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슬로 플레이’ 근절에 팔을 걷어붙였다. 거북이 골퍼에게 최대 2벌타를 주는 강력한 규정을 꺼내면서다.LPGA투어는 14일 새로운 경기 속도(pace of play) 규정을 발표하고 다음달 28일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 때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샷을 할 때 주어진 시간(40초 규정)을 5초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하고, 6~15초 초과하면 1벌타를 매긴다. 16초를 넘기면 2벌타를 준다.새 규정은 벌금보다 벌타를 더 강조했다. 현행 규정은 31초를 초과하면 2벌타를 매길 뿐 30초 초과까지는 벌금만 부과했다. 지난해 슬로 플레이로 적발된 선수 31명 가운데 22명은 벌금을 냈고 9명은 2벌타를 받았다. 바뀌는 규정을 적용했다면 23명이 1벌타, 8명이 2벌타를 받았을 것이라고 LPGA투어는 설명했다.LPGA투어 선수 회장 비키 괴체 애커먼(미국)은 새 규정을 소개하면서 “선수와 팬 모두에게 불만을 불러일으킨 문제를 평가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경기 속도 정책에 대해 철저히 검토했다”고 말했다.슬로 플레이에 대한 과감한 조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3라운드에서 18홀 경기 시간이 5시간38분이나 걸린 것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새 규정이 발표된 이후 “몹시 바라던 일”이라며 기뻐했다.서재원 기자
김가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다.김가영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븟사바꼰 수까빤(태국6언더파 210타)을 1타 차로 제친 김가영은 우승상금 3만달러(약 4317만원)를 받았다. 이 대회 총상금은 20만달러지만, KLPGA 드림투어 다른 대회와 형평성을 위해 공식 상금을 1억원으로 변환해 인정한다. 이에 따라 김가영은 공식 우승 상금 1500만원으로 황유나(22)와 함께 시즌 상금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끝난 시즌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황유나는 이번 대회에서 커트 탈락했다.김가영이 KLPGA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가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며 “우승이 확정됐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드디어 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기뻐했다. 븟사바꼰에 이어 대만의 왕 리닝이 단독 3위(5언더파 211타)에 오른 가운데, 김서윤, 김지수, 한나경 등이 공동 4위(4언더파 212타) 그룹을 형성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금빛 레이스는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을 8일간 뜨겁게 달군 성화가 꺼질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07년 창춘 대회 금메달 이후 18년 만에 포디움 정상에 섰다. 선수들의 이름이나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여자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1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에서 중국에 7-2로 승리했다.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달린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경기에서 1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18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여자 대표팀은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하며 한국 선수단의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2017 삿포로) 기록에 기여했다.앞서 열린 남자 컬링 결승전에선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필리핀에 3-5로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대회 유일한 패배를 결승전에서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 전원이 2001~2003년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비록 금메달 수확의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아이스하키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하키 남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로 이겼다. 전날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슛아웃(승부치기) 끝에 져 사상 첫 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슬로 플레이’ 근절에 팔을 걷어붙였다. 거북이 골퍼에게 최대 2벌타를 주는 강력한 규정을 꺼내면서다.LPGA투어는 14일 새로운 경기 속도(pace of play) 규정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 28일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 때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샷을 할 때 주어진 시간(40초 규정)을 5초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하고, 6~15초 초과하면 1벌타를 매긴다. 16초를 넘기면 2벌타를 준다.새 규정은 벌금보다 벌타를 더 강조했다. 현행 규정은 31초를 초과하면 2벌타를 매길 뿐 30초 초과까지는 벌금만 부과했다. 지난해 슬로 플레이로 적발된 선수 31명 가운데 22명은 벌금을 냈고 9명은 2벌타를 받았다. 바뀌는 규정을 적용했다면 23명이 1벌타, 8명이 2벌타를 받았을 것이라고 LPGA투어는 설명했다.LPGA투어 선수 회장 비키 괴체 애커먼(미국)은 새 규정을 소개하면서 “선수와 팬 모두에게 불만을 불러일으킨 문제를 평가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경기 속도 정책에 대해 철저히 검토했다”며 “새로운 정책은 선수들의 주도로 설립된 위원회를 통해, LPGA의 브랜드와 선수, 팬 등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슬로 플레이에 대한 과감한 조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3라운드에서 18홀 경기 시간이 5시간 38분이나 걸린 뒤 슬로 플레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새 규정이 발표된 이후 “몹시 바라던 일”이라며 “엄격한 규제가 골프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6개 사행산업 사업기관과 함께 정부 사행산업 정책에 동참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 주제로 열린 신년 하례회에는 하형주 이사장을 비롯해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이성리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예상원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 강진호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모인 각 기관의 장은 올해 사감위가 추진하는 정책을 공유하고 사행산업 운영기관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올해에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며 “건전한 이용 문화 조성과 사회적 기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심오택 위원장은 “올해를 불법사행산업 근절과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당부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간판 차준환(24·왼쪽)과 김채연(19·오른쪽)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는 새 역사를 썼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9.02점, 예술점수 88.58점으로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해 총점 281.69점으로 우승했다.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차준환은 2019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메달을 딴 데 이어 2022 사대륙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최초 우승, 2023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최초 메달 획득 등 한국 남자 피겨 역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차준환의 금빛 연기로 한국 피겨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열린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은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으로 총점 147.56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1.88점) 합산 최종 219.44점으로 우승했다.서재원 기자
2008년생 김건희(17·시흥매화고·사진)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건희는 13일 중국 야부리스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5~8번의 공중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서재원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스카티 카메론의 말렛 퍼터 팬텀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 '팬텀 5.2'와 '팬텀 7.2'를 새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팬텀은 스카티 카메론이 전 세계 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한 퍼터다. 스카티 카메론은 “말렛 퍼터에 대한 투어 선수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수들로부터 팬텀 라인에 더 많은 모델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러밍 넥 디자인을 기존 팬텀 5와 팬텀 7 모델에 적용해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왼손잡이 골퍼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왼손용 팬텀 5와 팬텀 11 퍼터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출시된 팬텀 5.2와 팬텀 7.2는 팬텀 5와 팬텀 7 모델에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러밍넥 디자인을 채택해 만들었다. 팬텀 5.2는 아이빔(I-beam) 스타일의 플러밍 넥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간결하면서도 정교하게 뻗은 윙 디자인과 플러밍 넥의 편안한 각도로 어드레스 때 몸의 정렬이 더 효과적으로 되고, 헤드에 새겨진 3개의 사이트 도트 정렬 라인도 얼라인먼트를 돕는다.팬텀 7.2도 아이빔 스타일의 플러밍 넥을 달았다. 더 길어진 날개와 탑 라인에서 바깥쪽 날개 각도의 헤드 디자인이 어드레스 시 퍼터의 헤드를 내려다보았을 때 정렬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편안한 정렬과 안정성, 높은 관성모멘트(MOI)에 더 안정적인 토우 플로우 퍼포먼스를 제공한다.타이틀리스트는 왼손용 팬텀 5, 팬텀 11 2가지 옵션을 추가해 '팬텀' 퍼터는 모두 11종으로 늘어났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2008년생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건희는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5~8번의 공중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2022년 5월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건희는 첫 국제 종합대회 입상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날 결선 취소로 전날 예선 3위에 오른 이지오(17·양평고)는 김건희, 기쿠치하라 고야타(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8일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19·수리고)은 이날 2관왕을 노렸으나 결선이 취소된 바람에 예선 성적인 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 스노보드 종목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중국이 3개, 한국 2개, 일본 1개를 나눠 가졌다. 남자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 1개씩 획득한 강동훈(19·고림고)도 우리나라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봉준호 감독이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할 때 언급했던 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3승을 자랑하는 김민규(24)는 지난해 우연히 SNS에서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본 뒤 다시 한번 유럽 무대 진출을 다짐했다고 한다.김민규에게 ‘가장 개인적인 것’은 도전이었다. 지난해 KPGA투어에서 2승을 쌓은 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와 상금 2위에 오른 김민규는 올해 DP월드투어로 무대를 옮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싶다”며 “DP월드투어가 힘든 곳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유럽을 통해 PGA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두 번 다신 안 가’ 다짐했던 유럽김민규의 유럽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만 14세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돼 주목받았던 김민규는 또래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던 2017년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도전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 데뷔 첫해 DP월드투어 전신인 유러피언투어 3부에서 우승을 두 번이나 했고, 이듬해 2부 챌린지투어 D+D체코 대회에서 최연소(17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에서 활동해야 했지만, 유럽 무대에 김민규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그런데 김민규는 유럽이 마냥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실 두 번 다시 유럽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유럽 투어에선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이동하면서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매주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
지난 2023년부터 대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온 CJ그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CJ는 13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후원과 관련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이자, 선수들이 글로벌 넘버원(No.1)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으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CJ의 후원에 힘입어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2개의 메달(금3 은5 동4)을 획득했다. 김민선(26)과 이나현(20)은 각각 여자 500m와 100m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CJ의 개인 후원을 받는 김민선은 팀 스프린트 금메달과 여자 100m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알렸다.CJ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하얼빈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2026 동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김민선을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에 감사하다”며 “CJ는 선수들이 내년 동계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CJ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유망주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CJ는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윤성빈과 이상호의 성공을 지원하는 등 동계 스포츠에서도 큰 발자취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한층 향상된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는 신형 ERC 소프트 골프볼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ERC 소프트 골프볼은 캘러웨이가 2019년 처음 선보인 인기 모델로 2년 주기로 업그레이드되며 진화해왔다. 이번 신형은 빠른 볼 스피드와 긴 비거리, 뛰어난 스핀 및 그린사이드 컨트롤을 제공한다.ERC 소프트 골프볼에 적용된 하이퍼 엘라스틱 소프트패스트(Hyper Elastic SoftfastTM) 코어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볼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고반발 맨틀 레이어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빠른 볼 스피드를 구현하는 동시에, 그린 주변에서는 더욱 강력한 스핀 컨트롤을 제공한다.ERC 소프트 골프볼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커버는 부드러운 다중 소재 공법을 적용해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으로 최대 비거리를 실현한다. 여기에, 그립 우레탄 코팅이 더해져 마찰력을 증가시켜 숏게임 시 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ERC 소프트 골프볼은 캘러웨이의 대표적인 정렬 기술인 트리플트랙과 트루비스를 적용해 플레이어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ERC 소프트 골프볼은 트리플트랙 화이트, 트리플트랙 옐로우, 트루비스 화이트, 트루비스 옐로우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정품인증 솔루션 브랜드 미로코드(MIROCODE)가 국내 최대 종량제봉투 유통관리 기업인 GBMS와 손잡고 창원특례시 등 주요지방자치단체에 종량제 가품 방지 기술을 제공한다.미로코드와 GBMS는 창원특례시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에 종량제봉투 위조 방지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종량제봉투는 쓰레기 처리비 등을 분담하는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어 '유가증권'의 성격을 띈다. 가품이 늘어날 수록 세금이 잘못 사용돼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악순환 구조로 이어지게 된다.미로코드는 복제가 불가능한초고해상도 코드를 이용해 진품과 가품을 구분한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정품 코드를 인식하면 정품만 '정품 페이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위조된 라벨은 시스템에서 걸러져 '가품'으로 표시된다. 가품이 의심되는 코드가 발견되면 즉시 고객사에 알려주는 '실시간 리포팅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복제 방지 기술을 탑재한 미로코드는 위조 방지 기능을 하지 못했던 QR코드나 워터마크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 받는다. QR코드나 워터마크 기술은 일반 가정용 프린터로도 쉽게 복제가 가능하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스릭슨(SRIXON)이 2025년형 Z-STAR(Z-스타)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NO.1을 만든 공, 이제 나의 공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시되는 이번 시리즈는 Z-스타, Z-스타 XV, Z-스타 다이아몬드 3종으로 각각 다른 스타일 골퍼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Z-스타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뛰어난 직진성, 안정적인 컨트롤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Z-스타 XV는 최대 비거리와 강한 타구감을 원하는 골퍼를 위해 설계됐으며, Z-스타 다이아몬드는 아이언 샷 스핀 성능을 극대화해 세컨드샷에서도 더욱 정교한 그린 공략을 돕는다.특히 Z-스타 XV는 강한 타구감과 비거리 특화 설계로 마츠야마 히데키, 브룩스 캡카, 최경주, 키건 브래들리 등 투어 프로가 선택한 공으로 이미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능이 입증된 모델이다.이번 Z-스타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우레탄 소재를 적용한 바이오매스 우레탄 커버다. 이 소재를 사용해 임팩트 때 페이스와의 접촉 시간을 늘려 비거리를 늘리고 스핀 성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내부는 부드럽고 외부는 단단하게 설계된 구조로 강한 반발력과 안정적인 컨트롤을 실현했다.Z-스타, Z-스타 XV는 흰색, 노란색과 두 가지 색상을 섞은 디바이드 3가지로 출시됐고, Z-스타 다이아몬드는 디바이드가 없다. Z-스타 시리즈는 던롭 프라이빗 센터 청담 및 전국 300여 개 스릭슨 특약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스릭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5·사진)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압바꾸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이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러시아 청소년 대표이던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6년 귀화했다. ‘푸른 눈의 태극전사’가 된 압바꾸모바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15㎞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랐다.서재원 기자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5)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압바꾸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이다. 종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다.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여자 7.5㎞와 남자 10㎞ 스프린트, 여자 4×6㎞ 계주와 남자 4×7.5㎞ 계주 경기가 열린다.러시아 청소년 대표였던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둔 2016년 우리나라로 귀화했다. ‘푸른 눈의 태극전사’가 된 압바꾸모바는 평창 올림픽 때 여자 15㎞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한동안 한국 바이애슬론계의 최전선을 이끌었던 압바꾸모바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바이애슬론계의 숙원을 풀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30)은 올 시즌을 앞두고 훈련 및 시즌 일정을 통째로 바꿨다. 매년 2월 초까지 동계 훈련을 한 뒤 3월 초부터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동계 훈련을 생략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부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가 1월 대회에 출전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고진영의 결단은 부활을 위한 몸부림이다. 2018년 LPGA투어에 데뷔해 매년 1승 이상 쌓은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스승인 이시우 코치는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 고진영은 휴식 없이 훈련을 바로 시작했다”며 “지난해 11월과 12월 스윙 교정 등을 하며 새 시즌 준비에 더 빨리 들어갔다”고 설명했다.고진영의 루틴 변화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지난주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고진영은 “작년에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잘하고 있다”며 “시즌 최종전까지 이 기세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후반 보기 3개로 놓친 우승고진영은 이날 전반까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 후반 12번홀까지 66개 홀 연속, 지난주 포함 95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후 1년9개월 만의 우승에 한걸음 다가서는 듯했다.그러나 13번홀(파4) 첫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세컨드샷을 그린 옆 벙커
캘러웨이 어패럴이 2025년 봄·여름용 ‘RE-BOOST‘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은 부드러운 터치감과 편안한 소재,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컬러가 특징이다. 캠페인 비주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 대표 아이템 남성 블루종 안감 점퍼는 스윙 디테일(등판 터널)을 적용했으며, 니트 시보리로 마감된 카라와 밑단이 실용성을 강화해 라운드뿐만 아니라 데일리 웨어로도 손색없다. 후드 및 소매 탈착 디테일을 갖춘 홑겹 아노락은 다양한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등판 부분에 로고 타공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했다. 소프트한 터치감과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하는 고기능성 폴리 소재의 윈드브레이커는 라운드 시 최적의 퍼포먼스를 돕는다.아울러 부드러운 신축성 소재의 긴팔 티셔츠, 필드용 원포인트 티셔츠 등 다양한 종류의 상의 라인업과 슬림핏, 반조거, 캐주얼 테이퍼드 팬츠까지 골퍼들의 스타일을 완성할 아이템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여성 컬렉션 또한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블루종 홑겹 점퍼, 통기성을 강화한 베스트, 자체 개발한 자가드 패턴 베스트 외에도 UV 차단 및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니트 티셔츠는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캘러웨이 어패럴의 2025년 봄·여름 컬렉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구입은 전국 공식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이 2025년 봄·여름용 기능성 골프웨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스페이서 퍼포먼스(SPACER PERFORMANCE)라는 메인 테마 아래, 옷과 골퍼의 몸 사이의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이상적인 스윙 매커니즘을 구현하게 돕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이 특징이다.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주고 골퍼의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원하고, 땀을 빠르게 배출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통기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스윙 동작이 방해받지 않도록 스윙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편안한 피팅감으로 체력 소모는 줄이고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신제품은 최상급 슈퍼 프리미엄 퍼포먼스 라인의 투어핏S(TOUR-FIT S),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퍼포먼스 헤리티지 라인인 투어핏(TOUR-FIT), 그리고 필드 위에서 기능성은 물론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갖춘 웨어러블 퍼포먼스 라인인 플레이(PLAY) 3종류로 나뉜다.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전국 브랜드 스토어에서 7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트렁크 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미즈노는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의 신제품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미즈노 프로 S-3 아이언은 시그니처한 감각을 선사한다. 미즈노만의 고유한 타구감은 미즈노 히로시마 공장에서만 독점적으로 수행되는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 공정과 최고급 소재가 결합한 결과물이다. 미즈노의 독자적인 특허 제법인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는 헤드부터 넥까지 일체형 구조로 페이스 면의 단류선을 고밀도로 밀집시켜 타구감을 극대화한다. 미즈노 프로 S-3 아이언에는 미즈노에서 엄선한 최상의 연철 소재인 1025E를 채용해 타구감의 완성도를 높였다. 1025E는 불순물이 50% 이하로 처리된 고품질 탄소강으로, 타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된 최상급 연철 소재다. 여기에 코퍼 언더레이(Copper Underlay) 마무리 처리를 더해 타구 후 진동 패턴을 강화하여 더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미즈노의 트리플 컷 솔(Triple Cut Sole)은 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했다. 바운스 각도를 크게 하여 다양한 플레이 환경에서도 우수하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 균형 잡힌 리딩 엣지는 잔디를 부드럽고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제어력을 가능하게 하며, 최적화된 트레일링 엣지는 헤드의 조작성을 높여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샷을 원하는 골퍼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미즈노 프로 S-3 아이언의 모든 곡선과 윤곽은 미즈노 장인이라고 불리는 마스터 크래프트맨의 참여로 투어 프로들의 요구에도 부합하는 디자인을 구현한다. 얇은 탑라인은 투어에서 선호하는 미적 감각을 위해 클래식하면서도 시각적인 날렵함을 가능하게 한다. 얇은 솔 역시 다양한 라이와 잔디 상황에서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겨울방학을 맞이해 스포츠 취약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는 정기적으로 수강이 어려운 스포츠 소외계층에게 스포츠 체험을 제공하는 취지다. 스포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체육공단은 서울시 및 송파구 등 17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스포츠 취약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수강 신청을 받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아이스 스케이팅 기초·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며 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에서 참가 자격을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정종태 스포츠이용권팀장은 “올해부터 광역, 기초지자체 및 민간 협업을 통해 스포츠 취약계층 유·청소년에게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은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연 50만원 이내)와 스포츠 강좌 수강료(매월 10만5000원에서 11만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 모집 일정에 따라 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 또는 관할 시·군·구청·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30)은 올 시즌을 앞두고 훈련 및 시즌 일정을 통째로 바꾸는 변화를 택했다. 매년 2월 초까지 동계 훈련을 한 뒤 3월 초부터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동계 훈련을 생략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부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가 1월 대회에 출전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고진영의 결단은 부활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201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매년 1승 이상씩 쌓았던 그가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고진영의 스승인 이시우 코치는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 고진영은 휴식 없이 훈련을 바로 시작했다”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스윙 교정 등을 하면서 새 시즌 준비를 보다 빨리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고진영의 루틴 변화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지난주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고진영은 “작년에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잘하고 있다”며 “시즌 최종전까지 이 기세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자평했다.후반 보기 3개로 놓친 우승고진영은 이날 전반까진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은 뒤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 후반 12번홀까지 66개 홀 연속, 지난주 포함 95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년9개월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듯했다.그러나 1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점령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윤이나(23)가 데뷔전 첫날 주춤했다.윤이나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공동 72위로 밀린 윤이나는 당장 커트 통과가 급해졌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고,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출전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큰 기대를 받고 데뷔전에 나선 윤이나는 267야드의 평균 드라이브를 기록, 장타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하지만 페어웨이를 10차례 놓치는 등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8번(파5)과 9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 타수를 줄였지만 12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에 그쳤다. 윤이나는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한국 선수 중에서 임진희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낸 고진영은 공동 6위(4언더파 67타)로 경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진 탈출을 노리는 ‘핫식스’ 이정은과 이미향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6위에 포진됐다. 작년에 병가를 내고 쉬었던 박성현은 1년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올라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윤이나의 신인왕 타이틀 경쟁자 야마시타 미유, 리오 다케다(이상 일본)는 각각 공동 9위, 공동 14위로 선전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PXG어패럴을 전개하는 로저나인이 ‘비터 오렌지(Bitter Orange)’로 시즌 시작을 알린다고 6일 밝혔다.비터 오렌지 컬렉션은 상큼한 오렌지 컬러로 생동감 넘치는 봄 햇살을 담아낸 시즌 첫 번째 컬러 라인업이다. 다양한 건축물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절개 라인과 유선 패턴 등을 활용해 클래식한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했다. 아울러 기능성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군의 경우 스윙 재킷과 레인 코트, 풀오버 스웨터와 숏 슬리브 등 포멀한 룩부터 기능성을 갖춘 퍼포먼스 웨어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계절감을 반영한 탄탄한 소재의 니트류도 있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스테디셀러인 PXG 컴피백과 미니 토트백에도 시즌 컬러가 적용됐다. PXG 어패럴의 25S/S 비터 오렌지 컬렉션 제품 정보는 PXG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US오픈 골프 대회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LIV골프에 문을 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평정한 뒤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23·사진)에게도 US오픈 출전 기회가 생겼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LIV골프 선수 상위 랭커에게 US오픈 예선 면제권을 부여한다고 6일 발표했다. 올해 5월 19일 기준 LIV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상위 선수 1명에게 US오픈 본선 출전 자격을 준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올해 4월 7일 기준 순위 상위 10명은 US오픈 지역 예선에 나가는 자격을 얻는다.2026년 대회에는 2025시즌 LIV골프 최종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 자격 미획득자 1명, 2026시즌 5월 18일 기준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1명 등 총 2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는 것으로 확대된다. 2026년 US오픈 지역 예선에는 2025년 최종 순위 상위 10명, 2026년 4월 기준 순위 상위 10명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2022년 출범한 LIV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한다. LIV골프 소속 선수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나갈 직접적인 방법이 없었다. 4대 메이저 대회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 상위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제공했고, LIV골프에서 뛰는 선수는 세계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자격으로만 나갈 수 있게 했다.LIV골프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오닐은 “USGA가 LIV골프 선수들에게 US오픈에 나갈 기회를 제공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이크 완 USGA CEO의 리더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조치가 골프 종목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US오픈은 6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CC에서 열린다.
경기 악화에 따른 골프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까지 열린 대회 두 개가 스폰서 이탈로 폐지되자 KPGA투어는 선뜻 올해 투어 일정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정표를 내놓은 ‘이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대조적이다.6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올해부터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두 대회 폐지로 올 시즌 KPGA투어는 20개 대회 안팎으로 총상금 등 전체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KPGA투어는 지난해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K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로, 2010년 먼싱웨어 챔피언십으로 창설돼 지난해까지 15년간 유지됐다. 그러나 메인 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가 올해 대회 개최를 포기해 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하고 네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골프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골프 시장 하락세가 이어져 의류 브랜드 단독으로 대회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KB금융그룹이 2018년 창설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폐지를 결정한 것도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축소가 결정적 이유다. 골프계 관계자는 “KB금융그룹도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스포츠마케팅 예산 축소 등을 논의했고, 오랜 고심 끝에 최근 남자 대회 폐지를 결정했다”며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의 철수가 도화선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귀띔했다.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KLPGA빌딩에서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3부)투어의 개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다산베아채와 SB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점프투어 5차전부터 8차전까지 총 4개 대회로 구성된다. 대회별 총상금은 3000만원(4개 대회 총상금 1억2000만원)이다.조인식에는 다산베아채 김유림 총괄사장과 장보성 대표, SBS골프 이상근 대표, KLPGT 이영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다산베아채 김유림 총괄사장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에서 KLPGA 점프투어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선수들과 꿈나무들이 멋진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대회가 열리는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는 여유를 되찾는 다산코스, 사랑을 느끼는 베아채 코스, 도전하는 장보고 코스로 구성됐다. 14개 홀에서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경기 악화로 인한 골프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까지 열렸던 대회 중 2개 대회가 스폰서 이탈로 올해 폐지되면서 KPGA투어가 올해 투어 일정 발표를 선뜻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정표를 내놓은 ‘이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올해부터 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두 대회 폐지로 올 시즌 KPGA투어는 20개 대회 안팎으로 총상금 등 전체적인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KPGA투어는 지난해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K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로, 2010년 먼싱웨어 챔피언십으로 창설돼 지난해까지 15년간 유지됐다. 그러나 메인 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가 올해 대회 개최를 포기하면서 KPGA투어의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하고 네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골프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골프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의류 브랜드 단독으로 대회를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KB금융그룹이 2018년 창설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의 폐지를 결정한 것도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축소가 결정적 이유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KB금융그룹도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스포츠마케팅 예산 축소 등을 논의했고, 오랜 고심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를 평정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윤이나(22)가 신인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뗀다.윤이나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CC(파71)에서 막을 올리는 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윤이나는 첫날 요시다 유리(일본), 케이트 스미스 스트로(미국)와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윤이나는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를 기록해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달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한 윤이나는 “미국 현지에 도착해 2주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면서 여러 종류의 잔디와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다”며 “데뷔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LPGA투어 현장 분위기도 미리 익혔다. 윤이나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대회장을 찾아 갤러리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져 윤이나는 나설 수 없었다.시즌 두 번째 대회를 통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윤이나의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 포함 신인 16명이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데뷔전 직전엔 신인왕에 대해 말을 아낀 윤이나는 “매주 다른 주에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차근차근 환경에 적응하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회는 시즌 첫 ‘풀 필드’(출전 선수 120명) 대회로, 한국 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왼쪽)의 모친 쿨티다 우즈가 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우즈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른 아침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슬프다”며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이며 어머니 없이는 내 개인적 성취의 어떤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우즈는 어머니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쿨티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아들의 스크린골프리그 TGL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람한 바 있다. 밝은 표정으로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에 잡히기도 했는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쿨티다는 우즈의 든든한 지지자였다. 2006년 우즈의 부친 얼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들 옆을 든든히 지켰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가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밥존스어워드 수상 연설에서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내가 투어를 다닐 때 아버지가 중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걸 책임졌다”며 “어머니는 내 인생을 항상 함께했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내 곁에 계셨다”고 말했다.우즈는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즈의 상징이 된 빨간색을 ‘파워 컬러’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준 것도 어머니라고 한다. 그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유소년대회에 데려다주면서 강인함과 승부 근성을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쿨티다는 19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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