승마체험장, 옥상 바비큐 정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한다.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의료 관광객 수요를 잡기 위해 특화시설을 갖췄다. 국내 최초의 안티에이징 힐링 호텔을 내세운 이곳은 줄기세포치료 방식의 노화방지 의료센터를 부대시설로 입점시킨다. 투숙객뿐 아니라 분양자에게 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 호텔에선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등의 다양한 레저 체험을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다. 동해까지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오대산 국립공원, 삼양 대관령 목장, 대관령 양떼 목장, 허브나라 등 유명 관광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관령 눈꽃축제, 효석문화제, 오대산 문화축전 등 다양한 축제도 계절별로 열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 대형 호재를 앞두고 있어 관광 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2017년 완공될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KTX) 진부역에서 10분 거리다. 올 연말께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시~강원 원주시)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50분대에 갈 수 있다.호텔 분양자에겐 다양한 금융 혜택을 준다. 개점 이후 2년간 연간 8%
▶마켓인사이트 9월6일 오후 3시58분준공된 지 26년이 지난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재건축 사업이 2011년 첫 청사진이 나온 이후 5년 만에 본격화된다.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터미널 소유주 한진중공업과 개발 사전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그동안 우려했던 공사기간 중 교통난에 대한 해법을 터미널 소유주인 한진중공업이 내놓은 결과다. 한진중공업 재무상태가 크게 개선된 점도 서울시의 협상 개시 결정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순차적으로 쌍둥이 빌딩 건설한진중공업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동서울터미널 개발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터미널 기능이 마비돼 전국 각지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에 문제가 생기고 이 일대에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지난 4월 한진중공업이 제출한 개발계획에는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이 담겼다. 한진중공업은 40층 높이의 건물을 건설한다는 당초 계획을 30층 높이의 건물 2개 동으로 나눠 시차를 두고 공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한 구역에서 공사하는 동안에도 다른 구역은 계속 터미널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주변 교통체증 해소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공사 중 고속버스 주차장이 사라져 주변 교통에 큰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동서울터미널 인근에 대체 주차장 부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두 곳의 부지를 확보해 토지주와 부지 임차를 위한 가계약까지 맺었다.한진중공업 재무상태가 좋아진 것도 서울시의 태도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한진중공업은 올 1월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고 자구계획안에 동서울터미널 매각 방안까지
서울 영등포구청역(지하철 2·5호선)과 영등포시장역(2호선) 사이에 자리 잡은 당산·영등포동 일대에 7~8층 높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1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법정 도시계획에 따라 도심으로 분류되지만 저층 주거·상업·공업시설이 섞여 있어 도심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당산동 1~3가, 영등포동 6·7가 일대 33만5240㎡에 적용하는 계획이다.지구단위계획이 바뀌면서 당산·영등포·영신로·양산로·영중로와 직접 맞닿지 않은 이면부 필지에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 건립이 가능해졌다. 준공업지역인 이곳에는 허용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 350%가 주어진다. 높이 제한은 25m로 최고 7~8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다.이전 지구단위계획에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조광시장 내 12개 구역은 모두 특별계획구역에서 풀렸다. 청과물시장인 조광시장 재개발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수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못해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역 해제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시는 해제한 12개 구역에 허용 용적률 400%를 적용해 일정 규모의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해제 구역 중 영신로와 맞닿은 토지는 최소 200㎡ 이상, 이면부 토지는 최소 90㎡ 이상 넓이로 개발하도록 해 도심권역에 걸맞은 규모의 건축물을 짓도록 했다.당산·영등포·영중로와 맞닿은 전면부 필지는 최소 개발 규모를 90㎡로, 최대 개발 규모를 3000㎡로 각각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여의도동 샛강역(지하철 9호선)과 신림동 서울대 정문까지 7.8㎞ 구간을 잇는 신림 경전철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총 11개 정거장으로 연결되는 이 노선이 2021년 개통되면 영등포·관악·동작 등 서울 서남권 지역 지하철 환승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서울시는 남서울경전철(주간사 대림산업)이 제출한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지난달 31일 승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실시계획은 기본계획에서 정한 노선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을 정밀 실사한 뒤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등 기존 지하시설의 이전 방안과 구체적인 건축 공법을 정하는 절차다.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사업자는 15일 안에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신림선은 여의도동 샛강역에서 출발해 대방역(1호선), 보라매역(7호선), 신림역(2호선)을 거쳐 서울대 정문 인근까지 연결되는 7.8㎞ 길이의 경전철 노선이다. 총 공사비는 5606억원에 달한다. 2021년께 신림선이 완공되면 샛강·대방·보라매·신림역에서 지하철역 환승이 가능해져 지하철 2·9호선에 집중된 영등포·관악·동작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경전철 완공으로 출퇴근 시간 때 서울대 정문에서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이동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림선 건설은 대림산업이 주간사로 있는 남서울경전철이 이끌고 있다. 남서울경전철은 신림선 준공과 함께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뒤 30년간 경전철 노선을 운행해 운임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시 도시공원
주택 공급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인 ‘8·25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다.한국감정원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1%포인트 높아진 0.03%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서울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주와 같은 0.11%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이 시장을 주도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주택 공급 축소 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매매 호가가 올라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강동구(0.20%) 강남구(0.19%) 송파구(0.12%) 관악구(0.12%) 양천구(0.12%)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11%가 올랐고 인천은 지난주(0.04%)보다 높은 0.06% 상승했다.지방 집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다.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이 0.10%에 달했다. 부산은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 영향으로 0.14% 오르며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을 놓고 보면 부산(0.14%) 서울(0.11%) 제주(0.09%) 강원(0.07%) 인천(0.06%) 경기(0.04%)는 가격이 올랐고 경북(-0.14%) 울산(-0.10%) 대구(-0.06%) 충북(-0.04%)에선 아파트값이 떨어졌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감정평가기관에서 부동산시장 조사·관리 및 공시·통계 전문기관으로 변신한다. 한국감정원은 1일 대구 신서동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날 시행된 한국감정원법에 따른 조직개편과 사업영역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한국감정원법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안정과 질서유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 한국감정원은 1969년 설립 이후 47년간 맡아 온 감정평가 업무를 더 이상 수주하지 않는다. 대신 전국 감정평가사들의 감정평가 결과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보상평가 및 담보평가서에 대한 검토 등 감정평가 관련 심판·평가 역할을 강화한다.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친 사업 타당성 평가 등도 담당한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사업성 평가, 도시정비사업과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성 평가, 적정한 수준의 아파트 관리비 책정 여부 판단 등의 역할을 한국감정원이 맡게 됐다. 부동산 가격 공시와 부동산 관련 각종 통계조사업무에 투입하는 역량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서종대 한국감정원장(사진)은 “혼탁한 부동산시장과 감정평가질서를 바로잡아 국가 발전과 국민 권익향상에 이바지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시는 주택 임대차를 둘러싼 분쟁을 중재하는 ‘서울시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가 9월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집주인과 세입자 중 한 명이 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다른 한쪽의 동의를 얻어 유선·대면 조정 절차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양측 당사자가 서명한 조정조서는 민법상 화해(새로운 내용의 계약 체결)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서울시는 이날 변호사, 회계사, 공인중개사 등 위원 10명을 공식 위촉했다. 시는 위원회 설립 이전 운영하던 간이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2012년부터 연평균 100건 이상의 분쟁을 접수, 그중 60% 이상의 조정을 이끌어 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강변과 맞닿은 서울 합정·당인·상수동 일대 개발사업이 5년여 만에 재추진된다. 관할 구청인 마포구는 해당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관리를 위해 건축물 용도 및 용적률, 높이 등을 정하는 ‘작은 도시계획’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합정동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지하화 및 지상부 공원 조성사업이 반환점을 돌고, 인근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에 메세나폴리스 등 대형 주상복합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이 지역에 대한 개발 압력이 높아진 영향이다.마포구는 도시계획 설계업체와 공동으로 향후 1년2개월 동안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한 뒤 서울시에 제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홍대 문화거리, 한강변까지 연결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지역은 토정로와 독막로 사이에 낀 합정·당인·상수동 일대 36만㎡다. 합정역(서울 지하철 2·6호선)과 상수역(6호선) 남측 역세권이 포함돼 있다. 이곳은 홍대상권과 가깝고 전체 면적의 3분의 2 이상이 지하철역 반경 500m 안에 있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만 지역 대부분이 제1·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그동안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마포구는 상위 도시계획인 서울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 2018년 11월 준공 예정인 당인리발전소 지상부 공원과 인근 절두산 성지, 망원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3㎞ 구간의 대규모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당인리발전소 4·5호기는 외관을 유지한 채 예술인의 창작공간 및 전시공간인 문화창작발전소로 꾸며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
서울 서교동 일대 홍대상권이 합정·당인·상수동 등 남쪽 한강 방향으로 확장을 거듭하면서 이 일대 주택 매매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주택을 리모델링해 카페와 음식점 등을 차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2018년 준공 예정인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지상부 공원 완공 등을 앞두고 투자 수요도 많아지고 있어서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4~6월) 서울 합정동에선 59건의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와 10건의 단독·다가구주택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1분기엔 41건(연립·다세대 38건, 단독·다가구 3건)이 거래됐다.지난달엔 1971년 지어진 대지면적 94.3㎡(연면적 59.51㎡) 단독주택이 6억5300만원에, 1974년 건축된 대지면적 185.1㎡(연면적 157.36㎡) 단독주택이 10억8000만원에 팔렸다. 기존 단독주택을 허물고 저층부에 카페·음식점 등이 들어가는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당인리발전소 공원 조성을 계기로 홍대상권에서 벗어나 있던 한강변 지역에까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양화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뉜 합정동 서쪽 부동산 시장은 이곳에 사옥을 두고 있는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합정동 동측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하면서 합정동 서측은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합정동 서측 개발계획은 오 전 시장이 2011년 사퇴한 이후 흐지부지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수년 새 합정동 인근 주택과 토지를 사들이며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 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당인리발전소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이 일대 약 3㎞ 한강변 구간에 다양한 테마공원을 지을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구는 합정·당인·상수동 일대 36만여㎡ 지역의 건축물 용도, 용적률, 높이 등을 결정할 ‘한강변 주변 지구단위계획’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11년 불충분한 사업성 등으로 ‘합정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이 무산된 지 5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마포구 한강변 개발 사업이다.이번 계획엔 서울시가 지난해 내놓은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2018년 11월까지 ‘당인리발전소 공원’을 완공하고 이곳에서 인근 절두산성지, 망원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3㎞ 구간에 공원을 조성한다. 홍익대상권에서 한강변까지 연결되는 토정로, 독막로, 와우산로 일대는 전시·문화공간, 공방, 카페, 디자인업체 등이 한데 모인 특화거리로 꾸며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말께 마포구 건의를 받아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강남권에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리며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졌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11%) 서울(0.11%) 강원(0.05%) 경기(0.0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북(-0.12%) 대구(-0.09%) 충북(-0.08%) 충남(-0.07%)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동구(0.3%) 강남구(0.16%) 양천구(0.16%)에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며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지난주와 같은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일부 지방은 주택 공급 물량에 대한 부담과 지역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저금리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실수요층과 재건축 투자 수요가 움직인 한 주였다”고 분석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역삼동 선릉역(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인근 상가 건물이 26층 높이 호텔(조감도)로 재건축된다. 논현동 학동역(지하철 7호선) 주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자리엔 13층 높이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심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발표했다.테헤란로와 맞닿은 역삼동 708의 4(대지면적 3003㎡)에는 지하 8층~지상 26층 객실 수 298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 면적의 합) 완화 혜택을 받아 용적률 1121.96%가 적용됐다. 10층 이하 저층부는 상가와 업무시설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선릉역 4번 출구와 인접한 대지와 호텔 뒷면 대지 509㎡는 작은 공원 형태의 공개공지로 꾸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역세권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학동역사거리와 인접한 논현동 207(대지면적 1133㎡)에는 지하 5층~지상 13층 높이의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단지가 들어선다. 도시형 생활주택 54가구, 오피스텔 45실로 채워진다. 430.9%의 용적률로 지어진다. 준공 후 주택과 오피스텔을 민간임대주택으로 내놓는 조건으로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았다. 영업 중이던 LPG 충전소가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계속 영업하는 게 힘들어지면서 임대주택 건립으로 방향을 틀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힘찬건설이 24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위례신도시에 지어질 오피스텔 ‘위례 우남역 헤리움’의 저층부 상가 분양에 들어갔다. 오피스텔은 지상 6층~13층(전용 면적 20~39㎡)에 배치됐고, 전체 184실 규모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5층에 있다. 점포는 72개로 구성됐다. 위례신도시 관문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교통 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위례신도시는 4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고, 예상거주인구는 10만 8000여명이다.위례 우남역 헤리움 인근에는 2017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우남역과 2021년 건설될 위례 트램역이 있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춘 휴먼링도 가까운 편이다 . 단지 주변에 문정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예정), 바이오테크놀로지타운, 문정도시개발지구(예정) 등 앞으로 개발될 복합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가 몰려있이서 투자전망이 밝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평가다.위례신도시는 상가 공급이 과다하게 이뤄지지않도록 주택 대비 상업용지 비율을 1.9%로 낮게 계획됐다. 상가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다는 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위례 우남역 헤리움이 지어질 곳은 일상업지구여서 모든 업종의 영업이 가능하다. 그만큼 임대 업종들의 선택폭이 크다는 것이다.건물은 3개면이 탁트인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건물 앞에는 폭 43m와 20m 대로, 폭 10m 보행자 도로 등 3개면이 외부로 열려있다.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한 구조인데다, 주차공간도 전체 273대 규모로 여유롭게 확보됐다.지난 12일 분양이 이뤄진 오피스텔(184실)은 이틀만에 완료됐다. 이후에는 저층부 상가(72개 점포)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역 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은 24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4억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장학생 모국인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13개국의 주한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2008년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대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임대주택 강자’ 부영이 서울 도심 대형 업무빌딩을 잇달아 사들이며 국내 최대 부동산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올해 초 서울 태평로 랜드마크 빌딩인 삼성생명 본사 사옥을 575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또다시 을지로 입구 랜드마크 건물인 삼성화재 본사사옥(사진) 매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5일 입찰에서 부영은 4300억~4500억원의 인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빌딩까지 포함할 경우 부영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사들인 부동산은 2조5000억원어치에 이른다.부영은 이른 시일 안에 건물 매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삼성화재와 맺은 뒤 늦어도 내달 말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부영은 삼성화재 빌딩 사무실을 기업들에 임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로입구역(지하철 2호선)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교통 여건이 워낙 좋아 임대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5만4653㎡ 규모의 이 건물은 올해 3월 기준 토지와 건축물, 기타 시설물 장부가격이 1737억원으로 책정됐다.부영 관계자는 “삼성화재 사옥은 서울 도심권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라며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형 빌딩을 내놓는 요즘 같은 시기가 아니고서는 매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부영은 국내 최대 민간 임대주택 기업이다. 전국 280여개 사업지에서 21만여가구의 임대·분양주택을 분양했다. 최근 들어 사업 영역을 콘도와 리조트, 호텔 등 레저 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엔 인천 동춘·옥련동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등을 사들였다. 서울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수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감정원은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주택의 월별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용 60㎡ 미만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0.4%로 가장 높았다고 23일 발표했다.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전용 60~85㎡ 미만) 매매가는 5.8% 상승했다. 중대형 아파트(전용 85~135㎡)와 대형 아파트(전용 135㎡ 초과) 매매가는 각각 1%와 7.1% 하락했다.중·소형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2012년 이뤄진 71만6714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전용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 거래 건수는 58만7577건으로 전체의 81.5%였다. 올 상반기(전체 거래량 50만4967건)엔 이 비중이 87.2%(44만1169)에 달했다.건설사들의 주택 공급도 중·소형에 집중되고 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일명 ‘옥바라지길’ 존재 여부를 놓고 조합·비상대책위원회·시민단체 등이 갈등을 빚은 서울 종로구 무악2재개발구역이 노후 건축물 철거를 3개월 만에 재개한다. 옥바라지길 존재 가능성을 받아들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월 현장을 방문해 공사를 중단시켰으나 옥바라지길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사업을 무기한 연장할 수 없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21일 서울시와 무악2구역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8일 서울시에 철거공사를 재개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22일 오전 철거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합과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에 공문을 보내 철거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무악2구역은 재개발 사업의 최종 행정 절차인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마쳐 서울시가 공사를 중단시킬 행정적인 권한은 없다.조합이 서울시 반대를 무릅쓰고 철거 재개를 결정한 것은 사업 지체로 인한 비용 부담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철거가 더 늦춰질 경우 연내 아파트 분양이 불가능해진다. 5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상태여서 사업이 한 달 늦어질 때마다 2억원가량의 손실이 생긴다는 게 조합 측 주장이다.무악2조합 관계자는 “건설 가구 수가 195가구밖에 안 돼 사업이 늦어져 이미 조합원 한 명당 2000만원 가까운 추가 부담이 생기게 됐다”며 “더 이상 반대 측의 협상을 기다릴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22일엔 어느 정도 헐린 건축물을 완전히 철거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되는 동탄호수공원 인근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수공원 준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분양 단지에 9만개가 넘는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렸다.부영은 ‘동탄2사랑으로 부영 A70·71·72블록’ 아파트에 대해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1631가구(일반공급분) 모집에 9만594명이 몰려 1순위 평균 55.5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19일 발표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주택은 72블록 단지의 전용 84㎡A였다. 106가구 모집에 2만1310가구가 몰려 경쟁률이 201 대 1에 달했다.동탄2신도시 동탄호수공원 인근 A70~72블록에 걸쳐 있는 이 단지는 블록별로 A70블록 641가구, A71블록 520가구, A72블록 706가구로 이뤄졌다. 전용 59·84·88·134㎡ 등 다양한 면적의 주택이 마련됐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내년 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56만㎡ 넓이 동탄호수공원에 대규모 잔디밭(피크닉장), 수변문화광장, 인공폭포,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높다는 지적이다. A70~72블록에 대한 1차 분양이 완료되면서 부영이 보유하고 있는 A73~75블록에 들어설 2800여가구에 대한 2차 분양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부영 관계자는 “동탄호수공원 인근을 4600여가구 규모 부영 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주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6개 단지의 성적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중흥건설이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1지구 B1·3블록에서 선보인 ‘효천1지구 중흥 S-클래스 에코시티’는 1190가구 일반공급에 4만8507명이 청약 통장을 꺼내들어 1순위 평균 40.76 대 1의 경쟁률로 ‘완판’(완전판매)됐다. 삼
금강주택이 경기 남양주시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아파트를 선보인다. 강변북로와 바로 이어지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남쪽에 자리잡아 서울 잠실권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 아파트 중 처음으로 5베이(거실, 방 네 칸을 전면 발코니와 맞붙게 배치) 설계를 적용하는 등 설계에 공을 들였다.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도 조망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4월 처음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 이후 10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는 등 수도권 북동부의 신흥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다산신도시 첫 5베이 아파트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944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를 전용면적 84㎡ 주택형으로 채웠다. 금강주택은 올 하반기 길 건너 B7블록에서 분양하는 1304가구 아파트와 함께 이 일대를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동탄2신도시(경기 화성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차별화된 설계의 아파트를 선보여 주목받은 금강주택의 설계 역량이 이 단지에도 적용됐다. 모든 가구를 5베이로 지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브이(V) 자’ 건물 배치로 모든 주택의 3면이 외부와 맞닿아 있어 발코니 확장 공사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안방 발코니를 소규모 테라스로 꾸며 정원과 텃밭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 간 거리도 최대 112m 떨어뜨려 입주민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덜었다. 고층부 일부 가구에서는 집 안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거실에는 선택에 따라 공간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한다.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인 주민
한화건설이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2322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발표했다. 반기순이익은 3429억원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7394억원에 영업손실 2826억원, 당기순손실 441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도 당기순손실 3464억원으로 적자를 냈다.한화건설 관계자는 “해외플랜트 사업 손실을 지난해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올 들어 아파트 분양에 잇달아 성공한 데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주주배정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했다.한화건설은 올해 주택 분양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5월 제주시 아라동에서 공급한 ‘제주첨단과학시술단지 꿈에그린’ 아파트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218 대 1을 기록했다. 7월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선보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여수시에서만 1만2762건의 청약 신청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8 대 1을 기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시공할 공사 누적 수주액이 18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놨다”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한양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청라국제금융단지, 청라시티 타워 등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건설에 한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가 신도시 핵심 시설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양은 인천에 본사를 둔 회사답게 앞으로도 인천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청라 대표 건설업체 한양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은 한양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2위를 차지했다. 2007년 47위에 그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외형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2007년 매출은 4170억원 수준이지만 2013~2015년 3년간 연평균 매출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룹의 후광을 입는 건설사가 아니라 독립 건설사로서는 보기 드문 성장세다.한양은 그동안 랜드마크 건물을 많이 지었다. 서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예술의전당, 경기 과천 서울랜드, 경기 평택 액화천연가스(LNG)기지 등 대한민국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시설들이 한양의 작품이다.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주택과 토목, 공공건축 부문으로 이뤄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다. 주택시장이 침체돼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아파트 일변도인 다른 중견 건설업체와 다른 점이다.한양은 아파트 브랜드 ‘한양 수자인’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전국 8개 단지에서 579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거나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와 시흥시 은계지구 등에서 올해 분양한 3개 단지(2775가구)는 100% 계약을 완료했다. 19일엔 청라국제도시 5블록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 1534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 설계가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택지지구 신도시를 중심으로 채광·통풍 기능을 극대화한 4베이(방 세 칸과 거실이 전면 발코니와 맞닿은 구조) 설계가 보편화된 데 이어 최근엔 아파트마다 각종 특화설계를 내세워 수요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집안 곳곳에 과거엔 찾아볼 수 없던 수납공간을 마련해 거주자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가 하면 녹지공간을 넓혀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조성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단지 내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시설)에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독서실 등이 들어서는 건 기본이다. 아파트 설계 초기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언하는 ‘큐레이션(curation) 아파트’도 등장했다.전문가 협업으로 품질 업그레이드큐레이션 아파트는 점차 고급화되는 주택 소유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경, 수납, 건강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협업해 주택상품을 개발하는 새로운 주거시설이다. 큐레이션 아파트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체계화된 아이디어를 적용한다.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요자 역시 보다 세심하게 설계된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어 앞으로 큐레이션 아파트에 대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한양이 이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선보이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는 지역 내 최초의 큐레이션 아파트다. 수납공간, 조경, 피트니스센터 등에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기업 통신사와 손잡고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적용했다.수납공간, 조경, 피트니스센터 특화한양은
한양이 19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업무지구인 국제금융단지 안에 들어서는 데다 주택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용면적 59·84㎡로만 채워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호수공원과도 가깝다.이 단지는 14개 동, 1534가구 규모다. 전용 59·84㎡ 중소형 주택이 1530가구다. 그동안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였던 만큼 중소형 주택의 희소성이 높다. 아파트 최상층부에는 전용 124㎡ 펜트하우스 4가구가 들어선다.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늘린 것이 이 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전용 59㎡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입주자의 가족 형태와 생활방식에 따라 실내 공간 배치를 선택할 수 있다. 소형 주택이지만 기본적으로 세 개 침실을 배치했다. 주택형에 따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설계와 실내 거실과 부엌을 하나로 연결해 개방감이 좋은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 설계를 적용했다.전용 84㎡에도 가변형 벽체가 설치된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주방팬트리(수납공간), 복도팬트리, 수납장을 제공한다.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인 정경자 덤인 대표가 주부들의 원활한 가사 노동을 위해 동선을 고려한 수납공간을 설계했다.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시설)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입주민의 체력 단련을 위한 시설을 배치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유
한양이 올해 분양한 단지마다 ‘완판’(전 가구 계약 완료)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반기에 공급할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와중에도 뛰어난 입지와 차별화된 주택 설계를 바탕으로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한양이 올 들어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3개 아파트 단지, 2775가구는 미분양 물량이 한 가구도 없다. 한양이 지난 4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3블록에 공급한 ‘한양수자인 호매실’은 1394가구 대단지지만 계약 3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6월 분양된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시흥은계 한양수자인’(1049가구)도 순조롭게 분양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선보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는 3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지었다.한양은 1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 1534가구를 포함해 연말까지 5개 단지 30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이달에는 경기 안양시 안양동에서 전용면적 59·84㎡ 419가구로 이뤄진 ‘안양역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9월에는 세종~서울고속도로 건설로 수혜가 예상되는 세종시에는 4-1생활권 M2블록에서 784가구(전용 84~134㎡)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서 전용 59·74㎡ ‘수원인계 한양수자인’ 279가구도 9월 분양한다.올해 연말까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서울 면목
지난 16일 서울 신천동 한양 본사에서 만난 한동영 사장(61)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올해 한양이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3개 아파트 단지(2775가구)는 한 가구의 미분양도 없이 모두 팔렸다. 인천 청라지구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1534가구)에도 예비청약자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 사장은 “주택 일변도의 다른 중견건설업체와 달리 주택 토목 공공건축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라며 “아파트 단지 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라국제금융단지 조성, 친환경 발전소 건설 등 신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사장은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 주택 건설 경험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1979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37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으며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기술개발 등 다양한 건축 업무를 경험했다. 2011년 말 한양으로 옮긴 뒤에는 건축·주택사업본부장을 지내며 주택건축, 재개발·재건축 수주 등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올해 한양의 분양 성적표는 어떻습니까.“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에서 내놓은 ‘한양수자인 호매실’ 아파트는 1394가구의 대단지지만 3주 만에 다 팔렸습니다. 6월에 분양한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시흥은계 한양수자인’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공급한 ‘다신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는 평균 24.2 대 1의 청약경쟁률로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계약까지 마무리지었습니다.
서울시가 중구 회현아파트와 종로구 동대문아파트 등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창작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충정로와 정릉 등 예술인 밀집지역에는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도 공급한다.17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예술인플랜’을 발표했다. 회현시민아파트와 동대문아파트는 서울 최고령 단지로 꼽힌다. 이들 아파트를 철거하는 대신 리모델링해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예술인들이 주거와 창작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월세는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장기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충정로와 정릉 등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2020년까지 ‘예술인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도 짓는다. 주거 형태는 ‘소셜믹스(예술인+대학생)’부터 원룸이나 다가구 매입, 공동체주택(협동조합) 등 다양한 유형이 될 전망이다. 도시재생지역과 재개발지역 등을 위주로 주거 공간을 선정하기로 했다. 2019년까지 ‘서울 예술인 사회적 자원공유 시스템’을 만들어 공공임대주택 입주 정보도 제공한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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