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이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 '오텔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지난해 오페라 '노르마'에 이어 소개하는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의 연장선상이다.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극에 주세페 베르디의 음악을 입힌 작품이다.▶▶▶[관련 리뷰] 오셀로 장군을 꼬드긴 부하 이아고는 ‘매력 만점’이었다 1622년 발표된 '오텔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소설 중 하나다. 주인공인 오텔로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장군이다. 인자하고 유능해 명망이 높았으나 악인 이아고의 계략으로 사랑하던 아내 데스데모나가 간통을 한다며 의심하고, 도덕적으로 비난한다. 끝내 오텔로는 아내를 살해하게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파국을 맞는다.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 과정과 행동 묘사가 탁월해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 오텔로를 변주해왔다. ▶▶▶[관련 칼럼] 오셀로 속의 불안, 질투보다 무서웠던 그것영국 로열오페라 하우스와 특별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8월 18일(일)부터 25일(일)까지 5회에 걸쳐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을 그대로 한국 무대에 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노래할 예정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중인 테너 이용훈을 비롯해 테오도르 일린카가 오텔로로 나선다. 악역 이아고는 2017년 영국 초연당시 무대에 올랐던 바리톤 마르코 브라토냐가 담당한다. 또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홍주영이 비운의 여인 데스데모나를 연기한다.유명 오
“너의 아버지를 죽인 너야 말로, 여기 있는 시신을 잘 묻어드려야할 사람이야.” 소녀 사베가 친구 아메에게 소리쳤다. 아메는 아버지를 죽였다. 아버지를 적군으로 착각해 방아쇠를 당겼다. 사베의 고함에 아메는 생각하기도 싫은 그날이 떠올랐다. 사베가 아메의 상처를 건드린 이유는 또 다른 친구 윌프리드의 아버지가 숨을 거뒀기 때문이고, 아메가 윌프리드의 아버지 시신을 아무데나 묻자고 했기 때문이다. 사베는 아메에게 속죄할 기회를 잡으라고 했다. 사실은 소녀 사베의 아버지도 죽었다. 그는 전쟁통에 자신의 아버지가 무참히 살해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사베, 아메, 윌프리드 모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윌프리드는 아버지의 시신을 소중히 짊어지고 친구들과 함께 장지를 찾아나선다. 서울시극단의 올해 2번째 연극인 ‘연안지대’는 주인공 윌프리드가 아버지 이스마일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전쟁의 민낯을 그렸다.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가운데 첫 작품이 원작이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 내전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서사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전쟁의 화마로 가족을 잃거나 가족에게 버림받은 이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들은 윌프리드의 아버지가 시신일지라도 머리와 팔다리가 제대로 붙어있다는 점에 경외심을 느낀다. 그리고 온전한 시체를 매장하는 행위에 숭고함을 부여한다. 그러나 이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내전으로 희생된 시신들로 가득 찬 세상을 마주하며 아이들은 희망에 대한 의심, 그리고 포기와
"언제나 기쁨과 고통은 함께 온다. 기쁨 속에서는 진중하고, 고통은 기꺼이 받아들여라."-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이 다비드 동맹 무곡집 악보 첫 머리에 적은 격언더하우스콘서트가 7월 한달 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슈만이라는 바다'를 주제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꼬박 한달동안, 하우스콘서트라는 살롱 음악회 형식으로 열린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2020년 베토벤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2021년 브람스, 2022년 바르톡, 2023년 슈베르트를 주제로 관객을 맞이했다. 특정 기간 집약적으로 한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해, 예술가가 사유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함께 듣고, 이들의 생애와 작품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올해의 주인공은 로베르트 슈만이다. 슈만은 시(詩)와 음악의 완전한 융합을 지향해온 음악가였다. 실제로 그의 곡인 '슈만 환상곡(Fantasie Op.17)' 악보 첫 머리에는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수풀'이라는 시가 적혀 있다. 슈만은 문학적 소양 위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쌓아나간 작곡가이자 사랑에 죽고 사는 낭만주의자였다.스무살에 접어들 무렵, 유럽 사회는 절대 왕정에서 시민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혁명과 반동이 사회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었으나 음악계는 여전히 베토벤과 슈베르트로 대표되는 형식주의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슈만은 스승 비크 등과 함께 '음악신보(1834)'를 창간하고 다양한 필명으로 논객이 되어 작곡 뿐 아니라 문필가로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비크의 딸인 클라라와의 사랑은 그에게 음악적인 영감과 창작
꽹과리, 징, 목탁 등 국악 장단이 어우러진 한국 창작 오페라 '처용'이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 순회공연을 마쳤다.이번 순회 공연은 올해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함께 마련했다. 공연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을 시작으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을 거쳐 13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막을 내렸다. 유럽의 핵심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국의 현대 오페라를 선보인 것이다. 프랑스 유명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나르도 파리 공연을 찾았다.파리 공연에서는 옥황상제, 인간, 역신 등 처용의 핵심 인물에 흰색, 빨강색, 검정색의 의상을 연출해 캐릭터성을 강화했다. 베를린·빈 공연에서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음악에 보다 집중하도록 꾸몄다. 지휘자 홍석원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서곡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김성현(처용), 소프라노 윤정난(가실), 베이스 권영명(옥황상제), 바리톤 공병우(역신)가 노래했다.국립합창단 소속 베이스 유지훈은 '노승'역을 맡아 작품의 하이라이트 합창(경:승려들의 합창)을 이끌었다. 꽹과리, 징, 목탁이 어우러진 한국 고유의 타악 소리가 신선했다는 평가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타악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이 유럽 클래식 오페라와는 다른 볼거리였다"고 전했다. 작곡가 이영조가 만든 '처용'은 국립오페라단에 위촉돼 1987년 초연했다. 한국 전통 설화라는 스토리 라인에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기법이 엮인 음악 구성을 입혔다. 등장인물을 상징하는 음악적 주제가 바그너의 유도동기 기법으로 작
국악이 지루하고 꽉 막힌 음악이라는 편견은 낡은 생각이다. 매년 여름 국립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에는 멋스러운 라인업이 가득해서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총 관객수 7만 7000명, 객석 점유율이 90%를 기록 중인 이 축제는 국악의 저변을 넓혀가며 MZ세대 등 새로운 팬들을 유입하고 있다.'여우락'은 올해도 하절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이 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를 갖는다.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여우락'은 다음달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우리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12명의 예술세계를 ‘원·선·점’ 3가지 테마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 올해 행사의 예술감독을 맡은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는 "우리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많은 아티스트의 에너지를 한 데 모아보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원: 온전한 세계를 마주하다' 섹션에서는 여우락 페스티벌의 기틀을 다진 주역들의 새로워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섹션을 통해 박우재 감독의 무대이자 개막작인 '오:O(7월 4일)'도 소개된다. 그는 24인조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 오케스트라와 김남진, 김매자, 황태인 등 무용수와의 협연해 자작곡을 선보일 계획이다.오랜 시간 남도 음악의 맥을 이어온 아쟁 연주자 이태백은 함께 작업한 예인들을 한데 모아 '오리진 사운드(7월 10일)'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거문고 연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의 열기를 뒤로 하고, 프랑스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예술가들이 있다. 바로 355년 역사의 세계 최고(最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무용수들이다. 이들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이하 에투알 갈라)’를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에투알·Étolie)로 승급한 박세은은 동료 9명과 함께 고국의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내한하는 무용수들은 에투알은 물론 차상위 등급인 프리미에르 당쇠르, 그 다음인 쉬제까지 뛰어난 기교와 예술성을 갖춘 무용수들이다. 박세은은 이번 내한 공연을 위해 프로그램 구성과 캐스팅의 총 책임자로 나섰다. 무용수들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골랐으며 이를 A·B 프로그램으로 나눠 공연을 올린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따르면 이 작품들은 정식 오페라극장에 최적화된 작품들로, 단원들이 공연하던 파리 가르니에 극장, 바스티유 극장 등의 명소 분위기를
“루트비히(작곡가 베토벤의 이름)를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그의 주요 작품과 그와 영향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 작품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은 축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다음달 24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으로는 초연 200주년을 맞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베토벤의 영원한 스승,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가 무대에 오른다. 하이든 곡에서는 첼로의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활을 켠다. 폐막 공연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3번(영웅)과 피아노 협주곡(황제)이 선택됐다.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공연이다. 베토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막 오페라지만 생전 크게 실패해 악성(樂聖)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작품이기 때문. 피델리오는 다음달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공연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과 이지윤(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비올리스트 홍웨이 황, 첼리스트 이정현,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등은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를 연주한다.이해원 기자
"루트비히(작곡가 베토벤의 이름)를 주제로 한 축제인만큼 그의 주요 작품과 그에게 영향력을 주고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은 축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진행된다. 개막 공연으로는 초연 200주년을 맞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베토벤의 영원한 스승,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가 무대에 오른다. 하이든 곡에서는 첼로의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활을 켠다. 베토벤은 인간의 존엄과 진보에 천착한, 음악사의 혁명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베토벤은 나폴레옹의 혁명을 지지하며 곡을 썼다가 그가 황제가 되자 크게 분노했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폐막 공연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3번(영웅)과 피아노 협주곡(황제)이 선택돼 묘한 긴장감을 준다. 축제 기간에는 베토벤의 깊고 진한 음악 세계가 집중 조명될 계획이다. 또 그의 가치를 함께 나눴을 음악가들의 작품도 여럿 소개된다. 양성원 감독은 "이번에 선보일 모든 곡이 베토벤과 연결고리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공연이다. 베토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막 오페라지만 생전 크게 실패해 악성(樂聖)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작품이기 때문. 피델리오는 다음달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공연된다. 소프라노이
준비된 언더스터디(주역의 대역)였던 강수진(현 국립발레단장 겸 예술감독)은 현역 시절, 슈트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6번의 캐스팅 변경 끝에 주역이 돼 커리어에 꽃을 피웠다. 같은 발레단 한국인 후배 강효정도 12번째 언더스터디였으나 줄리엣으로 변신해 공연 직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국립발레단서 군무를 추던 이영철(현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은 주연의 부재에 갑작스레 투입됐지만 큰 성공을 거두며 대체 불가 발레리노가 됐고, 헝가리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한 이유림(현재 유니버설발레단원)도 누군가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아 성장할 수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40주년 기념작이자 14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초청작인 '더 발레리나'는 무용수들의 무대 뒤 분투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그러면서도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언더스터디의 서사를 풀어내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지난 1일 선보인 공연에서다. 무대가 아닌 연습실과 대기실에서 벌어지는 1부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압도적 안무로 그 틈을 메운다. 2부는 이들이 본 공연을 이어가는 '이야기 속 이야기'로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연습실과 무대 뒷편, 공연장까지 한편의 브이로그를 보는듯한 독특한 연출로 발레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장벽을 낮춘 게 특징이다.'더 발레리나'는 2022년 하남 등 5개 도시에서 초연됐다. 서울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발레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공연 시작 시간 10분 전, 무용수들이 하나둘씩 토슈즈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술렁이는 관객을 의식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몸을 풀었다. 이윽고 마이크를 착용한 '발레마스터'역의 무용수가 등
서울시립교향단이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1(이하 행복한 음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데이비드 이 부지휘자의 지휘로,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 19명과 서울시향 단원 32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지난해 행복한 음악회의 한 장면. 사진제공=서울시향서울시향은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 활동중인 연주자들과 지난 2017년부터 총 11회 공연을 열어왔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오는15일과 11월 29일 2차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애인 연주자들은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6월 공연은 모차르트 변주곡 가운데 반짝반짝 작은 별의 멜로디로 잘 알려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목관 5중주 편곡)으로 시작된다. 이어 비발디의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멘델스존이 클라리넷과 바셋호른,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연주회용 소품 2번이 이어질 계획이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1악장과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의 모음곡 1번까지 준비돼 있다.행복한 음악회는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밖에 서울시향은 행복한 음악회 외에도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15일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 79주년 기념 음악회',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일상 속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해원 기자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미야시타 소이치로 일본 아오모리현 지사 등 7명의 방문단과 만남을 가지고 양국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해 4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뤄진 뒤 1년 2개월 만으로, 미야시타 지사가 당선된 뒤 첫 공식 방문이기도 하다.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아오모리현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중구문화재단은 "아오모리현은 조씨를 초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해 15년째 우정과 신뢰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중구문화재단은 공연장인 충무아트센터를, 아오모리현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보유한 현립미술관을 앞세워 교류 방안을 보다 구체화했다. 조세현 사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서깊은 문화를 지닌 아오모리현과 앞으로 서로의 사업을 공유하며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중력을 무시하며 춤을 춘다.”역사상 가장 재능있는 발레리노로 손꼽히는 바슬라프 니진스키(1890~1950). 그에 대한 세간의 찬사는 불가사의한 도약에 관한 것이었다. 폴란드 출신의 가난한 소년이 러시아 황실 발레학교에 입학해 주목받은 건 이 천부적인 재능 덕분이었다.그의 춤에 매료된 러시아 왕자 덕에 그는 귀족 사교계에 발을 들였고 예술비평가이자 기획자인 세르게이 디아길레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디아길레프의 ‘발레뤼스’에 합류한다. 이 발레단은 피카소, 마티스, 스트라빈스키 등 당대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재능을 기부한 유명 발레단이었다.니진스키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 ‘셰에라자드’ 등 무수한 작품에서 더욱 높이 날아올랐다. 그러면서 발레계에 문제작인 ‘목신의 오후’(1912)와 ‘봄의 제전’(1913)을 안무가 겸 무용수로서 선보였다. 지금에야 대작으로 여겨지는 작품들이지만, 당시에는 관중의 분노와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니진스키는 디아길레프의 후광에서 벗어나고자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예술만을 생각할 수 없는 불안감이 그를 짓눌렀다. 춤을 출 수 없어 마음의 병을 앓던 그는 20대 후반에 정신분열증을 진단받고 30년을 부침하다 눈을 감았다.이해원 기자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이가 치기에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는 아르투르 슈나벨(피아니스트)의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았어요.”지난달 16일 데뷔 68년 만에 처음 모차르트 음반을 세상에 내놓은 피아니스트 백건우(78)의 말이다. 모차르트의 곡을 해석하는 백건우만의 열쇠는 ‘아이다운 순수’였다고 했다. 음반을 녹음하며 어린아이의 세계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그는 녹음을 마칠 무렵 생각했다. ‘새 음반의 표지도 어린아이가 그려주면 어떨까.’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지금 대형 음반 매대 위 내로라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음반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음반은 백건우의 신보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이다. 그의 앨범 표지는 냉철함과 독기를 뿜어내듯 명도 대비가 뚜렷한 클래식 음반 사이에서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칠하다 만 듯 여백이 두드러지는 손, 삐뚤빼뚤 연필로 채워낸 은색 머리칼, 시선을 붙잡는 붉은 선, 그것들을 모두 감싸는 온화한 표정의 얼굴이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는다.이 앨범은 1898년 설립된 독일 클래식 음반 기업 도이체그라모폰(DG)이 제작했다. 다소 엉성해 보이는 그림 사이로 DG의 상징이자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품질보증 수표와 같은 ‘노란 딱지’가 보이는 순간, 궁금했다. 이 그림 누가, 왜 그린 걸까. 건반 위 시인과 꼬마 화가의 운명적 만남DG가 백건우의 파격적 제안을 받아들인 건 지난 2월이다. 한국 초등학생(2012~2017년생)을 대상으로 앨범 표지 공모전을 열었다. 수많은 그림이 출품됐고, 선정은 그가 직접 했다. 여러 장의 그림 가운데 그가 주저 없이 고른 단 한 장은 경기 용인한빛초
돈키호테의 꿈속. 노쇠한 모험가 돈키호테가 큐피드의 화살을 맞자 갑자기 젊은이로 변한다. 그의 옆으로 이상 속에 품어왔던 여인 둘시네아가 등장했다. 둘이 만나 환상의 춤을 추자 바질(남자 주인공)과 키트리(여자 주인공)라는 원래 주역들은 불 꺼진 듯 뇌리에서 잠시 사라졌다. 회춘한 돈키호테가 파드되(2인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를 관람할 이유는 충분하다.지난 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최종 리허설이 열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인물은 청년과 노년을 오가는 돈키호테.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 발레 돈키호테에서 구석에 앉아 마임만 하던 캐릭터가 생명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원이자 몇 해 전 안무가로 데뷔한 송정빈이 돈키호테를 재해석한 결과다. 발레 팬들은 일찍부터 “이번에 돈키호테로 변신할 무용수가 누군지 궁금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는 바질·키트리, 돈키호테·둘시네아가 두 축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젊은 시절의 이상은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원작 버전에서는 돈키호테의 꿈에 대해 치기어림, 어리석음 등으로 과소평가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의 꿈과 사랑을 탁월한 안무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리허설 무대는 다방면으로 분주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템포는 폭발하듯 빨랐고, 무용수들의 안무는 잽싸고 날렵했다. 속도감도 빠르고 군무 인원도 늘어나 굵직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2막 1장 돈키호테의 꿈속 장면에서는
돈키호테의 꿈속. 노쇠한 모험가 돈키호테가 큐피드의 화살을 맞자 갑자기 젊은이로 변한다. 그의 옆으로 이상 속에 품어왔던 여인 둘시네아가 등장했다. 둘이 만나 환상의 춤을 추자 바질(남자 주인공)과 키트리(여자 주인공)라는 원래 주역들은 불 꺼진 듯 뇌리에서 잠시 사라졌다. 회춘한 돈키호테가 파드되(2인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를 관람할 이유는 충분하다.지난 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최종 리허설이 열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인물은 청년과 노년을 오가는 돈키호테.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 발레 돈키호테에서 구석에 앉아 마임만 하던 캐릭터가 생명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원이자 몇 해 전 안무가로 데뷔한 송정빈이 돈키호테를 재해석한 결과다. 발레 팬들은 일찍부터 “이번에 돈키호테로 변신할 무용수가 누군지 궁금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는 바질·키트리, 돈키호테·둘시네아가 두 축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젊은 시절의 이상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는 아르투르 슈나벨(피아니스트)의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았어요.” 지난달 16일 데뷔 68년만에 처음 모차르트 음반을 세상에 내놓은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던진 말이다. 모차르트의 곡을 해석하는 백건우만의 열쇠는 ‘아이다운 순수’였다고 했다. 음반을 녹음하며 한없이 어린 아이의 세계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던 그는 녹음을 마칠 무렵 생각했다. ‘새 음반의 표지도 어린 아이가 그려주면 어떨까.’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지금 대형 음반 매대 위 내로라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음반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음반은 백건우의 신보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이다. 그의 앨범 표지는 냉철함과 독기를 뿜어내듯 명도 대비가 뚜렷한 클래식 음반 사이에서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칠하다 만듯 여백이 두드러지는 손, 삐뚤빼뚤 연필로 채워낸 은색 머리칼, 시선을 붙잡는 붉은 선, 그것들을 모두 감싸는 온화한 표정의 얼굴이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이 앨범은 1898년 설립된 독일의 클래식 명반 기업 도이치그라모폰(DG)이 제작했다. 다소 엉성해 보이는 그림 사이로 DG의 상징이자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품질보증 수표와 같은 ‘노란 딱지’가 보이는 순간, 궁금했다. 이 그림 누가, 왜 그린 걸까. 건반 위 시인과 꼬마 화가의 운명적 만남 DG가 백씨의 파격적 제안을 받아들인 건 지난 2월이다. 한국의 초등학생(2012~2017년생)만을 대상으로 앨범 표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수 많은 그림이 접수 됐고, 선정은 백씨가 직접했다. 여러 장의 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12일 오후 7시30분 제2회 서울시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열린다.박혜진 서울시 오페라단 예술감독은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맞춰 서울시 오페라단도 이번 공연을 친환경 오페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목재 조형물로 배경을 만드는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LED에 입체 영상을 띄우기로 했다. 배경 영상은 안토니 가우디와 반 고흐, 앙리 마티스 등 세계 미술 거장의 작품을 차용해 제작했다.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시골을 배경으로, 마부 알피오가 아내의 전 연인인 농부 투릿투를 결투 끝에 살해하는 내용을 다룬다. 1890년 제작된 이 오페라는 1막으로 구성된 60분 길이의 짧은 작품이다.서울시 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이번 야외 공연에 올리기로 결정한 이유도 짧은 공연 시간과 단순한 내용 때문이다. 박 감독은 “극 전개가 아주 빨라 지루할 틈이 없다”며 “광장을 지나가다 중간부터 보는 관객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이번 오페라 공연은 광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좌석 2000여 석은 전석 매진됐지만,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광장 벤치 등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일반 시민 123여명이 배우가 돼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모두 공개 모집을 통해 뽑혔다. 엄숙정 서울시 오페라단 연출가는 “시민들의 열정적인 공연 의지에 놀랐다”며 “첫 연습 전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전부 다 외워 왔을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말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소설가이자 시인 찰스 부코스키(1920~1994). 빈민가의 계관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작가’라는 정형화된 모습과는 매우 거리가 있는 인물이다. 부코스키는 1920년 독일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부코스키는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고 술과 여자, 도박에 빠져 살았다.부코스키는 24세에 첫 단편집을 발표했지만 50세에 접어들어서야 전업 작가로 살았다. 대표작으로는 12년간의 우체국 생활을 바탕으로 한 소설 <우체국>(1971), <여자들>(1978)이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전적 인물의 술주정이나 괴짜 행각이 가식 없는 문체로 표현돼 있다.그러면서도 현대사회의 모순이나 위선을 꼬집는 데 탁월해 세계 곳곳의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코스키는 평생 60권이 넘는 소설과 시집, 산문집을 출판했으며 1994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이해원 기자
부천시청사 뒷편, 드넓은 녹지 옆 부천아트센터 외벽 위로 다음달 17일 리사이틀을 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포스터가 나부꼈다. 뛰어난 음향과 대형 파이프오르간을 내세우며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어느덧 계절이 네 번 바뀌었다. 최근 부천아트센터는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클래식 성지'로 거듭났다.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관 후 1년동안 8만5000명의 관객이 다녀갔고, 백건우, 손열음, 조성진, 조수미 등 클래식계의 빅샷 무대를 포함해 60여회의 무대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공연장이 있지만 클래식 전용홀을 표방해 건물을 올린 사례는 수도권 내에서도 손에 꼽힌다"고 덧붙였다. 부천아트센터 건립은 1995년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조성한다는 부천시 기본계획안이 통과되며 시작됐다. 수차례 부지가 변경되다가 2019년에야 첫삽을 떴고 2023년 문을 열었다. 수도권 변두리에 지어진 공연장이라는 것은 기우였다. 무대에 올랐던 연주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입소문이 난 것. 태 대표는 "다니엘 뮐러 쇼트(첼리스트)는 독일에서 부천아트센터를 한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추천받고 홀에서 시범 연주를 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천아트센터가 글로벌 클래식 업계에서 이름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완벽한 음향 구현에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뷰가 진행된 콘서트홀 천장에는 공학박사와 세계 최강의 영국 음향사가 설계를 도운 음향 반사판 57개가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 형태에 따라, 둥그런 반사판들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방한해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루간스키 내한 공연이 오는 11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고 30일 전했다.한국을 즐겨 찾는 피아니스트인 루간스키는 199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1위 없는 2위)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안 레퍼토리를 해석하는데 천재적인 감각을 발휘해왔다.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라흐마니노프(1부)와 바그너(2부)의 음악을 차례로 전한다. 주목되는 부분은 바그너 오페라 작품의 일부를 발췌해 피아노 곡으로 재해석한다는 점이다. 무한선율(단락이 지어지지 않는 지속적인 선율)로 유명한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과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루간스키를 통해 어떻게 전달될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매처는 예술의전당 공식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세종문화회관이 산하 예술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객원지휘자로 김성국과 최수열을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관현악단의 기량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이달 초 처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국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으로 재직했다. <명연주자 시리즈>, <관현악 시리즈-전통과 실험> 등 공연을 기획, 제작하며 악단의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최수열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국악계와 다년간 협업하며 국악관현악의 지평을 넓혀온 인물로 꼽힌다. 이들은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올해 하반기 각각 2개 공연을 맡기로 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목표로 창단됐으며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 새로운 창작음악의 진흥을 추구하고 있다.이해원 기자
서울 마포문화재단이 특별 프로그램 '음악공간:PLAYLIST(이하 음악공간)'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음악공간은 마포문화재단의 상설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음악감상실로 개방하는 것이다. 보다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다루면서 방문객의 저변도 넓히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첫 회인 이달 29일 프로그램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클래식을 소개한다. 클래식을 넘어 재즈, K팝, 앰비언트 뮤직 등 다양한 장르가 매달 관객을 만나게 된다. 음악공간은 7~8월을 제외하고 11월 말까지 총 5회 진행된다. 선곡과 해설은 임희윤 음악평론가가 담당한다.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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