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인 한세실업이 2028년 미국 LA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비인기 종목인 미식축구 지원에 나선다. 한세실업과 대한미식축구협회는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미식축구 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한세실업배 사회인 미식축구 리그’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세실업은 남녀 미식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및 단복을 지원한다. 아울러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2028년 LA올림픽 플래그 풋볼 준비위원장으로 취임했다. LA올림픽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플래그 풋볼은 공을 가진 선수가 허리에 매달린 깃발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상대 진영에 공을 들고 들어가 점수를 따내는 경기다. 김 부회장은 오는 26일 핀란드에서 열리는 ‘2024 플래그 풋볼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석해 준비위원장으로 첫 행보에 나선다. 또 각국 국제미식축구연맹 임원진을 만나 2025년 플래그 풋볼 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한국 미식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스포츠와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9개국에서 연간 5억장 이상 의류를 생산해 GAP, 타겟,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미식축구 지원이 미식축구 본고장인 미국 시장 바이어와의 관계 형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미국 쪽과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연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립고궁박물관과 13일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설화수는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반화(盤花)’ 복제품 제작 및 활용을 위한 후원금 2억5000만원을 기탁했다.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인 반화는 고종이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에게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1886년)를 기념해 보낸 기념 예물이다.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 설화수는 외교 예물이자 희귀 조선왕실 공예품인 반화의 온전한 보전과 구조적 특수성을 고려해 반화의 장거리 이동을 통한 대여 대신 복제품을 제작해 국내에 전시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영희 옥장(玉匠)이 복제품 제작을 맡았다. 완성본은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국립고궁박물관에 각각 1쌍 2점씩 전시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국가유산청의 핵심 기관들과 협업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국외의 왕실유산을 복원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설화수는 왕실문화 복원 프로젝트 후원과 같이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투톱’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중국 시장 부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인 중소·신진 K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한 덕분이다. 반면 K뷰티 ‘브랜드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발(發) 부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스맥스·콜마, 신기록 행진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조783억원으로 글로벌 화장품 ODM업계 최초로 반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2%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같은 기간 53.9% 증가했다. 역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코스맥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건 1500여 개에 달하는 K뷰티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K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코스맥스 한국법인의 2분기 매출은 3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다만 해외에 공장을 둔 해외법인 실적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 영향으로 뒷걸음질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 6월 중국 내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는 등 현지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 역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헬스케어 자회사인 HK이노엔을 제외한 뷰티부문 상반기 매출은 8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 증가한 626억원을 기록했다.한국콜마도 코스맥스와 마찬가지로 2분기 중국법인(중국우시) 매출과 영업
씹어서 섭취하는 젤리(구미)형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자 기업들은 성인용 젤리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젤리형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311억원에서 지난해 69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기존에 건기식은 의약품처럼 캡슐(정제)이나 분말, 액상 등의 형태가 주를 이뤘다. 젤리형은 주로 어린이용 제품이었다.최근엔 성인용 젤리형 건기식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다. 헬시플레저란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한 트렌드다. 젤리형 건기식은 씹어먹을 때 식감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섭취도 편리해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다.동원F&B의 건기식 브랜드 GNC는 작년 8월 ‘GNC 데일리 이뮨 멀티비타민 구미’를 출시했다. 10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딸기맛 젤리에 담았다.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이 제품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출시 초기인 작년 3분기 대비 2.5배 늘었다. 세노비스가 지난달 출시한 ‘콜라겐 비타민 젤리’는 CJ올리브영에서 건기식 매출 1위에 올랐다.젤리형 건기식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맛 젤리’,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찐생홍삼구미’, 대상웰라이프는 ‘아르포텐 핏’, GC녹십자웰빙은 ‘네이처스웨이 비타민 젤리’ 등을 내놨다.업계 관계자는 “건기식을 가족 단위로
씹어서 섭취하는 젤리(구미)형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업계도 성인용 젤리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젤리형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311억원에서 지난해 693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원래 건기식은 의약품처럼 캡슐(정제)이나 분말, 액상 등의 형태가 주를 이뤘다. 젤리형이 적용되는 경우는 일부 어린이용 제품에 국한됐다. 최근엔 성인용으로 출시한 젤리형 건기식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의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젤리형 건기식은 씹어 먹을 때 재미있는 식감은 물론 섭취에도 편리해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동원F&B의 건기식 브랜드 GNC는 작년 8월 ‘GNC 데일리 이뮨 멀티비타민 구미’를 출시했다. 10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딸기맛 젤리에 담았다.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이 제품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출시 초기인 작년 3분기 대비 2.5배 늘었다. 세노비스가 지난달 출시한 ‘콜라겐 비타민 젤리’는 CJ올리브영서 건기식 매출 1위에 올랐다. 저분자 콜라겐펩타이드를 비타민·미네랄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젤리형 건기식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맛 젤리’,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찐생홍삼구미’, 대상웰라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TASTE THE FUN”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그니처 네임 ‘리아(Ria)’를 적용한 타임 프로모션인 '리아 타임'을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리아타임은 롯데리아가 특정 시간에 대표 인기 메뉴를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행사 품목은 ‘치킨버거', ‘치킨너겟’ 등 2종이다. 치킨버거는 기존 판매가 4100원에서 29% 할인된 2900원에, 치킨너겟은 기존 판매가 2900원에서 34% 할인된 1900원에 판매한다.롯데리아 치킨버거는 80년대부터 지금까지 누구나 한번은 즐겨본 한국적 메뉴다. 촉촉한 다리살을 사용해 육즙과 풍미가 뛰어나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롯데리아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이 밖에 리아타임 메뉴 구매 고객 대상 선착순 50명에 귀여운 햄버거 모양의 ‘롯데리아 촵딱이’ 키링도 무료 증정한다.롯데GRS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롯데리아 인기 메뉴 2종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롯데리아는 매달 진행되는 리아타임, 리아데이 등 소비자분들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기존 비빔면과 달리 고추장을 베이스로 하지 않는 ‘팔도비빔면Ⅱ(투)’를 8일 출시했다. 팔도비빔면Ⅱ는 기존의 비빔면 제품과는 차별화된 가치로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출시했다. 뜨겁게 또는 차갑게 조리 가능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토핑을 곁들여 사계절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팔도비빔면Ⅱ는 기존 팔도비빔면 제품과 달리 고추장을 베이스로 하지 않는다. 간장과 소금, 후추를 기본으로 감칠맛을 냈다. 액상소스와 면발이 잘 어울리도록 기존 브랜드 제품 대비 두꺼운 면을 적용했다.뜨겁게 먹으면 알싸한 매운맛이 강해져 삼겹살, 차돌박이와 같은 육류와 잘 어울린다. 면발을 물에 씻어 차갑게 조리할 경우 쫄깃한 식감과 함께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팔도는 팔도비빔면 통합 홍보모델인 배우 변우석과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한다. 변우석은 드라마 종영 직후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인기를 증명해 왔다.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최용민 팔도 마케팅부문장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비빔라면 '팔도비빔면Ⅱ'는 팔도비빔면 40년 역사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의미하는 제품"이라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음식별로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과 냉면·짜장면은 서울이, 김치찌개와 칼국수는 제주에서 사 먹는 게 가장 비쌌다. 반면 충북은 삼겹살과 삼계탕 등 주요 외식비가 대체로 저렴했다.7일 한국소비자원이 통계청 조사를 인용해 발표한 외식비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의 냉면 1인분(한그릇) 가격은 1만1923원으로 조사 대상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대구, 부산, 인천, 대전 등 주요 광역시와 경기 역시 냉면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전남은 8889원으로 냉면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서울은 짜장면(7308원)과 삼겹살(2만82원) 1인분 가격 또한 가장 높았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만원을 넘은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반면 충북은 삼겹살 가격이 1만434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전북은 비빔밥 가격이 1만1600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은 1만885원으로 전주 뒤를 이었다. 최저가는 경남(8692원)이었다. 전북은 삼계탕 가격(1만7000원)도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제주는 김치찌개 백반(9625원)과 칼국수(9875원) 두 개 품목에서 최고가를 찍었다. 경기는 김밥 1인분(1줄) 가격이 347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 경남 울산 광주 순이었다. 전남은 261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외식비 상승률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칼국수 가격이 11.5% 올랐다. 같은 기간 광주는 변화가 없었다. 김밥 가격은 서울과 경기에서 최근 1년 새 7~8% 올랐지만 충북과 대전은 3%가량 하락했다. 제주에서 김치찌개 백반이 8% 넘게 오르는 동안 부산에서는 약 3% 떨어졌다.오형주 기자
장마가 일찍 끝나고 30도가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음료 시장이 최대 성수기를 맞았다. 최근 건강에 민감해진 소비자를 겨냥한 제로(ZERO) 트렌드와 더불어 일상에서 수분 충전과 활력을 돕는 '제로 칼로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플러스는 제로 음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은 7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코카콜라 역시 코카콜라제로 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파리올림픽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제로 음료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은 상큼한 복숭아향에 기존 파워에이드와 동일하게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전해질 이온 성분과 비타민 B(B3, B5, B6) 등을 함유했다. 이온 함유 수분 보충 음료에 저당 트렌드를 더한 ‘토레타 제로’와 함께 저칼로리로 출시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밀키스 제로'에 이어 최근 게토레이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칼로리와 당을 낮춘 ‘게토레이 제로’를 출시했다. '제로 탄산'에 이어 '제로 이온' 등 '제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도 제로 칼로리를 실현한 '생귤탱귤 제로 감귤'과 당류가 0g인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내 시판되는 먹는샘물과 비교해 혼합음료로 분류되는 제주 한라수도 제로 칼로리 물로
외식 물가 상승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자가 체감하는 외식비는 품목별로 지역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과 냉면·자장면은 서울, 김치찌개와 칼국수는 제주가 가장 비쌌다. 충북은 삼겹살과 삼계탕 등 주요 외식비가 대체로 저렴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행정안전부 조사를 인용해 발표한 외식비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의 냉면 1인분(한그릇) 가격은 1만1923원으로 조사 대상 16개 시·도 중 가장 비쌌다. 대구와 부산, 인천, 대전 등 주요 광역시와 경기 등 냉면 가격도 1만원을 넘어섰다. 전남은 8889원으로 냉면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서울은 자장면(7308원)과 삼겹살(2만82원) 등도 1인분 가격이 가장 높았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만원을 넘은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반면 충북은 삼겹살 가격이 1만434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전북은 비빔밥 가격이 1만1600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이 1만885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가는 경남(8692원)이었다. 전북은 삼계탕 가격(1만7000원)도 전국 최고가를 찍었다. 제주는 김치찌개 백반(9625원)과 칼국수(9875원) 두 개 품목에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기는 김밥 1인분(1줄) 가격이 347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 경남 울산 광주 순이었다. 전남은 261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외식비 상승률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칼국수 가격이 11.5% 올랐다. 같은 기간 광주는 변화가 없었다. 김밥 가격은 서울과 경기에서 7~8% 올랐지만 충북과 대전은 3% 가량 하락했다. 제주에서 김치찌개 백반이 8% 넘게 오르는 동안 부산에
중고거래 이용자 대부분이 중고거래 시 사기 및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고 있으며,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자사 앱 이용자 총 4912명을 대상(구매자 2261명, 판매자 2651명)으로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한 이용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고거래 구매자의 96.2%와 판매자의 86.9%가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결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안전결제 구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번개장터 이용자는 89.1%로, ▲‘사기 걱정 없이 안전하다’(79.4%)는 점을 1위로 꼽았으며, ▲‘간편하게 거래 가능하다’(40.5%) ▲‘원하는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39%)와 같은 편의성이 뒤를 이었다.실제로 중고거래 구매자들은 송금 후 물품 발송이 이뤄지는 선입금 거래 방식으로 인한 사기 피해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중고거래 시 불안감을 느끼는 주요 요인으로 ‘상품 수령 전 선입금으로 인한 금전 사기’(69.6%)에 이어 ▲거짓된 상품 정보 및 상품 상태 사기(56.6%) ▲계좌번호, 주소, 실명 등 개인정보 노출(30.4%) ▲특별한 이유 없는 반복적인 배송 지연, 누락(29.9%) 등이 언급됐다.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매자 중 약 3분의 2는(64.4%) 원치 않지만 거래 성사를 위해 판매자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입금을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의 경우, 61.3%가 중고거래 시 계좌번호, 실명 등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응답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판매자의 90.8%
아워홈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반효진 선수와 가족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아워홈은 지난 5일 반 선수의 모친 이정선 씨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정선 씨는 아워홈에서 약 10년 간 근무하고 있다. 반 선수는 이번 대회 국내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지난달 29일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한국 하계 스포츠 대회 역사상 100번째 우승 주인공이 됐다. 이영열 아워홈 부회장,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은 이정선 씨와 티타임을 갖고 우승 축하와 함께 장학금을 건넸다. 또한 장기 근속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근무환경 관련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영열 부회장은 직접 특별 장학금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이정선 직원께서 오랜 시간 아워홈에서 근무하시며 훌륭한 따님을 키워내셨다”며 “아워홈 전 임직원을 대표해 반효진 선수의 선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 임직원들도 축하에 동참했다.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에 역사를 남긴 반효진 선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정선 사우님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든든한 동료다, 두 분 다 너무 축하드린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아워홈 관계자는 “반효진 선수의 우승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 축하금을 선물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특별 복지 제도를 확대하여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오
SPC그룹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한 특별점검에 나섰다.SPC그룹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3대 중점사항(물, 그늘, 휴식)’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특별 점검하고, 폭염 대비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SPC삼립은 공장장과 보건관리자가 근로자 건강상태를 직접 체크하고 이온 음료 또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샤니는 화채를 만들어 제공했다.SPC GFS는 지게차에 에어컨을 설치하여 근로자가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포도당 비치, 쿨링조끼, 넥쿨러를 나눠주고 있다. SPL은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온열질환 예방은 물론 안전한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사 임직원에게 사내 메신저를 통해 폭염에 따른 건강 수칙을 안내하는 등 전사적으로 근로자 안전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또한 ▲적절한 냉방 온도 유지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경보 발령시 특별 휴식 ▲폭염경보 발령시 옥외작업 최소화 등을 통해 근로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한편, 폭염 대비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최근 전기·화재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화재예방을 위한 점검도 함께 실시한다.SPC 안전경영위원회 관계자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사합동 현장상황 점검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정부 지침이 현장에서 잘 준수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와 소통하며 개선사항 등 현장 의견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중국에서 거둔 성공을 기반으로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아시아 전역에서 K패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자 ‘토종 브랜드’로 정면 승부에 나선 것이다.코오롱FnC는 일본 최대 종합상사 이토추와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일본 내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토추는 앞으로 3년간 코오롱스포츠의 일본 내 라이선스 제품 생산과 유통을 담당한다.코오롱스포츠는 현지 아웃도어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기획해 브랜드 인지도를 ‘하이엔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의 글로벌 패션 편집숍 ‘유나이티드애로즈’와 디자인 협업으로 전용 상품 라인을 조만간 선보인다. 협업 상품은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하이엔드 편집숍은 물론이고 일본 전역 53개 편집숍에서도 판매된다. 이후 유통 채널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코오롱스포츠의 이번 일본 진출은 앞서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토대로 추진됐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안타그룹과 합작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하이엔드 아웃도어’로 고급화에 성공하며 ‘궈차오(애국소비)’와 소비 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중국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급증했다.코오롱FnC의 신생 패션잡화 브랜드인 ‘아카이브앱크’는 일본에 이어 태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태국 최대 유통 기업 센트럴백화점과 단독 유통 계약을 맺었다. 올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8월부터 센트럴 랏프라우, 센트럴 실롬, 센트럴 월드 등 3개 매장을 순차적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뷰티 브랜드인 어뮤즈를 인수했다.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이 불자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북미, 일본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사들인 것이란 분석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2일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럭셔리·프리미엄 위주였던 코스메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뮤즈의 기존 최대주주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지분율 77.6%)다.2018년 창업한 어뮤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Z세대 팬덤을 보유한 뷰티 브랜드다. ‘장원영(아이돌 가수) 틴트’로 불리는 ‘젤핏 틴트’를 비롯해 ‘베베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듀 젤리 비건 쿠션’ ‘듀 틴트’(사진)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76%에 달했다. 작년 매출은 368억원이다.어뮤즈는 북미와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대표 제품인 듀 틴트는 ‘아마존 핫 뉴 릴리즈 립 스테인’ 카테고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1, 3위 규모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Z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해 해외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28년까지 어뮤즈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스위스퍼펙션으로 글로벌 럭셔리 스킨케어
글로벌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최대 쇼핑 행사에서 K뷰티 브랜드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은 물론 바이오던스 브이티 구달 티르티르 아누아 등 중소·인디 브랜드도 대거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1일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6~17일 진행된 ‘2024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한국 뷰티 셀러 매출은 작년 행사 때보다 2.2배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2억 명이 넘는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올해 행사 주문액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142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행사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이었다. ‘프리미어 프로틴 쉐이크’ ‘리퀴드 IV 팩’ ‘글래드 트래시 백’ 등이 뒤를 이었다.5위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가 차지했다.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는 행사 기간 뷰티 부문(뷰티&퍼스널케어) 전체 판매 랭킹 1위였다. 2위는 K뷰티 브랜드인 바이오던스의 ‘바이오-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였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립 글로이 밤-베리향’과 ‘립 슬리핑 마스크-베리향’은 3, 4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뷰티 부문 판매 랭킹 1~4위를 휩쓸었다.이 밖에 이니스프리 브이티 구달 티르티르 아누아 달바 조선미녀 가히 등 K뷰티 브랜드가 대거 100위 안에 들었다. 세부 카테고리인 페이셜 세럼 부문에서는 1위인 코스알엑스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를 비롯해 브이티 ‘리들샷 100 에센스&rsq
국내 양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색조 화장품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하는가 하면, 전용 라운지를 여는 등 고객사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한국콜마는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 색조 제품 개발 라운지인 ‘컬러 아뜰리에’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종합기술원 로비에 238㎡ 규모로 들어서는 라운지는 고객사 관계자가 한국콜마 색상 전문가와 편안하게 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꾸몄다. 색조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 회의, 샘플 제작 및 테스트, 제품 품평회, 스튜디오 촬영 등을 할 수 있다.조색 작업은 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까지 색소 종류, 함량 등을 바꾸며 색을 맞추는 과정이다. 한국콜마는 고객사가 직접 색소 종류와 함량을 바꾸며 색상을 찾는 ‘스마트 조색 시스템’을 구축했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스마트 조색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등 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한국 화장품 업체는 원래 스킨케어 분야의 강자였다. 최근 쿠션 파운데이션 등 색조 시장에서도 K뷰티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ODM 기업 간 고객사 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코스맥스는 지난 5월 3년여간 연구 끝에 AI 기반 조색 시스템을 개발했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고객사인 티르티르는 코스맥스의 색조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쿠션 색상을 30개로 확대했다.오형주 기자
스타벅스가 2년7개월 만에 커피 등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 커피 원재료인 국제 원두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사실상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스타벅스코리아는 31일 고객 안내문을 내고 8월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정 방향과 폭은 사이즈에 따라 차등화했다. 가장 작은 쇼트(237mL) 사이즈는 300원 내린다.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톨(355mL) 사이즈는 가격을 동결했다. 그란데(473mL)와 벤티(591mL) 사이즈 가격은 각각 300원, 600원 올린다.대표 제품인 ‘카페 아메리카노’는 쇼트 사이즈가 현재 4000원에서 3700원으로 낮아지지만, 그란데는 5000원에서 5300원, 벤티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된다.스타벅스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팔리는 톨 사이즈는 가격을 동결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가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원재료와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기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5088.2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올랐다.업계 1위 스타벅스를 계기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월에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2월까지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 폴바셋 등 주요 프랜차이즈가 줄줄이 커피 등 음료 가격을 올렸다.오형주 기자
스타벅스가 2년 7개월 만에 커피 등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 커피 원재료인 국제 원두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사실상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총대’를 메면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행렬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31일 고객 안내문을 내고 8월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정 방향과 폭은 사이즈에 따라 차등화했다. 가장 작은 숏(237ml) 사이즈는 300원 내린다.일반적으로 많은 고객이 구매하는 톨(355ml) 사이즈 가격은 동결했다. 그란데(473ml)와 벤티(591ml) 사이즈 가격은 각각 300원, 600원 오른다. 대표 제품인 ‘카페 아메리카노’의 경우 숏 사이즈는 현재 4000원에서 3700원으로 낮아지지만 그란데는 5000원에서 5300원, 벤티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된다.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500원인 사이즈 급간별 격차가 일괄적으로 800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가장 많이 팔리는 톨 사이즈는 가격을 동결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가격 조정에 나선 건 원재료와 인건비 등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5088.2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올랐다. 이에 스타벅스는 원두 상품군인 홀빈과 비아 가격도 1000~3000원씩 인상했다. 커피업계에서는 2년여 만에 ‘릴레이 인상’이 되풀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2년 1월에도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2월까지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 폴바셋 등 주요 프랜차이즈가 줄줄이 커피 등 음료 가격을 올렸다.한 업체
불닭볶음면과 신라면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매운맛이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한국인들은 매운맛 음식을 먹을 때 늘 쿨피스를 곁에 뒀다. 특유의 부드러운 단맛이 매운 음식과 조화를 이룬다는 입소문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쿨피스는 1980년 처음 출시돼 지난해 기준 연평균 6500만개가 팔린 동원F&B의 대표적인 장수 음료다. 그 패키지와 맛을 흉내 낸 아류 제품까지 나왔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다. 쿨피스 매출은 2018년 이후 연평균 3.7%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동안 쿨피스는 꾸준한 변신을 거듭해 왔다. 2014년 출시된 ‘쿨피스톡’은 누적 2000만개가 팔렸다. 기존에 냉장으로만 유통되던 쿨피스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고유의 맛은 살리면서도 최대 1년까지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쿨피스톡으로 진화한 것이다. 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당류·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 등은 ‘0(제로)’에 맞춘 것도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에는 제로칼로리 트렌드를 접목시켜 ‘쿨피스톡 제로’와 ‘쿨피스 멸균팩’도 선보였다. 최근 동원F&B가 출시한 ‘비타C 레몬에이드·자몽에이드’, ‘덴마크 하이요구르트’ 등도 저당화 제품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혼합음료는 아니지만 지난 6월 출시한 대체당의 일종인 수크랄로스를 접목시킨 제품인 ‘저스트 노슈가 황도’도 주목받고 있다. 매운맛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에 따라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이목을 끌었다.동원F&B 관계자는 “K푸드가 글로벌로 확산되고 한국적인 매운맛이 보편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쿨피스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K뷰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코스맥스는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제품 개발에서 생산, 수출에 이르는 ‘올라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코스맥스는 우선 최소 주문 수량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기존에 코스맥스는 고객사 요구 수량이 최소 1만 개 이상인 경우에만 주문을 받았다. 주문 수량이 적은 인디 고객사에는 3000개 이하로 낮춰 더 유연하게 최소 주문 수량을 적용하기로 했다.생산 대응 속도는 높였다. 로봇 등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말 로봇 보유량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연구개발(R&D) 부문엔 인공지능(AI) 조색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코스맥스의 한 메이크업 전문 인디 고객사는 해외 소비자 반응에 맞춰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을 30개까지 확대해 호평받았다.코스맥스는 고객사뿐 아니라 유망 인디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도 정부와 기획 중이다. 코스맥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열 예정이다. 아마존과 함께 신규 화장품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코스맥스는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멘토링,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기업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 대상으로도 K뷰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맥스를 통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인디 고객사는 약 1000곳”이라고 덧붙였다.오형주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1조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361억원으로 38% 늘었다. 상반기 매출이 2조원을 넘긴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 ‘새로’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4분기부터 필리핀법인의 실적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2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6.1% 줄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 등 영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3분기에 귀리를 함유한 커피 신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오형주 기자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K뷰티 인디브랜드 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인디 브랜드 육성을 위해 제품 개발에서 생산, 해외 수출에 이르는 ‘올라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최소주문수량 유연화다. 원래 코스맥스는 고객사 요구 수량이 최소 1만개 이상인 경우에만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주문 수량이 적은 인디 고객사에 대해서는 문턱을 3000개 이하로 낮춰 보다 유연하게 최소주문수량을 적용키로 했다. 최소주문수량이 낮아졌지만 생산 대응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로봇 등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작년 말 로봇 보유량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연구개발(R&D)에서는 인공지능(AI) 조색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사 요청에 따른 색조 제품 개발 속도를 더욱 높였다. 앞서 티르티르는 코스맥스의 AI 조색 시스템 덕분에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을 30개까지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이밖에 코스맥스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합 뷰티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일반의약품(OTC)랩을 통해 해외 각국 규제·인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스타벅스 코리아는 31일 경기 양주시에 국내 첫 예술 협업 매장인 가나아트파크점(사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상 1·2층과 테라스로 구성된 매장은 187개 좌석과 예술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스타벅스는 국내 최대 미술품 전문 유통 기업인 프린트베이커리와 협업해 이 매장 1층에 전용 전시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2층은 노후화된 별장 건물의 다락을 개조한 공간으로 예술을 강조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매장의 벽과 기둥, 천정에는 다다즈(DADAZ) 작가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예술 작품, 김태중 작가의 디지털 페인팅 작품, 곽철안 작가의 조각 작품, 신예진 작가의 설치 작품 등이 걸린다. 가나아트파크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딸기 글레이즈드 크림 프라푸치노’와 ‘가나슈 하우스 케이크’가 전용 식음료로 판매된다.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젊은 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가나아트파크점에 꾸준히 선보여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K패션 브랜드들의 세계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합시다.”29일 F&F에 따르면 김창수 F&F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F&F는 MLB의 해외 진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F&F는 지난 17일 미국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로부터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11개국에서 디스커버리 상표를 사용한 의류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아시아 전역에서 디스커버리 브랜드 의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패션업계에선 F&F가 라이선스 브랜드 MLB에 이은 디스커버리의 아시아 전역 진출로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F&F는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MLB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2017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판권을 추가로 확보한 뒤 한국 패션업체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디스커버리도 MLB의 체계화된 ‘성공 방정식’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연내 상하이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잡았다. ‘아시아 넘버 원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중장기 비전도 내놨다.김 회장은 “디스커버리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라이프를 표방해 왔다”며 “패션 시장이 콘셉트 위주의 스타일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스커버리가 그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시장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올여름 디스커
미국에서 품절 사태를 빚은 냉동김밥 생산기업 에이지에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논의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지에프는 대미(對美) 수출로 주목받은 냉동김밥 ‘바바김밥’ 판매사인 올곧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이다. 올곧의 냉동김밥 생산 규모는 연간 7900t 수준이다.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조 등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지에프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식음료(F&B)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이달 15일 제주맥주는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에이지에프 주식 2만105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주식 취득 후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율은 17.4%가 된다.제주맥주 관계자는 “K푸드의 전망이 밝고, 특히 김밥은 유망 수출 품목”이라며 “맥주업체에서 벗어나 F&B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K패션 브랜드들이 우리의 성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많은 K패션 브랜드가 세계로 진출하도록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합시다.” 29일 F&F에 따르면 김창수 F&F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우리는 MLB의 해외 진출 성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생산, 물류, 유통, 마케팅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F&F는 지난 17일 미국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로부터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11개국에서 디스커버리 상표를 사용한 의류 등 독점 라이선스 사업 권리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2012년부터 사업권을 보유한 한국을 넘어 사실상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디스커버리 브랜드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F&F는 MLB에 이어 ‘투톱’인 디스커버리까지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게 되면서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F&F는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MLB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왔다. 2017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판권을 추가로 확보한 뒤 한국 패션기업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디스커버리 역시 MLB의 이런 체계화된 ‘성공 방정식’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게 F&F의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연내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잡았다. ‘아시아 넘버원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디스커버리는 남극, 히말라야처럼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닌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리얼 라이프를 이야기 해왔다&r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2024 파리올림픽을 좀 더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팀코리아 트리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노스페이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를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과 ‘서채현·신은철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먼저 노스페이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상 가나다 순) 등 전국 10곳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팀코리아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고 각자의 SNS에서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 댓글을 남기면 ‘팀코리아 공식 시상 단복’ 모형의 키링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응원 댓글을 남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을 포토카드로 제작한 후 순금 원형 메달과 결합한 한정판 ‘골드 포토카드’를 2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노스페이스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파리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8월 11일(일)까지 응원댓글을 남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골드 포토카드’를 1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29일(월) 오후 7시로 예정된 라이브커머스에서는 구매 고객 대상으로 ‘팀코리아 공식 시상 단복’ 모형의 키링, 양말 등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과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 선수의 싸인이 새겨진 ‘팀코리아 반팔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하자 국내 식품업계가 대대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했다.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맥주 업체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의 무알코올 맥주 ‘카스 제로’를 내세워 올림픽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는 올해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알리기 위한 ‘카스 포차’도 운영한다.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대한체육회와 후원 계약을 맺고 팀 코리아 홍보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매장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팀 코리아 응원 콘텐츠를 공개하고 응원 이벤트를 연다.CJ제일제당은 파리 현지 코리아하우스의 공식 후원사다. CJ제일제당은 코리아하우스의 야외 정원에 한국 시장을 모티브로 한 부스를 설치하고 비비고와 김치, 떡볶이 등을 방문객에게 판매한다. 농심도 파리 카르푸 매장에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전 세계로 확산하는 K푸드를 알리기에 좋은 행사”라며 “특히 유럽, 미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식품 업체들이 현지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발(發)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K뷰티 열풍이 거세게 불지만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아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LG생활건강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7597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0.4% 늘었다. 상반기(1~2분기 합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은 0.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9%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올해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 주요 신진·중소 브랜드사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들샷’으로 유명한 브이티의 2분기 매출이 47.1%, 영업이익은 126.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녀공장은 매출이 52%, 영업이익은 8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LG생활건강이 미국, 일본 등의 매출 비중이 낮아 글로벌 K뷰티 열풍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중 중국향(중국 현지+면세) 비중은 46%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더후)’의 재정비를 단행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달 열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가 대표적이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티몰에서 더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킨케어 브랜드 매출 상위 5위권에 들지 못했다.LG생활건강은 매출 다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색조 브랜드 힌스를 인수하며 첫발을 뗐다. 북미에서는 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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