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국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조만간 선보이는 데 이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의 R&D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국내 제약업계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업력에 신약개발 능력이란 새로운 무기가 더해진 셈이다. 코로나 치료제 곧 시판될 듯종근당은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에 대한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일반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나파벨탄을 맞은 고위험군 환자 가운데 61.1%가 치료를 받은 지 10일 내에 증상이 개선된 것. 같은 기간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는 11.1%만 증상이 좋아졌다. 치료 28일 후 나파벨탄 투약군의 증상 개선율은 94.4%로, 같은 기간 표준치료군 증상 개선율(61.1%)을 압도했다. 회복에 도달하는 기간(평균 10일)도 표준치료군(14일)보다 빨랐다.업계에서는 임상 결과가 좋게 나온 만큼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3상을 승인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이르면 다음달에는 현장에서 치료제로 쓰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종근당은 임상 3상에서는 국내외 대규모 환자군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외에서도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국산(産) 코로나 치료제가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대다수 당뇨환자들에겐 피할 수 없는 오전 일과가 있다.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공복 혈당수치를 측정하는 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1형 당뇨환자나 정도가 심한 2형 당뇨환자들이 받는 ‘혈당 측정 스트레스’는 이보다 심하다. 혈당수치를 수시로 파악해야 하는 탓에 하루에도 수차례 ‘피’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국내 당뇨인들이 이런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건 2년여 전부터다. 국내 의료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이 본격 도입된 덕분이다. CGMS는 복부, 팔, 엉덩이 등 피하지방에 부착한 센서로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 뒤 스마트폰 및 전용 수신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언제, 어디서든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혈당 변동 추이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환자들은 이렇게 나온 혈당수치를 보고, 높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낮으면 간식으로 혈당수치를 끌어올리면 된다.국내에 CGMS 시대가 열린 2018년, 최고 인기 제품 중 하나는 글로벌 1위 CGMS 업체인 미국 덱스콤의 G5였다. 휴온스가 들여온 이 제품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1형 당뇨환자는 물론 혈당 변동폭이 큰 2형 당뇨환자를 중심으로 판매됐다.휴온스는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인 덱스콤 G6(사진)를 국내에 들여왔다. G5보다 정확도와 편의성을 끌어올리면서도 크기는 줄였다. 복부 등 몸에 실처럼 가느다란 센서를 넣으면 10일 동안 하루 최대 288회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한다. 이 측정치를 스마트폰에 전송해주는 트랜스미터(송신기)는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환자는 전용 수신기로 수치를 확인하면 된다.덱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폐암 치료제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2018년 HK이노엔이 내놓은 케이캡정(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이후 3년 만에 나온 국산 신약(31호)이다. 3년 전 글로벌 제약업체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원을 받고 기술수출해 주목받은 바로 그 치료제다.폐암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신약의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렉라자는 아직 3상 임상시험을 끝내지 못했지만, 식약처는 치료 효과가 좋은 점을 감안해 일단 의료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조건부 시판 허가를 내줬다.‘암세포의 크기가 작지 않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비소(非小)세포암은 약 3만 명에 달하는 전체 폐암 환자의 80~85%를 차지한다. 이들 중 30~40%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인 T790M에 돌연변이가 생긴다. 현재 이런 환자에게는 1~2세대 표적치료제를 투약하지만 절반 이상은 곧 약에 내성이 생겨 상태가 악화한다.렉라자는 이런 환자들을 위한 3세대 표적치료제다. 1,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T790M 돌연변이 환자 등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뇌로 전이된 폐암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렉라자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란셋 온콜로지 저널에 게재되는 등 유효성 및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유한양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첨단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 앞에 놓인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법은 일정 시설을 갖추고 식약처장의 허가를 받은 기업만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등을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앞으로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이어 개발부터 품질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바이오의약품과 관련한 모든 영역에 뛰어들 계획이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고위험군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이 이달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기로 한 만큼 이르면 다음달에는 현장에서 치료제로 쓰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종근당은 14일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사진)에 대한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을 둘로 나눠 50명에게는 표준치료만 제공하고, 나머지 50명에게는 나파벨탄을 투약했다. 이 중 사망확률이 높은 조기경보점수(NEWS) 7점 이상 고위험군은 36명이었다.임상 결과 나파벨탄을 맞은 고위험군 환자 가운데 61.1%는 치료를 받은 지 10일 내에 증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는 11.1%만 증상이 좋아졌다. 치료 28일 후 나파벨탄 투약군의 증상 개선율은 94.4%로, 같은 기간 표준치료군 증상 개선율(61.1%)을 압도했다. 회복에 도달하는 기간(평균 10일)도 표준치료군(14일)보다 빨랐다.종근당 관계자는 “표준치료군에선 코로나19로 인해 4명이 사망했지만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관련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중증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나파벨탄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식약처에 임상 3상 승인 신청과 함께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 3상에서는 국내외 대규모 환자군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아울러 글로벌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외에서도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사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출간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한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 결과 논문을 게재했다. 람다카라기난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으로 한미약품이 최근 내놓은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 스프레이’의 주성분이다.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SARS-CoV-2)와 SARS-CoV-2 바이러스 검사 결과 람다카라기난의 EC50(50% 유효농도) 수치는 밀리리터(mL)당 -0.2~2.0 마이크로그램(㎍)으로, 렘데시비르(13.4~14.8㎍/mL)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 비율을 보여주는 SI(Selectivity index·선택성 지수) 검사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는 등 약효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람다카라기난이 함유된 스프레이를 코에 뿌리면 일종의 보호막이 형성돼 몸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걸 막아준다”고 말했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인 GC녹십자헬스케어는 안효조(50)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KT 계열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한 안 신임 대표는 지난해 GC녹십자헬스케어에 합류한 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KT에 입사하기 전에는 헤럴드경제 기자로 일했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안 대표 취임을 계기로 ‘생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기후변화 등에 따른 농업재해를 최소화하는 사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고령농가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 매입 등에 1조15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3일 발표했다. 공사는 가뭄, 이상강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용수 수급 불균형과 상습침수에 따른 농업재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1조1000억원을 쓰기로 했다. ...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시행한 수도관 납품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한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2012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 1300억원 규모의 수도관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와 가격 등을 담합한 10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1억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담합행위로 적발된 업체는 건일스틸, 케이앤지스틸, 웅진산업, 서울강관, 한국종합철관, 현대특수강, 구웅산업, 웰텍, 태성스틸, 주성이엔지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는 공공기관들이 2012년 7월 이후 진행한 230건의 수도관(폴리에틸렌 피복 강관) 구매 입찰에서 낙찰받을 회사와 ‘들러리’를 설 회사, 낙찰가격 등을 미리 정했다. 수요기관의 발주 시기와 구매물량 정보를 가장 먼저 알아낸 업체가 낙찰 예정사가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제비뽑기’ 방식으로 낙찰 예정사를 정했다. 이들 업체는 들러리 회사에 배분될 물량 비율까지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가 입찰에 참여하면 낙찰업체가 물량의 52%를 맡고, 나머지 4개 업체가 12%씩 나누는 식이다. 공정위는 이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5일 국회에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까지 추경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당정은 이번 추경 규모를 세출 예산 기준으로 2015년 메르스 사태(6조2000억원) 때보다 훨씬 많은 11조원 이상으로 늘려 잡기로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은 당정협의에 참석한 후 자신의 ...
농협 하나로유통은 2일 전국 2219개 하나로마트 매장을 통해 마스크 70만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달 26일 마스크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후 지난 1일까지 279만장을 공급했다. 농협은 차질없는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공조해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확보한 뒤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모든 경제 이슈를 삼키는 모양새다. 소비가 얼어붙고 제조업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이번주 관전 포인트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진정 여부와 함께 정부와 한국은행이 내놓는 코로나19 대응책이 될 전망이다. 방향은 두 가지다. 꺼져가는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한은이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와 정부가 ...
농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 무이자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급 학교 졸업식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행사가 줄줄이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화훼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농협은 이와 함께 수도권 하나로마트 6개소(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삼송)에서 화훼류 특별판매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피치가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중기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의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정부 및 시장 분석 결과...
올해부터 경작면적이 0.5ha(5000㎡)에 못 미치는 소규모 농가는 연 120만원 안팎의 직불금을 받게 된다. 3년 이상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사를 지은 30만~40만 가구가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직불제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국회는 작년 말 농업농촌공익직불법을 제정해 쌀 농가 중심으로 주던 6개 직불제를 작물에 관계없이 지급하는 공익 직불제로 통합했다. 관련 예산도 1조4000억원에서 2조4000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용(정년) 연장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만큼 현행 60세 정년을 62~65세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사실상 지시한 것이다. 산업계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와 연공서열형 임금체계 개편이 수반되지 않는 정년 연장은 기업 인건비 부담만 높일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
지난해 연간 국세 수입이 정부 목표치(세입예산)를 1조3000억원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세수 펑크’가 난 것이다. 경기 둔화 여파로 법인세가 덜 걷힌 데다 세금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을 대폭 늘린 결과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가 걷은 세금은 293조5000억원으로, 애초 목표치인 세입예산(294조8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덜 걷혔다. ...
올 5월부터 축사에서 기르는 가축이 아니라 야생동물에서 전염병이 발생해도 사육하는 가축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올 5월 5일부터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집돼지 등 가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전염병이 발생할 때만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개정법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서 발생했을 때도 실시할 수 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은 이번주에도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우한 폐렴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해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의 외출 자제 여파로 내수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완성차 업체들이 ‘셧다운’(가동중단)에 들어가는 등 제조업계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는 주로 수출에 영향을 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피해가 내수에 집중된...
영세 해운사들이 낡은 연안여객선과 내항화물선을 새 배로 바꾸는 걸 돕기 위해 82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정부는 5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노후 선박을 교체해 해상 안전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선령 제한 연한이 임박한 배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연안 여객선은 선령 20년까지 운항할 수 있지만 문제가 없으면 1년씩 연장 운항할 수 있...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18.3% 증가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분야별 증가율은 음식서비스 부문이 84.6%로 가장 높았다.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장비와 소모품을 생산하는 다나허가 지난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을 사들인 데 대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결합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장비 및 소모품 시장의 경쟁을 제한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자산 매각 등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기업 결합으로 독과점이 우려되는 8개 바이오공정 제품(마이크로캐리어, 친화성 레진 등)...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이 강당 대신 농장을 취임식 무대로 삼았다. 농협중앙회는 이 회장이 4일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강원 홍천군을 방문해 취임식을 하고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식을 현장경영으로 갈음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딸기 꽃순을 제거하는 등 농가 일손을 도운 뒤 농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신...
“두고 봅시다. 정치권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일요일 의무 휴업 대상’에 넣자는 얘기가 나오나, 안 나오나….”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대기업 고위 임원 A씨가 대뜸 내기를 제안했다. 정치권과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기업인들의 숨이 턱턱 막힌다는 얘기를 하던 참이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는 동석자들의 반응에 A씨의 목소리가 한 톤 높아졌다. &...
“김경미 농업통상과장(사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완벽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룸. ‘쌀 관세율 513% 확정’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선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협상의 모든 공을 김 과장에게 돌렸다. 정부는 이날 △수입 쌀에 513% 관세를 부과하고 △5% 관세가 붙는 ‘의무 수입물량’(TRQ·...
"설 연휴, 무료 문화행사로 충전하세요"전국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경복궁 등 주요 고궁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은 설 연휴기간(24~27일)에 민속놀이 체험, 설 음식 만들기, 가족영화 상영, 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전통 장단과 외국 음악을 아우른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 공연을 연다. 유료 특별전인 '가야본성-칼과 현'과 '핀란드 디자인' 전시장도 설 연휴에는 무료 개방한다. 다만 설 당일(25일)에는 박물관 문을 닫는다.경복궁 창경궁 등 21개 궁과 능도 무료로 개방한다. 현충사 세종대왕 유적 등 유적기간과 공짜로 즐길 수 있다.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쥐띠 해를 맞아 특별전을 연다.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도 설 연휴 기간에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중 쥐띠 방문객에게 국립현대미술관 통합초대권(2매)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국립중앙과학관의 유료전시관과 전국 4개 국립과학관 상설전시장도 무료 입장 리스트에 올랐다. 전국 7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과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입장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올해 5월 시행하는 공익형 직불제 덕분에 농가소득이 소폭 뛰어 평균 450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1일 발표한 ‘2020년 농업 및 농업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올해 농가소득이 작년(4265만원·추정치)보다 5.3% 증가한 449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올해부터 쌀뿐 아니라 모든 재배작물에 대해 지원하는 공익형 직불제로 바꾸면서 관련 예산을 2조4000억원으로 1...
인터넷TV(IPTV)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부가서비스에 가입했더라도 시청하지 않았다면 환불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개 IPTV 업체의 VOD 요금 약관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해 시정을 요구했으며 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2일부터 수정 약관을 적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정 전 3개 IPTV 업체는 소비자가 1개월 안에 해지를 요청하면 동영상 시청 여부와 관계없이 1개월 요금을 전액 ...
별다른 이유 없이 사실상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 12.8% 늘어나며 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3만8000명 늘어난 20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 증...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사진)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된 약관을 고쳤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받고서다. 세계를 무대로 사업하는 넷플릭스가 약관을 고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15일 넷플릭스 약관을 심사한 결과 일방적인 요금 변경 등 6개 조항이 불공정한 것으로 확인돼 시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넷플릭스 약관 가운데 △고객 동의 없이 요금·멤버십을 변경할 수 있는 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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