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하고 있다. 희망 가격 상단보다 32% 높은 3만7000원에 주문이 대거 몰렸다. 백 대표가 심사를 맡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흥행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공모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공모가가 최대 3만7000원까지 올라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희망 공모가 상단보다 32.1%(9000원) 높은 수준이다.더본코리아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 짓고 오는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이중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공모주의 20%)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 공모로 투자자들에게 팔린다. 다음달 중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더본코리아가 고평가 논란에도 기관투자자 수요 흥행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흑백요리사가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 대표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고, 더본코리아 기업공개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도 커졌다는 설명이다.그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던 F&B 프랜차이즈업의 부진도 더본코리아가 털 수 있을지 관심사다.최근 15년간 할리스에프앤비(할리스커피), 대산F&B(미스터피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달 보훈기금 1억원을 기부한 방탄소년단(BTS) RM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24일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편지를 통해 "RM님의 진심을 담은 이번 나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있는 제복근무자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RM님께서 군복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은 많은 청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뜻깊은 배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RM의 기부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RM은 지난해 12월 육군 병사로 입대해 복무 중으로, 내년 6월 전역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2금융권에도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작업을 요구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자체 전산 시스템 대신 코스콤을 이용하고 있는 탓에 연내 시스템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야간근무 인력까지 투입해 이상거래를 잡아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올해 안으로 FDS를 고도화할 것을 요구받은 상태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 옮겨붙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자체 FDS를 운영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마련한 가이드라인(51개룰)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FDS를 고도화해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라는 (당국의) 요구가 있다"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금감원장이 직접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FDS는 금융 거래 과정에서 부정 결제나 갑작스러운 대규모 입출금 등 이상거래 징후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지난 1월부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도화된 FDS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권사 등 다른 업권으로 옮겨붙자 2금융권에도 관련 시스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업권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권(은행·비은행)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삼성전자 주가가 23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최장 기간 매도 행렬은 이날까지도 계속됐다.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00원(2.43%) 오른 5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5만71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4% 가까이 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로 장을 마친 건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렬은 이어졌다. 외국인이 지난 9월3일부터 이날까지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은 12조원에 달한다.이날 삼성전자의 반등은 반도체 특별법 합의 소식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특별법을 잠정 합의했고 내년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10% 반등 전망에 업황 개선 기대가 커졌다"며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삼성전자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여전하다. 메모리 업황 둔화에 더해 반도체 '빅3(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중 나홀로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의 겨울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겨울'을 경험하는 중"이라며 "SK하이닉스와 TSMC가 사상 최고 실적, 엔비디아는 매출 2배 증가 등 인공지능 반도체 열풍에 삼성전자가 소외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다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다운사이클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
현대차증권이 올 3분기 10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와 13.9% 늘어난 146억원,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암울한 3분기 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는) 체질 개선 등의 성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기업금융(IB) 부문의 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와 관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 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지속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할 것"이라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토모큐브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가노이드·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사진)는 내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토모큐브는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홀로토모그래피(HT) 원천기술이 꼽힌다. 이 기술로 세포의 손실·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로 찾기 힘든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 오가노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한 모든 이론·광학·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공지능 기술들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오가노이드 △체외수정(IVF)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엔 바이오 분야를 넘어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반도체 AVP와 유리기판 검사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저변을 넓히고 있다. 토모큐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4% 늘었다.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2세대 장비 매출 비중이 지난 2022년 34.4%에서 지난해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엔 4배 넓어진 시야와 고속 스캔으로 연구 효율성 높인 'HT-X1 Plus'를 출시해 매출 증가에 힘
"11월엔 7층도 위태로울 것 같습니다.(네이버 종목 토론방)"롯데케미칼에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갈수록 낮아지는데, 이마저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롯데케미칼이 내년까지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요구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9만원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 초반에는 2% 넘게 빠지며 8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전일 종가(9만1400원)를 기준으로 연초(14만6200원)와 비교하면 37.5%나 빠졌다. 올해 들어 줄곧 내리막을 타던 주가는 지난달 9일 7만6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단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복돋기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롯데케미칼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외국인은 롯데케미칼 주식 12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625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대열에 합류했다. 개인만 '물타기(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로 평균 단가를 낮추는 것)'를 위해 18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이처럼 롯데케미칼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배경엔 장기화하는 업황 부진과 이에 따른 암울한 실적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사업별 매출액 비중(올 상반기 말 기준)을 살펴보면 △기초화학 68% △첨단소재 26% △정밀화학 7.9% △전지소재 4.9% 등으로 구성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기초화학의 주요 제품으로는 △에틸렌(EL) △프로필렌(PL) △고순도이소프탈산(PIA)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
삼성전자 주가가 5만800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상승 반전했다.2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9%)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71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갈아치웠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주가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날은 장 초반 매수우위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LG전자 주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장 초반 강세다. 23일 오전 9시9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2.6%) 오른 9만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4%대까지 올랐다. 우선주인 LG전자우(0.2%)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LG전자는 전날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목표로 한다.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되는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우선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연 1000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하고, 향후 분기 배당도 검토한다. 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메리츠증권은 23일 에스엠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민영 연구원은 "NCT 127, NCT 위시의 컴백 활동과 라이즈의 애필로그 앨범 등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하지만 지난해 높은 기저(800만장)로 음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공연에서는 에스파, NCT 드림의 월드투어, 라이즈의 팬콘서트 등이 반영돼 모객 수는 전년 대비 40.5% 확대됐다"며 "다만 앨범 매출 하락, 제작비 상승,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의 BBC 다큐멘터리 제작비 등이 반영돼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은 에스엠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4.9% 줄어든 2465억원, 22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278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iM증권은 23일 2차전지 업종에 대해 "중장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으로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가 재임할 경우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이 존재해 국내 2차전지 셀, 소재 업체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지난해와 같이 10월에 있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계획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증가세가 예상됨에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게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기는 등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iM증권은 국내 2차전지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거래대금이 큰 배터리셀 업체들과 LG화학 등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권고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이 희망퇴직과 영업점 축소 등 올해 두 번째 구조조정에 나선다. 희망퇴직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영업점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긴축 경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이번주부터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만 55세 이상에 근속 연수 15년 이상이다. 기존 근속 연수 20년 이상이란 조건에서 범위가 확대됐다. 만 55세 이상이면 월봉에 잔여 근무 개월 수의 70%를 곱해 희망퇴직금을 지급한다. 근속 연수 20년인 직원은 잔여 근무 기간의 60%를, 15년의 경우 55%를 인정하는 등 기간별 비율을 적용해 희망퇴직금을 산정한다.아울러 영업점 통폐합도 단행한다. 전국 거점을 중심으로 대형화를 추진하는 방식이다.앞서 iM증권은 올 1월에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 긴축 경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사장 이하 임원·부서장 등이 급여 5%를 반납하기도 했다. iM증권은 올 상반기 증권사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증권의 지난 상반기 순손실은 814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290억7483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부동산 PF 부실 대응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분석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하나증권은 23일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카나나'와 관련해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구체적 정보가 필요하다"며 "초기 트래픽 확보에 따라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이준호 연구원은 "카나나는 연내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이후 클로즈 베타를 거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상한다"며 "관계의 연결로 모두에게 쉬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짚었다.이어 "생성형 AI 앱 시장은 개화 단계이고 아직까지 메인으로 자리 잡은 앱은 없다"며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앱은 오픈AI의 챗(Chat)GPT"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카나나는 GPT를 포함한 외부 모델, 오픈소스까지 활용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품질 문제가 없다면 유저·채팅 간 사용에 차별성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카카오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연계한 캐릭터 챗 등 다른 AI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다만 그는 "출시까지 명확한 타임라인, 기존 카카오톡과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가능성, 수익화가 되기까지 비용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다가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1% 넘게 급락 마감했다. 실적 시즌 경계감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속도 완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22포인트(1.31%) 내린 257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16%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56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2억원과 307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순매수 기조를 멈추고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581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2% 이상 떨어졌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 등은 상승 마감했다.삼성전자는 30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에 5만7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7000원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해 1월6일(5만7900원) 이후 1년9개월 만이다.한국전력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2%대 상승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1.61포인트(2.84%) 내린 738.3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8억원과 141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3039억원 순매수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엔켐 휴젤 등이 떨어졌다. 클래시스는 9% 급락 마감했다. 이루다 합병 과정에서 발행한 신주가 이날부터 유통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커졌고, 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 보도가 투자심리를
"매출 좀 줄었다고 주가가 반토막 날 일인가요.(네이버 종목 토론방)"코스닥 상장사 클리오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 하반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클리오가 내세운 주력 브랜드들의 판매 위축으로 외형 성장이 둔화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클리오 주가는 장중 8%대까지 밀린 2만3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6월13일 장중 4만5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형성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 클리오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3거래일 중 3일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도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지난 21일 기준)간 클리오 주식 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5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클리오 주가가 연일 내리막인 배경엔 부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리오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색조 화장품 전문 회사다. 제품 교체 주기가 짧고 유행을 타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고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실제 하나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리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93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8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23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신제
정밀 코팅 전문기업 GRT가 미국 나스닥 상장 소식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다.22일 오전 9시35분 현재 GRT는 가격제한폭(1250원·29.9%)까지 오른 5430원을 기록하고 있다.GRT는 나스닥에 상장된 SPAC(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회사의 해외 자회사 'GRT 머저스타(MERGER STAR LIMITED·존속법인)'를 합병한다고 이날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28일이다.GRT는 홍콩에 설립된 비금융 지주회사다. 실질 영업 자회사는 주로 포장필름과 광학보호필름의 제품 개발·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한다. 또 현재 주력 제품인 광학필름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정밀코팅 제품인 광학보호필름, PE무결정체 보호막, 3D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등의 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전력 주가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장 초반 상승세다.22일 오전 9시22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2.12%) 오른 2만1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추석 이후 동결로 발표된 연료비 조정 단가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며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다른 형태로 이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다.이어 "비록 정상화 레벨에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3분기는 성수기로 영업흑자 규모가 다른 분기보다 클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11월8일에 요금이 인상된 것처럼 국정감사 종료 후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주어진 시간 가운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 증시의 향후 10년 수익률이 연평균 3%에 그칠 것이란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년간의 장기 강세장이 더이상 연출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주식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총수익률(배당재투자 포함)이 연평균 3%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S&P500 수익률이 지난 10년간 평균 13%, 장기 평균 11%를 기록한 것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또 이들은 S&P500 수익률이 오는 2034년까지 미 국채 수익률보다 낮을 확률이 약 72%, 인플레이션보다 낮을 확률은 33%라고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식이 지난 몇 년간 소수의 대형 기술주 주도로 상승한 점을 향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S&P500은 23% 뛰었지만, 이를 견인한 종목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소수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국한된다는 평가다.골드만삭스 주식전략팀은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어떤 회사도 장기간 높은 수준의 매출 증가와 마진을 유지하는 것은 극히 어려웠다"며 "이에 따라 특정 종목에 수익이 몰리는 것은 직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투자자들은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 수익률이 성과 확률 분포의 하단에 놓일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S&P500지수는 2022년 10월께 저점을 기록하고 강세장에 접어든 지 3년차다. 지난 2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총수익률은 27%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유안타증권은 22일 S-Oil에 대해 "정제마진과 국제유가 약세로 연말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올 4분기 국제유가 하락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원유 정책이 유가 방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변할 가능성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OPEC+는 원유 공급량을 줄이면서 유가 하락을 방어했다"며 "올 3분기 시장점유율 46.5%(평균 51%)를 기록했는데, 최근 25개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향후 OPEC+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경쟁국인 미국 셰일오일(ShaleOil) 업체의 생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황 연구원은 짚었다.그는 "이는 국제유가를 미국 셰일 광구의 평균 생산원가인 54달러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뜻"이라며 "과거 2014년 11월, OPEC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선회하면서, 원유 가격이 104달러에서 46달러로 급락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S-Oil의 올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8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2828억원으로 2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신증권은 22일 건설업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이태환 연구원은 "삼성E&A는 화공 부문 대형 현장 준공과 비화공 반도체 공장 착공 연기 등으로 매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주택 5사 역시 전반적으로 2021~2022년 주택 착공 물량 준공으로 매출 둔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고원가 현장의 준공 물량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은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산 비용이 늘어나면서 원가율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구조적 원가 개선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매·전세 가격 상승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지방(영·호남) 역시 하락 폭이 축소되며 매수 심리를 회복 중"이라고 짚었다.이어 "미분양 세대수는 8월 전국 6만7550세대로 월간 감소세를 2개월째 지속하고 있다"며 "준공후 미분양은 전국 1만6461세대로 13개월 연속 누적되고 있지만, 비중이 높은 경기도·대구·경남 등에서 감소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하나증권은 22일 클리오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박은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고, 마케팅 비용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이 더해졌다"며 "국내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이어 "해외는 일본과 미국이 아쉬웠다"며 "일본은 국내의 연장선이며, 미국은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시행 전 상반기에 재고 확충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클리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9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8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2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박 연구원은 "현재 구달을 제외한 주요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카테고리는 신규 브랜드가 역동적으로 탄생하고, 신제품 출시도 활발한 반면, 클리오는 기초를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현재 구달이 국내외 전사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70% 이상 핵심 브랜드의 위축이 클리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안을 재추진한다.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합병하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회사 주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합병 비율이 재산정됐다.신설되는 분할합병법인 본질가치는 기존 주당 1만221원에서 2만9965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두산로보틱스의 합병가액은 종전과 동일한 8만114원으로 산정했다.이에 따른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2962로 결정됐다. 이는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이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3주로 늘어난다.이날 주식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밥캣·에너빌리티 주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6400원(9.82%) 오른 7만1600원으로 마쳤다. 두산밥캣은 1.28% 상승한 4만3550원에, 두산에너빌리티는 0.98% 오른 2만650원을 기록했다. 두산2우B(8.26%)도 급등했다.앞서 두산그룹은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 했지만 주주 반발과 금융당국 압박에 지난 8월 일부 철회했다.당시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DGB금융지주와 iM뱅크(옛 DGB대구은행)가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동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내부통제 부실로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경영자 등 임원별 책임과 제재 근거를 명확히 한 문서다. 은행권에서는 지난달 제출한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이며, 금융지주사와 계열 은행이 함께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DGB금융과 iM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컨설팅 착수 등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했다. DGB금융과 iM뱅크는 책무구조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책무 관리 시스템을 별도 마련했다. 부서 단위에서 대표이사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과 보고, 임직원들의 점검 활동과 개선 조치들이 시스템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DGB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올해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 대부분은 '매그니피센트7(거대 기술기업 7곳)'을 비롯한 테크주 투자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방산·금융·바이오주 관련 ETF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해외 주식형 ETF 중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레버리지(합성)' 수익률이 95.8%로 가장 높았다. 이 ETF는 AI 대장주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빅테크 상위 7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 종목의 편입 비중만 95%에 달한다.이외에도 테크주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89.51%·2위)' 'KOSEF 글로벌AI반도체(50.48%·5위)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49.68%·6위)'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48.8%·7위)' 등으로 집계됐다.국내와 달리 해외 테크·반도체 ETF가 선방한 배경엔 관련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차이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AI 랠리에 동참할만한 기업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삼성전자마저도 여기에 편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 차장은 "해외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국내의 경우 세계를 장악하는 영향력을 보유한 SK하이닉스 등의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다소 영향력이 약해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가 나란히 급등세다.영풍이 고려아연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또다시 기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5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5만2000원(6.31%) 오른 87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풍정밀도 4900원(21.63%) 뛴 2만7550원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은 가처분 리스크에 이날 장 초반 각각 2%대 약세와 5%대 급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훈)는 지난 2일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기덕·정태웅 대표이사를 상대로 신청한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을 이날 기각했다.이번 가처분을 제기한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해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신청했다. 또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적립금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가가 실질가치보다 높다고 단언할 수 없어 회사에 손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아울러 6조원 이상으로 자사주 취득 가능 한도를 계산한 것에 문제가 없으며, 공개매수에 대규모 차입금을 활용하는 만큼, 임의적립금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영풍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진행에 따르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함께 회사 발행주식총수의 20% 취득을 목표로 오는 23일까지 주당 89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목표 수량은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각각 17.5%, 2.5%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중국에서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 이후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21일 오전 9시42분 현재 애플에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6.47%) 오른 1만81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자화전자(5.66%) LG이노텍(5.32%) 아이티엠반도체(2.03%)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앞서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는 지난달 출시 이후 3주간 중국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23% 오른 235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회사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의 흥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550원(4.12%) 오른 3만9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음원 유통 등을 담당하는 YG PLUS는 24%대 급등세다.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신곡 '아파트'가 지난 18일 발매 이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멜론 '톱 100' 차트를 비롯해 지니·플로 등의 음원 플랫폼에서 차트 정상에 올랐다.증권가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베이비몬스터의 수익화가 시작되고 블랙핑크의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가 예정돼있다"며 "보수적으로 하반기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하더라도 2022년 수준의 영업이익까지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내년 말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 예정이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루미르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장 초반 30%대 상승세다.21일 오전 9시1분 현재 루미르는 공모가(1만2000원)보다 3790원(31.58%) 오른 1만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6.7% 상승한 1만4000원에 형성됐다.루미르는 자체 개발한 전파 센서(SAR) 위성으로 독자적으로 획득한 지구 관측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보다 27.2% 낮은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31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약 4700억원이 몰렸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신영증권은 21일 아마존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 소식 이후 반등한 국내 건설주와 관련해 "성장성이 제한된 건설 업종에 신사업으로 성장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투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박세라 연구원은 "SMR은 원전 강국인 국내 건설업계에서 일찍이 미래 중심 사업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분야"라며 "2021년 삼성물산이 뉴스케일(Nuscale) 지분투자를, 현대건설은 홀텍(Holtec)과 독점계약을,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X-energy)의 전환사채 인수 등으로 해외 주요 SMR 개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건설사들은 대형 원전 시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SMR 시장 진출이 어렵지 않다"며 "SMR은 향후 수소 생산 설비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사업 확장이 절실한 건설사에게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2025년 건설업을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주택 시장의 바닥을 확인하는 것 이상의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수주 시장의 다변화, 신사업에서의 성장성 등이 필요하다"며 "SMR이 그러한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지난 17일 DL이앤씨(7.17%) GS건설(3.05%) 현대건설(1.68%) 등은 일제히 반등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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