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담긴 분홍색 블록팩과 스푼. ‘배스킨라빈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요즈음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가보면 이 같은 플라스틱 소모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재생 용지로 만든 종이 상자와 나무 소재 스푼이 빈 자리를 메웠다. 배스킨라빈스의 이런 ‘친환경 전환’을 이끈 건 ‘스튜디오 엑스트라’라는 비알코리아 내 디자이너 집단이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의 주도로 2021년 꾸려진 이 조직은 배스킨라빈스의 변화를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디자인을 통해 구현해 내고 있다. 스튜디오 엑스트라의 중심에는 김진희 비알코리아 디자인실장(47·사진)이 있다. 김 실장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내부에서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정체성을 없애는 무리한 도전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며 “배스킨라빈스가 ‘파타고니아’처럼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허 부사장의 결단으로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소재로 된 블록팩은 레고처럼 쌓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김 실장과 디자이너들은 블록팩 소재를 종이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런 모양과 분홍색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러면서도 상자 모서리를 둥글게 말아내는 기술을 적용해 고유한 정체성을 살렸다. 블록팩을 종이로 전환해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양은 연간 520t에 달한다. 배스킨라빈스의 도전은 세계 유수 디자인상을 휩쓰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종이 블록팩을 비롯해 음료 용기, 케이크 상자와 받침 등 제품 포장 대부분을 재생 용
온화한 날씨에 농산물 작황이 호조세를 띠면서 가격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양배추와 양상추 등은 출하량 급증으로 가격이 2주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KAPI는 124.45로 한 달 전보다 28.5% 하락했다.KAPI가 120대까지 떨어진 건 작년 7월 14일 후 약 11개월 만의 일이다. KAPI는 2013~2019년 22개 농산물의 적정 평균 가격(100)을 기준으로 산출한다.이번주에는 KAPI 구성 품목 22개 중 양배추(-36.51%), 양상추(-29.39%), 파프리카(-27.8%) 등 14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이들 품목은 4월부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양상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44.13% 낮은 수준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남과 진도 등 전남 지역 봄양배추 출하량이 늘어 가격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충청권까지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유통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상추(19.04%)와 호박(7.58%), 당근(6.46%)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쌈 채소인 상추는 지난 6일 ‘육육(肉肉)데이’를 맞아 고기류 소비 판촉 행사가 이어진 여파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72% 하락했다.당근은 1년 전보다 45.49% 올라 22개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 산지에서 생육기인 3월에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어든 게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오형주 기자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골프’ 매출이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성과를 냈다.LF는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 헤지스골프 주요 매장의 지난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고 7일 밝혔다.패션업계에서는 헤지스골프 매출 증가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들어 골프웨어 브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손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가 테니스 등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헤지스골프는 일반인을 앰버서더로 내세운 ‘헤지스타’ 활동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1월 모집한 헤지스타 2기에는 모델, 치어리더,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의 30·40세대 일반인과 골프 인플루언서 등이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개월여간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며 SNS 콘텐츠 제작, 브랜드 개선 아이디어 공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벌였다.그 결과 헤지스타 멤버들이 스타일링해 SNS에 노출한 주요 아이템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봄여름 시즌 신제품인 ‘반팔 카라 티셔츠’는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 늘었다. 통기성이 좋은 여름용 ‘바람막이 점퍼’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증가했다.오형주 기자
온화한 날씨에 농산물 작황 호조세를 띠면서 가격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양배추와 양상추 등은 출하량 급증으로 가격이 1주일 만에 30% 가량 하락했다. 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KAPI는 124.45로 한 달 전보다 28.5% 하락했다.KAPI 지수가 120대까지 떨어진 건 작년 7월 14일 이후 약 11개월 만의 일이다. KAPI는 2013~2019년 22개 농산물의 적정 평균 가격(100)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이번주에는 KAPI 구성 품목 22개 중 양배추(-36.51%) 양상추(-29.39%) 파프리카(-27.8%) 등 14개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 이들 품목은 4월부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산지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양상추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하면 44.13% 낮은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남과 진도 등 전남 지역 봄양배추 출하량이 늘어 가격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충청권까지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유통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추(19.04%)와 호박(7.58%), 당근(6.46%)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쌈채소인 상추의 경우 지난 6일 ‘육육(肉肉)데이’를 맞아 고기류 소비 판촉 행사가 전개된 여파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72% 하락했다. 당근은 1년 전보다 45.49% 올라 22개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 산지에서 생육기인 3월에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어든 게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글로벌 뷰티기업 키스그룹(회장 장용진)은 오는 9월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손잡고 진행하는 ‘한글벽 캠페인’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25만 달러를 기탁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벽 캠페인’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높이 22m, 가로 8m 크기의 벽에 한글 작품이 세워지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이다. 6월 30일까지 한글벽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에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한글 메시지를 보내면 1000개 작품을 선정해 초대형 벽화를 만드는데 활용한다. 배우 한효주, 이하늬, 한지민, 류승룡, 이병헌을 비롯해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등 약 4000여명이 프로젝트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공식 후원사로 나선 키스그룹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피어난다’라는 문구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후원금 25만 달러를 전달하며 한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데 동참했다. 키스그룹은 미국 내 한인사회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인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경의 날’ 행시와 한국 청소년들에게 미국 어학 연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키스 비전 프로그램’ 등이 있다. 키스그룹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한국 문화의 중요한 기반인 한글의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강익중 작가 작품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세계인들이 한글벽을 통해 한글의 숨은 매력과 가치를 알아가고, 더 나아가
“이번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하 데우스) 인수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53)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데우스 인수로 사업 영역이 라이선스 브랜드에서 자체 브랜드로 한층 넓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우스로 새로운 기회 만들 것”더네이쳐홀딩스는 이날 종속회사 디이엠홀딩스를 통해 호주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브랜드인 데우스 운영사 ‘데우스 엑스 마키나 모터사이클’ 지분 50.1%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금은 2744만호주달러(약 250억원)다. 2006년 호주에서 시작된 데우스는 모터사이클과 서핑, 의류는 물론이고 카페, 바버숍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37개국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한국에는 서울 홍대점을 비롯해 삼청동, 성수동 등에 매장이 있다.박 대표는 “데우스는 새로운 문화와 창조성을 탐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브랜드”라며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우스는 이미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팬덤이 강력하다”며 “사업적 측면에서 조금 보완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브랜드로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또 박 대표는 데우스 인수를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공격적인 M&A로 성장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롤모델로 꼽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브랜드 인수에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
메가MGC커피는 해외 첫 매장인 몽골 1호점을 오는 30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2010년 창립한 메가MGC커피가 해외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9일 국내 저가형 커피 브랜드 최초로 3000호점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몽골 소비자들은 한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다”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테스트베드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최초의 글로벌 진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몽골 1호점은 수도인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들어선다. 몽골 진출은 현지 기업인 ‘아시아파마’가 몽골 내 메가MGC커피 직영·가맹 사업권을 가진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이뤄졌다. 메가MGC커피는 몽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와 미주 등 지역으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오형주 기자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등 6개 음료의 출고가가 다음달부터 평균 6.9%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6개 품목 출고가를 6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상률은 칠성사이다 4.6%, 펩시콜라 6.9%, 게토레이 7.3%, 델몬트주스 7.7%, 핫식스 8.3% 등이다.이번 인상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250mL)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오른다. 펩시콜라는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아이시스 생수 일부 제품은 출고가를 평균 10.3% 인하한다.롯데칠성음료의 6개 음료 가격 인상은 2022년 12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이 가중됐지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사적 비용 절감 경영 활동을 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된 국제 분쟁으로 유가 리스크가 커졌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원재료 수입 가격 부담이 증가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오렌지 등 과일 주스류는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작황 악화로 과일 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오형주 기자
스타벅스가 다회용 컵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 LG전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한다.스타벅스는 환경부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 등과 함께 관련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스타벅스 서울 종로R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4개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해왔다. 그 결과 개인 컵 이용 건수가 도입 이전 대비 30% 늘었고, 일반 매장에 비해서도 17% 높아지는 등 성과가 있었다.오는 7월부터는 서울 제주 세종 등의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후 3년 내에 전국 모든 매장에서 세척기를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전체 주문의 7% 수준인 개인 다회용 컵 이용 비중을 2026년까지 14%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개인 컵을 사용하면 4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혜택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달 10일부터 매월 10일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에코별 1개를 추가 증정하고 있다. 별을 12개 모으면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오형주 기자
아워홈은 가정의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인 ‘우리집에 왜 왔니? 꿈 찾으러 왔단다!’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4일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임직원 가족들과 만나 “어릴 적 아버지가 전해주던 일터 이야기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여러분도 가치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했다.구 부회장은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이다. 업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구 회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 “아워홈 경영권을 자신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워홈의 경영권 향배는 오는 31일 임시주총에서 판가름 난다.오형주 기자
스타벅스가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26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 LG전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한다. 스타벅스는 환경부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 등과 함께 관련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스타벅스 서울 종로R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따.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4개 매장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해왔다. 그 결과 개인 컵 이용 건수가 도입 이전 대비 30% 늘었고, 일반 매장에 비해서도 17% 높아지는 등 성과가 있었다. 오는 7월부터는 서울, 제주, 세종 등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후 3년 내에 전국 모든 매장에서 세척기를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전체 주문 건수의 7% 수준인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를 2026년까지 14%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제주와 세종에서 시범 운영 중인 리유저블(다회용) 컵 운영 매장들은 오는 6월 3일부터 텀블러 세척기가 우선 도입됨에 따라 일회용 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으로 전환한다.서울 지역 일부 매장 역시 지방자치단체 등이 도입 예정인 일회용 컵 보상제 시범운영 매장으로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지난 26일 일요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에선 수많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노란색 티셔츠와 하얀색 모자를 착용한 수천명의 인파가 당일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부모와 아이들을 비롯해,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1억1600만원 기부금 조성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은 준비된 4km 메인 코스를 걸어서 완주하는 방식의 걷기 대회 행사다. 참가 금액은 전액 기부되는 참여형 기부 행사이기도 하다. 맥도날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 같은 특별한 행사를 연다는 소식에 참가 티켓이 사전 판매 시작 18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행사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참가자와 후원사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건넨 김 대표는 본격적인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날 행사를 통해 조성된 1억1600여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어린이 복지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법인인 ‘RMHC(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코리아’에 전달하는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이후 치어리더 박기량 등 두산베어스 치어리더팀과 함께 하는 단체 몸풀기 스트레칭을 했다.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출발지로 이동해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했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경쾌한 타악 밴드의 연주로 참가자를 응원하는 ‘치어업 존’, 특별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바람개비 존’,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뮤직 존’,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비눗방울 존’ 등 다양한 요소가 마련돼 걷기에 즐거움을 더했다.아이와 함께 참석한 한
500년 전통의 영국 약제 치유법을 계승하는 영국 대표 비건 오가닉 뷰티 브랜드 ‘닐스야드 레머디스’가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아 ‘알루미늄 프리 오가닉 데오도란트’를 추천했다.1981년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시작된 닐스야드 레머디스는 500년 전통의 영국 약제 치유법과 직영 농장에서 엄격하게 재배한 허브로 자연을 통한 치유를 제공한다. 닐스야드 레머디스는 인공 및 화학 성분, 합성 원료, 인공 색소, GMO(유전자 변형 생물) 등 피부 건강을 해치는 원료를 철저히 배제하고 유기농 식물과 에센셜 오일 등 친환경 원료만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한다.또한 제품 생산 및 매장 운영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또는 100% 재생 전기를 사용한다. 모든 플라스틱 용기는 100% 재활용 플리스틱으로 제작하는 등 모든 공정을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운영하며 ‘클린 뷰티’를 실천하고 있다.닐스야드 레머디스는 영국의 비건 인증기관인 비건 소사이어티,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탄소 중립협회 등 다양한 기관의 인증을 받았다. 2023년에는 영국 마리 끌레르에서 선정한 마리끌레르 UK 지속가능성 어워드 2관왕을 달성하며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닐스야드 레머디스의 대표 상품이자 여름 베스트셀러인 오가닉 데오도란트 컬렉션은 일반적으로 데오도란트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알루미늄 성분을 배제하고, 대신 땀 흡수에 탁월한 친환경 대나무 분말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땀 분비가 활발한 겨드랑이와 목 뒤 등 여린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인위적으로 땀을 억제하여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알루미늄 성분 대신 피부
아워홈은 가정의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인 ‘우리집에 왜 왔니? 꿈 찾으러 왔단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임직원 가족들과 만나 “어릴 적 아버지가 전해주던 일터의 이야기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여러분들도 가치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이다. 업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구 회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아워홈 경영권을 자신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워홈의 경영권 향배는 오는 31일 임시주총에서 판가름난다. 앞서 지난달 정기주총에서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 주도로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농산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자 출하량이 늘어난 감자와 배추, 상추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양배추와 포도 등 일부 품목은 공급 불안에 가격이 ‘널뛰기’를 거듭했다.2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KAPI는 138.82로 한 달 전(180.17)보다 약 23% 하락했다. KAPI가 130대로 떨어진 건 작년 11월 11일 이후 6개월 만이다.KAPI는 2013~2019년 22개 농산물의 적정 평균 가격(100)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올초 197.91로 출발한 KAPI는 사과 토마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며 3월 1일 253.6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중순부터는 조금씩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가 뚜렷해졌다.이번주에는 KAPI 구성 품목 22개 중 배추(-45.86%) 상추(-37.45%) 양상추(-33.52%) 등 14개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육 속도가 빨라져 시장에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감자는 이번주 24.62%, 1년 전과 비교하면 42.77% 하락했다. 22개 품목 중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엔 감자 작황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올 들어선 아직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지난주 11.28% 오른 토마토는 이번주 6.12%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박과 참외 등 여름 제철 과일 출하가 늘면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양배추(35.19%)와 파프리카(27.53%), 당근(23.52%) 등은 급등했다. 양배추는 1년 전보다 132.88% 올랐다. 이달 초 강원 산지에 내린 폭설이 성장 속도에 악영향을 줘 출하 시점이 1~2주 늦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달부터 노지 재배 물량이 풀려야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A급 콘텐츠를 절반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두 배 가치로 돌려주겠다.”이랜드 창업자인 박성수 회장이 1980년 회사를 세웠을 때 내건 창업이념이다. 이후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품질’은 44년간 이랜드를 관통하는 경영철학이 됐다. 이랜드의 ‘가성비 DNA’는 요즘처럼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된 시기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유통·외식업계가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랜드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애슐리퀸즈, 올 들어 13곳 오픈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외식 자회사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매출 3553억원에 1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196.7% 늘었다. 그룹 지주사 이랜드월드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10% 증가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랜드의 선전은 외식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그 중심엔 애슐리퀸즈가 있다.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애슐리의 부실 매장을 정리하고 브랜드를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했다. 애슐리퀸즈는 평일 런치가 성인 기준 1만9900원, 주말엔 2만7900원이다. 최근 이 시장이 초고가 호텔 뷔페 위주로 재편된 것을 감안하면 가격 면에서 강점이 있다. 호텔 뷔페는 주말엔 20만원 안팎에 이른다. 호텔 뷔페에 비할 바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 알차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 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 애슐리퀸즈 매장은 2022년 55개에서 작년 말 77개로 늘었다. 올 들어선 13개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매장을 150개로
농산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따뜻한 날씨로 출하량이 늘어난 감자와 배추·상추 등에선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냈다. 다만 양배추와 포도 등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에 널뛰기를 거듭했다. 2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KAPI는 138.82로 한 달 전(180.17)보다 약 23% 하락했다. KAPI가 130선으로 떨어진 건 작년 11월 11일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KAPI는 2013~2019년 22개 농산물의 적정 평균 가격(100)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올 초 197.91로 출발한 KAPI는 사과·토마토 등 가격이 크게 오르며 3월 1일 253.62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4월 중반부터는 조금씩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가 뚜렷해졌다. 이번주에는 KAPI 구성 품목 22개 중 배추(-45.86%), 상추(-37.45%), 양상추(-33.52%) 등 14개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육 속도가 빨라져 시장에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감자의 경우는 이번주 24.62%, 1년 전과 비교하면 42.77% 하락했다. 22개 품목 중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엔 감자 작황이 매우 좋지 않아 예년대비 높은 시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아직 작황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11.28% 올랐던 토마토는 이번주 6.12%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박과 참외 등 여름 제철 과일 출하가 늘면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양배추(35.19%)와 파프리카(27.53%), 당근(23.52%) 등 품목은 급등했다. 양배추는 1년 전보다 132.88% 올랐다. 이달 초 강원 산지에 내린 폭설이 성장 속도에 영향을
“A급 콘텐츠를 절반(2분의 1)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두 배 가치로 돌려주겠다.”이랜드 창업자인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1980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작은 보세 옷가게 ‘잉글런드’를 열며 이런 창업이념을 내세웠다. 이후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품질’은 44년간 이랜드그룹을 대표하는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이랜드의 ‘가성비 DNA’는 요즘처럼 고물가로 내수가 위축된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유통·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오히려 점유율을 높이는 이른바 ‘초저가 역발상’ 전략이 먹혀들어간 것이다. 애슐리퀸즈, 올해에만 13개 늘어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외식 자회사인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매출 355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40.1%, 196.7% 늘었다.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를 비롯해 피자몰, 프랑제리 등 각 브랜드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10% 늘어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의 선전은 특히 외식업 부문에서 뚜렷하다. 그 중심엔 애슐리퀸즈가 있다.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기존 애슐리 부실 매장을 정리하고 브랜드를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했다. 애슐리퀸즈는 평일 런치가 성인 기준 1만9900원, 주말엔 2만7900원으로 다른 뷔페 레스토랑이나 특급호텔 대비 저렴하다. “애슐리에서는 가성비 있게 뷔페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족
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세실업은 미국 패션 명문대 학생들을 상대로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견학 프로그램(사진)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윌슨칼리지 학생 8명은 지난 12~19일 한국 한세실업 본사와 베트남 공장 등을 방문해 의류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윌슨칼리지는 패션·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단과대다.학생들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를 찾아 영업과 연구개발(R&D) 부서 등을 둘러봤다. 이어 베트남으로 가 원단 자회사인 C&T비나와 첨단 자동화 기술공장인 TG공장, 호찌민 중심가에 있는 HCM오피스 등을 견학했다. 북미권 대학생들이 K패션 생산공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이런 투어를 꾸준히 실시해 세계적인 패션 전공 인재를 한세실업에 적극 영입하고 진정한 글로벌 패션테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한국콜마는 뷰티업계 최초로 자사 선케어 제품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탄소저감 등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약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서다.한국콜마는 2022년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 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는 녹색기술로 추출한 원료로 친환경 선크림을 개발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녹색기술로 원료를 추출하면 기존 열수추출 과정 대비 탄소 발생량을 83%가량 줄일 수 있다. 항산화 기능성은 870% 올라갔다. 징크옥사이드(ZnO)로 된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구성한 ‘클린뷰티’ 제품이기도 하다. 제형은 바닷속 산호를 굳히는 백화 현상을 초래하는 유기자차 성분을 뺀 친환경 무기자차다.한국콜마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선크림뿐 아니라 스킨케어, 포인트 메이크업 등에도 녹색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스틱을 개발했다.오형주 기자
한국콜마는 뷰티업계 최초로 선케어 제품에 대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탄소저감 등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약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서다. 한국콜마는 2022년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는 녹색기술로 추출한 원료로 친환경 선크림을 개발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기술로 원료를 추출하면 기존 열수추출 과정 대비 탄소 발생량을 83% 가량 줄일 수 있다. 항산화 기능성은 870% 향상됐다. 징크옥사이드(ZnO)로 된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구성된 ‘클린뷰티’ 제품이기도 하다. 제형은 바닷속 산호를 굳히는 백화현상을 초래하는 유기자차 성분을 뺀 친환경 무기자차다. 한국콜마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선크림 뿐 아니라 스킨케어, 포인트 메이크업 등에도 녹색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앞서 한국콜마는 전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스틱을 개발했다. 또 화장품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미네랄 유래 성분인 실리카로 대체하기도 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세실업은 미국 패션 명문대 학생들을 상대로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윌슨 칼리지’ 학생들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한국 한세실업 본사와 베트남 공장 등을 방문해 의류 생산현장을 견학했다. 윌슨 칼리지는 패션·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문 단과대학이다. 8명의 학생들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를 방문해 영업과 연구개발(R&D) 등 부서를 둘러봤다. 이어 베트남으로 출국해 원단 자회사인 C&T 비나와 첨단 자동화 기술공장인 TG 공장, 호치민 중심가에 있는 HCM 오피스 등을 견학했다. 북미권 대학생들이 K패션 생산공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베트남에서 의류 생산 자동화 시스템과 행거라인 시스템, 무인 자동배송로봇(AGV), 스마트 테크 시스템 기술인 HAMS 2.0, 3D 디자인 기술 등 혁신적인 제조 환경을 체험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안드레 웨스트 윌슨 칼리지 교수는 “K패션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된 생산 현장을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이런 투어를 꾸준히 실시해 세계적인 패션 전공 인재를 한세실업에 적극 영입하고 진정한 글로벌 패션테크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마케팅 전문기업 에코마케팅이 자회사 핑거수트와 안다르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 1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K패션 네일 브랜드인 핑거수트가 지난해 여름 일본에 처음 진출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입점 점포 수를 620개로 늘렸다고 23일 밝혔다. 핑거수트가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인 플라자와 로프트 등 매장에 입점하면서 점포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엔 일본 최대 방송사 후지TV가 ‘핫한 K뷰티 브랜드’로 핑거수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많은 일본 국민들이 시청하는 국민 프로그램에서 직접 취재 요청이 온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핑거수트는 일본 최대 뷰티 축제인 ‘로프트 코스메 페스티벌’에도 2회 연속으로 참가했다. 해당 페스티벌은 로프트가 직접 선정한 뷰티 브랜드만 참가가 가능하다. 일본 소비자 뿐 아니라 현지 바이어들에게도 주목받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에코마케팅의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지난 2월 오사카 한큐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최근엔 일본 유명 요가 강사 등으로 구성된 ‘앰배서더 프로그램 1기’를 모집한 데 힘입어 일본 대도시를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안다르와 핑거수트의 적극적인 일본 사업 확장은 모두 에코마케팅의 글로벌 비즈니스 부스팅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 받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클리오는 색조 브랜드 ‘트윙클팝’이 오는 25일부터 일본 편의점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에 처음으로 입점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2만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클리오의 트윙클팝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빛나는 펄로 포인트 메이크업의 정점을 찍어주는 글리터 전문 브랜드다. 젤 글리터, 아이스틱 등 22종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클리오는 세븐일레븐 입점을 계기로 기존 1만5000개였던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3만5000여 개로 늘리게 됐다. 클리오는 지난달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의 지분을 100% 인수해 일본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오형주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운영하는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휠라 부문에서 신제품 판매 호조와 재고 감축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휠라는 슈즈 제품인 ‘에샤페 실버문’(사진)을 최근 추가 생산해 재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처음 내놓은 에샤페 실버문은 휠라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배우 한소희가 착용해 ‘한소희 운동화’로 알려졌다. 휠라가 공개한 ‘2024 여름 컬렉션’ 화보에 이어 한소희가 개인 SNS를 통해 사복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한 모습이 노출되며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지난달 말 2차 발매 당일에는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접속자가 몰리며 트래픽이 190% 증가하는 ‘온라인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판매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자 휠라는 이례적으로 추가 생산을 통한 재출시를 결정했다. 이달 말 추가 물량이 유통채널 등에 풀릴 예정이다.휠라의 선전에 휠라홀딩스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608억원, 영업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 1조1826억원, 영업이익 1633억원으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1년 전 1조2488억원어치에 달하던 재고자산을 9552억원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휠라는 지난 수년간 북미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해 할인 판매 등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이를 상당 부분 털어냈다. 휠라 미국법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9%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61.6% 줄어들었다. ‘타이틀리스트&rsqu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메이크업 제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코스맥스는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AI 기반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조색 작업은 원하는 색상이 구현될 때까지 색소 종류 및 함량 등에 변화를 주며 색을 맞추는 과정이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연구원의 주관적인 판단과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도에 따라 업무 효율이 좌우돼 왔다.이번에 개발한 AI 조색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간의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색상값을 데이터로 변환했다. 색상의 차이를 수치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연구원이 직접 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새로 설계하는 처방의 색상을 예측할 수 있다.코스맥스는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샘플 제조부터 색상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던 메이크업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규 AI 조색 시스템은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섀도 및 블러셔 등 색조 제품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다른 메이크업 카테고리로 확대할 방침이다.오형주 기자
식음료업계에서 당류와 칼로리를 뺀 ‘제로’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콜라와 사이다 등 제로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식혜 등 전통음료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팔도는 지난 3월 출시한 ‘비락식혜 제로’가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1993년 처음 출시된 비락식혜는 전통음료인 식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즉석음용(RTD) 제품이다. 팔도는 밥알에서 당분과 탄수화물을 빼고 섬유질만 남기는 방식으로 기존의 식감을 유지한 제로 식혜 개발에 성공했다.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직후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와 결합해 기존 중장년층은 물론 2030세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층이 늘면서 50일간 판매량이 당초 예측한 초기 판매량을 네 배나 넘겼다. 팔도 관계자는 “생산량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제로 식혜마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식음료업계에서 제로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GS25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체 탄산음료 매출 중 콜라와 사이다 등 제로 음료 비중은 52.3%에 달했다.그동안 ‘제로화’가 어려운 것으로 인식된 과채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에서도 제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건조과일 음료인 ‘자연은 더말린’에 이어 올 2월엔 ‘초록매실 제로’를 내놨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일 ‘게토레이 제로’를 출시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빙과업계 최초 제로 제품인 ‘스크류바’와 ‘죠스바’를 선보였다. 빙그레는 ‘파워캡 블루아이스’, 해태아이스는 ‘폴라포 커피’를 제로 버전으로 판매 중이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여름 고객 맞이에 나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올 여름 휴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패션업계와 식품업계도 여름 시즌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 행사 2주 앞당겨유통업계에서는 올 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에 고물가 등으로 여름 휴가 시즌이 예년보다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 여름 기후 전망’을 보면 6월부터 여름 평균 기온이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성수기 시즌을 피해 일찍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지난 16일부터 ‘미리 준비하는 바캉스’ 테마로 여름맞이 행사를 시작했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여름 휴가를 대표하는 캐리어와 선글라스, 아쿠아슈즈 및 샌들, 모자 등 4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23개 브랜드와 손잡고 50여개의 단독 특가 상품을 기획했다.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8월 31일까지 본점 2층과 잠심 에비뉴엘 3층에 프랑스 럭셔리 리조트 웨어 브랜드 ‘빌보콰’ 팝업을 열고 화려한 패턴과 비비드한 색감이 돋보이는 수영복 및 리조트 웨어를 소개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열리는 ‘락피쉬 웨더웨어’ 팝업에서는 레인부츠, 스니커즈, 우양산, 레인코트 등 10% 할인 혜택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운영하는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휠라 부문에서 신제품 판매 호조와 재고 감축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휠라는 슈즈 제품인 ‘에샤페 실버문’을 최근 추가 생산해 재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처음 출시된 에샤페 실버문은 휠라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가 착용해 일명 ‘한소희 운동화’로 알려졌다.휠라가 공개한 ‘2024 여름 컬렉션’ 화보에 이어 한소희가 개인 SNS를 통해 사복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한 모습이 노출되며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지난달 말 2차 발매 당일에는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서 접속자가 몰리며 트래픽이 190% 증가하는 ‘온라인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판매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자 휠라는 이례적으로 추가 생산을 통한 재출시를 결정했다. 이달 말 추가 물량이 유통채널 등에 풀릴 예정이다. 휠라의 선전에 휠라홀딩스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608억원, 영업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 1조1826억원에 영업이익 1633억원으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1년 전 1조2488억원어치에 달했던 재고자산을 9552억원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휠라는 지난 수년간 북미시장에서 부진으로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해 할인 판매 등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이를 상당부분 털어냈다. 실제 휠라 미국법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9%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61.6% 줄어들었다. ‘타
클리오가 일본 편의점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에 입점하며 일본 뷰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클리오는 오는 25일부터 색조 브랜드 ‘트윙클팝 by CLIO(이하 트윙클팝)’를 일본 세븐일레븐에 순차적으로 런칭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2만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약 2만개 매장에서 클리오의 트윙클팝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트윙클팝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빛나는 펄로 포인트 메이크업의 정점을 찍어주는 글리터 전문 브랜드다. 젤 글리터, 아이스틱, 아이섀도, 립 틴트 등 총 22종의 제품을 일본 세븐일레븐에 선보인다. 트윙클팝은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는 물론 트렌드 무드까지 갖춰 국내를 넘어 일본 MZ세대에게도 매력적이라는 게 클리오 측 설명이다.클리오는 트윙클팝 런칭을 계기로 기존 1만5000개였던 일본 오프라인 입점 매장 수를 약 3만5000여개로 두 배 이상 늘리게 된다.일본은 화장품 시장 매출의 65%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창출될 만큼 각종 버라이어티샵,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이 활성화된 국가이다.이번 세븐일레븐 입점은 클리오의 일본 현지 편의점 채널 첫 진출이다. 일본 세븐일레븐에 새로운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인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끈다.앞서 클리오는 지난 4월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 등 두 개사의 지분을 100% 인수하여 일본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클리오는 일본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클리오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윤성훈 클리오 부사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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