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의 비중은 28.1%로 압도적인 1위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개인 관광객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엔 중국인들이 서울 명동, 강남 등 주요 번화가에서 쇼핑을 하는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쇼핑 관광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아울렛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천공항과 서울 사이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주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증가율이 60%를 기록하며 지난해(30%)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여행사를 중심으로 단체 방문이 크게 늘면서, 올해 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관광버스만 180여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중화권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유로는 △공항과의 인접성 △프리미엄 브랜드 △외국인 특화 서비스 등이 꼽힌다. 김포공항까지 15분, 인천공항까지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출국 전 마지막 쇼핑을 하기 편리하다. 서울 도심에서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국내 아울렛 중 최다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할인 혜택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차별화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말 저녁에는 한강을 배경으로 불꽃축제를 진행하며 한강 유람선 및 자전거 라이딩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부터는 외국
최근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자기관리다. 본격적으로 영양제 등을 챙겨 먹기엔 이른 나이지만 평소 식품 소비를 할 때 최대한 건강에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단백질 음료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한 비율은 69.2%에 달했다. 2030세대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전체 단백질 음료 상품군 매출은 58% 증가했다.다이어트식으로 알려진 그릭요거트도 마찬가지다. 2030세대가 전체 매출의 71.4%를 차지했고, 이 중 2030 여성의 매출 비중은 45.7%였다. GS25에서는 샐러드 제품 매출의 70%가 2030세대에서 나왔다. 비타민, 콜라겐 등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 상품군에서도 2030세대 매출 비중은 60%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저속 노화’를 콘셉트로 한 잡곡밥, 삼각김밥 등의 간편식을 선보였는데 이들 매출의 절반이 2030세대에서 나왔다.2030세대의 주류 취향도 바뀌고 있다. 40대 이상이 소주와 맥주를 주로 선택한다면, 2030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하이볼 등을 선호한다. 업계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팔린 하이볼 가운데 약 70%를 구입했다. 반면 20대가 소주 및 맥주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14.8%, 10.0%에 그쳤다. 30대도 각각 23.5%, 25.8%를 기록했다.대학생 박수영 씨(24·가명)는 “술이 일상에 영향을 주는 게 싫어 음주 빈도를 1주일에 2~3회에서 2주에 1회 정도로 줄였다”며 “편의점에서 음식을 구매할 때 최대한 건강에 좋은 상품을 고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과자, 라면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데 주로 쓰이는 팜유 가격이 1년 새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팜유 선물 가격은 t당 1048.25달러로 1년 전(848.75달러)에 비해 23.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엔 t당 1207.5달러까지 치솟았다. 팜유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기름야자 열매로 만드는 식용유다.팜유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중순부터 주산지인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라니냐(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팜유에서 추출하는 바이오디젤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농산물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시행하며 글로벌 식물성 기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과 과자를 튀기는 데 주로 쓰이는 팜유 가격이 오르면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라현진 기자
이노션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강화한다.이노션은 최근 방한한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총책임자 등과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이 만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마케팅 협업을 비롯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노션은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자사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소개했다. 특히 캠페인 기획·제작 역량,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서울 강남과 명동의 주요 상권 내 옥외광고 미디어 채널, 전시기획 사업 등을 강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가능성을 설명했다.앞서 이노션은 넷플릭스와 함께 기아의 ‘뉴 스포티지’ 출시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국내 첫 싱글 타이틀 스폰서십 체결 △3부작 맞춤형 광고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운영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이노션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2’, ‘솔로지옥4’, ‘중증외상센터’ 등 인기 콘텐츠와 광고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화제성 높은 콘텐츠를 보유한 만큼, 브랜드 캠페인에서도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2022년 1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광고 포함 요금제를 도입했다. 월 5500원의 가격으로 프리미엄·스탠더드 요금제 대비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넷플릭스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광고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가든패스를 구독하면 식물 특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화나무 700여 그루가 심어진 ‘하늘정원길’, 세계 최고 장미정원에 선정된 ‘장미원’,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은행나무숲’ 등 용인 에버랜드 단지에 있는 꽃과 숲, 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구독자는 연간 280일 중 원하는 시기에 방문하면 된다. 에버랜드는 오는 10일부터 가든패스 선착순 모집을 시작한다.라현진 기자
편의점이 초저가 ‘10원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물가에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가 저렴한 상품 구매를 늘린 영향이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중순 업계 최저가인 990원 핫바를 내놓는다. CU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의 일환이다. 2500원이던 판매가를 990원으로 낮췄다. CU는 지난해부터 880원 컵라면, 990원 과자, 990원 딸기·초코우유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 같은 1000원 미만 상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9.8% 늘었다. 특히 880원 컵라면은 1년 새 110만 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 관계자는 “생산라인 변경 없이 제조사 기존 라인을 사용하며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는 등 공정 효율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췄다”고 했다.10원 마케팅 ‘원조’는 대형마트다. 이날 삼겹살데이를 맞아 수입 삼겹살을 100g당 779~890원에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편의점이 10원 마케팅 경쟁에 뛰어든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GS25가 550원 라면, 800원 아이스크림, 980원 우유 등을 선보이며 먼저 치고 나갔다. 이마트24도 올 들어 ‘900원 삼각김밥’ ‘1900원 김밥’ 등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김밥류 매출을 자체 분석한 결과 ‘1900김밥’이 기존 1위 ‘참치마요김밥’을 밀어내고 최단기간 40만 개 이상 판매돼 김밥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내놓은 ‘900삼각김밥’도 매출 1위 ‘참치마요삼각김밥’을 제쳤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월 PB 제품인 ‘착한아메리카노블랙’을 800원에 선보였다. 230ml 용량으로 동일 용량 상품 대비 약 40% 저렴하게 출시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간
현대백화점은 제주도와 손잡고 제주도 기업의 판로 확대와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제주도청과 ‘제주 관광·기념품산업 및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은 제주 관광·기념품산업 육성을 위한 마케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제주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가치 확산 등에 협력한다.라현진 기자
편의점 CU가 bhc, 오리온, 농심 등 대형 식품사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콜라보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1만8000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판로를 확장하려는 식품사들과 협력해 윈윈 효과를 내려는 전략이다. CU는 bhc의 인기 메뉴 ‘뿌링클’ 치킨 시즈닝을 활용한 브리또와 피자,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과자 ‘고래밥’을 토핑으로 올려 먹는 떡볶이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신제품은 전국 점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CU 상반기 상품 컨벤션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고물가 속에서 가성비 높은 간편식을 선호하는 10·20대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평가됐다.bhc와 협업한 '뿌링치킨브리또'와 '뿌링치킨피자'는 뿌링클 시즈닝을 입힌 치킨과 모짜렐라 치즈를 더한 제품이다. 오리온과의 협업 제품인 '고래밥 떡볶이'는 별도 소포장된 '고래밥 볶음양념맛' 과자를 토핑으로 추가할 수 있는 냉장 즉석 떡볶이다. 이외에도 CU는 농심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1981년 출시된 카레맛 스낵 '비29'을 단독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CU가 식품사는 물론 제약사, 게임사,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과의 협업을 지속하는 이유는 빠른 트렌드 대응력과 강력한 유통망 때문이다. 전국 1만85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업계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갖췄기 때문이다. 봉수아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냉장 간편식 시장에서 브리또, 피자 등의 매출이 상승하는 가운데 새로운 맛을 더해 추가 수요를 창출하고자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과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로 CU만의 상품 경쟁력을
1872년 설립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은 숙련된 장인들과 함께 독창적인 기술 및 전통을 계승하며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제품들을 탄생시켰다.에스.티.듀퐁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컬렉션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근원을 되짚어 보며 고유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풍부한 역사와 노하우가 집약된 디자인의 새로운 남성 라인과 유니섹스 가죽 컬렉션을 선보인다. 에스.티.듀퐁의 새로운 가죽 컬렉션은 파이어 헤드와 다이아몬드 헤드 모티브를 디자인으로 사용했으며, 이는 엑스백(X-BAG), 에이펙스(APEX)에서 혁신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 오드리 헵번을 위한 브랜드 최초의 핸드백인 리비에라(RIVIERA)를 새롭게 선보인다.엑스백은 듀퐁의 가장 상징적인 아이템인 라이터와 필기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파이어 헤드 기요셰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파이어 헤드 패턴은 연금술에서 불을 상징하는 듀퐁의 대표적인 모티브에서 비롯됐다. 에스.티.듀퐁은 1950년대부터 금세공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기요셰 패턴을 선보여 왔으며 이런 장인 정신이 엑스백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다양한 색상과 대담하면서도 입체적인 형태감이 돋보이는 엑스백은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균형 잡힌 실루엣과 정교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듀퐁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완성했다.엑스백은 이탈리아의 아틀리에와 협업해 독특한 삼각형 모양의 실루엣을 구현했다. 가죽은 고급스러운 풀 그레인 송아지 가죽을 사용했다. 팔
이마트가 3월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시작했다. 고래잇 페스타는 강력한 가격 투자와 차별화 상품을 근간으로 한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연중 대규모 할인행사다.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알리고자 이마트 e와 유사한 형상의 고래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이마트는 파격 혜택 상품 ‘고래잇템’ 20여종과 카테고리별 초저가 ‘응(%) 가격’을 선보인다. 이번 ‘고래잇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앱 고래잇 광고영상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고래잇 골드바(10돈, 1명), e머니(10만점, 100명), 고래밥 교환쿠폰(1000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3월 대표 고래잇템은 국내산 프리미엄 특수품종인 ‘금한돈’과 오프라인 기준 이마트 단독 품종인 ‘우리흑돈’ 삼겹살/목심이다.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해 금한돈(100g)은 1788원, 우리흑돈(100g)은 1848원에 판매한다. 금한돈은 프리미엄 YBD(요크셔·버크셔·듀록돼지 삼원교잡) 품종으로 육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토종 재래돼지 혈통을 잇기 위해 개발한 흑돼지로, 재래돼지 고유의 진한 육색과 풍부한 향미를 지닌다.참외, 오렌지 등 제철 과일도 작년 이맘때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 ‘성주 꿀 참외’는 올해 첫 수확 물량을 15만개 준비했고 ‘네이블 오렌지’는 한 달 전부터 미국 수출업체와 사전협의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전복은 평시 3주 치 물량인 약 20톤을 한 번에 매입해 기존 가격의 반값에 판매한다. ‘완도 활전복(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는 해상 운송비가 올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을 앞두고 벌어진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과 미국 동부 항만노조 파업 여파가 한풀 꺾이면서다. 부산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연초 5000달러(40피트 기준)에서 최근 2000달러대로 떨어졌다.26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1595.08을 기록했다. 올 들어 36% 하락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4% 떨어졌다. 매주 금요일 발표되는 SCFI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롱비치·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을 반영한다. 상하이를 떠난 배 상당수가 부산을 거쳐 세계 곳곳으로 떠나기 때문에 국내 해운·물류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다.SCFI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10월 중순 2060대까지 하락했다가 연말에는 2500 이상으로 올랐다. SCFI는 보통 연말과 연초엔 물동량 감소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오히려 오른 것이다. 당시 운임 상승은 중국의 수출량 급증이 견인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는 해상 운송비가 올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을 앞두고 벌어진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과 미국 동부 항만노조 파업 여파가 한풀 꺾이면서다. 부산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연초 5000달러(40피트 기준)에서 최근 2000달러대로 떨어졌다.26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1595.08을 기록했다. 올 들어 36% 하락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4% 떨어졌다. 매주 금요일 발표되는 SCFI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롱비치·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을 반영한다. 상하이를 떠난 배 상당수가 부산을 거쳐 세계 곳곳으로 떠나기 때문에 국내 해운·물류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다.SCFI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10월 중순 2060대까지 하락했다가 연말에는 2500 이상으로 올랐다. SCFI는 보통 연말과 연초엔 물동량 감소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오히려 오른 것이다. 당시 운임 상승은 중국의 수출량 급증이 견인했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기업이 관세 부과 전에 수출을 서두른 것이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항만 노조가 동부 지역 항구에서 전면 파업을 벌여 운임 상승 압력을 높였다.SCFI는 지난 1월부터 빠르게 하락했다. 중국발 운송 물량이 대거 소진된 영향이 크다.상하이발 컨테이너선 운임이 떨어지자 부산항에서 떠나는 운송료도 덩달아 하락세를 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부산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로 가는 컨테이너선 운임(40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파페치, 대만 등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늘면서 '매출 40조원' 돌파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이다.4분기 실적을 합산한 쿠팡의 작년 연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1년 전(31조8298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연간실적은 1~4분기별 평균환율로 환산한 분기별 원화 기준액(1달러당 1395.35원)을 반영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쿠팡의 성장사업 부문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확대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성장사업 부문(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매출은 1조5098억원을(10억8200만달러) 기록했다. 전년 3601억원(2억7300만달러) 대비 319.3% 급중한 것이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4분기 매출은 9조6042억원(68억8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쿠팡의 지난해 연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4분기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달러)으로 전년(1715억원)에 비해 154% 늘었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2441억원·1억7500만달러) 수령분이 4분기 이익 관련 지표에 반영된 영향이다.반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이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쿠팡의 연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원) 대비 29% 올랐다.4분기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달러)으로 전년(1715억원)에 비해 154%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300만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쿠팡은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익 규모가 줄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과거 편의점 도시락은 급히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 위주로 판매됐다. 하지만 '편도족(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즐겨 먹는 소비자)'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편의점 도시락은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그 시작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편의점 CU가 있었다.CU는 백종원 대표와의 동행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백종원 간편식을 리뉴얼하고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CU는 2015년 12월부터 간편식을 중심으로 도시락·맥주·막걸리·안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백종원의 레시피가 담긴 상품들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출시한 백종원 제품은 약 550여종이며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 판매량은 4억6000만개에 달한다.특히, 백종원 도시락은 '편도족'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편의점 도시락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CU가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는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는 맛과 가성비를 앞세워 출시할 때마다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CU는 올해 '백종원 10주년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메뉴의 간편식 10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메뉴로 △스페셜 한판·매콤불고기 도시락 △스페셜 우삼겹·대파제육 삼각김밥 △스페셜 한줄 김밥 △스페셜 매콤불고기 김밥 △더블 사라다 샌드 △치킨 불고기 버거 △미트볼 파스타 등이다.스페셜 한판·매콤불고기 도시락은 10년 전 백종원 간편식의 첫 출시 상품이었던 한판 도시락과 매콤불고기 도시락의 리뉴얼 버전이다. 스페셜 우삼겹·대파제육 삼각김밥은 소비
홈플러스는 출범 3주년을 맞은 식품 전문 매장 '메가 푸드 마켓'의 누적 고객 수가 1억2000만명을 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2년 2월 17일 처음 선보인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 특화 매장으로, 매장 진열대의 대부분을 식품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체 점포(126개)의 4분의 1 이상인 33개 점포가 메가 푸드 마켓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메가 푸드 마켓 점포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4% 늘었고 식품 매출은 31% 증가했다. 서울 강서점과 인천 간석점,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대전 유성점, 경기 의정부점 등 지역별 거점 점포가 매출을 이끌었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메가 푸드 마켓으로 재단장한 점포의 신규 고객 수 역시 리뉴얼 이전 대비 63%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메가 푸드 마켓의 장점에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더한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를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서점과 간석점에 이어 경기 북동부 상권의 핵심 점포인 의정부점도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로 전환해 이날 재개장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중 강원도 지역 점포를 메가 푸드 마켓으로 재단장할 예정이다.조도연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미래는 식품에 있다는 전략이 적중해 지금은 식품 중심의 매장 재단장이 뉴노멀이 됐다"며 "품질의 균질성과 가격경쟁력을 더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대형마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편의점 GS25가 소용량이면서도 고품질인 가성비 화장품을 앞세워 저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GS25는 기초화장품 3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신제품은 △더마비 모이스처 바디워시 30㎖ △더마비 모이스처 바디로션 30㎖ △리얼베리어 크림 라이트 10㎖ 등 총 3종으로 가격은 3000원이다.고물가가 장기화하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뷰티 시장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GS25의 화장품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또 최근 일주일간 가성비 화장품 6종의 매출은 전월 동기간보다 3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실용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파우치 형태로 구성돼 휴대하기 편리해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GS25는 예상했다. 특히 '더마비 모이스처 바디로션 30㎖'는 1분에 1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더마비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강력한 보습력이 장점이다.GS25는 가성비 화장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점을 반영,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크네스, 듀이트리, 메디힐 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가성비와 제품력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류주희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상품기획자(MD)는 "기초화장품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뷰티 제품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제품들을 기획했다"며 "특히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겨냥한 기초화장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
전 세계 주요 면화 산지에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중국 등의 의류 수요 감소까지 겹치면서 면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제 면화 시세가 1년 전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18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면화 선물은 1년 전 파운드당 0.9387달러보다 28.5% 떨어진 0.6711달러에 거래됐다. 면화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도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2024년 시즌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이 됐다. 면화 재배 면적은 4% 늘었으며 수확량도 역대 최대인 ㏊(헥타르·1㏊는 1만㎡)당 1911㎏을 기록했다. 브라질 농가들은 2024~2025년 시즌 면화 재배 면적을 17% 확대해 19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옥수수 농가들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면화로 품종을 바꾸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브라질의 2024~25년 수확량을 1670만베일(면화 생산 단위·1베일=약 220㎏)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화 수요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이었던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의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글로벌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의 소비도 감소하면서 이들이 재고를 줄이며 신규 발주를 줄이는 상황까지 겹쳤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낮아져 옷값을 올리지 않고 있는데도 소비 둔화로 제품 판매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면화를 사들여 실(면사)로 가공하는 국내 방적 업계는 면화값 하락에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방적 업계 관계자는 “실 납품 단가는 면화 가격
세계 주요 면화 산지에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중국 등의 의류 수요가 감소하자 면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제 면화 시세가 1년 전보다 28% 넘게 하락했다.18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면화 선물은 1년 전 파운드당 0.9387달러보다 28.5% 떨어진 0.6711달러에 거래됐다.면화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도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2024년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면화 재배 면적은 4% 넓어지고, 수확량도 역대 최대인 헥타르(㏊·1㏊=1만㎡)당 1911㎏을 기록했다.브라질 농가는 2024~2025년 면화 재배 면적을 17% 확대해 19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옥수수 농가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면화로 품종을 바꾸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브라질의 2024~2025년 수확량이 1670만 베일(면화 생산 단위·1베일=약 220㎏)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면화 수요 역시 세계 경기 침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인 중국에서 경제 성장 둔화로 의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글로벌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소비가 감소하면서 이들이 재고를 줄이며 신규 발주를 감축하는 상황까지 겹쳤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낮아져 옷값을 올리지 않는데도 소비 둔화로 제품 판매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면화를 사들여 실(면사)로 가공하는 국내 방적업계는 면화값 하락에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방적업계 관계자는 “실 납품 단가는 면화 가격 추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면화 풍년이 들 것으로 보여 생산량과 재고 모두 많아질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가 국내 e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테무는 국내에서 오픈마켓을 운영하기로 하고 한국인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테무는 중국산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기존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테무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에게 수백만 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본지 1월 31일자 A22면 참조테무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가운데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와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판매자 등록은 테무 셀러 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테무가 한국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지사장 파견, 인력 채용 등의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10월 한국 상품 전문관 K베뉴를 신설해 지난해 12월까지 입점 수수료 면제를 앞세워 한국인 판매자를 모집했다. 테무는 본사 차원에서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가 직진출을 결정해 한국 e커머스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지난해 결제 추정 금액은 각각 3조6897억원, 6002억원으로 합산 4조원을 넘었다. 전년(2조3228억원) 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라현진 기자
다이소가 '2025 봄봄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봄봄 시리즈는 2017년 첫 출시 이후 올해 9번째 선보이는 다이소의 대표 시즌 상품이다. 수채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벚꽃 디자인을 적용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 봄봄 시리즈는 클래식한 벚꽃 디자인을 활용해 역대 인기 상품과 신상품 40여종으로 구성했다.봄 나들이에 활용하기 좋은 상품으로는 출시 때마다 빠르게 완판됐던 '유리 소주잔'과 '텀블러'가 있다. 이번 시즌에는 투명한 재질에 핑크톤 벚꽃을 더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내놨다. 특히 유리 소주잔은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벚꽃 무늬의 색이 진해지는 효과가 있어 인증샷에 활용할 수 있다.2018년 인기를 끌었던 '벚꽃 우산'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출시했다. 우산 커버의 중앙 상단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벚꽃잎이 퍼지도록 디자인돼 우산을 펼치면 마치 벚꽃나무에서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N꾸(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다이어리, 휴대폰, 가방 등을 꾸미는 것)'를 즐길 수 있는 상품도 판매한다. '벚꽃 금박스티커'는 클래식한 벚꽃의 테두리 등에 금색을 입혀 벚꽃이 돋보이도록 했다. 봄봄 시리즈의 스티커 상품은 특유의 감성을 살려 다양한 소품에 활용할 수 있어 매 시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꾸(창문 꾸미기)를 즐기기에 알맞은 '벚꽃 젤리 데코장식'도 있다.다이소 관계자는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봄봄 시리즈' 클래식한 디자인의 인기 상품과 신상품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은 시즌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한정판 위스키 사러 새벽 4시부터 기다렸어요."트레이더스 마곡점의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이른 오전 9시부터 매장 입구에 '오픈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정 판매 하는 위스키와 건담 팝업스토어를 위해 새벽 4시부터 대기한 소비자도 있었다. 매장이 문을 열자 대용량 고기, 밀키트를 판매하는 매대로 소비자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강서지역 첫 창고형 할인점이마트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열었다. 23번째 점포인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2019년 문을 연 월계점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점포다. 서울 강서 지역의 첫 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다.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주변 6㎞ 반경 안에 마곡 신도시를 비롯해 약 1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도심과 신도시, 오피스 등 다양한 상권을 배후로 뒀다. 핵심 소비층인 3∼4인 가구 비중은 31.5%, 대형마트 주 소비자층인 40∼50대 인구 비율은 32.3%로 각각 29.2%, 30.8%인 서울시 평균을 넘어선다.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주 소비자층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면적은 1만1636㎡로 기존 매출 1위인 하남점보다 10% 이상 넓다. 마곡점이 3년 내에 매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는 판단에서다.매장 내 13곳에 팝업 매대인 ‘로드쇼’ 공간을 배치해 차별화 요소를 강화했다. 로드쇼는 2~3주 동안 특색 있는 상품을 특정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방식이다. 개점을 맞아 로드쇼 공간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프라모델과 갓챠(뽑기) 머신을 선보였다.개점을 맞아 단독 상품 행사도 진행한다. '김창수 위스키'와 협업해 생산한 '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지분율 10%) 매입을 완료했다.이마트는 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총 278만7582주를 매입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장이 마감한 뒤 시간 외 매매로 주당 8만760원에 매수했다. 이번 거래로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기존 18.56%(517만2911주)에서 28.56%(796만493주)가 됐다.주당 가격은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라 전날 종가(6만7300원)에 20% 할증이 붙은 액수다. 총매수금액은 2251억2512만원이다. 정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에 현금을 비롯해 개인 자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10일 이마트는 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이번 매입으로 이 총괄회장 지분을 승계하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정 회장의 이마트 ‘독자 경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번 지분 매입이 지난해 10월 30일 발표한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를 위한 후속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마트 부문을 정 회장이, 신세계백화점 부문은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경영하는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기업 간 계열 분리를 하려면 상장사는 상호 보유 지분이 3% 미만, 비상장사는 상호 보유 지분이 10% 미만이어야 한다. 이번 매매 계약에 따라 이 총괄회장에겐 ㈜신세계 지분 10%만 남는다.라현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 거주인구 120만 명 규모의 대형 상권인 서울 강서 지역에 진출한다. 대규모 상권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이마트는 14일 강서구에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마곡점은 강서 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다. 23번째 트레이더스 점포로 2023년 12월 문을 연 수원 화서점 이후 14개월 만의 신규 출점이다.트레이더스 마곡점은 반경 6㎞ 이내에 약 120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 상권에 자리 잡았다.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었다. 면적은 1만1636㎡로 기존 매출 1위인 하남점보다 10% 이상 넓다.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은 “마곡점은 3년 내 매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며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상품,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강서 지역, 경기 서부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레이더스는 2021년 이후 5년간 5개 점포를 새롭게 열었다. 올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점도 열어 올해만 두 개의 신규 매장을 낸다. 트레이더스가 공격적으로 출점을 확대하는 것은 고물가 여파로 창고형 할인점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트레이더스 매출은 1년 전(3조3727억원)보다 5.2% 늘어난 3조54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급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매입 전략이 원가 절감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이마트 관계자는 “통합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쿠팡이 국내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한다.쿠팡은 200억원을 투자해 제주도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물류센터)를 구축해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에 새벽 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쿠팡이 처음이다.제주도의 쿠팡 와우회원들은 자정까지 1만5000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비롯한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확대한다.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제주 와우회원은 400여종의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계란·두부·정육부터 만두 등 같은 다양한 냉장 냉동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여러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거쳐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일반 상품은 8000여종을 새벽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제주도에 사는 30대 문유정 씨는 "서울 살다 제주로 내려왔는데 강원도 한우나 경북 사과 같은 내륙 음식을 잘 못 먹었던 게 아쉬웠다"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 덕에 이제 내륙 음식을 편히 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쌍둥이를 키우는 30대 홍가영 씨는 "마트가 있는 제주시까지 왕복 2시간이었다"며 "로켓프레시로 수입산 고기를 자주 구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물류 시설을 운영하면서 최근까지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마
신라스테이가 새해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출시한 패키지 ‘럭키스테이 2025’가 역대급 판매 기록을 세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신라스테이는 지난해 12월 새해에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신년 행운’ ‘건강관리’ ‘겨울방학’ ‘봄맞이’ ‘신학기’를 주제로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스테이 2025’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출시 후 높은 인기를 보이며 7주 만에 3만 객실 판매에 돌파했다. 이는 매주 평균 4300여개의 객실이 팔려나갔다는 의미로 신라스테이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신라스테이는 다섯 가지 버킷리스트 테마에 맞춰 총 250명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어 이목을 끌었다. 신년 행운 테마로는 순금 26.25g(7돈)짜리 열쇠(1명), 건강관리 테마로는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밀 검진 이용권을 제공한다. 정밀 검진 이용권의 경우 검진 전후에 편한 이동을 위해 도보 10분 거리의 신라스테이 서대문 숙박권 1매(2명)를 함께 제공한다.이외에도 겨울방학 테마로는 가족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신라모노그램 다낭 숙박권(1명), 봄맞이 테마로는 대청소를 도와줄 삼성 비스포크 스팀 로봇 청소기(5명), 신학기 테마로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갤럭시 Z플립6(2명)을 증정하는 등 역대급 규모의 경품을 마련했다.신라스테이 관계자는 “고객의 새해 버킷리스트를 고민하며 준비한 ‘럭키스테이 2025’ 패키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안한 쉼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럭키스테이 2025’ 패키지는 오는 3월 13일까지 신라스테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
국내 골프장이 비수기를 맞이하는 겨울에는 날씨가 온화한 지역으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증가한다. 연평균 기온이 27도인 괌도 대표적 골프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미국령 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춰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특히 1월부터 5월까지는 습도가 낮고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건기라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캐디 없이 온전히 골프에 집중하기 좋은 괌의 골프장들은 독특한 코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괌은 남동쪽 해안에 있는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다. 1973년 개장해 괌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골프장이다.CCP 괌은 괌에서 가장 많은 바다 전망 홀을 보유해 대부분의 홀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다. 인공적인 골프 코스와 달리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어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다. 대부분 직선 코스로 구성되었으며 해저드가 많지 않아 골프 초심자의 첫 해외 라운딩 도전에도 제격이다.또 잔디 아래에 산호초 가루로 토대를 만든 덕에 배수가 뛰어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우기에도 경기가 가능하다. CCP 괌에서 우중 골프를 경험한 이들은 괌 골프장 중 가장 배수가 좋다고 평가한다.그 밖에도 CCP 괌은 △힐튼 괌 리조트 & 스파 △호텔 닛코 괌 △하얏트 리젠시 괌 △PIC 괌 △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더 츠바키 타워 등 제휴 호텔 투숙객에게는 상시 그린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CCP 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거나 PIC 괌 로비에 위치한 게스트 서비스 카운터에서 예약할 경
제일기획의 북미 자회사 맥키니는 미국 피자브랜드 '리틀 시저스'와 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제59회 슈퍼볼 1쿼터에 방영된 이번 광고는 리틀 시저스의 인기 메뉴 '크레이지 퍼프'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광고에는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유진 레비가 출연했다.리틀 시저스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리틀 시저스가 추구하는 대담하고 매력적인 즐거움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 코미디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유진 레비와의 협업으로 놀라운 맛뿐만 아니라 잊을 수 없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리틀 시저스 슈퍼볼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TV 광고 효과 조사 기업 아이스팟이 발표한 슈퍼볼 광고 순위에서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맥키니는 작년 파파이스의 슈퍼볼 광고에 이어 올해 리틀 시저스의 광고로 2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참여했다.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제일기획은 북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슈퍼볼 광고의 평균 단가를 지난해와 유사한 30초당 700만달러(약 112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다수의 광고가 30초당 800만달러 수준에 거래됐다고도 알려졌다. 올해 슈퍼볼 중계권을 보유한 폭스(FOX)는 지난해 11월경 광고 물량이 매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이마트가 지난해 영업이익 470여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배당금 증액과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이마트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통상임금 판결로 퇴직급여 충당부채와 희망퇴직 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2132억원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2023년)에는 469억원 영업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전년(29조4722억원) 대비 1.5% 줄었다.이마트 별도 매출은 16조9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며 1218억원으로 35.2% 감소했다. 이마트는 “2만 명이 넘는 인원을 고용하기 때문에 초과근로수당과 휴일수당 임금 부담이 높다”며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급증해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본질적 수익 구조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이마트 자회사 가운데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3조1001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10억원 증가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보다 613억원 늘어난 7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이마트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밝혔다. 우선 134억원을 투입해 최저 배당금을 기존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올린다. 또 내년까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한다.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9만7466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연간 28만 주씩 총 56만 주를 소각하겠다는 것이다.2027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종가
제일기획은 북미 자회사 맥키니가 미국 피자 브랜드 ‘리틀 시저스’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리틀 시저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피자 체인 브랜드이자 NFL의 공식 피자 스폰서다. 2019년 맥키니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9일 열린 제59회 슈퍼볼 1쿼터에 방영된 이번 광고는 리틀 시저스의 인기 메뉴 ‘크레이지 퍼프’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맥키니는 작년 파파이스의 슈퍼볼 광고에 이어 2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참여했다.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일기획이 북미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슈퍼볼 광고의 평균 단가를 지난해와 비슷한 30초당 700만달러(약 112억원)로 추정했다.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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