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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 시설을 일컫는 마리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요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 때문에 요트를 즐기는 이들이 적었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요트투어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요트 명소를 알아봤다.전국에서 마리나 시설이 가장 잘 갖춰진 곳은 해양레저의 메카인 부산이다. 요트는 물론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곳만 수십 군데가 넘는다. 해운대구 동백로에 있는 더베이101요트클럽은 국내 최대 규모인 76피트 대형 카타마란 요트를 비롯해 초고속 제트보트, 제트스키 등의 해양레저 장비를 갖추고 있다. 퍼블릭투어, 선셋투어, 요트 전체를 빌려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 7만원, 소인은 4만원이며 최소 10인부터 출발한다.삼주다이아몬드베이는 세일요트만 운영한다. 선상에서 음악과 함께 오붓하게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성인 5만~9만원. 국내 최초로 요트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 요트탈래는 패밀리 딜럭스 등 다양한 요트를 직접 선택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프라이빗투어는 20만~25만원.제주의 ㈜제이엠그랑블루요트는 최대 91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대형 요트를 운영한다. 단체 워크숍, 웨딩 촬영, 선상낚시투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대포항에서 출발해 월평동굴 주상절리를 관람하고 선상낚시도 체험할 수 있다. 대인 6만원, 소인은 4만원이다.요트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김포에 있는 경기요트학교가 제격이다. 이론과 실전을 모두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수도권 요트 동호회의 메카 같은 곳이다. 초급, 중급, 마
코로나19가 세상에 나타나기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유럽인은 예술가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마다 예술가들이 마을공동체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거리의 예술가조차 자유롭고 당당합니다. 예술인이 모인 마을도 수없이 많습니다. 지중해의 예술인 마을 생 폴 드 방스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의 센텐드레, 세라믹 예술가들이 모인 핀란드 피스카스 빌리지까지 특색 있는 예술촌이 예술은 물론 관광을 떠받치는 중요한 자원이 됩니다. 한국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경기 이천에 있는 도자예술마을입니다. 예술과 개성이 넘치는 마을로 이번 주말 산책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전통 도자의 메카 된 국제적 예술마을이천 하면 품질 좋은 쌀과 도자기가 연상될 만큼 예전부터 도자마을로 이름이 높았다. 이천이 도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16세기 초부터였다고 한다. 이천 특산품으로 백옥과 도기(陶器)가 유명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였다. 이천이 도자마을로 명성을 이어온 것은 도자 원료인 양질의 흙과 땔감이 풍부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한양과 가까워 도자를 유통하기 편한 지리적인 여건까지 갖췄다. 지금까지도 이천 곳곳에 도자기를 생산했던 가마터 유적이 남아 있을 정도니 조선시대 도자마을로 얼마나 융성했을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전통 도자기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도공들의 노력으로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이천도자예술마을이 지금처럼 대규모 도예촌으로 성장한 것은 2005년 6월 이천 사음동과 신둔면 일원의 360만여㎡를 국내 첫 도자산업특구로 지정
봄은 무법자 같습니다.예고도 없이 꽃을 이끌고 와서 남도를 점령하고중부지방까지 밀고 들어옵니다.미처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어느새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이 이미 한가운데까지왔음을 선포해버립니다.충북 옥천에 있는 ‘천상의 정원’에도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안타깝게도 꽃이 빽빽하게 피지는 않았지만분위기만큼은봄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할 겁니다.이번 주말에는마지막 향연을 펼치는봄꽃을 찾아 나들이를 가면 어떨까요? 경관농업의 꿈 이룬 ‘천상의 정원’대전에서 옥천으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서자 눈이 환해졌다. 길목마다 벚꽃이 계절보다 일찍 제 모습을 드러냈다. ‘대청호 오동선 벚꽃길’부터 충북 보은 ‘회남면 벚꽃길’까지 이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에 꽃들이 만개했다. 철없이 일찍 피어버린 벚꽃이 반가워 차창을 여니 하얀 벚꽃이 바람에 후드득 날아와 차 안으로 스며들었다.벚꽃 터널을 지나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 마을을 지날 때쯤 ‘천상의 정원’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천상의 정원의 공식 명칭은 ‘수생식물학습원’. 빼어난 자연환경 덕분에 심리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내적 치유센터’라는 이름도 내걸었다. 공식 명칭으로 부르는 것이 예의겠지만 아무래도 이곳은 천상의 정원으로 부르는 것이 제격이다.천상의 정원을 꾸민 이는 청주 주님의교회 원로목사인 주서택 원장 부부다. 주 원장은 농촌의 자연환경과 농업 현장이 관광자원이 되는 경관농업(景觀農業)을 꿈꿨다. 주 원장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다섯 가구와 함께 2002년 대청호 주변 야산을 사서 집을 짓고, 나무를 심어 정원을 조성
경기도 성남에 있는 밀리토피아 호텔은 4월1일~5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남한산성 트레킹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스탠다드 객실에서 묵고 리코타치즈 호밀 빵 샌드위치, 소다, 컵과일 3종을 시식할 수 있다. 토요일은 셔틀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남한산성 트레킹 패키지는 주중, 주말 선택 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조식 서비스도 준비했다. 수석 셰프가 준비한 리코타 치즈 호밀빵 샌드위치와 함께 남한산성 등반하며 힐링할 수 있는 것이 남한산성 패키지의 백미다.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잠정 중단했던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이 1년만에 소규모,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단계별 운영 지침을 명확히 하는 한편, 무선송수신기를 활용한 거리두기 해설 등 정부 방역수칙 하에서 철저히 안전을 점검하며 운영한다.문화관광해설사는 코로나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해설사에 대해서만 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 실내코스에 대한 환기 및 소독,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안전관광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운영 매뉴얼 외에도 폭염, 한파 등 기후 및 기상 상황에 따른 운영기준도 신설했다. 폭염 및 한파 주의보 발령 시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여부를 결정하고, 경보 발령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기타 태풍, 호우, 대설, 낙뢰 등의 경우에도 현장상황에 따라 판단한다.새로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도 선보인다. 조성 마무리 단계인‘세종대로 사람숲길’의 도보해설 관광코스가 오는 5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야간코스도 낙산성곽과 청계천‧덕수궁‧정동‧창경궁을 기점으로 확대 운영된다. 비인기 코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나리오 개정 작업도 진행해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야간코스 운영도 확대한다. 기존의 서울로 야행 코스에 지난해 자문과 현장 안전점검을 통해 선정한 낙산성곽, 청계천, 덕수궁, 정동, 창경궁 등 5개
지난해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문학동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시집을 낸 이원하 시인. 그는 “제주에서 여행처럼 살았던 1년이 시의 자양분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시를 쓰기 위해 제주에 갔고, 거기서 쓴 시로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 시인처럼 단지 며칠 동안의 여행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제주를 깊게 느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 달 살기, 1년 살기가 젊은 층에 유행하면서 관련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앱까지 생겨날 정도다.여행객이 머무는 곳도 기존의 여행객과는 확실하게 구별된다. 이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박상원 홍콩폴리텍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분석한 ‘제주 방문 관광객 이동 패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주요 동선은 공항·렌터카·숙소 등 주요 거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바다·치킨집·카페·맛집 등이었다. 관광지를 한 곳이라도 더 보려고 애썼던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특정 지역에 여유롭게 머물며 인근 해변과 맛집·카페 등을 돌아다니는 여행이 대세가 된 것이다.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지코지, 서귀포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릉해변, 곽지·한담해변 등 유명 관광지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몰린다. 하지만 종달리, 표선 등 비교적 한적하고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온전하게 휴식에만 몰두하는 이도 늘고 있다. 사려니숲길, 우도 등 명승지를 보려고 계획했다가 실제로는 제주 동문전통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식도락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더 많이 찾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숙소를 고르는 기준도 달라졌다. 호텔이
제주 여행 와서 왜 책방을 찾아다니느냐고 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여행자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제주의 독립서점은 단지 책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다. 책방 주인의 취향에 따라 선정한 책을 전시하거나 감성적인 소품을 판매한다. 책방 주인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담은 정성 어린 추천사를 손글씨로 써서 책 위에 올려놓기도 한다. 책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기본이고 한 잔의 술과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감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독립책방만 순례하는 책방올레까지 생겼다. 제주의 독립책방은 불과 4년 새 100여 곳으로 늘어났다. 허순영 착한여행 대표는 “주로 조용한 동네 안쪽에 있어서 고즈넉한 제주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독립책방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제주의 독립책방을 찾아가보자. 예술인들 모으는 인문서점 ‘제주살롱’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제주살롱’은 주로 해외 고전과 예술 등의 인문학에 관한 책을 판매한다. 2018년 6월 문을 연 이후 인문서를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방 주인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싶어서 서점 옆에 아예 숙소(북스테이)도 마련했다. 제주살롱에서는 특히 인문예술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예술 관련 전문가나 관련서를 쓴 작가를 초청해 강연하는 ‘예술살롱’을 연다. 요리 책과 식재료 ‘키라네 책부엌’음식과 관련한 에세이와 소설, 그림책을 파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키라네 책부엌’도 독특하다. 책방 주인이
“제주 여행 중에 구식 타자기로 필사하는 체험을 했는데 글을 쓰는 내게 온전히 집중하는 편안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타닥타닥 타자기 소리만 들리는 순간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서울 사당동에 사는 이소은 씨(34)의 제주 체험 여행담이다. 이씨처럼 제주에서 체험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많은 여행지를 둘러보기에도 바쁠 텐데 체험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려는 이유가 뭘까. 음성원 에어비앤비 코리아 미디어정책총괄은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은 많은 사람과 뒤섞이는 관광보다는 체험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체험의 종류도 다양하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현재 제주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103개나 된다. 체험 시간은 두세 시간 정도, 비용은 최소 2만5000원부터 7만원까지 다양하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요가를 배우거나 명상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힐링타임’이다. 한라산이 보이는 공간에서 스트레칭한 후 몸과 마음을 살피는 명상을 진행한다.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라탄동백 가방 만들기 체험이다. 얇은 라탄 심을 환심이라고 하는데 물을 적셔 부드러워진 환심을 날대로 삼아 기둥을 세우고 다른 환심으로 면을 채워가듯 엮어 가방 모양을 잡는다. 가방 밑바닥을 만든 후 동백 모양의 원단을 잇대어 박음질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김미연 라탄공예가는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공예 클래스로 시작했지만 점차 제주 여행객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1회 체험 인원이 4명뿐이지만 3주 이상 예약이 밀려 있다고 한다.제
고양이의 털처럼 보드라운 봄이 왔습니다. 가끔 바람이 심술을 부리기는 하지만 햇살은 푸근하고 하늘도 깊어졌습니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의미있지만 때로는 가볍게 떠나 예술의 향취를 느끼고 돌아오는 소풍 같은 여행도 매력적이겠죠. 강원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이 그런 곳입니다. 안도 다다오, 백남준, 제임스 터렐 등 거장의 예술품을 보며 한나절 즐겁게 몰입하거나 테라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봄의 기운을 듬뿍 받아 오는 것은 어떨까요?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독특한 박물관‘뮤지엄 산’은 예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전국에 수없이 많은 것이 미술관, 박물관이지만 뮤지엄 산은 건물부터 예사롭지 않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일본 건축가다. 트럭 운전사와 복싱 선수 출신으로, 건축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일본의 ‘빛의 교회’와 ‘물의 교회’, 포트워스 근대미술관, 지추(地中)미술관 등을 만들었다.국내에도 2008년 완공된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의 글라스하우스와 유민미술관을 비롯해 본태박물관 등 그의 작품이 적지 않다. 뮤지엄 산은 그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8년에 걸쳐 지어진 뮤지엄 산은 노출 콘크리트, 높은 천장과 자연채광 등 안도 다다오의 특징(signature)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뮤지엄 산에는 모두 네 개의 정원이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정원이 플라워가든이다. 이름 그대로 80만 포기의 붉은 패랭이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패랭이꽃밭 위에는 미국 조각가 마크 디 수베로가 1995년에 제작한 작품이 세워져
입영열차를 탄 신병들이 제일 먼저 도착하는 곳 논산훈련소. 논산은 군사도시 같은 느낌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 잡았습니다. 논산이 의외로 볼거리가 많고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유적지가 널려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국내 최장인 탑정호 출렁다리부터 마치 흑백필름처럼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논산 강경읍까지 한국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주 논산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내 최장의 탑정호 출렁다리…분수쇼 일품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순위 정하기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출렁다리가 중요한 볼거리가 되면서 전국 곳곳에 경쟁하듯 출렁다리가 생겼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출렁다리는 무려 160개. 그중 논산 탑정호에 세워진 출렁다리가 600m로 가장 길다. 종전 1위였던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402m)보다 198m 길다. 폭 2.2m, 길이 600m 다리를 조성하는 데 총 158억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경북 안동의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750m의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1위 타이틀을 내주게 되겠지만.사실 출렁다리 길이를 순위로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탑정호 출렁다리는 미적인 감각으로 순위를 정한다 해도 수위권에 들 것이 확실할 만큼 화사하고 그림처럼 아름답다. 출렁다리는 현수교 양식으로 기둥에 걸린 주 케이블에서 내려온 행어(hanger·가는 케이블)가 받치고 있다. 상판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특이하다.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수면에서 상판 바닥 구멍까지 높이는 10m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공포감이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
남도 산청에 꽃이 피었습니다. 고작 매화나무 몇 그루에 꽃이 피었을 뿐인데 이토록 감격스러운 것은 코로나19의 겨울이 조금씩 물러나는 징표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꽃봉오리도 벙글어지지 않았지만 조금 지나면 온 천지에 화사하게 꽃 사태가 날 겁니다. 꽃 보러 떠나는 여행이 일상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남도의 꽃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선비의 풍모 닮은 남명매·원정매국내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 홍매화가 입춘 하루 전날인 지난달 2일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이후 날씨가 변덕을 부려 남도에서는 더 이상 꽃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춘래불사춘인가 싶어 서울로 다시 발길을 돌리다가 산청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재촉했다.산청군 시천면에 있는 남명매는 45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매화나무다. 유학의 대가였던 남명 조식 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 세운 산천재에 직접 심은 나무다. 유학자의 강당이나 집에 매화나무가 많은 것은 매화가 선비의 풍모를 닮았기 때문이다. 매화는 세상 사람들의 찬사를 구걸하지 않고 맑은 향기로 은은히 천지를 적신다. 이른 봄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 남명매의 모습이 꼭 그러하다. 화분을 탐내는 꿀벌들이 잉잉거리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의 웅장한 모습이 매화 위로 솟아 있다.남명매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사예담촌에는 남명매와 함께 ‘산청 3매’ 중 하나로 꼽히는 원정매가 있다. 수령 670년의 원정매는 고려 말 문신 하즙이 심은 매화나무다. 이미 원목은 고사돼 검은빛을 띠고 있지만 곁뿌리에서 후계목이 자라고 있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원정매는 봉우리만 열리
꽃도 없고 나무에 물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아직 계절은 겨울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습니다. 부안의 2월은 어중간합니다. 신이 깎아놓았다는 채석강도, 소동파의 적벽강과 이름도 같고 생김새도 비슷한 적벽강도 쓸쓸합니다. 단풍나무와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내소사조차 비어 있는 액자처럼 꽃의 풍경을 덜어냈습니다. 그런데도 부안으로 여행을 떠난 건 적막하지만 담백한 흑백필름의 서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나무와 벚꽃터널이 일품인 내소사부안 여행의 시작점은 내소사다. 내소사를 시작점으로 삼는 이유는 일주문부터 펼쳐지는 600m의 전나무 숲길 때문이다. 숲길을 걸으면 지친 마음에 새살이 돋고 속세의 찌든 때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벚나무 터널이 이어진다. 봄이 돼 화사하게 꽃이 피면 푸릇한 전나무와 하얀 벚꽃, 세월의 더께가 묻은 천년 고찰이 조화를 이뤄 그야말로 선계(仙界)의 풍경을 만든다.천왕문을 거쳐 마지막 관문인 봉래루를 넘어서면 내소사 안마당이다.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 34)에 혜구두타 스님이 산문을 연 뒤 몇 차례 중창을 거쳐 지금에 이른 천년 고찰이다.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절집 앞에 수령이 1000년이나 되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당당히 서 있다. 조선 중기 건축양식의 정수로 인정받는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은 못하나 박지 않고 나무를 끼워 짜맞췄다. 대웅보전의 꽃살문과 단아한 단청은 내소사의 또 다른 볼거리다. 경내는 300살이 넘은 보리수와 돌탑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들로 가득하다. 30m 물줄기의 거대한 감동, 직소폭포내소사를 나와 다시 전나무 숲길 쪽으로 가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가 이토록 힘든 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서너 달만 지나면 예전처럼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하게 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이제는 국내 여행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져 집단면역이 생기고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생산돼도 올 연말까지 해외여행은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유럽의 동화 같은 마을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구름처럼 몽글몽글 피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가치를 누리고 세계로 널리 전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2021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수원시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 화성-의궤가 살아있다’로,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행사 기간에는 화성행궁이 기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와 ‘화성능행도’를 바탕으로 한 재현행사 ‘의궤의 첫 장을 열다’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4~25일 오후 7시 수원 화성 일원에서는 ‘화성, 완성하다’라는 이름으로 1796년 10월 수원 화성 축성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연희 ‘낙성연’을 재현한다.10월 1~2일 연무대 일원에서는 정조대왕이 신하들과 벌인 활쏘기 시합과 매화포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불꽃, 명중하다’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8일과 9일 행궁광장에서 혜경궁 홍씨 진찬연과 ‘한중록’을 모티브로 한 ‘봉수당진찬도-효를 행하다’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공연한다.‘퇴근 후, 책 한잔’ ‘수원 화성 야간성곽 트레킹’ ‘행궁달빛유람’ ‘성안마을 열린공방’ ‘어린이 장용영’ ‘성곽놀이터’ ‘ICT 미션투어, 수원화성의 비밀’ 등 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해설·투어,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연계 행사로 9~10월 열리는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2021년 정조대왕 능행차도 펼쳐질 예정이다.최병일 여행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코로나19가 국내 여행의 지형을 크게 바꿔놨다. 대도시를 피해 숨은 여행지를 찾거나 당일 일정으로 자연관광지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캠핑 골프 등의 레저는 활기를 띤 반면 실내관광지인 카지노, 놀이시설, 경마장을 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관광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지난해 국내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강원도 등 청정관광지 방문 급증 코로나1...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광산업이 크게 침체한 가운데 현직 방역 전문가와 협업해 여행지 안전을 확보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는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을 발표했다. △진주 진주성 △남해 독일마을 △통영 디피랑 △합천 영상테마파크 △김해 가야테마파크 △창원 진해해양공원 △하동 삼성궁 △거제 내도 △고성 당항포관광지 △사천 바다케이블카 등 10곳이다. ‘안심 나들이’ 선정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선보인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 마케팅이 해외 관광박람회가 선정한 성공적인 사례로 뽑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대안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스페인 마드리드의 관광박람회 핏투르(FITUR)는 한국의 비대면 관광지 100선 마케팅을 액티브투어리즘대회 국제 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관광생태계를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여행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해당 부문 전문가와 기자, 일반인 등 8000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1980년 창립된 핏투르 관광박람회는 세계 165개국 26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다. 세계 관광산업 및 관광 마케팅의 발전, 고품질 관광상품 기획을 목표로 핏투르 액티브투어리즘대회 국내외 우수 사례를 26회째 선정하고 있다.이번 국제 부문에서는 한국의 비대면 관광지 100선과 함께 불가리아의 로도페산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뽑혔다.비대면 관광지 100선은 작년 6월 관광공사 및 10개 지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했다. 공사는 이를 계기로 코로나 종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했다.박재석 한국관광공사 홍보실장은 “T맵과 연계한 대국민 방문 이벤트 개최, 온라인 광고, 비씨카드 회원 대상 관광지 할인 마케팅, SNS 기자단 연계 홍보 등 통합 디지털마케팅을 추진해 방문객이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호텔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안락한 객실과 편리한 부대시설은 기본이고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이색적인 액티비티까지 더해졌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최근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투숙객을 위한 자연 친화형 액티비티를 선보였다. 롯데호텔이 새로 선보이는 ACE(Active & Creative Entertainer) 프로그램은 호텔 근교 볼거리가 충분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야외 활동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
제주 섭지코지에 노란 유채꽃이 피었다. 봄꽃 향기로 가득한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용객들을 맞이한다. ‘유채꽃 버스투어’는 섭지코지 유채꽃밭부터 청초밭 영농조합(동물농장)을 지나 ‘바람의 언덕’까지 둘러보는 40분 코스로 진행된다. 액티비티 전문 가이드와 함께 ‘휘닉스 가족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섭지코지 내 다양한 공간을 배...
소노벨 변산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겨울 풍광이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억새밭이 멋들어진 채석강 일대와 변산반도 마실길을 산책할 수 있어 자연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대에 있는 소노벨 변산은 프랑스 북부의 노르망디 해안을 모티브로 삼은 호텔&리조트다.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부지면적 약 2만2906㎡, 연건평 7만9398㎡이며 객실은 패밀리형 149실, 스위트형 224실, 노블리안 37실, 호...
기업 경영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SG를 지표로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고, ESG 경영이 기업 이미지는 물론 주가,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환경은 그린뉴딜의 세계적 확산과 더불어 팬데믹 시대 투자 및 소비의 핵심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롯데월드(대표 최홍훈·사진)는 자체적인 자원 선순환 캠페인 ‘그린월드(Green World)’를 통해 환경문제 개선 및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필(必)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약 30만t의 물을 절약하고 3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다.롯데월드는 1989년 테마파크 개장 이래 지금까지 자원 선순환 설비를 확대해왔다. 먼저 테마파크 내에서 발생되는 각종 오·폐수를 청소, 조경수, 냉동기 냉각수 등에 사용되는 중수로 정화해 재사용하는 중수 플랜트를 초기부터 설계해 연간 평균 30만t, 현재까지 약 1000만t의 물 자원을 절약했다. 지난달에는 어트랙션(놀이시설) 중 가장 많은 담수를 사용하던 ‘정글탐험보트’의 배수관로 개선을 통해 연간 4800t을 더 재활용하게 됐다.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10년부터 파크 단지 내 조명을 전력 효율이 좋은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고 2019년엔 음식물 쓰레기의 미생물 발효 소멸기를 도입해 연간 약 2t의 온실가스 발생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기업 내부의 친환경 경영을 넘어 롯데월드 방문객도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월 평균 약 1만 개에 달하는 단지 내 폐PET병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필통을 제작, 파크 내 상품점
비대면 시대에 맞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비큐에 소주가 캠핑의 대표 메뉴였던 예전과 달리 캠핑 트렌드가 바뀌면서 와인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야외에서 마시려는 소비자의 필요와 추세에 맞춰 보관이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와인이 대거 출시됐다. 여행지에서 가볍게 선택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와인을 소개한다. ‘가성비 끝판왕’ 편의점 와인 전에는 2만~3만원대였던 와인들이 ...
제주도에서 가장 높고 큰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12월 18일 공식 개장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38층 169m로 이전까지 제주의 최고층 건물이었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두 배가량 높다. 연면적(30만3737㎡)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를 만큼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입지도 큰 강점이다. 제주 공항에서 10분 거리인 노형오거리에 있는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도심 관광을 통해 제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현대자동차가 누구나 여행이 편리한 유니버설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0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월 서울관광재단과 맺은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관광약자 개별 여행활동을 지원하고 서울의 유니버설 관광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해왔다. 재단과 현대자동차가 공동 제작한 서울다누림 미니밴 홍보 영상은 누적 조회 수 38만 회를 기록했으며, 양 ...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2월부터 올 1월까지 실시한 ‘2021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력 지역관광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서 최종 6개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동 공모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 각 부문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행하는 과제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것으로, 관광기업, 교육기관, 연구원 및 지자체 중 2개 이상의 주체가 참여하는 사업단을 대상으로 했다. 총 57개 프로젝트가 접수됐고, 관광학계·업계 및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사업수행 역량, 프로젝트 혁신성 및 구체성, 성과관리 방안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1차)와 발표심사 및 종합심의(2차)를 거쳐 6개 프로젝트를 뽑았다.관광자원 활용 사업에는 ▲반딧불이 생태공원을 활용한 야간관광 체험프로그램 ‘별볼일 없는 세상!, 별볼일 많은 영양!’, ▲부산 영도 해양공간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Welcome Island’가, 관광상품 관련 사업에는 ▲강원도 DMZ 관광상품 ‘East of the DMZ :(주한)외국인 대상 동해안–DMZ 평화여행’, ▲생활관광·농촌관광 복합형 관광상품 ‘주민주도형 혁신 생활 관광 상품 개발 사업(포천 팜-라이프 로컬투어)’, ▲AR(증강현실)과 관광상품을 접목시킨 ‘AR미션 관광앱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광주 유니버시티 로컬 크루 프로젝트’가 해당된다.선정된 프로젝트는 사업 별 최소 7000만 원에서 최대 9000만 원의 프로젝트 운영비와 사업수행 내실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홈즈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홈즈컴퍼니가 운영하는 전국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담아 판매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홈즈컴퍼니가 운영하는 첫 숙박시설은 충무로역 주변에서 건설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으로 올해 초 공사를 착수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이란 객실 내 주방과 거실 등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를 돕는 추가적인 예산 지원, 비격리 여행권역(트래블버블)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16일 취임 이후 관광 분야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찾아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 김대관 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및 한국여행업협회, 합국호텔업협회, 한국마이스협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오는 14일 오후 9시35분부터 CJ오쇼핑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패키지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객실 패키지는 1박은 주중(일~목) 기준으로 31만원(금, 토요일은 38만원), 2박은 59만원(금, 토요일은 73만원)에 판매한다. 숙박 기간은 2월 21일~5월 23일까지. 객실 패키지 상품은 숙박 뿐 아니라 다양한 레스토랑&바와 함께 K패션 전문 쇼핑몰인 HAN 컬렉션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
예전에 일본 여행이 성행했을 때 여행객에게 일본에 가는 이유를 물으면 절반은 음식과 숙소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일본의 전통적 숙박 형태인 료칸은 많은 여행객이 선호하는 숙소였다. 일본에 갈 수 없어도 일본 료칸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국에 있는 료칸식 숙소에 주목해보자.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경남 거제에 있는 토모노야호텔&료칸은 외관부터 영락없이 정통 료칸이다. 일본풍 외관부터 우드톤 인테리어, 유카타와 일식 레스토랑인 고치소까지 일본 감성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전체 객실에 테라스가 딸린 히노키탕을 갖췄다.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이 마당에 일본 여행을 떠났느냐고 오해를 받을 정도라고 한다. 거제점의 인기에 힘입어 경북 경주에도 같은 이름의 호텔을 짓고 있다.경기 가평의 라르고료칸은 일본식 야외 정원을 갖춘 곳으로, 일본 여행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실외 족탕과 일본식 전통 술집의 느낌이 가득한 이자카야, 가족 파티를 열 수 있는 일본식 정자까지 있다.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품도 일본 분위기를 자아낸다.양평에 있는 길조호텔은 일본식 정통 료칸을 모티브로 지은 곳이다. 외관은 마치 마쓰야마의 도고온천을 옮겨다 놓은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일본 료칸과 비슷하다. 객실마다 일본식 다다미방과 히노키탕이 설치돼 있고, 투숙객에게는 유카타도 제공한다. 길조호텔의 백미는 일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정식이다. 일본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제주의 더프라이빗시로는 색다른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비행기를 타고 유럽의 동화 같은 마을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구름처럼 몽글몽글 피어오르면 어떻게 할까요. 유럽의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테마파크와 정원을 찾아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아한 중세 유럽식 성(城)과 파스텔톤 유럽풍 집들 사이를 거닐며 커피 한 잔 마시면 헛헛한 마음을 조금은 추스를 수 있지 않을까요. 경기 가평과 경남 남해의 이국적 풍경을 소개합니다. 영국식 가든과 스위스 마을도 이국적영세중립국 스위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을이 있다. 가평 산자락에 들어선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다. 원래 이곳은 스위스 테마용 주택을 분양하려던 건설회사의 모델하우스였다. 융프라우 야경과 미니어처로 만든 스위스 마을을 볼 수 있는 스위스테마관을 필두로 러브광장, 커피박물관, 와인박물관, 초콜릿박물관, 에델바이스광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영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목원을 보고 싶다면 강원 춘천 자라섬 인근의 제이드가든이 제격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이드가든은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다. 16만㎡에 들어선 수목원은 입구부터 영국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커피 한 잔 마시며 북유럽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가평의 더스테이힐링파크가 좋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굵은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다. 정원의 상징적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돌로 지은 채플은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게 느껴져 북유럽에서 뜯어온 것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프랑스 마을이 그대로…쁘띠프랑스가평에 있는 쁘띠프랑스는 해외여행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8년 7월 문을 연 쁘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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