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주 애월에 문을 연 9.81파크는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제주 대표 명소다. 스키장 슬로프처럼 언덕에서 중력가속도(g=9.81㎨)만 이용해 아래쪽으로 난 트랙을 달리는 그래비티 레이싱을 즐기는 테마파크로, 지난달 중국 젠더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9.81파크를 운영하는 모노리스의 올해 예상 매출은 160억원으로 2019년(26억원)과 비교하면 여섯 배 이상으로 늘었다. 모노리스의 이 같은 성장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드머니를 대는 스포츠산업 모태펀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노리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스포츠계정 7개 자펀드에서 17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사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스포츠펀드의 투자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스포츠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스포츠펀드의 올해 연간 결성액은 54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개 펀드가 운용 중이며, 누적 펀드 결성액은 2655억원이다.스포츠펀드는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과 가능성 있는 기술력을 갖춘 스포츠기업을 키우는 자금줄이다. 공단은 스포츠펀드 외에 창업기획자 전용 스포츠출발펀드, 스포츠 서비스 특화 펀드인 스포츠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2015년 설립 이후 스포츠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약 150곳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골프장 정보기술(IT) 솔루션 1위 업체인 스마트스코어다. 2015년과 2016년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인 스포츠1호펀드와 스포츠2호펀드로부터 7억5000만원씩 투자받은 스마트스코어는 시장점유율 1위(약 65%)를 달리고 있다.골프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크리에이츠도 2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화천군과 함께 비인기종목인 여자축구 저변확대와 화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KSPO 여자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하형주 이사장과 최문순 화천군수 및 관계자가 참석해 올 한 해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5년간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은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협약에 이어 세 번째 연고지 협약이다. KSPO 여자축구단은 지난 10년 동안 화천군과 함께하며 올해에는 WK리그 우승 및 전국체전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하형주 이사장은 “여자축구단의 올해 리그 우승은 화천군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화천KSPO 여자축구단이 다시 한번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강원도가 이룬 7위라는 성과는 화천KSPO 여자축구단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연고지 협약체결을 통해 체육공단과 화천군의 굳건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테일러메이드가 2025 신제품 론칭쇼에 공식 온라인 몰 회원 50명을 초청한다고 27일 밝혔다.테일러메이드는 다음달 8일 오전 10시35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2관에서 '테일러메이드 2025 언락 인비테이셔널(UNLOCK INVITATIONAL)' 론칭쇼를 연다. 테일러메이드는 공식 온라인 몰 회원에게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와 앰배서더를 만나고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초청 이벤트를 기획했다.팀 테일러메이드 선수와 앰배서더, 관계자 등 총 350명이 함께하는 론칭쇼에 참여하는 테일러메이드 공식 온라인 몰 회원 50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테일러메이드 회원 중 가장 먼저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정판 사은품도 증정될 예정이다.초청 이벤트 응모는 테일러메이드 공식 온라인 몰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테일러메이드 공식 온라인 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개별 안내 예정이며, 총 50명의 당첨자는 동반 1인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유튜브 채널을 통해 론칭쇼를 시청하는 고객 대상 선물도 준비됐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유튜브 시청 고객 중 35명에서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는 라이브 시청 이벤트가 진행된다.테일러메이드 임헌영 대표이사는 "2025 테일러메이드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 테일러메이드를 사랑해 주시는 회원을 초청하게 되어 기쁘다"며 "새해에도 또 한 번 골프의 기준을 높이는 테일러메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의 연임에 제동이 걸릴까. 한국 스포츠계의 대표 조직인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수장을 뽑는 선거가 후보 등록을 끝내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26일 체육계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6명이다. 이기흥 현 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다. 6명의 후보가 나온 것은 2016년 5명을 넘어 역대 최다다. 6명의 후보는 26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19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다.초반 승기를 잡은 쪽은 이 회장이다. ‘반(反)이기흥’ 연대의 단일화 실패로 야권 후보 표가 갈렸다. 약 10%에 해당하는 선거인단을 각 시·군·구 체육회에서 지정하는 ‘지정선거인’ 제도 때문에 애초 이 회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었다.그러나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업무상 횡령, 배임, 채용 비리,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받고 있을뿐더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 회장이 당선되더라도 수사 결과에 따라 해임 처분을 받을 수 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전도 막이 올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대항마로 나선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명예교수가 지난 25일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3명의 후보는 등록 마감일 다음 날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서재원 기자
“10여 년 전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접한 어린아이가 이렇게 성장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꿈꾼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도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윤이나(21)가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해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LPGA Q 시리즈 이후 처음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이나는 “내년 LPGA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윤이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메인 스폰서 하이트진로의 켈리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는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준 동료 선수들과 모든 스폰서의 헌신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윤이나는 고진영(29)의 메인 스폰서이자 필리핀의 카지노 기업인 솔레어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에 화려한 미모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해 6월 오구 플레이를 한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3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해 초 징계가 1년6개월로 경감돼 국내 개막전부터 복귀했다.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한 윤이나는 올 시즌 1승과 열네 번 톱10을 기록하는 등 KLPGA투어를 평정했다. 당장 LPGA투어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이라는 평가지만, 복귀한 지 1년도 안 돼 미국 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42·오른쪽)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절차를 마쳤다.유승민 후보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63)도 후보 등록을 마쳐 등록 완료자는 이기흥 현 회장(69)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75)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유 후보는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최저시급밖에 되지 않는 처우 속에서도 선수 한 명 키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마저 현저히 어려워졌다”며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오른 유 후보는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하다가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올 9월 사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서고 탁구 부흥을 주도했다.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김용주 후보도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서재원 기자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정몽규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이어온 정 회장은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 수장을 처음 맡은 뒤 2, 3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4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정 회장은 지난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특히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그러나 정 회장을 향한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을 기습 사면해 논란을 일으켰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잡음을 불러오면서다. 최근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처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당선되면 문체부가 당선자 인준 거부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 정 회장과 함께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도 조만간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여자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국제골프연맹(IGF) 회장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IGF는 25일 "소렌스탐 회장이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부터 12월 말까지 임기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소렌스탐 회장은 2021년 1월 2년 임기의 IGF 회장에 처음 선임됐고, 2023년부터 2년간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2승을 거둬 역대 최다승 3위에 오른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에서만 10번 우승한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처음 시작된 2006년엔 초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스위스 로잔에 본사가 있는 IGF는 올림픽, 패럴림픽, 유스올림픽 등에서 골프 경기를 주관하며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한다. 골프가 2014년 유스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정식 종목이 되는데 앞장선 단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절차를 마쳤다.유승민 후보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오전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도 후보 등록을 마쳐 등록 완료자는 이기흥(69) 현 회장과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유승민 후보는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들, 최저시급밖에 되지 않는 처우 속에서도 선수 한 명 키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들,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마저 현저히 어려워졌다"며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저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올랐던 유 후보는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하다가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서고 탁구 부흥을 주도했다.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김용주 후보도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4년 비상대비훈련인 을지연습을 실시한 전국 4000여 기관 중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체육공단은 지난 8월 실시한 을지연습에서 최초 상황 보고, 전시 직제 편성 및 소산 훈련 등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자체 상황 메시지 개발로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형주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체육공단의 위기 대응 역량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국가 위기관리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새 사령탑에 전 그리스 대표팀을 지휘했던 거스 포옛 감독(57·우루과이)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토트넘에서 뛰었고,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코치로 지도 경험을 쌓았다. 이후 브라이턴(잉글랜드 2부)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EPL)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2022~2024년)을 이끌었다.전북은 포옛 감독이 유럽에서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해온 점을 높게 샀다고 한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연속 장타 1위에 오른 방신실(20)이 경기도 평택 행복나눔본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평택은 방신실이 태어나 자란 고향이다.방신실은 이번 기부금을 포함해 올해 2500만원을 기부했다. 방신실은 생활이 어려운데도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와 화재 피해 등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이웃을 지정해 기부금을 기탁해오고 있다.방신실은 "감사한 마음을 주변 이웃에게 나눔으로 보답하고자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도 열심히 해서 더욱 많은 가정을 지원해 이웃돕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GC(파72) 4번홀(파3·176야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아들 찰리(15)가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 정확히 안착한 뒤 홀로 굴러 들어갔다. 찰리는 홀인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고, 우즈는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그를 안아줬다.찰리의 생애 첫 홀인원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우즈는 우승을 놓쳤음에도 방긋 웃었다. 그는 이날 열린 ‘가족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 부자에게 패했지만 “찰리가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샘(딸)이 가방을 멨다”며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일”이라고 기뻐했다.PNC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대회다.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20명이 각자 가족과 한 팀을 이뤄 36홀 스크램블 방식(한 팀의 두 명이 각자 티샷한 뒤 그중 하나를 골라 그 자리에서 두 명 모두 다음 샷을 하는 방식)으로 경기한다.2021년 교통사고 이후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해 홀인원 하나와 버디 13개를 합작한 우즈 부자는 15언더파 5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116타로 랑거 팀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그러나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낸 랑거 팀에 패해 우승을 내줬다. 대회가 끝난 뒤 우즈는 “찰리는 경기의 모든 측면에서 나아졌다”며 “지금까지 이룬 것이 놀랍고,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차 연장전에서 5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떨
끝없는 부진 속 은퇴까지 고민하던 존 패리(38·잉글랜드)가 DP월드투어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패리는 22일(현지시간) 모리셔스 그랑베이의 몽슈아지GC(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프르아시아뱅크모리셔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공동 2위 딜런 나이두와 크리스토 람프레흐트(이상 남아공)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4만5765유로(약 3억7000만원)다.패리는 고교 때 덴마크와 스페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등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2009년 DP월드투어 2부 알리안츠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비방디컵에서 DP월드투어 첫 승을 거두며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이후 패리의 골프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우승이 없는 시간이 길어졌고, 부진 끝에 3부투어까지 추락한 때도 있었다. 패리는 “3부투어로 떨어진 5~6년 전에는 골프를 그만둘 뻔했다”고 돌아봤다.숨통이 트인 건 올해부터다. 패리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DP월드투어 2부인 챌린지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한 뒤 1부 시드를 얻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대단히 중요한 우승”이라며 “지난 14년은 오랜 싸움의 기간이었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우승 과정도 자신의 골프 인생처럼 극적이었다. 5타 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패리는 전반엔 2타만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2번홀(파5)에서 샷 이글로 단숨에 공동 2위까지 뛰어오른 뒤 4개의 버디를 더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이 대회에 출전한 김민규(23)는 2라운드에서 기권했고 허인회(37)와 조우영(23)은 커트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불거진 사무국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에 대해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KPGA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18일 KPGA 노동조합으로부터 해당 임원에 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서를 수령했다”며 “이후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0일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KPGA는 해당 임원에게 무기한 정직 징계 처분을 내리면서 “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존중한 것이며 KPGA는 해당 임원의 모든 업무를 정지시키고 더욱 면밀히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해 직원에 대해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본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아울러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적 기준과 원칙을 확고히 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 마련, 미비한 규정 보완, 관련 교육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내 스포츠용품 제조업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2024년 우수 스포츠용품’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 360。 플레’ 전시체험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박용철 전무이사와 선정된 11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서로의 수상을 축하하며 제품의 장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스포츠 기업의 재무 건정성, 지속 경영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 스포츠 기업’을 선정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당 기업의 인지도 및 제조 용품 판매율 제고를 위해 스포츠용품으로 대상을 변경해 선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총 50개의 스포츠용품이 응모한 가운데, 매출·대외성과·고객·시장분석·용품 평가를 통해 총 11개의 우수 스포츠용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용품은 내년 3월까지 스포츠 360。 플레이 전시체험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선정기업에는 내년 3월 27일 개최 예정인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에 참여기회가 제공된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골프 대중화와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 KPGA는 체육공단 보유 에콜리안 골프장을 활용해 이벤트 골프대회 개최, 골프 꿈나무 육성 지원 프로그램 시행 등 다방면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김원섭 KPGA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산업이 꾸준하게 발전을 이루고 골프가 ‘국민 스포츠’가 될 수 있게 체육공단과 협력할 것”이라며 “KPGA의 가장 큰 자산인 회원을 활용해 골프 대중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은 “국민을 위한 골프 저변 확대에 뜻을 함께해 주신 KPGA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체육공단은 앞으로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골프 꿈나무 육성을 지원하여 골프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체육공단은 골프 대중화를 목적으로 쓰레기 매립지, 폐광산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에콜리안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골프 대중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는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전국 4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해, 체육공단은 10개 기금관리 유형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체육공단은 올해 국민을 향한 5대 약속 중 하나로 청렴당당 KSPO를 선정해 경영진 주도 청렴CAN! 미팅을 통한 현장 의견 청취, 기관장 주관 `청렴도 향상 추진단' 운영을 통한 개선과제 점검 등 전사적 청렴 혁신 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아울러 권익위 청렴연수원 협업으로 체육계 합동 관리자 청렴 교육 및 공연형 청렴교육인 청렴Live를 최초로 도입해 추진하는 등 범 체육계 투명성 강화와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하형주 이사장은 “2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단 임직원은 물론이고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두산건설은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인 유현주, 박결, 임희정, 유효주, 김민솔까지 총 5명의 선수 전원과 메인 후원 재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골프단 전원 재계약은 지난해부터 보여준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대내외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대한민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한 통 큰 결정이었다”며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이 앞으로도 실력과 팬 서비스 모두 갖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단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 임희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원 재계약이라는 통 큰 결정을 내려준 두산건설 측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두산건설은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했다. 그 결과 국내 골프 대회 및 구단 인스타그램 최초로 1만 팔로워 달성했고,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에서 5계단 상승한 5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산건설은 앞으로도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팬들과의 더욱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어 프로로 전향한 뒤 우승을 보태는 진기록을 쓴 닉 던랩(21·미국)이 올해 신인왕에 올랐다.19일(현지시간) PGA투어에 따르면 던랩이 올해 최고 신인을 뽑는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신인상인 아놀드 파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투표권 가운데 던랩은 57%를 얻어내 함께 후보에 올랐던 맥스 그레이서먼, 제이크 냅(이상 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를 제쳤다.20세11개월12일의 던랩은 지난 2013년에 20세 2개월의 나이로 아놀드 파머 어워드를 받은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신인왕이 됐다. 던랩은 "믿기지 않은 여정이었고 매우 감사한 일"이라면서 "지난 1년 동안 대학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던랩은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 1991년 필 미컬슨(미국)의 노던 텔레콤 오픈 제패 이후 33년 만에 나온 아마추어 챔피언이 됐고 프로로 전향한 뒤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했다. PGA투어에서 동일 시즌에 아마추어로 우승하고 프로 신분으로 또 우승한 것은 던랩이 처음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62)이 자신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겠다며 4선 도전을 공식화했다.정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2013년 제52대 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이후 12년간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한 정 회장은 최근 부정적 여론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을 기습 사면해 논란을 일으켰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잡음을 불러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처분을 요구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 쏟겠다”고 했다.축구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4선에 성공하면 축구협회와 정부의 갈등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체부는 지난달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총 27건의 위법·부당 업무 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천안종합축구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과 관련해선 24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다. 문체부가 당선자 인준 거부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정 회장은 “정부와 오해가 쌓인 부분을 대화로 풀겠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다음달 8일 예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지티에스골프가 아파트 커뮤니티 대상 골프 시뮬레이터 무상임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지티에스골프의 이번 무상 임대 프로모션은 아파트 커뮤니티 내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무상 임대 패키지는 GTS골프 자체 소프트웨어 및 듀얼 카메라 센서, 24인치 와이드 타석 키오스크, 정면 스윙분석 카메라, 결제 키오스크로 구성됐다. 소프트웨어로는 신제품인 GTS 시그니처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파트 커뮤니티 100단지 한정으로 진행된다. 임대 기간은 최대 60개월이며, 무상임대 시점이 종료된 이후에는 사용자가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지티에스골프 방운식 대표는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매우 부각되고 있다”며 “아파트 커뮤니티에 설치되는 골프 시뮬레이터에도 차별화된 기능과 전문성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 비용 부담 없이 아파트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이효송(16·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 기록을 썼다. 이효송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가 J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 기록도 세웠다.이효송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살롱파스컵 당시 15세176일로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이후 프로로 전향, JL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JLPGA는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을 직접 선정한다.서재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출전한 선수 1140명(회원 기준) 가운데 우승해본 선수는 221명이었다. 1978년 창설 이후 46년간 단 한 번이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는 20%(16일 현재)도 안 된다. 900명 넘는 선수가 우승 경험이 없으며 배소현(31)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초까지는 그랬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지난해까지 정규투어 우승 기록이 없었다. 7년 동안 한때 시드를 잃고 드림(2부)투어로 내려간 적도 있다.올해의 배소현은 달랐다.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30대의 나이로 생애 첫 승을 따내더니 시즌 3승까지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경기 용인시 수원CC 연습장에서 배소현을 만났다. 그는 “허리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까지 했었는데 첫 승을 넘어 3승까지 기록한 2024년은 잊지 못할 한 해”라고 밝혔다.우승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올 시즌 3승과 함께 기량 발전상까지 거머쥔 배소현. 그는 2019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배원용 씨가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지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소현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선수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었다. 배소현은 “아버지가 강요는 하지 않으셨지만,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시키셨다”며 “늦게나마 골프채를 잡은 저를 보면서 흐뭇해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배소현의 개인 코치이자 캐디백을 메고 함께 투어 생활을 했던 배씨는 2018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부끄럽지 않은 골프선수,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올해 첫 승을 하
스포츠 종목에서 압도적인 발자취를 남긴 선수에게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당구에선 김가영(41·하나카드)이 GOAT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10대 시절부터 ‘작은 마녀’라 불리며 세계 여자 포켓볼 무대를 휩쓸었던 그가 스리쿠션에서도 전인미답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어서다.김가영은 지난 8일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2024~2025시즌 7차 대회 하이원 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보미(26)를 세트 점수 4-2로 누르고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투어에서 무려 30연승을 질주했다. 5회 연속 우승과 30연승 모두 2019년 출범한 PBA 남녀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통산 12승 역시 남녀부 최다다.최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개인 연습장에서 만난 김가영은 “‘작은 마녀’, ‘당구 여제’라는 수식어도 감사하지만, GOAT라는 수식어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진짜 GOAT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기 위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 보겠다”고 했다.○포켓볼 전설이 된 당구장 집 딸김가영에게 당구는 운명이었다. 유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 김용기 씨(74)가 인천에서 당구장을 운영한 덕에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큐를 잡았다.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건 중학교 2학년 때다. 한국계 미국인 포켓볼 선수 자넷 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는 김가영은 “포켓볼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다”며 “재능인지는 몰라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국내 랭킹 1위를 찍었다”고 돌아봤다.성인이 되기도 전에 국내 무대를 접수한 김가영은 고교 졸업반이던 2001년 포켓볼 강국인 대만으로 건너갔다. 그가 오롯이
2025년 7월부터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을 이용하면 비용의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내용을 전하며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분야에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내년 7월부터 헬스장과 수영장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거주자는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 시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대일 맞춤 운동(PT) 등의 강습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적용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헬스장과 수영장 1만3000여 개소 중 참가 신청한 업체다. 문체부 담당자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체육시설이 포함되면서 국민 체육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사업 성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창립회원인 이일안 고문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고인은 1968년 창립회원으로 KPGA 설립을 주도했고 K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는 제7대 KPGA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세미프로(현 KPGA프로) 선발전을 시행하고 레슨 프로부와 골프코치 스쿨을 도입 등 한국 프로골프의 기틀을 다졌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례는 KPGA 협회장으로 치른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이수민(31)이 2025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확보했다.이수민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1)에서 열린 LIV골프 프로모션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앞서 3라운드에선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던 이수민은 최종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파이널 라운드는 하루 동안 3·4라운드를 연속으로 치르는 36홀 경기로 진행됐다. 20명이 출전한 파이널 라운드에서 공동 10위까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받는다. 이수민의 뛰게 될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골프를 창설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대회당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가 걸려 있는 연간 10개 대회로 진행된다.대회를 마친 이수민은 “4라운드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내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한 데 만족한다”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병행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선수 중에선 이수민과 함정우, 왕정훈, 이대한이 파이널 라운드에 출전했지만, 이수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함정우가 공동 12위(2언더파)를 기록했고, 왕정훈이 공동 14위(1언더파), 이대한이 공동 17위(이븐파)에 머물렀다.우승은 대만 출신 리제보가 차지했다.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상금 20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은 리제보는 출전만 해도 ‘잭팟’을 터뜨렸다고 할 수 있는 2025시즌 LIV골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LIV골프 대회에서는 최하위를 해도 5만달러(약 7000만원)의 상금을 주기 때문에 1년에 13개 대회에서 모두 꼴찌를 해도 9억원이 넘는 수입이 보장된다.LIV
프로축구 K리그2(2부) 충남아산이 배성재(45) 수석코치를 2025시즌 팀을 지휘할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배 신임 감독은 숨은 전술가로 업계에선 정평이 나 있다. 충남아산이 올해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것도 김현석 전 감독을 도와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린 그의 존재가 있기에 가능했다. 지도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용인시민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배 감독은 탄야부리 유나이티드, 방콕FC(이상 태국), 고양 KH FC 등의 사령탑을 지냈다. 특히 2022년에는 K4리그 신생팀 고양 KH를 이끌고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충남아산은 “배 감독은 경기 중 세밀한 전술 조정과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 설계를 통해 팀을 리그 최고 수준의 전술적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변화시켰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배 감독 체재에 돌입한 충남아산은 새 시즌 승격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섰다. 다음 달 4일에는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배 감독은 “충남아산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다”며 “올해 선수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골프에 대한 인식은 2년 새 크게 달라졌다.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파이를 키워 온 LIV골프가 최근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빅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평정한 장유빈(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전을 잠시 뒤로 미루고 LIV골프와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유빈은 KPGA투어 대상 선수 자격으로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소그래스CC에서 열리는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예정이었으나 LIV골프와 계약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한국계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 헤드GC팀에 합류하게 된 장유빈은 11일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LIV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이 욕심났다”며 “엄청난 상금도 (이적 결심에) 한몫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향후 LIV골프와 PGA투어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더욱 다양한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유빈이 내년부터 뛸 LIV골프는 2022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엔 천문학적인 상금에만 포커스가 맞춰졌던 게 사실이다. 매 대회 총상금 2500만달러(약 358억원),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7억원)이고, 최하위도 5만달러(약 7200만원) 정도를 챙기면서다. ‘돈 잔치’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PGA투어에서 LIV골프로 이적한 몇몇 선수들은 ‘돈 따라갔다’는 동료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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