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호실적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5일 오전 9시38분 현재 엘앤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4.42%) 오른 10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1.79%) LG에너지솔루션(1.35%) 에코프로비엠(1.28%) 포스코퓨처엠(0.86%)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전날 테슬라가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약 34조7509억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3억7000만달러)엔 못 미쳤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전망치(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개별 종목 장세에 돌입하며 장 초반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25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2포인트(1.07%) 오른 2608.5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64%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2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1억원, 1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 POSCO홀딩스 등은 오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등은 내리고 있다.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 이후 장내 매수 경쟁 조짐에 26%대 급등하고 있다. KB금융(10.52%)을 필두로 하나금융지주(7.98%) JB금융지주(5.80%) 신한지주(5.17%) BNK금융지주(3.25%) 등 금융주들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올 3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면서다.테슬라 주가 급등 영향에 엘앤에프(3.72%) 포스코퓨처엠(0.86%) LG에너지솔루션(0.49%) 등도 상승세다.현대차는 시장 예상을 밑돈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1%대 약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 신규 사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시장의 우려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89포인트(0.12%) 오른 735.4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405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1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H
키움증권은 25일 LG전자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방안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의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자사주 소각·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과 LG의 LG전자 주식 매입 계획도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봤다.이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LG전자는 내년에도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을 중심으로 전방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키움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2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4579억원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 제외 시 매출액은 5% 증가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가전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웹(web)OS 중심의 TV 매출 확대 등 주요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하나증권은 25일 애경산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박은정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으로 중국의 광군절 물량을 대비한 벤더의 재고 확충 기간으로 통상 9월부터 중국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이번 분기는 중국의 소비 환경을 대변하듯 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수출, 국내 디지털 성과 등은 견조했지만, 화장품 매출 내 중국 기여도(약 60%)가 과반을 넘어서다 보니 전사적으로 중국 부진의 역풍을 크게 맞았다"고 분석했다.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2% 줄어든 1조7000억원, 10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98억원)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상황이 이러한 만큼 애경산업이 글로벌 판로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 환경이 악화돼 내년 연간 매출 7000억원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일본·베트남·미국 등 비중국으로의 판로를 확대하는 점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핵심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키움증권은 25일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방안에 대해 "주주환원의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음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올 3분기 말 자본 비율 13.85%가 4분기 소폭 하락한다고 해도 내년 주주환원율은 올해 전망치 41%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중요한 것은 상반기 전후까지 누적된 자본으로 인해 자본 비율이 13.5%를 웃돌면 해당 자본을 추가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내용"이라며 "투자자들은 실적과 자본 비율에 따라 향유할 수 있는 정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실적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강도도 변화 없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까지는 자사주 매입에 중점을 둘 예정이지만, 주당배당금(DPS)도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이익 규모보다 EPS나 주당순자산가치(BPS)와 같은 지표의 증가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강도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테슬라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9포인트(0.33%) 내린 4만2374.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4포인트(0.21%) 오른 5809.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8.83포인트(0.76%) 상승한 1만8415.49에 장을 마쳤다.이날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기업 실적이 지수별 장세를 갈랐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21.92% 급등했다. 2013년 5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대 일간 상승 폭이다. 이에 나스닥과 S&P500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테슬라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3억7000만달러)엔 못 미쳤지만, 주당순이익(EPS)는 0.72달러로 전망치(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아마존 주가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9% 올랐다. 대형 기술주 그룹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0.61%)·마이크로소프트(0.03%)·메타(0.73%) 등이 상승했고, 애플(0.08%)과 알파벳(0.04%)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이날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IBM은 지난 3분기 조정 후 EPS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금융
안주로 '쥐포 구이'를 주문했는데 메뉴 사진과 전혀 다른 '쥐포 과자'를 받았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내가 억지 부리는 건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라온 쥐포 구이 사진과 실제 배달 받은 음식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A씨가 받은 건 쥐포 구이가 아닌 쥐포 과자였다.A씨는 "쥐포에 맥주 한잔하려고 주문했다"며 "원래 배달이 잘못 오거나 누락돼도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한마디 하시면 그냥 끊는데, (이번 일은) 납득이 안돼서 가게에 '음식이 잘못 온 것 같다'고 했다" 적었다.이어 "사장님은 '원래 그렇게 나간다' '재료는 같다' '이 가격에 얼마나 좋은 퀄리티를 바라냐' 등의 말을 하면서 성질을 냈다"고 했다.배달 앱 측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란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A씨는 "내가 진상인 거냐"라며 "내용 그대로 적어서 배달 앱에 1점 리뷰 남겼더니 지운다"고 덧붙였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피자를 시켰는데 벌집 피자가 온 것 아니냐" "쥐포가 아니라 과자잖아. 사기다" "장사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1960년대 미국 TV 시리즈 '타잔'에서 주인공 타잔을 연기했던 배우 론 엘리가 지난달 86세로 별세했다.24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엘리의 딸 커스틴 엘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그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엘리는 1960∼1970년대 나온 타잔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주인공 타잔을 연기한 배우다. 엘리는 촬영하면서 스턴트 배우를 쓰지 않고 모든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과정에서 사자에게 물리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가 출연한 TV 시리즈는 1980년대 국내에서도 방영됐다.커스틴은 "(아버지는)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부른 인물이었다"며 "그는 배우이자 작가, 코치, 멘토, 가장이자 리더였다"고 추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4일 "집권 여당이 하나 된 힘으로 대통령을 도와 정부의 성공을 돕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빈소를 조문하고 이 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또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은 임기 중 가장 많은 일을 가장 왕성하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 전 부의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보내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형과 형수, 국민 중 어느 편에 설지 택하라"며 "국민의 편에 서겠다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결별하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의 모든 면에서 선을 넘는 책임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당, 특히 한동훈 대표에게도 있다"며 "한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할 말을 할 것처럼 큰소리치다가 윤 대통령 기세에 눌려 항상 흐지부지하고 늘 용두사미였다"고 지적했다.이어 "(한 대표는) 선을 넘는 무리의 공범 혹은 부역자가 되느냐 본인의 말대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부디 좋은 선택 하길 조국혁신당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발언 마지막에 주먹을 불끈 쥐며 "한동훈 화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들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남방송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했다.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화 지역 주민 A씨는 "대남방송 소음으로 인해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A씨는 "딸아이의 경우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입에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은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 자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더라"라며 토로했다.이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수면은 진짜 크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국방위원장님을 비롯해 여야 의원님들 손자·손녀분이 '엄마 방송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무서워요, 잠을 못 자겠어요'라고 한다면 어떻게 얘기하겠냐"고 말했다.지역 주민 B씨도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고 결혼도 해서 60년간 한마을에서 살았다"며 "이전에도 대남방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새벽에도 (대남방송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평양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주장 이후 방송 소음이 3배는 더 커졌다"며 "경기도가 파주·연천·김포 등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했는데, 강화도는 왜 빠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지역주민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음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 같이 하는 것들을 검토해서 그것들이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후배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철승 변호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강두례 부장판사)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다만 법정구속을 하진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반응과 감정 등을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진술했으며, 당시 현장을 담은 CCTV 영상 내용과도 부합한다"며 "정씨의 행위는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다만 강제추행으로 피해자에게 심한 우울증을 앓게 한 혐의에 대해서는 우울 증상과 강제추행 간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정 변호사는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상식에 반하는 일방적인 판결로, 당연히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해 3월27일 서울 서초구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추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정 변호사는 2021년 8월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게시글을 여러 차례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선임 절차가) 완벽하지 않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불공정 논란에 휩싸인 홍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민 의원은 홍 감독과 최근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교했다. 신 감독 선임과 관련해 아무 논란이 일지 않고 있으며, 이는 현안 질의 뒤 축구협회가 정상적인 절차에 맞춰 감독 선임을 진행했기 때문이란 게 민 의원의 지적이다.민 의원은 "신 감독 선임은 현안 질의 다음에 이뤄졌는데, 아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홍 감독 때도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한 거냐"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정 회장은 "(홍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5개월 동안 후보를 제대로 못 찾고 있었고, 9월 A매치 앞두고 한 달 반만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홍 감독 선임 절차가)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전강위에서 후보를 정할 때 후보가 언론에 유출된 게 어려움이 생긴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적어도 홍 감독이 특혜를 받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전강위 10차 회의 뒤 외국인 후보들과 추가 면접을 진행할 게 아니라 곧바로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의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감사에서는 인천공항이 전날 발표한 '연예인 전용 출입문'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공항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사가 기다렸다는 듯 연예기획사에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특혜, 연예인 간 서열화와 계급화 논란 등이 나오는데 대책을 세우라고 했더니 특혜로 접근했다"고 비판했다.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연예인이 공항을 이용할 때 다중 밀집 상황에선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변우석 사건 이전부터 준비했는데 미리 시행을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인천공사는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란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날 밝혔다.공문에서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며 "전용 출입문 사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 신청 공문을 제출해달라"고 안내했다.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이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공사
북한군 약 2000명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로 이동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서 이달 초 최소 3000명의 병사가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 군기지로 보내졌다고 전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알몸에 상자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하며 행인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지도록 한 2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24일 요청했다.함께 기소된 성인 콘텐츠 제작사 대표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1년 6개월을 구형했다.A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과 마포구 홍대 등 번화가에서 행인들에게 상자 안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한 혐의(공연음란)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당시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졌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다시는 같은 일로 법정에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A씨의 변호인은 "신체 노출 부위와 정도,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고인 행위에 음란성이 인정되는지 검토해 억울함이 남지 않게 해달라"고 밝혔다.A씨는 SNS 영상에서 팔로워가 10만을 넘으면 다른 부위에도 구멍을 뚫겠다고도 했다고 재판부가 지적하자 "실행할 계획은 아니었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재판부는 12월12일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한편 A씨는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재판에 넘겨져 같은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 만두 일부 제품에서 플라스틱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 회수 조치에 나섰다.24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제조한 '비비고 진한 김치만두' 400g으로, 소비기한은 내년 6월23일이다.식약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CJ제일제당은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자진 회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배드민턴협회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비롯한 선수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광고 모델에 수차례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들이 14일간 무상으로 홍보 촬영에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계약을 근거로 협회가 선수들에게 무상 광고 출연을 강요했고, 선수들은 이 회사의 각종 화보와 광고 촬영, 프로모션 행사에 출연해야 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특히 안세영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세 차례 화보 촬영에 동원됐고, 일본오픈 후엔 후원사 프로모션 행사에도 참여했지만, 별도의 출연료는 없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20명,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11명도 요넥스의 기업 홍보 광고에 무상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정 의원은 "사실상 안세영 등 선수들을 광고에 강제 동원한 것으로 국가대표를 협회의 돈벌이에 동원했다"며 "선수들은 협회가 공짜로 부려 먹을 수 있는 노예가 아닌 만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축구협회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달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뒤 충격에 입원했다고 24일 밝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이 거세게 일던 지난달 24일 진행된 국회 현안 질의에도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당시 정 회장과 함께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집중 추궁을 받은 이 기술이사는 현안 질의 뒤 입원했고,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했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기술이사의 상태를 묻자 정 회장은 "현안 질의 뒤 정신적 쇼크로 입원했다"며 "지난주 퇴원했고, 조만간 사퇴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민 의원은 "이해가 잘 안된다"며 "그렇게 마음 여린 분이 절차를 어긴 행동을 했다는 게 이해 안 된다"고 지적했다.문체위 위원장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현안 질의에서 이 기술이사에게 쇼크에 빠지게 할 정도로 강요했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이어 "현안 질의에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민들께 알려지지 않은 내용,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드러나니까 쇼크를 받은 게 아니냐"며 "이렇게 보는 게 국민들의 시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일본에서 파산하는 라멘 가게가 잇따르고 있다.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점주들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24일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 1~7월 1000만엔(약 9100만원) 상당의 빚을 지고 파산한 일본 라멘 가게 점주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발한 2020년 한 해 수치인 54명을 웃돌 전망이다.로이터통신은 일본의 라멘 업체가 직면한 문제가 오는 27일 열리는 중의원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생활비 위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라멘에 필수 재료인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김, 파 등의 가격이 크게 뛰면서다.특히 일본이 식자재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실제 올 3~9월 반년간 일본 전국에서 파산한 기업은 499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고물가로 인한 파산 건수로는 사상 최대치다.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라멘 가게처럼 수요가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비용을 상품 가격에 전가해 매출 성장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높은 비용을 전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들은 도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러 하원,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비준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 최고령 육상선수로 시니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줄리아 호킨스가 향년 10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킨스는 22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 있는 노인의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딸 마거릿 매튼이 밝혔다.시니어 육상선수로 활동하며 '허리케인'이란 별명을 얻었던 호킨스는 100살이 넘어 자녀들의 격려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시니어 부문 100m 육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2개나 세우기도 했다.처음 출전한 2016년 루이지애나 시니어 올림픽 50m에서 그는 100세 이상 부문에 유일하게 참가해 19초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2017년에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WMA)이 개최한 시니어 육상대회에서 100세 이상 100m에서 39초62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아울러 2021년 인디애나주 해먼드 시니어 육상대회에서 105세 이상 100m에서 1분2초95의 기록으로 또다시 해당 연령대 세계 기록을 다시 썼다.호킨스는 1916년 2월 10일 위스콘신주 레이크 제네바에서 마거릿 웰스와 줄리어스 웰스의 세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호킨스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했으며, 학창 시절 만난 머리 호킨스와 1942년 11월에 결혼, 두 아들과 두 딸을 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尹대통령 "北 러시아 파병은 도발…좌시하지 않을 것"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이나 헌법에 대한 맹세를 어기더라도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군대를 원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자신의 관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를 언급하며 "켈리는 트럼프가 '미국 헌법에 충성하는 군대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히틀러가 가졌던 장군을 원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2일 공개된 4성 장군 출신으로 국가안보부 장관을 지낸 켈리 전 비서실장의 뉴욕타임스(NYT)와의 폭로성 인터뷰에 담긴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해당 인터뷰에서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그의 역사적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한 주간 트럼프는 동료 미국인을 내부의 적이라고 반복했고, 심지어 미군을 사용해 미국 시민을 내쫓겠다고 말했다"며 "그가 생각하는 내부의 적이 누구일지 분명히 해보자. 판사, 언론인, 중립적인 선거 공무원과 같이 무릎 꿇기를 거부하거나 감히 그를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가 600만명의 유대인과 수십만명의 미국인을 죽인 히틀러를 소환하는 것은 매우 문제 있고 위험한 일"이라며 "이 모든 것이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켈리의 말을 인용하면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일반적 정의에 확실히 해당하는 사람"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표한 신곡 '아파트(APT.)'가 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도 역주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24일 음악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윤수일 골든 힛트곡 모음집' 타이틀곡 '아파트'는 지난 22일 데일리 감상자 수가 43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제의 '아파트' 발매 하루 전인 17일과 비교하면 122% 증가한 수준이다.앞서 윤수일은 지난 23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졸지에 '아파트2'가 나와서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 인사드린다"며 "아파트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는 걸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로제의 신곡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닷새 만에 조회 수 1억회를 넘겼다. 이 같은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1982년 발매된 윤수일의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윤수일은 "시대 차이가 약 40년인데, 40년 전 분위기와 음악 트렌드가 많이 달라졌다"며 "로제의 노래도 경쾌하고 훅이 좋으며 중독성이 있지만, 제 노래 역시 당시에는 10년 동안 노래방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며 당시 '아파트' 인기를 떠올렸다.그러면서 "멜로디를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다"며 "이 쓸쓸한 노래로 떼창을 하고 응원할 때도 빠지지 않는 이런 점이 제 의도와는 다르지만 곡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혼자 주차 공간 네 칸을 차지한 차주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처음 보는 주차 자리 4칸을 차지한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칸을 차지하거나 가로로 3칸을 차지한 차주까지는 봤는데, 오늘 아침 4칸을 차지한 차주를 봤다"고 밝혔다.이어 "2칸만 차지했다면 사진은 안 찍었을 것"이라며 구리시 인창동의 한 주공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진을 첨부했다. 여기에는 검은색 승용차 1대가 차량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홀로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 차 샀다고 자랑하고 싶은가 보네" "땅따먹기 장인이다" "집에 차가 4대 있어서 저렇게 하는 건가" "4대분의 주차료를 내는 게 아니라면 당장 차 빼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학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3부(임기환 이주현 이현우 부장판사)는 24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교수 사건에서 1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1심은 피고인의 발언이 통념에서 어긋나고 비유도 부적절한 점이 있다"며 "하지만 이 발언이 대학에서 강의 중에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고 피해자 개개인을 특정해서 발언했다기보다 일반적, 추상적으로 전체 대상 상대로 한 점 등을 고려해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고 이러한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일본군에 강제 동원당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는 취지의 류 전 교수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보고 1심과 같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정대협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류 전 교수는 이날 선고 후 법정을 나오면서 "대학 강의실에서 사회 통념과 다르긴 하지만 역사적 진실에 부합하는 발언을 해서 이렇게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이 아직 중세와 같은 후진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죄 판결이 난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은 "학문의 자유, 교수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반인권적이고 반역사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부분들에 대해 법원이 어떠한 제동도 걸지 않는 것은 이 반인권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큐텐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큐텐테크) 퇴직자들이 회사 상대로미지급 임금을 달라는 소송을 낸다.큐텐테크 퇴직자 23명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 약 9억8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퇴직 후 수일이 지났음에도 임금과 퇴직금, 미사용 연차 수당과 그 내역을 받지 못했다"며 "매달 급여에서 4대 보험료가 차감됐지만, 회사는 이마저 미납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는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거나 명확한 약속도 없이 우리를 방치하고 있다"며 "이런 부당한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큐텐테크는 큐텐그룹 산하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법무 등을 총괄하는 업체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휴업한 상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경기 일대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이영복(57)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강도살인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영복의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지난 23일 재판부에 제출했다.앞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김희수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기간의 정함이 없이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수감 생활을 통해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사망한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한다"며 이영복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반면 검찰은 "피고인의 반사회적 성향에 비춰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이영복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이영복도 최후 변론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 것은 당연하며, 이곳에서 죽는 날까지 사형이라는 무게감을 갖고 살다가 떠날 수 있게 해달라"며 "그래야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용서를 비는 것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라며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와 형벌의 목적에 비춰 누구라도 그것이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고 판시했다.이영복은 지난해 12월 30일과 올 1월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홀로 영업하는 60대 여성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현금을 뺏어 달아난 혐의와 이중 1명에 대해 성폭행까지 시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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