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 기업인 푸디스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고지를 밟았다. 2020년 한화그룹에서 독립한지 3년 만의 일이다. 푸디스트는 2023년 연 매출 1조29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2022년(9134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푸디스트는 2020년 한화그룹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자재유통·단체급식 사업부문을 떼어 국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출범했다. 매각 첫해인 2020년 푸디스트는 매출 4545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을 냈다. 2021년에는 매출이 6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푸디스트는 2021년 2월 VIG파트너스가 투자한 식자재 유통 기업 윈플러스와 합병했다. 푸디스트는 통합법인 출범 후 양사의 장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추구했다. 2021년 식음사업자 대상의 온라인 식자재플랫폼 ‘e왕마트’를 구축한 데 이어 이듬해에 새벽배송 서비스 ‘굿모닝배송’을 론칭했다. 굿모닝배송은 직영매장 ‘식자재왕도매마트’, 이천에 위치한 온라인 광역센터 ‘RFC(Regional Fulfillment Center)’를 통해 수도권 전역에 서비스하고 있다. 식자재 전문 브랜드인 ‘식자재왕’은 자체 상품으로 시작했다가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타 식자재마트와 e커머스 채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합병 이후 중대형 식당 및 급식사업장 대상의 거래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서는 확장브랜드인 ‘식자재왕 플러스’, ‘식자재왕 온’을 론칭하고 상품력 강화에 집중해 지난해 매출 1900억원을 올렸다. 푸디스트는 올해 업소용 상품 경쟁력 강화와
아웃도어 패션 기업인 BYN블랙야크그룹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강태선 회장(75)의 장남 강준석 부사장(43·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비롯한 경영을 총괄한다.BYN블랙야크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경영 전략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하는 본부 체제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블랙야크의 경영 전반을 이끌 경영전략본부장에는 강 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강 사장은 1981년생으로 미국 위스콘신대를 거쳐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09년 블랙야크에 입사해 상품기획부, 글로벌사업본부, 미래전략본부 등에서 일했다. 2020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1년 부사장에 올랐다.브랜드 사업을 총괄할 브랜드사업본부장에는 전문경영인인 김익태 사장이 기용됐다. 김 사장은 F&F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기획부문장, 한국캘러웨이골프 어패럴 사업부문 총괄 등을 거쳐 지난달 블랙야크에 합류했다.패션업계에서는 블랙야크가 이번 개편을 통해 강 사장 중심의 2세 경영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 사장은 그룹의 중장기적 방향 수립과 전략 실행은 물론 독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도 담당하게 된다. 블랙야크는 독일 뮌헨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다만 그룹 모회사인 BYN블랙야크 대표이사직은 강 회장이 계속 맡는다.강 사장은 작업복(워크웨어) 전문기업인 블랙야크I&C 대표에선 물러났다. 블랙야크I&C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패션그룹형지도 이날 이종범 전 형지에스콰이아 부회장(68)을 재영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부회장이 최병오 회장의 아들 최
한국콜마가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연우를 완전히 편입하면서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에서 용기·포장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추게 됐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우는 지난 5일 자기주식 439억원어치(309만6459주)를 한국콜마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로는 25%에 해당한다.한국콜마는 지난해 10월 19일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회사 간 주식교환 계약을 통해 자회사 발행주식을 모회사로 전부 이전하고, 자회사 주주들은 모회사 신주를 배정받는 제도다.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자회사 주주들은 회사 측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라고 청구할 수 있다. 이번에 연우가 처분한 주식은 일부 주주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취득한 주식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서 연우는 8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등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한국콜마는 이미 2022년 연우 기존 경영진이 보유했던 지분 55%를 2864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남은 소액주주 등 지분 45%에 대해서는 공개매수 대신 주식교환을 통해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오는 3월부터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밸류체인 완성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우는 2019~2021년 연평균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가량을 냈다. 특히 화장품 펌프·튜브용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같은 국내 기업
하림그룹이 HMM 인수가 끝내 무산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림그룹은 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협상이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림그룹 계열회사인 국내 2위 해운기업 팬오션과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의 경영권 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매도인(한국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측과 7주간 협상을 벌어왔으나 이날 매도인 측으로부터 협상 결렬을 공식 통보받았다.양측은 이날 밤 12시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매각 이후 HMM의 경영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지를 놓고 마지막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매각 작업은 백지화됐다. 하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HMM 지분 57.9% 인수전에 6조4000억원을 써내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하림그룹은 자체 자금, 인수금융, FI 등을 통해 8조원 정도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한 상태였다. 지난해 12월에는 HMM의 유보금(현금자산)은 해운업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경쟁력을 위해 HMM 내부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과 공기업(한국해양진흥공사)으로 구성된 매도인간의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이번 HMM 인수협상
CJ올리브영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1년 만에 30% 늘었다. 1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도 두 곳 나왔다. 올리브영이 신생·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육성하는 ‘K뷰티 인큐베이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입점 중소기업 브랜드 중 ‘클리오’와 ‘라운드랩’의 올리브영 내 판매액(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클리오는 립·아이 메이크업과 베이스 메이크업(쿠션·팩트) 등 색조 화장품을 주로 판매한다. 클리오의 ‘킬커버 더뉴 파운웨어 쿠션’(오른쪽)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올리브영 베이스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클리오 전체 매출에서 올리브영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린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인 라운드랩도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025 독도 토너’(왼쪽)와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인기 제품이다. 이 중 선크림은 2년 연속 선케어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올리브영에서 지난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100억 클럽’에 든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1%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리쥬란 △메디필 △아리얼 △코스노리 △퓌 △힌스 등이 새롭게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중소기업 브랜드가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졌다. 2020년에는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중소기업 브랜드가 단 4개였다. 지난해에는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총 7개의 신진·중소 K뷰티 브랜드가 10대 매출 브랜드에
한세그룹이 운영하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백수미)이 오는 5월 15일까지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내 순수 인문학 연구자들에게 연간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인문학 가치 되살리기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관통하고 초월할 수 있는 질서와 정신적 잠재력을 전통 인문학에서 발굴하기 위함이다. 2022년 처음 인문학 가치 제고를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다. 이번 공모는 언어학, 문학, 철학, 역사, 미술사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를 연구하는 박사학위 소지자 이상 또는 국내외 대학 강사 및 교수, 연구소 소속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회과학 분야를 제외한 분야를 연구하는 무소속 개인 연구자도 지원 가능하다. 참여 대상은 온라인 신청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내 KCI 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A&HCI, SCOUPS) 주저자 논문 2편 이상의 연구경력을 지녀야 한다. 사업에 지원하려는 연구자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심사 및 자문위원회를 통해 별도의 심사 규정에 따라 10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8월 중 재단 홈페이지에 공지 및 개별 연락한다. 이름, 소속, 나이 등 모든 인적사항은 블라인드 처리하여 오로지 연구계획서로만 심사가 이루어진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불교, 동북아시아, 챗GPT, 철학 등 종교와 국가, 기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논문이 선정됐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인문학은 급속도로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현재 받고 있는 세뱃돈 액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고물가 상황에 주는 이의 부담을 덜기 위한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형지엘리트가 운영하는 학생복 브랜드인 엘리트학생복은 지난달 15~28일간 중·고등학생 579명을 대상으로 세뱃돈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6%는 ‘현재 받고 있는 세뱃돈 액수에 만족(혹은 매우만족)한다’고 했다. 한 사람이 보통 얼마의 세뱃돈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43%가 ‘5~1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한 사람에게 얼마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45%의 응답자가 ‘5~10만원’이라고 답해 현재 받는 액수와 희망 액수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설에 받는 세뱃돈의 총액은 약 20~30만원이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세뱃돈은 청소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다. 부모님과 함께 관리하거나 일부를 용돈으로 받는다는 학생은 36%였다. 부모님에게 관리를 모두 맡기는 경우는 5%에 불과했다. 세뱃돈 관리에 자율성을 가졌음에도 청소년들은 대체로 돈 관리를 계획적으로 하고 있었다. 절반 이상인 56%가 ‘세뱃돈 일부는 용돈으로 쓰고 일부는 저축한다’고 답했다. ‘모두 저축한다’(11%), ‘학비나 생활비에 보탠다’(8.5%), ‘재테크를 한다’(1%)는 답이 뒤를 이었다. ‘모두 용돈으로 쓴다’는 응답은 23%였다. 세뱃돈을 용돈으로 다 쓰는데 걸리는 기간도 53%가 6개월~1년이라고 답했다. 용돈으로 쓸 때 주요 사용처는 ‘취
SPC그룹이 프랑스 파리 현지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직접 체험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SPC그룹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오는 12일까지 ‘2024 ESG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ESG 경영이란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운영(Governance)을 중시하는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ESG 크리에이터는 SPC그룹의 친환경·나눔·사회공헌 등 다양한 ESG 경영 실천사례를 소비자의 시각에서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경영활동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일상 속 지구환경 지키기 △빵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등 매월 다른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각 크리에이터의 SNS 계정과 SPC그룹 유튜브 채널인 ‘에스피식(食)’에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에스피식(食)’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SPC그룹의 유튜브 채널로, 글로벌 매장 소식과 ESG 경영활동을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로 생동감 있게 알리고 있다. 2024 ESG 크리에이터는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8명의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또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5000명 이상인 크리에이터는 우대한다. 선발된 각 크리에이터에게는 △콘텐츠 제작비(롱폼 100만 원, 숏폼 30만 원) 지원 △영상 제작 전문가 밀착 멘토링 등의 활동 혜택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활동을 펼친 우수 크리에이터(1명)에게는 프랑스 파리 현지의 파리바게뜨를 직접 답사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둘째주 기준 부스터 프로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발표했다. 부스터 프로는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기술 노하우가 집대성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한 대의 디바이스에서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총 여섯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에이피알에 따르면 부스터 프로 판매량 10만 대 돌파는 역대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스터 프로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에이피알은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첫 ‘조(兆)단위 대어’로 꼽힌다.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8일까지 수요 예측을 마무리한 뒤 14~15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5223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수치다.오형주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을 넘어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 등 화장품 관련 미생물 연구 역량을 활용해 의료기기와 제약 분야로의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스맥스그룹은 그룹 내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연합체인 ‘코스맥스 바이오 파운드리(BF)’를 발족했다고 5일 발표했다.코스맥스 BF에는 코스맥스BTI, 코스맥스AB, 씨엠테크 등 그룹 내 3개 법인이 참여한다. 개방형 연구를 통해 참여하는 국내외 대학 및 기관을 합치면 약 100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된다. 그룹 관계자는 “BF는 분산돼 있던 그룹 내 바이오 활용 역량을 통합하고 유기적 협력으로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코스맥스 바이오 역량의 핵심 기반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미생물 균주만 3000종에 달한다. 2022년에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천연 미생물 유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학물질이나 기계의 도움 없이 인체 유익 미생물만으로 유화물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코스맥스 BF는 △인공지능(AI)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개인 맞춤형 플랫폼 △인체 피부 표피 지질 규명 △남성형 탈모 및 두피 노화 개선 연구 △인공 피부 모델 개발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등의 성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오형주 기자
전국 25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 중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설 연휴 기간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우선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원주고속도로의 경기 광주휴게소(광주·원주 방향)와 양평휴게소(광주·원주 방향) 네 곳에 각각 300㎾ 초고속 충전기 2기와 급속 충전기 4기를 최근 설치했다. 구리포천고속도로 별내휴게소와 의정부휴게소에도 휴게소별로 300㎾ 초고속 충전기 1기와 급속 충전기 4기를 추가로 설치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인천·강릉 방향)에는 동시에 19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위생 시설 개선 작업도 벌인다. 경기 광주휴게소(광주 방향)는 화장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비상발전 시설과 급수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오형주 기자
CJ제일제당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합작해 출시한 '할머니 손만두'가 온라인서 출시 8분 만에 완판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 CJ더마켓에서 ‘할머니 손만두’ 한정 수량 2000개가 8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지난달 20일 ‘놀뭐 복원소’편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유산과도 같은 ‘손만두’를 복원해달라는 시청자 김송희 씨 의뢰를 받았다. 김 씨는 할머니가 늘 택배로 손수 빚은 만두를 보내주시곤 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별을 한 탓에 만두 레시피를 알 수 없었다며 냉동실에 보관 중인 마지막 만두 12개를 건넸다. 유재석은 “예전에는 그런 걸 몰랐다”며 “어머님이 끓여주는 된장찌개, 김치찌개의 맛을, 가족들이 늘 우리 곁에 있으니까 (소중함을) 잘 모른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과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연구소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연구원들은 만두 속 나물이 맛의 핵심이라며 정체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5일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나물의 정체가 ‘갓’이라고 했다. 이후 멤버들과 만두 연구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4주간 복원작업을 거쳐 최종 완성품이 나왔다. 멤버들은 복원된 만두와 레시피를 가지고 의뢰인을 찾아갔다. 의뢰인 어머니는 만둣국을 먹고 “속은 거의 똑같다. 95% 정도”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비비고 그룹장은 “만두소의 재료와 배합을 재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10여년 간 쌓아온 만두 연구개발(R&D) 노하우로 구현이 가능했다”며 “어
47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성게·수산물 가공 전문업체 씨트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성게알젓 제품을 출시했다. 성게알젓은 동해바다에서 해녀가 직접 잠수해 채취한 붉은색 말똥성게알을 위생적으로 가공처리한 제품이다. 방부제나 색소, 화학조미료(MSG)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자연산 식품이다. 성게알젓 100g에는 단백질 17.42g, 포화지방 3.26g, 탄수화물 10.06g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철분이 많아 빈혈 등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에서는 성게를 해담(海膽)이라고도 부른다. 수분, 단백질, 지방, 비타민B군과 마그네슘, 칼슘 등이 풍부해 결핵에도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게알젓은 영양이 부족한 어린이나 고열량 섭취가 필요한 노약자,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적합하다. 회사 관계자는 “애주가들이 술안주용으로 드시기에도 아주 좋다”며 “살아있는 피성게 1kg에서 겨우 70g만 채취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로 귀한 자연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씨트리의 성게알젓 제품은 70g병에 담긴 제품과 60g·100g짜리 튜브 제품으로 구분된다. 튜브형태로 된 제품의 경우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섭취가 가능하다. 씨트리 성게알젓은 현재 전국 이마트 170여개 매장 수산 회 코너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선 김해, 포항, 울산공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쿠팡, 위메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씨트리는 1977년 설립된 보성상사를 모태로 한다. 2005년부터 이마트에 성게알젓과 생성게알, 냉동성게알 공급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일 경기 용인의 현대그린푸드 식품위생연구소. 흰색 보호복을 착용하고 입구로 들어서자 ‘관계자 외 출입금지’ ‘생물학적 위험물’ 등 경고 표지가 눈에 띄었다. 연구원들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 등의 장비를 활용해 나물 과일과 같은 설 제수용품의 미생물과 잔류 농약 함유 여부를 측정했다. 검사를 통과한 제수용품은 다음주 백화점 매대에 오른다.이경옥 연구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이 판매하는 모든 식품은 여길 거쳐야만 소비자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위생연구소 내부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로 한우 원산지 판별올해로 설립 39주년을 맞은 식품위생연구소는 그동안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식품업계 전반의 위생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985년 현대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상품시험실이 모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식품위생연구소를 우수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유통·식품업계를 통틀어 기업 부설 연구소가 우수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그만큼 식품위생·안전 분야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생물 유해물질 잔류물질 분석, 유전자변형식품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첨단 장비 268대를 갖추고 있다. 24명의 석·박사급 전문연구원이 근무한다.1033㎡ 규모 연구실에서는 1100여 개 항목에 걸쳐 연간 1만7000여 건의 분석이 이뤄진다. 연간 운영비만 기기 구입비 등을 합쳐 30억원에 달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검사에 필요한 각종 시약 구입비로만 연간 6억~7억원을 쓴다”고 했다.‘업계 최초’ 타이틀도 여럿 있다. 1990년대 말
BAT로스만스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송영재 BAT베트남 재무총괄(40·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송 신임 사장은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회계금융학을 전공하고 2008년 런던의 BAT그룹 본사에서 매니지먼트 트레이니(Management Trainee)로 경력을 시작했다. 매니지먼트 트레이니는 우수 인재를 2년 간 집중적인 교육 등을 통해 관리자급으로 키워내는 BAT그룹의 인재 양성 시스템이다. 이후 송 사장은 2010년 네덜란드에서 베네룩스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의 마케팅·재무 담당을 거쳐 BAT 서유럽 지역 기업 재무 관리자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는 BAT코리아에 재직하며 2020년까지 커머셜 재무관리 상무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최근까지 BAT베트남에서 재무총괄로 재무와 전략기획을 접목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송 사장은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중대한 시기에 BAT로스만스의 대표를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하고, 한국 시장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았던 김은지 전 사장은 앞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 전 사장은 “마케팅과 재무적 관점에서 경험을 갖춘 송 사장이 미래 한국 사업 전략을 위한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BAT로스만스의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BAT로스만스는 세계 최대 담배기업인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다.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전자담배 유통을 맡고 있다. 오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31일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쇼트리스트) 8명을 확정해 이날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사내 후보자와 사외 후보자가 4명씩이다.지배구조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여덟 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자 공모와 심사를 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1차 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사장후보추천위는 최적의 후보자 선정을 위해 1차 쇼트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해 2월 중순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한 2차 쇼트리스트를 확정하고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사장후보추천위는 2차 쇼트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면 심층 인터뷰를 한 뒤 이달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최종 결정한다. 사장후보추천위 6명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됐다.백복인 KT&G 사장은 앞서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후보군에서 빠졌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주주 이익과 회사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후보 선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충실히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삼양식품은 2023년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1961년 창립한 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전인 2018년 삼양식품의 매출은 4694억원이었다.삼양식품의 눈부신 성장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인 김 부회장은 2012년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라면시장 만년 꼴등’이던 삼양식품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100개국에 수출되며 ‘K라면’을 대표하는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지난해에도 삼양식품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3분기 해외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주력시장인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을 완료하는 등 주류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을 공급해달라는 주문이 밀려들자 삼양식품은 24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경남 밀양에 신공장을 세웠다. 또 1643억원을 투입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불닭 신화’를 이어가기 위한 후속 제품도 내놨다. 지난해 8월 매운 국물라면인 ‘맵탱’을 출시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삼양식품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첫 번째 빼빼로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31일 인도를 방문해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 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롯데웰푸드는 2025년 중반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 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등을 생산하는 자동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1983년 출시된 빼빼로는 지금까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수출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현지 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첸나이 공장에 300억원을 투입한 초코파이 3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등 생산량을 늘려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에 이어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인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이 대표는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첫 번째 빼빼로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31일 인도를 방문해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 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웰푸드는 2025년 중반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 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등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1983년 출시된 빼빼로는 지금까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 해외로 수출됐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현지 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첸나이 공장에 300억원을 투입한 초코파이 3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등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에 이어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인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초코파이에는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이 대표는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걸그룹 뉴진스를 빼빼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미국과 필리핀, 홍콩, 대만,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17개국에서 빼빼로를 알렸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종합 주류기업 아영FBC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서울 잠실점 6층에 국내 최대 규모(약 400㎡)의 와인&카페 라운지 ‘클럽 코라빈 위드 떼레노’(이하 클럽코라빈)를 열었다.클럽코라빈에서는 프랑스의 ‘5대 샤또’라 불리는 고가의 와인들과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 이탈리아의 ‘슈퍼 투스칸’은 물론 고급 샴페인까지 500여 종의 와인을 경험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병입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등 100여 종의 스피릿 상품과 20여 종의 전통주도 체험할 수 있다.클럽코라빈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병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와인을 10분의 1 가격에 글라스로 마셔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용량은 750mL다. 와인 잔(글라스)에는 75mL가 들어간다.현재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30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샤또 마고 2017’과 ‘샤또 오브리옹 2015’를 클럽코라빈에서는 글라스로 각각 23만2000원, 22만5000원에 맛볼 수 있다.클럽코라빈에서 수백만원대 고급 와인을 글라스 단위로 판매할 수 있는 건 ‘코라빈 시스템’ 덕분이다. 클럽코라빈은 코라빈 시스템을 활용해 와인을 서빙하는 국내 유일의 전용 라운지다. 코라빈을 사용하면 와인 코르크에 손상이 가지 않은 상태로 최대 3년까지 서빙이 가능하다. 오픈 직후의 품질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해 재고 손상이나 폐기에 대한 염려 없이 고가 와인도 글라스 단위로 판매할 수 있다.클럽코라빈의 음식 메뉴도 눈길을 끈다. 스페인 레스토랑으로는 국내 유일하게 미쉐린 스타를 받은 ‘떼레노(Terreno)’의 신승환 셰프가 주방을 담당한다. 떼레노는 스페인어로 ‘땅’을 뜻하는 단어다.
SPC 배스킨라빈스가 설 명절을 맞아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협업한 ‘아이스 디저트 세트’를 출시했다.‘아이스 바움쿠헨 초콜릿(2개입)’과 ‘미니쿠키샌드 바닐라(4개입)’ 2종으로 구성된 ‘아이스 디저트 세트(1만7400원)’는 한복을 착용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귀여운 춘식이 이미지를 그려넣은 패키지에 고급스러운 개별 낱개 포장의 디저트가 들어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에 제격이다.아이스 디저트 세트에 들어 있는 아이스 바움쿠헨 초콜릿은 장수를 기원하는 독일 전통과자 ‘바움쿠헨’을 배스킨라빈스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제품이다. 한 겹 한 겹 구운 바움쿠헨 안에 달콤하고 쫀득한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아몬드를 더해 초콜릿 풍미가 가득한 디저트를 완성했다. 달콤한 초코 쿠키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한 ‘미니 쿠키 샌드 바닐라’는 미니 사이즈로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 디저트 세트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2월 8일까지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아이스 디저트 세트를 사전 예약하면 3000원 할인해준다. 온 가족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쿼터 사이즈 구매 시 1000원, 패밀리 사이즈 구매 시 2000원의 사전 예약 혜택도 제공한다. 픽업 기간은 설 명절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다.배스킨라빈스는 오리온과 협업해 국민과자 다이제를 모티브로 한 ‘다이제 초코 아이스 샌드’도 새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조합해 SNS에서 화제가 된 ‘꿀조합’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바삭하고 달콤한 오리온 다이제 초코 비
동원F&B가 설을 맞아 건강과 실속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동원 설 선물세트’ 100여 종을 선보였다.동원F&B는 고물가 속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활용도 높은 3개 이상 품목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참치액, 건강요리유, 고체 육수, 참기름 등 각종 조미료와 참치캔, 캔햄 등을 담았다.대표 제품으로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90g×9캔), 동원 참치액(240g), 동원 참기름(75mL×2병), 동원 건강요리유(480mL×2개)로 구성된 ‘동원프리미엄 60호’가 있다. 참기름 참치캔 ‘동원맛참’과 프리미엄 캔햄 ‘리챔 더블라이트’로 구성된 ‘튜나리챔 1호’도 출시했다.동원맛참은 고소한 참기름과 특제소스로 감칠맛을 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 좋은 제품이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과 지방을 동시에 낮춘 고급 캔햄 제품이다. 간편 조리 및 저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밖에 고급 원초인 감태김, 초사리김으로 구성된 ‘감태김M1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이 담긴 ‘마이플랜트 G9호’ 등도 판매한다.동원F&B는 2020년부터 구성품의 간격 재배치를 통해 선물세트의 부피와 무게를 크게 줄였다.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왔다.이번엔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백판지를 선물세트 내부의 지함에 적용했다. 멸균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식품을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로 ‘명작수 골드’를 제안했다. 면역력 관리가 필요한 가족과 지인에게 새해 건강관리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이유에서다.명작수 골드는 인삼의 뿌리부터 열매까지 모두 담아낸 고품격 홍삼 농축액이다. 2013년 처음 출시해 지금까지 2억 병 넘게 판매된 ‘명작수’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바이탈뷰티의 대표 명절 선물세트로 꼽힌다. 명작수 골드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홍삼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나이아신을 주원료로 담았다. 부원료로 인삼열매와 L-아르기닌도 넣었다. 기존 명작수보다 인삼열매를 9% 더 함유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대 기능성(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도움)을 인정받았다.명작수 골드는 바이탈뷰티 연구진이 까다롭게 배합한 포뮬라는 물론 아모레퍼시픽만의 가공 기술인 천삼화(天蔘化) 기술을 적용했다. 천삼화는 단시간 내 높은 압력을 가해 홍삼 고유의 성분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먼저 인삼을 선별한 뒤 모양을 잡는 과정을 거친다. 그 후 인삼을 찌는 증삼 과정에서 6000기압의 압력을 가한다. 이렇게 초고압으로 찐 인삼을 건조해 천삼화 홍삼을 완성한다.명작수 골드는 앰풀 형태로 섭취와 휴대가 간편하다. 1일 1회 직접 음용하거나 기호에 따라 냉온수에 섞어 마셔도 된다.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부드럽게 맛을 내 홍삼의 쓴맛을 기피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명작수 골드는 아
삼양식품이 지난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2023년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1961년 창립한 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작년 3분기 해외 매출은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다.4분기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서는 현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을 완료하는 등 주류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자 1643억원을 투입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수출 전용인 밀양 2공장을 짓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차백도(茶百道)는 연내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에 매장 50개를 낼 예정입니다.”왕환 차백도코리아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커피의 스타벅스처럼 차백도를 대표적인 글로벌 밀크티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게 본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2008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 문을 연 차백도는 현재 중국 본토에서만 8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원. 차백도가 지난 26일 서울 대치동에 국내 1호점을 냈다. 중국 외 해외 지역에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왕 대표는 한국을 해외 진출 첫 국가로 삼은 이유에 대해 식품 안전 기준이 엄격하고 소비자의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엄격한 식품 규제와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일종의 ‘증명서’를 얻는 것”이란 설명이다.차백도는 매장에서 직접 찻잎을 우려낸다. 밀크티에 들어가는 생과일도 매장 직원이 매일 일일이 썬다. 찻잎은 우려낸 뒤 3시간, 과일은 썰고 4시간이 지나면 폐기한다. 차백도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배경이다.대표 메뉴인 ‘망고 포멜로 사고’에는 신선한 망고와 자몽, 코코넛밀크 등이 들어간다.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춰 ‘한라봉 젤리 티’ ‘한라봉 야쿠르트’ 등도 개발했다. 왕 대표는 “차백도가 중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매주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라며 “계절마다 신선한 과일이 들어간 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고 말했다.차백도 1호점은 문을 연 지 나흘 만에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오픈 직후엔 매장 밖으로 대기 행렬이
“차백도(茶百道)는 연내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에 매장 50개를 내고, 태국과 호주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왕환 차백도코리아 대표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차백도는 커피의 스타벅스처럼 밀크티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2008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문을 연 차백도는 현재 중국 본토에서만 8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원 규모에 이른다.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차백도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인근에 국내 1호점을 냈다. 중국 외 해외 지역에 매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왕 대표는 한국의 식품 안전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고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다는 점을 진출 이유로 꼽았다. 그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원재료 수입이나 인건비 등 측면서 한국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먼저 성공한다면 향후 다른 나라에 진출했을 때 한국의 엄격한 규제와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일종의 ‘증명서’를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차백도는 ‘밀크티 2세대’를 표방한다. 밀크티는 원래 대만에서 처음 시작됐다. ‘공차’가 대표적인 1세대 브랜드다.차백도는 각 매장에서 직접 찻잎을 우려낸다. 밀크티에 들어가는 생과일도 일일이 매장 직원이 직접 썬다. 찻잎은 우려낸 뒤 3시간, 과일은 썰고 4시간이 지나면 폐기한다. 차백도가 ‘건강함’과 ‘신선함’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차백도의 대표 메뉴 ‘망고 포멜로 사고’에는 신선한 망고와 자몽, 코코넛밀크 등이 들어간다. 한국 시장 특
석오문화재단(이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오른쪽)은 대한적십자사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에 가입했다고 29일 밝혔다.윤 이사장은 지난 2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윤 이사장은 “이번 아너스 기업 가입을 통해 소외된 계층에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석오문화재단은 윤 회장이 2010년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오형주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발란이 첫 분기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TV 광고 등 마케팅비를 크게 줄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 효과다.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발표했다. 발란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15년 창립 이후 지난해 4분기가 처음이다.발란의 지난해 거래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6800억원을 기록한 2022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엔데믹 이후 명품 플랫폼 업계가 부진에 빠진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경쟁 플랫폼의 2~3배 규모”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 ‘K럭셔리’를 론칭한 것 역시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명품업계에서는 발란이 긴축 경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게 흑자 전환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발란은 2021년부터 배우 김혜수를 TV CF 모델로 기용한 뒤 이용자가 급증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22년 광고선전비로만 385억원을 지출했다.이후 머스트잇, 트렌비 등 다른 플랫폼도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광고를 내보내면서 ‘출혈 경쟁’이 본격화했다. 2022년 발란의 순손실 규모는 379억원에 달했다. 발란은 지난해 4월 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TV 광고를 중단하고 직원을 절반으로 줄였다.윤경훈 발란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30~40%가량 늘어나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석오문화재단(이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에 가입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윤 이사장은 지난 2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윤 이사장은 “이번 아너스기업 가입을 통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오문화재단은 윤 회장이 2010년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의지가 있는 대학생을 매년 선발해 등록금 전액과 학업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사업 외 다양한 사회취약계층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역사연구원을 설립해 학술활동도 지원한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발란이 작년 4분기 창사 후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TV 광고 등 마케팅비를 크게 줄여 경영을 효율화한 게 요인으로 꼽힌다. 발란은 작년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발표했다. 2015년 창립한 발란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란의 지난해 거래액은 4000억원 규모다. 6800억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로는 다소 줄었다. 발란 측은 “이는 다른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 상회하는 규모”라며 “경영 혁신 및 운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등을 통한 외연 확장도 동시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흑자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30~50대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이상 줄였지만 재구매율이 70%대로 견조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작년 11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 ‘K-럭셔리’를 론칭한 것 역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됐다. 명품업계에서는 발란이 지난해 긴축 경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게 흑자 전환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말도 나왔다. 발란은 2021년부터 배우 김혜수 씨를 TV CF 모델로 기용한 뒤 이용자 수가 급증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22년 광고선전비로만 385억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이후 머스트잇, 트렌비 등 다른 명품 플랫폼들도 주지훈·김희애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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