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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50조원을 넘어 급성장하고 있다. 2002년 순자산총액 35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ETF 시장은 어느덧 순자산 158조원에 이르는 세계 11위 시장이 됐다. 시장은 다양한 유형의 상품 출시에 힘입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자산 증식에 활용하는 모습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순자산 규모는 158조3001억원으로 집계됐다. 870개 종목이 상장돼있다. 2002년 10월 14일 'KODEX 200' 등 4개 종목(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한 지 약 23년만이다.국내 ETF 시장은 전세계 시장과 비교해봐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ETF 리서치기관인 ETF GI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세계 ETF 순자산 규모는 12조8541억달러(1경7738조원)이고 종목 수는 1만786개다. 같은 시점 한국의 ETF 순자산 규모는 1105억달러(152조4513억원)이고 종목 수는 857개로 각각 전세계에서 0.86%, 7.94%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순위로는 각각 11위와 4위에 올랐다.같은 기간 다양한 자산을 추종하는 ETF가 시장에 공급됐다. 2002년 시장 초기엔 'KODEX 200' 등 주식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지만 당장 올해 상장한 80개의 ETF들만 보더라도 종류가 다양해졌다.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한 양도성예금증서(CD) 1년 금리를 추종하는 ETF, 일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해 환차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ETF,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만 골라 투자하는 ETF 등 모두 예전엔 찾아볼 수 없던 전략의 상품들이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ETF 시장에는 매일같이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한국보다 ETF 시장 규모가 5배 큰 일본 1
금호석유화학이 30년 만에 롯데케미칼 시가총액을 역전할 기회를 잡았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중국발 공급 과잉 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의 주력 상품 업황이 갈리면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 주가는 지난 4월 19일을 저점으로 이날까지 33.7% 올랐다. 롯데케미칼은 같은 기간 1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써 금호석유(4조2616억원)와 롯데케미칼(4조5342억원)의 시총 격차는 2726억원으로 줄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94년 5월 이후 약 30년 만에 양사 시총이 역전될 수 있다”고 했다.두 회사 주가가 각사 주력 상품 업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절반 이상을 업스트림 부문에서 올렸는데 중국의 에틸렌 물량 공세에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나프타 가격)가 최근 2년 평균 t당 17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의 에틸렌 스프레드 손익분기점은 t당 300달러다.반대로 금호석유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다운스트림 부문에 의존하는데 이 회사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SBR/BR) 가격이 전방산업인 타이어 업황 호조로 강세를 띠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금호석유 영업이익은 합성고무 시황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95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재무 안정성에서도 차이가 있다. 금호석유의 올 1분기 기준 순차입금 비율(순차입부채를 총자본으로 나눈 비율)은 2.1%로 낮은 반면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지출에 따라 이 비율이 올 1분기 31.4%를 기록했다.이상기 기자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면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의 재선으로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할 경우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와 더불어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재임 당시 코스피지수는 2018년 최고 2600선에서 2019년 최저 1890선까지 내렸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재임 당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했고, 이후 중국과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심화했다”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미국 증시는 트럼프가 재선하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1기 때 S&P500지수는 일부 변동성은 있었으나 2100선에서 3700선까지 올랐다”며 “당시 정보기술(IT), 경기소비, 금융 관련주는 올랐고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필수소비 업종은 내렸다”고 했다.이상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면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재선으로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하면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와 더불어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트럼프 재임 당시 코스피지수는 2018년 최고 2600선에서 2019년 최저 1890선까지 내렸다. 김 센터장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 타격이 컸다”고 했다.이상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헤라클레스 랩’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은 미국 상장 기업을 자체 기준에 따라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이 상품은 먼저 자체 개발한 계량 지표를 활용해 적정 가치를 보유한 우량 기업들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 중에서 상관관계가 낮은 20~30개 기업을 선별해 고르게 투자한다. 주요 투자자산은 미국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외화 등의 현금성 자산이다. 선정 과정에선 ‘투자증가율(IVA)’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투자증가율’은 시설과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실제 기업가치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검토하는 지표다. 이를 통해 효율적 투자를 집행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는 기업은 배제할 수 있다.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현금흐름 창출 능력’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잉여 현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향후 기업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회사들을 발굴하는 데 활용된다. 사업 모델이 불안하고, 경기 변동에 취약하며,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 현금흐름 변동성이 큰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편입된 종목들이 적정 가치에 도달하면 재평가를 통해 적정 가치를 검토해서 리밸런싱을 결정한다. 종목의 적정 가치가 하향되거나,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높으면 포트폴리오에서 편출한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올들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우수한 기업 선별과 변동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미국 빅테크주의 가파른 상승세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에게 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Harp 글로벌 EMP 랩’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전세계 증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설정)으로 잠재적인 경기침체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서 시장과 섹터 분석을 통해 자산 배분 전략을 구성하면, 투자상품솔루션부에서 랩 운용을 위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랩 운용부에서 최종적으로 운용한다. 상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유관부서가 수시로 실무자 사전협의회와 정기운용위원회를 열어 운용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자산 시장 및 섹터별 동향 등을 논의한다.이 랩은 다양한 시장 국면에서 성격이 다른 ETF를 조합해 변동성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상품군과 낮은 운용보수, 실시간 거래 등의 장점을 갖춘 ETF를 활용해 시장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적기에 구성한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매월 고객의 투자 목표와 성향을 고려해 주식형, 인컴형, 자산배분형 등의 3가지 모델 포트폴리오 유형을 제시한다.먼저 주식형은 장단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ETF를 전략적으로 선별해 투자한다. 인컴형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지급하는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하며 목표 위험 한도 내에서 자산을 배분한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 대응에 적합한 인프라, 리츠 등의 실물자산과 고배당 자산, 변동금리 상품을 주로 편입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위험을 관리한다. 자산배분형은 주식형과 인컴형의 대표 운용전략을 활용해 주식, 채권, 인컴형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 창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면 미·중 무역 분쟁 등이 재발할 수 있어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사진)은 9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1기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동성이다"며 "경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탈세계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 변동성지수(VIX)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할 경우 중국 증시와 연동성이 높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 본부장은 "트럼프 재임 당시 무역 분쟁이 격화하며 한국과 중국 증시의 상대적인 부진이 심화됐다"며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 특히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비우호적으로 봤다"고 짚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018년 최고 2600선까지 올랐으나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2019년 최저 1890선까지 내렸다.다만 현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았다.반면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트럼프 1기 시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일부 변동성은 있었으나 트럼프 취임 이후 2100선에서 3700선까지 올랐다.다만 당시 업종별로는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려 이번에도 양극화될 수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1기 시절 정보기술(IT), 경기소비, 금융 관련주는 올랐으나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필수소비 업종은 크게
올 상반기 K푸드 열풍에 질주했던 식품주들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증권가에선 해외 시장 등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돼 저점 매수하란 의견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식품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OSPI 음식료품 지수'는 상반기 동안 24.91% 올랐다. 다만 하반기 들어선 이날까지 4.18% 내리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14%)을 하회했다.삼양식품이 상반기 209.72% 올랐으나 하반기 9.87% 내렸고, 롯데웰푸드도 상반기 48.14% 올랐으나 하반기 7.14% 내렸으며, 대상 역시 상반기 35.66% 상승했으나 하반기 6.93% 하락했다. 식품주 대장인 CJ제일제당도 상반기 18.98% 올랐으나 하반기 3.63% 하락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그럼에도 증권가는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에 따라 식품주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단 의견이다. 실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사조대림은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약 16% 하락했으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단 증권사 의견이 나오며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나머지 식품주들도 당장 2분기부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K푸드 열풍에 따라 수출 실적이 지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과자·냉동김밥과 즉석밥 등의 쌀가공식품을 포괄하는 농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47억6600만달러(약6조5771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수출액 경신이 예상된다.이에 'KOSPI 음식료품 지수' 구성 종목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ETF 주간 수익률 TOP10지난주 국내 증시에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강세를 나타내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1일~7월5일) ETF 주간 상승률 1위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20.82% 올랐다. 테슬라와 테슬라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에 투자한다. 이 ETF는 테슬라를 20% 내외 편입하고 있으며 테슬라 주가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도 약 20% 담고 있다.'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도 같은 기간 8.74% 오르며 주간 상승률 10위에 올랐다. 다만 이 ETF는 테슬라 주식만을 30% 내외로 편입해 다소 수익률이 저조했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44만3956대)이 시장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며 주가가 큰 폭 반등했다. 이에 엔비디아로부터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1위 자리를 한달 만에 되찾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27.11% 올랐다.테슬라의 '깜짝 실적'에 국내 2차전지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에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11.39% 오르며 3위에 올랐다. 이 ETF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대표기업 10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 일간 변동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지난주 LG에너지솔루션이 9.49% 올랐고, 삼성SDI가 7.91%, 포스코퓨처엠이 3.09%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3.88%)과 에코프로(9.10%)
올 들어 주춤하던 LG그룹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이 최근 한 달 새 10~20%대 오름세를 보였다. LG그룹주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7조원가량 불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5일~7월 5일)간 LG디스플레이(주가 상승률 24.51%) LG이노텍(10.04%) LG전자(10.03%) 등의 주가가 10~2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LG그룹주(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화학 LG생활건강) 시가총액은 7조원 늘었다.이들 종목 주가는 올 들어 6월 초까지 박스권을 맴돌거나 내림세를 보이다가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1961억원을 올렸다.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폭염이 이어진 데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냉난방공조(HVAC) 출하량이 대폭 늘었다”며 “올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LG이노텍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74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33.08% 불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중국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2022~2023년 누적으로 4조6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김 센터장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8%, 41% 늘어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내림
국민연금공단이 방산주 비중을 줄이고 주가 상승 폭이 큰 화장품·조선·식품 업종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비중을 늘린 업종 중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2분기 112개 상장사의 투자 비중을 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7개, 코스닥시장에서 25개 상장사의 지분을 조정했다.국민연금은 수출 호조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화장품주 비중을 확대했다. 에이피알 지분율은 기존 4.85%에서 11.20%로 6.35%포인트 늘어나 112개 기업 중 지분율 확대 폭이 가장 컸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0.66%포인트)와 한국콜마(0.57%포인트) 역시 비중을 늘렸다. 다만 올 들어 주가가 두 배가량 오른 코스메카코리아(-2.82%포인트) 등은 비중을 줄였다.K푸드 열풍에 힘입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 식품주 비중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지분율을 기존 10.65%에서 12.37%로 늘렸고 대상(1.70%포인트) 등의 비중도 높였다. 올 들어 주가가 세 배가량 뛴 삼양식품 비중은 1.24%포인트 줄이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조선주는 ‘슈퍼사이클’ 기대에 지분을 늘렸다.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한화엔진 지분율을 기존 10.11%에서 12.92%로 늘렸다.상반기 전반적으로 급등했던 전력주는 종목마다 투자 행보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 1위(350.06%)인 삼화전기(5.11%포인트) 등의 비중은 늘렸으나 HD현대일렉트릭(-2.03%포인트), LS일렉트릭(-1.31%포인트)은 비중을 줄였다. LIG넥스원, 풍산 등 방산주는 전반적으로 비중을 축소했다.이상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방산주 비중을 줄이고 주가 상승 폭이 컸던 화장품·조선·식품 업종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비중을 늘린 업종 중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투자 비중을 조정한 112개 상장사에 대한 지분조정 내용을 공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87개, 코스닥시장에서 25개 상장사 지분을 조정했다.국민연금은 미국·유럽·일본 수출 호조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화장품주 비중을 확대했다. 에이피알 지분율은 기존 4.85%에서 11.20%로 6.35%포인트 늘어나 112개 기업 중 지분율 확대 폭이 가장 컸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0.66%포인트)와 한국콜마(0.57%포인트) 역시 비중을 늘렸다. 다만 올들어 주가가 두 배가량 오른 코스메카코리아(-2.82%포인트)와 씨앤씨인터내셔널(-1.00%포인트)은 비중을 줄였다.K푸드 열풍에 힘입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 식품주 비중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지분율을 기존 10.65%에서 12.37%로 1.72%포인트 늘렸고 대상(1.70%포인트), 농심(1.15%포인트), 오리온(1.08%포인트), 롯데웰푸드(1.06%포인트) 등의 비중도 늘렸다. 올들어 주가가 세 배가량 뛴 삼양식품 비중은 1.24%포인트 줄이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조선주는 ‘슈퍼사이클’ 기대에 모두 지분을 늘렸다.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한화엔진 지분율을 기존 10.11%에서 12.92%로 2.81%포인트 늘렸고 HD현대미포(2.23%포인트), HD현대마린솔루션(1.42%포인트) 비중도 늘렸다.상반기 전반적으로 급등했던 전력주는 종목마다 투자 행보가 다소 엇
한국거래소가 앞으로 코스닥기업 상장 심사에서 기술특례 기업과 일반 기업의 심사를 분리한다. 심사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TF)도 설치해 운영한다. 신생 기업들의 '늑장 상장'이 이어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닥기업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거래소는 기존 심사체계를 세분화해 기술특례 기업 심사와 일반 기업 심라를 분리 처리한다.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일반기업과 달리 심사 절차 상 전문가 회의 등의 추가 절차가 필요하고 재무성과 등의 판단기준을 적용할 수 없어 심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를 전담으로 처리하도록 업무 체계를 나누면서 심사 지연을 막겠다는 취지다. 코스닥시장본부 내 기술기업상장부도 팀별로 전담산업을 나눈다. 가령 기술심사1팀은 바이오 기업을, 기술심사2팀은 정보기술 및 서비스 기업을, 기술심사3팀은 제조업 기업만 담당하는 식으로 심사 체계를 전문화한다는 구상이다. 심사 인력도 특별 TF를 구성해 필요시 상황에 따라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인력은 20명 수준이다. 특별 TF를 구성하면 최대 25명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TF 인력은 기존 거래소 내부 직원 중 심사 업무를 담당했던 인원을 중심으로 차출한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은 "특별 TF는 상장 심사 지연이 해소될 수 있을 때까지 기한 없이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존 상장 관행도 일부 개선한다. 만약 특정 상장사가 심사 관련 문제에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 신청 순서와 관계없이 후순위라도 우선 처리가 가
다올금융그룹은 26일 인공지능(AI)으로 위조 상품을 감별하는 기업인 마크비전의 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인 '마크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해 그룹 계열사와 임직원 사칭 범죄에 대응한다고 밝혔다.해당 플랫폼은 임직원 사칭은 물론 웹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칭을 탐지해 조치하며 조치율은 70~80%에 달한다.최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의 금융회사 대표이사와 직원을 사칭해 불법 리딩방을 개설하고,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거짓된 수익률로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러한 투자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정재희 다올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팀장은 "소수의 담당자가 모든 매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불법 사칭이나 투자사기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투자자 피해 예방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훼손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방산주가 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수주 ‘잭팟’을 터뜨린 데다 한국 정부가 대(對)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 들면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는데도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89.56% 상승했다. LIG넥스원(58.24%) 현대로템(49.06%) 등도 크게 올랐다.주요 방산주를 담은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같은 기간 35.31% 상승했다. 방산 회사가 잇달아 대규모 수주 계약을 따낸 영향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의 수출 호조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주 잔액 30조원을 넘었다.이날 탄약 제조사 풍산도 전날보다 3.42%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소구경 탄약부터 곡사포탄에 이르기까지 군이 사용하는 탄약을 공급한다. 방산 업체 빅텍(4.94%), SNT다이내믹스(3.69%), 스페코(2.79%), 한일단조(1.33%) 등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업계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각국의 군비 지출이 늘어나고 우리나라 방산 기업의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은 전년 대비 6.78%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방산 업체 주가가 올라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이 약 22배로 높아졌다”며 “그러나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 2026년 PER이 15배로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할 만한 구간”이라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지난해 12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31년 만에 폐지된 이후 약 6개월간 외국인 계좌 개설이 2~3배 늘었다.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된 작년 12월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실적은 143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부턴 월평균 계좌 개설 건수가 300~400건으로 작년 월평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발급 건수인 105건을 크게 웃돌았다.앞서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로 인해 한국 시장 접근성이 떨어진단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작년 12월 이 제도를 폐지했다. 1992년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하는 제도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금융감독원 사전등록 절차 없이 개인은 여권번호로, 법인은 LEI 번호(법인에 부여되는 표준화된 ID)를 이용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계좌 개설이 편리해짐에 따라 외국인 신규 계좌 개설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크게 오른 덕택이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등 성장주는 부진한 모습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장마감 기준 2126조3725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이날 2280조6742억원으로 154조301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55.28에서 2797.33으로 5.35% 오르며 연고점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다.이와 같은 상승세엔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작년말과 현재 시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시총이 103조123억원에서 169조9885억원으로 66조9762억원(65.02%)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회사 혼자서만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분의 43.41%를 차지했다.이어 현대차 시총이 43조467억원에서 59조9977억원으로 16조9510억원(39.38%) 늘었으며, 삼성전자 시총이 468조6279억원에서 484조7463억원으로 16조1184억원(3.44%) 늘었다. 뒤를 이어 기아(4위)가 시총이 12조6968억원 늘었고, 한미반도체(5위)가 11조1620억원, 셀트리온(6위)이 10조2964억원, KB금융(7위)이 10조70억원, HD현대일렉트릭(8위)이 7조6708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반대로 시총 상위 대형주 중에서 체면을 구긴 종목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작년말 100조350억원에서 현재 80조2620억원으로 19조7730억원(-19.77%)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다.이어 POSCO홀딩스 시총이 42조2433억원에서 31조5450억원으로 10조6982억원(-25.33%) 줄었고, LG화학이 35조2256억원에서 25조3779억원으로 9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달러선물 인버스 상품을 순매수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14.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2.78%)을 크게 밑도는 성적표다. 이 상품은 달러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달러가 하락세를 보여야 수익이 나는 구조다. 다른 달러선물 인버스 ETF들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연초 이후 13.87%,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14.27% 내렸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역시 6.48% 내렸으며,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6.65%, 'KBSTAR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6.51% 하락했다. 올 들어 달러 강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달러당 1299원이었던 환율은 현재 1380원 수준까지 올랐다. 올해 미국 경기가 지속 호조세를 나타내며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다. 연초 시장에선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를 최대 5회까지 예상했으나 현재 예측치는 1~2회로 크게 줄었다.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55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KODEX 달러선물레버리지'는 오히려 올 들어 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설
개인투자자의 ‘빚투’ 잔액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복되는 테마주 순환매 장세에 레버리지를 활용해 베팅하는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은 연중 최대치인 20조1217억원(13일 기준)을 기록했다. 4월 중순 18조9912억원까지 감소한 잔액이 증시 회복과 함께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두 달 전 2600선이 깨졌다가 최근 2750선을 돌파했다.시장 테마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의 신용융자 잔액이 급증했다. 신용융자 잔액이 반등한 4월 24일 이후 신용융자 잔액 증감률 상위 6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에코프로의 신용융자 잔액이 375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유전 테마주로 분류된 한국가스공사의 신용융자 잔액이 104억원에서 1084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장품주 에이피알 잔액도 108억원에서 681억원으로 늘었다. 전고체배터리 테마주로 분류된 이수스페셜티케미컬(4위)과 신재생에너지 테마주 SK이터닉스(5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마주 미코(7위)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증권가에선 레버리지를 활용했다가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주는 주가 변동이 심해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로 손실이 대폭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상기 기자
개인투자자의 ‘빚투’ 잔액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마주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연중 최대치인 19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4월2일 19조5327억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뒤 같은달 24일 18조9912억원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증시가 4월 중순 저점을 찍고 최근 2750선을 돌파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자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마주 단기 순환매 장세에 포함된 종목들의 신용융자 잔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액이 반등하기 시작한 4월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용융자 잔고 증감률 상위 6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2차전지 테마에 속한 에코프로의 신용융자 잔액이 375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유전 테마주인 한국가스공사의 신용융자 잔액은 104억원에서 1084억원으로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70.50% 올랐다. 화장품 테마에 속한 에이피알은 108억원에서 681억원으로 늘었고 주가는 58.21% 올랐다.이 외에도 전고체배터리 테마주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4위), 신재생에너지 테마주 SK이터닉스(5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마주 미코(7위), 원전 테마주 우진엔텍(11위), 막걸리 테마주인 국순당(12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증권가에선 레버리지를 활용한 테마주 투자에 대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 투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테마주의 경우 주가 변동
유진투자증권은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존 헤릭 NYSE 부회장과 만나 국내 투자자를 위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캔터 피츠제럴드 등 현지 금융회사들과도 해외주식 서비스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NYSE 그룹 산하 5개 거래소의 시세를 제공하고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해당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이뤄졌다.고 대표는 “더 나은 미국 주식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오른쪽)가 존 헤릭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과 만나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 대표는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존 헤릭 부회장, 제시카 프로츠 NYSE 부사장을 만나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 편의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칸토 피츠제럴드, 블루 오션 등 미국의 주요 금융회사와도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NYSE 그룹 5개 산하 거래소의 시세 제공 서비스인 BQT(Best Quote and Trades)를 도입해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NYSE 방문은 BQT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진행됐다고 대표는 "더 나은 미국 주식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인프라, 서비스 등 다방면에 걸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며 "이번에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에 HPSP 등 11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은 전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법인 중 재무 실적과 기술력 등이 인정되고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코스닥 우량 기업들을 모아놓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출범한 2022년 11월 이후 거래소가 연 1회 지정하고 있다.거래소는 시장평가와 경영성과, 지배구조 등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하여 코스닥 글로벌 기업 지정과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지정된 기업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에 편입돼 상장지수펀드(ETF), 지수선물의 구성 종목으로 편입된다. 대표적인 ETF로는 'KODEX 코스닥글로벌' 등이 있다.이번 조정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코스닥 글로벌 기업은 49개사로 2개사가 늘어난다. 11개사가 신규로 들어오고 9개사가 지정 취소된다.신규 지정 기업은 HPSP 더블유씨피 스튜디오드래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포스코엠텍 심텍 에코프로에이치엔 SOOP 제이시스메디칼 두산테스나 컴투스 등 11개사이다.기존 코스닥 글로벌 기업이었던 천보 하나마이크론 고영 유진테크 인탑스 티에스이 테스 에코마케팅 매일유업 등 9개사는 지정 취소된다.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 해외 IR(투자설명회) 콘퍼런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 참가 및 영문 공시서비스 등을 통한 기업 밸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이달 들어 항공주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항공화물 역시 높은 운임 수준과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에 대한 우려도 서서히 해소되는 분위기다.11일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0.91%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8.58% 상승했다. 기간 동안 개인은 36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24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같은 기간 항공주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7.08%)을 비롯해 진에어(6.17%), 티웨이항공(5.04%) 제주항공(1.78%)과 에어부산(0.93%) 등 항공주 대부분이 올랐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을 제외한 항공4사가 모두 코스피지수 상승률(2.65%)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올 1분기 항공사들은 고환율·고유가에도 국제선 여객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3조82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36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매출 역시 각각 28%, 18% 늘었다. 진에어는 영업이익이 16% 증가했다.업계는 항공업 비수기로 불리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휴가 시즌 해외여행 수요와 항공화물 물동량이 늘고 운임 인상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564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97.9% 수준을 회복했다. 5월 인천국제공항 화물 수송실적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
한국투자증권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대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추천했다. 자체 분석 시스템을 통해 AI와 반도체 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고 반기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이다.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생성형 AI 열풍 등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향후 수년 내 반도체 기업이 AI를 통해 얻을 경제적 이익이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이처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AI와 반도체 대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생성형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빅테크 종목을 80% 이상 편입하고 있다. 동일 유형 공모펀드들의 빅테크 종목 편입비가 평균 30~40%란 점을 감안하면 편입비가 월등히 높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 구글, 테슬라, ASML 등이 있다.펀드 투자 대상은 자체 분석 시스템을 통해 선별한다. AI와 반도체 산업 핵심 분야를 선정한 뒤,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별해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과 사업 진입장벽, 경쟁우위 등의 항목에 점수를 매겨 최종 투자 대상 기업 10곳을 선정한다. 투자 대상 기업 평가 시엔 일반적인 정량 지표와 더불어 해당 기업의 특허 경쟁력, 독점적 플랫폼 보유 여부 등도 감안한다. 종목 평가 점수는 높으나 시가총액이 낮아 대표성을 띠지 못하는 차세대 톱 종목도 포트폴리오 후보 그룹으로 일부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테마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맞게 테마를 교체하며 운용하는 '글로벌테마 로테이션 ETF랩'을 추천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와 투자상품솔루션부의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상품이다.‘글로벌테마 로테이션 ETF랩’은 정교하게 설계된 유니버스 종목 중에서 랩운용부의 의사 결정을 통해 전망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4개 내외의 테마를 선택해 최종 운용한다.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를 통해 특정 종목과 섹터에 편중되는 위험을 줄였다. 주도 섹터가 하락할 때도 상대적인 쏠림 가능성을 낮춰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 하락기로 접어드는 국면에선 일부 비중을 현금이나 대형 우량주 ETF를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리서치와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해당 상품에 주식·테마전략을 제공하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탑-다운(top-down)’ 방식과 ‘바텀-업(bottom-up)’ 분석의 조화를 통해 혁신 성장과 정통 산업 섹터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상품전략 전문부서인 투자상품솔루션부의 전문성이 더해져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해당 상품의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원 이상이며, 신한투자증권의 각 지점과 모바일(신한 SOL증권)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수수료는 후취 연 1.3%(일반형 기준) 또는 선취 1.0%(최초 1회)에 후취 연 0.5%(일반형 기준)가 더해지는 유형 중에서 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ETF 주간 수익률 TOP10지난주 국내 증시에선 모처럼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2차전지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3일~7일) ETF 주간 상승률 1·2위 종목 모두 2차전지 관련 ETF가 차지했다. 1위는 'TIGER2차전지TOP10레버리지'로 21.72% 올랐다. 이 ETF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대표기업 10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 변동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2위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18.39% 올랐으며, 이 밖에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8위)도 11.49% 오르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했다.지난주 EU가 다음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에 국내 2차전지주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상계관세란 수입국이 수출국의 수출 보조금 등에 대응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다.이에 더해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의 5월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를 덜었다. 이러한 소식에 지난 한주간 국내 2차전지업체 주가는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유가증권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한주간 8.46% 올랐고, 삼성SDI가 6.54%, SK이노베이션이 3.80%, 포스코퓨처엠이 12.57%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이 16.05%, 에코프로가 13.88% 올랐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계획을 밝혀야 한다.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법인은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현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법인은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2026년부터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확대된다.보고서에 담을 내용은 언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는지, 이사회가 밸류업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무슨 내용을 논의했는지 등이다. 밸류업 계획 공시를 투자자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기업설명회(IR)를 열었는지도 보고서에 담아야 한다.이상기 기자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밸류업 계획을 밝혀야 한다.한국거래소가 이같은 내용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법인이 이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의무 기재하고, 이 내용을 투자자와 어떻게 소통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법인은 현재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2026년부터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범위가 확대된다.보고서에 담을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밸류업 공시를 언제 했는지, 이사회가 밸류업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웠고 무슨 내용을 논의했는지 등이 있다. 이 내용을 투자자에게 밝히고 의견을 듣는 기업설명회(IR)를 언제 했으며, 이 설명회에 회사의 임원이 참여했는지도 보고서에 담도록 했다.거래소는 대상 상장기업이 이 내용을 담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잘 만들도록 돕기 위해 전국을 돌며 기업 대상 설명회를 한다. 이날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판교, 13일 대구, 18일 부산, 20일 대전, 28일 서울 등에서 할 예정이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이달 1일부로 사명을 LS증권으로 바꿨다. 이 회사는 LS그룹의 계열 증권사로서 향후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사명 변경은 이 회사의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이 회사 대주주를 지분 61.7%를 보유한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 의결했다.LS증권의 모태인 이트레이드증권은 미국의 이트레이드증권과 일본 소프트뱅크, 한국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의 합작사로 1999년 설립됐다. LG투자증권은 2005년 대주주에서 빠졌다. 이후 이 회사는 리테일, IB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며 자본총계 8700억원 수준의 중형 증권사로 성장했다. 대주주 및 사명 변경은 범LG가(家)가 증권업에 다시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IB업계는 LS증권이 향후 IB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범LG가 계열사의 주식이나 채권 발행 업무를 수주하는 데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S증권이 사명 변경을 앞두고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탠다. 김원규 LS증권 대표는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성장하도록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신사업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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