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 브라질중앙은행(BCB)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영향이다.1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원·헤알화 환율은 230.94원으로 올초 266.48원 대비 13.33% 하락했다.브라질 국채는 연간 이자 수익만 10% 이상을 기대할 수 있어 국내 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1991년 한국과 브라질 간 국제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상품으로 헤알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이자 수익보다 환율 손실이 더 클 수 있다.헤알화 가치 하락은 브라질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발표된 재정지출 감축안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헤알화 약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자 BCB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돌아선 점 역시 악재다. BCB는 올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지난달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달 11일에도 추가로 1%포인트 올렸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0.75%포인트 인상)를 웃도는 수치다. BCB는 내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1%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 같은 소식에 브라질 국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브라질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달 7일 연 13.06%에서 이달 13일 연 15.00%로 뛰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만기 전에 매도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증권가에서는 브라질 국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BCB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백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국내총생산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미리,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고액 자산가들이 테슬라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알주식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테슬라 상승세에 편승하는 모습이다.지난달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앞선 일주일간(20일~27일) 테슬라 주식을 1억6512만달러(한화 2300억원)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전달 6일부터 19일 사이에 테슬라 주가가 19.91%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크게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최소 1억3200만달러(한화 185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머스크 CEO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DOGE)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할 경우 머스크 CEO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런 이유로 고액 자산가들은 테슬라 주식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판매도 활발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직전 일주일간 29억8735만원에 달한다. 직전 한 달 기준으론 163억5160만원이다. 이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채권에 대한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는 동시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인상까지 단행한 영향이다.19일 원·헤알화 환율은 230.87원으로 지난 1월 1일 266.76원 대비 13.76% 하락했다.브라질 채권은 특히 환율 변동을 주의해야 하는 상품이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이자 수익보다 환율에 따른 손실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환율로만 13.76% 손실을 본 셈이다.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건 룰라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지난 9월 발표된 4차 재정 리뷰에서는 올해 적자 규모가 683억 헤알로 3차 평가 대비 12%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역시 신흥국 환율에 큰 위협요인이다. 해외 투자금이 미국으로 쏠리며 헤알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헤알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으로 돌아선 점 역시 악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9월과 11일 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 50bp 인상한 이후 12월엔 만장일치로 또 한 번 100bp 인상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기준금리 인상 수준(75bp 인상)을 웃도는 수치다. 더불어 내년에도 두번에 걸쳐 100bp 수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가이던스대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최종 기준 금리 레벨은 14.25%
글로벌 1위 가스 터빈기업인 GE버노바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미국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영향이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를 209억9385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전력 인프라산업의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GE버노바를 16.25% 담고 있다.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GE버노바를 9.58% 편입한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도 78억5554만원어치 순매수했다.미국 내 전력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주 발전원인 천연가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유틸리티 컨설팅기업 그리드스트래티지는 2025~2029년 미국의 전력 사용량 증가치를 67GW에서 128GW로 상향 조정했다. 텍사스·버지니아주 등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미 동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력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미국 평균 전력 가격은 ㎾h당 13.6센트로, 2012~2023년 평균가인 10센트를 크게 웃돈다.GE버노바는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점유율 1위 제조사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 생산량 예상치는 55GW 이상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스발전은 원자력보다 설비 구축 속도가 빠르다”며 “단기적으로 전력 비용을 낮출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Ko rea Economic Daily Index)’ 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넘어 공모펀드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자산까지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자산지수 ‘KEDI 삼성전자 미국국채20년+혼합지수’를 추종하는 공모펀드가 오는 30일 출시된다. KED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첫 공모펀드다.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는 삼성전자 주식과 미국 장기채 ETF를 혼합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퇴직연금 등으로 장기 투자하는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노출 방식과 그렇지 않은 환헤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KEDI 지수는 주로 ETF의 기초자산으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KEDI를 기반으로 한 ETN도 속속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8일 KEDI 지수를 기반으로 ‘키움 바이오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바이오TOP10 ETN’ ‘키움 조선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조선TOP10 ETN’ 등 ETN 4종을 상장했다. 이 상품들은 ‘KEDI 바이오TOP10’과 ‘KEDI 조선TOP10’을 기초지수로 한다. 키움 바이오TOP10 ETN과 키움 조선TOP10 ETN은 각각 1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 ETN은 각 지수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기대할 수 있다.양현주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미국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자산가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글로벌 자산관리) 전략담당 상무(사진)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큰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상무는 2009년 한국투자증권에서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15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신 상무는 미국 시장의 주도주가 올해 빅테크 기업에서 내년엔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의 업종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상무는 “미국 S&P500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3배 수준으로 2000년 3월 정보기술(IT) 거품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혜택도 기대되는 만큼 우량 중·소형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저쿠폰 중장기 미국 국채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기에 저쿠폰 중장기채에 투자해 보유하면 만기에 매매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표한 자사 PB 고객의 미 국채 만기별 잔액 추이를 보면 1년 미만 단기채 잔액은 올해 초 약 750억달러에서 지난 12일 기준 600억달러로 줄어든 반면 중기채(만기 2~10년 미만)와 장기채(만기 10년 이상~30년)는 각각 37%, 33%가량 증가했다. 절세 효과도 더해진다.신 상무는 “한국의 높은 상속세와 증여세율 때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국내 시장 신뢰도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습니다"4일 고액자산가를 상대하는 강남권 프라이빗뱅커(PB) A씨는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이날 오전에만 20~30건의 고객 문의를 받았다. 그는 "자산가들의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회의감이 상당하다"며 "즉각적으로 자산을 매도하진 않더라도, 대부분 해외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휩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44% 하락하며 246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2% 가까이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8원까지 치솟았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A씨는 "한 고액자산가는 기존 해외 주식 비중을 70% 에서 100%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에 위치해 있지만, 자산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액자산가들 특성상 국내주식이 외면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저가매수 기회로 여겼던 코로나19와 상황이 다르다"며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본격적인 탄핵 국면에 접어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은 포트폴리오 변화를 촉발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다른 프라이빗뱅커 B씨는 "고액자산가들은 대개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1400원대의 고환율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 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시장의 상대적 안전성으로 인해 원화 자산 대비 미국 달러화 자산 비중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액자산가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글로벌 펀드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 조직은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 대상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솔루션 등 '글로벌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신 상무는 "내년엔 미국 주식 중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의 업종에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종에서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우량 중소형주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내년 주도주가 올 한해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에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미 S&P500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3배로 2000년 3월 IT버블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 상무는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지만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지 않은 상태"
코스피·코스닥지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가 국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4~13일 8거래일간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각각 897억2153만원, 1583억749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두 ETF는 각각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개인투자자는 비상계엄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을 투자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 않는 한 코스피지수의 고점 대비 최대 하락 폭은 25% 내외로 결정되곤 했기 때문이다. 2004년 ‘차이나쇼크’ 및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23.1%),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로존 사태(-25.9%), 2018년 미·중 무역전쟁(-26.6%) 등이 대표적 사례다. 계엄령 사태로 코스피지수는 7월 고점(2896) 대비 연저점(이달 9일·2360)까지 18.51% 하락했다.13일 코스피지수는 0.5% 상승한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계엄령 직후인 4일 이후 9일까지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는 각각 4.2%, 7.4% 하락했다가 10일 이후 각각 4.86%, 3.17%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계엄령 직전(2500.10) 부근까지 회복을 마쳤다. 9일 저점 이후 KODEX 레버리지는 10.08%,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4.48% 급등했다.특히 14일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계엄령 사태가 정
고액 자산가의 미국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국내 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면서 달러 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이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현재)은 전 거래일 대비 1원10전 오른 143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 직전인 지난달 3일 1379원80전에서 한 달 만에 3.85% 치솟았다.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와 추세적 환율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환율 상승은 국내 고액 자산가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9월 이후 약 7% 상승해 원화 자산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100% 원화에 노출된 국내 부동산과 금융 자산 대신 달러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전언이다.미국 자산 중에선 미국 인공지능(AI) 대형주 및 중형주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선호도가 높다. 서울 강남의 한 자산관리(WM)센터는 고객에게 국내 주식 비중을 10%로 줄이고 미국 주식과 지수를 기초로 한 자산 비중을 70%로 늘리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강남권 프라이빗뱅커(PB)들이 미국 증시의 성장성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도 강남권 PB의 추천 상품으로 거론된다.김 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가 있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반등 국면이 확인되기 전까지 국내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며 “
“내년에도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해 양극화가 더 확대될 것입니다.”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사가 개최한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미분양 증가와 분양가 인상 여파로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평균 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주택 시장은 지역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1%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다주택 규제가 강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가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을 중심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는 미분양 물량은 주택 시장 침체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는 총 6만58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주로 광주, 부산, 대전 등 지방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모습이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가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한 1만8307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율은 수도권(96.7%)이 지방(74.9%)보다 20%포인트가량 높지만, 물량 자체는 전체의 83%가 지방에 쏠려 있다. 이 원장은 “분양가 급등세와 대출 규제 등으로 분양 시장 침체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향후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높은 공사비와 후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도 악성 미분양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향후 공급 부족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배당주로 자금유입이 활발하다”며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미국 고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배당주 투자에는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실정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표면적 배당률뿐만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배당주 중에는 이익의 질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적지 않고,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만 높아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다.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달러(한화 4조2720억원) 이상이며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달러(한화 71억2000만원)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 차별화된다.또 이 펀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고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방어력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성장주(배당성장)와 가치주(고배당)에 해당하는 미국 기업 중
연금저축계좌에서 다양한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랩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자사의 리서치 및 운용 역량을 결합한 ‘신한 개인연금랩’ 서비스를 추천했다. 생업으로 연금을 세밀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신한 개인연금랩은 개인연금을 통한 노후 자산 확보라는 연금저축계좌의 취지에 맞게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조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자산 배분 전략이 핵심이다. 또한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특히 리서치본부, 포트폴리오 및 상품 전문부서, 랩 운용부로 이루어진 전문부서 간 협업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500개 이상의 전체 펀드 목록 중 각 펀드의 운용 규모 및 보수, 현재 시황에 적합한 보유종목 여부, 위험 조정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 5~10개 정도의 펀드에 투자한다.운용 인력의 풍부한 랩 운용 경험도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운용 규모 300억, 운용 계좌 수 1000개 이상 되는 자산 배분 랩을 다년간 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들은 신한투자증권의 대표 자산 배분 랩인 ‘미래설계랩’을 2014년 출시해 10년 이상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신한 개인연금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50만원 이상이다. 추가 입금은 10만원부터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 각 지점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타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이나 타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역시 모바일로 이관이 가능하다. 별도의 랩 운용에 따른 일임 보수는 발생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9일 미국 증시에서 AI소프트웨어주와 원전주를 집중 매수했다. 다음 AI 주도주를 찾아나선 모습이다.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팔란티어 테크'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팔란티어 테크 대표적인 AI 소프트웨어주다.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약 2년 만에 6배 이상 상승했다. 팔란티어의 매출은 정부·국방 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담의 비중이 50%가량 차지하지만, 최근 기업 소프트웨어 플랫폼 파운드리의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 AI 주도주 변화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보인다.순매수 2위는 센트러스 에너지다. 전날 증시에서 7.26%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도의 AI 산업 발전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으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센트러스 에너지는 대표적인 우라늄 농축 공급사로 AI 밸류체인 랠리에 편승하고 있다.3위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대선 이후 한 달간 46% 넘게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신설 조직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목되기도 했다.4위는 &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한화오션, 펩트론 등 낙폭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이들 종목 주가가 단기 하락했지만 향후 실적은 영향이 없다고 보고 비중 확대에 나섰다. 반면 삼성전자와 알테오젠은 매도했다.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화오션은 10시 기준 5.19% 오른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한화오션은 대표적인 방산주로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 4~9일 사이 주가가 11.55% 급락했다.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갔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증시가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진 만큼 전반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순매수 2위는 신약 제조사인 펩트론이다. 이 종목은 이날 10시 기준 3.59% 상승 중이다. 펩트론은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비만 치료제 개발사인 일라이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과 협업을 시장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최근 비상계엄 이후 주가가 내려가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3위는 세진중공업이다. 이 회사는 조선기자재 부품 생산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HD현대그룹 산하 주요 계열사들의 외주 물량 공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엔씨소프트 - 여전히 남아있는 신작 모멘텀📉 목표주가 : 27만원→25만원 / 현재주가 : 19만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 지난 5일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IOS의 매출 순위 최고 6위 기록 후 하락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9일 8위로 상승. 게임이 기존 방치형 RPG 대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저들의 평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더딘 매출 순위 상승 속도 반영해 저니 오브 모나크의 4분기 평균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7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그러나 4분기 대규모 희망퇴직 진행되며 2025년 인건비 부담이 크게 낮아지고 TL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음. TL 업데이트 이후 스팀 매출 순위가 8위로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 발생 중. TL이 엔씨표 MMORPG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상징하는 만큼 내년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됨.-단기 주가 변동성 상승이 예상되나 보유 가치와 남아있는 신작 출시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 추천삼성물산 -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강화 중📉 목표주가 : 20만원→19만원 / 현재주가 : 11만61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액은 9조8368억원(YoY -3%), 영업익 6734억원(YoY 7%)으로 전망. 건설과 증설 중인 바이오가 실적 이끌고 기타부문 이익 체력 강화로 2022년 영업이익 2조원대로 레벨업. 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10만달러를 돌파하며 관련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6일 ‘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는 0.89% 오른 1만7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이후 9거래일 만에 7.82% 수익률을 올렸다. 이 ETF는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를 6.36%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 역시 최근 한 달 수익률이 25.49%에 달한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10.43%, 코인베이스를 6.75% 담고 있다.비트코인 강세가 가상자산 보유 기업과 거래소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을 담은 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8.71% 급등하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주가도 각각 49.87%, 26.05% 올랐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세계 최대 코인 관련 기업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다.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증가에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내 투자자는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매매가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코인 관련 기업을 담은 ETF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증권업계는 가상자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ETF 수익률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따른 효과가 아직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새 정부 출범 후 규제가 완화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산업 개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국내 시장 신뢰도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습니다"4일 고액자산가를 상대하는 강남권 프라이빗뱅커(PB) A씨는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이날 오전에만 20~30건의 고객 문의를 받았다. 그는 "자산가들의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회의감이 상당하다"며 "즉각적으로 자산을 매도하진 않더라도, 대부분 해외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휩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44% 하락하며 246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2% 가까이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8원까지 치솟았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A씨는 "한 고액자산가는 기존 해외 주식 비중을 70% 에서 100%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에 위치해 있지만, 자산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액자산가들 특성상 국내주식이 외면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저가매수 기회로 여겼던 코로나19와 상황이 다르다"며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본격적인 탄핵 국면에 접어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은 포트폴리오 변화를 촉발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다른 프라이빗뱅커 B씨는 "고액자산가들은 대개
"향후 유상증자 규모를 최소화하고 배당 삭감도 없을 것입니다"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3일 한국리츠협회에서 개최한 '한화리츠 운영 계획' 세미나에서 "연 배당금 목표는 주당 270원으로 동일하며 전날 종가 기준 시가 배당률은 7.93%"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한화리츠는 지난 9~11월 한화그룹의 본사 사옥인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약 383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시가총액 대비 1.6배인데다 다른 리츠들의 유상증자 시기도 겹치며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지난 9월 이후 25%가량 떨어졌다. 이에 배당삭감, 오버행 이슈, 유상증자 재추진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러한 우려에 대해 한화리츠 측은 최대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채 본부장은 "실권주를 인수한 증권사 대부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주요 주주 중 자금 사정이 나아지면 물량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운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은 유상증자 재추진과 관련해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500억원 안쪽으로 최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회사채나 전환사채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신규 자산 편입에 대해선 "프라임 오피스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강남 중형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경쟁력 있는 자산을 편입해 포트폴리오 다변화할 예정"이라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 과세가 2년 뒤로 유예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2일 우리기술투자는 8.66% 오른 9540원에 장을 마쳤다. 컴투스홀딩스(6.60%)와 한화투자증권(1.84%)도 상승 마감했다.이들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두나무 지분을 약 6%, 7% 갖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코인원 지분 38.42%를 보유한 2대 주주다.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27년으로 2년 연기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당초 가상자산 양도 또는 대여 시 발생하는 소득이 연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22%(지방세 포함)의 세율로 과세할 예정이었다.토큰증권 관련주는 이날 장 초반 급등한 뒤 상승분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 내렸고, 핑거(-2.5%), 서울옥션(-0.39%), FSN(-0.58%) 등도 하락세로 마쳤다. 케이옥션은 보합이었다.갤럭시아머니트리,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은 자체 혹은 자회사를 통해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했다. FSN은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고, 핑거는 토큰증권 발행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토큰증권 관련주는 여당이 법제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8일 “토큰증권은 허용하느냐 마느냐 하는 찬반의 문제를 논할 시기는 지났다”며 “제도권 내에서 불공정거래나 이용자의 불편을 없애고 철저히 준비해 늦지 않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는 올릭스를 집중 매수했다. 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지난달 22~29일 알테오젠(약 138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고점 대비 38.53% 급락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증권가에선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보고서가 속속 등장했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올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릭스의 비만치료제 OLX702A가 임상 1상에서 요요현상 없이 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체중 감량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검토한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양현주 기자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백화점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전날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은 각각 2.39%, 2.95%, 3.74% 올랐다. 이날은 현대백화점이 3.23% 추가 상승했고 신세계(-1.18%), 롯데쇼핑(-1.72%)은 내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했다. 금통위가 두 차례 이상 연이어 기준금리를 내린 건 15년 만이다. 특히 금통위원 절반이 전망에 따라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밝히면서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백화점주는 경기민감주로 분류된다. 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면 가계 이자 부담이 줄면서 내수 소비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백화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원화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도 감소한다. 해외 직구족은 환율 부담으로 국내 백화점 쇼핑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3사 중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증가 부담이 없고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회복 기대가 있는 현대백화점 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연수익률 2~3% 차이가 30년간 지속되면 두 사람의 노후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가일수록 투자 복리 효과의 무서움을 안다"며 "퇴직연금 투자 시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핵심 자산에 90%를, 나머지 10%에 개별 주식, 신기술, 비트코인 등 인생을 바꿀 만한 상품에 오래 묻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전무가 기획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는 이날 기준 올해 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TDF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배분해주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초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채권이나 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며 위험을 관리한다. 박 전무는 "은퇴 이후 노동 소득 없는 삶을 대비하려면 20~30대엔 주식 비중을 70~80%까지 가져가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금리형 상품은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하는데도 아직까지 퇴직연금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투입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382조4000억원 중 원리금 보장형이 8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연금투자 적극성에 따라 은퇴 후 삶은 얼마나 달라질까. 은퇴준비자 A씨는 연평균 기대수익률 7%인 TDF에, B씨는 연 이율 3.5%인 정기예금에 각각 매월 50만원씩 적립식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고액 자산가들이 테슬라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알주식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테슬라 상승세에 편승하는 모습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간(20일~27일) 테슬라 주식을 1억6512만달러(한화 2300억원)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 19일 사이에 테슬라 주가가 19.91%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크게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최소 1억3200만달러(한화 185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머스크 CEO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DOGE)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할 경우 머스크 CEO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이런 이유로 고액 자산가들은 테슬라 주식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김태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자산가들도 최근 테슬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절세 측면에서 국내 상장 ETF보다 해외 개별 주식을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매도 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항공주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장 재편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달간 각각 8.36%, 13.72%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같은 기간 12.64%, 5.34% 상승했다.항공사 간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한 데다 LCC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국내 인구 100만 명당 항공사 비율은 0.174포인트로 미국(0.045포인트), 일본(0.073포인트) 대비 공급 과잉 상태다. 항공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확실한 분야로 몸집이 커질수록 유류 도입 원가, 공항 사용료 등에 대한 협상력도 올라간다. 증권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항공업종이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2008년 미국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한 뒤 2011년까지 매출이 매년 20억달러(약 2조7944억원) 넘게 늘었다.양현주 기자
지난달 2800달러 선까지 치솟은 금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금값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선물 12월물은 트로이온스당 2618.50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4.78% 하락했다. 올해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금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TIGER 금은선물(H)’과 ‘KODEX 골드선물(H)’은 같은 기간 각각 5.14%, 4.52% 떨어졌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관세 인상과 대규모 감세 정책을 공약했다. 이 같은 정책이 시행돼 물가가 다시 급등하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금리와 금값은 반대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금이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이동한다. 금리 하락기에는 금융 상품의 이자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금값이 내린 이유다.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와 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금보다 달러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으면 금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뛴 것도 금의 매력을 떨어뜨렸다.증권가에서는 Fed의 금리 인하 방향성이 바뀌지 않은 만큼 내년까지 금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중앙은행과 투자자의 금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 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 고수들이 지난 월요일 해외 증시에서 테슬라와 테슬라 관련 ETF를 집중 매수했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전날 해외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트럼프 진영에 기부한 선거 자금만 2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가는 전날 3.96%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주정부 차원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업체에 계속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 밝힌 영향이다. 이에 고수들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매수에 나섰다.순매수 2위 역시 테슬라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셰어즈'다. 이 ETF는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최근 주가가 소폭 하락하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노리고 고수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순매수 3위는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겟 ETF'(MSTU)다. 이 ETF는 하루 만에 10.74% 떨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전도사'로 유명한 마이클 셰일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가치 상승 전략을 취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이 ETF는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세계 최초로 추종하는 상품이다.해당 지수는 기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에서 팹리스, 설계자산·전자설계자동화(IP&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 선별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과 종합반도체기업(IDM)은 제외해 성장 산업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 25일 기준 엔비디아(23.3%), TSMC(18.45%), 브로드컴(14.84%)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 본부장은 "AI가 새로운 성장 테마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ETF로서, AI 시대의 투자 고민을 확실하게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 고수들이 알테오젠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특허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회사가 소송 대응 방안 등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테오젠은 10시 기준 5.14% 내린 3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알테오젠은 미국에서 경쟁사 할로자임과의 특허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주 주가가 28.34% 급락했다. 알테오젠은 전날 경쟁사 특허 침해 등 루머가 진실이 아니라는 보고서에 13%대 급등하며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특허소송 등 루머가 진실이 아니며, 알테오젠의 본질적 가치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상승 하루 만에 다시 주가가 내리고 있다.순매수 2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다. 이 회사의 자회사 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납품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로 HBM 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다만 최근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의 HBM용 TC본더 퀄테스트(최종 신뢰성 평가)를 탈락했다는 의혹이 등장하며 주가가 하락 중이다.3위는 HD현대중공업이다. 지난 24일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사업을 놓고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냈던 고발을 취소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SK가스 "눈앞에 와있는 분기점"📈목표주가 : 22만원→25만원(상향) / 현재 주가 : 19만99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10년간 준비한 울산GPS(LNG/LPG 발전소) 상업 운전이 다음 달로 다가옴. 시운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3분기 흑자전환에도 성공.-원자재, 제도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울산GPS 2000억원 이상 세전이익 기대할 수 있음.-2025년 중으로 시행이 예상되는 지역별한계가격제(LMP)는 변수. 정확한 시행 시기와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SK어드밴스드 적자 지속은 아쉬운 점. 중장기적으로 ESS, 연료전지 통해 만회-천연가스 가격 급등 시 재판매 통해 추가 이익 볼 수 있는 구조.삼성전기 "저가 매수 기회"📋목표주가 : 19만원(유지) / 현재 주가 : 11만33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624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IT향 판매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반면 AI 서버 중심으로 서버향 MLCC/FC-BGA 수요 호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비수기 기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됨-양호한 펀더멘털 대비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해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 매출 비중이 높은 IT향 수요 역시 2025년 온디바이스 AI의 본격적인 확대로 고부가 MLCC 스마트폰 대당 탑재량 증가, 서버·데이터센터 등 수요 증가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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