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오늘 토크 콘서트를 듣고 남편한테 다음 번에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자고 했어요.” 코엑스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개최한 도심 속 여행문화축제 ‘여행페스타 2018’ 둘째날인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여행 토크 콘서트’를 찾은 60대 주부 김모씨는 “그동안 여행의 향기 지면을 통해 만나던 작가들을 직접 만나 너무 좋았다”며 이렇게 말했...
‘여행페스타 2018’에서는 29초영화제에 앞서 제1회 여행기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삶의 여행, 여행하는 삶’을 주제로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기록한 이번 공모전엔 103편에 달하는 작품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여행기의 수준도 높았다. 기성 여행작가 못지않은 빼어난 문장력에 매력적인 사진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특히 꼼꼼히 계획해 떠나는 여행과 작은 것에...
충청권 주류 대표기업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기해년(己亥年)인 2019년 1월 1일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하는 ‘2019 대전 맨몸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2019년 새해 첫날 열리는 ‘대전 맨몸마라톤’ 대회는 친환경 과학도시인 대전의 갑천길을 따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KAIST, 과학공원 등 7㎞구간을 맨몸으로 달리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대회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는 ...
풍요로운 가을이 왔다. 마침 가을여행주간(10월20일~11월14일)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이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번 가을여행주간에는 다양한 관광 이벤트 프로그램도 많지만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축제도 함께 열린다. 축제도 즐기고 다양한 체험도 하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가을 축제 여행을 떠나보자. 여주오곡나루축제 황포돛배 타며 명품농특산물 맛보자 비옥한 평야에서 생산된 여주 쌀과...
경남 거제에 프리미엄 리조트 벨버디어가 문을 열었다. 거제 벨버디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융합한 고급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전망’이란 뜻의 거제 벨버디어는 이름답게 모든 객실 정면에서 아름다운 남해와 시원하게 펼쳐진 거가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총 1만4410.27㎡ 부지에 총면적 9만1983㎡ 규모인 거제 벨버디어는 총 470개 객실이 있으며 패밀리 118실과 스위트 227실, 뽀로로...
가을 제주는 우아한 갈색과 핑크빛 낭만에 젖어 있다. 가을바람에 몸을 누이는 억새와 울긋불긋 산을 물들인 단풍으로 인해 어느 계절보다 고즈넉하다. 두 눈을 감으며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게 해주는 가을 제주에는 어떤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사계절 내내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지만 가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억새와 단풍이 흐드러진 가을 제주로 행복한 여행을 떠나보자.핑크뮬리의 계절에 만나는 상효원가을이 오면 제주에는 핑크뮬리가 이곳저곳에서 매력적으로 피어난다. 핑크뮬리는 줄기가 곧게 서고 마디에 털이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이었다가 가을에는 분홍빛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제 가을 하면 울긋불긋 단풍 명소 못지않게 전국 곳곳 핑크뮬리 명소를 찾는 이들 또한 넘쳐난다. 서귀포에 있는 노리매 공원과 휴애리는 제주 속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한편에 자리한 핑크뮬리 속에서 사진 찍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넘쳐난다.핑크뮬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서귀포시 돈내코에 있는 상효원이다. 16만5289㎡ 규모에 자연 그대로인 곶자왈과 계곡, 습지, 울창한 나무들로 이뤄진 숲, 바위, 돌 모든 것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수목원이다.상효원은 11월4일까지 가을 축제가 이어진다. 가을을 상징하는 단풍나무는 물론 붉게 물든 핑크뮬리, 황홀한 향기를 품은 금목서, 은목서와 함께 메리골드 4만 그루를 새롭게 전시해 상효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그 외에 테라리엄 화분 만들기, 모스토피어리액자 만들기 등 가을 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하얏트리젠시제주는 가을을 맞아 제철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가을 보양식 메뉴와 함께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선셋 그릴세트 메뉴를 내놨다.10월31일까지 테라스카페에서는 ‘가을엔 오미’ 한식 세트와 ‘가을 제주 시그니처’ 세트를 출시한다. ‘가을엔 오미’ 한식 세트는 전채 요리로 제주 중산간 밭에서 난 더덕으로 만든 더덕 죽과 세 가지 생선회가 준비된다. 주요리로는 자연산 송이와 전복 볶음 또는 자연산 송이와 갈비구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된장국과 은행 잡곡밥이 함께 준비된다. ‘가을 제주 시그니처’ 세트는 전채요리로 구운 브리치즈, 오징어 먹물 크로스티니가 곁들여진 제주 흑돼지 빠테가 준비되며, 주요리로는 오리 꽁피와 함께 허브 브레드 크럼블, 단호박 퓨레, 구운 샬롯과 비트로 제주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이색적인 가을 보양식 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엔 오미’ 한식 세트는 8만5000원, ‘가을 제주 시그니처’ 세트는 5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064)733-1234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11월, 제주신라에는 밤마다 환상적인 마술쇼가 열린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3일~12월17일 자녀 동반 가족 이용객을 위한 체험 클래스와 화려한 일루션 마술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매지컬 판타지아(Magical Fantasia)’를 선보인다. 매지컬 판타지아는 낮과 밤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낮에는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룡과 빛을 주제로 한 체험 클래스가, 밤에는 제주신라호텔의 가장 큰 연회장...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가 발전하면서 용접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비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용접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웰던코리아에 참가한 업체들의 최첨단 용접 기술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용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4개 기업을 소개한다. ◆스토브리코리아 스토브리코리아는 스위스 파피콘에 본사를 둔 스토브리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한국 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스토브리그룹은 세계 29개국에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롯데월드 어드벤처 핼러윈 축제 ‘호러 할로윈: 더 바이러스(THE Virus)’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핼러윈 축제는 핼러윈 하면 먼저 떠오르는 ‘호러 콘텐츠’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큐티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새로운 핼러윈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청난 공포, 웰메이드 호러 콘텐츠 ...
올해 가을여행주간에는 TV·영화 속 여행지가 부각되고 평화관광 추세에 맞춰 비무장지대(DMZ) 기차 여행도 준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11월4일 가을여행주간에 TV 속 여행지가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는 흐름을 반영해 TV·영화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발표했다. 김태영 촬영장소 감독이 추천하는 20개 촬영지&...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있겠지만 평화관광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코레일은 강원도와 함께 평화,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선 KTX, 경춘선 ITX, DMZ 평화열차 등 강원권 철도를 활용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바야흐로 평화의 시대 금강산을 유람하고 저 멀리 백두산을 트레킹할 날이 머지않았다. 금강산 관광 전초기지 제진역의 풍...
(주)맥키스컴퍼니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라뜰리에(L’atelier)’는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위해 ‘백투스쿨(Back to School)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미술 체험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누릴 수 있다.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백투스쿨 프로모션’은 라뜰리에 입장권 할인 혜택, 명화 아이템 사은품 증정, 재방문 고객 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된다.백투스쿨 프로모션 기간에 부모가 만 36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동행하면 성인과 어린이 입장권을 31% 할인한 2만7500원에 제공한다.학생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다. 초등학생에게는 컬러링북, 중고등학생에게는 무선노트와 명화 연필, 대학생에게는 학생증 지참 시 라뜰리에 내의 카페, 모무스(MOMUS) 음료 교환권을 제공한다.재방문 고객에게도 동반 1인을 포함해 티켓 금액 50%를 할인해준다. 재방문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방문 시 구매했던 티켓이나 본인 방문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된다.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맥키스컴퍼니와 한국미술협회는 지난 20일 문화예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11층 라뜰리에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과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맥키스컴퍼니와 한국미술협회는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홍보활동 △공동운영 및 연계사업추진 △사업확대 등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상호 협의를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연간 일정 및 상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민속행사를 연다. 올 한가위엔 볼거리는 더 화려해졌고 규모도 커졌다. 코리안 뮤직 앙상블의 전통 국악 공연은 물론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우리 민속을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테마파크에서 추석을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랜드 - 전통 국악공연 한마당 서울랜드는 ‘한가위 대축제’를 22~26일 연다. 이번 한가위 대축제는 공연, ...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핼러윈이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인기를 더해 주요한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가을 나들이와 맞물려 각 테마파크에서는 더 짜릿하고 공포를 만끽할 수 있는 핼러윈 축제를 마련했다. 서늘한 공포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테마파크의 핼러윈 축제속으로 들어가보자. 서울랜드-초대형 몬스터 벌룬과 함께 핼러윈을 즐기자 서울랜드는 가족, 친구, 연인 모...
나고야에서 근교에 강을 따라 아름다운 마을이 펼쳐진다. 이누야마(犬山)시는 아이치현 북서부 노우비 평야 동쪽에 있다. 평야를 지나면 산에 닿는다. 산기슭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누야마 성을 중심으로 17세기 성곽 도시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성 아래 마을의 오쿠무라 저택에서 당시 상인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우라쿠엔 같은 정원에서는 차(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이누야마시에 흐르는 기소가와는 일본의 명수 100선에 꼽힐 만큼 맑고 깊다. 거친 물살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기소가와는 휘모리장단에 리듬을 맞추듯 세차게 흐른다. 여름이 오면 기소가와에서는 34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누야마 우카이’가 열린다. 어부가 잘 길들인 가마우지를 강에 띄우고 작은 뱃머리에 횃불을 밝히면 은어가 몰려온다. 가마우지가 은어를 물고 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마음속으로 다가온다.이누야마=글·사진 이솔 여행작가 leesoltour@naver.com오랜 세월을 지켜온 이누야마 성굽이굽이 언덕을 오르면 산 끝자락에 그림 같은 성이 나타난다. 아이치현 이누야마시에 있는 작은 성, 이누야마 성(犬山城)이다. 절벽에 걸친 듯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지만 일본어로 이누는 ‘개(犬)’를 뜻하고 야마는 ‘산(山)’을 뜻하니, 이누야마 성은 충직한 개의 모습으로 산 아래 마을을 굽어보는 듯하다.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마을 어디서나 성이 보인다. 이누야마 성의 또 다른 이름은 하쿠테이 성(白帝城)인데, 이는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죽음을 맞이한 백제성(白帝城)이 모태가 됐다고 한다. 백제성이 양쯔강을 마주한 것처럼 이누야마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퇴근 후 저녁시간을 활용한 취미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잦은 야근 탓에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직장인의 평일 취미활동이 요리와 스포츠·레저, 캘리그라피, 피규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칼퇴족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평일 저녁에 즐기는 쿠킹 클래스세픈피엠(7pmlife.com)은 ‘저녁 7시에 만나요’라는 슬로건으로 등장한 요리강습 프로그램이다. 레이먼 킴, 권우중, 박찬일 등 스타 셰프의 요리 수업뿐 아니라 와인, 칵테일, 플라워 스타일링, 인문학 등 다양한 고양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수업 후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식사를 즐기며 대화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인기다.태나라 세븐피엠 대표는 “52시간 근로제 시행 이후 30~40대 여성이 대부분이던 수강생이 혼밥족과 싱글 남성, 커플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말했다.◆도심을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올빼미 스포츠족이 늘면서 퇴근 후 무리를 지어 도심을 달리는 러닝 크루도 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만 와우산30(@wausan30)과 유콘(@uconhq), 나이키 런클럽(NRC) 등 30여 개 러닝 크루가 운영 중이다. 와우산30은 서울 홍익대 부근 직장인이 모여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일대를 달린다. 유콘은 남산 순환도로와 여의도 일대를 달리며 ㎞당 400원의 기부금을 모아 매달 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매장 앞에서 모이는 나이키 런클럽은 운동 능력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전문 페이서가 동행한다.◆당신의 취미를 배달해드립니다국내 최초로 취미에 배달 개념을 도입한 하비박스(hobbybox.life)는 취미용품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취미분석 테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인 오는 22~26일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 전통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해 4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서울·경기·충남 지역의 20여 개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된다. 4개 국립공원(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생태탐방원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4개 국립과학관(부산, 대구, 광주, 과천)의 상설전시관 관람료를 50% 깎아준다.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바다 향기는 남해 깊숙이 들어설수록 완연하다. 경남 남해는 여행길 마지막에 펼쳐 보고 싶은 아름다운 고장이다. 소담스러운 어촌과 점점이 뜬 섬이 남해의 푸른 기운과 함께 다가선다. 상주면 두모마을은 남해가 간직한 소박한 체험 마을이다. 마을은 남해읍에서 상주은모래비치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비탈진 샛길을 내려서면 다랑논 너머 녹색과 감색 지붕을 인 아담한 바닷가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바닷가가 큰 항아리처럼 들어간 두모마을두모마을 주변으로 펼쳐진 풍광을 보면 남해의 고장에 들어섰다는 실감이 난다. 마을 뒤편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금산 봉우리가 드리워지고, 포구 건너편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가 가깝다.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처인 금산 보리암, 《사씨남정기》 《구운몽》을 쓴 김만중의 사연을 더듬다 보면 시간은 더디게 흘러간다. 시골 마을과 문화, 해양 레저가 어우러진 두모마을은 외국인에게도 인기다. 가을이면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즐겨 찾는다.‘바다 놀이터’를 지향하는 두모마을의 관광 두레 체험은 잔잔한 해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두모마을의 옛 이름은 드므개마을이다. ‘드므’는 예전 궁궐에서 쓰던 물 항아리로, 마을 앞 바닷가가 큰 항아리처럼 움푹 들어간 모양이다. 남해의 앵강만이 타원형이고, 앵강만에 있는 두모마을의 바다 역시 항아리 모양이라 파도를 막아낸 해변은 더욱 고요하고 아늑하다.마을에서 인기 있는 체험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하는 바다 카약이다. 파도가 잔잔한 두모마을 앞바다에서 노를 저어도 좋고, 노도 인근까지 다가설 수도 있다. 포구에서 카약에 몸을 실어 해변 가까이 들어서면 마을 뒤로
주민이 스스로 주인이 돼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곳,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힐링이 되는 ‘관광두레마을’이 뜨고 있다. 소담한 자연에 안겨서 사색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깊고 짙은 초록색 그 비밀의 숲,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과 호반의 도시 강원 춘천에서 놀고 먹고 잘 수 있는 쟁강협동조합, 낭만 가득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전남 여수 금오도캠핑장, 기암괴석 사이로 노를 저으며 즐기는 충북 제천 청풍호카누·카약체험장에서 남은 여름의 낭만을 만끽해보자.비밀의 숲,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관광 두레로 선정된 ‘가평주민여행사 가치가(이하 가치가)’는 가평의 속살과 숨은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가평 주민은 직접 경험한 가평의 숨은 가치와 소중한 순간을 여행자와 나누고 싶어 가치가를 만들었다. 모토는 ‘같이하는 가치 여행’. 지속 가능한 가평의 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특히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서 진행하는 ‘잣나무 숲 여행’은 국내 최대 규모 잣나무 숲이 자리한 가평의 자연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다양한 전시관과 탐방 코스를 갖췄다. 이곳에서 잣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걸으며, 가평의 건강한 농산물로 농부무스비도시락을 만드는 등 개별 여행으로 하기 힘든 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정원을 갖춘 아침고요수목원, 프랑스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쁘띠프랑스도 가평의 대표 여행지.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청평호 수상 레포츠 체험은 늦여름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가
여행박사가 한 번의 여행으로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두 나라를 모두 여행하는 추석 연휴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브루나이와 싱가포르를 함께 여행하는 3박5일 패키지로 추석 연휴 시작 전날 밤 비행기로 출발한다. 인천에서 브루나이로 이동해 7성급 호텔인 브루나이엠파이어호텔에서 하루를 보낸 뒤 싱가포르에서 2박을 머무르게 된다. 이곳에서 센토사섬, 주롱새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인천~반다르세리브완 로열브루나이항공 왕복 항공권...
길었던 폭염이 드디어 물러갔다. 가을이 시작됐다.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와 구수한 메밀향이 밀려오면 이효석 선생의 소설처럼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으로 변한다. 가족과 함께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강원 평창으로 여행을 떠나보자.◆어머니와도 같은 평창강의 풍경평창은 자연이 빛나는 곳이다. 지난여름 가뭄으로 말라있던 평창강에도 물이 올라 빛이 나기 시작한다. 평창강은 계방산에서 발원한 속사천과 흥정산에서 발원한 흥정천이 합쳐진 강으로 상류에서는 금당계곡, 뇌운계곡 등으로 불리다가 평창읍에 이르러 평창강이란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평창강은 영월군 서면에서 주천강과 합쳐지고, 영월읍 서쪽에서 서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가 동강과 합쳐져 남한강이란 커다란 물줄기를 형성한다. 평창강의 직선거리는 60㎞ 정도지만 물길 길이는 220㎞가 넘을 정도로 좌우로 크게 휘돌아 나간다.평창강은 원당계곡, 창수동계곡 등 인근의 산야에서 흘러드는 작은 계곡과 합천소, 천제당 등 편안하게 쉬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하다. 장암산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수석바위 테마공원인 평창바위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9월이 되면 평창강 주변에 백일홍 1000만 송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의 백일홍의 꽃말은 ‘행복’이다. 하늘하늘한 백일홍이 가득한 꽃길을 걷다보면 가을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평창의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가 바로 붓꽃섬이다. 하늘에서 보면 고구마처럼 길쭉하게 생긴 붓꽃섬은 흥정천이 두 갈래로 갈렸다가 무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시민의 생활관광 시대를 이끈다. 서울관광재단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치와 해외 홍보 마케팅, 외래 관광객 대상 관광상품 및 서비스 같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관광’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서울 시민과 서울을 찾는 내국인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늘어난 여가 시간과 시민들의 높아진 여가 수준을...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오픈 5주년을 맞아 9월1~30일 ‘온 유어 신라스테이 리턴즈(Own Your Shilla Stay Returns)’ 패키지 상품 이용객을 대상으로 총 275명에게 혜택을 주는 ‘전국 방방곡곡’ 이벤트를 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라스테이가 국내에 선보인 지 5주년을 기념해 전국 주요 관광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1등 11명에게는 신라스테이 전국...
국내 카지노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막혀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일본·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카지노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오히려 사업 면허를 5년 단위로 갱신토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카지노 규제 중 하나가 내국인 출입 금지 조항이다.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카지노 사업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은 강원랜드뿐이다. ...
아시아 각국에서는 내국인 카지노를 관광 중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본은 2025년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개장해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물론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인 한국인 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일본의 여당인 연립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달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카지노 설치 규정을 담은 ‘통합리조트 정비법안’을 가결시켰다. 2020년 6월쯤에는 오사카, 홋카이도 등 최소 세 곳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복합리조트 업체들과 함께 개발 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등 카지노 유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싱가포르는 2010년 ‘리조트월드 센토사’와 ‘마리나베이 샌즈’ 두 곳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해 2016년 카지노 매출만 4조원 이상을 올렸다. 베트남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내년 개장한다. 러시아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여덟 곳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필리핀은 마닐라 인근 지역을 ‘엔터테인먼트 시티’로 지정하고 복합리조트 조성에 한창이다. 대만도 유커를 노려 중국 본토와 인접한 섬에 카지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국정부는 하이난 섬 남쪽 해변에 100억위안(약 1조738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워터파크, 쇼핑가,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초호화 ‘아틀란티스 싼야 리조트’에 카지노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에는 북한에서도 카지노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비핵화 전제를 달고 있지만 강원 원산에 추진 중인 카지노 개발 사업은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
박물관은 작은 우주다. 그저 많은 물건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대나 물건의 역사를 만나게 하는 곳이다. 바쁜 여행자는 박물관만 봐도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이나 런던의 대영박물관처럼 거대한 박물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화나 로봇, 종(鐘)이나 잡지 같은 것을 모아 작은 박물관을 꾸민 곳에서도 소소한 행복에 젖을 수 있다. 강원 영월군은 박물관의 대표 고장이다. 2000년대 초반 하나둘 박물관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20여 개가 들어섰다. 박물관 서너 곳만 둘러봐도 영월 여행은 풍성해진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박물관 여행지를 소개한다.폐교에 만든 국제현대미술관영월에는 20여 개의 공립, 사립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이 중에서도 국제현대미술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70개국의 조각 작품 350여 점과 60여 점의 상설 전시 등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이 마련돼 있다. 폐교한 삼옥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미술관으로 야외조각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 영월의 멋진 경치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지구촌 다양한 음악 즐기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세계의 음악과 악기를 통해 인류애를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급격히 변해버린 다문화적 국내외 환경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야기되는 갈등을 해소하고, 지구촌의 다양한 음악 및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적 인성 교육과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기 파주 헤이리와 영월에 각각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영월관은 100여 개국 2000
폭염 속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여름이다. 열대야에 잠을 설치니 컨디션도 엉망이다. 말복이 지났건만 아직도 여름의 끝이 멀기만 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초가 돼야 날이 선선해진다고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여름의 끝을 잡고 경기도의 물놀이터에서 마지막 여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여행지 5선(選). 피아노에서 더위 피하는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 화도푸른물센터는 환경친화적인 시설 ...
올여름 제주의 밤을 밝혀줄 빛의 축제가 시작된다. LED로 만든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14점을 선보이는 조명 예술 축제인 ‘제1회 제주 라프(LAF, Light Art Festa)’가 오는 10월24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녹차밭인 다희연 20만㎡의 대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형 조명 예술품을 설치해 제주도의 그림같은 일몰을 배경으로 풍성하고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두 14점의 작품 중 대표작은 ‘오름’과 ‘워터타워’. 영국 출신의 브루스 먼로(59)의 작품인데 먼로가 2014년부터 제주 라프를 준비하며 제주도에서 한 경험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먼로는 제주의 화산언덕인 오름과 거센 바람에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약 2만㎡의 공간에 2만1500여 개의 빛이 나는 바람개비를 통해 제주의 평화와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먼로의 작품 이 외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젠 르윈, 톰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등 유수한 작가들의 작품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울리며 밤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각 작품은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 등의 미디어 테크를 조합해 탄생했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며 색채가 변하는가 하면 빛의 산란과 굴절을 이용해 환상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도 있다. 관람객이 작품 위에 올라가 뛰면서 빛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작품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중이다. 공기 주입에 따라 움직이며 빛과 반응하는 작품도 있다. 미국 출신 작가 톰 프루인은 연못에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지은 집을 띄워놓았다. 프랑스 작가 장 피고치와 한국 작가 이병찬은 곶자왈 동굴 안에다 수많은 외계인과 거대 유기체를 설치했다.문이식 아트플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최병일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