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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 2분기 서울 지역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줄이면서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 연 6.1%로 지난 1분기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0.8%포인트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이 낮을수록 전세에 비해 월세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전세전환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노원구(5.3%)였으며 서초구(5.6%) 강동구(5.6%) 송파구(5.7%) 등이 뒤를 이었다. 고가 아파트들이 많은 강남권의 경우 전세 보증금 자체가 높아 전월세전환율이 분기 조사 때마다 낮은 수준을 나타낸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 동북권 교육 중심지인 노원구는 학군 수요가 집중된 1분기에 비해 월세 계약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월세전환율이 1분기에 비해 1.1%포인트가량 떨어졌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기 위해 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을 설립,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서초구는 64개 조합과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재정비 사업을 할 정도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다.추진단은 29일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을 시작으로 매달 3~4개 재건축 현장을 방문,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이를 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로 꼽히는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에 청년층을 위한 셰어하우스와 노후 주택 수리를 돕는 집수리 지원센터가 들어선다.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산새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도시재생사업 지원방안을 내놨다.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이달 착공하는 셰어하우스 두레주택(지하 1층~지상 3층)은 지역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오늘 9월 들어서는 집수리 지원센터에선 공구 대여, 공사비 융자지원 신청, 집수리 교육 등을 담당한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에 짓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조감도) 아파트의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는 2801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5523명이 몰려 1.97 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면적별로는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 59㎡(1334가구 공급)가 2.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용 84㎡(571가구 공급) 경쟁률은 2.1 대 1이다.동문건설 관계자는 “전체 청약자 5500여명 중 평택 지역 외 거주자가 80%에 달할 정도로 평택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화건설은 지난 21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구리 구간 10공구(조감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한화건설이 공사를 맡게 된 안성~구리 구간은 경기 광주시 직동에서 성남시 갈현동에 이르는 길이 4.246㎞ 구간이다. 총 공사비는 2998억원이며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60개월이 걸릴 예정이다.지난해 말 건설계획이 발표된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길이 129㎞, 사업비 6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조성된다.정인철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올해 봉담~송산 고속도로 구간 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서울~세종고속도로에서도 공사를 따내 이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주택 브랜드로 잘 알려진 호반건설이 울트라건설 인수를 확정했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24부는 지난 20일 열린 울트라건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울트라건설의 회생 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호반건설은 울트라건설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채무 변제를 위한 인수 가격은 208억원이다.울트라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7위로 토목과 관급 주택건설 도급 사업이 주력이다. ‘참누리’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했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2014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호반건설은 전국 공공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잇달아 성공하며 시공능력평가 15위까지 오른 중견 건설사다. 이 회사는 자사 강점인 주택사업에다 울트라건설의 토목부문을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구역별로 사업 추진 속도가 크게 차이 나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구역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다음달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되는 구역이 있는 반면 일부 구역에선 정비사업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치러진다.서울시는 장위뉴타운 8·9·11구역과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6구역 등 시내 10개 재개발구역에서 정비사업 직권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해당 지역 자치구가 주관하는 투표 결과 사업에 찬성하는 의견이 50% 미만일 경우 정비구역에서 풀린다.3개 구역이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장위뉴타운(면적 186만여㎡)은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며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상월곡역, 지하철 1호선 석계역과 가깝고 북서울꿈의숲 등 여러 공원과 인접해 있어 재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투표가 예정된 장위 8·9·11구역은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 측 주민 사이의 갈등으로 사업이 정체돼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설명이다. 장위 9구역은 조합이 설립된 지 8년, 장위 8·11구역은 6년이 지나도록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이들 구역과 달리 장위 1·5구역에선 다음달 중순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두 구역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다. 장위 1구역에선 ‘래미안 장위 1’(가칭) 아파트 93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490가구(전용면적 59·84·101㎡)가 일반분양분이다. 장위 5구역에선 1562가구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 장위 5’(가칭)가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이 875가구(전용 59&mi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서울은 0.09% 올랐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중구(0.15%)와 마포구(0.15%)를 비롯해 13개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방학 학군 수요가 몰린 양천구(0.18%)와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본 관악구(0.17%)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는 전주와 같은 0.03%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은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지방에선 부산(0.13%), 전남(0.06%), 제주(0.04%)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11%), 경북(-0.10%), 울산(-0.08%), 대구(-0.07%) 등은 하락했다.전세가 상승률은 0.03%로, 1주일 전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A사장은 10년째 상가 분양대행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주변 지인들에겐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분양되는 상가를 절대 사지 말라고 말한다. 1차로 분양받은 사람이 망하고 나서 매매가격 거품이 꺼진 뒤 사라고 얘기한다. 부동산개발회사들이 책정한 상가 분양가에는 거품이 많다고 그는 지적한다. 개발업체는 6~7%의 수익률을 호언장담하지만 분양가가 턱없이 높아 실제 수익률은 2~3%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경기 성남 판교 등에서 고분양가로 상가를 분양받은 이들이 큰 손해를 봤다. 이런 상황이 위례 등 다른 2기 신도시에서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부동산개발업체인 네오밸류는 이 같은 고질적인 먹튀식 상가 분양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개발한 상가의 일정 부분이나 전부를 직영하면서 주변 거주자들이 부담없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형 임차인 유치 직접 나서 2013년 위례신도시(서울 송파, 경기 성남·하남)에서 ‘위례 아이파크 1차’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공급하며 택지개발지구 사업을 본격화한 네오밸류는 사업 초창기부터 분양형 상가에 ‘통합운영 DNA’를 심기 위해 노력해왔다. 통합운영시스템의 핵심은 부동산개발업체가 직접 매장구성을 기획한 뒤 상가 수분양자들을 대신해 유명 카페·음식점, 제조·직매형(SPA) 패션 브랜드 등 대형 임차인을 유치하는 것이다.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는 대형 임차인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소유주가 서로 다른 여러 상가를 한데 묶어 유치작업에 나서야 한다. 개별 소유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부동산개발업체의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 상가 전
손지호 네오밸류 사장(42)의 학창시절 꿈은 사업을 하는 것이었다. 몇 세대가 지나도 계속되는 그런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첫 직장을 증권회사로 잡은 것도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런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그는 여느 디벨로퍼와 다르게 사업한다. 상업시설 개발의 핵심은 높은 분양 수익을 올리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많은 고객이 찾는 활성화된 상권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이끄는 네오밸류가 개발한 상업시설을 직접 보유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권을 선보이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네오밸류 자체 브랜드 쇼핑몰 ‘앨리웨이’가 10월 개장합니다. “첫번째 주상복합 개발사업인 위례신도시 아이파크부터 직접 운영을 통한 상가 활성화를 위해 회사가 상가에 4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가들을 보면 가장 목 좋은 1층에 공인중개업소들만 입점한 곳이 허다합니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입주 초기 신도시에서 높은 월세를 부담할 수 있는 업종이 적어서죠. 이렇게 되면 시간이 흘러도 상권이 활성화되기 힘듭니다. 개발업체가 직접 상가를 운영해야 매력적인 음식점과 상점들을 입점시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앨리웨이 위례에 전용 660㎡ 규모 북카페인 ‘니어 마이 비’ 1호점을 개점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직접 기획한 북카페 브랜드입니다. 카페와 갤러리, 어린이 놀이시설, 해외 가전용품 판매점이 함께 들어선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밉니다. 이 시설이 상권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겁니다. 누구나 편하게 와서 놀거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동산 개발
네오밸류는 최근 몇 달 동안 위례신도시(서울 송파, 경기 성남·하남)에서 문을 여는 자체 브랜드 쇼핑몰 ‘앨리웨이’의 개장(10월 예정)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손지호 사장을 비롯한 네오밸류 임직원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껏 다섯 차례에 걸쳐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8개 도시 상업시설을 답사했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상업시설의 운영 방식과 업종 구성(MD), 고객 동선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5~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각 도시의 랜드마크 상업시설을 찾아 고객들이 어떤 부분에 만족하는지 확인하고 각 상업시설 별 특징을 파악했다. 손 사장은 “일본 도쿄 중심가의 대형 상업시설이 개인들이 운영하는 특색 있는 식당, 카페, 제과점, 의류점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한국에서도 젊은이들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기업 프랜차이즈 위주의 업종 구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네오밸류는 해외 개발사업 견학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직원 한 명당 책정된 연간 자기계발 지원비용이 500만원에 달한다. 도서 구입비는 무제한 지원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 직원이 모여 외부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듣는다. 그동안 인문학, 클래식, 세계사, 성격유형검사 등의 수업을 들었다. 인간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좋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네오밸류는 지난달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는 채용으로 업계의 화제가 됐다. 부동산, 금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동산개발회사들은 여태껏 경력직 위주로 직원을 뽑았다. 그러나 네오밸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시흥동 시흥산업용재 유통센터 단지 정문. 서쪽으로는 서부간선도로, 남쪽으로는 강남순환고속도로로 둘러싸인 유통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3층 높이 건물 37개 동이 들어선 12만여㎡ 넓이의 대형 상가가 나타났다. 화물트럭들이 분주히 오가며 각종 전동공구와 건축자재, 조명기기 등을 싣고 내렸다. 그러나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대부분의 도로는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 가게 한 곳이 짐을 내리고 싣는 동안 다른 트럭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동행한 서울 금천구청 관계자는 “1987년 조성된 상가다 보니 건물이 낡고 제대로 된 지원시설이 적은 편”이라며 “이곳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시흥동(시흥산업용재 유통센터), 신정동(서부트럭터미널), 양재동(한국트럭터미널) 등 서울 시내 노후 물류터미널과 유통단지 재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이들 세 곳을 서울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물류·상업·업무·주거복합단지로 재개발할 수 있게 허용했다.수십년간 도매 물류·유통 중심지 역할을 해 온 이 단지들은 광역교통망이 발달된 입지에 들어서 있고 대지 면적도 8만~15만㎡에 달해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시범사업지 선정 발표가 나온 뒤 관할 자치구와 토지 소유자를 중심으로 개발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1300여명의 구분 소유자들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시흥유통상가(대지면적 12만5654㎡)에선 일부 소유자를 중심으로 재개발 추진 모임이 결성돼 활동 중이다.일부는 지난해부터 건축설계사무소에 용역을 맡겨 이 일대를 물류·업무&midd
“행복주택 입주를 위해 몰려든 젊은이들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겁니다. 자기네 지역에 행복주택을 지어 달라고 먼저 요청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행복주택은 혐오시설로 기피하는 님비(NIMBY)가 아니라 서로 유치하려는 핌피(PIMFY) 시설로 확실히 자리 잡을 겁니다.”조현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본부장(사진)의 표정에선 행복주택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행복주택 청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과거처럼 혐오시설로 생각하면서 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서다.지난 18일 마감한 전국 3개 단지 행복주택 청약 성적은 양호했다.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인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832가구)와 화성시 동탄2신도시(608가구)에서 공급된 행복주택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8.7 대 1과 4.5 대 1을 기록했다. 충북 충주시 첨단산업단지 295가구의 평균 청약 경쟁률도 1.5 대 1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조 본부장은 “행복주택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국민의 선입관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다양한 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하기 위해 단지설계와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센터) 구성에 큰 신경을 썼다. 획일화된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다른 점이다. 그는 “최근 지어지는 행복주택에는 독서실, 영화감상실,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실, 무인택배함 등 각종 편의시설을 기본적으로 설치해 입주민의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입주 대상이 젊은 층이란 것도 기존 임대주택과 다른 점이다. 행복주택은 정부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교통이
1987년 3월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반군 사이의 내전이 한창이던 이라크 키르쿠크. 칠흑같이 어두웠던 이날 간간이 울려 퍼지는 포성을 뒤로하고 쿠르드족 현지 복장을 차려입은 중년 한국 남성이 픽업 트럭 조수석에 올라탔다. 반군 주둔지역 방향으로 몇 시간을 달린 트럭이 멈춰 서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보초병이 나타나 차량 속 일행을 어디론가 데려갔다. 이 남성은 이지송 현대건설 키르쿠크 현장소장이었다. 그는 당시 납치된 직원과 방글라데시 근로자...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0.08% 상승해 오름폭이 전주(0.07%)보다 조금 커졌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등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변 지역 기존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자치구별로는 영등포(0.14%) 관악(0.14%) 양천(0.13%) 강남(0.13%) 순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정비계획안 발표가 다가오면서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경기와 인천 매매가격은 0.03%씩 올랐다.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고, 인천은 상승폭이 0.01%포인트 떨어졌다.지방에선 전남(0.07%) 부산(0.06%) 세종(0.05%) 등은 상승한 반면 경북(-0.17%) 대구(-0.1%) 충남(-0.07%) 등은 떨어졌다. 전북과 제주는 보합세(0%)를 나타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전원 생활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번 여름 휴가철에 국내 관광지 주변 부동산을 둘러보는 ‘휴(休)테크’를 해보면 어떨까. 평소에는 짬을 내기가 어려운 만큼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여행도 즐기고 부동산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한다. 올여름에는 외국 유명 관광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타운하우스, 가끔 별장으로 쓰면서 평소엔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분양형 호텔 등이 주요 발품 대상이다.◆외국 관광지 본뜬 제주 타운하우스올여름에는 제주에서 타운하우스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제주도에선 해외 유명 해안가 타운하우스(단독주택 단지)를 본뜬 단지들이 한창 분양 중이다. 그리스 미코노스섬, 이탈리아 친퀘테레 등의 타운하우스를 국내에 옮겨온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부동산 개발업체인 리틀미코노스는 다음달 그리스 미코노스섬을 벤치마킹한 ‘리틀 미코노스 타운’(115가구)을 제주 애월읍 유수암리 3196 일대에서 선보인다. 지중해 마을을 연상시키는 테마를 담은 단지다. 1만3200㎡ 부지에 전용면적 43·52·66㎡ 세 가지 크기 주택으로 구성됐다. 지상 3층 높이다. 층마다 레스토랑, 카페, 사무실 등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그리스 미코노스섬을 수차례 답사해 단지를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용 43㎡는 1억원대에 청약이 가능하다. 모든 가구에서 제주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건축사무소 다랑쉬테레는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가 관광도시 친퀘테레를 본뜬 타운하우스 ‘다랑쉬테레’ 분양에 나선다. 제주 구좌읍에
경기 고양 삼송, 화성 동탄2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 ‘행복주택’이 대규모로 선보인다. 수도권 택지지구 내 행복주택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 인기 택지지구인 충주 첨단산업단지에서도 행복주택 295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삼송지구 등 3개 택지지구 내 행복주택 1735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이번 행복주택 월세는 충주 첨단단지가 6만원, 동탄2가 8만원, 삼송지구가 11만원부터 시작한다. 청년층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지 안에 북카페, 독서실, 영화감상실 등을 마련한다.13일 오전 11시께 서울 을지로3가역에서 지하철 3호선 대화행 열차를 탔다. 삼송지구와 붙어 있는 원흥역(지하철 3호선)까지 30분 남짓 걸렸다. 5번 출구로 나와 원흥1로를 따라 7분가량 걸어가자 17층 높이의 삼송 행복주택 단지가 나타났다. 골조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주방 싱크대 설치, 화장실 타일 작업 등 실내 공사가 한창이었다. 3개동, 832가구(전용 21·26·36㎡) 규모의 이 단지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이재윤 LH 현장소장은 “역세권인 데다 입주 6년간 주변 월세 시세의 60~80%만 내고 거주할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외부 방문객을 위해 공사를 미리 마친 견본주택에 들어가봤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전용 21㎡A(338가구) 주택형에 들어가자 작은 발코니가 딸린 원룸이 눈에 들어왔다. 책상과 냉장고, 가스쿡탑(매립형 가스레인지)도 설치돼 있다. LH가 대학
서울 을지로3가역(지하철 2·3호선)과 종로3가역(1·3·5호선) 사이 을지로3가 일대 상업지역이 전기회관, 동화빌딩 등 지역 내 근현대 건축물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지난 5월 서울시가 발표한 보전 위주 도심 재정비 정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첫 사례다.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 수표동 35의 13 일대를 ‘을지로3가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정비계획이 마련되면서 저층 노후건물이 밀집해 있고 보행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을지로3가구역(면적 4만2641㎡)을 재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을지로3가구역 정비계획은 지역 내 근현대 건축물의 외관과 구조를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50년대 전후 도심부 복구사업을 통해 조성된 이 지역엔 송림수제화·성진문화사 건물(1955년 건립), 동화빌딩(1970년 건립), 전기회관(1967년 건립) 등 시내 근현대 건축유산이 몰려 있다.시는 이 같은 근현대 건물을 부수지 않고 남겨둔 채 수평·수직증축하거나 그 위로 신규 빌딩을 다시 올리는 방식으로 이 일대를 재개발하도록 했다. 신축·증축 건물은 기존 건물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외관으로 설계하게 했다. 건축물 높이는 근현대 건축물 보존지구에 대해선 최고 80m, 그 외 지역은 최고 70m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다.을지로3가구역엔 역사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소규모 공원도 들어설 계획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내 야탑3동, 수내3동, 구미동 일대가 인근 녹지와 연계한 친환경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1990년대 초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 단독주택지로 조성됐으나 최근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뒤섞이며 주거환경이 악화된 지역이다.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수정·중원구는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남시 도시재생전략계획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7일 발표했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지역 내 쇠퇴 상권, 산업 침체 지역, 노후 주거지 활성화를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특별법)을 바탕으로 수립한다.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의 밑그림을 정하는 계획이다.성남시는 도시재생특별법과 성남시 자체 평가지표를 결합해 시내 27개 행정동을 도시재생사업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인구 감소 지역, 산업체 수가 줄어드는 지역,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등 세 가지 조건 중 2개 이상이 해당하는 지역이다.3개의 쇠퇴지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1960년대부터 시가지가 조성된 수정구와 중원구에 몰려 있다. 수정구에선 신흥1동, 태평1~4동, 수진1~2동, 단대동, 산성동 등 9곳이 예비 후보지로 꼽혔다. 중원구에선 금광1~2동, 은행2동, 상대원3동, 중앙동 등 4곳이 추려졌다.신도시가 조성된 지 25년여가 흐른 분당신도시도 주거환경개선과 산업·상업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야탑3동, 수내3동, 구미동은 인근 자연환경과 연계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건물 1
지난 1일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7단지’ 아파트 안 놀이터. 낮 시간이었지만 뛰어노는 아이들과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부들로 제법 붐볐다. 1800가구가 들어선 이 단지는 2011년 분양 후에도 수년간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었다. 2014년 말께 입주를 앞두고 지역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며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전선옥 운정신도시 공인중개사협회장은 “3~4년 전만 해도 운정신도시에선 건설사들이 분양가보다 30%나 할인된 가격에 아파트를 내놓을 정도로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다”며 “지금은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해소됐고 시세를 문의하는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온다”고 말했다.파주시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공급 과잉 우려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던 운정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연장 등 개발 호재를 계기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야당동 와동동 목동동 일대 1647만여㎡에 걸친 운정신도시 개발은 2003년 본격화됐다. 서울과 고양시 일산신도시 사이에 있는 파주시에 8만여가구(20만여명)가 거주하는 2기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택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2006년 첫 분양이 이뤄졌고 이듬해 아파트 1만631가구가 쏟아졌다.주택 공급이 일시에 몰린 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운정신도시에는 ‘미분양의 늪’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3년간 운정신도시 미분양 주택은 월평균 2000여가구에 달했다. 2013~2014년 2년간 건설사들이 운정신도시에서 단 한 가구의 아파트도 분양하지
서울시가 서울 수서동 고속철도(KTX) 수서역 인근에 조립식 행복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강남구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왜곡된 지역이기주의”라며 “소송 역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수서동 727에 대한 강남구의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 지정을 취소한 데 이어 7일 이를 고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해당 부지에 행복주택 41가구와 주민편의시설, 공영 주차장을 짓는 내용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도 7일 고시한다.서울시가 이 같은 방침을 공표한 것은 더 이상 시간을 끌다간 내년 말이 사업 기한인 ‘조립식 주택 기술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국가 연구개발 사업과제를 완료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3년 해당 사업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뒤 10여개 연구기관과 함께 수서동 727에 조립형 주택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에 대한 선호가 크게 늘면서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도 저렴한 조립형 소형 주택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조립형 주택에 대한 홍보와 인식 개선을 위해서라도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이 큰 강남권 역세권에 조립형 행복주택을 지어야 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시의 이 같은 방침에 강남구는 교통이 혼잡한 수서역 역세권에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러 곳의 대체부지를 시에 제시했는데도 시가 행복주택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15일 서울시를 상대로 강남구의 개발행위제한구역 지정에 대한 시의 시정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짓는 센트라스아파트 내 상업시설인 ‘샤인스트리트’ 상가의 일부 점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이 상가는 32개 동 2789가구(오피스텔 260실 포함)의 대단지 아파트 센트라스의 단지 내 상가다. 단지 거주자들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형성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센트라스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점포 개점과 동시에 상권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센트라스 상업시설 1·2획지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상 2층 높이, 102개 점포(전용면적 18~86㎡) 규모다. 상왕십리역(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600여m 길이의 도로를 따라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한다. 인근 3획지에서 앞서 분양한 ‘비즈스트리트’ 상가도 일반 분양된 33개 점포 분양에 360여명의 수요자가 몰려 약 11 대 1의 계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샤인스트리트 분양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계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며 “남은 물량을 선착순 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샤인스트리트 상업시설 설계에는 쇼핑객이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대거 반영했다. 방문객이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한다. 서로 떨어져 있는 2층 상가를 교량으로 연결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했다. 상업시설 전면부에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공원을 조성했다. 개별 점포에는 22㎜ 두께의 복층유리를 설치해 방음효과와 단열효과를 높였
대림산업이 경기 안산시 사동에 짓는 ‘e편한세상 상록’ 아파트 597가구를 분양 중이다. 수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상록구에서 신규 분양되는 데다 47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건설돼 앞으로 안산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시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사동 1423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4개동,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 규모다.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로 △59㎡ 86가구 △74A㎡ 129가구 △74B㎡ 258가구 △84㎡ 86가구로 채워진다. 오피스텔 38가구도 전용 84㎡로 짓는다.이 아파트는 입주민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센터) 마련에 신경을 썼다.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맞벌이 가정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입주민을 위한 특화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약 660㎡ 넓이의 실내 놀이터도 따로 들어선다.단지 주변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초당초, 이호초, 이호중이 단지 가까이에 있으며 자율형 사립고인 동산고도 멀지 않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 상업시설과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갈대습지공원과 사동공원이 주변에 있어 입주민이 산책과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과 경기 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편하다. 해안로를 이용하면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공단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도 편리하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사리역도 도보로 이동 가능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여수 웅천 꿈에그린’ 아파트가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마리나항(요트 등 레저용 선박 정박항)이 개항하며 남해안 핵심 해양 관광지로 떠오른 웅천지구 중심에 들어서는 1969가구 대규모 복합단지다. 웅천지구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지역 최고층인 29층으로 지어져 수요자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장우성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해 휴양단지 옆에 별장형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서울 등 수도권 수요자들의 문의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마리나항 품은 휴양형 대단지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다. 아파트 1781가구(전용면적 75~134㎡)와 오피스텔 188실(전용 28~84㎡)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전용 기준으로 △75㎡ 487가구 △84㎡ 855가구 △100㎡ 384가구 △110㎡ 52가구 △130~134㎡ 3가구(펜트하우스) 등이다.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판상형(‘一’자형 동 배치)과 타워형(‘口’자형 동 배치) 설계를 조화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타워형으로 짓는 전용 84㎡B·C 주택형은 거실 전면과 측면 양쪽에 창문이 마련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전면부와 양쪽 측면부를 합해 3개 면에 발코니가 마련되는 전용 84㎡C 주택형은 확장공사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넓힐 수 있다. 전용 84㎡A 주택형은 방 세 칸과 거실이 일렬로 배치되는 4베이 설계로 짓는다.웅천지구는 여수 웅천동 일대 280만㎡에 인구 3만여명 수용을 목표로 조성 중인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여수 가막만을 끼
삼성물산이 아파트 ‘래미안’의 외관을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양식으로 꾸민다. 삼성물산은 2017년 착공하는 아파트에 쓰이는 외관 디자인 양식 개발을 완료해 서울 서초동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조감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봉우리가 이어지는 산 모습을 본떠 같은 건물이라도 최고층 높이가 다른 사선 형태로 짓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벽 채색에도 산과 땅을 상징하는 갈색을 사용한다. 이 단지는 2018년 부활하는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멀리서 보기만 해도 래미안 아파트인 것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화건설은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린 메세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도서관을 짓고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에게 건축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활동 등이다.한화건설은 지난 4월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교남시냇가에 ‘꿈에그린 도서관’ 52호점을 열었다.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꿈에그린 도서관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건설은 2011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장애인복지시설에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매월 한화건설 임직원이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 기존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롭게 도서관을 짓는 사업이다. 도서관 한 곳당 평균 1000여권의 책을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6년간 52곳의 도서관을 세우고 5만여권의 책을 기부했다.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시작한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화건설 임직원과 건축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강사·멘토가 돼 청소년들에게 건축의 기본 이론과 대표적 건축물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3년여간 건축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화건설 임직원은 600여명에 달한다.청소년들과 함께 경북 경주시를 찾아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당시의 대표적인 건축물과 문화재를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응암동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 및 한양대 건축학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주시에 있는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 불국사 등 신라시대 대표적인 문화재를 방문한다. 이와 함께 한화건설
서울 구로동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63빌딩보다 큰 게임산업 오피스빌딩(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게임 개발·운영업체 넷마블게임즈와 G밸리 1단지에 게임 관련 업체가 대거 입주하는 복합업무단지 G-스퀘어(G-Square)를 건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구로동 222의 16에 들어서는 G-스퀘어는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18만㎡ 규모의 대형 오피스빌딩이다. 넷마블게임즈와 산업단지공단이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사업비 3974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2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마친 뒤 내년 2월 착공한다. 입주는 2019년 9월 시작한다.이 사업은 G밸리 내 유휴부지에 본사 및 계열사, 협력사 직원들이 통합 입주하는 대형 오피스빌딩을 지어 게임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넷마블게임즈의 민간사업 제안을 지난해 산업단지공단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G-스퀘어에는 업무 공간뿐 아니라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시설 등 G밸리 입주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선다.과거 정수장 시설로 쓰이던 공공부지에 들어서는 만큼 인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공익시설도 배치한다. 빌딩 안에는 어린이집과 건강검진센터, 스포츠센터,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부지 면적의 71%를 공원으로 꾸며 산업단지 내 녹지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경남 김해시 진영2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김해 진영2지구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아파트가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중흥S-클래스가 실수요자 만족도를 높이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점이 수상 배경이다. 택지지구인 진영1·2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입주가 이뤄져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김해시 진영2지구 B1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이다. 152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 △79㎡ 200가구 △84A㎡ 693가구 △84B㎡ 364가구 △99㎡ 180가구 △110㎡ 84가구 등이다.주택 구조와 동선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모든 가구에 4베이(방 세 칸과 거실을 전면 발코니와 맞닿게 배치) 설계를 적용해 햇빛이 잘 들고 맞통풍도 가능하다. 전용 79㎡와 84㎡ 주택은 현관에서 바로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실내 구조를 설계했다. 단지 안에는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센터)인 클래시안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단체 운동 공간),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을 꾸민다.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돕기 위한 시설도 단지 곳곳에 마련한다. 1.5㎞ 길이의 순환 산책로와 중앙광장, 분수광장, 운동시설 등을 조성한다.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 놀이터와 석가산(작은 동산) 조경도 계획돼 있다. 각각 에코존, 커뮤니티존, 익스피리언스존으로 이름 붙인 녹지공간도 배치한다.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차량을 지하에 주차하도록 하는 ‘차 없는 단지’로 짓는다.이 단지는 산업단지들과 가까워 거주·임차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본산준공업지구, 김해주호
호반건설이 다음달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선보이는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 의료복합시설이 들어서는 배곧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복합주거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배곧신도시 C1·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95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 △전용 84㎡ 1751가구 △전용 156㎡ 28가구 △전용 159㎡ 10가구 △전용 172㎡ 6가구로 채워진다. 전용 156㎡ 이상 대형 주택은 최상층부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로 분양한다.배곧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답게 주택 설계도 뛰어나다. 주택의 실사용 면적을 결정하는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70% 이상이라 실내가 넓다. 전용 156㎡ 이상 펜트하우스(복층형 설계·광폭설계)에는 출입문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조 주방도 마련해 주택 일부만 임대하는 게 가능하도록 했다. 일부 주택에서는 서해와 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출입로를 분리해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주택과 상가에 부과되는 공용관리비를 구분해 아파트 입주민의 부담을 줄였다.신도시 중심지에 있어 상업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롯데마트와 CGV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아파트 안에도 상가가 들어서 입주민이 단지 내에서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인근에 8만9000여㎡의 대규모 생태공원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갖췄다.지난 5월 서울대 이사회에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안’이 의결되면서 논의가 시작된 지 7년
한경 주거문화대상 단지조경 대상은 현대산업개발이 한국 섬유·패션산업 중심지 대구에서 선보인 ‘대구 월배 1차 아이파크’ 아파트에 돌아갔다. 2014년 12월 준공된 이 단지는 아파트 외관을 각 동과 층마다 서로 다른 색깔로 꾸며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이 변화하는 듯한 입체감을 살리고 단지 안에 대형 정원과 수목 진입로를 마련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대구 월배 1차 아이파크는 유천동에 들어선 13개 동, 1296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선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 2134가구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과 조경이 3400여가구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통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이 단지는 한국의 밀라노를 꿈꾸는 패션도시 대구의 지역특성을 반영해 건물 외관과 단지 조경을 꾸몄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낙동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도 고려됐다. 약 100만㎡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설계와 조경을 담당한 유명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조경설계사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이 단지에서 다시 한 번 협업했다.섬유와 패션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개별 동의 색깔을 달리했다. 같은 건물 안에서도 층마다 색과 질감에 변화를 줬다. 불규칙한 색상 변화를 통해 여러 가닥의 실다발이 모여 형형색색의 섬유를 이루는 패션산업의 특성을 형상화했다. 낙동강과 팔공산을 비롯한 대구지역의 자연환경도 디자인에 담았다. 강을 나타내는 파란색과 대지를 표현한 황색, 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사용해 아파트 단지를 조화롭게 꾸몄다는 평가를 받는다.조경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 단지는 ‘리플렉션 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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