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이 2027년까지 국내 첫 매출 4조원 백화점이 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연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이다.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의 의미는 남다르다.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도 잠실점은 1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웃돈다.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백화점 이상의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超)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2021년부터 롯데월드몰을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면서 대규모 쇼핑 공간에 롯데백화점의 MD 구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롯데월드몰은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와 런던베이글뮤지엄 등 식음료 시설을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연달아 유치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 또는 리뉴얼한 매장은 100여개에 달하며 진행한 팝업은 600건을 넘어선다.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VIP를 위한 본관과 에비뉴엘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했다. 특히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조성한 럭셔리 전용 팝업 공간 ‘더 크라운’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단독 팝업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본관에는 JBL, 까시나, 에드라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매출은 4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쇼핑 이상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트렌디한 스포츠 브랜드와 함께 역동적인 점포로 거듭난다. 지난해 12월 20일 센텀시티 몰 지하 1층에 스포츠 신발 전문관을 새롭게 조성해 신규 브랜드를 유치하고 인기 브랜드의 면적을 확대하는 등 스포츠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2023년과 2024년 지역 점포로는 최초로 2년 연속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점은 트렌디한 브랜드를 유치하고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리뉴얼을 진행해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상품군은 2030세대의 러닝 열풍과 3040세대의 웰니스(몸과 마음의 종합적 건강)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로 꼽힌다.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1~11월 기준 10% 이상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러닝화가 포함된 스포츠 신발 카테고리는 20% 이상 대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센텀시티점의 스포츠 카테고리는 20~40대 소비자 비중이 7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해 새단장한 스포츠 신발 전문관은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웠다. 패션의류, 화장품 등 다른 상품군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도 40% 이상임을 감안해 백화점 건물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와의 시너지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인기 브랜드 뉴발란스와 푸마는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의 매장을 새롭게 조성한다. 661㎡ 규모로 문을 연 뉴발란스는 오프라인 최대 비주얼 프레젠테이션존을 만들어 브랜드의 지향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인기 제품인 ‘US/UK MADE’ 상품들도 꾸준하게 출시할 예정이다.푸마는 신세계와 협업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 최상위 레벨의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러닝화와 협
현대백화점이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신규 출점 확대 등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업계 최단기간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더현대 서울’의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는 포부다.현대백화점은 내년 커넥트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2027년 더현대 광주(가칭)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가칭)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출점을 통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일대에는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 시설인 ‘더현대 광주’를 짓는다.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몰로 연면적만 30만㎡에 달한다. 규모로만 보면 더현대 서울의 1.5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국내 유통 최대 규모의 초대형 녹지 공간을 비롯해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000㎡ 부지에는 7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커넥트현대 청주는 내년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문을 연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며,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제시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올해 커넥트현대를 부산에 성공적으로 열었다. MZ세대를 겨냥한 ‘고디바 베이커리’ 등 맛집과 ‘마뗑킴’ ‘커버낫’ 등 K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
신세계백화점의 오프프라이스(off-price)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난해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 스타필드 등에서 1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팩토리스토어의 성장 요인은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구성이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앞세우고, 객단가가 높은 강남점 매장에는 고소득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모피와 해외 여성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팩토리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해외에도 진출한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개장하는 ‘콕콕 메가몰’에 현지 1호점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7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라오스 매장에선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해 K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K뷰티 상품도 판매한다. 신세계와 코라오는 라오스 매장을 중장기적으로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국내에서 4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연간 거래액을 12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라현진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김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 설립에 참여했고 음식배달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플랫폼을 창업했다.그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둬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해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은 김 대표 체제에서 신성장 동력 확대를 가속, 지속할 수 있는 성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유통 대기업과 소상공인과 협업해 운영하는 장보기·쇼핑 서비스의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은 새로운 입점 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도 확장하기로 했다.우아한형제들은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은 올해 초 실행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한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과자와 음료 수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다.1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5% 증가해 7억달러(약 1조원)를 처음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한류 인기 덕분에 과자 수출이 많이 늘었다”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이라고 말했다.같은 기간 음료 수출액은 6억달러(약 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과자와 음료의 합계 수출액은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12월까지 실적을 합산하면 2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제과·음료 업체들은 침체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뉴진스를 빼빼로와 제로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에서 뉴진스가 출연한 빼빼로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매출이 늘자 현지 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크라운해태그룹은 2022년 7월 해태제과 공장에 이어 지난해 5월 크라운제과 신공장을 충남 아산시에 지었다. 평택항에서 가까운 두 공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라현진 기자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개발될 예정인 ‘화성국제테마파크’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17년을 끌어온 이 사업이 공식적인 인허가 절차의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주체인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신세계화성은 화성국제테마파크 부지가 경기도로부터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경기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지정·고시되는 관광단지는 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 내 테마파크 용지 약 284만㎡로, 경기도 최대이자 화성시 최초다.신세계화성은 지난 7월 복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시티’로 확정하고 뒤이어 10월 글로벌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글로벌과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해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내년 중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베이시티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룡알 화석지 등 인근에 관광 자원이 풍부한 데다 아시아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과 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교통도 좋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수차례 무산 위기 끝에 재추진되고 있다. 신세계는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라현진 기자
롯데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롯데는 지난 10월 경상남도, 구세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업해 ‘생명틔움’ 키트 300개를 경남 농어촌 거주 출산 가정 및 출산 예정 가정에 지원했다. 키트는 건강기능식품, 임산부 간식, 출산 및 육아용품 등 임신과 출산·육아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지원은 ‘롯데의 생애주기 CSV사업’의 일환이다.롯데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인 ‘맘(mom)편한 꿈다락’도 진행 중이다. 맘편한 꿈다락은 문화 체험 및 아동 역량 강화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17년 전북 군산 회현면 1호점에서 시작됐다.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등에서 총 93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공교육의 디지털화 및 코딩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디지털 교육 및 디지털 도서 구독권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2017년부터는 친환경 놀이터를 지원하는 ‘맘(mom)편한 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전남 여수에 위치한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폐교)에 개소한 맘편한 놀이터 27호점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실내 아동 놀이시설 수요를 반영해 실외에서 실내 놀이터로 전환한 첫 사례다. 롯데는 맘편한 놀이터로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13회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롯데는 지난달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 성수에서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이하 밸유
“거기 가봤나?”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은 ‘현장경영’으로 압축된다. 신 명예회장은 신영재 전 롯데월드 대표에게 습관처럼 “롯데월드 놀이시설을 모두 타 보았느냐”, “자네가 모두 타 보고 안전 여부를 직접 검토하라”고 말할 정도로 현장을 중시했다. 롯데호텔 경비원들은 신 명예회장이 매일 한 시간 동안 서울 명동 거리를 걸으며 가판대에서 무엇을 파는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살폈다고 썼다.롯데재단은 이 같은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 인간적 면모가 담긴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사진)을 출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신 명예회장을 가까이서 본 롯데그룹 전직 임원 50명이 그와 함께한 다양한 일화를 담았다. 평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출간됐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인간적 고찰을 바탕으로 그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남기고자 했다”고 평전을 출간한 배경을 설명했다.이동호 전 롯데호텔 부산 대표는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이라는 글을 통해 신 명예회장의 꼼꼼함을 소개했다. 그는 “회장님은 안전과 화재에 대해서는 특히 엄격하셔서 인화물질 관리부터 연기감지기 숫자까지 일일이 확인하셨다”며 “순찰 시에는 ‘더 단디 돌아봐라(더 철저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신 명예회장은 호텔산업을 성장시켜 국가에 보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관광보국’ 문구를 액자로 만들어 사무실에 걸어두기도 했다.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는 80대 중반이 된 신 명예회
GS리테일은 K웨이브 열풍을 타고 올해 수출액이 900만달러(약 132억원)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GS리테일은 2020년 ‘300만달러 수출의 탑’을, 2022년에는 ‘7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고, 2년 만에 1000만달러 수출을 눈앞에 뒀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도 국가별 소비 추세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올해 수출 실적은 2017년 첫 수출 실적 대비 65배 이상 늘었다. 2017년 40여 종이던 수출 품목은 올해 기준 600여 종으로 크게 늘었다. 수출 대상국은 유럽 북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30여 개국이다.올해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10여 종의 넷플릭스 제휴 상품이다. 올해만 200만달러(약 29억원) 수출액을 달성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달고나와 에너지 드링크 등 관련 상품을 앞세워 미국 호주 등 신규 유통 채널로 판로를 확장했다.GS리테일은 내년까지 수출액 1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상품기획 팀장은 “K편의점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고환율,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 등으로 가격 압박이 심해지자 유통업계가 그간 취급하지 않던 제품을 발굴하며 가격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수입 과일 원가 부담이 커지자 기존보다 크기가 작고, 용량이 적은 과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크기와 용량이 줄어든 대신 판매 가격을 50%가량 낮춘 체리와 바나나 등이다. 기존에 판매하지 않던 규격의 상품을 도입하고 이를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롯데마트는 칠레산 체리 300g을 7990원에 판매한다. 일반 칠레산 체리(450g)보다 과실 크기는 약 10% 작고, 용량은 33% 적은 체리로 가격은 50% 낮췄다. 필리핀산 바나나(720g)는 일반 상품보다 50% 이상 싼 1990원이다. 기존 바나나 한 송이는 5~7개가 붙어있는데 이 바나나는 한 송이가 3~5개로 구성됐다.롯데마트는 크기가 작거나 외관의 흠 때문에 상품화가 어려운 B+급을 저렴하게 파는 ‘상생 농산물’도 선보였다. 올해 60여 가지 상생 농산물을 판매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시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상생 농산물이 인기를 끌자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편의점 CU는 이날 개당 290원짜리 캡슐커피인 ‘290 블렌드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10개입 제품 가격이 2900원, g당 단가가 58원으로 커피 프랜차이즈나 다른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제품보다 가격이 낮다. 아라비카 원두값이 t당 7000달러를 넘어서며 4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초저가 상품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CU는 1년 전부터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아라비카 원두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즉석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25일 기준 매출(거래액) 3조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이다.잠실점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고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은 지난달 30일에 넘어섰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에비뉴엘), 쇼핑몰(월드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초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월드몰의 경우 K패션 브랜드와 대규모 체험형 팝업스토어 등 MZ(밀레니엄+Z세대)를 공략한 콘텐츠로 채웠고, 최근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또 본관과 에비뉴엘은 VIP를 위한 브랜드와 라운지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장점으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을 꼽았다. 잠실점은 롯데월드타워, 롯데호텔, 석촌호수, 놀이공원 등을 주변에 갖췄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800만명에 달한다.롯데백화점은 내년 37년 만에 잠실점 본관 재단장에 나선다. 프리미엄 식품관을 만들고 저층부부터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월드몰은 이색 콘텐츠와 식음료(F&B) 시설 강화,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으로 리뉴얼하기로 했다. 향후 재단장이 끝나는 2027년에는 '4조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
고물가 속 내수 부진 장기화로 패션업계의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랜드의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인 스파오가 15년 전보다 낮은 가격의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이랜드 계열 패션 브랜드의 원자재 통합 소싱, 디자인 단일화 등 전략에 힘입어 이 같은 가격 혁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10월 발열 내의(웜테크) 제품을 9900원에 선보였다. 이는 2009년 출시가인 1만2900원보다 3000원 낮은 가격이다. 스파오의 대표 상품인 베이직 푸퍼(패딩), 플리스(아우터)도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인 6만9900원, 2만9900원에 각각 내놨다. 이랜드월드의 여성복 브랜드 미쏘의 핏업데님은 3만9900원, 모 핏업팬츠는 4만99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을 1만원씩 인하했다.이랜드월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판매량을 예측, 사전에 대량으로 발주해 원가를 낮췄다. 소재와 디자인도 단일화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소수 상품을 기획 생산하고, 동일한 소재의 실과 원단을 대규모로 소싱해 여러 상품에 적용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경기침체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해외 거래처와의 협상력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이랜드월드 관계자는 “베트남, 중국 등에 있는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해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의 상품을 통합 생산한다”며 “원자재도 통합 구매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스파오와 미쏘는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소공로 본점 일대에서 중구청과 함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중구청과 협업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축제 장소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1일 본점 외벽에 선보인 1292㎡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사진) 인근이다. K팝 축하 공연과 함께 카운트다운 영상, 불꽃 축제 등을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스퀘어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서커스 못지않은 새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티뷰크(T.BUC)’는 새울토피아의 대표적인 작업복 브랜드다. 43년간 작업복을 만들며 작업복 기준을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 사무 작업복부터 단체복, 특수기능성 작업복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작업복과 안전화를 사계절에 맞게 생산하고 있다.티뷰크는 산업체에서 입는 워크웨어는 비싸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반영해 ‘High Quality Low Price’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다. 자가 공장에서 생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기능성, 품질을 갖춘 워크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티뷰크는 이런 신념을 기반으로 기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MZ세대 ‘프리워커’도 좋아할 만한 세련된 디자인의 워크웨어를 내놓으며 국내 워크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티뷰크는 워크웨어의 본질인 품질, 내구성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연구개발해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작업 환경과 동작을 분석해 가장 일하기 편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세이프티 라인’에서는 작업 환경에 맞춰 유럽 국제 안전 규격(EN ISO 20471)에 적합한 고휘도 반사띠 제품과 툴 마스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안전화 브랜드 ‘탑클래스’, 단체복 브랜드 ‘마크’ 등 라인별 세분된 전문 브랜드를 출시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울토피아는 인도네시아에 자가 봉제 공장을 두고 대량 생산 및 품질 관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티뷰크는 2007년 설립된 티뷰크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지난 추석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 내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총 6448가구에 각각 김치 5㎏을 전달했다. 이 재단의 ‘사랑의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은 1974년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이념으로 창립된 뒤 반세기 동안 국내 대표 패션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대표 브랜드 ‘인디안’의 론칭 50주년을 기념해 올 한 해 다채로운 캠페인과 이벤트를 펼쳤다. 50년 동안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해 ‘100년을 이어가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5월 웰메이드는 50주년 기념 ‘모든 순간을 웰메이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브랜드 모델 배우 남궁민과 함께한 캠페인 영상은 1974년 인디안 티셔츠를 시작으로 ‘국민 옷집’ 웰메이드가 되기까지 50년 세월을 함께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 출근,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 등 중요한 순간에 함께한 웰메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영상으로 호평받았다.메이크 오버 프로젝트 ‘너는 나의 웰메이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SNS로 사연을 모집해 선정된 세 팀의 가족에게 웰메이드 제품과 헤어·메이크업, 전문 프로필 스튜디오 ‘시현하다’에서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해 온 가족이 입는 ‘국민의 옷집’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줬다는 평가다.11월에는 웰메이드 론칭 당시 선보인 ‘웰송’을 활용한 새로운 캠페인으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 웰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로 2013년 공개와 동시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으며 ‘국민 웰송’으로 불렸다. 올해는 2024년 버전의 웰송과 함께 브랜드 모델 남궁민과 전국 360여 개 매장의 웰메이드 마스터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 브랜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광범위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소비자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 기획, 마케팅에 즉각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재고의 효율적인 관리와 비용 절감 등 장점이 있어 온라인 패션 브랜드를 시도하는 패션업체가 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 운영하는 ‘아카이브 앱크’도 온라인 기반으로 출시한 브랜드 중 하나다. 아카이브 앱크는 가죽 소재를 활용해 간결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의 신발과 가방을 선보이는 여성 패션잡화 브랜드다. 2019년 코오롱FnC가 일종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했다.아카이브 앱크는 2019년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자 론칭 1년 만에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단독 쇼룸 ‘아카이브 앱크 아틀리에’를 열었다. 2022년에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두 번째 쇼룸 ‘아카이브 앱크 홈’을 열었다. 올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 들어 아카이브 앱크 누적 매출은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아카이브 앱크는 올해 해외 진출에 나섰다. 지난 4월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사이트는 아카이브 앱크의 미니멀한 감성을 담았다. 일본어를 지원하고 현지 통화로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아카이브 앱크는 태국에도 진출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태국 최
LG생활건강은 지난 9월 CNP의 세컨드 브랜드 ‘CNP 바이 오디-티디(CNP Bye od-td)’를 다이소에 론칭한 뒤 출시한 스팟 카밍 젤이 지난 11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CNP 바이 오디-티디 스팟 카밍 젤은 각질, 피지, 건조함 등으로 인한 트러블 부위를 진정시켜주는 제품이다. 트러블 케어에 효과적인 레티날과 각질 관리를 돕는 라하(LHA) 성분을 함유한 수분감 있는 제형이 신속한 스팟 케어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피부 진정을 돕는 다섯 가지 허브와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담은 ‘허브-비니거 팅처’ 성분이 들어 있다.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테스트를 통해 여드름성 피부의 유분 및 피지 케어 효과를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우수한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며 입점 한 달 만에 ‘다이소몰 SNS 핫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트러블 관리 추천 아이템으로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10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졌고 추가 입고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일이 반복되자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구매 성공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지금까지도 다이소 온라인몰에서는 1인당 3개의 구매 수량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입고 시 곧바로 품절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입고 알람 신청자가 한때 1만4000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전국적으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CNP 바이 오디-티디 브랜드 관계자는 “CNP 더마 연구소만의 트러블 케어 노하우를 담은 스팟 카밍 젤이 합리적인 가격에 확실한 효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
편의점 GS25가 내년에 신선식품 등 특화 상품 판매에 연동해 지급하는 가맹 경영주의 인센티브 재원을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인센티브 우수점에는 1박2일 국내 관광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GS25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상생지원제도’를 발표했다. GS25는 다자녀 가맹비 할인 제도를 신설해 만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이면 가맹비를 200만원 깎아주기로 했다. 국가공인 위생등급제도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한 점포에는 정수 필터 비용을 100% 지원한다.의료서비스 플랫폼 세이프닥과 협업해 15개 비급여 의료 항목에서 최저가 혜택과 예약 편의를 지원한다.채용 플랫폼 ‘급구’와 제휴해 근로자 구인을 돕는다. 점포관리 앱 보스몬을 활용해 근태 관리와 급여 계산, 근로계약서 작성 등의 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다.GS25는 2017년부터 상생지원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점포 수익 증대뿐 아니라 운영 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로 가맹점주와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라현진 기자
26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대대적인 지식재산권(IP)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에 탄핵 정국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꺼져가는 연말연시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사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고 전국 5개 점포에 오징어 게임 굿즈를 판매하는 매장을 열었다. 18개 협업 브랜드와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의류, 잡화, 디저트 등을 만들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편의점 GS25도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GS25는 이 매장을 오징어 게임 세계관이 반영된 게임 세트장으로 꾸몄다. 내부는 체험 공간과 포토존, 협업 상품 전시·판매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간편식과 디저트, 달고나와 같은 협업 상품 30여 종을 매장에서 선보인다.식품업계도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오징어 게임’ 콘셉트로 만두, 떡볶이, 붕어빵 등의 협업 상품을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14개국에 선보였다. 오뚜기가 지난달 출시한 오징어 게임 협업 ‘뿌셔뿌셔’ 신제품 2종의 누적 판매량은 160만 개를 넘어섰다. 신제품에는 오징어 게임 스티커가 동봉된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내놨다.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통·식품업계도 덩달아 달고나 등의 매출이 뛰는 등 특수를 누렸다. 업계
쿠팡이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C.스트리트 셀렉숍에서 코닥어패럴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코닥어패럴은 카메라용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 브랜드를 활용해 만든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다.쿠팡은 지난 11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이고자 C.스트리트 셀렉숍을 개설했다. 코닥어패럴을 비롯해 로라로라, 키르시, 보카바카 등 6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쿠팡 관계자는 “스트리트 브랜드 오드스튜디오와 아웃도어 프로덕츠도 입점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쿠팡은 오는 29일까지 코닥어패럴의 입점을 기념해 ‘코닥 그랜드 론칭’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대표 할인 상품은 울 바시티 재킷, 데님 컬렉션 코듀로이 재킷, 레터링 고중량 후드 등이다.라현진 기자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사진)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가 전달한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영세 사업자, 실직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된다. 롯데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188억원을 기부했다. 롯데는 성금 전달 이외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놀이·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맘편한 놀이터’ 등이다.라현진 기자
이마트가 내년부터 가격, 상품, 할인 행사 등을 모두 새롭게 선보인다. 대규모 할인을 통한 가격 우위, 단독 상품을 통한 혁신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이마트는 내년부터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고래잇 캠페인’(로고)을 펼친다고 23일 발표했다. 고래잇 캠페인은 ‘고객이 응(%)할 때까지, 세상을 고래잇(Great·그레이트)하게’라는 의미를 담았다. 핵심은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가격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고래잇 페스타, 고래잇템, 응 가격, e머니 리워드 등 네 가지 주제로 이뤄진다.고래잇 페스타는 쓱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다. 이마트는 기존 연간 두 번 열던 랜더스데이와 쓱데이를 고래잇 페스타로 바꾸고 5회 이상 추가 행사를 할 계획이다. 첫 행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새해 특별 할인으로 시작한다.고래잇템은 단독 상품 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일컫는다. 이마트는 고래잇템의 일환으로 제철 신선식품, 해외 소싱 상품, 단독 협업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응 가격은 올해 진행한 ‘가격 파격 선언’의 연장선으로 매달 할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머니 리워드는 이마트 앱 기반 현금성 포인트다. 향후 고래잇 페스타 기간 e머니 적립 등의 혜택을 신설하기로 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내년에 있을 행사, 단독 신상품, 50%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가격 등을 모두 고래잇으로 부를 방침”이라며 “소비자가 장바구니 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식료품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컬리가 본업인 식품과 화장품에 이어 명품사업에 뛰어들었다. 컬리의 주력 소비자층인 30, 40대 여성의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군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이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9일부터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등 해외 명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30개 브랜드, 730여 개 의류와 가방·패션 등 잡화를 판매 중이다. 컬리의 해외 명품 판매는 리본즈란 이름의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입점을 통해 이뤄졌다. 리본즈는 명품 판매부터 중고 거래, 렌털(대여), 사후서비스(AS)까지 명품 관련 종합 플랫폼이다. 컬리는 자체 명품사업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직접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협업을 선택했다. 리본즈는 명품 판매 시 가장 중요한 진품 감별 데이터를 많이 쌓았다. 2012년 설립 이후 병행수입 상품 46만 건과 중고 명품 6만 건을 감정했다.컬리가 명품 판매에 나선 건 성장을 위한 선택이다. 컬리는 2015년 초 국내 최초로 식료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장 볼 시간이 부족한 30, 40대 ‘직장맘’이 타깃이었다. 이를 통해 2021년 매출 1조원, 2022년 매출 2조원을 차례로 넘겼다. 하지만 매출 2조원대에서 매출 증가가 정체됐다. 식료품만으론 사업 확장에 한계가 온 것이다. 그러자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컬리란 이름으로 화장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주력 소비자층인 3040 여성이 관심을 보일 만한 상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작년부터는 패션, 인테리어 소품 등의 상품군을 대대적으로 늘렸다.이런 확장은 성과가 있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패션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네
쿠팡이 본격적인 겨울 딸기 철을 맞아 산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딸기를 매입한다. 쿠팡은 내년 4월까지 딸기 2600t을 사들일 계획이며 지난 11월부터 구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딸기 철에 1200t을 사들인 것이 비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쿠팡은 새벽배송을 통해 딸기를 사는 사람이 크게 늘자 딸기 신규 매입처를 늘리고 기존 산지에서 구매하는 물량도 확대했다. 충남 논산, 경남 진주 등 다섯 곳에서 전남 영암, 경남 밀양, 경북 상주 등 열 곳으로 늘렸다는 설명이다.쿠팡 관계자는 “새롭게 손잡은 농가 중 쿠팡을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 판로를 개척한 곳이 많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K리테일의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것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꿈”이라고 밝혔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신입사원 채용 홍보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정 대표는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진출해 대형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K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장과 인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롯데백화점이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해 베트남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롯데백화점 해외 사업의 3분기 매출은 24.6% 증가했다. 정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쇼핑의 편리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타임빌라스’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라현진 기자
컬리가 식품 오프라인 행사 '컬리푸드페스타'를 열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컬리푸드페스타보다 참여 브랜드를 100개가량 늘리며 규모를 대폭 키웠다.컬리는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컬리푸드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컬리푸드페스타는 '모두를 위한 크리스마스'가 콘셉트이며 128개의 협력사와 230여개의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한다. 지난해 행사에 85개 협력사가 참여해 13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 것에 비해 규모와 상품 개수를 늘렸다는 설명이다.컬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컬리브랜드존을 만나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컬리베이커리 코너에서는 독일의 슈톨렌, 이탈리아의 팡도르 등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다. 컬리델리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수확한 햇올리브 오일을 준비했다. 또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동시에 CJ제일제당은 컬리와 공동 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선보인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도 신상품인 팝콘 3종을 컬리푸드페스타에서 공개한다. 최현석, 정호영, 김태성 등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컬리는 행사 규모를 2배가량 키운 만큼 나흘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판매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매진됐다. 컬리 관계자는 "연말 미식 축제를 콘셉트로 매년 진행하는 연례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겨울 제철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재배 면적 감소와 올여름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채소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감귤 소매가격은 10개당 4258원으로 지난달보다 7% 올랐다. 최근 3년간 12월 평균 가격(3252원)보다 30%가량 높다. 가락시장 경매 낙찰 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5㎏(특등급)에 2만7956원으로 작년 이맘때 가격(2만731원)과 비교해 34.5% 상승했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생육기에 낙과율이 높았다”며 “겨울철 늘어난 수요보다 물량이 적어 시세가 뛰었다”고 설명했다.감귤값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2월 과일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제주 감귤 생산량은 37만1000t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출하량은 11만3700t으로 지난해(12만4300t)보다 8.6% 줄어들 전망이다.딸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다. 딸기 경매 낙찰 가격은 16일 기준 2㎏(특등급)에 5만7306원으로 전년 동기(4만8048원)보다 19.2% 높았다. 소매가격도 전날 기준 100g에 2530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8.9%, 12.7% 올랐다. 이는 10월까지 이어진 더위로 재배가 늦어져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이전까지는 10월 말부터 딸기를 팔 수 있었는데 올해는 11월 중순이 지나고 판매를 시작했다”며 “경북 고령, 경남 밀양 산지에서 나오는 물량이 예년보다 적다”고 말했다.감귤과 딸기 등 겨울 과일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치솟았던 채소 가격 중 일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토마토와 대파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여행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매서운 영하권 추위를 피해 연중 온화한 기후인 남태평양의 섬 괌이 겨울철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괌은 한국에서 약 4시간30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과 자연경관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은 휴양지다. 괌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투몬만을 따라 자리 잡은 숙소 중 PIC 괌은 최대 규모의 워터 파크를 보유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다. 약 8만5000㎡ 규모의 큰 부지에 대형 워터파크, 777개 객실, 8개의 식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70여 가지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만능패스로 불리는 ‘골드패스’를 이용하면 숙박과 전 일정 식사는 물론 액티비티, 장비 대여, 스포츠 강습과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공연 관람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자유여행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이라도 패키지여행 부럽지 않게 몸과 마음이 편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부모가 골드패스를 이용할 경우 만 11세 미만 자녀 최대 2명까지 키즈 골드패스가 무료로 제공돼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다.또 아동 친화적인 리조트로 유명한 PIC 괌은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만 4세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클럽’은 전문 강사 자격증을 갖춘 클럽 메이트의 지도하에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다양한 스포츠, 게임,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오전반, 오후반, 종일반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이용 시간대에 따라 아이들의 점심 식사까지 챙겨준다.이외에도 PIC 괌의 자매 골프장인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 괌(CCP 괌)’에서 라운딩을 즐겨볼 수 있다. 꾸준한 관리로 최상의 그린
영하권 추위에 접어들며 겨울철 효자상품인 아우터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아우터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패션 대목인 겨울을 맞아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아우터를 대거 내놨다.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의 아우터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헝가리 구스’, ‘사가밍크’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패션 프로그램 ‘진짜 패션 룩앳미’에서 헝가리 구스 충전재를 활용한 ‘글로시 숏다운’을 판매했는데, 15분 만에 인기 색상인 푸시아 핑크의 전 사이즈가 매진됐다. 9일에는 벤트 포인트가 돋보이는 ‘벨티드 롱다운’을 선보여 주문 건수 3000건을 기록했다. 헝가리 구스 소재로 높은 보온성과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머플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점이 높은 인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론칭 이후 1년 만에 주문액 360억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브리짓’도 겨울 시즌을 겨냥해 구스다운, 롱코트 등 아우터를 대거 준비했다. 6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구스다운 숏재킷’을 선보였는데 방송 30분 동안 4000세트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9일에는 ‘헝가리 구스다운 롱코트’를 기존 대비 약 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날 방송에선 4000건이 넘는 주문이 몰렸으며 주요 사이즈와 색상이 매진됐다. ‘구스다운 숏재킷’과 ‘헝가리 구스다운 롱코트’ 모두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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