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식료품과 화장품, 의류 등 경공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9.8%(한국무역협회 통계)였다. 1993년(30.0%)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다.과거 경공업은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신발, 가발 등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저부가가치 산업이었다. 2020년대 이후 도래한 ‘경공업 2.0’은 사뭇 다르다. 글로벌 선진국이자 경제 규모 10위권인 한국의 위상과 소프트파워에 걸맞은 고부가 소비재를 쏟아내고 있다.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로 시작된 ‘K웨이브’가 푸드 뷰티 패션 등 스타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K콘텐츠를 접한 세계인들이 한국인이 먹고 바르고 입는 스타일에 관심을 두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메이크업 브랜드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편의점 1위 세븐일레븐 입점에 성공한 클리오의 윤성훈 부사장은 “K컬처에서 유래한 감성과 콘텐츠 등은 중국 등 다른 국가가 쉽사리 따라 할 수 없는 K뷰티만의 독창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본지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진격의 K웨이브’를 주제로 6회에 걸쳐 시리즈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현장 취재를 통해 K웨이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K푸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 2위 냉동식품 업체인 슈완스를 인수한 뒤 현재 20곳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올린 매출만 4조원이 넘는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한 K라면은 K푸드의 지평을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문화 현상 차원으로 넓혔다.3만 개가 넘는 업체로 구성된 ‘K뷰티 군단’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프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전국 산지에서 피해가 속출하면서 상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상추 도매가는 ㎏당 71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10.9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77.25% 높은 수준이다. 깻잎(75.84%)과 호박(53.25%), 파프리카(48.62%), 오이(46.03%), 풋고추(39.07%) 등도 1주 만에 가격이 치솟았다.도매가가 오르자 소매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상품) 100g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233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38.4% 올랐다. 같은 기간 시금치도 소매가가 77.4% 오르는 등 채소류 소매가가 일제히 상승했다.채소류 가격이 1주 만에 급등한 건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7~9일 충청·전북·경북 등 중부지방에는 누적 강수량이 최고 500㎜에 이르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축구장 1만3000개 면적인 9522㏊ 규모의 논과 밭이 물에 잠겼다. 특히 상추는 주산지인 충남 논산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상추 등 쌈채소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장마 피해로 모처럼 안정세를 보인 농산물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기준 KAPI는 142.75로 1주 전보다 19.9% 올랐다. KAPI는 2013~2019년 22개 농산물의 적정 평균 가격(100)을 기준으로 산출한다.지난해부터 가격이 급등해 ‘금(金)사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전국 산지에서 피해가 속출하면서 상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상추 도매가는 ㎏당 71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10.98%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는 177.25% 높은 수준이다. 깻잎(75.84%)과 호박(53.25%), 파프리카(48.62%), 오이(46.03%), 풋고추(39.07%) 등도 1주 만에 가격이 치솟았다. 도매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소매 가격도 이미 덩달아 뛰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상품) 100g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233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38.4% 올랐다. 시금치도 같은 기간 소매가가 77.4% 오르는 등 채소류 소매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채소류를 중심으로 1주 만에 가격이 급등한 건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7~9일 충청·전북·경북 등 중부지방에는 누적 강수량이 최고 500mm에 이르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축구장 1만3000개 면적인 9522㏊ 규모의 논과 밭이 물에 잠겼다. 특히 상추의 경우 주산지인 충남 논산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상추 등 쌈채소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마 피해로 농산물 공급이 타격을 받으면서 모처럼 안정세를 보였던 농산물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기준 KAPI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알로드(ALOD)는 여름 시즌을 맞아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 테니스 팔찌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알로드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모두 ‘에메랄드 컷(emerald cut)’을 메인 테마로 한다. 이 중 테니스 팔찌 신제품인 ’Tennis 2EME B’는 기존 제품들이 모두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round brilliant cut)’으로만 구성된 것과는 달리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로 셋팅된 알로드의 첫번째 ‘팬시 컷(fancy cut)’ 테니스 팔찌다.1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를 중앙에 놓아 볼륨감을 강조했고, 견고하고 유연한 체인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안정감을 더한 것이 포인트다.또 다른 신제품 ‘아미띠에’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반지 제품이다. 알로드 고유의 ‘로프 텍스처(rope texture, 밧줄 질감)’와 견고한 구조감을 강조한 프레임 안에 두가지 모양의 다이아몬드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는 것이 알로드의 설명이다.신제품 4종은 신세계백화점 압구정 본점, 타임스퀘어점, 하남점, 경기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등 총 8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에메랄드 컷은 에메랄드 보석을 위해 개발된 커팅 스타일로, 에메랄드 보석 특성상 내포물이 많아 충격에 깨지기 쉽기 때문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다. 이후 다이아몬드에도 적용되면서 우아함과 유니크한 ‘브릴리언스(brilliance)’를 선사하는 스타일로 자리잡게 됐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처럼 강한 반짝임을 보이기보다 차분하고 우아한 반짝임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 스마트팜 계란 농장을 보유한 가농바이오가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F45와 협업해 ‘가농 단백이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7월 15일 초복에 맞춰 F45 인계점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당일 클래스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가농 단백이 3종(오리지널, 구운맛, 짭짤한맛)을 모두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자사몰인 가농 에그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또 가농 단백이를 활용한 식단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단백이 20알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F45 인계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한다.이벤트로 증정하는 가농 단백이는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2알 분량을 담은 새로운 계란 가공 식품이다. 오리지널 기준 계란 흰자 99.5%로 이뤄져 있으며, 1팩당 35Kcal의 열량과 단백질 8g을 함유하고 있어 닭가슴살을 대체할 저칼로리 고단백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판매량이 최근 437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5월에는 GS25 편의점에 입점하면서 소비자 접근성도 높아졌다. 현재 가농은 단백이의 편의점 출시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7월 한 달간 2+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정호 가농바이오 마케팅본부 팀장은 “F45는 세계적으로 400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피트니스 브랜드로, 단백이를 만족스럽게 소비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모여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에 다양한 운동 크루와 진행했던 이벤트처럼 이번 F45와의 협업도 단백이를 소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단백이는 GS25 편의점에 입점돼 있어 손
“가치소비 확산 등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 섬유패션산업도 혁신이 필요합니다.”최병오 한국섬유패션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사진)은 11일 부산 아난티앳부산코브에서 열린 ‘2024 섬유패션업계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섬유패션산업의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과 설비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션그룹형지 회장인 그는 지난해 8월 섬산련 회장에 취임했다.올해 20회째를 맞은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은 관련 28개 단체와 기업인 등이 모여 섬유패션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역대 최다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흔히 섬유패션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첨단 산업이고 창의성을 많이 요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섬유패션기업 수출액이 109억달러(약 15조원)에 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섬유패션산업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첨단 소재 R&D에 대한 지원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섬유 소재인 ‘파이버투파이버(F2F) 폴리에스테르’ 등 첨단 소재 R&D를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오형주 기자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 회장은 “은퇴 연령을 현재 60세에서 72세로 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지론”이라며 “고령화로 젊은이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 장년층은 예전과 같은 나이라도 실질적으로 훨씬 젊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0세 정년’은 과거 평균 수명이 70세 이하였을 때 설정된 것으로 현재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선 현실과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장년층이 일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젊은이들이 일할 곳이 없어진다’는 통념에 대해서도 견해를 달리했다. 성 회장은 “나이 든 사람도 계속 일함으로써 경쟁력이 높아지면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돼 청년에게 돌아가는 몫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용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소신도 밝혔다. 성 회장은 “기업이 사람을 고용하는 걸 겁내는 사회를 과연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며 “비정규직이면 무조건 임금을 적게 받고, 정규직이면 소위 ‘철밥통’으로 많은 임금을 받는 사회가 제대로 발전하리라고 기대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성 회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마다 각종 규제가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도 “최대한 모든 기업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거꾸로 규제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며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게 대
"친환경 규제가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가치소비 확산 등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는 지금 우리 섬유패션산업도 혁신이 필요합니다." 최병오 한국섬유패션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은 11일 부산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열린 ‘2024 섬유패션업계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섬유패션산업의 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연구개발(R&D) 예산 및 설비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패션그룹형지 회장인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섬산련 회장에 취임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은 관련 28개 단체와 기업인 등이 모여 섬유패션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이번 포럼에는 역대 최다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흔히 섬유패션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굉장히 첨단산업이고 창의성을 요구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섬유패션 기업들의 수출액이 109억달러(약 15조원)에 달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해외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수출하는 액수를 따지면 그의 열 배는 될 것”이라고도 했다. 섬유패션산업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첨단 소재 R&D에 대한 지원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섬유소재인 ‘파이버 투 파이버(F2F) 폴리에스터’ 등 첨단 소재 연구개발(R&D)을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섬유패션업계는 당면한 어려움을 해쳐나가기 위해 R&D 성과를 전후방 산업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업·미들·다
국제 원두 가격이 치솟으면서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유값 인상마저 예고돼 커피업계의 원가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전날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로부스터 원두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t당 4634달러로 전일 대비 6.58% 올랐다. 로부스터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3.95% 급등했다. 최대 생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가뭄 등으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우유 가격 인상도 가시화하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원유값 협상 소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원유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 우유 생산비 등을 반영해 L당 최대 26원 범위 내 가격 인상을 권고했다.오형주 기자
유통·가전업체들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총동원한 혁신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세탁과 건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콤보형 세탁기는 물론 실시간으로 외국인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도 주목받았다. 식품업계는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당 함량을 줄이면서 건강한 맛을 내는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2024 상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을 받은 12개 회사, 15개 제품은 내수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이면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AI 기술 선보인 삼성·LG삼성전자의 ‘네오 QLED 8K’는 현존 최고의 8K 초고화질, 입체감 있는 사운드 기술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준다. 2024년형 TV에는 역대 삼성 TV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인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스포츠 종목을 자동 인식해 공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부드럽게 보정해주는 등 스포츠 감상에 탁월하다. 콘텐츠의 배경음과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분석해 화면 속 목소리가 배경음에 묻히지 않도록 대사 사운드를 향상시키는 AI 업스케일링 기술도 적용됐다.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본격적인 AI 시대 개막을 알린 제품이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소통부터 고도화된 콘텐츠 생산까지 지원하며 사용자의 시간과 수고로움을 혁신적으로 줄여준다.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언어권의 사람과도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적용해 다양한 촬영, 편집 기
패션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는 ‘마뗑킴’이 올 하반기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 오프라인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하고하우스는 2021년 마뗑킴을 인수했다.앞서 마뗑킴은 지난 4월 홍콩, 마카오, 대만의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5년간 161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마뗑킴은 올해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다. 일본에서는 오사카 한규백화점 우메다본점, 도쿄 파르크 시부야 등에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하고하우스에 따르면 마뗑킴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7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한 수치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이런 성장세라면 연내 작년 매출인 1000억원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K패션 신흥주자로 떠오른 마뗑킴이 올 하반기 중화권에 정식 매장을 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패션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는 마뗑킴이 하반기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지역에 오프라인 정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하고하우스는 2021년 마뗑킴에 투자했다. 앞서 마뗑킴은 지난 4월 홍콩, 마카오, 대만의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5년간 161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마뗑킴은 올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왔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 오사카 한규백화점 우메다본점, 4월 나고야 쇼핑몰 라시크, 5월 도쿄 파르크 시부야 등에서 잇달아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파르크 시부야에서 진행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는 매장 오픈 당일 일본 내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하고하우스에 따르면 마뗑킴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7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65% 증가한 수치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이런 성장세라면 연내 작년 매출인 1000억원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증가를 이끈 베스트 아이템으로는 마뗑킴 고유의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마뗑킴 아코디언 월렛’, ‘마뗑킴 로고 코딩점퍼’ 그리고 품절대란을 일으킨 ‘마뗑킴 셔링 리본백’ 등이 꼽혔다. 마뗑킴만의 트렌디한 매력이 담긴 시그니처 액세서리 아이템들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으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동규 마뗑킴 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마뗑킴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과 고객들에게
“뭘 하면 좋을지도 모르던 저에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이하 꿈아)는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이정표와 같은 존재입니다.”지난달 CJ올리브영에 입사해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매장 트레이너로 근무 중인 고현빈 씨(23·오른쪽). 그는 8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꿈아에 참여하기 전까진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겁부터 났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씨가 올리브영에 입사한 데는 CJ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꿈아의 영향이 컸다. CJ나눔재단은 18~34세 취약계층 청년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꿈아를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과 다문화가정 학생, 기초생활수급 청년 등에게 요리와 베이커리, 헬스·뷰티 등의 서비스매니저 직업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분야 취업 기회도 마련해준다.지난해까지 꿈아에서 580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49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료생 56명 중 50명이 취업했다. 그중 34명은 올리브영과 CJ푸드빌·프레시웨이 등 CJ 계열사에 입사했다.보육원 출신인 고씨는 어렸을 때 심한 피부염으로 고생하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한 달에 3만원에 불과했던 용돈을 모아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사곤 했다”며 “과거의 저처럼 피부가 안 좋은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제품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부터 서울 한남동에서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중식당 ‘쥬에’의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신국성 씨(24·왼쪽)도 꿈아를 통해 요리사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다문화가정 출신인 신씨는 중식 요리사를 지망했지만 비자 문제 등으
“앞으로 뭘 하면 좋을지 몰라서 방황하던 제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이하 꿈아)’는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돼 줬습니다.” 고현빈 씨(23)는 8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기자와 만나 “막연히 뷰티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꿈아 전까진 막상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겁부터 났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씨는 지난달 CJ올리브영에 입사해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매장 트레이너로 근무 중이다. 고 씨가 ‘K뷰티 성지’로 불리는 올리브영에 입사할 수 있었던 건 CJ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꿈아 덕분이다.CJ나눔재단은 18세에서 34세 이하 취약계층 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꿈아를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 다문화가정 학생, 기초생활수급 청년 등에 요리, 베이커리, 서비스매니저(식음/헬스&뷰티) 등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직업교육과 함께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꿈아를 통해 580명이 교육을 수료해 49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료생 56명 중 50명이 취업했고, 그 중 34명은 올리브영과 CJ푸드빌·프레시웨이 등 CJ 계열사에 입사했다. 보육원에서 자란 고 씨는 어렸을 때 심한 피부염으로 고생하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한 달 용돈이 3만원에 불과했지만 틈틈이 모아 올리브영서 화장품을 사곤 했다”며 “앞으로 과거 저처럼 피부가 안 좋은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제품을 추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한남동에 있는 파인다이닝 중식당 ‘쥬에’에서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신국성 씨(24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사진)이 미국 미시간주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 분야 최대 규모 학회인 국제경영학회(AIB)가 수여하는 ‘2024 AIB 섬유 리더상’을 5일 수상했다. 글로벌 섬유업계에서 활약한 경영자에게 주는 상이다.국제경영학회는 국제경영 분야 연구와 국가 간 학술 교류, 세미나 활동 등을 전개하는 학술단체다. 저명한 학자와 글로벌 업계 관계자 등 세계 90여 개국 3400여 명의 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수상식 후 한세실업은 50년간 쌓아 온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 전략 사례를 소개하는 등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오형주 기자
불황기에 접어든 패션업계에서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1020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히트 아이템’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자의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5일 LF에 따르면 가죽가방 브랜드인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었다. 2021년 론칭한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그동안 50만~60만원대 가죽 가방과 지갑 등을 주력 상품으로 전개해왔다. 구매력이 있는 3040세대 이상 직장인이 주 고객층이었다.아떼 바네사브루노는 1020세대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가죽을 포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10월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소재로 한 이른바 ‘패디드 원단’ 제품인 ‘르봉백’(사진)을 내놓으면서다. 디자인은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발레코어(발레+일상복)’ 트렌드를 활용한 리본을 모티브로 했다.20만원대의 르봉백은 론칭과 동시에 유튜브와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3개월의 판매 실적으로 브랜드 내에서 연간 매출 1위 상품이 됐다. 르봉백의 성과 덕에 액세서리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210% 늘었다.전체 구매 고객 중 60%가 처음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이었다. 전년 대비 1020세대 고객은 약 네 배 늘었다. 30대 고객 역시 세 배 이상 급증했다.LF를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는 올해 유행인 ‘워크웨어(작업복)’ 트렌드로 신규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출시한 ‘프렌치 워크 자켓’은 전체 구매 고객 중 72%가 2030세대다. 헤지스 제품을 처음 구매한 신규 고객 비중도 40%에 이른다.LF 관계자는 “그동
“K뷰티가 단기간 급성장한 배경에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강국이라는 한국 화장품산업의 특성과 밸류 체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스가와라 게이 일본 아이스타일 부회장(55·사진)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롯폰기에서 기자와 만나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상품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료는 물론 내용물, 용기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제반 산업이 발달한 곳이 한국”이라며 “이 같은 생태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수많은 새로운 브랜드 탄생이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 화장품에 대해 스가와라 부회장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한 트렌드 세터”라고 했다. “K뷰티는 비비크림, 틴트, 마스크팩, 쿠션 파운데이션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탄생시켰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의 주요 브랜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아이스타일은 일본 최대 온·오프라인 뷰티 플랫폼인 ‘엣코스메(@cosme)’를 운영하는 모기업이다. 엣코스메는 일본 내에서 30여 곳의 뷰티 전문 매장을 운영한다. 스가와라 부회장은 1999년 요시마쓰 데쓰로 회장과 함께 세계 최초 뷰티 전문 리뷰 플랫폼인 아이스타일을 창업했다.아이스타일은 지난해 한국 뷰티 플랫폼인 글로우픽을 인수했다. 스가와라 부회장은 “앞으로 글로우픽을 통해 K뷰티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도쿄=오형주 기자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중견 화장품 기업 클리오는 K뷰티를 대표하는 ‘색조화장품 명가’다. 쿠션, 마스카라, 립 등 분야에서 글로벌 히트 상품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며 클리오 매출은 최근 2년 새 42% 급증했다. 2021년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매출이 늘었다.올해는 일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성훈 클리오 부사장은 지난달 21일 도쿄 아사쿠사바시에 있는 클리오 일본법인에서 기자와 만나 “글로벌 뷰티 산업의 중심이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에선 K뷰티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클리오의 색조 브랜드인 ‘트윙클팝’은 지난 5월 25일 일본 편의점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에 입점했다. 2만여 개 매장에 트윙클팝 제품이 깔렸다. 세븐일레븐 내 뷰티 라인업에 새로운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윤 부사장은 “세븐일레븐이 1020세대를 편의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트윙클팝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대표가 직접 올해 세븐일레븐의 주요 육성 상품 ‘톱3’ 중 하나로 트윙클팝을 꼽을 정도로 일본 내 주목도가 높다”고 했다.클리오는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를 인수해 6월 초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현지 협력사를 통해 펼친 유통과 마케팅을 직접 하기 위해서다.윤 부사장은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해외 부문이 1463억원으로 전체 매출(3253억원)의 45%를 차지했는데 이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K뷰티가 비판을 수용하고 제품을 개선했다는 게 진짜 멋지다.” 구독자 326만 명을 보유한 미국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달시는 지난 5월 24일 유튜브 채널에 쇼츠를 올렸다. K뷰티 색조 브랜드 티르티르의 쿠션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딱 맞는 어두운 톤이어서 만족한다는 내용이었다. 조회수 3880만 회를 넘긴 이 쇼츠에는 K뷰티의 빠른 대응과 제품 기획력을 칭찬하는 댓글이 1만 개 넘게 달렸다.불과 한 달 전 달시는 ‘한국 파운데이션 중 가장 어두운 색’이라는 쇼츠에서 자기 피부보다 밝은 색깔의 티르티르 제품을 바르며 아쉬워했다. 티르티르는 더 어두운 색깔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을 개발해 달시에게 선물했다. 흑인 피부에 맞는 K뷰티 쿠션이 출시됐다는 소식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 제품은 지난달 초 한국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 日에선 이미 프랑스 추월글로벌 유통업계에서는 K뷰티의 최고 경쟁력으로 ‘빠른 혁신’을 꼽는다. 일본 오프라인 뷰티 유통 채널인 아인즈토르페의 이시카와 가오리 총괄본부장은 “시세이도와 가오 등 J뷰티 브랜드는 스테디셀러 판매에만 치중해 젊은 층 사이에서 진부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반면 K뷰티는 신상품 출시 속도가 매우 빨라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은 뷰티산업의 본산지로 여겨지는 프랑스와 호각을 다투는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36.5%로 프랑스(26.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16.5%로 1위인 프랑스(17.3%)를 턱밑까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의 쇼핑몰 ‘로프트’. 2층 뷰티 매장은 한낮인데도 1020세대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K뷰티 매대에서는 달바, 바이유어, 오브제, 토리든, 티르티르 등 낯선 화장품이 눈에 들어왔다. 국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해외 유통채널에서 부문별 판매 순위 1~2위를 휩쓰는 K뷰티 브랜드다.K웨이브의 파도가 가장 거세게 몰아치는 분야는 글로벌 뷰티 시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화장품 판매 업체는 3만1524개로 처음으로 3만 개를 넘었다. 2017년 1만 개를 넘어선 지 6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3만 개 K뷰티 군단’의 위력은 수출 전선에서 드러난다. 올해 1~6월 화장품 수출액은 48억1000만달러(약 6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선박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다. 수출액은 2차전지와 가전을 앞질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수출액은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세계적으로 확산하는 ‘2세대 K뷰티’ 열풍은 수많은 중소·신진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필두로 한 ‘1세대 K뷰티’가 중국 시장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영토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의 TSMC’로 불리는 코스맥스와 콜마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외국인 핫플이 된 CJ올리브영 등이 어우러져 강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는 평가다.도쿄=오형주 기자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올 들어 아웃도어 브랜드를 잇달아 내놨다. 골프웨어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아웃도어 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상장사인 크리스에프앤씨는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인 ‘앤드원더’(사진)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앤드원더는 2011년 일본 디자이너인 이케우치 게이타와 모리 미호코가 출범시킨 아웃도어 브랜드다. 기능성과 실용성이 뛰어나면서 감성을 갖춘 스타일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일본 내에서 ‘도쿄 스타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앤드원더는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고프코어룩’(아웃도어를 일상에서도 착용)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라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 등에 힘입어 이미 20대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크리스에프앤씨는 2022년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업체인 하이드로겐을 인수했다. 지난 3월 이 브랜드를 국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로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는 오는 8월, 앤드원더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크리스에프앤씨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인 핑 의류를 비롯해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다수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골프 붐과 함께 급성장했다. 2019년 2595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380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7억원에서 785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골프 붐이 꺼지면서 실적이 나빠졌다.크리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타가(TAGA)’를 전개하고 있는 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스(대표 서동희)는 7월 3일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국내 화장품 시장의 플라스틱 배출량 절감을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은 국제환경단체인 ‘가이아(GAIA)’의 제안으로 2008년에 시작된 기념일이다. 전세계 시민단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매년 7월 3일 하루 동안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비케이브로스는 이러한 기념일 취지에 발맞춰 국내 화장품 업계가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타가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플라스틱 배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튜브 제품 용기 소재를 모두 재활용플라스틱(PCR)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여행용 제품의 경우 친환경 종이 튜브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메탈프리 펌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타가는 이러한 노력의 힘입어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선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100’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엔 브랜드 홍보대사로 '기부왕' 가수 션을 선정했다.타가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대를 위해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인 7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타가 제품 중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적은 제품을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이번에 특가 판매되는 제품은 &ls
사용자 수 기준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 2000억원 규모 연합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 약 3조원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 유치로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K패션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여러 글로벌 투자 기관과 본계약 전 세부 조건을 담은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 중국 알리바바그룹 외에도 미국, 영국, 싱가포르, 중동, 캐나다 등의 다수 해외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다음달 마무리될 것”이라며 “에이블리는 이 과정에서 3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은 에이블리가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33만 명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많다. 전체 e커머스 가운데 쿠팡(3112만 명)에 이어 2위다. 알리익스프레스(830만 명), 11번가(799만 명), 테무(797만 명) 등 국내외 오픈마켓보다 사용자가 많다.여기에 패션 플랫폼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e커머스에 적용하고, 업계 최대 규모인 25억 개 이상의 사용자 관련 데이터를 확보한 것 역시 에이블리만의 강점으로 꼽힌다.패션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K셀러’로 불리는 동대문 쇼핑몰의 글로벌 판로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사용자 수 기준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 2000억원 규모 연합 투자 유치를 목전에 두며 올해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라선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복수의 글로벌 투자기관과 본 계약 전 세부 조건에 대한 내용을 담은 투자의향서(텀싯)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에이블리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밟힌 것으로 전해진 중국 알리바바그룹 외에도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싱가포르, 중동, 캐나다 등 다수 해외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내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에이블리는 이 과정에서 3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에이블리가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점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33만명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많다. 전체 e
도드람이 삼겹살을 잘라 플라스틱 캔에 담은 ‘캔돈’을 주요 유통사를 통해 판매한다. 캔돈은 SNS를 중심으로 최근 캠핑족과 1인 가구에 인기를 끌었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드람 캔돈은 7월부터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쿠팡에도 곧 입점할 계획이다. 6월 초 출시 이후 도드람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서만 판매했는데 주요 유통사로 확대하는 것이다.캔돈은 축산업계 최초의 캔에 담긴 삼겹살이다. 삼겹살 1~2인분 분량인 300g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담았다. 장거리 이동해도 손상될 염려 없이 고기를 먹게 해 달라는 한 캠핑족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정병탁 도드람 영업기획팀장은 “기존 스티로폼팩은 접히거나 찢어지면 내용물이 새는 등 문제가 있어 캠핑 용도론 불편함이 있었다”며 “아이스박스에 넣거나 계곡물에 담가도 문제가 없는 제품을 기획한 게 캔돈”이라고 말했다.출시 초기에는 판매량이 하루 100캔 남짓에 그쳤다. 그러다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갑자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6월 둘째 주에는 하루 3000캔 넘게 팔리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도드람은 지난주부터 캔돈 생산량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오형주 기자
돼지고기 1위인 도드람이 내놓은 ‘캔돈’이 유통업계서 화제다. 캔돈은 삼겹살을 잘라 플라스틱 캔에 담은 제품이다. 캠핑족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이동·보관에 편리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사태’마저 빚자 판매처가 대폭 늘어났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드람 캔돈은 오는 7월부터 GS25와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쿠팡에도 같은 달 중 입점할 계획이다. 6월 초 출시 이후 그동안 도드람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서만 판매됐다. 캔돈은 축산업계 최초로 캔 형태 패키지를 채택했다. 삼겹살 1~2인분 분량인 300g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담았다. 캔돈은 캠핑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캠핑족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정병탁 도드람푸드 영업기획팀장은 “기존에 고기류를 담은 스티로폼팩(MAP팩)은 접히거나 찢어지면 내용물이 새는 등 문제가 있어 캠핑용으로 가져가기엔 여러 불편함이 뒤따랐다”며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거나 계곡물에 넣어도 문제가 없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후 홍보팀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브랜드 네이밍을 정하고, 현재와 같은 세련된 용기 디자인을 고안해 냈다. 캔돈은 기존 MAP팩 제품과 달리 용기가 완벽히 밀봉된 점이 특징이다. 정 팀장은 “사실 내부 저장성 검사 시 신선도가 10일 이상 유지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면서도 “일단 보수적으로 기존 제품들과 같이 소비기한을 10일로 두었다”고 밝혔다. 캔돈은 출시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판매량이 하루 100캔 남짓에 그쳤다. 그러다 SNS 등을 통해 화
지난 22일 오전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맘스터치 1호점. 영업 개시를 앞두고 바깥에 30m가량 긴 줄이 늘어섰다. 입장 시작 20분 만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 220석 전체가 꽉 들어찼다. 매장 안에선 K팝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K푸드 기업들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1위 맘스터치는 지난 4월 16일 시부야 중심가에 일본 1호점을 열었다. 개점 이후 두 달간 14만 명이 다녀갔고, 매출이 1억3200만엔(약 11억5000만원)에 달했다. 일본 내 맥도날드와 KFC의 매장별 월평균 매출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이경민 맘스터치 신사업부문장 겸 일본법인장은 “고객 응대 매뉴얼은 물론 조리, 품질관리 등 한국에서의 ‘성공 DNA’를 일본에 그대로 가져왔다”고 했다.맘스터치는 1호점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내 매장을 10년 안에 10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프랜차이즈 파트너사 선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법인장은 “연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10년 전 현지 기업을 인수해 일본에 진출한 풀무원은 ‘두부바’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케다 미오 아사히코(풀무원 일본법인) 대표는 “3년여 전 두부바를 처음 출시한 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6700만 개에 이른다”며 “202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닛케이 POS(판매시점정보관리) 셀렉션’에서 대두단백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앞서 풀무원은 2014년 일본 두부업체 아사히코를 인수해 풀무원 일본법인으로 개편했다. 아사히코가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는 단단한 식감의 두부를 한 손에 들고
휠라홀딩스(대표이사 윤근창)는 지난 한 해의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별 성과와 활동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 통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휠라홀딩스는 지난 2019년 그룹의 중장기 지속가능 목표 ‘유어 휠라 임팩트 2025(YOUR FILA IMPACT 2025)’를 수립한 이래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휠라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종합하며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변화의 시간(Change the Game: From Deuce to Victory)’으로 정의했다. 절체절명의 듀스에서 결정적인 쐐기로 승기를 잡는 테니스 경기처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다가올 듀스의 순간을 성공적인 도약으로 잇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구축, 전달하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먼저 환경(E) 부문에서는 제품 선순환 구조 체계를 구축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휠라는 2022년 버려지는 신발 샘플을 분쇄 후 중창으로 재생산해 제품에 적용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지난해부터는 신발 연출 집기인 슈라이저로 업사이클링해 인테리어 자재로 활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이는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여름철 계곡 트레킹 및 하이킹까지 가능한 전천후 아웃도어 샌들 '스코프’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K2 ‘스코프’는 신발 내부의 물은 빨리 빠지고 물이 역류되는 것을 최소화한 워터 드레인(WATER DRAIN) 시스템을 적용해 계곡 트레킹이나 물놀이 시 착용하기 좋다. 특히 측면에도 물이 빠져나가는 물구멍(HOLE)을 적용해 빠른 배수가 가능하다.K2의 등산화 기술력을 적용한 엑스그립(X-GRIP) 아웃솔을 적용해 물가나 젖은 바위에서도 미끄러짐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착화가 가능하다. 또한 발등을 감싸주는 갑피 디자인에 발가락을 보호해주는 토캡을 적용해 안전성이 뛰어나다.메쉬 소재로 통기성이 뛰어나며, 보아핏 다이얼을 적용해 빠르고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 다크 브라운, 네이비 컬러로 출시됐다. 가격은 17만9000원이다.이외에도 K2는 산행부터 도심까지 캐주얼 하게 착용 가능한 트레킹 샌들 '레퍼스'와 쿠션감과 착화감이 뛰어난 '파스토' 등 다양한 아웃도어 샌들을 선보인다.신동준 K2 신발용품기획팀 이사는 "이번에 출시된 '스코프'는 배수와 안정성을 높인 아웃도어 샌들"이라며 "계곡 하이킹과 여름 산행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대표 미국 와인 '캔달잭슨'의 팝업스토어를 신세계 강남점에 있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캔달잭슨 팝업스토어는 올해 캔달잭슨의 광고 슬로건인 ‘골든 모멘트(Golden moment)’를 모티브로 캔달잭슨 와인만의 화사함과 럭셔리함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팝업스토어는 대표 와인인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의 ‘골드&옐로우’의 밝고 우아한 톤으로 꾸몄다. 특히 대표 상품인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시리즈부터 ‘그랑 리저브’ 시리즈까지 캔달잭슨 와인의 전 품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스토어는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의 ‘파미에 스테이션’과 연결되어 와인 구매가 아니더라도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하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캔달잭슨 팝업 스토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오픈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캔달잭슨 앰버서더로 발탁된 배우 기은세가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기은세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를 시음하고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를 경험했다. 또한 방문 당일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에 기은세의 사인 보틀을 제공했다.팝업스토어의 대표 와인인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워주며 섬세한 바닐라와 꿀향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오크통으로부터 오는 길고 부드러운 토스트의 여운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어떤 음식과의 페어링 없이 와인 자체만으로도 즐기기 좋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더 피플(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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