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이 미국계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1971년 참치 원양어업에서 출발한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로 식품은 물론 제분, 대두, 전분당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올해 김, 장류 등 K푸드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인그리디언 인수, 다음달 1일 완료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 주력 계열사인 사조대림은 다음달 1일 미국 인그리디언 측에 인그리디언코리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매매대금 3300억원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사조대림은 인천공장과 서울 방배동 사옥 등을 담보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1900억원을 조달했다.사조대림은 지난해 11월 인그리디언코리아를 384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해 1월 2일 1차로 3300억원을 지급하고 경영권을 취득할 예정이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기업결합심사 자료 보완 등으로 일정이 한 달가량 늦춰졌다. 남은 540억원은 2027년까지 3년간 나눠서 낸다.‘해표식용유’ ‘대림선 어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사조대림은 참치캔, 어묵, 맛살, 만두, 육가공품, 김, 장류, 대두 등을 제조·생산한다. 2022년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올렸다.사조대림이 인수하는 인그리디언코리아는 빵, 과자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전분당을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가공업체다. 인그리디언코리아의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28%로 대상, 삼양사 등과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2022년 매출 4611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사조그룹은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통해 식
사조그룹이 3840억원을 투입하는 미국계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1971년 참치 원양어업에서 출발해 식품은 물론 제분·대두·전분당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올해는 김과 장류 등 ‘K푸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그리디언 인수, 다음달 1일 완료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 주력 계열사인 사조대림은 다음달 1일 미국 인그리디언 측에 인그리디언코리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매매대금 33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조대림은 인천공장과 서울 방배동 사옥 등을 담보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1900억원을 조달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앞서 사조대림은 지난해 11월 인그리디언코리아를 384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3300억원을 올해 1월 2일 1차로 지급하고 경영권을 취득할 예정이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기업결합심사 자료 보완 등으로 일정이 한 달 가량 늦춰졌다. 남은 540억원은 2027년까지 3년간 나눠서 낸다. 사조대림은 ‘해표식용유’ ‘대림선 어묵’ 등 브랜드를 보유한 식품업체다. 참치캔, 어묵, 맛살, 만두, 육가공품, 김, 장류, 대두 등을 제조·생산한다. 2022년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올렸다. 사조대림이 인수하는 인그리디언코리아는 빵과 과자 등 가공식품 원료로 쓰이는 전분당을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업체다. 1999년부터 두산그룹과 미국 콘프로덕츠(현 인그리디언)의 합작법인으로 운영되다 2005년 두산이 남은 지분을 미국 측에 넘겼다. 인그리디언코리아
빙그레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빙그레는 2023년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185.2% 증가했다.빙그레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후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사업 성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국내에서는 작년 폭염과 늦더위로 성수기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뒤 2021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메로나’와 ‘투게더’ 등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맛 우유’ 등 유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빙과류 수출액 9248만달러(약 1245억원) 중 빙그레가 절반이 넘는 5171만달러(약 696억원)를 기록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빙그레가 올해 매출 1조4810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오형주 기자
빙그레는 2023년 매출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10.0%, 영업이익은 185.2% 증가했다. 빙그레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 사업 성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국내에서는 작년 폭염과 늦더위로 성수기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뒤 2021년부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식품업계가 초고령화와 저출산 등 인구 격변기를 맞아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다. 건강한 노후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은 물론, 한 명의 자녀를 공주나 왕처럼 키우는 이른바 ‘골드키즈’ 현상에도 주목한 것이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마이키즈'로 첫발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오는 8월께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는 이 같은 인구구조 격변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환자·시니어를 위한 균형 영양식 브랜드 ‘뉴케어’와 어린이 영양 간식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키즈’를 보유한 대상웰라이프가 대표적이다. 9년 연속 환자용 식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뉴케어는 2018년부터 병원 밖 고령층·중장년층을 대상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왔다. 꾸준한 연구 및 제품 출시로 국내 최다 환자용 영양조제식품 라인업을 갖췄다. 뉴케어는 고령층·중장년층을 위한 일상 속 균형영양식으로도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뉴케어의 2018~2022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51%에 달한다. 대표 제품인 ‘뉴케어 구수한맛’은 2022년 1초에 2팩씩 판매되는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당뇨환자의 영양 케어를 돕는 ‘당플랜’ 제품군도 당뇨위험이 있는 일반인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대상웰라이프의 ‘마이키즈’는 2022년 기준 3초마다 1개꼴로 팔린 대표 어린이 영양식이다.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 패키지를 입은 마이키즈는
애경산업(대표이사 채동석 부회장)은 2023년 매출 6688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2022년)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58.7% 증가했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606억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매출도 2019년의 95% 수준을 회복했다.애경산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인 △디지털 중심 성장 △글로벌 시장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적극 추진하며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에서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5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364억원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은 코로나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한한령’과 ‘애국소비 열풍’ 등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애경산업은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전환점을 찾았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자사몰과 온라인 유통 채널 위주로 채널 구조를 개선하고, AGE20’S, LUNA, 포인트 등 핵심 브랜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생활용품사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176억원, 영업이익은 141.9%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디지털 채널과 다이소 등 오프라인 신성장 채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의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3조6739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11.1%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5% 감소했다.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 채널 및 중국 사업의 매출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역시 중국과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 31.5%씩 줄었다.이날 패션업체인 LF는 작년에 매출 1조9007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66.3% 줄었다. 회사 측은 “2018년 인수한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오형주 기자
LF는 2023년 매출 1조9007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LF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66.3% 줄었다. 회사 측은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라 부동산 금융부문(코람코) 매출이 감소했다”며 “코람코 실적 악화 및 LF 신규 브랜드 투자 비용 증가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LF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증권업계 컨센서스(434억원)를 188억원 가량 웃돌았다. LF는 2004년 LG패션에서 사명을 바꾼 패션기업이다. 2018년 부동산 자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부동산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수입 멸균 우유가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생산 우유값이 턱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이 아니라 생산자 단체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면서 우유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우유에 들어가는 원유(原乳) 가격은 젖소를 키우는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사실상 낙농가의 생산비에 연동해 원유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다. 생산비가 오르면 원유 가격도 따라 오른다.낙농가와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7월 협상에서 음용유 기본 가격을 L당 996원에서 1084원으로 88원(8.3%) 올리는 데 합의했다. 2022년 우유 생산비가 전년 대비 13.7% 상승함에 따라 생산비 상승분 중 일부를 원유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시장 논리보다는 생산자와 제조업체 간 협상을 통해 우유 가격이 매겨지다 보니 국내산 우유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제 물가비교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일반 흰우유 L당 소비자 가격은 96개국 중 여섯 번째로 비싸다.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값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생산비와 용도별 시장 상황을 함께 반영해 가격을 결정하는 가격제를 지난해 도입했다.오형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유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알엑스를 통해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포트폴리오 강화가 이뤄진 덕택이다. 해외 투자자들도 이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3일 5.23% 오른 1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18~23일)간 14.5% 올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오름세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외국인·기관의 투자심리 회복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28.13%로 2022년 3월 21일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28%선을 넘어섰다.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IB인 모건스탠리가 아모레퍼시픽 매수를 추천하고 나선 게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7일 내놓은 리포트에서 아모레퍼시픽을 ‘한국 소비주 탑픽(최선호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인수로 수익구조가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코스알엑스가 아모레퍼시픽 연결 실적에 포함될 경우 중국 외 해외 시장의 수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했다.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관련 우려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31일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인 전상훈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한 데 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소주 공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해외 첫 번째 소주 생산기지 건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하이트진로 베트남 소주 공장은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산업단지에 8만2083㎡(약 2만4873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 베트남 생산법인은 산업단지 측과 779만달러(약 104억원) 규모 토지 및 기반 시설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가계약을 맺고 현지 소주 공장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6년간 소주 수출량이 연평균 15%씩 증가하는 등 해외 소주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해외 생산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오형주 기자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소주 공장 부지 확보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공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 해외 첫 소주 생산기지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생산법인(진로소주 베트남)이 베트남 ‘그린아이파크 코퍼레이션’ 측과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계약액은 베트남 화폐 기준 1912억동이다. 달러로는 779만달러(104억원) 어치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16일 싱가포르 법인이 베트남 측과 같은 내용으로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이 먼저 가계약을 체결한 후 공장 건립 주체인 베트남 현지법인을 새로 설립해 이번에 다시 본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약간 시차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한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8만2083㎡(약 2만4873평) 규모로 조성된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하이트진로가 해외에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 진로는 해외 공장 건립 추진 배경으로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가능성 등을 꼽았다. 최근 6년 간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10년 뒤에는 2022년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출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국내 대비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더네이쳐홀딩스 최대주주인 박영준 대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 현 주가가 상장 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지난 19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6821주를 매입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1만4816원으로, 약 1억원 규모다. 박 대표가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박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에 매입한 주식에 대해서는 매도 계획 없는 지분 확보로, 소유 지분 매매를 통한 차익 실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패션업계에는 최근 더네이쳐홀딩스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CEO가 직접 자사주 매입이라는 ‘극약처방’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네이처홀딩스는 2020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1년에는 주가가 4만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 부진으로 하락해 지난 19일에는 1만5100원으로 상장 후 최저점을 경신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의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2022년(908억원)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4분기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주력 상품 매기가 줄어 저조한 매출액이 예상된다”며 더네이쳐홀딩스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 시스템옴므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올 상반기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 시스템옴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파리법인에서 프랑스어에 능통한 전자상거래 담당자를 신규 채용하는 등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한섬이 해외에서 독자 브랜드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섬의 자사 몰인 더한섬닷컴도 영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거래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져 왔다. 한섬 관계자는 “파리법인을 통해 우선 프랑스를 중심으로 배송 등 유통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후 유럽과 나머지 권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섬은 시스템, 시스템옴므의 현지 온라인몰과 함께 플래그십 매장도 열 방침이다. 파리 패션의 중심부인 마레지구에 있는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시스템, 시스템옴므 단독 매장으로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업계에서는 한섬의 온라인몰과 플래그십 매장 개설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로 평가한다. 한섬은 2013년 파리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편집숍인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개설하는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내수시장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섬은 지난해 매출 1조5215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각각 1.3%, 43.8% 감소했다.오형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 기업 한섬이 프랑스 파리에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시스템옴므’ 온라인 쇼핑몰을 연다. 패션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파리에서 ‘K패션’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파리에 시스템·시스템 옴므 온라인 자사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미 파리법인을 통해 프랑스어에 능통한 전자 상거래 담당자를 현지에서 신규 채용하는 등 준비가 진행 중이다. 한섬이 해외 현지에서 글로벌 고객을 겨냥해 독자 브랜드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섬의 자사몰인 ‘더한섬닷컴’도 영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거래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져 왔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시스템옴므 온라인몰은 파리법인을 통해 우선 프랑스를 중심으로 배송 등 유통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후 유럽과 나머지 권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섬이 파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섬은 2013년 파리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에는 편집숍인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개설하는 등 일찌감치 파리에 공을 들여왔다. 시스템·시스템 옴므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1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서 단독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2024년 F/W(가을·겨울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글로벌 유통·패션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200여종을 공개했다. 한섬은 시스템·시스템 옴므의 파
토마토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육기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영향이다.1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토마토 ㎏당 도매가격은 5041원으로 전주 대비 35.66%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0.38% 급등했다. 방울토마토 역시 전주 대비 9.09%,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65% 올랐다.유통업계에서는 이달 출하되는 토마토의 생육기인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0~11월 기온이 낮았고 일조시간이 적어 전년보다 착과량이 적고 크기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유류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농가가 비닐하우스에 난방을 적게 가동해 온도 관리에 실패한 사례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고추와 부추 역시 작년 12월 중순 한파 영향에 전주보다 각각 43.11%, 22.19% 올랐다.토마토 가격 오름세에는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등 다른 과일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사과가 비싸지자 소비자들이 대체 품목인 토마토로 눈길을 돌렸다는 것이다. 사과는 전월 대비 12.53%, 전년 대비로는 56.01% 상승했다. 사과 생육기인 지난해 여름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한 상태에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출하 물량 조절로 공급량이 줄어들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외식업계는 토마토 가격 급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토마토 도매가격이 ㎏당 5000원을 넘어서자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등의 햄버거에서 일시적으로 토마토가 빠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토마토는 대체 생산지나 원료 확보가 어려운데 이미 개별 사업자가
토마토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육기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1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토마토 ㎏당 도매 가격은 5041원으로 전주 대비 35.66%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0.38% 급등했다. 방울토마토 역시 전주 대비 9.09%,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65%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달 출하되는 토마토의 생육기인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0~11월 기온이 낮았고 일조시간도 적어 전년 보다 착과량 및 크기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유류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농가들이 비닐하우스에 난방을 적게 가동해 온도 관리에 실패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는 말도 나왔다. 풋고추와 부추 역시 12월 중순 한파 영향에 전주 보다 43.11%, 22.19%씩 올랐다. 토마토 가격 오름세에는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등 다른 과일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사과가 비싸지자 소비자들이 대체 품목인 토마토로 눈길을 돌렸다는 것이다. 사과는 전월&nb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현장에 빵 15만3000개를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SPC그룹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권역, 19개 장소에 총 6회에 걸쳐 크림빵과 카스텔라 등 간식용 빵 총 15만3000개를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들과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지자체 및 군·경찰·소방 공무원, 의료진, 기자단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SPC그룹 관계자는 “국가의 중요 행사인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지난해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도 빵과 빙과류 총 7만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 기업 한섬이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년 F/W 파리 패션위크’에서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단독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파리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1회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한섬은 이번 2024년 F/W 파리 패션위크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전세계 20여 개국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 2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영국 화가 ‘글룩(Gluck)’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아 젠더-플루이드(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Gender-Fluid)적인 요소를 담아 기획됐다. 현지 시각 18일 오후 6시(국내 시각 19일 오전 2시)에 진행되는 시스템·시스템옴므 2024년 F/W 프레젠테이션은 프랑스 파리 패션 중심지로 손꼽히는 마레 지구에서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쇼케이스 장소로 각광받는 디지털 아트 및 현대 음악 센터인 ‘게테 리릭(La Gaîté Lyrique)’에서 진행된다. 한섬은 지난 2024년 S/S 캠페인에서 성공적 협업을 선보인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거장 ‘데이비드 심즈(David Sims)’, 프랑스 패션 매거진 ‘보그’ 편집장 출신 ‘엠마뉴엘 알트(Emmanuelle Alt)’와 이번 시즌에도 협업을 이어간다. 지난 행사에서 이들은 시스템·시스템옴므의 아이덴티티를 영국 낭만파 시인 ‘퍼시 비쉬 셸리’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적절히 결합해 완성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 오는 3월 매장 규모가 622㎡(약 200평)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을 연다. 주력 제품인 치킨은 물론 화덕피자와 베이커리, 브런치 메뉴도 판매해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광화문 청계광장에 BBQ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격 직영 대형 매장을 3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BBQ 측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야외테라스와 루프탑 시설을 갖춰 국내 BBQ 매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광화문에 초근접한 청계천 변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청계천을 즐기는 시민들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 유행 시기에는 소형 배달전문 매장 위주의 출점전략을 구사했었다”며 “엔데믹을 맞아 핵심상권 위주로 프리미엄카페나 BBQ빌리지 등 내점 고객들을 위한 고급화된 대형 매장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BBQ는 2022년 12월 송리단길에 529㎡(약 160)평 규모로 ‘BBQ 빌리지’를 오픈했다. 화덕피자와 베이커리, 하이볼 등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독특한 메뉴 구성과 매장 분위기로 오픈 이후 월 방문객 2만 3000명이라는 성과를 내며 해당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BBQ 빌리지’는 울산과 부산명지국제신도시에도 잇달아 오픈했다. BBQ의 대형매장 출점은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종로에 232㎡(약 70평) 규모로 종로종각점을 오픈하며 인근 경쟁사 매장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일매출 1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같은 달 말에는 대구의 대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잔스포츠(JanSport)' 등 레트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각급 학교 개학과 개강을 앞두고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Y2K 트렌드’ 영향으로 오래전 유행했던 브랜드가 MZ세대로부터 다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무신사에서 잔스포츠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넘게 증가했다. 그중 잔스포츠의 클래식 모델인 ‘슈퍼브레이크’는 지난 2주간 판매량이 직전 대비 70% 늘었다. 구매 고객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Y2K 트렌드 영향으로 ‘닥터마틴’ ‘디키즈’ 등 1990~2000년대를 전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랜드들이 재조명을 받았다. 무신사 검색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백팩’과 ‘책가방’ 검색량은 직전 기간(12월16일~31일)과 비교해 각각 68%, 66%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스포츠 백팩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63% 이상 늘었다. 실용적이고 스포티한 백팩 디자인이 주로 책가방으로 활용되며 새 학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무신사는 분석했다. 새 출발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키즈 브랜드 백팩을 찾는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패션 전문관 ‘무신사 키즈’의 백팩 카테고리의 경우 이달(1월 1일~16일)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생 사이에서는 수납력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구멍이 뚫린 메쉬 소재 포켓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 전문기업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형(인디) 브랜드 전성시대가 열리자 한국 기업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ODM이 ‘대목’을 만난 것이다. 그동안 ‘K뷰티’를 이끌어온 대형 브랜드의 실적 부진을 ODM 기업이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ODM 쌍두마차’ 실적 고공행진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411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2022년(733억원) 대비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맥스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95% 증가한 359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531억원) 대비 142% 증가한 1287억원으로 추산된다.‘화장품 ODM 쌍두마차’로 불리는 두 회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글로벌 시장에서 주 고객사인 인디 브랜드의 강세 덕분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업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열풍 등에 힘입어 중저가 인디 브랜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 중에서도 ‘조선미녀’와 ‘스킨1004’ 등 선케어 제품이 지난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스킨1004의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매출은 113억원으로 2022년(39억원) 대비 186% 늘었다. 비모뉴먼트 ‘달바’의 미스트 제품은 미국 아마존과 일본 큐텐 등 온라인몰 미스트 카테고리에서 1위를 석권했다. ○코스맥스, 인디 100여 곳 새 고객사로한국콜마는 20여 년
롯데홈쇼핑이 다음달 6일까지 ‘설 마음 한 상’ 특집전을 진행한다. 국내외 고품질 먹거리, 글로벌 주방용품 등 최근 명절 트렌드를 고려한 인기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명절 인기 상품을 TV, 인터넷, 모바일 등 매체 특성에 맞는 구성과 가격대로 선보인다. 차별화된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는 이른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일환이다.○유명셰프·전문가 상품 집중 편성롯데홈쇼핑의 이번 설 명절 행사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디토소비’를 반영했다. 디토소비란 ‘마찬가지’ ‘나도’라는 뜻을 가진 디토(ditto)와 소비가 합쳐진 단어로, 시간을 아끼고 실패를 줄이기 위해 사람·콘텐츠·유통 채널을 따라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전문 프로그램이나 유명 셰프, 요리전문가 등과 연계한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특히 명절 선물로 5만~10만원대, 10만~20만원대 상품 구매가 많은 점을 반영해 선물하기 좋은 품질과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식품주방 전문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방송인 최유라 씨가 직접 선별한 상품으로 구성한 ‘특별한 설’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18일 오후 8시45분에 무항생제 한우로 유명한 ‘설성목장 만두 세트’를 판매한다. 설성목장의 무항생제 한우와 한돈, 국내산 채소로 구성한 이 제품은 80년 전통의 만두 전문 기업 취영루와 협업해 만들었다.오후 9시45분에는 300년 전통 유럽 최초의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의 ‘웨이브퓨어 테이블웨어 세트’를 선보인다. 200만원대의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방송에서 10억원
SPC삼립이 새해 기업 슬로건으로 ‘맛있는 행복’을 선포했다. 건강한 식문화 선도를 위한 연구소 설립과 K디저트 수출 확대 등 글로벌 사업 고도화도 추진한다. 내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SPC삼립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본사 SPC1945에서 ‘2024 SPC삼립 신년식’을 열고 새로운 기업 슬로건 및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SPC삼립은 ‘시대의 가치를 담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과 ‘새로운 경험과 건강한 식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라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공개했다. 이를 반영한 슬로건으로는 ‘맛있는 행복’을 선정했다. 슬로건은 오랫동안 지켜온 품질을 기준으로 맛있는 음식을 통해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SPC삼립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2024년 경영전략으로 △Wellness(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Invent Value(기존 사업의 확장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Trust(지속가능성과 신뢰 확보) △Happiness(고객과 직원 행복) 등으로 구성된 ‘W.I.T.H 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SPC삼립은 우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맛과 영양 밸런스, 기능성을 강화한 새로운 건강 브랜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삼립 미래 식품연구소’를 신설해 건강한 제품, 대체식품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글로벌 사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육성을 통한 신규 가치 창출에도 나선다. 약과 및 호빵, 호떡 등 ‘K디저트’ 수출 확대와 미국 H마트와의 협업을 통한 베이커리 공동 브랜드 출시 등 글로벌 사업을
레인부츠·방한용 신발 등으로 유명한 패션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의 국내 판권을 소유한 에이유브랜즈가 모회사인 영국 젠나를 품었다. 에이유브랜즈는 16일 락피쉬의 글로벌 상표권을 포함한 영국 본사 젠나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약 500만파운드(약 84억원)다.인수 완료 후 김태균 에이유브랜즈 이사가 영국 젠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락피쉬는 2004년 영국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콘월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에이유브랜즈의 지난해 매출은 약 56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 규모다. 락피쉬웨더웨어의 지난해 매출은 51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뛰었다.오형주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기존 여성 패션에서 남성 패션, 뷰티, 글로벌 등 시장 확장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에이블리는 16일 “창사 5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규모는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에이블리는 2018년 셀러(판매자) 모음 앱으로 출발했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패션몰을 창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빠른 속도로 셀러를 끌어모았다. 3년 만인 2020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창업 초기엔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들었다. 에이블리는 2021년 694억원, 2022년에는 7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매월 영업이익이 최고치를 기록했다.에이블리는 흑자 달성 비결로 기존 주력 품목인 여성 패션을 넘어 남성 패션, 뷰티 등 영역으로의 카테고리를 확장한 전략을 꼽았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도 수익 증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 기존에 구매한 제품을 토대로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지난해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2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남성 전문 앱 ‘사구일공(4910)’도 남성 패션 보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20년 출시한 일본 쇼핑 앱 ‘아무드’의 작년 4분기 거래액이 3분기 대비 네 배가량 급증하는 등 성과를 냈다.패션업계에서는 에이블리가 주력 소비층인 20·30대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입지가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에이블리의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뷰티와 남성, 글로벌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에이블리 관계자는 “정확한 영업이익 규모는 결산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밝힐 수 없다”며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첫 흑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2018년 국내 최초 ‘셀럽 마켓 모음앱’으로 출발했다. 로그마켓, 인스타마켓 등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쇼핑몰을 소개하는 플랫폼이다.3년 만인 2020년 누적거래액 1조원을 달성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형 성장에는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뒤따랐다. 에이블리는 2021년 694억원, 2022년에는 744억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말 자본총계는 –5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지난해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매월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간 영업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에이블리는 흑자 달성 비결로 기존 주력품목인 여성패션을 넘어 뷰티, 남성 등 영역으로의 ‘카테고리 확장’ 전략을 꼽았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패션을&n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한림연예예술고(한림예고) 학생들이 모델로 참여한 뉴발란스 화보(사진)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과제를 하는 등 각기 다른 일상과 학교생활을 즐기는 다섯 명 학생의 개성 있는 신학기 백팩 스타일링을 담았다.무신사는 작년 10월 한림예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신사 크루 1기’를 선발했다. 패션 트렌드에 대한 열정과 무신사에 높은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콘텐츠 협업을 통해 젊은 에너지와 끼를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무신사 크루로 선발된 학생들은 커뮤니티 서비스 ‘무신사 스냅’을 중심으로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공유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입점 브랜드의 화보에 모델로 나서거나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활약하고 있다.이 밖에 라이브 커머스 및 오프라인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마케팅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무신사 크루 2기가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한림예고 학생들의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와 뉴발란스 백팩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화보를 완성했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패션 브랜드 휠라(FILA)가 고가 프리미엄 라인인 휠라플러스(FILA+)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하자 고급화·글로벌화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분석이다.휠라는 휠라플러스를 오는 가을·겨울 시즌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휠라플러스를 선보이기 위해 휠라는 글로벌 스케이트웨어 브랜드 ‘팔라스’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영국의 스케이트 보더인 레브 탄주가 2010년 출시한 팔라스는 ‘슈프림’과 함께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런던 스케이트 문화에 영향을 받은 레브 탄주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후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케이트 커뮤니티뿐 아니라 폭넓게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휠라는 “레브 탄주가 이번 휠라플러스의 데뷔 컬렉션을 통해 창의성과 협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레브 탄주는 휠라 브랜드의 상징인 기존 ‘F박스’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변형한 새로운 로고를 제시했다.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의 국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게 휠라 측 설명이다.휠라는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2003년 휠라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한 뒤 위기 때마다 브랜드 재창조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휠라 모기업인 휠라홀딩스는 매년 10%대 영업이익률을 내며 2022년에는 매출 4조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한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재고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온라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한림연예예술고(한림예고) 학생들이 모델로 참여한 뉴발란스 화보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과제를 하는 등 각기 다른 일상과 학교생활을 즐기는 다섯 학생의 개성 있는 신학기 백팩 스타일링을 담았다.무신사는 작년 10월 한림예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신사 크루 1기’를 선발했다. 패션 트렌드에 대한 열정과 무신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콘텐츠 협업을 통해 젊은 에너지와 끼를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무신사 크루로 선발된 학생들은 커뮤니티 서비스 ‘무신사 스냅’을 중심으로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공유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입점 브랜드의 화보에 모델로 나서거나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 밖에도 라이브 커머스 및 오프라인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마케팅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달 30일에는 무신사 크루 2기가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한림예고 학생들의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와 뉴발란스 백팩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화보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무신사 크루로 활동하고 있는 한림예고 학생들과 1020세대 고객을 타깃하는 브랜드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예고는 트와이스(TWICE), 잇지(ITZY), 아이브(IVE), 엔믹스(NMIXX), 뉴진스(NewJeans),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등 유명 K팝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다수 재학하거나 졸업해 'K팝 아이돌의 산실'로 불린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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