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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8개월 만에 최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넷째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2만 건) 대비 9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22만2000건을 밑돌았다. 신규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해 추정치를 계속 하회했다. 지난달 첫째주 24만2000건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로 청구 건수는 21만~22만 건대를 유지하고 있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4만 건으로 감소했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단기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2만3250건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노동시장이 놀랍도록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Fed가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뒤 월가는 추가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가늠하기 위해 미국 고용, 소비 등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우리는 데이터에 반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8.8%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2%로 내다봤다.임다연 기자

    2025.01.02 23:21
  • "美 노동시장 놀랍도록 견고"…8개월 만에 '실업수당 청구' 최저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넷째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2만 건) 대비 9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22만2000건을 밑돌았다. 신규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해 추정치를 계속 하회했다. 지난달 첫째주 24만2000건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로 청구 건수는 21만~22만 건대를 유지하고 있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4만 건으로 감소했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단기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2만3250건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노동시장이 놀랍도록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Fed가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뒤 월가는 추가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가늠하기 위해 미국 고용, 소비 등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우리는 

    2025.01.02 23:10
  • 中, 美 보잉 등 28곳에 자국기업 물품 수출 금지

    중국 정부가 미국 군수기업 28곳을 대상으로 자국 기업의 이중용도 물품(민간 용도로 생산됐으나 군수 용도로 전환 가능한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2일부터 시행했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L3해리스테크놀로지, 보잉 방산우주보안(BDS) 부문,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미사일·방산 부문, 인터코스털일렉트로닉스, 시스템스터디스앤시뮬레이션 등 미국 소재 28개 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국가 안보·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법규에 따라 중국 국가 안보·이익을 해치는 미국 법인을 수출 통제 목록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공고에 따르면 이 법인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이중용도 물자 수출이 이날부터 금지됐다. 진행 중인 수출도 중단됐다. 특수한 상황에서 수출이 꼭 필요한 경우 중국 수출기업 경영자는 상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상무부는 수출 제한 대상인 이중용도 품목에 어떤 물품이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이날 중국 상무부는 올해 제1호 공고로 업데이트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대만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록히드마틴 계열사 5곳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총 10개 미국 업체를 명단에 포함했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오르면 중국 관련 수출·수입, 중국 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업무허가·체류 등이 금지된다.상무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에 직결된 사안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 몇 년간 해

    2025.01.02 19:41
  • 저출생 대만, 외국인 비자 발급 확대

    대만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외국인 원격 근무자를 대상으로 최장 6개월간 체류를 허용하는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비자를 도입했다. 대만의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은 이달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정식 발급한다. 우선 남부 타이난시에서 시범 시행 중이다. 해당 비자를 발급받으면 외국인은 대만에 최장 6개월간 머물 수 있다. 대만은 디지털 노마드 유치를 위해 매년 1500억대만달러(약 6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 58개국에서 관련 비자를 발급 중이다.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비자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2018년부터 과학기술 등 전문 분야에서 1∼3년간 대만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 골드카드’ 비자를 발급해 외국인 전문 인력을 유치해왔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통해 고소득 숙련 외국 인력을 자국으로 끌어들인 후 이들 중 일부를 취업 골드카드 비자로 전환해 외국인 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2032년까지 외국인 근로자 4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대만에는 2023년 말 기준 외국인 전문 인력 6만9500여 명과 이주 노동자 75만4100여 명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임다연 기자

    2025.01.02 17:37
  • 美 IS추종 무슬림 차량테러…트럼프 反이민정책 힘 받나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5분께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스트리트에서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 샴수드 딘 자바르(42)라고 밝혔다. 자바르는 퇴역 군인으로 약 10년간 미국 육군에서 인사 및 정보기술 전문가로 복무했고 제대 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FBI는 용의자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며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범행 몇 시간 전 IS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살해 의지를 드러냈다”고 했다.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반(反)이민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이번 사건을 불법 이민자 범죄 문제와 연결해 비판했다. 용의자가 미국 시민인데도 IS와의 연관성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범죄자가 미국 내 범죄자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주장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이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같은 날 오전 8시40분께에는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올리언스 참사가 발생한 지 5시간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2025.01.02 17:36
  • 美 트럼프 취임 앞두고…ECB 총재 "올해 중요한 과제 산적"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 ECB에는 매우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1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SNS에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통화정책 전략 검토, 디지털 유로화 도입, 유로화 지폐 디자인 개편을 올해 ECB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가 예상대로, 그리고 우리의 전략대로 목표를 달성하는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인 2%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물 화폐와 같은 가치를 가지는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유로화 도입과 관련해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준비 단계에 있고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이를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지폐 디자인 개편도 계획 중이지만, 올해 내로 완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nb

    2025.01.02 16:20
  • 테러로 얼룩진 美 새해 첫날…트럼프 反이민정책 불 지피나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경,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스트리트에서 신년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 샴수드 딘 자바르(42)라고 밝혔다. 자바르는 퇴역 군인으로 약 10년간 미 육군에서 인사 및 정보기술 전문가로 복무했고, 제대 후에는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FBI는 용의자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고 설명하며,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범행 몇 시간 전 IS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살해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반(反)이민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이번 사건을 불법 이

    2025.01.02 15:17
  • '설탕의 종말' 오나…'비만 치료제 붐'에 흔들리는 설탕 수요 [원자재 포커스]

    체중 감량 약물의 사용 증가가 올해 설탕 수요 급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간식을 적게 구매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만 치료제의 주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은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포만감을 유도, 식욕과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대표적인 제품이다.2023년 존 퍼너 월마트 미국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비만약이 출시 이후 장바구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언급했다. 이후 코카콜라, 펩시코, 몬델리즈인터내셔널 등 주요 식품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허쉬 역시 GLP-1 약물의 확산이 매출에 "경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비만약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설탕 수요 감소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설탕 무역업체 차르니코프의 스티븐 겔다트 분석가는 "GLP-1 약물이 이미 부유한 국가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물들이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에서는 오는 3월부터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출시될 예정이다.FT는 "만약 가격이 내려가고 접근성이 넓어진다면, 그 영향은 중간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에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설탕 소비국인

    2025.01.02 12:18
  • 핵융합 발전·우주산업 주도권, 민간 이전 전환점 될 것

    올해는 민간 기업이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발간한 ‘2025 세계대전망’에서 “주도권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핵융합과 우주 산업에서 민간 부문의 성장을 전망했다.이코노미스트는 핵융합 발전의 주도권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 기업 커먼웰스퓨전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협력해 개발한 핵융합로 ‘스파크(SPARC)’의 가동과, 미국·유럽연합(EU)을 포함한 35개국이 협력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완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커먼웰스퓨전은 2026년 초까지 ‘투입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이었던 ITER은 2034년 이전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는 2039년에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스파크가 가동에 성공해 실제 핵융합 발전소 건설(2030년대 초반 예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ITER의 의미는 퇴색될 가능성이 있다.이코노미스트는 우주 산업도 더 이상 정부만의 영역이 아니라고 지목했다. 오늘날 우주의 ‘슈퍼파워’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ESA)이 아닌 미국의 민간 기업 스페이스X가 꼽힌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00회 이상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올해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전화와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올해 우주 산

    2024.12.31 15:43
  • 러시아·우크라 전쟁에 새우등 터지네…비상사태 선포한 이곳

    내년부터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이 끊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만료되는 5년 기한의 가스관 경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동유럽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에너지 대란’이 우려된다. 러·우 전쟁에 새우등 터지는 동유럽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운송 중단이 러시아보다 유럽연합(EU) 경제에 더 큰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EU 집행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초 총리는 유럽 기업과 가정이 가스 요금과 전기료 인상으로 연간 최대 1200억유로(약 184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반면 러시아의 손실은 연간 20억유로(약 3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피초 총리는 가스관 계약 종료에 반발하며 우크라이나로의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전력 부족 상황에 처해 있어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인접국에서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전력 수출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는 대응 조치로 러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석유 공급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러시아산 가스는 동유럽 국가엔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슬로바키아는 자국 가스 수요 중 3분의 2를, 헝가리는 수입 가스 가운데 3분의 2를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다. 헝가리는 러시아·튀르키예 간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계속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몰도바 “에너

    2024.12.30 17:31
  • '러시아 가스관' 계약 종료 앞둔 동유럽…에너지 전쟁 시작되나

    내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스관 계약 종료를 앞두고 가스관이 지나가는 동유럽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가스관 문제에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전력 공급 중단을 위협하자,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몰도바는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위기 대응에 나섰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편 들어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폴란드 고위 관리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할 경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로의 전력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이 겪을 수 있는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폴란드가 국내 전력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로 만료되는 가스관 사용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우크라이나와 슬로바키아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과거 전쟁 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운송 협정을 중재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협상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다.이에 피초 총리는 이틀 전 우크라이나에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인접국부터의 전력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로의 전력 수출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대응 조치로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석유 공급을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몰도바는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2024.12.30 12:22
  • 푸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사과한다”며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가 푸틴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방공망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크렘린궁이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에 대응 중이었다고 설명해 사실상 사고의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그로즈니, 모즈도크, 블라디캅카스 지역이 우크라이나 무인 항공기에 의해 공격받고 있었고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이를 방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추락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직접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

    2024.12.29 17:57
  • 태국, 다국적기업에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태국 정부가 내년부터 다국적기업에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한다. 다국적기업의 세금 회피를 방지한다는 명목이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글로벌 최저한세 기준에 따라 다국적기업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유로(약 1조1500억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세율 15% 미만의 세금을 납부한 경우 모회사가 있는 국가에서 부족분을 추가로 징수하는 제도다. 다국적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세워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태국 내각은 지난 11일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을 위한 법안을 승인했다. 쭈라판 아몬위왓 태국 재무부 차관은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은 경제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도입 발표와 시행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도가 투자 환경을 명확히 할 뿐만 아니라 연간 100억밧(약 4300억원)의 세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태국은 공식적으로 법인세율 20%를 적용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태국투자청(BOI)을 통해 최장 13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제공해왔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시행 중이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태국과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임다연 기자

    2024.12.29 17:57
  • "세금 회피는 끝"…다국적 기업에 '15% 법인세' 걷는 나라

    태국 정부가 내년부터 다국적기업에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도입한다. 다국적기업의 세금 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글로벌 최저한세 기준에 따라 다국적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1500억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세율 15% 미만의 세금을 납부한 경우, 모회사가 있는 국가에서 부족분을 추가로 징수하는 제도다. 다국적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세워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앞서 태국 내각은 지난 11일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을 위한 법안을 승인했다. 쭈라판 아몬위왓 태국 재무부 차관은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은 경제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도입 발표와 시행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제도가 투자 환경을 명확히 할 뿐만 아니라 연간 약 100억 밧(약 4300억원)의 세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현재 태국은 공식적으로 법인세율 20%를 적용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태국 투자청(BOI)을 통해 최대 13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제공해왔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시행 중이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태국과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2024.12.29 15:56
  • 푸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과…사실상 격추 인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결과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방공망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에 대응 중이었다고 설명해 사실상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그로즈니, 모즈도크, 블라디캅카스 지역이 우크라이나 무인 항공기에 의해 공격받고 있었고,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이를 방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추락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정상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직접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편 여객기는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작스레 항로를 변경했

    2024.12.29 14:29
  • 中, 소고기 수입 제한 검토…美 방산기업 7곳도 제재

    글로벌 무역 전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중국은 수입 소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조사에 들어가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다. 베트남은 중국산 풍력타워에 97%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을 견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7일 수입 소고기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내 관련 협회들이 업계를 대표해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소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소고기 수입량 급증으로 가격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고기 수입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했다. 수입 소고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9년 21%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증가했고, 이달 말 소고기 도매가격은 2년 전 대비 22% 하락했다.세이프가드는 특정 물품의 수입 증가로 인해 국내 동종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세계 최대 육류 수입국인 중국이 조사를 거쳐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 주요 공급국인 브라질(42%) 아르헨티나(15%) 호주(12%)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같은 날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중국산 풍력타워가 덤핑 판매돼 국내 제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내년부터 5년간 최대 9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해 9월 자국 제조업자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한편 중국은 대(對)대만 군사 지원 등을 포함한 미국의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발효에 대응해

    2024.12.28 01:30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미국으로 송환…한국 요청은 거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미국으로 송환된다.2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권 씨의 미국 송환을 명령하는 결정에 이날 서명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법무부는 모든 사실과 상황을 검토했다"며 "범죄의 심각성, 범죄 발생 장소, 송환 요청 순서, 요청 대상자의 국적, 제3국 송환 가능성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대부분의 기준이 미국 당국의 송환 요청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권 씨의 미국 송환을 허가하고, 한국으로의 송환 요청은 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권 씨는 그동안 한국행을 희망해왔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이지만, 미국은 병과주의를 채택해 개별 범죄마다 형을 합산하기 때문에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앞서 몬테네그로 하급심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지만, 대검찰청이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두 차례 이의를 제기했다. 사법부와 정부 간 의견이 엇갈리며 권 씨의 송환 문제는 1년 9개월간 결론을 내지 못했다.결국 지난 24일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가 권 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하며 권 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재개됐다. 헌법소원의 쟁점은 대법원이 지난 9월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하급심 판결을 무효화한 것이 정당한지 여부였다. 이 때문에 권 씨의 미국 송환이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권 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하며 주목받았던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그러나 2022년 발

    2024.12.27 23:33
  • 인도 시장경제 전환 이끈 만모한 싱 前 총리 별세

    인도 경제 개혁을 이끈 만모한 싱 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2004~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총리직을 수행한 싱 전 총리는 인도 북부 펀자브주의 시크교 도시 암리차르 출신으로, 인도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최초의 비(非)힌두교 총리였다. 인도 내 시크교도는 전체 인구의 약 2%에 불과하다. 그는 인도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총리직을 모두 역임한 유일한 인물이다.싱 전 총리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학자로, 1982~1985년 인도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다. 재무장관 재직 시절이던 1991~1996년에는 국영기업의 할당제와 복잡한 허가 제도를 철폐함으로써 사회주의 체제였던 인도 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총리로 재임한 2004년부터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연평균 8%가 넘는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국가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그는 미국과 우호 관계를 구축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2008년 싱 전 총리는 미국·인도 간 핵 협력 협정을 이끌어내며, 30년 만에 처음으로 핵기술의 평화적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이 협정은 1998년 인도의 핵실험으로 냉각된 미·인도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임다연 기자

    2024.12.27 18:37
  • 리처드 파슨스 前 씨티그룹 회장 별세

    리처드 파슨스 전 씨티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파슨스 전 회장은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씨티그룹은 “파슨스 전 회장은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전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애도했다.그는 미국 미디어기업 타임워너가 대규모 합병 실패로 위기에 빠졌을 때 회사를 성공적으로 회복시켰다. 그가 타임워너 회장으로 재임한 기간 타임워너의 부채는 약 절반으로 줄었다.임다연 기자

    2024.12.27 18:36
  • 위스키 숙성, 마리나 임대…틈새 투자 나서는 슈퍼리치

    초부유층들이 전통적인 사모펀드 투자에서 벗어나 위스키 숙성, 마리나(보트 선착장) 임대 등 ‘틈새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코드릴레라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올해 1월 위스키 사업과 관련해 6200만달러(약 911억원) 규모의 특수 금융 펀드를 조성했다. 위스키를 매입해 최소 4년간 숙성한 뒤 이를 소규모 버번위스키 제조업체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스키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또한 코드릴레라는 보트 선착장 같은 분산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배런스는 “표면적으로는 개인 치과와 같은 유사 비즈니스를 대량 매입하는 사모펀드 전략과 비슷해 보이지만, 선착장 임대는 개별적인 사업으로 수익 역시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코드릴레라는 데이터센터 부지, 주파수 라이선스 등 다양한 틈새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크리스 헬러 코드릴레라 공동창립자는 “우리는 세상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 초기 단계에 투자한다”며 “세상이 그것을 발견하면 우리는 다음 것을 찾아간다”고 밝혔다.배런스는 “사모펀드가 점점 전통적 투자 상품처럼 변하면서 패밀리오피스(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자산군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이를 틈새 자산 투자로 지칭하며 “2021년 이전의 초저금리 시대부터 성장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대체투자의 대체투자’로도 불리는 틈새 자산 투

    2024.12.27 17:51
  • 비트코인보다 달달했다…악천후가 키운 '코코아 랠리' [원자재 포커스]

    코코아가 올해 주요 원자재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 부족과 불안정한 거래 환경으로 인한 코코아 가격 폭등은 단기간 내에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코코아 가격은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 지역인 서아프리카의 생산 부진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며 약 3배(185%)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128%)마저 뛰어넘는 기록적인 상승세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악천후와 작물 질병이 기승을 부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지난 4월 서아프리카 수확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t당 1만2000달러에 근접했던 코코아 가격은 잠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1월 들어 코트디부아르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지역의 날씨가 작물 성장에 불리하게 변하면서 공급 우려가 재점화돼 랠리가 다시 시작됐다.코코아 시장의 냉각을 기다리던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기록적인 가격에 직면하자 급히 구매에 나섰고, 이는 시장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18일 3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t당 1만2931달러를 기록했다.ING는 최근의 코코아 랠리가 6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문제는 이 공급 부족 상황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블라디미르 지엔텍 스톤엑스 트레이딩어소시에이트는 "현재 수준에서 시장은 모든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올해 내내 목격한 것처럼, 시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힘은 매우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지엔텍 트레이딩어소시에이트는 "올해 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해결된 점이 전혀 없어

    2024.12.24 15:38
  • 트럼프, NATO 연일 압박…"방위비, GDP 5%로 늘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국방비 지출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 정부에는 운하 통행료를 인하하지 않으면 소유권을 반환받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가 과감해지는 모양새다.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참모들이 이달 유럽 고위 관계자들과의 논의에서 NATO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적용 중인 권고치인 GDP 대비 2%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현 2% 규정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수년간 NATO 회원국은 GDP의 2%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만 국방비로 지출해왔고, 이는 미군의 부담만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달 8일에는 미국이 계속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면 NATO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GDP의 약 3.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마지막 해였던 2020년에는 3.2%였다. 반면 NATO 회원국 32개국 중 9개국은 권고 기준인 GDP 대비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는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적으로 3.5%로의 인상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또 파나마 정부를 향해 운하의 과도한 통행료 문제를 지적하며 요금을 인하하지 않을 경우 운하 소유권을 미국에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파나

    2024.12.22 18:28
  • "美 갈취 멈춰라"…트럼프, 나토·파나마에 '경고장' 날렸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국방비 지출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 정부에는 운하 통행료를 인하하지 않으면 소유권을 반환받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가 과감해지는 모양새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참모들이 이달 유럽 고위 관계자들과의 논의에서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적용 중인 권고치인 GDP 대비 2%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운동 당시 제시했던 3%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현 2% 규정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수년간 나토 회원국들은 GDP의 2%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만 국방비로 지출해왔고, 이는 미군의 부담만 늘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에는 미국이 계속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면 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

    2024.12.22 15:40
  • 페소 강세 타고 브라질로 몰리는 아르헨티나 여행객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브라질 헤알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브라질이 아르헨티나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인들은 국내에서는 세 자릿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강세를 띠고 있는 페소 덕분에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110% 이상 급등했지만, 페소 가치는 21%만 하락했다. 페소는 브라질 헤알화 대비 10년 만에 가장 유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에서는 브라질 등 통화 가치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로 여행을 가는 일이 잦아졌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에 따르면 올해 아르헨티나 여행객의 브라질 관광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해외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과 추천 관광지에 대한 기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행 웹사이트 데스페가르는 브라질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전통적으로 고가 관광지로 알려진 우루과이도 아르헨티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며 아르헨티나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루과이를 방문한 아르헨티나 여행객 니콜라스 고메즈(37) 씨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이번에는 맥주 한 잔 값이 아르헨티나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우루과이 카르멜로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새해맞이 행사 티켓의 절반 이상이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우루과이를 연결하는 페리의 크리

    2024.12.22 13:40
  • 브라질, 환율방어 위해 이틀간 150억弗 투입

    브라질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가치가 급락하자 줄지어 시장 개입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로 돌변하면서 신흥국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양상이다.19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6.3헤알을 돌파(헤알 가치 하락)하자 30억달러(약 4조원)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헤알 가치를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추가로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헤알화 환율을 2.4% 떨어뜨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대 70억달러(약 10조원)를 다음날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헤알 환율이 요동치면서 증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상장지수펀드(ETF)’ 공매도 잔액이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투자자들이 브라질을 포기했다”고 진단했다.인도 중앙은행 역시 루피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85루피를 돌파하자 강력한 구두 개입과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국영은행을 통해 달러를 매도했지만 환율은 달러당 85루피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쿠날 소다니 신한은행 인도법인 부사장은 “달러당 85.5루피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루피아화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프레드 노이만 HSBC 아시아 수석경제학자는 “Fed의 매파적 기조가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손발을 묶어놓았다”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신흥국 통화 약세의 배경에 미국 달러 강세가 있는

    2024.12.20 17:51
  • 나이키, CEO 교체 후 첫 분기 실적 '선방'…월가 예측 상회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처음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기존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히며 단기적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이 123억50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121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역시 예상치인 0.63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10월 힐 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나이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도매 및 의류 매출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다만 나이키는 3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트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두 자릿수 초반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7.7% 감소)보다 더 큰 하락세를 의미한다. 월가 전망보다도 낮다. 이에 따라 3분기의 총이익률은 3~3.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힐 CEO는 존 도나호 전임 CEO의 전략을 비판하며, 온라인 판매와 할인 프로모션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방식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재고를 '수익성이 낮은 채널'을 통해 대규모로 정리한 후 정가 모델 판매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매 협력사와의 관계 회복도 강조하며 "협력사가 나이키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2024.12.20 10:02
  • Fed·중국발 악재에…국제 유가 하락세 지속 [오늘의 유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이 내년 원유 수요 감소를 전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0.51달러(0.69%) 떨어진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했다.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점이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리가 내려가야 소비자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져 원유 수요가 늘어난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ed의 금리 정책 조정 신호로 미국 달러인덱스는 108선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결제 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비달러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원유 구매 비용이 증가해 수요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렉스 호데스 스톤엑스 분석가는 "내년 Fed의 덜 완화적인 통화 정책 전망에 따라 시장이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중앙은행(BOE)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19일 금리를 동결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성명에서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지속해서 맞추도록 확신해야 한다"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다가올 해에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2024.12.20 07:41
  • 이번엔 '흑연 전쟁'…美업체, 중국산에 920% 관세 요구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흑연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미국 활성양극재생산자협회는 중국 기업의 반덤핑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날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협회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은 중국 기업들이 흑연 가격을 지나치게 낮춰 미국 기업이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중국산 흑연에 최대 92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에릭 올슨 대변인은 “중국의 악의적인 무역 관행으로 흑연 산업이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며 “북미 흑연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산 제품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는 내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한 상황에서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산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셀 제조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 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흑연 가격이 열 배 오르면 배터리셀 비용이 두 배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내 배터리 제조 비용은 중국보다 최소 20% 더 비싸다.한편 중국산 흑연 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여전히 중국산 흑연 수입 규모를 대체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4.12.19 17:39
  • "中 때문에 다 죽어" 美 기업들도 난리…"관세 920% 때리자"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흑연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흑연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中 악의적 무역 관행으로 美 질식 위기"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미국 활성양극재생산자협회는 중국 기업들의 반덤핑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날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협회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 받은 중국 기업들이 흑연 가격을 과도하게 낮춰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중국산 흑연에 대해 최대 92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에릭 올슨 대변인은 "중국의 악의적인 무역 관행으로 흑연 산업이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고 "북미에서 이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약 77%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관세 부과 여부는 내년 말 조사가 마무리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출범 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산 합성흑연을 포함한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극단적인 관세 정책을 예고한 만큼 이번 조치의 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흑연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흑연은 민간과 군수 양쪽에 모두 사용될 수

    2024.12.19 10:52
  • 틱톡 운명 가를 2시간…다음달 10일 美 연방대법서 결판

    미국 연방대법원이 틱톡금지법(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의 합헌성을 둘러싼 논쟁을 다음달 10일 심리하기로 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중국 모회사(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을 명령하는 연방법의 합헌성을 다음달 10일 심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시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인 내년 1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법 시행 9일 전 이례적으로 특별 심리 일정을 마련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이번 심리에 통상 시간의 두 배인 2시간을 배정했다.지난 16일 틱톡과 바이트댄스 측 변호인단은 연방대법원에 틱톡금지법에 대한 긴급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 시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법원은 해당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채 이 같은 심리 일정을 발표했다.틱톡 측은 이번 심리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인터뷰에서 "틱톡 덕분에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며 플랫폼에 호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틱톡 측은 대법원이 법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준다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구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서 틱톡이 승소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매튜 쉐튼헬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이번 대법원의 심리가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조치가 반드시 법을 무효화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틱톡이 이길 가능성을 30% 정도로 추정했다.거스 허위츠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기술혁신경쟁센터 학술 책

    2024.12.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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