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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형주 기자
    오형주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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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 유통산업부 기자입니다.

  • '대담한 스타일' 제니도 입었다…MZ가 열광한 '신명품'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Maison Kitsuné)가 봄 시즌을 맞아 대담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돋보이는 ‘베이비 폭스(BABY FOX)’ 컬렉션을 29일 내놨다. 메종키츠네는 2018년 서울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1세대 대표 ‘신명품 브랜드’로 불리며 MZ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인 ‘앤드원더(and Wander)’,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는 물론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메종키츠네가 이번에 출시한 베이비 폭스 컬렉션은 산뜻한 파스텔 컬러와 캐주얼한 실루엣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를 낸다. 정제되고 현대적인 테일러링을 토대로, 우븐/저지/니트 상품 등에 브랜드 특유의 세심함을 담았다. 블루, 블라섬, 레몬 컬러를 중심으로 셔츠, 슬리브리스, 카디건, 스웻셔츠, 드레스, 스커트, 조거숏츠 등을 출시했다.  또 구름처럼 풍성한 모양에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만든 ‘클라우드 백(Cloud Bag)’을 선보였다. 내용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뀌어 재미를 주는 동시에 라일락, 라임, 그린 등 컬러로 출시돼 도시적인 감성도 묻어난다.  메종키츠네는 브랜드의 상징인 여우 심볼을 활용해 털이 풍성하고 균형 잡힌 몸매의 ‘베이비 폭스’ 로고를 새롭게 제작했다. 아이템별 컬러를 고려해 핑크, 레드, 블루, 베이지, 그레이, 블랙 등의 로고 컬러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메종키츠네는 베이비 폭스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별도의 팝업스토어를 내달 22일까지 운영한

    2024.03.29 09:58
  • 마흔 살 풀무원, 지속가능 식품社로 도약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푸드테크 강화 등 4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은 2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풀무원은 올해 미국 중국 일본 등 3대 거점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동남아시아 캐나다 유럽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내부 연구를 통해 확보한 김 육상양식, 세포 배양육, 로봇 셰프 등 푸드테크 사업도 강화한다.이 대표는 “미래 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 혁신(PI)에도 속도를 내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풀무원은 지난해 매출 2조9935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글로벌의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글로벌 식품 분야 ‘톱5’, 국내 식품 분야 1위에 올랐다.오형주 기자

    2024.03.28 18:24
  • KT&G 사령탑 된 방경만 "주주와 신뢰 쌓겠다"

    KT&G는 28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경만 현 수석부사장(53·사진)을 선임했다.KT&G는 이날 대전 신탄진동 KT&G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표결 끝에 방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사장이 바뀐 건 2015년 백복인 전 사장(59) 취임 이후 9년 만이다.방 사장은 197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에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2년 3월에는 백 전 사장 체제에서 수석부사장에 오르며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떠올랐다.방 사장은 선임 직후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톱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 전략으로는 ‘T·O·P’를 제시했다. 소통을 통한 이해관계자 신뢰(Trust) 제고, 근원적(Origin) 경쟁력 확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 강화 등이다.방 사장이 주주와의 소통·신뢰를 강조하고 나선 건 KT&G 경영진 교체를 둘러싼 그간의 잡음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G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환원책, 지배구조와 관련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 등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지분 7.11%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인 기업은행도 사외이사 후보를 따로 추천하며 방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KT&G 주총은 이들 주주 요구에 따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묶어 후보 3명 중 득표수

    2024.03.28 18:19
  • 40주년 풀무원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 도약"

    풀무원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이라는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이날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미래 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 혁신(PI)의 속도를 높여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 2조9935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의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글로벌 식품분야 ‘톱 5’, 국내 식품 분야에서는 1위에 올랐다. 올해에는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동물복지·건강한 경험·친환경 케어 등 4대 핵심전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글로벌 사업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대 거점지역에서 동남아시아와 캐나다, 유럽까지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내부 연구를 통해 확보한 김 육상양식, 세포 배양육 및 해산물, 로봇 셰프 등 푸드테크 혁신 기술로 다가오는 미래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3.28 17:06
  • 진통 끝 KT&G 사령탑 오른 방경만 "주주와 단단한 신뢰 구축"

    KT&G는 28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경만 현 수석부사장(53·사진)을 선임했다. 행동주의 펀드와 IBK기업은행 등 일부 주주 반대에도 내부 출신 인사가 계속해서 KT&G를 이끌게 된 것이다. KT&G는 이날 대전 신탄진동 KT&G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표결 끝에 방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사장이 바뀐 건 2015년 백복인 전 사장(59) 취임 이후 9년 만이다. KT&G는 2002년 민영화된 이후 줄곧 내부 출신이 수장을 맡아왔다. 방 사장은 197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에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지난해 3월에는 백 전 사장 체제에서 ‘2인자’인 수석부사장에 오르며 유력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떠올랐다. 방 사장은 선임 직후 “회사를 위해 CEO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탑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는 ‘T·O·P’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겠다는 취

    2024.03.28 16:41
  • '노스페이스' 회사가 왜?…내과 의사 영입하는 까닭 [오형주의 산업탐구]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등을 전개하는 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영원무역이 순환기내과 전공 의과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2인 및 사외이사 3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임하는 사내이사 2인은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77)과 성래은 부회장(46)이다. 성 회장은 영원무역 창업자로 198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성 회장의 차녀인 성 부회장은 2016년 영원무역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15대 한국패션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전규안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와 박경우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신규 선임한다. 패션업계에서는 기업 경영이나 의류 제조와 다소 거리가 먼 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박 교수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학교 김효수·강지훈 교수와 함께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을 쓰면 효과적으로 재발을 막고 출혈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의대 교수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박 교수의 이력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경영대학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재무 및 의

    2024.03.28 08:30
  • K2, '플라이하이크' 하이킹화에 '플라이슈트' 재킷…야외활동 준비 끝

    봄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본격적인 야외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벚꽃 시즌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하는 ‘잇템’이 필요하다.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뛰어난 쿠셔닝을 적용한 하이킹화 신제품과 기능성 소재로 언제 어디서든 입기 좋은 아웃도어 셋업을 제안한다.K2의 ‘플라이하이크’는 등산화와 러닝화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킹화로 지난해 누적 판매 100만족을 돌파하며 국내 하이킹화 중 처음으로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번에 출시한 ‘플라이하이크 스페이스’는 쿠셔닝이 뛰어나 오래 걸어도 편안한 하이킹화다.신발 뒤축의 투명 연질 사출 내부에 공기를 가둔 무빙 에어 기술을 적용해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준다. 뛰어난 쿠셔닝 뿐 아니라 발의 흔들림도 안정적으로 잡아줘 오래 걸어도 편안하다. K2의 독자적인 고탄성 플라이폼을 미드솔에 적용해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한다.플라이하이크 스페이스 갑피에는 신소재 그래핀 원사를 사용한 ‘G-RAP’ 기술을 적용했다. 신발 내부의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시켜 쾌적한 착화감을 유지시켜 준다. 화강암이 많은 국내 산악 특성에 맞춘 K2의 독자적인 아웃솔인 ‘엑스그립’을 블록 형태로 개선해 접지력을 더욱 강화했다.이 밖에도 신발의 내피와 외피를 하나로 접착시킨 본딩 기술인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을 적용해 경량성과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색상은 블랙, 핑크, 크림, 실버 그레이, 터콰이즈 총 5가지다.K2가 선보인 ‘플라이슈트’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하기 좋은 올라운드 아웃도어 셋업이다. 플

    2024.03.27 16:09
  • 블랙야크, 아이유 등산화로 불리는 '요크셔'…발 흔들림 잡아주고 접지력 뛰어나

    완연한 봄이 오자 추위로 움츠린 몸을 펴고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등산 의류와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봄 산행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미끄러워진 길에 대비해 우수한 접지력과 발을 안전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등산화, 트레킹화가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고기능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전속 모델 아이유와 함께 등산화 ‘요크셔 더 퍼스트 GTX’ 신제품을 선보이며 봄 산행족 공략에 나섰다. 요크셔 더 퍼스트 GTX는 13년의 헤리티지를 담은 블랙야크의 스테디셀러다.블랙야크가 공개한 캠페인 영상에서 아이유는 요크셔 더 퍼스트 GTX를 착용하고 산속을 거닐며 벅차오르는 ‘야크 모먼트’를 표현했다. 요크셔 더 퍼스트 GTX는 다양한 지형에서 발의 흔들림을 잡아주고 안정감을 준다. 봄 기운을 머금은 푸른 산 속에서 자연의 풍광과 햇볕, 바람을 즐기는 아이유의 모습이 블랙야크의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지난 시즌부터 ‘아이유 등산화·트레킹화’로 불리며 인기를 모은 요크셔 더 퍼스트 GTX는 올 봄 차별화된 기능과 함께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 라인업을 한층 확대했다.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고 발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블랙야크의 ‘VS 시스템’도 적용했다. 내외측 경도가 서로 다른 이중 경도 미드솔로 구현된 VS 시스템은 내측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면서 관절에 집중되는 충격을 줄여준다. 방수, 투습 기능을 발휘하는 고어텍스 소재는 장시간 활동에도 땀과 습기를 쉽게 배출하고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오버레이 아웃솔은 외부 충격으

    2024.03.27 16:08
  • 코오롱, 중고거래 사업 강화…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매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중고 상품 매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코오롱스포츠는 2022년부터 코오롱FnC의 자사 브랜드 전용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을 통해 중고 상품 매입·판매를 해 왔다. 이번엔 중고 매입·판매 채널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소비자가 코오롱스포츠 중고 상품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매입 기준에 따라 가능 여부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2~3일 이내에 e-코오롱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이 포인트는 전국 코오롱스포츠 매장과 코오롱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코오롱FnC가 중고 거래를 강화하는 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데다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고 상품을 판매한 소비자는 지급받은 포인트로 코오롱FnC 의류를 구입한다. 이를 통해 코오롱FnC가 올리는 매출이 지급한 포인트를 넘어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입한 중고 의류는 다시 소비자에게 되팔아 수익을 남긴다.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서비스 출시 후 지금까지 1만7000여 벌의 중고 상품을 매입했고, 판매율은 85%에 육박한다.오형주 기자

    2024.03.25 18:26
  • 풀무원, 이사회 사무국 설치해 ‘이사회 중심경영’ 강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 풀무원이 사외이사가 다수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회사 경영조직과는 별개의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고,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풀무원 이사회는 상법상 의무 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등 2개 위원회 외에 총괄CEO 후보 추천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추가로 두고 있다. 국내 자산 2조원 이상의 회사는 이사회 내에 평균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총괄CEO 후보 추천위는 풀무원의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풀무원만의 독특한 위원회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풀무원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총수를 기존 ‘11명 이내’에서 ‘13명 이내’로 증원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가업승계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최대주주인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어났다. 전문경영인인 이효율 총괄CEO가 2018년부터 풀무원을 이끌고 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3.25 17:29
  • 중고거래 강화하는 코오롱…오프라인 매장서도 매입 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중고 상품 매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2022년부터 코오롱FnC의 자사 브랜드 전용 중고 거래 플랫폼인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을 통해 중고 상품 매입·판매를 진행해왔다. 이번엔 중고 매입·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고객이 코오롱스포츠 중고 상품을 갖고 매장을 방문하면 매입 기준에 따라 가능 여부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매수 신청이 완료되면 가격에 대응하는 ‘e-KOLON 포인트’를 2~3일 내 지급받는다. 이 포인트는 전국 코오롱스포츠 매장 및 코오롱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오롱FnC가 중고 거래를 강화하는 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데다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고 상품을 판매한 고객은 지급 받은 포인트를 다시 코오롱FnC 의류를 구입하는데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FnC가 올리는 매출은 지급된 포인트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는 현재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럭키슈에뜨, 캠브리지 멤버스, 시리즈, 래코드 등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론칭 후 지금까지 1만7000여벌의 중고 상품을 매입했고, 판매율은 85%에 육박한다. 중고 상품 매수 신청은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십스토어인 한남점을 비롯, 솟솟618, 문정 직영점, 제주 솟솟리버스 등 전국 13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시범 운영을 거쳐 이후 코오롱스포츠 타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3.25 16:20
  • '22년 인연' 파스쿠찌 손잡고 파리바게뜨, 이탈리아 간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와 손잡고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한다.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진출은 프랑스, 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4일 방한 중인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아 파스쿠찌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해 17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다. SPC그룹은 2002년 파스쿠찌를 한국에 도입하면서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SPC그룹이 보유한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은 가장 많은 파스쿠찌 매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번엔 역으로 파스쿠찌가 SPC의 파리바게뜨를 이탈리아에 도입하는 ‘교차 진출’을 통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허 회장과 파스쿠찌 CEO는 이날 파스쿠찌 센트로양재점을 비롯해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 시 모델로 참고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 판교점, 서울 한남동의 SPC그룹 플래그십 매장인 ‘패션5’ 등을 함께 둘러봤다.허 회장은 “유럽에서 제빵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다양한 빵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에 오랜 인연을 이어온 파스쿠찌와 함께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펼쳐 양국 우호 협력 증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파스쿠찌 CEO는 “세계 11개국에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글로벌 브

    2024.03.24 18:02
  • 25년된 한국 스타벅스, 여전히 '1020세대 핫플' 비결은…

    스타벅스는 한국에 1999년 진출했다. 이후 10여 년 만에 한국 커피시장을 장악했다. 유례가 없을 만큼 큰 성공이었다. 하지만 이런 스타벅스에도 고민은 있었다. 브랜드가 노후화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젊은 세대가 스타벅스를 ‘고루한’ 브랜드로 인식할 우려가 컸다.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2022년 10월 취임 직후 ‘1020세대’를 겨냥한 콘텐츠·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젊은 감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품과 마케팅에 적용해 미래 핵심 고객인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드라이브를 걸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4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멤버십 활성 회원 중 20대 이하 고객 비중은 2019년 19%에서 지난해 28%로 9%포인트 상승했다.스타벅스 리워드 가입자 수는 작년 말 기준 1100여만 명에 달한다. 이 중 20대 이하 가입자 수는 약 300만 명으로 지난 5년간 130만 명 늘었다. 지난해 가입한 신규 고객 중 1020 비중은 40%에 육박한다.스타벅스는 1020이 SNS를 중요시한다는 점에 착안, ‘인증샷 명소’ 등 SNS 특화 요소를 적극 도입했다. 1919년 지어진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한 ‘대구종로고택점’이 대표적이다. 마루에 40석 규모 좌식 공간을 마련하고,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드올룹슨’과 협업해 음악감상 공간도 넣었다. 지난해 방문 고객 셋 중 한 명은 20대 이하였다.서울 경동시장 내 폐극장에 들어선 ‘경동1960점’, 앉은키만 3m에 달하는 거대 곰인형이 있는 ‘기장임랑원점’ 등도 1020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1020이 주로 쓰는 아이폰 콘텐츠 강화에도 주력했다. 작년 5월 전국 매장에 애플페이를

    2024.03.24 18:01
  • 삼성서울병원, 미래 의료 선도…연구중심 첨단지능 병원 변모

    삼성서울병원이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21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브랜드가치 1위로 선정됐다.삼성서울병원은 ‘미래 의료의 중심 SMC’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급 종합병원이다. 다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자 행복을 향상하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올해도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우수 병원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환자가 행복한 병원을 위한 의료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첨단 인프라와 우수 의료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여러 국가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서 유일한 전국형 병원으로 선정됐다. 중증 진료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교적 경증이거나 급한 치료가 끝난 환자는 거주지와 가까운 협력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진료협력기관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또한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제 1기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치료기관으로도 선정돼 희귀 질환자의 진료·등록·통계 사업과 질환 연구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2020년부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정밀의학, 디지털 치료기기, 줄기세포, 희귀·난치 질환 첨단 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구축 과제 등이 선정되는 등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노화 역전 프로젝트’에도 연구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세계 최고의 노화 역전 관련

    2024.03.24 16:12
  • 제주삼다수, 100% 청정 지하수…세계가 인정한 맛있는 물

    제주삼다수가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탁’에서 19년 연속 생수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로 선정됐다.제주삼다수는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원수로 안전하고 깨끗한 제조 공정으로 생산하는 건강한 제품이다. 제주삼다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수원 관리와 함께 잠재적인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의 토지를 꾸준히 매입해오고 있다. 이렇게 수 년 간 매입한 토지가 약 72만㎡(약 22만평)에 이른다.2020년부터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취수원 일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지하수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개발행위가 제한되면서 제주삼다수는 지속 가능한 청정 지하수자원으로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제주삼다수는 국내 먹는샘물 제품 중 유일하게 국내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돼 어느 지역에서 마시더라도 동일한 품질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물맛은 ‘2023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6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Star’를 획득하며 세계가 인정한 맛있는 물이 됐다.제주삼다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에 특히 적극적이다. 무라벨 도입, 생수병 경량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최근 3년간 플라스틱 2570t(2020년 대비 9%)을 줄였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50%까지 절감할 계획이다.버려진 투명 페트병과 병뚜껑 수거를 통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4년간 총 7100t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소나무 236만6688그루를 심은 효과)하기도 했다.그 결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친환경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제주삼다수 리본

    2024.03.24 16:11
  • 하나투어, 쇼핑 등 없앤 '하나팩2.0'…불이행시 100% 보상

    하나투어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20년 연속 여행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국내 최대 여행기업인 하나투어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 여행 비즈니스의 본질에 집중했다. 고객이 꿈꾸는 여행을 실현하겠다는 비전과 의미를 담아 새로운 기업 정체성(CI)을 도입했다.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개념 패키지여행인 ‘하나팩2.0'은 기존 여행 일정 중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단체 쇼핑 센터 방문 일정을 없애고 선택관광은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맛집과 핫플레이스, 시내 중심 호텔 숙박 등 고객 중심의 상품을 구성했다. 이로 인해 하나투어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2019년 77점에서 2023년 82점으로 상승했다.하나투어는 하나팩2.0 상품에 개런티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여행 일정표에 기재되지 않았거나 일정표 정보와 다른 쇼핑관광, 선택관광, 가이드 경비 등 하나투어의 약속 불이행으로 발생한 비용을 100% 보상하기로 한 것이다.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인 ‘여행정보AI’를 비롯해 여행 준비부터 현지 동행 파트너 구하기까지 가능한 위치 기반 여행 특화 오픈채팅 서비스인 ‘하나오픈챗’, 지역 정보와 여행 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숏플’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하나투어의 대표 온라인 커머스 채널로 자리매김한 ‘하나LIVE’ 등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편의성

    2024.03.24 16:11
  • KB국민은행, 청소년 꿈 지원…'KB Dream Wave 2030' 확대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은행부문에서 18년 연속 1위에 올랐다.KB국민은행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성장 지원과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대표사회공헌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을 더욱 확대한다.KB 드림 웨이브 2030은 KB국민은행이 2006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사업이다. 청소년의 교육격차 및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습 △진로 △지원 세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19년 간 20만명 넘는 청소년을 지원했다.학습 분야의 ‘KB라스쿨’은 에듀테크 등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대학생 멘토와의 1대1 온·오프라인 수업, 진로체험활동, 진학상담 등을 제공한다. 전년 기준 41억원 수준이었던 예산을 올해 52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청소년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진로 분야의 청년 정보기술(IT) 아카데미인 ‘KB 잇츠유어라이프’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선발해 JAVA 기반 알고리즘, SQL, 팀 프로젝트 등 전문 IT 교육을 지원한다.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대일 취업컨설팅, 코딩테스트 대응 훈련, 현직자 특강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지난해 150명에 이어 올해에는 대상자를 28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KB작은도서관’은 지역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독서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개관한 8개 도서관을 포함해 17년간 총 116곳을

    2024.03.24 16:10
  • 25살 '한국 스타벅스'…1020 ‘핫플’된 비결은 [오형주의 산업탐구]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의 20대 이하 고객 비중이 지난 5년간 19%에서 28%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세대’로 불리는 1020 세대를 겨냥한 애플 콘텐츠 및 특화 매장 강화로 미래 잠재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4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의 멤버십 활성회원 중 20대 이하 고객 비중은 2019년 19%에서 지난해 28%로 9%포인트 상승했다.활성회원이란 스타벅스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 가입자 중 해당 연도에 스타벅스에서 최소 한 번 이상 결제 이력이 있는 고객을 뜻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가입자 수는 작년 말 기준 1100여만명에 달한다. 이 중 20대 이하 가입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지난 5년간 130만명 가량 늘었다. 지난해 가입한 신규 고객 중 1020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유통가에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스타벅스의 1020 고객 비중이 늘어난 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스타벅스는 올해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았다. 커피전문점 시장에서는 이미 2010년대부터 점유율 1위였다. 작년 말 기준 매장 수는 1841개에 달한다. 이처럼 성공 가도를 달려온 스타벅스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한국인의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하면서 방문 고객의 평균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졌다. 그러자 "미래 잠재고객이 될 1020 사이에서 ‘익숙해진 나머지 자칫 올드한’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스타벅스는 2020년대부터 1020을 겨냥한 콘텐츠·서비스 강화에 착수했다. 2022년 10월 취임한 손정현 대표는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젊은 감각과 신선한 아

    2024.03.24 15:54
  • SPC파리바게뜨, '22년 인연' 파스쿠찌와 이탈리아 진출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와 손잡고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한다.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진출은 프랑스, 영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4일 방한 중인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아 파스쿠찌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년여간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논의해왔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프랑스, 영국에 이어 파리바게뜨의 유럽 내 세 번째 진출국이 된다.파리바게뜨는 201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 5곳, 영국 2곳에 매장이 있다. 글로벌 전체로는 한국을 비롯해 11개국에 70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 17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다. SPC그룹은 2002년 파스쿠찌를 한국에 도입하면서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SPC그룹이 보유한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은 가장 많은 파스쿠찌 매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번엔 역으로 파스쿠찌가 SPC의 파리바게뜨를 이탈리아에 도입하는 ‘교차 진출’을 통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허 회장과 파스쿠찌 CEO와 MOU 체결식 이후 한국 파스쿠찌 대표 매장인 센트로양재점을 비롯해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 시 모델로 참고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 판교점 등을 함께 둘러봤다. 허 회장은 “유럽연합(EU)에서 제빵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다양한 빵 문화가 발달한 이탈

    2024.03.24 10:38
  • K라면 돌풍…농심, 17년 만에 국내공장 짓는다

    농심이 17년 만에 국내에 라면 공장을 세운다. 미주,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K라면’ 수요가 치솟자 수출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유럽에 판매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K라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신공장 물량 대부분 유럽 수출”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사진)은 22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수출 상황이 좋아 국내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미 부지를 확보한 경기 평택과 부산 중 한 곳을 신규 공장 후보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부지 검토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농심은 경기 안양·안성·평택, 충남 아산, 부산, 경북 구미 등 국내 7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중국에 5곳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완공된 부산 녹산 공장을 마지막으로 17년간 신규 공장을 짓지 않았다. 해외에선 2008년 중국 상하이 금산공장과 2022년 칭다오 신공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2공장 등을 완공했다.농심이 새 공장을 짓기로 한 건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비롯해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갈수록 높아져서다. 지난해 농심은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해외에서 13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19년 8억달러였던 해외 매출은 2020년 10억달러, 2022년 12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농심은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에서 나오는 물량의 상당 부분을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수출 상황이

    2024.03.22 18:22
  • 'K라면 대박' 터진 농심…"17년 만에 국내 공장 짓겠다"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22일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17년 만에 라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정부의 라면 가격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올해 라면 가격을 인상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현재 수출이 좋기 때문에 평택 포승이나 부산 녹산 등 기존에 확보된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현재 경기 안양과 안성 평택, 충남 아산, 부산, 경북 구미 등 국내 7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중국에 5곳 있다. 농심이 국내에 공장을 지은 건 2007년 준공된 부산 녹산공장이 마지막이다. 이후 17년간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았다. 2008년에는 중국 상하이 금산공장, 2022년 중국 칭다오 신공장과 미국 LA 2공장 등이 들어섰다. 농심은 현재 평택과 부산 중 한 곳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부지 검토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17년 만에 국내에 공장을 짓기로 한 건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비롯한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농심은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해외 매출은 13억100만달러였다. 농심의 해외 매출은 2019년 8억달러에서 2020년 10억달러, 2021년 11억4000만달러, 2022년 12억4300만달러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농심에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6일 경남 밀양에 ‘불닭볶음면’ 전용 공장인 2공장을 착공

    2024.03.22 10:40
  • CJ올리브영, 뷰티 1위 등극

    CJ올리브영이 국내 1·2위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처음으로 ‘뷰티 매출 1위’에 올랐다. 화장품을 제조하지 않고 유통만 하는 플랫폼 업체가 제조사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K뷰티의 산업 생태계가 대형 브랜드에서 신진 중소·인디 브랜드 위주로 재편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란 분석이 나온다. ○작년에만 매출 39% 급증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 순이익 3551억원을 올렸다. 2022년에 비해 매출은 39%, 순이익은 72.7% 증가했다. 반면 2022년 국내 화장품업계 1·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뷰티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조6740억원, 2조8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 12.3% 줄었다. CJ올리브영의 매출이 두 회사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리브영의 성장사는 국내 화장품업계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의 대세는 ‘원브랜드숍’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를 필두로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 미샤 등 자사 제조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로드숍 등이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이 본격화하자 원브랜드숍을 운영해 온 대형 제조사는 위기를 맞았다. 이들이 휘청이는 동안 빈틈을 메운 건 신진 중소·인디 브랜드 업체들이었다.신진 중소·인디 브랜드 업체는 자체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제조·판매·유통까지 해온 아모레퍼시픽 등과 달리 상품 기획을 제외한 나머지를 ‘외주화’했다. 제품 생산은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에,

    2024.03.21 18:22
  • 치킨 넘어 한식으로 확장하는 교촌…야심작 ‘메밀단편’ 내놨다

    “메밀단편을 준비할 때 권원강 회장이 강조한 것은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차별화하라’는 것이었습니다. 2년간 식재료부터 음식을 담을 용기까지 찾아다니며 최고의 조합을 찾으려 고민했고, 권 회장도 모든 메뉴를 직접 평가한 뒤 출시를 결정했습니다.”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여의도 메밀단편에서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서 “메밀단편에 정직하고 바른 외식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교촌의 의지를 담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메밀단편은 ‘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가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도약’을 표방하며 지난달 론칭한 첫 한식 외식브랜드다. 2월 1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매일 2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메밀단편 반상’ 메뉴는 매장 오픈 10~15분 만에 전량 소진된다. 대기 없이는 식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른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주말 방문객도 증가세를 띄며 일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40% 이상 늘었다. 특히 고객들의 재방문율도 40%를 상회할 정도로 방문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교촌에프앤비는 브랜드 출시를 결정한 뒤 지난 2년간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메밀면을 뽑는다. 1++등급의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파주에서 3대째 기름집을 이어오는 명품 들기름을 사용하는 등 식재료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매장에서

    2024.03.21 18:19
  • [단독] CJ올리브영 매출 4조 육박…아모레·LG생건 제쳤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이 3조8612억원으로 약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 업계 부동의 매출 1·2위였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위’도 차지했다.20일 CJ그룹 지주회사인 CJ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CJ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 순이익 3551억원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의 매출은 2022년(2조7809억원) 대비 39% 늘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72.7%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2020년대 이후 국내 화장품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장악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1년 2조2108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운영 점포는 직영 1112개를 포함해 모두 1338개에 이른다. CJ올리브영은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뛰어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3조6740억원으로 2022년(4조1349억원) 대비 11.1% 줄었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부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2.3% 줄어든 2조8157억원에 그쳤다.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입지는 점점 공고화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가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더현대서울 등에 신규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하지만 올리브영의

    2024.03.20 19:28
  • 루이비통 세포라도 올리브영 못넘었다…韓 시장 철수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2019년부터 5년째 국내에 공을 들였지만 CJ올리브영의 ‘높은벽’을 실감하고 K뷰티 본고장서 물러나는 것이다. 세포라는 19일 공식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영업 종료 예정 사실을 공지했다. 세포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고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더현대서울 등에 신규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한국 진출 초기 세포라는 자유로운 제품 사용과 뷰티 어드바이저 배치라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국내 편집숍에서 선보이지 않은 메이크업 서비스 제공과 매장 내 뷰티 어드바이저의 상담을 내세운 ‘체험공간’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세포라코리아의 영업손실은 2020년 124억원, 2021년 145억원, 2022년 176억원 등으로 불어났다. 반면 올리브영은 2021년말 1265개에서 지난해 말 1339개로 오히려 점포수를 늘려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늘어난 3조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세포라의 철수로 국내 뷰티 편집숍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2024.03.19 18:56
  • 파리바게뜨, 파스쿠찌와 이탈리아 시장 진출 논의

    SPC그룹이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와 손잡고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오는 23일 한국을 찾는 마리오 파스쿠찌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양사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파스쿠찌는 1883년 시작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이탈리아와 한국을 비롯해 총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SPC그룹은 2002년 파스쿠찌를 한국에 도입해 5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허 회장과 파스쿠찌 CEO는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파리바게뜨는 2014년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첫 번째 매장을 내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는데 이탈리아엔 아직 매장이 없다.SPC그룹 관계자는 “파스쿠찌와 공동으로 이탈리아에 진출하는 방안도 있다”며 “22년간 함께해온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인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2024.03.19 18:18
  • 파리바게뜨, 파스쿠찌와 손잡고 伊 진출 논의

    SPC그룹이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와 손잡고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오는 23일 한국을 찾은 마리오 파스쿠찌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양사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파스쿠찌는 1883년 시작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현재 이탈리아와 한국을 비롯해 총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SPC그룹은 2002년 파스쿠찌를 한국에 도입해 현재 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허 회장과 파스쿠찌 CEO는 이날 만남에서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바게뜨는 2014년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첫 매장을 내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탈리아엔 아직 매장이 없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스쿠찌와 공동으로 이탈리아에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며 “파스쿠찌는 SPC그룹과 22년이나 함께 해온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인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3.19 17:21
  • 中 알테쉬 저가의류 공습에…토종 패션앱 초비상

    ‘알테쉬’로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 앱이 국내 의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면서 토종 패션 플랫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알테쉬처럼 중국산 의류를 취급하는 셀러(개인쇼핑몰) 비중이 높은 지그재그와 브랜디 등은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선방한 무신사와 W컨셉 등도 오프라인이나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며 대응에 나섰다. 지그재그, 1년 새 120만 명 줄어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 3위인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51만여 명으로 1년 전인 작년 2월(373만 명) 대비 32.6% 줄었다. 지그재그의 MAU는 지난해 11월 342만 명에 달했으나 올해 1월 249만 명으로 떨어졌다. 작년 12월과 올 1월의 전년 동월 대비 MAU 감소율은 각각 20.6%, 31.6%에 달했다. 브랜디도 2월 MAU가 52만여 명으로 1년 만에 43% 줄었다.무신사와 업계 1, 2위를 다투던 에이블리의 MAU는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증가세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MAU 증가율은 3~5% 수준이다.패션업계는 이들 플랫폼의 부진이 알테쉬의 급부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알리의 2월 MAU는 81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넘게 늘었다. 쉬인은 올 들어 MAU 증가율이 1월 315%, 2월 280%에 달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무도 불과 8개월 만에 MAU가 580만 명을 넘어섰다.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브랜디는 중국에서 의류를 떼어다 판매하는 입점 셀러(동대문 쇼핑몰)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2030 여성이 선호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는 ‘가성비’ 제품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2024.03.17 18:40
  • "한국서 이렇게 대박날 줄은…" 中 기업 공습에 '초비상' [오형주의 산업탐구]

    ‘알테쉬’로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 앱이 국내 의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면서 토종 패션 플랫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알테쉬처럼 중국산 의류를 취급하는 셀러(개인쇼핑몰) 비중이 높은 지그재그나 브랜디 등은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상대적으로 선방한 무신사와 W컨셉 등은 오프라인이나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며 대응에 나섰다. 지그재그, 1년새 120만명 줄었다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 3위인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의 지난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51만여명으로 1년 전인 작년 2월(373만명) 대비 32.6% 줄었다. 지그재그의 MAU는 지난해 11월 342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1월 249만명까지 떨어졌다. 작년 12월과 올 1월의 전년 동월 대비 MAU 감소율도 각각 20.6%, 31.6%에 달했다. 브랜디도 2월 MAU가 52만여명으로 1년 만에 43% 줄었다. MAU 감소율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째 40%가 넘었다. 무신사와 업계 1, 2위를 다투던 에이블리의 MAU는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증가세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MAU 증가율은 3~5% 수준이다. 다른 모바일앱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월 MAU 증감률이 무신사(44.8%), W컨셉(34.6%), 에이블리(21.3%), 지그재그(-24.4%), 브랜디(-40.9%) 순이었다.패션업계는 이들 플랫폼의 부진이 알테쉬의 급부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알리의 2월 MAU는 81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넘게 늘었다.지그재그·브랜디와 수요층(2030 여성)이 겹치는 쉬인은 올 들어 MAU 증가율이 315%(1월), 280%(2월)에 달하며

    2024.03.17 17:05
  • "KT&G 방경만 사장 반대"…기업은행에 힘 실어준 ISS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는 28일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지난 14일 KT&G에 대한 보고서에서 KT&G가 추천한 방 후보 선임과 임민규 사외이사, 곽상욱 감사위원 후보 선임 안건에 모두 반대 권고를 했다.ISS는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선 찬성했다. KT&G 단일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12일 방 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KT&G는 “ISS가 FCP가 제공한 잘못된 데이터를 인용해 보고서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오형주 기자

    2024.03.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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