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가 나란히 급등세다.영풍이 고려아연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또다시 기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5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5만2000원(6.31%) 오른 87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풍정밀도 4900원(21.63%) 뛴 2만7550원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은 가처분 리스크에 이날 장 초반 각각 2%대 약세와 5%대 급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훈)는 지난 2일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기덕·정태웅 대표이사를 상대로 신청한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을 이날 기각했다.이번 가처분을 제기한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해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신청했다. 또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적립금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가가 실질가치보다 높다고 단언할 수 없어 회사에 손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아울러 6조원 이상으로 자사주 취득 가능 한도를 계산한 것에 문제가 없으며, 공개매수에 대규모 차입금을 활용하는 만큼, 임의적립금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영풍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진행에 따르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함께 회사 발행주식총수의 20% 취득을 목표로 오는 23일까지 주당 89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목표 수량은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각각 17.5%, 2.5%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중국에서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 이후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21일 오전 9시42분 현재 애플에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6.47%) 오른 1만81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자화전자(5.66%) LG이노텍(5.32%) 아이티엠반도체(2.03%)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앞서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는 지난달 출시 이후 3주간 중국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23% 오른 235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회사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의 흥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550원(4.12%) 오른 3만9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음원 유통 등을 담당하는 YG PLUS는 24%대 급등세다.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신곡 '아파트'가 지난 18일 발매 이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멜론 '톱 100' 차트를 비롯해 지니·플로 등의 음원 플랫폼에서 차트 정상에 올랐다.증권가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베이비몬스터의 수익화가 시작되고 블랙핑크의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가 예정돼있다"며 "보수적으로 하반기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하더라도 2022년 수준의 영업이익까지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내년 말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 예정이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루미르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장 초반 30%대 상승세다.21일 오전 9시1분 현재 루미르는 공모가(1만2000원)보다 3790원(31.58%) 오른 1만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6.7% 상승한 1만4000원에 형성됐다.루미르는 자체 개발한 전파 센서(SAR) 위성으로 독자적으로 획득한 지구 관측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보다 27.2% 낮은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31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약 4700억원이 몰렸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신영증권은 21일 아마존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 소식 이후 반등한 국내 건설주와 관련해 "성장성이 제한된 건설 업종에 신사업으로 성장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투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박세라 연구원은 "SMR은 원전 강국인 국내 건설업계에서 일찍이 미래 중심 사업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분야"라며 "2021년 삼성물산이 뉴스케일(Nuscale) 지분투자를, 현대건설은 홀텍(Holtec)과 독점계약을,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X-energy)의 전환사채 인수 등으로 해외 주요 SMR 개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건설사들은 대형 원전 시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SMR 시장 진출이 어렵지 않다"며 "SMR은 향후 수소 생산 설비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사업 확장이 절실한 건설사에게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2025년 건설업을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주택 시장의 바닥을 확인하는 것 이상의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수주 시장의 다변화, 신사업에서의 성장성 등이 필요하다"며 "SMR이 그러한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지난 17일 DL이앤씨(7.17%) GS건설(3.05%) 현대건설(1.68%) 등은 일제히 반등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신영증권은 21일 미국 대선 이후 보조금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의 시장 주도력이 쉽게 살아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여러 차례 바이든의 보조금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을 늘어놓으며 당선 시 이런 법안들을 바로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해리스가 당선된다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이어 "재정적자의 심각성이 이미 수차례 회자된 만큼, 어느 정도의 보조금 축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대선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관련 정책 폐기나 축소가 본격 논의된다면, 그간 보조금 수혜를 누린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의 시장 주도력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보조금 축소가 본격 논의된다면 다른 모멘텀(상승 동력)이 해당 업종을 견인해야 하는데,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중국 스마트폰 수요, 2차전지는 자율주행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앞으로는 새로운 자산군과 주도주의 부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미 대선 이후 IRA 등의 관련 정책이 폐기되면 미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를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에 그리 긍정적 신호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달러 약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US-only 베팅' 국면에서 'Non-US 베팅' 국면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회 요인도 있다"고 봤다.그러면서 "대대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그동안 고금리로 고통받고 소외됐
대신증권은 21일 "코스피 올 3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통상 3개월 실적 컨센서스를 활용한다"며 "하지만 실적 시즌에 근접할 경우 1개월 컨센서스가 프리어닝 시즌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대신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 중인 업종으로 △철강 △기계 △조선 △자동차 △화장품·의류 △은행 △증권 △소프트웨어 등을 꼽았다. 이중 △철강 △상사·자본재 △자동차 △화장품·의류 △은행 △증권 등은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을 상회하고 있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자동차 △철강 △조선 △은행 △증권 △통신 등 업종은 실적 대비 저평가이면서 1개월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그는 "현재 시점에서 3분기 영업이익의 8월 이후 고점 대비 변화율보다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업종에는 반도체, 자동차, 운송, 조선, 필수소비재, 건설, 통신, 은행, 철강 등이 있다"며 "이들 업종 중 자동차, 운송, 통신, 은행, 증권은 1·3개월 컨센서스 모두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고정삼의 절세GPT>에서는 각종 세금 관련 이슈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세법에 근거해 설명해줍니다. 첫 회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에서 세무 컨설팅과 기업 대상 절세 세미나를 진행하는 호지영 과장(세무사)과 함께 해외 상장 ETF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절세 방법을 소개합니다.대기업 직장인 김모(40대·남)씨는 아내와 함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다. 아내가 증권사에 근무하고 있어 투자를 도맡는데, 분산투자 효과가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활용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에 투자해 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ETF 하나의 평가이익만 1500만원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붐에 정확히 올라탄 것. 하지만 김씨 부부는 수익화에 주저했다. 세금으로만 275만원가량을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가 매도를 미루는 사이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평가이익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했다.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상장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이달 18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 상위 10개 종목 중 메타(4위)와 디지털월드애퀴지션(9위)을 제외하면 모두 ETF가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데 반해 미국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자 해외 상장 ETF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 들어 미 증시에서 S&P500은 23.2% 다우존스는 14.6%, 나스닥은 24.4%씩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2.8% 감소했다. "가족 증여 후 매도
"탑런토탈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도약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입니다."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사진)는 이번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설립 후 자동차·디스플레이 첨단부품을 생산해온 ODM 전문기업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동차·배터리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TV 내·외장 부품 등을 생산한다.박 대표는 이날 탑런토탈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조업 공정 수직 계열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구축 △LG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우선 제품 설계부터 금형, 회로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일괄 생산 체계로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또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LG그룹과 35년 이상의 핵심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LG그룹(전자·디스플레이·에너지솔루션) 관련 매출 비중이 82%에 달한다. 또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기업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와도 협력하고 있다.박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폴란드 공장에서 인연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북미 공장의 생산
흥국생명은 서울시립 마포노인복지관에서 지역주민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캠페인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를 통해 다양한 범죄 유형과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이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 도용 등 불법대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행됐다. 금융소비자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실행된 대출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여신 거래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오세일 흥국생명 소비자보호실장은 "점점 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서 금융 취약계층을 사전에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흥국생명은 금융 취약계층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고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콘텐츠주가 넷플릭스의 호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동반 강세다.18일 오전 9시49분 현재 NEW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5원(9%) 오른 27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삼화네트웍스(4.62%) 위지윅스튜디오(4.44%) 스튜디오드래곤(1.09%) 콘텐트리중앙(0.29%)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넷플릭스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자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2억8215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매출액은 98억25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5.4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EPS 5.12달러)를 넘어섰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키움증권은 18일 녹십자에 대해 "신약의 힘으로 구조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이 증권사 허혜민 연구원은 "국내 독감 백신 물량 일부가 4분기로 지연됨에 따라 실적에 소폭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구조적 턴어라운드 대세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이어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본격 출시는 8월 첫 주로 사실상 2개월 물량인 약 300억원이 반영(미국 법인 판매 기준 약 150억원)됐을 것"이라며 "북미법인(GCBT) 자회사 적자는 4분기부터 흑자전환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회사 실적은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키움증권은 녹십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보다 7% 늘어난 1조7341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55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만성적 4분기 영업적자에서 탈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녹십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8%, 50% 늘어난 1조8754억원, 829억원으로 당분간 고성장을 예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KB자산운용이 다음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추종 공모펀드를 주요 대형 운용사 중 유일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과잉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상장지수펀드(ETF)의 '1사 1개' 원칙을 내걸자 액티브형 공모펀드를 출시해 상품 구성을 보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연내 밸류업 지수의 종목 변경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 액티브 공모펀드로 편입 예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담아 초과 성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했습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밸류업 지수 추종 주식형 공모펀드 2종(인덱스·액티브)을 내달 출시합니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신한 등 상위 4개 대형 운용사들이 밸류업 ETF만 출시할 방침인 것과 다른 행보입니다. KB자산운용은 이번주 금융감독원에 관련 공모펀드 태핑(신청)을 진행하며 효력 발생일은 다음달 3일입니다. 밸류업 공모펀드가 출시되면 계열사 KB국민은행이 이를 판매대에 올리며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고, 이에 발맞춰 운용사들은 다음달 4일까지 밸류업 지수 추종 ETF를 출시하기로 협의된 상태입니다. KB자산운용은 기존에 패시브와 액티브 2종의 ETF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거래소가 운용사 1곳당 ETF 1개 출시만을 허용하면서 패시브인 'RISE 코리아밸류업'만 내놓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밸류업 지수 기반의 액티브 공모펀드를 추가 출시해 이를 보완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우선 KB자산운용이 선보일 인덱스 공모펀드의 경우 순자산 90% 이상을 순수 밸류업 지수 포트폴리오에 담습
KB증권은 1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판매량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주요 고객사 전반의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SK온으로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선방하던 삼성SDI로의 NCA가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과 주요 완성차업체(OEM)들의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며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실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환입은 지난달 말 환율 하락으로 인해 미미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은 진단이다.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올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5561억원으로, 영업적자는 28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7271억원·영업이익 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양극재 판매 가격은 전분기 대비 3% 하락하고, 판매량은 29% 감소할 것으로 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하나증권은 1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분기 마진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높은 수주 마진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흐름 자체는 유효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익률이 높은 전력 부문에서 본사의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아 전사 마진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모습이지만, 점차 해외 매출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마진도 우상향 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본사와 미국 공장의 증설이 내년에 이어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효성중공업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유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2분기 건설 부문에서 인식한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중공업 부문의 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회복되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북미, 중동, 유럽 등 해외 수주와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 마진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9.9% 늘어난 1조1777억원, 10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1조1997억원·영업이익 96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17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관망 심리가 증시를 지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7거래일 연속 내다팔아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6포인트(0.04%) 내린 260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에서 거래를 끝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실적 충격 여파를 벗어나 반등했고 이날 장중 TSMC가 '깜짝 실적'을 거뒀음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TSMC는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어난 3252억6000만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 3000억대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외국인 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51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0억원, 2004억원 순매수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가 4% 이상 약세였고 셀트리온도 3% 이상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KB금융 등이 내린 반면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호실적 발표에 3%대 강세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0.34% 소폭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기조를 27거래일 연속 이어갔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브이엠은 SK하이닉스와 159억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브이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0억원의 61.13%에 달하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올해 말까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를 요구한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오후 1시12분 당일 최고가인 82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영풍·MBK파트너스 연합(83만원)보다 높은 89만원으로 상향하고, 최대 매수 물량을 총 17.5%에서 20%로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됐다.시장에서는 당일 한때 장중 주가가 83만원에 근접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를 찍은 이후 약 2시간 만에 당일 최저가인 77만9000원으로 내려갔다. 결국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1%(1000원) 내린 79만3000원에 장이 마감됐다.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당시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후 특정 시간대에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며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
코스피지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ASML에 이어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모습이다.17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포인트(0.03%) 내린 2609.59를 나타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1억원, 31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POSCO홀딩스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현대로템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K2전차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 강세다. 한미반도체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5억원, 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4%, 3320.9% 급증했다.코스닥지수는 내림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 내린 764.2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8억원, 1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73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 상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 휴젤, 삼천당제약 등은 오르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초전도체 연구 진전 기대감에 관련 테마로 분류된 기업들의 주가가 뛰고 있다. 모비스(25.32%)를 필두로 서남(11.44%), 씨씨에스(7.73%), 파워로직스(5.42%), 신성델타테크(3.16%), 원익피앤이(2.85%) 등이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LS에코에너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5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233억9000만원, 83억78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4%, 226.7% 증가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이마트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이마트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15%) 오른 6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77% 늘어난 7조9939억원, 13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7조8197억원·영업이익 1149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기대되는 실적 개선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적으로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라 3분기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신세계건설 기저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17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소폭 오름세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실적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 일제히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 오른 2618.2를 기록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1억원, 18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5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POSCO홀딩스 등은 내리고 있다.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포인트(0.01%) 오른 765.89를 기록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원, 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94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클래시스 삼천당제약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휴젤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오른 1364.5원에 개장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신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신석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12단 HBM3E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과 2026년에도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짚었다.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7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조7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D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6조원으로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로의 8단 HBM3E와 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다.신 연구원은 "최근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공격적 캐파(생산능력·CAPA)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HBM·DDR5·LPDDR5) 중심의 믹스(Mix)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17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라 3분기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건설 기저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운영 전략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그룹 내 자체 브랜드(PB) 채널망 통합에 따른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특히 이마트의 사업부 재편과 효율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남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최근 제주소주 매각, 스무디킹 철수, 기존 오프라인 재편, 신세계건설 상장폐지 등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전방위 효율화 작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당장 이마트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77% 늘어난 7조9939억원, 13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7조8197억원·영업이익 1149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충격에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에 장을 마쳤다.ASML의 실적 충격은 이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날 16% 급락했던 ASML은 이날도 6% 넘게 빠졌다. 하지만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13% 뛰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4% 넘게 상승했다. Arm은 1% 상승대를 기록했으며, TSMC와 브로드컴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21% 상승 마감했다.기술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의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6.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예상을 넘어선 3분기 실적과 4분기 호실적 전망에 12% 넘게 급등했다.미 증시의 우량 기업들은 3분기에 대체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약 50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79%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반면 노바백스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을 합한 백신과 단독 독감 백신에 대해 임상 승인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 넘게 급락했다.UBS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S&
DB금융투자는 17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이라며 "게임즈 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본업은 양호하다"며 "광고는 메세지와 오픈채팅탭 광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광고 슬랏·커머스 다양화와 수익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114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89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중동 지역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3.25달러(4.4%) 하락했다.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4.25달러로 전일보다 3.21달러(4.14%)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전날 2%대 하락에 이어 이날도 4%대 급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앞서 국제 유가는 지난달 10일 연저점을 형성한 이후 이달 8일까지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시작됐다. 올 4월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발생했으며, 지난 7월 이후 이란의 저항 축 세력에 속한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본격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는 중동 불안을 완화하는 소식에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다.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 방침이 군사시설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에 안도하며 그동안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N의 수익률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원유 ETN 중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이 9.20%의 수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26거래일 연속 내다팔아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이 깨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재차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총 11조88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022년 3월25일부터 같은 해 4월28일까지 2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직전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해당 기간 삼성전자 주가도 직격탄을 맞아 20.02% 떨어졌고, 다시 '5만전자'로 되돌아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6% 내린 5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으나 나흘 만에 하락 전환, 다시 5만원대로 미끄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 27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간밤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발표한 실적상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주 잔고와 내년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반도체주 전반에 미치면서 삼성전자도 관련 충격 여파에 휩쓸렸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쏟아내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과 관련한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문제로 이 호황을 누리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빅3' 중 삼성전자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의 겨울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겨울'을
"앞으로는 증권사뿐 아니라 은행에서도 디딤펀드의 판매 규모가 커질 것입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은 퇴직연금에서 원리금 보장 상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갈 수 없다"며 "수익률이 낮아 결국 고객을 계속 뺏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디딤펀드는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밸런스펀드(BF) 상품이다. 자산운용사 25곳이 지난달 1개씩 출시했다. 기존 타깃데이트펀드(TDF) 중심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BF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운용사 1곳당 1개의 디딤펀드만 출시할 수 있는 만큼, 책임 운용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다만 펀드의 가장 큰 판매 채널인 은행들이 디딤펀드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은행이나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특성상 시장을 항상 주시해야 하는 상품에 대한 판매를 어려워한다"며 "(디딤펀드는 알아서 분산 투자를 진행해) 은행 직원들도 판매하기 편하고, 수익률도 원리금 보장 상품보다 높은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디딤펀드를 걸어 놔야 한다"고 피력했다.나라 밖에서는 이미 BF가 활성화돼 있다는 평가다. 금투협에 따르면 미국에선 1995년 주식·채권을 각각 60%, 40%씩 나눠 투자하는 6040 BF가 출시돼 퇴직연금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피델리티의 6040 BF는 출시 후 단일 상품 규모가 485억달러(약 65조원)에
영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팰리서 캐피털이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 1% 이상을 확보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팰리서 캐피털은 주가 상승을 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현지시간) WSJ이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팰리서는 지난 2년간의 매수를 통해 SK스퀘어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팰리서는 SK스퀘어의 10대 주주에 포함됐다.팰리서는 행동주의 투자자 헤지펀드로 유명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홍콩 사업부를 이끌었던 제임스 스미스가 2021년 영국 런던에 설립한 헤지펀드다.팰리서가 SK스퀘어 지분 확보에 나선 배경엔 SK하이닉스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면서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HBM의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6%가량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지분 약 20%를 보유한 SK스퀘어 주가도 같은 기간 64% 급등했지만,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마감가 기준 141조5600억원을 넘었다. SK스퀘어의 SK하이닉스 지분율(20.07%) 가치는 약 28조41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9일 마감가 기준 11조3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WSJ은 SK하이닉스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SK스퀘어 주가에 대해 '재벌 디스카운트'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가 복잡한 지배구조로 얽혀 있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팰리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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