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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美당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추락사고 생존자 없는 듯"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방당국이 밝혔다.워싱턴 DC 소방 및 긴급 대응 책임자인 존 도널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미 NBC 방송은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와 헬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에서 3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두 항공기는 모두 훼손된 채 포토맥강에 빠진 상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21:51
  •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블로그 글 비판한 與에 "원문 읽어보라" 반박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5년 전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반박성 게시글을 게재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행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블로그 링크와 함께 "원문을 읽어보시죠"라고 글을 올렸다.해당 글은 2010년 9월11일 문 대행이 부산 법원봉사단체에서 유엔(UN)기념공원 참배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등을 다녀온 후 '유엔묘지에서 이삭의 집'까지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이다.이 글을 두고 여권에선 문 대행이 유엔군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고 더 나아가 북침론에 동조한 것이란 식의 해석을 내놓으며 비판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행의 글에서 '16개국 출신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무엇을 위하여 이 땅에 왔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인 깨달음을 몰랐을까' 등의 부분을 들어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을 사과하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해당 부분을 발췌해 옮긴 뒤 "헌법재판관이 북침론 동조, 실화냐"라고 쓴 이미지를 올렸다.이에 대해 문 대행은 해당 블로그 글에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북한을 가리키고, 통일을 핑계 댄 그들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뜻"이라는 내용을 부기했다.아울러 당시 방문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라며 "이후에도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유엔묘지 봉사활동을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군과 이

    2025.01.30 21:36
  • 유로존 4분기 성장률 0%…독일·프랑스 역성장

    지난해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0.4%)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 전문가 평균 전망치(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유로존 경제의 '빅2'로 꼽히는 독일과 프랑스는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 프랑스도 -0.1%를 기록했다.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전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고 스페인은 0.8%, 포르투갈은 1.5% 각각 성장했다.지난해 연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0.7%로 집계됐다.유로존의 이 같은 부진은 주요국 정치 혼란으로 정부 재정과 조세, 규제 등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무역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면서 경제 주체의 자신감이 크게 타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독일은 제조업 분야가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문가들이 예측한 -0.1%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졌다. 올 1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준으로 하는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한다.독일은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은 -0.2%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는 2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해외 경쟁 심화, 에너지비용 상승, 불확실한 경제 전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로이터 통신은 독일 경제의 회생 논쟁이 지난해 11월 조기 총선 결정으로 이어졌고 총선이 한 달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재 유권자의 최우선 관심은 경제라고 지적했다.앤드루 케닝엄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

    2025.01.30 21:27
  • 항철위 "에어부산 현장감식, 佛조사위와 위험평가 후 일정 결정"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사고기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한 이후 현장 감식 일정을 정하겠다고 30일 밝혔다.항철위는 "항공기에는 약 3만5900파운드의 연료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 있는 상태"라며 "폭발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체 화물칸 손상 여부, 항공기 연료 제거 필요성, 비상 산소 용기 분리 등 안전 조치에 대한 점검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는) 31일 오전 항철위와 BEA 측 전문가가 사고기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한 후에 본격적인 합동 화재감식 등 조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안전 조치 후 연료 배출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즉시 관계기관 및 BEA와 합동 화재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화물칸이 화재 연관성 조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엔 위탁수하물을 승객에게 반환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항철위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전회의를 가졌고 BEA와 사고조사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BEA는 사고 항공기 설계·제작국으로서 국제규정에 따라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고 항철위는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21:04
  • "블랙호크, 여객기 뒤로 지나가라" 관제탑 지시 30초 후 공중 충돌

    미국 워싱턴 DC 근처 공항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제사가 사고 30초 전부터 헬기 조종사에게 착륙 중인 여객기를 확인했는지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미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세계 항공교통관제통신 내용을 실시간 전달하는 '라이브ATC'에서 전날 사고 당시의 교신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관제사는 미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에 "PAT 2-5(헬기)는 CRJ(여객기)가 눈에 보이나?"고 물었다. 그리고서는 "PAT 2-5는 CRJ 뒤로 지나가라"고 말했다.이후 헬기 조종사는 "PAT 2-5는 여객기가 보인다. 시각적 분리 요청"이라고 말한다.이후 13초가 채 지나지 않아 관제탑에선 "으악(oooh)"하는 소리와 함께 가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여객기(CRJ700 기종)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블랙호크와 충돌한 직후였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AP 통신은 관제사가 헬기 조종사에 여객기가 보이는지 물은 시점이 추락 30초 전이었다고 보도했다.충돌 후 관제사는 공항에 진입하려던 다른 항공기의 조종사에게 "충돌이 있었다.앞으로 무기한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참사를 목격한 한 조종사의 목소리도 담겼다. 그는 "포토맥강 반대편에서 화염을 목격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항공기 추락을 막았어야 했다며 '인재(人災)' 가능성을 제기했다.그는 "여객기는 공항을 향한 완벽하고 규칙적인 접근 경로에 있었다. 헬기는 오랫동안 비행기를 향

    2025.01.30 20:45
  • [속보]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서 시신 30구 이상 수습"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충돌해 발생한 추락 사고의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NBC 방송은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와 헬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에서 3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두 항공기는 모두 훼손된 채 포토맥강에 물 속에 빠진 상태다.당국은 인력 300명 이상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생존자 소식을 전해지고 있지 않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20:36
  • 文 만난 李, 통합 강조했지만…친명·비명 신경전 계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통합 행보'를 강조했음에도 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은 여전한 모습이다.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황 속 비명계는 '이재명 일극 체제 탈피'를 요구하고 나섰고 친명계는 '남의 책임만 언급하지 말라'고 반박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양산 방문에서 포용과 통합을 강조한 문 전 대통령에게 화답하며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이날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나중에 큰 정치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도 결국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갈등을 치유하고 분열을 줄여 나가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이 대표는 "그런 행보를 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대외적으로 통합 메시지를 발신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에도 친명·비명 사이에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전날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와 친명계를 겨냥해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를 두고 당내에선 지난 총선 공천에서 비명계 인사들이 탈락해 당을 떠났거나 비주류로 밀려났던 것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하지만 친명계 의원들은 김 전 지사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연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선 평가는 현 민주당의 몫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김 전

    2025.01.30 20:32
  • 걸그룹 탈퇴한 21세 여성, 뭐하나 봤더니…'징역형' 충격

    중국의 인기 걸그룹 SNH48 전 멤버 뤼샹이(21)가 카지노 운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9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뤼샹이는 카지노 운영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만위안(198만원)을 선고받았다.법원에 따르면 뤼샹이는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찬닝구에서 매장을 임대한 뒤 채팅 서비스 등으로 고객을 유치했다.그는 텍사스 홀덤을 하기 위해 모인 도박꾼들에게 위챗 및 기타 수단을 통해 테이블 수수료를 부과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체포됐다.뤼샹이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2003년생인 뤼샹이는 2022년 8월 SNH48 멤버로 데뷔해 1년 8개월가량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팀을 탈퇴한 뒤 두 달 후부터 카지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SNH48은 2012년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기수제로 운영되며 5개의 유닛으로 나눠 활동한다. 뤼샹이는 17기 멤버로 유닛 팀 엑스(Team X)로 활동했다.SNH48는 현재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20:21
  • 영국 "옥스브리지에 '유럽의 실리콘밸리' 만들 것"

    영국 정부가 명문대 도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일대를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옥스퍼드셔에서 진행한 경제성장 대책 발표 연설에서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성장 회랑' 계획을 추진해 2035년까지 최대 780억파운드(140조1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리브스 장관은 "이 지역은 유럽의 실리콘밸리가 될 잠재력이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을 유인하고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잉글랜드 지역의 여러 개발 기관이 2003년 하이테크 제조·연구 중심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아크'를 개발하는 구상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보리스 존슨 보수당 정부는 2022년 남북부 균형 발전을 우선하며 이를 사실상 철회했지만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경제 성장 촉진을 연일 강조해온 키어 스타머 노동당 정부에서 이를 부활시킨 셈이다.리브스 장관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잇는 철로 증편·신설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보건과 수자원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 투자와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환경청도 케임브리지 인근에 주택 4500가구와 학교, 사무실을 신설하는 계획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아울러 리브스 장관은 "영국을 사업을 하기에 가장 잘 연결된 곳으로 만들겠다"며 런던의 3개 공항 확장을 약속했다.영국 최대 공항인 런던 히스로 공항에 대해서는 세 번째 활주로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개트윅 공항과 루턴 공항의 확장도 지지하기로 했다. 스탠스테드 공항과 런던 시티 공항 확장 프로젝트는

    2025.01.30 20:00
  • 하마스 억류 이스라엘군 인질 1명, 납치 482일만에 석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여성 군인 1명이 석방됐다.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마스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한 군인 아감 베르거(19)가 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로 귀환했다. 그가 2023년 10월27일 하마스에 납치된 지 482일 만이다.베르거는 이스라엘 남부에 마련된 장소에서 먼저 부모와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는다. 하마스는 이날 3차 인질 석방에서 베르거를 포함한 이스라엘인 3명, 태국 국적자 5명 등 총 8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10명을 석방한다.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서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됐다.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9:23
  • 트럼프-이시바 만난다…"내달 7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최종 조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회담을 내달 7일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30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그간 2월 초중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처음으로 날짜가 특정됐다.아사히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미일 양국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이 동맹국으로써 미국과 책임을 공유해 일정한 역할을 할 의지를 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방침을 언급하고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증액할 예정인 방위비 인상 계획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교도통신은 "정상 간 굳건한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미일 정상이) 첫 대면 회담에 임한다"며 미일 동맹 강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같은 경제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양국 정상이 중국뿐 아니라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교도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불허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최대 대미 투자국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포괄적인 대미 투자 계획 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일본에서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필요성 등도 거론된다.이시바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실현하고 싶다"고

    2025.01.30 19:10
  • 美 추락기에 피겨 챔피언 부부 탔다…선수·코치도 탑승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추락한 소형 여객기에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왔다.특히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막심은 지난 20~26일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미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에 소속된 선수들, 코치들과 이들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은 캔자스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청소년 스케이터를 위한 캠프에 참가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던 길이었다.알렉스 쇼플러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 홍보담당자는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해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9:05
  • '서부지법 폭력 사태' 구속자 20여명, 적부심·관할법원 변경 신청

    윤석열 대통령 구속 후 서울서부지법 안팎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 지지자 20여명이 구속적부심사와 사건 관할 법원 변경을 신청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 격인 서울서부지법이 가해자의 구속 적법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또 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의 담당 법원을 서부지법이 아닌 중앙지법으로 변경해달라는 관할 이전 신청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형사소송법상 재판이 공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검사나 피고인이 상급법원에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할 수 있다.현재까지 구속적부심과 관할 이전을 신청한 윤 대통령 지지자는 20여명이며, 연휴 이후인 31일까지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8:43
  • 민주당, 尹접견 추진 與에 "극우 유튜버 기관지 수준"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음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의 기관지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손절하기는커녕, 맹목적 충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극우 세력이 윤석열을 왕처럼 떠받드니, 국민의힘도 윤석열에 충성을 맹세하며 극우 대행진에 나서고 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충성 경쟁에 나선 국민의힘은 극우 세도정치의 미몽에서 당장 벗어나라"고 말했다.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 관계에 있는 건 다 아시지 않느냐"며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 도리로서 한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고 말했다.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 대표의 친분을 고리로 윤 대통령 탄핵 재판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도 문제 삼았다.그는 "빼도 박도 못하는 내란 증거들에 법치 흔들기를 방어 전략이라고 내놓은 국민의힘의 행태는 본인들이 내란 공범 세력임을 자백한 꼴"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불복의 길을 걷는 국민의힘에 남은 길은 극우 세도정치뿐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8:38
  • 이재명 "어려울 때 함께하는 게 동맹"…美여객기 사고 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미국 워싱턴 DC 근교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과 미국 국민께도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동맹"이라며 "민주당은 미국 국민과 연대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앞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후 인근 포토맥강에 추락했다.미국 CBS 방송은 현장에 있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추락한 비행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한국 정부는 탑승객 명단을 확보하려고 시도 중으로, 아직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8:25
  • 이상민, '국무위원들, 尹에 계엄 반대' 경찰서 진술

    '12·3 비상계엄' 발령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무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경찰 특별수사단의 소환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에 동의한 국무위원이 있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증언과 상충되는 대목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당시 회의가 국무회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무회의라면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국무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계획에 대해 "와이프도 모른다" "22시에 KBS 생방송으로 발표한다"고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8:17
  • 에어부산 화재 합동감식 지연되나…항공유 처리 관건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항공유 문제로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논의한 결과 화재 사고에 따른 합동 감식 일정을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한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해당 기관들은 합동 감식에서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이를 진행하기 위해선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사고가 난 항공기 양쪽 날개에 4만5000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있고, 추가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항철위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논의를 거친 뒤 항공유 제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르면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는 사고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항공유를 빼지 않아도 된다면 오는 31일 합동 감식을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추가 사고 위험성으로 연료를 모두 빼내야 할 경우, 합동 감식은 최소 2∼3일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연료를 배출하기 위해 조작하는 스위치가 있는 항공기 조종실이 일부 소실됨에 따라 연료를 빼는데 시일은 더 걸릴 수도 있다.항철위는 펌프가 아닌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빼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연료 배출에 24시간 이상이 걸린다.앞서 합동 감식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이날 오전 위험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회의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현장 감식이 늦어지면서 경찰 수사 역시 덩달아 미뤄지게 됐다. 경찰은 항공사

    2025.01.30 18:05
  • 설연휴 마지막날 막바지 정체…부산→서울 5시간10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막바지 귀경 행렬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의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광주 5시간 2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4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이다.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2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영동∼영동1터널 10㎞, 청주∼청주휴게소 부근 15㎞, 입장휴게소∼안성 7㎞, 양재 부근∼반포 5㎞ 등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부산 방향으로는 언양분기점 부근∼언양분기점 7㎞ 등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동군산∼동서천분기점 15㎞, 당진 부근∼서해대교 7㎞, 서평택분기점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9㎞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횡성휴게소 부근∼새말 8㎞, 양지 부근∼양지터널 부근 6㎞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8∼9시께 시작한 귀경 방향 정체가 오후 5∼6시께 극심하겠으며 오후 11∼12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가 각각 이동하는 등 전국에서 525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7:56
  • 文, 이재명에 "통합 행보가 당 앞길에 중요" 당부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신년 인사차 예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금과 같이 극단적 정치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는 통합·포용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과 이 대표가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큰 정치적 변화가 생겼을 때도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갈등을 치유하는 방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크게 공감하고, 그런 행보를 하겠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 대표가 정치적 격변기를 맞아 당 안팎의 여러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당 일각에서는 최근 당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일극 체제를 비판하고 친명(친이재명)계와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위대했고 대단했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역할을 잘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문제를 조기에 수습한 데는 국민과 야당의 힘이 있었다"며 "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민주당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공감대를 이뤘다.문 전 대통령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울

    2025.01.30 17:46
  • '서부지법 사태 선동 혐의' 디시·일베 이용자 경찰 고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운영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1일 성명불상의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을 내란음모·선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단체는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운영자인 유튜버 '박광배' 등 커뮤니티 운영진들에 대해서도 내란 방조 혐의를 적용해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앞서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 정치 갤러리' 등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이 알려졌다.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임박한 17∼18일 사이에는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차종·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게시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7:35
  • "참사급 위기 여러번"…美여객기 사고에 안전망 구멍 논란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64명을 태운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항공 안전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미 민간 항공사가 관련된 위험한 사고 순간이 여러 건 있었다고 보도했다.NYT가 지난 2023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참사급 위기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도 여러 건 발생했다.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런 사고는 주로 공항이나 공항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인간의 잘못에 따른 재난인 경우가 많았다.특히 전국적으로 인력 부족 상황에 직면한 항공 교통관제사의 실수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NYT는 일부 항공 교통관제사들이 항공 안전망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면서 치명적인 사고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오랫동안 표명해왔다고 짚었다.NYT가 FAA 기록과 조종사와 항공 교통관제사 등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기밀 안전 보고서가 포함된 항공우주국(NASA)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확인됐다.여기에서는 민간 항공사가 관련된 충돌 직전 사고가 12개월간 3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NYT는 이런 추세가 단순히 보고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안전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다만 전·현직 항공 교통관제사들이 인터뷰를 통해 긴박한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치명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해왔다고 전했다.미 항공 당국은 하루에 300만명을 수송하는 미국의 항공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 안전 시스템은

    2025.01.30 17:25
  • 윤상현 "헌재, 尹탄핵심판 이미 결론 정해…국민은 공명정대 요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형배 재판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실상 절친 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 이상희 변호사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와 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리고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대장동 50억 클럽'의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는 동료"라고 했다.그러면서 "정계선 재판관의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 측 대리인인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 근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부족했는지 헌재는 마지막 퍼즐로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마 후보자는 인천민주노동자연맹에서 활동한 인물이며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윤 의원은 짚었다.그는 "이처럼 헌재가 마 후보까지 신속하게 임명하고자 하는 이유는 아마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 기각 때문일 것"이라며 "이 위원장의 탄핵이 기각된 것을 보면서 이대로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기각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렇지 않고서야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때처럼 8인의 재판관으로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충분히 심리하고 결정할 수 있음에도 굳이 무리수를 두면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할 이유가 없다"며 "만약 이러한 우려가 사실이라면 이는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재판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2025.01.30 17:17
  • 딥시크 충격 속…"소프트뱅크, 오픈AI에 최대 36조 투자 협상"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최대 36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9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150억∼250억달러(약 21조6525억∼36조875억원)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앞서 양사는 지난 21일 오라클과 인공지능(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향후 4년간 5000억달러(약 718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소프트뱅크와 오픈AI는 스타게이트 사업에 각각 150억달러 정도를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협상은 스타게이트 투자 계획과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신규 투자하는 돈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투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와 협력에 최대 400억달러(약 57조7200억원)를 지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소프트뱅크가 150억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할 경우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넘어 오픈AI의 가장 큰 투자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그동안 오픈AI는 수차례에 걸쳐 200억달러(약 28조87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MS는 140억달러(약 20조2천90억원) 가까이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협상과 관련해 손 회장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회장이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사업을 위해 오픈AI 지분 확보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설명이다.M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오픈AI로서도 더 많은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투자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

    2025.01.30 17:04
  • '국회 특별방문단' 여야 5명, 내달 10일 방미

    여야 국회의원 5명이 내달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파견하는 '국회 특별방문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30일 여야 및 국회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조경태·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정동영·김영호·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10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이들은 미국 상·하원 의원 등 정계 인사와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우 의장은 비상계엄·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 노력을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국회 특별방문단을 각국에 파견하고 있다.지난 20∼21일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윤호중·윤후덕 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 등을 만나기도 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6:49
  • "벌써 5500여명 체포"…트럼프 단속 폭주에 이주민 공동체 공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과 추방 정책에 이주민 공동체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특히 범죄자가 아니어도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공포에 휩싸인 이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을 꺼리고 지하로 숨어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29일(현지시간)까지 5500여명 이상의 이주민이 체포됐다. 대규모 단속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지역을 불문하고 이뤄졌다.공익 로펌 '퍼블릭 카운슬'에서 이민자 권리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변호사 지나 아마토 로프는 BBC에 "임기 첫 며칠이 지났을 뿐인데 이 정도 규모는 처음"이라며 단속 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는 명백히 충격과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사람들이 이제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일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불법 이민자들에게 무료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아미카 이민자 권리센터의 마이클 루켄스는 "백악관이 원하는 것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떠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겁에 질려있다"고 했다.이주민 사회를 특히 얼어붙게 만든 건 단속 대상이 범죄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적이 있는 이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NBC 방송은 지난 26일 당국자를 인용해 체포된 사람 중 48%가 비폭력 전과가 있거나 어떤 범법행위 기록도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나 범죄자"라고 밝혔다.범죄 이력이 없더라

    2025.01.30 16:37
  • 崔대행 내란 특검법 거부권 전망에 野 "與와 결탁 의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자 30일 여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국민의힘은 특검법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야당 주도로 통과한 만큼 거부권 행사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을 거부하는 자는 동조 세력"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압박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이미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최 권한대행에게 요청했고, 나는 최 권한대행이 우리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일방의 강행 처리로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최 권한대행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구속기소라는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기 때문에 인제 와서 특검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반면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의 추천 방식, 수사 범위 등에서 정부와 여당이 주장한 위헌 요소를 이미 제거한 상태이며, 그럼에도 거부권을 거론하는 것은 애초에 특검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통과한 특검법은 그간 제기된 법적인 시비의 소지도 없앴고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했다"며 "합리적 관점에서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의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소추에 나설 것'이라는 등의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김 최고위원은

    2025.01.30 16:31
  • 與 "연금개혁 특위부터 구성…모수·구조개혁 동시 추진해야"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연금 모수개혁안 선(先)처리' 제안에 대해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수·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국회에 연금개혁 특위부터 구성하고 연금개혁을 위한 집중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며 "특위에서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8일 성명에서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합의 처리하자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2월 안에 끝내자"고 제안했다.이에 권 원내대표는 "모수 개혁이 끝나봐야 연금 고갈 상태를 5년 내지 7년 지연시키는 효과밖에 없다"며 "특위를 구성해 모수개혁과 구조 개혁을 같이 해야 지속 가능한 연금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에도 특위 구성 제안을 거부한다면 지금 연금개혁을 얘기하는 것은 '제2의 연금개혁 쇼'에 불과할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꼼수가 아니라면 우리 당의 연금개혁 특위 구성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6:24
  • "美여객기 사고, 막을 수 있었는데…" 의문 제기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근교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충돌한 사고를 두고 "막을 수 있었던 나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여객기는 공항으로 향하는 완벽하고 일상적인 접근 경로에 있었지만 헬리콥터는 오랫동안 여객기를 향해 직진 비행 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맑은 밤이었고 여객기 불빛도 있었는데 왜 헬기가 고도를 올리거나 내리거나 선회하지 않았느냐"며 "관제탑은 왜 헬기에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대신 여객기를 봤느냐고만 물었나"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고 직전 공항 관제사와 헬기 조종사 간 교신 내용이 담긴 녹음에 나타난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CNN이 입수한 해당 교신에서 관제사는 헬기 조종사에게 여객기의 기종인 CRJ700을 언급하며 "여객기가 보이는가"라고 물었다.이에 헬기 조종사가 "보인다"고 답하자 관제사는 "항공기 뒤쪽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는 이행되지 않았고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고를 보고받았다며 "그들(사고 희생자)의 영혼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아메리칸항공 자회사 PSA의 소형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미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헬기엔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2025.01.30 16:18
  • [속보] 문재인 "부울경 메가시티 실종…민주당 고민해 달라"

    문재인 "부울경 메가시티 실종…민주당 고민해 달라"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5.01.30 16:10
  • [속보] 이재명 "추경 내용 고집 않겠다…정부 결정 적극 수용"

    이재명 "추경 내용 고집 않겠다…정부 결정 적극 수용"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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