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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아시아 대체투자 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가운데 은행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 사모대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마이클 데니스 블랙록 아시아태평양본부 대체투자전략부문 대표(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도 블랙록은 아시아 지역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록은 7조...
2005년부터 올해 2월까지 15년간 CEO로서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는 오늘날 미국 재계에서 가장 큰 존경을 받는 경영자다. 과감한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정체에 빠져있던 디즈니를 몰라보게 달라지게 만든 능력과 더불어 겸손하고 부드러운 인품이 그를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만들었다. 그의 이름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후보로 거론된 것도 이 때문이다. ABC 방송사의 말단 스태프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던 그는 이후 ...
서울 강남에 들어선 첫 특급호텔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이 약 40년 만에 헐린다. 그 자리에 대형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주산업개발은 최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인수 우선협상자로 부동산개발업체 더랜드가 주도해서 구성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자산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더랜드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입찰은 지난 9월 말 진행됐으며 삼성증권이 매각 주관사...
2010년 1월 일본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열도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한때 세계 최대 항공사였던 일본항공(JAL)이 2조3221억엔(2010년 환율 기준 28조5000억원)의 빚을 지고 도산했기 때문이다. 공기업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부실 경영의 폐해가 결국 터진 순간이었다. 당시 일본항공의 임직원은 4만8000명, 협력업체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포함해 수십만 명의 생계가 위기에 처했다.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무너지면 안 ...
부동산 대체투자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담당하는 데빈 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자산 가격이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국채와 CMBS(상업용 부동산 유동화증권) 금리 격차(스프레드)가 아직 코...
“나는 경제, 경영이나 자기계발 서적을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다. ‘그래, 무슨 소린지는 알겠는데… 그런데 진짜 어려운 문제는 그런 게 아니잖아.”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투자자로 손 꼽히는 벤 호로위츠는 이 말과 함께 자신의 책 '하드씽(Hard Thing)'을 시작한다. 그가 설립한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VC&...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제회 중 하나다. 회원 대부분이 기업과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첨단 정보기술(IT) 기업 임직원이어서 4차 산업혁명 확산과 함께 회원 수가 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운용 자산은 7조1500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약 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5월부터 공제회의 투자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허성무 자산운용본부장(CIO·사진)은 국내 금융공학 1세대로 불린다. 여러 회사를 거...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모여 대체투자 분야의 성공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전문 포럼답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에...
세계 최고의 부자인 워런 버핏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을까? 그는 수십 년째 같은 곳에 들러 아침을 해결하는데 메뉴를 고를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 “주식 시장이 좋을 땐 베이컨과 달걀, 그리고 치즈 비스킷이 들어간 3.17달러짜리 세트를 먹고, 보통이면 2.95달러짜리를, 그리고 일이 그다지 잘 돼가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땐 소시지 패티 두 장이 들어간 2.61달러짜리 메뉴를 먹는다.” 벅셔 해서웨이 본사로 직접 차를...
BNK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역세권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플래티넘타워’(사진)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BNK금융그룹은 계열사를 이 건물로 모아 강남권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최근 플래티넘타워 입찰에서 3.3㎡당 3000만원 초반대를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뽑혔다. 전체 인수액은 약 35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강남역 인근의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건축...
여러 사업부의 부서장을 맡아 경영 훈련을 받던 시절,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의 가장 큰 불만은 ‘쓸데없는 회의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새벽부터 회의가 잡히는 건 일상이고 때로는 밤 11시, 주말에도 회의가 소집됐다. 회사 경영을 책임지게 된 뒤 ‘회의를 너무 자주, 길게 하지 말자’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갔던 것도 이런 경험들 때문이었다. 클릭 몇 번이면 부서별 업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코람코자산신탁이 연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서울 신림동의 대형 쇼핑몰인 포도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설립을 신청하는 등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4000억원대 규모 코람코 블라인드 펀드 3호의 자금이 투입되는 첫 번째 사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 사이의 신림동 포도몰 인수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첨을 통해 매각할 예정인 서울 삼성동 아파트 46가구 가운데 28가구의 매수 신청을 오는 8일부터 받는다. 주변 시세의 거의 절반 가격으로 팔릴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지스운용은 5일 통째로 보유하고 있는 삼성월드타워 한 개 동에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28가구의 공개 입찰을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추첨 방식으로 13일 선정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가구는 임차인이 퇴거했기 때문에 곧바...
“풍력, 태양광 등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는 5년 안에 현재의 두 배까지 커질 겁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케이스 더만 아레스매니지먼트 인프라·발전사업부 공동대표(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아레스는 자산 1650억달러(약 193조원)를 운용하는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미국 내 최대 풍력발전소인 에비...
국내 기관투자가 자금이 해외 아마존 물류센터로 몰리고 있다.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거래까지 포함하면 연초부터 지금껏 해외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된 금액은 약 7200억원에 달한다. 아마존 물류센터 자산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종목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금융사가 인수했거나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해외 아마존 물류센터는 4개국, 7개 센터에 달한다. 지난달 하나금융투자와 이...
하나금융투자가 호주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17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PF까지 현지에서 조달한 첫 번째 사례다. 하나금투는 올 4분기 해당 사업 지분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양수도(셀다운)할 예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콜럼불라에서 공사 중인 태양광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1700억원 규모 ...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모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재간접 리츠 투자를 가로막은 자본시장법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31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모두 12개 종목으로 이 중 5개 리츠가 올해 상장됐다. 국내 리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재간접 리츠는 다른 리츠의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 등 간접 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인 리츠를 말한다. 이 중 모(母)리츠-자(子)펀드 방식으로 구성돼 펀드 수익증권의 비중이 40%가 넘는 리츠에 대해선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모 펀드와 ETF투자가 제한된다. 상장 리츠 중에선 NH프라임 리츠, 이지스밸류 리츠, 이지스레지던스 리츠에 이 같은 제한이 적용된다.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재간접 펀드의 이중 수수료 부과 문제를 막기 위해 제정한 규정이 리츠에까지 적용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상장 리츠가 보유한 여러 자산을 각각 자(子)리츠 혹은 자(子)펀드에 담아 분산해야만 한 자산에서 발생한 위험이 다른 자산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子)펀드를 활용한 자산 배분 전략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투자 제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子)펀드에 담긴 자산을 자(子)리츠로 옮겨 담으려면 펀드 자산을 리츠에 매매해야만 한다”며 “각종 세금과 비용 부담 때문에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반면 재간접 리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KB부동산신탁이 국내 처음으로 헬스케어 전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다. 병원 등 의료시설을 인수한 뒤 이를 의료기관에 임대해 수익을 내는 회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KB헬스케어1호리츠’의 영업 등록을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KB헬스케어1호리츠는 청연메디컬그룹이 광주시에 보유하고 있는 양·한방병원, 재활센터, 요양병원 등 건물 3개 동(사진)을 주요 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자산 인수금액으로 1200억원대 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는 1362억원으로,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장 실사 등 세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청연메디컬그룹은 양·한방 협진 병원인 청연한방병원 등을 운영하는 의료법인이다. 자산 매각과 동시에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병원 시설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고령화로 병원과 요양병원, 재활센터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며 “대형 의료기관이 장기 임차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KB부동산신탁은 국토부 승인을 얻는 대로 비상장 상태에서 투자자 모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월께 은행과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상품 등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 이후 추가로 전국 각지의 중대형 의료시설을 인수해 자산 규모를 3000억원 이상으로 키운 뒤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이번 상품을 계기로 국내에도 헬스케어 리츠 설립 및 상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헬스케어 리츠는 최근 선진국 주식시장에서 큰
아마존의 일본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삼은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가 국내 시장에 등장한다. 해외 물류센터와 국내 대형 오피스빌딩에 동시 투자하는 리츠여서 출시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높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와 NH투자증권은 ‘SK디앤디 멀티에셋 리츠’(가칭)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의 리츠 영업인가 승인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인허가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한국투자공사(KIC)와 농협중앙회는 해외 사모펀드(PEF)에 공동 투자하는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13일 맺었다. 합작법인의 초기 투자금 규모는 4억달러(약 4800억원)로 KIC가 75%, 농협중앙회가 25%를 출자했다. 합작법인은 해외 대체투자 상품 중에서도 주로 PEF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15년간 국부펀드를 운용하며 쌓아온 KIC의 해외 자산운용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량 투자 상품을 발굴한 뒤 양사가 함께 ...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기업 인수와 합작법인 신설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인프라 전문 운용사를 인수하고 신규 부동산 개발에 특화한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상장 예정기업 자격으로 금융당국이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감사를 마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해외 부동산을 토대로 한 재간접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증가와 공모 리츠 상장 활성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유형의 리츠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이 리츠는 프랑스 파리 인근 위성도시인 뇌이쉬르센에 있는 크리스털파크빌딩(사진)에 투...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서울 역삼동 사옥(사진)이 오피스 건물로는 단위 면적당 국내 최고 가격에 팔린다.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강남타워 매각주관사인 JLL코리아는 한국토지신탁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제시한 가격은 3.3㎡당 약 3400만원, 총금액은 36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2018년 8월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사들이면서 지급한 3.3㎡당 3050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JLL코리아가 지난달 중순 진행한 본입찰에 10여 개 부동산 투자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입찰을 통해 1차로 걸러진 쇼트리스트(인수 적격 후보군)에는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 6개 업체가 포함됐다. 대부분 업체가 당초 3.3㎡당 3200만원대의 입찰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이후 매도자 측과 추가 협상 과정에서 금액을 올려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현대해상 강남타워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건물 바닥면적의 합) 3만4983㎡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2011년 완공됐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가깝고 테헤란로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가 좋다. 현재 현대해상이 빌딩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한국토지신탁은 이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본입찰 때는 KB증권으로부터 받은 투자확약서(LOC)를 함께 제출해 매각 측의 신뢰도를 높였다. KB증권이 우선주 투자자로 빌딩 인수에 참여하고 한국토지신탁은 보통주 방식으로 빌딩 인수자금을 출자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는 한국토지신탁이 이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이 물류센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으로 배송상품을 보관·분류하는 물류센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공실 걱정이 많은 오피스빌딩에 비해 임대 수입이 안정적인 것도 매력적이란 평가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달 물류센터에만 집중 투자하는 설정액 1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투자처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펀드)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펀드에 참여할 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와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이 큰 타격을 받은 와중에도 홀로 성장한 분야가 있다. 포털, 영상 콘텐츠, 음원 스트리밍, 웹툰, 디지털 광고, 온라인 쇼핑몰 등을 포함하는 미디어·콘텐츠 업종이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비대면(언택트) 소비·여가 패턴이 주된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매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부동산에 투자하는 운용사들이 1인 가구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소형주택 수요가 늘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안정적인 월세 수입으로 기대수익률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1인 가구용 소형주택에만 집중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투자처가 확정되지 않은 펀드)까지 등장했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소형주택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2500억원 규모의 ‘코리빙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1인 가구 시장을 겨냥...
BNK금융그룹이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뛰어든다. 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을 키워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내 종합자산운용사인 BNK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리츠 운용에 필요한 자산관리회사(AMC) 자격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BNK자산운용은 지난 2월 종합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투자 영역을 기존의 주식과 채권 분야에서 부동산과 선박·항공기 등 특별자산을 아...
“이번 겨울에는 대파가 남아돌아서 난리였어요. 작년 여름엔 양파 때문에 난리였죠. 이런 일은 계속 생기는데 그때마다 ‘많이 먹어 달라’고 캠페인 하는 걸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요.” 충남 논산에 있는 종자·농업 자재 유통회사 천농의 김상식 대표(오른쪽)는 농산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근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종자...
아이오크롭스(ioCrops)는 온실에서 사용하는 측정 장비를 판매하고 재배 환경을 실시간 확인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농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회사를 창업한 조진형 대표(29)는 포스텍 기계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젊은 공학 인재다. 로봇공학자가 꿈이었던 그가 학자의 길에서 벗어나 농업계로 뛰어든 것은 농업이 인생을 걸어볼 만한 첨단산업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대학원 연구실에서 로봇공학에 대해 공부하던 2016년 그는 갑작스레 학업...
경남 거창군에서 돼지농장 ‘더불어 행복한 농장’을 운영하는 김문조 대표(사진)는 국내 동물복지 축산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동물복지는 사육 과정에서 돼지, 소, 닭 같은 가축들이 느끼는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사육 방식이다. 돼지들을 스톨(좁은 면적의 철제 사육틀)에 넣어 기르는 게 아니라 축사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풀어놓는다. 그의 농장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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