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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센터에 적용되던 도시계획 규제가 풀려 대형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서울시는 동대문구 장안동과 성동구 용답동 일대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담은 ‘장안평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장안평 중고차 단지에 적용되던 도시계획 규제를 해제해 개발을 촉진하고, 중랑물재생센터 등 시유지에 재제조(부품 재활용) 공장을 세우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1978년 유통업무시설로 지정돼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이 106.6%에 불과하던 중고차 매매센터(대지 3만㎡)에 대한 용도 제한이 해제된다. 이곳은 유통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용적률이 최대 600%까지 뛴다. 자동차 매매장과 자동차 관련 용품매장, 업무시설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에게 용적률 상향 대가로 기부채납(공공기여)을 받아 건물 안에 수출지원센터, 자동차 박물관 등을 마련하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 부지(5679㎡)에는 중고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 부품으로 가공하는 ‘재제조 혁신센터’를 2018년께 세울 예정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근본 없는 포항 사람과는 사돈도 맺지 않는다.” vs “고리타분하고 꽉 막힌 경주 사람과는 얘기하기도 싫다.”경북 최대 ‘산업도시’ 포항과 ‘천년 역사도시’ 경주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만 근대화 이후 100년 넘게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 왔다. 신라 시대 천년 동안 수도였던 경주는 ‘역사적 우월성’을, 포항제철(현 포스코)로 대표되는 포항은 ‘경제적 우월성’을 각각 내세우며 맞섰다.두 도시는 형산강 수질 오염 문제로 날 선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경주에서 발원한 형산강은 포항을 지나 영일만으로 흘러간다. 두 도시 모두 형산강 물을 식수로 쓰고 있다. 하류에 있는 포항은 ‘경주 사람들이 형산강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감정의 골이 깊었던 두 도시는 지난해부터 ‘과거’를 잊고 본격적인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지난 4일 ‘2016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의를 열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주시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포항시청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두 도시 간 협의회 때 이강덕 포항시장 등 포항시 공무원이 경주시청을 방문한 데 따른 화답이었다.두 도시는 상생 발전과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의 수질 개선 및 용수 확보를 위해 두 도시가 정책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포항=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특1급 호텔인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이 증축(조감도)을 통해 객실 수를 두 배가량 늘린다. 기존 호텔 옆에 20층 높이의 비즈니스호텔 2개 동을 지어 2019년 상반기부터 영업한다. 서울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힐튼호텔 증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구 남대문로 5가 일대 10개 필지(대지면적 1만9989㎡)가 도시환...
호반건설이 2011년 주상복합단지 브랜드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내놓은 이후 5년 만에 BI(브랜드 아이덴티티·사진))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기존의 BI가 써밋플레이스의 영문명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새로운 BI는 고급 주택의 정문을 알파벳 엠 대문자(M)로 형상화해 사용해 상징적인 요소를 강조했다.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저층부를 상가로 채우고 고층부엔 아파트를 짓는 주상복합단지에만 적용되는 브랜드다. 그동안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화성시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분양됐다. 세종시 등 전국 대형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0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해 온 호반건설은 최근 수년새 4개단지 4425가구(오피스텔)에 달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였다. 바뀐 BI는 다음달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올해에는 은계지구,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등에서 4000여 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의 장점과 함께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두루 갖춘 단지에 써밋플레이스 브랜드를 적용해 왔다”며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4대문(흥인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안에서 개발사업을 할 때 신축 건물 높이가 90m 이하로 제한된다. 대형 빌딩은 20층 정도 된다. 또 한양도성 내부 보존을 위해 종로5가, 충무로5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대 등의 정비사업 예정구역이 해제된다. 4대문 안 도심에서 대규모 상업·업무복합단지 개발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2025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을 9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서울 상업·준공업지역의 포괄적인 개발·관리 방안을 담은 법정계획으로 10년마다 새로 수립된다.서울시는 지난해 내놓은 ‘역사도심 기본계획’ 내용을 이번에 도시환경정비계획을 통해 구체화했다.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경관 보호 차원에서 신축 빌딩 높이를 90m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종전 빌딩 높이는 ‘110m+α’로 기부채납(공공기여) 등의 조건에 따라 높이를 늘릴 수 있었다.도심부 재개발 사업도 크게 축소된다. 도심 재개발 지역이던 종로2·3가를 비롯해 낙원동 효제동 오장동 등 110만㎡를 정비 예정구역에서 풀기로 했다.홍선표/조수영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시가 9일 발표한 ‘2025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한양도성 내 도심에 지어지는 대형 건물은 1층에 전시시설과 상가를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건물을 보도와 지나치게 떨어뜨려 짓는 것도 금지된다. 교통량에 비해 도로 폭이 필요 이상으로 넓은 것으로 판명된 일부 차도는 폭을 줄여 보행로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된다.서울시의 이같은 정책은 도심 내 길거리를 걷는 유동인구를 늘려 가로변의 상업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형 건물의 대부분이 1층을 텅 비어 있는 로비로 꾸며 건물 저층부가 길거리를 걷는 보행자와 사실상 단절돼 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저층부에 일반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상업·전시시설을 마련할 경우 가로 활성화는 물론 야간 시간대에 치안 확보 기능도 거둘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한다.저층 건물 위주의 저밀도 개발과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이같은 정책은 미국의 진보적 도시계획 사상가 제인 제이콥스(사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게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 이후 진보적 건축가, 학자 등이 속속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에 합류하며 이같은 경향이 강해졌다.20세기 중반 미국에서 활동한 제인 제이콥스는 노후 지역의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고층 건물 등을 새로 짓는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 대신 오래된 기존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재생 방식’을 추구했다. 고층 건물은 다른 지역과의 연결이 단절된 ‘고립된 섬’과 같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그는 저층 위주의 건축물을 짓고 건물과 건물을 사람들이 활발히 오가는 거리로 촘촘히 연결해 한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의 3.3㎡당(공급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가 2000만원을 넘어섰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6㎡ 이하)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1만원으로, 2010년(2115만원) 이후 6년여 만에 다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1984만원)에 비해서는 2.87%(57만원) 올랐다.이 같은 상승세는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되고 있는 소형 아파트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서울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10억49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4285만원 수준이었다. 올 1월 서울 잠원동에서 선보인 ‘신반포 자이’ 전용면적 59㎡도 3.3㎡당 분양가가 4454만원을 기록했다.기존 주택시장에서도 10억원대 전용 59㎡ 아파트가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59㎡는 평균 11억5000만원 내외에서 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은퇴자를 중심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역세권 소형 주택을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 소형 주택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개통되고 뚝섬지구 상업지역 개발을 앞둔 서울 성수동 장미아파트가 20층 규모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준공업지역인 장미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기존 6개 동 173가구에서 임대주택 31가구를 포함한 299가구, 용적률 285%, 최고 20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단지 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건립된다.시는 이날 홍릉연구단지 내 산업연구원 이전으로 생긴 공간에 연구시설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단지 안에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사무실, 공용회의실도 갖춰 문화산업 관련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명지대에 교육연구시설을 신축하고 정문광장 주변을 상징경관구역으로 지정하는 안도 가결했다. 캠퍼스 내 일부를 녹지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명나라 장군 양호의 무훈을 찬양하고자 건립한 ‘양호거사비’ 일대를 공원화하는 계획과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내용, 대학과 접한 거북골로의 보도를 확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성북구 정릉동 894의 1 일대 등 두 곳의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는 안은 보류됐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대신증권 자회사인 대신F&I가 서울 강북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외인(外人)아파트 부지를 6242억원에 사들였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외인아파트 부지 6만667㎡와 건축물에 대한 공개 입찰 결과 대신F&I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대신증권이 지분 전량을 갖고 있는 대신F&I는 부동산 부실채권(NPL)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매출 170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올렸다. 부지 계약 체결일은 오는 10일로 입찰금액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내야 한다.땅 인수업체가 정해지면서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순천향대병원 사이에 있는 외인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던 이 아파트(512가구)는 용산 미군기지의 경기 평택 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 입주민 퇴거를 마무리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인 인접 ‘한남더힐’보다 더 고급스러운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강북 인기 주거지역인 용산구 한남동 내 대형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땅값만 6000억원이 넘는 한남동 외인(外人)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부지 인수업체 선정과 함께 본궤도에 오른다. 한남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등 기존 노후주택 재개발 사업도 차별화된 권역별 디자인을 가미한 저밀도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인근 용산 미군기지가 내년 말 경기 평택시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초대형 공원과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도심 속 미국’ 고급 아파트 변신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3~4일 이틀간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와 건축물에 대한 공개 매각을 진행해 6242억원의 입찰가를 써낸 대신F&I를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대신F&I는 대신증권 계열의 부실채권 투자 전문업체다.이번 입찰은 한강진역(지하철 6호선)과 순천향대병원 사이 6만667㎡ 부지에 들어선 아파트 10개 동(512가구)과 토지 30필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저 입찰가가 6131억원에 달했다. 낙찰자는 계약일인 오는 10일까지 입찰가격의 1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이곳은 인근 남산1호터널을 지나 도심까지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데다 한남대교를 건너면 강남권으로 갈 수 있어 강북권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된다.이 외인아파트는 인근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과 군무원, 그 가족을 위해 1980년대 초반 조성됐다. 단지 안에 상가와 수영장까지 마련돼 한때 ‘서울 도심 속 작은 미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된 뒤 입주민들의 이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11월 모두 이주했다.건설업계에선 이곳 외인아파트 부지에 인근 ‘한남더힐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은 뒤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사업자 등에 자금을 빌려주는 부동산 P2P(peer to peer: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금융)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연 10% 내외의 높은 수익이 제시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투자액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담보 대출 수준에 머물던 투자 영역도 주택·상가 신축 자금 대출, 아파트 건설사업의 브리지론(단기 차입금) 대출, 지분형 투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예상 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 위험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출자가 제때 빚을 갚지 못하면 부동산 경매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고 투자금의 일부를 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1년여 만에 400억원 몰려3일 한국경제신문이 P2P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계한 국내 주요 부동산 P2P 투자업체 여섯 곳의 누적 대출액은 403억8890만원에 달했다. 업체별로 테라펀딩 195억원, 투게더 105억5700만원, 루프펀딩 70억5000만원 순이다. 2014년 말 부동산 P2P 투자가 처음 도입된 뒤 1년6개월도 안 돼 시장 규모가 40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주 동안에 누적 대출금액이 50억원 이상 늘어날 정도로 시장 팽창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부동산 P2P 투자업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와 사업자를 연결시킨다. 예비 차입자가 내놓은 부동산 담보 가치와 건축물 신축·분양 사업계획의 수익성 등을 평가해 예상 투자수익률을 산정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P2P 업체들은 돈을 빌려가는 부동산 사업자(대출금의 연 1~3%대)와 투자자(투자금의 연 1%대)로부터 각각 서비스 이용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업체별로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기대 투자수익률은
오는 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가 해외 주요 투자자와 국내 건설·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를 행사 개최 전부터 연결시켜주는 ‘사전 투자-프로젝트 매칭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 투자자의 관심과 수요를 파악한 뒤 이에 부합하는 국내 사업자를 소개해주는 내용이다. 사전 매칭 서비스 참가 업체는 개별 사업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박람회 기간 동안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한 개별 사업 설명회인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업체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발표했다.프로그램 참가 업체는 중국 양대 부동산 단체인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 회원사 임직원과 만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박람회 이전부터 CREA와 CRECC에 사업 설명서도 보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사전 협의도 할 수 있다.CREA에는 중국 완다그룹, 완커그룹, 뤼디그룹 등 260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5000여개 업체가 소속된 CRECC를 이끌고 있는 장리 푸리부동산그룹 회장은 박람회장에 푸리그룹의 전시·홍보관을 마련하고 직접 투자처를 물색할 계획이다.미국 부동산업계에선 미국아시아부동산연합회(AREAA)와 미국한인부동산연합회(KREAA) 회원 100여명이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업자와 투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이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투자 가치를 지닌 한국 부동산 상품을 파악한 뒤 이를 미국 투자자
서울 개포동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 1단지(5040가구·사진)에 대한 재건축 사업 승인이 떨어졌다.서울 강남구는 지난 28일 개포주공 1단지 조합이 추진하는 재건축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인가를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세부 건축물 건립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조합은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신청, 시공사 본계약 체결, 관리처분계획 수립·인가 등의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이 단지 5040가구는 모두 5층 이하 저층이다. 사업 계획에 따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4개 동, 6642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별로 60㎡ 미만 2015가구, 60~85㎡ 2483가구, 85㎡ 초과 2144가구 등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다.지난달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한 달여 만에 분양 계약이 완료되면서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개포주공 1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작은 전용 35㎡ 아파트 매매가격이 8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공동주택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5.97% 오르면서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목동에 있는 현대하이페리온 전용면적 154㎡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0억9600만원으로, 지난해(10억3200만원)에 비해 6.2%가량 올랐다. 이 주택 소유자가 올해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금액은 248만9616원(1주택자 기준)으로 지난해(217만6272원)에 비해 14%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9억원 이상 주택은 누진세 성격을 띤 종부세 대상이어서 세금 인상폭이 집값 상승률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제주 등 일부 지방은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두 자릿수에 달했지만 집값 자체가 수도권보다 저렴해 세금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보유세 세부담 상한선’ 제도 때문이다. 이 제도는 급격한 보유세 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공시가격 3억원 미만은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 한도 내에서 재산세와 종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상승률보다는 공시가격 구간과 종부세 부과 기준(1주택자 기준 9억원 초과 주택 소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세금 납부액을 결정하는 구조다.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제주는 전체 공동주택 10만6391가구의 96.5%가량이 공시가격 3억원 미만이어서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종부세 대상 주택도 66가구뿐이다. 광주도 전체 공동주택의 2.26%인 8844가구만이 공시가격 3억원 초과 구간에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전체의 88.43%로 10가구 중 9가구는 3억원 이하”라며 “이들 주택은 보
서울시는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영등포동 1가 94의 2 일대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일대에는 공동주택(88가구), 오피스텔(308실), 판매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높이다.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또 강남구 일원·개포·도곡동 소재 단독주택을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재건축하는 것도 허용했다. 해당 지역은 1988년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된 일원동 대청마을(37만4010㎡), 개포동 구마을(3만1512㎡), 도곡동 타워팰리스(16만1573.8㎡) 일대다. 아파트 재건축사업, 강남공공주택사업지구 등 대단위 개발로 소규모 주택 수요와 근린상업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은 단독주택지로 관리돼 신축 등 건축행위가 제한됐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노른자위 땅 6만여㎡가 새로 주인을 찾는다. 2000여억원을 내고 토지를 사들였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난에 처하며 토지 처분에 나섰기 때문이다. 마곡지구 내 역세권 토지인 데다 블록·필지별 분할 매입도 가능해 기업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D7·9·11블록 산업시설용지(12개 필지·6만1232㎡)에 대한 처분공고를 내고 토지 매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입주 후보기업 모집은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다.해당 토지는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에 2008억원의 토지대금을 완납, 소유권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 대형 연구개발(R&D) 센터와 모형실험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위기에 처하며 회사와 채권단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26일 서울시에 토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산업시설용지로 분류된 이곳엔 원칙적으로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녹색기술 △나노기술 분야에 속하는 25개 업종의 기업만 입주할 수 있다. 건물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주차장과 기계실 면적 제외)의 절반 이상을 연구시설로 건립해야 한다.토지 처분 절차에 나선 서울시는 산업단지의 통합적인 개발을 위해 가급적 일괄 매각과 블록단위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보유 토지 면적이 산업단지 내에서 LG그룹(17만6707㎡) 토지 다음으로 넓어 전체 기반시설 조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성원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돼 몇 년 전 대우조선이 사들였던 가격과 분양대금이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
오는 6월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를 매개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업체들 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국내 500여개 시행사(디벨로퍼)가 소속된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중국의 주요 부동산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 유치 등 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해 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뒤 늘어나고 있는 양국 경제 협력이 제조업 분야를 넘어 부동산 분야까지 확산될 전망이다.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지난 25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업무 교류·공동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각종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개발단지 분양 판촉을 상호 지원하는 한편 국내 업체의 해외 투자금 조달을 위한 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부동산개발협회는 디벨로퍼를 비롯해 건설·설계·금융회사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산업 단체다. 올 들어 40여개 업체가 새로 가입할 정도로 빠르게 외연을 넓히고 있다.부동산개발협회는 오는 6월10~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박람회장에 회원사 전용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회원사들의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다음달 10일까지 공동 전시관에 개발사업을 내놓을 회원사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다.박람회 행사 기간 중 부동산개발협회는 중국 양대 부동산 단체로 꼽히는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와 각각 업무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CREA에는 제주에서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대형 호텔을 건설하고 있는 뤼디그룹을 포함해 완다그룹, 완커그룹 등 중국의 대표적인 개발
서울시 산하 주택·부동산 공기업인 SH공사가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자산관리회사를 오는 6월 말 설립한다. 민간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등에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27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자산관리회사인 ‘서울자산운용’(가칭) 설립을 위한 서울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된 뒤 5월 초 국토교통부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면 6월 말에는 회사 설립이 인가될 것이라는 게 SH공사의 예상이다.서울자산운용의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다. SH공사가 35억1000만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64억9000만원은 5개 금융사가 나눠 낸다. 출자 금융회사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더케이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다.SH공사가 별도의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는 건 공공임대주택 공급, 도심 재정비 사업, 역세권 개발, 사회 인프라 구축 등 각종 사업 분야에 민간 투자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 상품과 개발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리츠를 운용하기 위해선 자산관리회사가 있어야 한다. SH공사는 사업 유형에 따라 각각의 리츠를 조성한 뒤 시장에서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SH공사 관계자는 “우선은 공공임대주택 부지를 마련한 뒤 그 위에 주택을 지어 임대료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공공임대주택 리츠에 집중한 뒤 차차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오는 6월10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 중국 부동산업계 거물이 대거 참가한다. 중국 양대 부동산단체로 꼽히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와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의 박람회 참가가 확정됐다. 국내 대규모 개발사업의 투자 유치 협상이 박람회 기간에 활발히 펼쳐질 전망이다.시티스케이프코리아 사무국은 중국부동산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 협회는 소속 회원사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부동산산업협회는 완다그룹, 완커그룹, 뤼디그룹 등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가 속해 있는 단체다. 먀오러루 협회 부회장이 박람회장에 머물며 중국 투자자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티스케이프에 참가하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는 올해 참가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상공회의소 대표를 맡은 장리 푸리부동산그룹 회장이 주요 회원사 임원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는다.박영신 부동산 전문기자/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주요 참가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중국 양대 부동산 단체의 박람회 참가가 확정돼 중국 부동산업계의 ‘큰손’들이 박람회 현장을 찾을 예정인 데다 국내 부동산개발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도 500개 회원사를 통해 박람회 홍보·지원에 나선다. 박람회 기간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 내 인접 전시관에서도 다섯 개의 전시행사가 함께 열리며 킨텍스 전체 방문객이 2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박람회에 대한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높이는 대목이다.○중국 부동산 ‘큰손’ 대거 참가25일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박람회에 참가 의사를 밝힌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울산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10여곳에 달한다. 전라남도 장흥군은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를 선보인다. 장흥군 관계자는 "특수 테마산업단지는 바이오 관련 특수산업단지여서 국내외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와 기업 중에선 한국부동산개발협회를 비롯해 한국리츠협회,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다. 개별 지자체와 기업의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높은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공동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해외에선 미국,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40여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지었다. 이번 박람회엔 중국의 양대 부동산
‘중흥S-클래스’ 브랜드 아파트로 잘 알려진 중흥건설은 최근 부산 범천1동 일대에서 사업비 3200억원 규모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중흥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범천 1-1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범천1동 850 일대의 기존 노후 주택·상가 등을 헐고 지하 6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1342가구와 오피스텔 252실을 짓는 사업이다.중흥건설은 지난해 덕포동에서 덕포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부산 지역 재정비사업에 처음 진출했다.세종시와 수도권 택지지구 등에서 아파트를 지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중흥건설은 최근 재정비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한 해 동안 전국 5개 지역에서 사업비 1조969억원 규모의 재건축, 재개발,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재정비사업 시공권을 수주했다.중흥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일반 아파트 시공·분양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 지역의 재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서울 동남권의 대표 택지지구인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수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이 일대 주택시장에 전세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억대의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아파트 분양권을 샀지만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분양대금을 치르기 힘들어진 일부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매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직 도로와 대중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도 위례신도시 집값 상승을 막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대체 신도시라는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기반시설이 완비된 뒤부터는 위례신도시 집값이 크게 뛸 가능성이 높다”며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지금이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1년간 제자리 걸음한 위례 아파트값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 677만여㎡에 걸쳐 있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서울 강남권에 자리 잡고 있어 아파트 분양 당시 단지마다 수십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와 투자자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일부 단지는 억대의 웃돈이 붙은 채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1년간 위례신도시 집값은 청약시장의 인기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위례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874만원으로 지난해 3월(1878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성남 판교·분당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고양 일산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세를 탄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었다.위례신도시 집값이 1년간 주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방 주택공기업이 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주택 유형과 입주자 모집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공공임대주택 제도 자체에 대한 통합적인 홍보에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지방 주택공기업 임원)LH와 지방 주택공기업들이 올 한 해 동안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약 12만가구다. 행복주택, 국민임대, 영구임대, 분양전환 등 그 종류가 10여가지가 훌쩍 넘는다. 주택 공급처도 LH와 지방자치단체, 지방 주택공기업 등 30여곳으로 나뉘어 있다. 일반 수요자는 자신이 어떤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는 점을 최근 본지가 내보낸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이드’ 기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 올린 기사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사철마다 짐을 싸야 하는 셋집살이의 고달픔을 호소하는 글과 함께 공공임대주택 분양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다는 내용이 많았다. 전국 각지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주택포털 ‘마이홈’이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가구를 훌쩍 넘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데서 알 수 있듯 정부와 지자체들은 저소득층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LH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알기 쉽게 풀이한 카드뉴스를 내놓고 있고 서울시 산하 SH공사도 만화로 된 홍보 책자 배포, 임대주택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다만 기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첫 개최된 국제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의 성과가 해가 바뀐 뒤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매칭 서비스 등을 통해 박람회 현장에서 쌓은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19일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개발업체인 브라이트유니온과 중국 상업·유통업체인 캐리 그룹(Kerry Group)은 중국 현지에 한류를 주제로하는 상업시설과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브라이트유니온은 상업시설과 테마파크 등에 특화된 부동산개발·운영업체다. 캐리 그룹은 한국 패션 브랜드를 중국내 상업시설에 입점시키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통업체다.두 회사는 지난해 열렸던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의 투자자 매칭 서비스를 통해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박람회 사무국이 박람회 참가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한 ‘한중 FTA 포럼’에 함께 참가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가게 됐다. 같은 달 중국 광동성에서 열렸던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 연차총회에도 나란히 참석하며 중국내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한 상업·레저시설 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두 회사는 중국 칭다오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한류를 주제로한 상업시설과 테마파크를 개발하고 한국 의류 브랜드가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일에 협력할 계획이다. 캐리그룹이 부동산 개발을 위한 현지 투자자금 조달 등을 담당하면 브라이트유니온이 상가의 상품구성, 점포기획, 운영 및 경영전략 부분을 맡는 식이다. 한창우 브라이트유니온 대표는 “캐
오는 6월10일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는 중국 양대 부동산단체 중 하나인 중국부동산산업협회가 협회 소속사들의 시티스케이프 참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해 중국 투자자들의 참가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18일 시티스케이프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박람회 참가 의사를 밝힌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전라남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 대한주택도시보증공사 등 10여곳에 달한다. 협회와 기업 중에선 국내 부동산개발업체 모임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를 비롯해 한국리츠협회, 전국 대학교 부동산교육협의회, 부동산114 등이 참가한다.해외에선 중국부동산산업협회가 중화권 투자자들을 박람회에 모으는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부동산협회는 최근 시티스케이프코리아 사무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속 기업들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부동산산업협회는 완다그룹, 완커그룹, 뤼디그룹 등 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속해 있는 단체다.박람회는 오는 6월10~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20여개 국가 업체들이 출품한 300여개 프로젝트로 채워진다.박람회 사무국은 19일 건설회사와 분양대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박람회 설명회를 연다. 오후 2~4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설명회 참가는 무료다. 시티스케이프코리아 홈페이지(cityscapekorea.co.kr)와 전화(02-360-4260~3, 4076)로 문의하면 된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내년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이 상당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13 총선에서 여야 주요 정당들이 주택 매매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전셋값 급등으로 인한 주거난 해소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다.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장기간 거주가 가능해 서민층의 주거난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행복주택, 국민임대, 영구임대, 장기전세주택 등 그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주택 유형별로 입주 자격, 모집 시기 등이 달라 일반 수요자는 자신이 어떤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종류만 10여가지가 넘고 주택 면적에 따라 소득 기준도 달라 지방자치단체 주택 담당 공무원조차 규정집을 펼쳐 보지 않고선 입주 자격이 헷갈릴 정도라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이 독자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제도에 대해 정리했다.○2분기 2만1000여가구 지어 공급LH와 SH공사 등 주택 공기업은 올해 전국에서 모두 11만7000여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이 직접 아파트 등을 지어 새롭게 공급하는 건설임대 물량(7만2000여가구)과 기존 민간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차해 공급하는 매입·전세임대 물량(4만5000여가구)을 합한 숫자다. 올 2분기(4~6월)에만 2만1000여가구의 주택을 직접 지어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한다.올해에만 1만2000여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오는 21~25일 서울 가좌동(362가구), 인천 주안동(140가구), 대구 사복동(1100가구)에서 주택 청약을 받는다. 6월에도 경기 고
‘공급과잉 논란 속 시장 양극화 심화.’ 한국경제신문이 건설 및 시행업체, 금융회사, 대학 등의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4·13 총선 뒤 2분기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내용은 이같이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2분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위례 따돌린 강남 재건축2분기 투자 유망 지역을 묻는 질문에 ‘재건축이 활발한 서울 강남’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66.7%로 가장 많았다. ‘위례, 미사, 동탄2 등 수도권 신도시’라는 응답(26.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올 한 해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세종시(6.7%)가 뒤를 이었다.최근 2년간 한경이 연간 4~5차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선 모두 수도권 인기 신도시가 투자 유망 1순위로 꼽혔다. 작년 말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에 수도권 신도시를 꼽은 전문가가 40%로, 강남 지역을 추천한 전문가(28%)보다 많았다. 그랬던 게 이번에 역전된 것이다.여기엔 지난달 분양된 서울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선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격이 3.3㎡당 3700만원대로 높았지만 1순위에서 30 대 1을 웃도는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54%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0.03%)보다 훨씬 높았다. 개발업체인 네오밸류의 손지호 대표는 “담보대출 심사 강화 여파로 보합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이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계기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구체적인 투자 유망 상품을 묻는 질문에서도 ‘강남 재건
"25만여명의 부동산 수요자들을 공략하세요.”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가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건설회사와 분양대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분양 전략 설명회를 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영국 인포마그룹(전시 전문 공기업)이 오는 6월 10~12일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최하는 부동산 박람회 행사 때 국내 투자자와 수요자를 상대로 각종 부동산 상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기법을 안내하는 자리다.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를 운영하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사전 설명회를 통해 6월 10일부터 3일간 킨텍스를 방문할 25만여명의 방문객들을 각자 참가업체로 끌어들이는 노하우를 전달한다. 같은 기간 킨텍스 내 인접 전시관에서는 여행박람회, 유아용품 박람회, 골프쇼 등 대형 박람회가 동시에 열린다. 전체 방문객이 2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별도 홍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는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20여개 국가 업체들이 출품한 300여개 프로젝트로 채워진다. 중국 최대 부동산 민간단체인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도 참가를 확정, 수요자와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부동산개발업체, 분양·홍보대행업체,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업계 종사자는 누구나 설명회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19일 오후 2~4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홈페이지(www.cityscapekorea.co.kr)와 전화(02-360-4260~3, 4076)로 문의하면 된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제품 생산업체인 SCPC가 발주한 화공플랜트 건설 사업인 ‘사우디아라비아 페트롤리움 코크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 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남동부의 항구도시인 주베일에 있는 산업단지에 연간 67만t 규모의 석유 코크스(고정탄소가 주성분인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화공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금액은 4억달러(약 4587억원)로 2018년 상반기께 준공 예정이다.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에 큰 손실을 안긴 플랜트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계약 이전에 발주처와 함께 플랜트 설계작업을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실적인 공사비 책정과 원가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오른쪽)는 “새로운 방식의 화공플랜트 수주로 실적이 개선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도 마련됐다”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이르면 2020년께 서울 용산역(경부선·지하철 1호선) 인근에 광화문광장(1만8840㎡) 두 배 규모의 문화공원(조감도)이 들어선다. 용산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잇는 1.4㎞ 구간은 공연장, 야외 카페, 휴식 공간이 늘어선 산책로로 조성된다.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정비구역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옛 국제빌딩 주변에 자리 잡은 용산4구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빌딩, 대규모 문화공원 등이 함께 들어선다. 미군기지 이전 등의 대형 개발 재료가 잇따르며 강북 지역의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역 일대를 미국 뉴욕의 ‘배터리파크’ 같은 복합 상업·업무·주거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한강로3가 63의 70 일대에 자리 잡은 용산4구역(대지면적 5만3066㎡)은 사업비만 1조9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상 최고 43층 주상복합 4개 동과 지상 34층 오피스빌딩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에는 임대주택 197가구를 포함해 모두 1155가구의 주택이 건립된다. 예술교육센터 등으로 활용될 5층 규모의 공공시설(기부채납)도 조성된다.용산4구역은 2009년 1월 세입자 이주 과정에서 벌어진 다툼으로 철거 세입자와 경찰 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7년간 사업이 멈춰섰다. 이 같은 상징성 때문에 서울시는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공원 조성을 통한 시민 보행권 확보 등에 신경을 썼다. 구역 안에는 1만7615㎡ 규모의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이 조성되고 내년에 문을 여는 인근 미디어광장(8740㎡) 및 용산프롬나드(1만4104㎡) 등 주변 공원과 이어진다. 공원 안에는 100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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