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1993~2023년 신한은행 30년 근무
-신탁부, 펀드상품부, 퇴직연금사업부 근무
-부산대학교, KAIST 금융공학 MBA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박사
-목표달성형펀드 등 펀드관련 특허 3종 취득
-저서 :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2024), 하박사의 참 쉬운 경제(2023), 소버린의 진실 공저(2006)
돌이켜보면 30년 직장생활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어떻게 해야 남들보다 더 인정받을 수 있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동료, 선배들은 눈코 뜰 새 없이 일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선배들이 어떻게 일 하는지 눈여겨봤다 따라해보고, 정말 모르겠다 싶으면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2~3년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요령도 생기게 됩니다. 중요한 일과 조금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일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직장생활에서 중요한 두 가지는 일과 대인관계입니다. 일은 잘하는데 대인관계는 젬병인 사람이 있고, 일은 그저 그런데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무덤까지 가더라도 항상 할 일은 다 못한다'는 말처럼 죽어라 일을 해도, 다음 날이면 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어진 일에 전력을 다하다보면 에너지가 고갈되고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일의 경중을 따져 중요한 일은 전력투구하고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는 일은 상대적으로 노력을 덜 들이는 것이 하나의 요령입니다. 후배들에게도,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매사에 전력투구하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일을 다 해내기도 어려우니, 일의 경중과 시급함 등을 확인해 '강약약, 강약약'의 템포로 접근하라고 말입니다.일을 하다보면 '그레이 존'(회색지대·Gray Zone)이 가끔씩 발생합니다. 일을 해도 표가 나지 않고 그대로 두자니 찜찜한 일들입니다. 몸이 힘들 때는 "이 정도는, 이 일은 하지 않아도 괜찮겠
30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직장인에서 교수로 신분이 바뀌고 경영학원론, 조직행동론 등의 이론을 가르치면서 직장생활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전달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학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봅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역시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하는 것입니다. 3, 4학년이 되면 보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분야와 회사에 대해 파악하고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30년간의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하면 좋은 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성공과 실패담이 직장생활을 준비하는 대학생, 그리고 이제 막 입사한 사회 초년생 및 주니어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씩 전달해 드리겠습니다.그 중 첫 조언은 '일찍 출근해라. 일찍 도착하라'는 겁니다.대학교에서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하고 필요한 스펙들을 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취업을 해서 몇 주, 몇 달간의 업무 연수를 받고 현장에 배치됩니다. 필자도 연수원에서 직원 연수업무를 5년간 했습니다. 상당한 기간동안 업무연수를 실시하고 현업에 보내도 당장 선배, 동료직원만큼 일을 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은행의 경우 단순한 입출금부터 예적금 가입과 해지업무 등이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금융관련 다양한 자격증이 있어도 처음 돈을 만지고 지급하면서 숫자가 1원이라도 틀리면 안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몇 개월 동안은 해당 지점과 부서의 선배 직원을 멘토로 업무와 직장생활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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