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군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오전 9시4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 대비 1만8000원(3.84%) 오른 7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도 2050원(9.01%) 뛴 2만4800원을 나타내고 있다.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영풍정밀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자 가격 인상에 나섰다.업계에서는 최 회장 측이 대응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최 회장 측이 대응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 5거래일 남게 됐다. 앞으로 최 회장 측은 더 많은 백기사와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고객사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오강호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96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의 경우 1분기 실적 저점을 기준으로 계단식 반등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본격적인 제품 수요 개선 타이밍을 내년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하나머티리얼즈의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그는 "주요 제품인 실리콘 카바이드(SIC)의 경우 반도체 공정 기술 난이도 증가에 따른 수혜 제품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라며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로 과거 5개년 평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지만 장기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이 바뀌었고, PC·모바일 D램 가격이 이전 전망보다 부진하다"며 "HBM3e의 원가가 이전 제품에 비해 높아진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4.7% 늘어난 6조8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전 전망치 8조1700억원보다 낮아진 수준이다.다만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는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AI 서버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당 출하량 증가율), 평균판매단가(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돼 있고,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군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올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우군 확보가 이어진 상황에서 연합군이 기존 공개매수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26일에 결국 조정에 나선 모습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영풍정밀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자 가격 인상에 나섰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종가는 전날 기준 각각 70만4000원, 2만2750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대응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한다. 최 회장 측이 대응할 수 있는 기간은 내달 4일까지 5거래일 남게 됐다. 앞으로 최 회장 측은 더 많은 백기사와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려아연은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고(故) 장병희·최기호 사업주가 세운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전자·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아연·연·동·은 등의 기초 원자재 만들어 제공하는 핵심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973년 설립 이후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경영하고 있다.이들의 갈등은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을 전후로 양가의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풍이 고려아연에 현금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경영·투자 방침에 반대하며
"이노룰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계획입니다."김길곤 이노룰스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이노룰스는 2007년 설립된 DX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이노룰스(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솔루션) △이노프로덕트(디지털 상품 관리 자동화 솔루션) △이노엠유에스(질병 심사 자동화 시스템) △이노클레임(보험금 지급 자동화 시스템) 등이 있다. 해당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코딩을 최소화해 정보기술(IT) 비전공자도 데이터를 쉽게 가공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이 회사 솔루션을 적용해 제조 공정 변경 개발 기간이 한 달에서 일주일로 단축됐고, 에러 대응 업무가 기존 10%에서 1%로 감소했다는 게 이노룰스 측 설명이다. 이노룰스가 다수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이노룰스의 수익 구조는 제품 판매 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매출, 유지 보수 때 발생하는 기술료로 구성돼 있다. 10년 단위로 추가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한 번 고객사를 확보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이노룰스의 고객사를 살펴보면 금융업에서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DB손해보험, 삼성카드 등이 있다.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를, 유통·서비스에서는 SK쉴더스, 세스코, 삼성물산, 대한통운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이노룰스는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노룰스의
외국인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셀(sell) 코리아'에 나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7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와중에도 바이오와 2차전지주는 적극 담고 나섰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6조64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13거래일 중 3거래일을 제외하곤 전부 순매도 기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5888억원, 72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팔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6조5548억원, 833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두 종목은 나란히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배경엔 업황과 실적 부진에 대한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외한 레거시(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PC·모바일 제품 중심의 정보기술(IT) 수요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을 전망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투심이 더욱 위축된 상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반도체 매도가 출회된 것은 G2(미국·중국)의 경기 불안도 있지만, 반도체 업황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실적 발표와 다음달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가 전환점이 될 것&
애드바이오텍이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25일 오전 9시39분 현재 애드바이오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5원(29.89%) 뛴 4280원을 나타내고 있다.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고성장하는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서 미생물 발효 방식을 주목해야 한다"며 "애드바이오텍은 올해부터 글로벌 톱티어(Top-tier) 가전 1위 기업과 국내 대표 렌탈 기업(렌탈 계정 1000만 이상)에 음식물 처리 미생물제를 독점 공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보성파워텍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한국전력공사와 244억원 규모 송전선로 강관철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5일 오전 9시13분 현재 보성파워텍 주가는 전장 대비 160원(4.83%) 오른 3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대 급등하기도 했다.보성파워텍은 전날 한전과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강관철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24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약 785억원)의 31%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말까지로, 이번 계약금은 1년에 걸쳐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메리츠증권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유럽의 정책 변화 기대감에 2차전지 산업을 지배한 부정적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2026년 이익 추정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노우호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 산업을 지배했던 비관적 심리는 결국 기대치를 밑도는 전기차 수요였다"며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차 믹스(Mix) 비중 변화, 전기차(EV) 출시 일정 변경 등 전략 수정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하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이어 "연중 시장지수를 밑돌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8월 저점 대비 31% 상승했다"며 "결국 미국의 금리 인하,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규제 및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변화 기대감에 2차전지 산업에 비관적 심리가 다소 소멸될 구간"이라고 진단했다.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4000억원, 380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최근 1개월 예상치(매출액 6조7000억원·영업이익 5121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는 현재 개선된 심리와 현실적 이익 창출 능력 간 괴리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증권가에서는 25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저평가를 선호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긍정적 측면으로는 자금 유입 효과를 꼽았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위주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는 국내 기관들이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고평가 종목을 매수하는 근거는 미국처럼 해당 국가와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 담보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밸류업 지수 종목군의 최근 전년 대비 상승률은 코스피200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기존에 저평가 종목을 선호하는 기관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밸류업 지수와 이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유동성 유입 효과는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더라도 주주환원과 수익성이 좋다면 밸류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는 개별 종목 투자에 있어서도 선호되는 기준이므로, 밸류업 지수 도입과 관련 상품 출시 시 유동성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에 대해서는 직접적 수급 수혜보다 상징적인 의미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향후 지수 상품화와 후속 지수 개발 등의 지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수 편출입 이벤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순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군 간 장외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24일 경영권 분쟁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에 대해 "MBK파트너스라는 투기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약탈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중국에 (고려아연을) 매각하는 일은 없다"며 중국 매각설을 일축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할 경우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984년 대학 졸업 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장 겸 기술연구소장,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로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고려아연은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고(故) 장병희·최기호 사업주가 세운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전자·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아연·연·동·은 등의 기초 원자재 만들어 제공하는 핵심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973년 설립 이후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경영하고 있다.이들의 갈등은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을 전후로 양가의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풍이 고려아연에 현금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경영·투자 방침에 반대하며 갈
고려아연은 24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MBK파트너스가)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노리고 있다"며 "약탈적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회사 핵심 엔지니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군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분쟁이 한층 가열된 가운데 고려아연 측이 첫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비판에 나선 모습이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지난 13일 고려아연 지분을 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 측과 이들은 이번 공개 매수가 대주주의 의사에 반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적대적 M&A란 '기존 대주주와 협의 없이 이뤄지는 기업지배권 탈취'(기획재정부 해석)를 말한다. 이 부회장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할 경우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984년 대학 졸업 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장 겸 기술연구소장,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로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그는 "영풍은 사업이 부진해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대표이사 두 명이 구속됐고 임원 감축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려아연으로부터 해마다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
삼성전자가 5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24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00원(0.32%) 오른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을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오는 26일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와 내달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를 전환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 10명이 이달에만 2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화천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오전 9시34분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전장 대비 8850원(29.9%) 오른 3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다.화천기계와 화천기공도 각각 660원(22.68%), 5650원(20.18%) 뛴 3570원, 3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에프앤가이드는 최대주주 화천그룹과 2대 주주 김군호 전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여년간 재무적 투자자로 지냈던 화천그룹이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본격 행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티에프이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8분 현재 티에프이는 전장 대비 1090원(7.03%)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대 급등하기도 했다.티에프이는 전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취득은 삼성증권과 신탁 계약 방식으로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24일까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24일 BGF리테일에 대해 "3분기 편의점 업황 부진에 외형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7월 강우와 무더위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집객력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계절성 제품 판매 호조에도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달 실적이 중요 변수가 되겠지만, 7~8월 누적 기존점 성장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기존점 성장은 상반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달 개선 가능성을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는 지난달 기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점"이라며 "빙과와 주류 등 매출 호조가 이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3분기 기존점 성장 둔화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남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본부 임차 비중 증가에 따라 가맹 수수료율이 상승하고 있고, 계절성 제품 판매에 따른 마진율 개선이 예상된다"며 "BGF네트웍스 편입에 따른 이익 기여도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지난해 기저에 따른 효과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낮은 기존점 성장으로 이익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DS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레거시(범용) 반도체 수요 약세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9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수림 연구원은 "8월 이후 스마트폰·PC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감소하며 단기적인 D램 가격 정체기가 도래했다"며 "세트 수요의 급격한 부진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즉 중국의 최종수요(End-Demand)가 살아나면 재고를 소화하는 대로 다시 업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라고 봤다.다만 그는 "단기적인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레거시 D램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만큼,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위탁 생산) 역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내 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듯 했지만, 3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다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디스플레이(SDC)와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도 기존 전망보다 부진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SDC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 심화로 단가와 출하량 모두 영향이 존재한다"며 "스마트폰 출하량도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3분기 대내외 영업 환경이 비우호적임은 사실"이라며 "레거시 수요 반등을 간절하게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주가는 과거 저점 레벨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까지 하락해 추가적인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위험)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3분기 아이폰16을 포함한 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16에 애플 인텔리전스(AI) 적용 기대감과 유통시장에서 재고 건전화 효과로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계획 환율보다 낮아지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달과 이달(20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각각 1351원, 13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371원)와 7월(1382원)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LG이노텍의 이익 하향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원·달러 환율 강세, 아이폰16 예약과 출시 시점에서 분위기가 전년보다 약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제공 시점에서 아이폰16 판매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관점에서 매력은 높다"고 짚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5대 증권사를 통해 사들인 미국 채권이 9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미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금리 인하기가 본격 도래하면서 수익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채 투자에서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단기채가 장기채보다 유효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의 리테일 미국채 판매액은 총 8조908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조9663억원)보다 200.3%(5조9422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5조1651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들 증권사의 우리나라 국채 판매액이 같은 기간 26조9619억원으로 1.9%(4929억원)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미국채 선호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의 정책금리(연 5.25~5.50%)가 우리나라(연 3.5%)보다 2.0%포인트나 높았던 만큼, 금리 인하기에 매매 차익을 보다 크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이 같은 상황 속 Fed가 이달 4년6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서자 기존 채권 투자자들의 수익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가 낮아지면 기존 발행된 채권 가격은 오르기 때문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3.744%, 3.505%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각각 0.192%포인트, 0.415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Fed가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한국전력 주가가 장 초반 5% 넘게 빠지고 있다. 올 4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장 대비 1300원(5.92%) 내린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기존과 동일한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삼성전기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장 대비 4.51%(6000원)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전기우(우선주)도 8.46%(5200원) 뛴 6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200Wh/L(와트시/리터)급으로, 현재 고객 대상 시제품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고체 배터리는 충·방전에 필요한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외부 충격에 견고하며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고 초소형 크기로도 구현할 수 있다.삼성전기는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로 초소형화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정과 유사하게 전극과 고체전해질 재료를 얇게 인쇄해 번갈아 쌓아 올린 후 절단하기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주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현대차증권은 23일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지역 분쟁 지속에 따른 시장 확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곽민정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에 따라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글로벌 국방비 지출 증가, 지정학적 긴장 관계 지속 등 방산 산업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LIG넥스원의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 역시 확대될 것"이라며 사우디(4조6000억원), 아랍에미리트(4조원)에 이어 이라크(3조7000억원)의 천궁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제 분쟁 지속에 따른 시장 확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현대차증권은 LIG넥스원의 올해 말 예상 수주 잔고가 2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향후 5년간 전체 매출액의 3~4배의 수주 잔고가 유지돼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곽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최근 각국 해군에서 무인 전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 중인 정찰용 무인 수상정 체계 개발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향후 전투용 무인 수상정 사업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KB증권은 23일 펄어비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은애 연구원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노후화로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며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2024 참가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이에 KB증권은 펄어비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78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도 124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85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다만 붉은사막의 출시 기대감을 반영해 펄어비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류 연구원은 전망했다.그는 "게임스컴 2024에서 보여준 4종의 보스전에 이어 최근 52분가량의 붉은사막 신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며 "영상에서는 필드 전투와 오픈월드 탐험, 마을 퀘스트 등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트위치콘 샌디에고, 지스타 등 게임 박람회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유되면서 주가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공개하는 날까지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iM증권은 23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유동성 랠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Fed는 앞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30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빅컷 이후 미국 신용스프레드는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또 엔 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 추가 청산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그는 "일본은행이 신정부 출범에 따라 당분간 신중한 횡보를 이어갈 공산이 높다는 점은 최소한 연말까지 엔화의 추가 강세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미 Fed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추가 금리 인하 행보가 유동성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그는 "미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 초기 국면에 적극적 인하 보폭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물가 안정을 기반으로 기준금리를 빠른 시일 내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미 Fed의 광폭 금리 인하는 결국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인하 사이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추세는 한층 강화될 것"이리고 예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AI) 확산 흐름을 봤을 때 우려를 제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AI 산업은 이제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넘어가 수익화할 수 있는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I B2C 사업, 수익화 초기 단계…애플 '게임 체인저' 예상최근 월가를 중심으로 'AI 고점론' 우려가 확대되며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AI에 대한 천문학적 투자가 단행되고 있지만 기대만큼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서 외형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AI에 대한 회의가 더욱 짙어진 상황이다.김 센터장은 "AI 사업이 지금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주도하에 B2B 위주로 이뤄졌다"며 "현재 CSP들은 새로운 AI 생태계를 선점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기 때문에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경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동안 소비자들이 돈을 지불할 만한 AI 서비스가 부재했는데, 하반기 스마트폰·PC 위주의 온디바이스(내장형) AI가 확산하면 B2C 서비스 수익화의 초석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실제 수익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가는 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것을 두고 B2C 수익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김 센터
방산주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주가 수성전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군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산주의 추가 수주 모멘텀(상승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LIG넥스원은 전날보다 2.18%(500원) 오른 2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최근 한 달간(20일 기준) 8.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83% 하락한 와중에 돋보이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LIG넥스원 주가는 이라크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지난 20일 장중 한때 5%대 급등하기도 했다.현대로템도 최근 한 달 동안에만 7.26% 올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2-1차 계약을 협상하고 있는데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시스템도 같은 기간 0.58% 상승해 선전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한 달간 8.68% 하락했으나 이달 11일 이후부터 반등에 나서 해당 기간 4.78% 올랐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배경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군비 확장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발표한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이 국방비로 지출한 금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2조2000억달러(약 2936조56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국방비 지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글로벌 군비 경쟁이 가속화하는 상황 속 국내 방산 기업들이 수주를 확보하면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납기와 가격 면에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20일 오전 9시27분 현재 영풍정밀 주가는 상한가(4720원)를 기록한 2만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공개매수가 2만원을 훌쩍 넘어섰다.영풍도 전장보다 10만5000원(20.96%) 오른 6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3만5000원(4.95%) 뛴 74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 역시 공개매수가 66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 이후 연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재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전날 '고려아연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 약 14%를 매입하기 위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는 50%에 육박하는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획득하게 된다"며 공개매수 저지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 며칠간 밤낮으로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아 계획을 짜낸 저는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영풍과 MBK파트너스도 전날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취지와 향후 경영구상을 설명했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조원에 달하는 기술력 뛰어난 회사로, (MBK가 경영권을 인수했다가 향후 되판다는 전제하에) 국내 어느 대기업에 가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원래 현금을 쌓아놓고 경영하는 회사였지만 최 회장 체제에서 자사주 매입, 신사업 투자 등을 계속하
금값이 고공행진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한 만큼, 앞으로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9일)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11만4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27% 뛴 수준으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금 선물 가격도 지난 13일 종가 기준 온스당 2610.7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금값이 연일 치솟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 등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3개 시중은행의 관련 계좌 수는 지난 13일 기준 26만3486개로 지난해 말보다 5.0% 늘었다. 같은 기간 골드뱅킹 계좌 잔액도 5177억원에서 6542억원으로 26.4% 증가했다.금값은 올 상반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우려와 중국 인민은행 매수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에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은 또 다른 금값 상승의 요인"이라며 "지난 2년간 금 가격 상승의 최대 원인으로 신냉전 시대 비서방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꼽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비서방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 제재가 확대될 경우 탈달러화를 가속화해 금 가격의 구조적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미 Fed가 2년6개월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을 끝
LIG넥스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60%) 오른 21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LIG넥스원은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LIG넥스원 지난해 매출액(2조3086억원)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천궁-Ⅱ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이라크까지) 총 4개국이 됐다"며 "이에 따라 패트리어트(미국), Nasams(노르웨이·미국), 다비드 슬링(이스라엘·미국) 등과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방공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해 K9과 K2, 천무, FA50 등과 함께 K방산 베스트 셀러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20일 DB금융투자에 대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26% 상승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이 증권사 백두산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와 밸류업에 부합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며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추가 충당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기업금융(IB)과 운용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PF 관련 채무보증은 1분기 4107억원으로 2022년 말보다 33% 축소됐다"며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 재평가 관련 추가 충당금도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DB금융투자가 지난 5일 밸류업 계획을 통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점도 백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DB금융투자는 지난해 1.3%에 머물던 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내년 5.7%, 2027년 10.3%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별도 주주환원율은 올해부터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주주환원 정책에는 자사주 매입도 담겼다. 임직원 주식 매입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10% 이상을 사들이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 10일 39억원(발행주식 수 대비 1.5%)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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