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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다연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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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버드, 면세 지위 박탈…정치단체 수준 세금 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나섰다. 연방 보조금 지급 중단을 경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교육기관으로서 ‘면세 지위’까지 박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글에서 “면세 지위는 전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하버드대가 정치적이고 이념적이며, 심지어 테러리스트에게서 영감을 받는 ‘질병’을 계속해서 조장한다면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 단체로서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버드대와 같은 연구 중심 대학은 막대한 기부금을 유치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기부금은 세금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고액 자산가의 기부를 이끌 중요한 유인책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것처럼 면세 지위가 박탈되면 기부금 감소 등 수십억달러의 재정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전날에도 하버드대에 수년간 22억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연방 보조금과 6000만달러(약 854억원) 상당의 정부 계약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버드대가 받은 연방 보조금은 6억8600만달러(약 9800억원)로 이는 전체 후원 수입의 68%를 차지하는 핵심 재원이다.이번 갈등은 트럼프 정부가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학내 방침 변경을 요구하면서 촉발됐다. 하버드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백악관이 요구한 공개 사과도 거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교를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불법적인 억압”이라고 정면 비판했다.임다연 기자

    2025.04.16 18:20
  • 회원IEA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WTI 0.33%↓ [오늘의 유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잇따른 관세 정책 혼선으로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한 가운데, 유가도 좁은 폭의 등락을 이어갔다.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0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61.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0.21달러(0.32%) 내린 배럴당 64.67달러에 장을 마쳤다.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하루 103만 배럴에서 73만 배럴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전망치가 30만 배럴이나 줄어든 것이다. 내년 전망치 역시 69만 배럴로 낮췄다. IEA는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원유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전날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보다 15만 배럴 줄인 바 있다. OPEC은 "미중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며 세계 무역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이에 따라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무역 전쟁이 확대될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중국이 경착륙하는 하방 리스크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그런 경우 브렌트유는 향후 수개월간 배럴당 40~6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투자기관들도 잇달아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12달

    2025.04.16 12:28
  • 애플, 관세폭탄 대비…아이폰 출하 늘렸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출하량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1~3월) 아이폰 5790만 대를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60만 대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IDC는 “이번 출하량 증가는 소비자 수요 확대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앞두고 재고를 선제적으로 비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은 최근 수개월간 자사 제품을 미국 내 유통망에 미리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IDC는 “공급 급증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보다 1분기 출하량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1% 오른 202.52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애플 제품에 상호관세 적용이 제외된다는 소식에 한때 7% 가까이 급등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종가 203.19달러)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도 3조달러 선을 회복했다.임다연 기자

    2025.04.15 17:49
  • 관세 앞두고 재고 쌓은 애플…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급증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출하량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1~3월) 아이폰 5790만 대를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60만 대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IDC는 "이번 출하량 증가는 소비자 수요 확대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앞두고 재고를 선제적으로 비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은 최근 수개월간 자사 제품을 미국 내 유통망에 미리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IDC는 "공급 급증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보다 1분기 출하량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060만 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9.9%로 1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애플은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점유율을 17.5%에서 19.0%로 끌어올리며 삼성과의 격차를 0.9%포인트까지 좁혔다. 중국&

    2025.04.15 16:47
  • 큰 일교차로 달콤한 '청송사과'

    청송사과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아삭하고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청송사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과다.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별한 맛의 비결은 ‘일교차’에 있다. 청송사과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3℃를 넘는 해발 240m 이상 산지에서 재배된다. 생육기간에 일교차가 커지면 사과는 본능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는 활동을 반복한다. 이에 따라 과육은 더 단단해지고 단맛은 더 짙어진다.청송사과가 맛있는 이유는 좋은 재배 환경 뿐 만이 아니다. 그 뒤에는 축적된 사과 재배 지식과 부단한 기술개발, 적극적인 홍보가 있다. 청송군은 1994년 ‘청송사과’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2017년 시나노골드 ‘황금진’ 브랜드 출시, 2020년 군수가 보장하는 ‘청송사과 품질 보증제’ 시행, 2023년 청송사과 지리적 표시 제113호 등록,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무적엽 청송사과 시범유통으로 사과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청송군은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해 무병묘 연구, 고품질 대목·묘목 공급 기반 구축, 조기 수확 기술 개발, 황금사과 재배 유형 표준화, 미래형 사과원 조성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는 지역 농가에 꾸준히 전파돼 전체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홍보와 유통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청송군은 대도시 대형마트에서 시식·판촉 행사를 열고, 직거래 택배비를 지원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 판매와 농산물 공판장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2025.04.15 15:47
  • 청송군, 청정자연환경 입은 도시브랜드

    산소카페청송군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산소카페청송군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청송만이 가진 공간적인 색깔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자연주의 콘셉트의 도시 브랜드다. 이름 그대로 누구나 숨 쉬고 머물기 좋은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청송군은 전체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을 보호하며, 공해 없는 맑은 하늘과 깨끗한 도시환경 유지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청송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차 재인증을 받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지질학적 가치를 보유한 지역이다. 안덕면 백석탄 계곡의 기암괴석, 청송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신성계곡, 신성리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은 청송만의 특별한 자연 유산으로 손꼽힌다. 군은 관광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태 관광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청송군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전국 최초로 ‘농어촌 무료버스’를 운행하면서 방문객들의 자가용 이용을 줄였고, 이로 인해 대기질도 한층 맑아졌다.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농촌협약’에 따라 진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부남·현동·현서·안덕면의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 주왕산·파천면의 지역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 청송군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오랫동안 악취와 소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던 청송읍 덕리지구 주택가 인근 견사와 축사를 철거하고 산소카페에 맞는 도시환경으로 바꾸는 공간조성사업

    2025.04.15 15:46
  • 윤경희 "'사과=청송' 명성 지키겠다"

    ‘청송사과는 아직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번 맛보게 되면 청송사과 맛을 잊지 못하고 매년 찾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 사과다. 윤경희 청송군수(사진)는 “타고난 재배 환경, 우수한 품질의 청송사과 생산을 위한 노력, 소비자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청송군은 동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태백산맥의 내륙성 기후가 교차하고, 맑은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을 가진 사과 재배 최적지다.청송사과의 주 재배지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연평균 13℃가 넘는 해발 240m 이상의 산지에 위치하는데, 생육기간 중의 큰 일교차는 사과가 다음 세대를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는 활동을 반복하게 만들어 과육은 단단해지고 당도는 높아진다.청송군은 ‘황금사과 연구단지’에서 이상 기온과 병충해에 강한 대목을 연구해 농가에 재배 기술을 전파하고, 청송사과 미래형 과원 조성 묘목비를 지원한다. 또한 농업생산력 향상을 위한 무적엽 청송사과 시범 유통,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생산, 저품위사과 시장격리 수매지원, 과수 미세살수장치 지원, 과수분야 저온피해 경감제 지원 등으로 우수한 품질의 청송사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청송군은 고품질 청송사과를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한 유통망의 확대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청송사과 직거래 택배비 지원, 라이브커머스 판매지원,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 및 출하농가 지원, 주왕산 농산물 산지공판장 시설 확충, 청송군 농산물 산지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도입됐다.윤 군수는 “청송군은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농가에 전파해 청송사과 주재

    2025.04.15 15:45
  • '철도 중심지' 충주…바이오헬스·수소차 거점

    충주시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충북 충주시는 기업 중심의 적극적인 행정과 각종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주시는 동충주 산업단지, 드림파크 산업단지 등 산업 용지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추가 산업단지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북부권 통합혁신지원센터 설립, 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충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 신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뿐 아니라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교통 인프라 면에서도 충주시는 뛰어난 발전을 이뤘다. 중부내륙선철도 판교~충주 구간 개통으로 판교, 이천, 여주, 충주가 1시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됐고, 지난해 11월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충주는 철도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여기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이 더해져 더욱 편리한 지리적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 저렴한 산업 용지와 풍부한 용수 자원 등은 기업 유치에 있어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충주시는 지역 내 특성화고와 한국교통대학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특강, 일자리 박람회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며,

    2025.04.15 15:45
  • 조길형 "'100년 먹거리' 우량기업 유치 기반 다지겠다"

    조길형 충주시장(사진)은 “기회가 넘치고 미래 가치를 담은 역동적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며,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충주 이전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지역 활성화의 첫걸음이고, 궁극적으로 충주를 더불어 행복한 도시,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충주시는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등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현대엘리베이터 등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좋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필두로 드림파크, 비즈코어시티, 법현, 금가 등 산업단지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소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 청정수소 선도도시로 앞서 나가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 첨단소재 개발지원 센터와 바이오소재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차세대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용수와 저렴한 지가, 편리한 교통망으로 중부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고속철도 건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설비투자 보조금, 이주 근로자를 위한 이주 정착지원금, 고용지원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 신·증축 등 주거환경, 근로환경 및 작업환경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

    2025.04.15 15:44
  • 동강뗏목축제, 영월 동강의 역사·여름 즐기는 체험 축제

    동강뗏목축제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던 전통 뗏목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축제는 매년 여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영월 동강에서 펼쳐지는 자연 친화적이고 체험 중심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동강뗏목의 역사는 18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흥선대원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조달하기 위해 동강 상류 지역의 울창한 소나무를 뗏목으로 엮어 서울까지 운반한 것이 시초였다. 이후 뗏목은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 주민들에게 물자 수송과 이동을 위한 주요 교통수단으로 사용됐지만 교통망의 발달과 산업화에 따라 점차 자취를 감췄다. 영월군은 점차 잊혀져가던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동강뗏목축제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축제는 단순한 전시형 행사가 아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개최되는 축제에서는 뗏목을 타고 강을 내려가는 뗏목 시연, 뗏목고사 등 지역 자원을 보전하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요소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부터 청년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3만 여명의 방문객들이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올해 동강뗏목축제는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축제로 올해도 많은

    2025.04.15 15:38
  • 이란, 美에 "경제 제재 완화해달라"…8년 만에 핵 협상 재개

    미국과 이란이 약 8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2015년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미국의 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는 19일 추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대표단을 이끌고 약 2시간 동안 핵 협상을 벌였다. 이는 2017년 9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후 8년 만의 양국 간 고위급 공식 접촉이다. 백악관은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양국은 19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회담에서는 핵합의의 기본 틀과 협상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락치 장관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초 협상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실질적 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단기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협상에서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에 대한 접근권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정유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수준(3.67% 이하)으로 낮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이에 맞서 2019년부터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했

    2025.04.13 18:18
  • '美와 협상 없다'던 이란…태도 바꾼 이유는?

    미국과 이란이 약 8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2015년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미국의 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는 19일 추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란 "농축도 낮출 의향"…핵합의 복원 물꼬 트나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약 2시간 동안 핵 협상을 벌였다. 이는 2017년 9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후 8년 만의 양국 간 고위급 공식 접촉이다. 백악관은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양국은 오는 19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회담에서는 핵합의의 기본 틀과 향후 협상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 측도 우호적으로 반응했다. 아락치 장관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초 협상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실질적 논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단기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

    2025.04.13 16:43
  • "머스크는 車 조립업자"…"나바로, 벽돌보다 멍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 두 명이 관세 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관세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부상하며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을 향해 “벽돌 자루보다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나바로가 최근 CNBC방송에 출연해 “머스크는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단순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산 부품을 원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나바로는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수입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2023년 테슬라 4개 모델을 ‘미국산 비율이 가장 높은 차’로 선정했다는 점을 들어 나바로의 주장을 반박했다.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나바로를 중심으로 한 ‘관세 강경파’와 머스크를 축으로 한 ‘관세 반대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5일 “미국과 유럽은 무관세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북미·유럽 자유무역지대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 주장을 폈다.머스크 입장에 월스트리트 주요 인사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최근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이런 상황은 예

    2025.04.09 17:40
  • "벽돌 자루보다 멍청"…머스크, 트럼프에 반기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핵심 측근이 관세 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관세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을 향해 "벽돌 자루보다도 멍청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나바로가 최근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론은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단순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산 부품을 원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나바로는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수입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2023년 테슬라의 4개 모델을 '가장 미국산 비율이 높은 차'로 선정했다는 점을 들어 나바로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나바로를 중심으로 한 '관세 강경파'와 머스크를 축으로 한 '관세 반대파'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n

    2025.04.09 15:09
  • "2조달러 투자 약속받은 美, 관세로 더 큰 손실 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세계 주요 기업이 미국에 총 2조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약속했지만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며 미국에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내외 기업이 발표한 미국 내 투자 계획은 최소 1조9000억달러(약 28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조 바이든 전임 정부가 집권한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발표된 9100억달러 규모의 민간 제조업 투자 계획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하지만 FT는 단기적인 투자 유치에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손실이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레사 포트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피해 규모가 앞서 발표된 1조9000억달러의 투자 약속을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역 시스템에 불확실성을 초래해 이제는 그 누구도 장기 투자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며 “이는 분명 미국을 투자 대상으로서 덜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이 유럽연합(EU)에 상호관세 20%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 집행위원회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자국 기업에 미국 투자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일본 기업의 투자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스콧 린시컴 카토연구소 부소장은 관세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생산 비용 상승, 미국 경제 둔화로 대미 투자 의욕이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2025.04.08 18:08
  • Fed '금리 동결' 신호에도…시장선 "상반기 인하 가능성 99%"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Fed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을 앞세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침체 리스크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내 기준금리를 3회 이상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연 3% 전망도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86.3%로 보고 있다. 이는 상호관세 발표 전날인 지난 1일과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Fed는 앞서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시장에서는 이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심지어 연내 기준금리가 네 차례 이상 인하될 가능성도 61%로 같은 기간 약 30%포인트 올랐다. 다섯 차례 인하 가능성도 23.9%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7.4%)보다 세 배 넘게 뛴 수치다. 연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인하되면 연 3~3.25%까지 낮아진다.Fed가 올해 상반기(5~6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99.2%로 시장은 이를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7%포인트, 1주일 전보다 23.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동결 가능성은 같은 기간 24.4%에서 3%로 급감했다.이 같은 변화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 전반에 빠르게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20%에서 35%로 올린 데 이어 또다시 예측치를 수정한

    2025.04.08 17:46
  • 트럼프에 반기 든 카니…加자유당 지지율 급등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오는 28일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할 확률이 8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자체 선거 예측 모델을 인용해 자유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할 확률을 83%,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을 73%로 제시했다.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1월 4%로 예측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자유당 지지율은 올해 들어서만 25%포인트 급등했다. 최근 10년간 31개 선진국을 통틀어 정당 지지율이 100일 만에 25%포인트 이상 오른 사례는 2022년 슬로베니아 자유운동당이 유일하다. 자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지난달 공식 취임한 카니 총리는 25% 고율 관세 부과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적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 그는 “미국과의 오랜 관계는 끝났다”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9년간 이끈 자유당은 고물가, 주택 가격 급등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해 총선 참패가 예상됐다. 그러나 1월 트뤼도 전 총리 사임 발표를 기점으로 반미 정서가 캐나다 전역에 확산했고, 강경 대응을 앞세운 카니 총리의 등장으로 자유당 지지율이 보수당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달 1~3일 캐나다 전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자유당은 지지율 46%를 얻어 보수당(34%)을 12%포인트 앞질렀다. 이는 자유당이 단독으로 과반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소수 정당 지지층이 자유당으로 결집하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진보 성향의 신민주당(NDP) 지지층 이탈이 자유당 지지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DP 지지율은 8%로 2021

    2025.04.07 18:25
  • 3개월 만에 지지율 25%p↑…반트럼프가 민심 잡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오는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80%를 넘는다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일 자체 선거 예측 모델을 인용해 자유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할 확률을 83%,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을 73%로 제시했다.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1월 자유당의 최다 의석 확보 확률을 4%로 예측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0%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 자유당의 지지율은 올해 들어서만 25%포인트 급등했다. 최근 10년간 31개 선진국을 통틀어 정당 지지율이 100일 만에 25%포인트 이상 오른 사례는 2022년 슬로베니아 자유운동당이 유일하다.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의 상승세가 그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공식 취임한 카니 총리는 25% 고율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적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며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의 오랜 관계는 끝났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9년간 이끈 자유당은 고물가와 주택가격 급등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며 총선 참패가 예상돼왔다. 그러나 지난 

    2025.04.07 16:01
  • '철강 생산 2위' 인도, 자국산 사용 의무화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인도가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사업에서 인도산 철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4일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인도 철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5 국산 철강 제품 정책’을 발표하고, 모든 중앙정부 부처·기관·공공사업에 인도산 철강 사용을 의무화했다. 50만루피(약 844만원)를 초과하는 철강 조달 시 자국산 철강 제품을 우선 사용해야 하며, 20억루피(약 338억원) 이하 조달 입찰에는 해외 기업 참여가 금지된다. 자국 기업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외국 정부와 기관은 인도 정부의 입찰에도 참여할 수 없다. 다만 인도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자국 내 기업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철강 제품은 예외로 인정된다.인도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이 급증하면서 철강 가격이 하락해 인도 제철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뿐 아니라 한국·일본산 철강 제품이 인도 시장에 더욱 빠르게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도의 중국·한국·일본산 철강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도 무역구제총국은 지난달 수입 철강 제품에 200일간 12%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임다연 기자

    2025.04.04 18:01
  • 한중일 철강 공세에 뿔난 인도…"이젠 우리 것만 쓴다"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인도가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사업에서 인도산 철강을 우선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4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인도 철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5 국산 철강 제품 정책’을 발표하고, 모든 중앙정부 부처·기관·공공사업에 인도산 철강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50만 루피(약 844만원)를 초과하는 철강 조달 시 반드시 국산 철강 제품을 우선 사용해야 하며, 20억 루피(약 338억원) 이하 규모의 조달 입찰에는 해외 기업의 참여가 금지된다. 또한 입찰 과정에서 외국 인증을 요구하는 행위는 국내 공급업체에 대한 차별로 간주된다. 자국 기업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외국 정부나 기관은 인도 정부의 입찰에도 참여할 수 없다. 다만 인도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국내 기업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철강 제품은 예외로 인정된다.인도가 자국 철강 산업 보호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의 급증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해 인도 제철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중국산 철강 

    2025.04.04 14:31
  • "한국 관세, 미국의 4배인 13%"…억지 주장 마구 쏟아낸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며 쏟아낸 발언 중 상당수는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이다.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의 관세는 미국의 네 배인 13%”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상품 거래는 대부분 무관세가 적용된다. 미국산 제품이 한국에 수입될 때 적용되는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기준 0.7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수치 13%는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 적용하는 평균 최혜국대우(MFN) 관세율(2023년 기준 13.4%)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다른 WTO 회원국에 적용하는 평균 관세율이 3.3%라는 점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네 배 높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FTA 체결국이므로 이 관세율에 해당하지 않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일본 등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비(非)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며 “그런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실이지만 잘못된 측면도 있는 발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162만 대 중 83%가 국산차, 17%가 수입차였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이 한국산 픽업트럭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다. 자동차 부문의 불이익은 오히려 한국이 더 큰 것이다. 한국에서 미국산 차가 적게 팔리는 것은 품질, 디자인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를 비관세 장벽 탓으로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2025.04.03 17:58
  • 트럼프 '해방의 날' 발언, 사실과 달랐다…팩트체크해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며 쏟아낸 발언 중 상당수는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관세는 미국의 네 배인 13%"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상품 거래는 대부분 무관세가 적용된다. 미국산 제품이 한국에 수입될 때 적용되는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기준 0.7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수치 13%는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 적용하는 평균 최혜국대우(MFN) 관세율(2023년 기준 13.4%)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다른 WTO 회원국에 적용하는 평균 관세율이 3.3%라는 점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네 배 높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FTA 체결국이므로 이 관세율에 해당하지 않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일본 등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비(非)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며 "그런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실이지만 잘못된 측면도 있는 발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

    2025.04.03 16:43
  • 트럼프 관세가 키운 불안…금·국채·현금으로 일단 '대피'

    미국발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대피’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투자자 자금이 금, 국채, 현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금 ETF 자금 유입, 코로나 이후 최대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올 1분기 192억달러(약 28조원)가 순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취임 전인 작년 4분기 순유입액(30억달러)의 여섯 배를 넘는 수준이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다. 작년 1분기에는 65억달러가 순유출됐다.과거 금 매수는 각국 중앙은행이 주도했다. 최근에는 증시 불안으로 주식 투자를 꺼리는 개인들까지 금 ETF로 몰려들고 있다. 크리샨 고폴 세계금협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요인 중 하나”라며 “현재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하락, 트럼프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금 선호 현상 속에 금 가격은 이날 트로이온스당 3148.8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금 가격은 17% 이상 상승했다.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이다. 맥쿼리는 금값이 올해 트로이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국채도 대피처…유럽까지 번져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은 기관투자가의 현금 보유 비중 확대에서도 감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770억달러를 굴리는 펀드매니저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

    2025.04.02 18:06
  • 밀레이 '전기톱 개혁'…물가 이어 빈곤 잡아

    아르헨티나 빈곤율이 2022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강도 높은 긴축 정책에 빈곤율이 오를 것이란 우려까지 불식되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개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빈곤율이 3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상반기 52.9%에서 1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약 17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난 셈이다. 극빈층도 560만 명에서 380만 명으로 줄었다.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말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도 줄어들면서 서민 경제가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빈곤율 하락은 정반대 결과를 보여줬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수치는 과거 정책의 실패를 보여준다. 가난한 이를 돕겠다면서도 수백만 명을 빈곤으로 내몰았다”며 전 정권을 비판했다.빈곤율 하락에는 물가 상승률 둔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2월에 전월 대비 25.5%에 달한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5%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해 4월부터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서면서 실질 임금이 올랐다. 정부의 전체적인 지출은 줄었지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직접 지원은 일부 확대됐다. 아르헨티나 양육수당은 1년 사이 351.5% 인상됐다.아르헨티나는 지난해 3분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으며 최근에는 16년 만에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르헨티나 국내총생산(GDP)이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임다연 기자

    2025.04.01 17:54
  • "대체투자 늘려…5:3:2로 담아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50%, 채권 30%, 대체투자 20%로 구성된 ‘50 대 30 대 20 투자법’이 이상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 채권 외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확대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핑크 CEO는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전통적인 ‘60 대 40 투자법’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투자 자산의 60%를 주식에, 40%를 채권에 배분하는 포트폴리오가 지금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핑크 CEO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항만, 비상장 기업 등 대체자산은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은 낮아 은퇴자산을 불리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블랙록은 지난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 건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대체자산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해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을 기존 40%에서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임다연 기자

    2025.04.01 17:41
  • 물가 잡은 밀레이의 '전기톱 개혁'…빈곤율도 잡았다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이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도 높은 긴축 정책에 빈곤율이 오를 것이란 우려까지 불식되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개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난해 하반기 기준 빈곤율이 3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상반기의 52.9%에서 1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약 17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난 셈이다. 극빈층도 560만 명에서 380만 명으로 줄었다.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말 취임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도 줄어들면서 서민 경제가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빈곤율 하락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수치는 과거 정책의 실패를 보여준다. 가난한 이들을 돕겠다면서도 수백만 명을 빈곤으로 내몰았다"며 전 정권을 비판했다.빈곤율 하락에는 물가 상승률 둔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2월에 전월 대비 25.5%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5%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해 4월부터는 임금 

    2025.04.01 15:59
  • "주식·채권만 투자하던 시대는 끝"…월가 거물의 경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50%, 채권 30%, 대체투자 20%로 구성된 '50:30:20 투자법'이 이상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채권 외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확대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핑크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전통적인 ‘60:40 투자법(주식 60%, 채권 40%)’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항만, 비상장 기업 등 대체자산은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낮아 은퇴자산을 불리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블랙록은 지난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 건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대체자산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해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을 기존 40%에서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다만 핑크 CEO는 현재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대체투자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대체자산 시장도 지수화돼 일반 투자자에게도 문이 열릴 것&

    2025.04.01 15:02
  • "韓·日·獨에 제조 뺏겨…美, 조립 국가로 전락"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이 미국을 자동차 제조국에서 조립국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나바로 고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일, 일본, 한국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단순 조립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서 단순 조립만 했다”며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자동차 중 미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은 겨우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바로 고문은 “수입차 절반에는 사실상 미국산 부품이 없고 나머지 절반도 부품의 50%가 외국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일본, 한국, 멕시코가 미국의 제조 역량을 빼앗아 갔기 때문에 이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비용은 대부분 외국 기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만으로 연간 1000억달러(약 147조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이며 전체 관세 수입은 연간 6000억달러(약 882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임다연 기자

    2025.03.31 17:32
  • 백악관 무역 고문 "美, 제조국에서 조립국으로 전락…韓日獨 때문"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이 미국을 자동차 제조국에서 조립국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나바로 고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일, 일본, 한국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단순 조립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서 단순 조립만 했다"며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자동차 중 미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은 겨우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바로 고문은 “수입차 절반에는 사실상 미국산 부품이 없고 나머지 절반도 부품의 50%가 외국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일본, 한국, 멕시코가 미국의 제조 역량을 빼앗아 갔기 때문에 이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비용은 대부분 외국 기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시

    2025.03.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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