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팜젠사이언스(옛 우리들제약)가 회사 이름에 이어 로고도 바꿨다. 새로운 로고는 회사명의 영문 첫 글자인 ‘P’를 형상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P에 제약(pharmacy), 인간(people), 더함(plus) 등의 의미를 담았다”며 “P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디자인해 기업의 영속성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팜젠사이언스는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활용 바이오신약추진단’을 신설했다. 지난 2월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바이오 신약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에는 의정부성모병원과 근골격계 치료제 개발 양해각서(MOU)를 맺고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오상헌 기자
LG화학은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LC510255’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물질은 과민성 면역기능 조절 단백질인 ‘S1P1(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의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전임상과 임상 1상 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이 물질을 먹는 형태의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트...
GC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에 사용하는 혈액제제인 ‘GC510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GC녹십자는 지난 2월 FDA에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FDA는 BLA 접수 후 60일간의 예비심사를 거쳐 자료가 적합한 경우 검토 완료 목표일을 정하고,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GC5107이 FDA의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검토 완료 목표일은 내년 2월 25일로 정해졌다.GC5107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 등으로 나뉜다. GC5107은 고농도 제품이다. 국내 제품명은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다.GC녹십자는 예상대로 FDA의 최종 허가가 나오면 내년 하반기 미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81억달러에 달한다. 자가면역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오상헌 기자
‘거화취실(去華就實·겉치레를 삼가고 실질을 추구한다)’. 지난해 작고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좌우명은 그다지 거창하지 않았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 경구를 지키는 데 신 회장은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 돈 벌었다고 폼을 잡거나, 외형 경쟁을 하느라 내실을 버리는 건 그의 사전에 없었다. ‘재계 서열 5위 그룹’은 거화취실을 실천한 데 따른 결과물이었다. 신 회장과 비슷한 경영자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찾는다면,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이 첫손에 꼽힐 만하다. 강 회장도 신 회장만큼이나 겉모습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본사 사옥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울 논현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이 회사 본사를 처음 방문한 사람 중 상당수는 ‘제대로 찾아온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소를 다시 찾아본다고 한다. 연매출 2000억 원이 넘는 코스피 상장사의 사옥치고는 너무나도 아담하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1987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세울 때 사무실이 마땅치 않아 당시 내가 살던 집을 사옥으로 삼았다”며 “이후 주변 집을 몇 채 더 매입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그는 ‘번듯한 사옥 하나 마련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폼 잡는데 돈 쓸 생각 없다”고 받아쳤다. 강 회장은 “유나이티드제약에는 ‘돈 쓰는 순서’가 있다”고 했다. 투자 1순위는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확충. 본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안인 만큼 여기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 회사의 R&D 투자비는 매출의 12~13%에 달한다. 오는 11월 세종시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제약사 TG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우블리툭시맙(TG-1101)’의 위탁생산(CMO) 물량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이 수주한 CMO 금액은 당초 241억원(약 2240만달러)에서 541억원(5030만달러)으로 300억원 늘었다.TG테라퓨틱스가 우블리툭시맙 개발에 최종 성공하면 최소 보장 계약금액은 2991억원(2억7810만달러)으로 조정된다. 이후 TG테라퓨틱스의 의약품 수요가 늘어나면 최대 3716억원(3억4560만달러)을 받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TG테라퓨틱스의 CMO 계약은 이번이 네 번째다. 두 회사는 2018년 2월 우블리툭시맙에 대한 첫 CMO 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세 차례에 걸쳐 CMO 물량을 확대해왔다.우블리툭시맙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마이클 와이즈 TG테라퓨틱스 회장은 “최근 임상 3상에서 긍정적 연구 결과가 나와 필요한 물량을 재산정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덕분에 우블리툭시맙 예상 수요에 대응할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세계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적시에 치료제를 제공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여 년 전 출범할 때부터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설비투자를 늘렸다. 이 덕분에 설립 10년 만에 36만4000L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로 올라섰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3년 가동을 목표로 25만6000L 규모의 4공장을 짓고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사진)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올 1월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을 시작해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13개 국가에서 임상 3상 목표 환자 1300명을 모집해 투약까지 끝냈다. 당초 계획 인원은 1172명이었지만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모집 인원을 늘렸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약 환자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며 “투약 후 이상 반응으로 인해 중단한 사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6월 말까지 임상 3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국내외 허가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0세 이상이거나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 3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투여 대상군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렉키로나 10만 명분 생산을 완료했으며, 세계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 명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오상헌 기자
GC녹십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을 환자 스스로 투약할 수 있도록 돕는 주사 보조기구 ‘허그펙’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뉴라펙은 GC녹십자가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제를 맞으면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공격받아 호중구 수치가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각종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때 뉴라펙을 맞으면 호중구 수치가 올라간다.항암제를 맞은 환자들에겐 필수의약품이지만 뉴라펙은 항암제를 맞은 지 24시간이 흐른 뒤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입원을 하루 더 연장하거나 병원을 다시 방문해야 했다. 자가 주사는 잘못 놓을 수 있다는 부담감에 꺼리는 환자가 많았다. 녹십자 관계자는 “허그펙을 사용하면 피하에 최적화한 깊이로 투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에서 기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했고, 세이프티가드와 결합한 프리필드 시린지(약물이 담겨 있는 주사기) 그대로 투약할 수 있다.오상헌 기자
램시마는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내 1호 바이오시밀러다. 이후 판매 영토를 유럽과 미국으로 넓히며 ‘K-바이오’의 선봉장이 됐다. 정맥주사(IV) 제형만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달리 피하주사(SC) 제형을 내놓는 등 단순 복제가 아닌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램시마만 한 ‘스타 의약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초&rsqu...
LG화학이 필러를 시술할 때 손이 닿는 부분이 미끄러지는 걸 막아주는 주사기를 내놨다. LG화학은 이 제품을 앞세워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미끄럼 방지 재질을 입힌 새로운 주사기 어시스트Y를 적용한 필러 제품 이브아르 및 와이솔루션 6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필러 시술은 주름 개선 등을 위해 히알루론산 등 피부와 비슷한 성격의 물질을 주사기를 이용해 피부에 넣는 걸 말한다. 어시스트Y는 손이 닿는 밀대...
일동제약이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에 자체 개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G-16177에 대한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승인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물질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사람과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IDG-16177의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한다. ...
한미약품이 개발한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치료제 ‘아모잘탄큐’(사진)가 러시아행(行) 비행기에 오른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큐가 ‘트리스타니움’이란 이름으로 러시아 연방보건부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고혈압 치료성분 중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과 ARB(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 계열인 ‘로사르탄’, 그리고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해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제품이다.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가 각각 개발한 이들 성분을 한데 묶어 2017년 복합제로 내놓았다. 치료물질을 새로 개발한 건 아니지만 복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개량신약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국내 매출(처방 기준)은 100억원대였다.이번 러시아 진출은 한미약품의 파트너 회사인 사노피가 주도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는 아모잘탄큐에 대한 현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한미약품은 경기 화성시 팔탄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해 사노피에 건넨다.아모잘탄큐의 세 가지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의 러시아 시장 규모는 4000억원에 이른다. 러시아에도 이들 3개 성분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고혈압 관련 치료제는 러시아에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러시아의 고혈압 유병률은 40%에 이르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20%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러시아가 유럽의 ‘넘버2’ 의약품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고혈압 치료제는 물론 통상 고혈압과 함께 찾아오는 고지혈증 치료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피부질환 치료제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토피 치료제에 이어 ‘콜린성 두드러기(온도 두드러기)’ 치료제로도 쓰일 수 있도록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이다.19일 유럽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EU 클리니컬 트라이얼 레지스터’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개발한 ‘JW1601’의 임상 2상이 최근 독일 식품의약품안전처(BfArM)에서 승인받았다.JW1601은 2018년 JW중외제약이 덴마크의 피부질환 전문 제약회사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로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1908년 설립된 레오파마는 후시딘 자미올 등 블록버스터급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업체다.레오파마는 당시 계약에 따라 JW1601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한국 제외)를 획득했다. 이번 콜린성 두드러기 임상도 주도한다. 레오파마는 일단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이 있는 성인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해 JW16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레오파마는 JW1601의 이런 기전이 콜린성 두드러기를 다스리는 데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목욕 등으로 체온이 오를 때 1~2㎜ 크기의 좁쌀 같은 병변이 여러 개 발생하며 따가운 통증을 부르는 질환이다.당초 계획인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하는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레오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글로벌 임상 2상에 필요한 식이 영향 연구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행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2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JW1601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피부질환 치료제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토피 치료제에 이어 '콜린성 두드러기'(온도 두드러기) 치료제로도 쓰일 수 있도록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가서다. 19일 유럽 임상시험 등록사이트인 ‘EU 클리니컬 트라이얼 레지스터’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개발한 'JW1601'에 대한 임상 2상이 최근 독일 식품의약품안전처(BfArM)에서 승인받았다. JW160...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제조한 보톨리눔 톡신 제품이 미국시장을 뚫었다. 2016년 자체 개발에 성공한 지 5년여 만에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 최대 보톨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입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휴온스는 미국 바이오업체 아쿠아빗홀딩스와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제재인 ‘휴톡스’(국내 판매명 리즈톡스·사진)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판매실적 등과 연계된 로열티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10년간 400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로, 앞으로 휴톡스에 대한 미국 임상 및 허가, 마케팅·영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휴온스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아쿠아빗에 공급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아쿠아빗은 미국 등 세계 의료진 2만여 명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휴톡스의 미국시장 안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목표로 삼은 휴톡스의 미국시장 진출 시점은 2024년이다. 미국 임상은 연내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2023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미국에 판매할 브랜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에스테틱소사이어티 등에 따르면 2019년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32억달러로 추정됐다. 세계시장은 연평균 7~9% 늘어나 2026년에는 8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휴톡스는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등지에서 허가를 받았고, 러시아 브라질 페루에서는 품목허가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에서는 조만간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간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달 초 휴온스글
동국제약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의 최강자로 꼽힌다. 잇몸질환 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인 인사돌을 비롯해 마데카솔(피부질환 치료제), 센시아(정맥 순환 개선제), 치센(먹는 치질약), 오라메디(구내염 치료제), 훼라민큐(여성 갱년기 치료제) 등 각 분야 ‘챔피언’을 대거 거느리고 있어서다.이렇게 히트 상품으로 가득찬 일반의약품과 달리 전문의약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내에서 31개나 나온 신약을 하나도 품지 못해서다.동국제약이 국내 제약업계 리더로 올라서기 위해선 전문의약품 부문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국제약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 개량신약 ‘DKF-313’에 대한 연구자 모임을 열었다.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20여 개 임상시험 시행기관의 연구자들이 모여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논의했다. 연구자들은 오는 6월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은 만 45~80세 환자 총 654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하기로 했다.DKF-313은 전립선 용적을 줄여주는 ‘두타스테리드’와 하부요로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타다라필’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두 제품을 섞은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동국제약이 처음이다.DKF-313은 기존 약의 복용 편의성을 끌어올린 개량신약이지만 동국제약이 들인 공은 신약에 못지않다. 2012년에 시작해 2023년 출시 계획인 만큼 개발 기간만 10년이 넘을 전망이다.동국제약은 이 제품이 나오면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의 20
신풍제약이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충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2~3곳에 대한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작년 9월 자사주 매각으로 마련한 2153억원을 활용해 중견 제약사 또는 바이오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신풍제약은 올해 연구개발(R&D) 투자금을 예년의 2배 가까이로 늘리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내실 다지기’와 ‘외형 확장’이란 두 마리 토끼 ...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돌릴 수 있는 부위다. 사용 빈도는 평균적으로 하루 3000번이 넘을 정도로 잦다.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을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성인의 20%가량이 평생 한번 이상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깨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허리나 무릎에 비해 훨씬 적다. 허리나 무릎이 아프면 출퇴근이 힘들어 ‘밥벌이’가 안 되지만, 어깨 질환은 통증과 불편함만 감...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종근당건강은 ‘별 볼 일 없는’ 건강기능식품 회사 중 하나였다. 비타민, 오메가3 등 남들도 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남들과 똑같이 팔았기 때문이다. 차별화 포인트가 없다 보니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다른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다를 바 없었다. 그랬던 종근당건강이 바뀌기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다. 2015년 63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973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5년 만에 7.8배 불었...
코오롱티슈진이 성분 논란으로 국내 품목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을 재개해도 된다고 통보한 지 1년 만에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올 4분기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 및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로, 인보사 개발과 미국 임상 등을 담당하고 있다.인보사는 2019년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사항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국내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미국 임상 3상도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작년 4월 FDA가 “임상 보류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코오롱 측에 보내면서 미국 임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은 2025년까지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이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54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이뮨온시아는 중국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3D메디슨과 항암 신약 후보물질 ‘IMC-00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4억7050만달러(약 5400억원)다. 이뮨온시아는 계약금 800만달러(약 92억원)와 중국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억6250만달러(약 5320억원)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도 받을 수 있다.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항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약물에 비해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3D메디슨은 이 후보물질의 중국 내 전용실시권을 확보해 중국에서 독점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선다. 연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미국 유럽 등 중국을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미국의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이번에 계약한 신약 후보물질 외에 PD-L1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IMC-001’의 임상 2상 시험도 하고 있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신문과 방송에서 귀가 닳도록 떠드는 ‘K 시리즈’는 사실 10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었다. 반도체, TV 등 전자·정보기술(IT) 분야를 빼면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한국산(産)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물꼬가 트이자 ‘K 시리즈’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푸드, 뷰티, 게임 분야로 넓어지더니 이제는 방역에도 K를 붙일 정도로 흔해졌다.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두...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후보물질(JW-2286)에 대한 전임상시험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에서 발표한다.JW중외제약은 다음달 9~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STAT3를 타깃으로 하는 JW-2286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주제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세계 4만여 명의 의료인,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둔 권위 있는 학회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JW-2286은 STAT3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STAT3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그런 만큼 STAT3를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가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나오지 않았다.JW중외제약은 전임상에서 JW-2286이 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하는 다양한 암에서 기존 표준요법에 비해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우리들제약은 25일 경기 화성 향남공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팜젠사이언스로 바꿨다. 팜젠사이언스에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날 주총에서 박성문 제이엘워터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는 건 이제 기본이다. 일부 제약사는 정관상 사업목적에 ‘엔젤 투자’를 추가, 이제 막 태어난 바이오벤처를 직접 키우는 작업에 들어갔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상대적으로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운 좋으면 ‘투자 대박’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전통 제약사들을 바이...
보령제약은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대형 제약사들도 해내지 못한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을 내놓은 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제품군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1년 3월 출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보령제약의 궁극적인 목표는 암,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중추신경계통(CNS) 질환 등 5대 질환 분야의 최강자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캐시카우’를 계속 늘려가겠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 보령제약 본사에서 안 사장이 들려주는 회사의 미래를 들었다.2025년까지 영업이익 1200억 원 달성보령제약은 국내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2014년 3595억 원이었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5619억 원으로 뛰었다. 6년 동안 56% ‘점프’ 한 셈이다. 1년 전인 2019년 5243억 원과 비교하면 7%가 올랐다. 코로나19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거둔 성과다. 실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역시 카나브였다. 카나브의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2017년 582억 원, 2018년 734억 원, 2019년 861억 원, 지난해 1039억 원으로 해마다 20% 넘게 상승했다.주변 환경이 나빴는데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직원들 덕분”이라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할 수 있다’, ‘실제 해보니 되더라’는 성공 체험을 한 직원들의 영업력은 그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다”며 “2~3년 전 카나브 패밀리 출시 이후 보령의 ‘전투력’이 세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유한양행이 항체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가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입, 지분율을 4.9%에서 13.8%로 끌어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작년에도 이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했었다.회사 관계자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인간 단클론 항체를 획득할 수 있는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항체 물질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려 약효 지속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SAFA)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PB-A1)와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PB-R3), 남성 불임 치료제(APB-R2) 등을 개발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평가 특례상장 방식으로 연내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댔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성분명 부데소니드)의 동물 효력시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90%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발표했다.시험은 코로나19에 걸린 햄스터들을 △미처치 △아포모테롤 단독처치 △부데소니드 단독처치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으로 나눈 뒤 바이러스 역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은 미처치군에 비해 바이러스 증식이 약 90% 억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시험 결과를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후속 임상을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했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10건 중 2건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의심 및 중증 사례로 신고된 이상 반응 10건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2건 중 1건은 접종 후 10분 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합당한 임상증상을 보였다. 나머지 1건은 예방접종 후 고열과 경련이 나타났고 다음날 혈압 저하를 보인 사례다.다른 8건은 백신 접종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기저 질환 등으로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 가능성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백신 접종에 따른 일부 이상 반응에도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예방접종전문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생성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최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관찰된 혈전 생성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예방접종전문위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정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평
유한양행은 국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의 최강자로 꼽힌다. 지난 1월 31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렉라자’ 덕분이다. 3년 전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 원을 받고 기술수출한 바로 그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얀센과 함께 렉라자를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따지고 보면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는 유한양행이 낳은 ‘친자’는 아니었다. 국내 신약 개발 업체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갖고 있던 물질을 2015년 ‘입양’했다. 그때만 해도 전임상 직전 단계여서 그저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일 뿐이었다. 이게 최종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당시 프로젝트 리더로 렉라자 후보물질 도입 등을 검토한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망설임 없이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개발된 데다 화이자, 한미약품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폐암 치료제 개발을 눈앞에 둔 상태여서 ‘빨리 후보물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훌륭한 후보물질을 만 났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뇌전이 환자에게도 우수한 효능비소세포폐암은 3만 명에 달하는 국내 폐암 환자의 80~85%를 차지한다. 이들 중 30~40%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돌연변이가 생긴다. 이런 환자에게는 1~2세대 표적치료제를 투약하지만 50~60%는 T790M이라는 저항성 돌연변이가 발생해 약에 내성이 생겨 상태가 나빠진 다. 렉라자는 이런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이 3800억원을 받고 중국행(行) 비행기에 오른다. 대웅제약은 중국 최대 제약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하이니와 펙수프라잔의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3800억원으로, 여기에는 선수금 68억원과 단계별 마일스톤 136억원 등 204억원의 기술료가 포함됐다. 나머지 3596억원은 2035년까지 중국 내 펙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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