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세계 처음으로 친환경(발효) 공법을 적용한 메치오닌(사료용 아미노산) 생산시설을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말레이시아에서 착공한다. 2005년 바이오 공법을 통한 메치오닌 개발에 착수한 지 6년 만이다. 이 회사 바이오연구소는 석유화학 공법으로 만들던 메치오닌 제품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원료를 원당과 포도당으로 바꾼 뒤 미생물 공법을 적용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1년 이상 이어진 연구는 실패였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2007년 중간 미생물체를 효소로 전환하는 방법을 발견,전 세계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포기한 친환경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CJ는 2013년까지 연간 8만t의 제품을 생산,35억달러에 달하는 메치오닌 시장의 10%를 초반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핵산 세계 1위,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바이오 영업이익 증가율 59%.' 국내에선 식품 1위업체로만 알려진 CJ제일제당이 지난해 해외에서 올린 발효 바이오(미생물을 이용해 동물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을 만들어내는 것) 부문 성적표다. 이런 성과는 작년 한 해에만 바이오 부문에서 103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나선 결과다. 이 회사는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부상한 바이오 부문을 세계 1위로 키운 뒤 살 빠지는 감미료 등 식품 신소재와 국내 1위 가공식품 등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1위 꿈꾸는 '발효 바이오'CJ제일제당은 조미료 원료인 핵산 부문에선 이미 세계 1위에 올랐다. 2006년 일본 식품업체 아지노모토를 따라잡은 뒤 작년까지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중국 랴오청에 새 공장을 지었으며,올해와 내년엔 인도네
[한경속보]풀무원식품이 흑마늘,헛개나무,석류,블루베리를 각각 원료로 한 건강음료를 6일 출시했다.120㎖ 용량의 이 제품 가격은 1900원이다. 이들 음료에는 합성감미료,착향료,착색료,보존료 등 첨가물 들어가지 않아 흑마늘 석류 등의 원료 고유의 맛을 잘 느낄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풀무원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풀무원 건강음료 마시고 걸어보자'라는 봄철 건강 이벤트를 진행한다.내달 8일까지 풀무원이샵(www.pulmuoneshop....
[한경속보]빙그레가 6일 무균 충전 공법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페트(PET) 용기를 이용한 두유를 출시했다. ‘내 손안의 콩 두유’로 명명된 이 제품은 고열에서 오랫동안 살균하는 유리병과 달리 자외선과 산소를 차단한 PET을 사용하여 콩 비린내를 없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 코팅막을 사용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사과 세 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는 플락토올리고당이 들어가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해태제과가 에이스 등 24개 과자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롯데제과 오리온 등 다른 제과업체들도 이달 중순 8% 내외의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설탕값에 이어 지난주 밀가루값 인상으로 촉발된 가공식품의 도미노식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해태제과는 6일자로 에이스 홈런볼 오예스 등 과자 24종 가격을 평균 8% 올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오예스(336g)는 3600원에서 4200원,맛동산(85g)과 피자감자칩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가격인상 내용을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 통보했다"며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해 최고 20%까지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비용절감 등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09년 10월 이후 1년반 만이다. 해태제과는 그러나 물가인상에 대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땅콩그래,썬키스트 캔디,와플칩 등 4개 품목은 평균 6.6% 정도 공급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 오리온 SPC그룹 등도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달 15일을 전후해 이들 업체가 7~8% 내외의 가격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가격을 이미 올렸어야 했는데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 밀려 뒤늦게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CJ제일제당은 대학에서 기상학을 전공한 직원을 올해 초 채용했다. 발령 부서는 곡물구매전략실.이 직원은 매일 전 세계 주요국의 기후변화를 점검한다. 식품업체가 기상학과 출신을 직접 뽑은 이유는 뭘까. 기상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고서는 식품 소재부문에서 더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게 힘들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전 세계 기상과 곡물 작황을 미리 파악하는 게 회사 수익과 직결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해외에서 원당 소맥 등을 사들여 설탕 밀가루 등을 만드는 소재사업본부가 특히 큰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설탕사업은 사실상 적자를 냈다. 최근 설탕값을 일부 올리긴 했지만,국제 원당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회사 측은 하소연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었던 배경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이상기후가 있었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지역별로 가뭄과 홍수가 터지면서 전 세계 곡물 주산지가 타격을 입었다. 원당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가뭄으로 원당 생산량이 줄었고,주요 수출항은 계속된 폭우로 원당 선적이 한 달 이상 늦어지기도 했다. 원당 수출국인 인도는 홍수를 당해 원당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오히려 수입국으로 바뀌었다. 옥수수와 콩 주산지인 미국 아르헨티나 등도 가뭄에 시달렸다. CJ제일제당이 그동안 전 세계 작황을 분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미국 기상정보 전문업체의 자료를 받아 기상학을 전공하지 않은 곡물 담당자가 주요 농산물 생산지역의 작황을 관찰해 왔다. 그동안은 기상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물가 불안이 과자 음료 외식 등 생활필수품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설탕값에 이어 지난주 밀가루값까지 오르자 가공식품 업체들은 제품값 인상대열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해태제과는 6일부터 홈런볼 등 24개 과자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도 홈런볼,오예스,후렌치파이 딸기 등의 판매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과자 원료뿐만 아니라 포장지 등 부자재 가격까지 크게 올라 최고 20%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부분의 유통점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제과 오리온 등 다른 제과업체들도 이르면 이달 중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료업체 중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유통점에 공급하는 펩시콜라와 사이다 등의 공급가격을 최근 5~10% 올렸다. 유한킴벌리는 일부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립톤 아이스티 1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맥주 밀러도 1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리는 방안을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 외식비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달부터 콜라값을 1600원으로 100원 올리고 콜라가 포함된 일부 세트메뉴값도 100원씩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달 초부터 런치세트 메뉴를 최대 300원,던킨도너츠는 베이글 일부 제품을 100원씩 높였다. 주요 식당의 음식값도 뛰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무교동의 곰국시집은 최근 8000원이던 곰국시 가격을 9000원으로 올렸으며,1만5000원이던 국수전골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잡힌 까나리에서 고방사성 요오드가 나오고 일본이 1만1500여t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출하면서 국내 식탁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수산물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일본 연근해뿐 아니라 동해와 남해 등에서 잡히는 수산물과 참치 상어 등 태평양에서 들여오는 어류까지 방사능 검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장기윤 농림수산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5일 "해류 흐름상 동해나 남해에 방사성 물질이 흘러들어올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국내산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정밀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산물뿐 아니라 농축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내산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안전위생과장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동해안과 휴전선 인근에서 생산한 원유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생태 고등어 가리비 등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산물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실제로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수입하는 생태 물량은 크게 줄었다. 서울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생태 경매 물량은 지진이 터진 지난달 11일 12t에서 지난달 말 2t으로 줄어들었고 이날은 1t으로 감소했다. 평소 1000상자에 달했던 노량진수산시장 생태 반입 물량도 이날 140상자로 급감했다. 생태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떨어졌던 생태값은 이달 들어 크게 올랐다. 가락시장에서 수입산 생태 상품(上品) 10㎏ 상자는 지난달 11일 4만6000원에서 25일 2만6539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반입량이
[한경속보]오뚜기는 4일 녹차와 단호박 분말이 들어간 핫케이크 믹스 제품 2가지를 출시했다. '녹차 핫케이크 믹스'는 국내산 녹차 분말을 사용해 녹차 특유의 깔끔하면서 고소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클로렐라를 첨가해 성장기 어린이 영양간식으로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단호박 핫케이크 믹스'는 국내산 단호박 분말을 사용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국내 프리믹스 시장은 지난해 1300억원 규모로 매년 20%에 가까운...
[한경속보]동서식품은 4일 아이스티 '티오' 음료(RTD) 형태의 제품을 새로 내놨다.지난해 선보인 분말 타입의 티오 제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아이스티 매출 확대를 위해 음료 제품까지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오는 올리고당과 자일리톨을 첨가해 홍차의 텁텁한 맛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상쾌한 뒷맛이 일품인 아이스티이다.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과일 본래의 향이 살아나는 결정과당을 사용해 온도가 낮을수록 복숭아 맛 아이스티의...
'간 건강 두유,혈당 조절 감미료,대장 건강 발효유.'식품업체들이 구체적인 건강 항목에 초점을 맞춘 고기능성 식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 식품시장이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정체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마케팅 대상 범위를 좁힌 '틈새 기능성 제품'을 통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유 선두업체인 정식품은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방향을 '기능성'에 맞추기로 했다. 정식품이 최근 간 건강을 위한 '헛개 두유 베지밀'을 출시한 것도 이런 전략에서다. 간 해독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과 함께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스파라긴산 등을 두유에 첨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출시한 'GI 프로젝트 베지밀 에이스'는 혈당 상승 억제에 주안점을 둔 첫 두유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올 들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만과 혈당을 조절해주는 천연 감미료를 개발,상품화할 계획이다. '타가토스'라고 이름 붙인 이 감미료는 설탕맛과 상당히 유사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단맛을 유지하면서 혈당을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가토스는 우유 치즈 등에 소량 들어있는 천연 감미료"라며 "칼로리가 낮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항당뇨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이 제품 출시를 목표로 경기도 안산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위(윌)와 간(쿠퍼스) 건강에 이어 대장 건강에 특화한 기능성 발효유인 'R&B'를 선보였다. 이 회사 연구소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만들어낸 제품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민감해진 대장 기능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을 개발,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서울대병원에 의뢰해 임상 시험까
동아원이 국내 밀가루값을 올린 것은 밀가루 원료인 국제 소맥(밀)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소맥이 국내 밀가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75%에 달해 인건비 등 생산관리비 절감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 다른 제분업체들도 이르면 내주 중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설탕에 이어 밀가루값까지 인상되면서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에 밀려 눈치를 봐왔던 라면 제과 제빵 등 가공식품 업체들도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유가 급등에 이어 국제 곡물가격 상승분까지 국내 생활필수품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4월 물가가 더 걱정이란 우려도 그래서 나온다. ◆소맥값 급등이 가격인상 배경2008년 초 급등했던 소맥값은 그해 하반기 부셸당 400센트대로 하락한 뒤 작년 상반기까지 안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제분업계는 국제 소맥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세 차례나 밀가루값을 내렸다. 문제는 작년 하반기였다. 극심한 가뭄이 대규모 산불로 번진 러시아는 작년 7월 소맥 수출 중단을 전격 발표했고,이후 국제 소맥가격은 폭등세로 치달았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직전인 지난해 6월9일 부셸당 428센트까지 떨어졌던 소맥값은 지난 2월9일엔 2배가 넘는 886센트까지 급등했다. 지난달 중동 정세불안 및 일본 대지진 여파로 펀드 자금이 일부 빠져나가면서 조정을 받긴 했지만 3월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소맥가격(부셸당 763.25센트)은 1년 전보다 여전히 69% 이상 비싼 상태다. 제분업계가 원가압박을 견디기 힘든 지경
[한경속보]농협은 4월 한 달간 전국 2100여개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동원 마일드참치','LG생활건강 죽염청신향지약'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원 마일드참치'(250g)이 1580원,'오뚜기 옛날국수소면'(900g)은 1980원,'오뚜기 진라면컵'(65g·6개입)은 2980원,'동서식품 맥심모카골드'(500g 봉지)은 1만2950원에 판매된다.또 '애경 스파크'세제(5.2㎏)는...
대상(사장 박성칠 · 사진)은 일본 지진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원을 29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대상은 지난 27일까지 열흘간 전 계열사와 공장에서 '일본 지진피해 구호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모금한 금액에 회사 기금을 더해 성금 1억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일본인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상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
일본 수출이 막히면서 연일 급락하던 장미 가격이 반등했다. 29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미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비탈(붉은색) 품종의 한 속(10송이) 경락가격은 평균 2974원으로 직전 경매일인 25일(2623원)에 비해 13.4% 올랐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5696원) 이후 장미 경락가격은 줄곧 떨어졌었다. 이 같은 반등은 농협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수출용 장미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한 ...
[한경속보]대상의 박성칠 사장과 임직원들은 일본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대상은 지난 27일까지 열흘간 전 계열사와 공장에서 ‘일본 지진피해 구호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모금한 금액에 회사 기금을 더해 성금 1억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박 사장은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일본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상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상 재팬은 2000만엔 상당의 클로렐라 제품과 클로렐라 일본 판매액의 5%를 재해 복구에 기부할 예정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CJ제일제당이 쌀가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에서 일본 군마제분과 쌀가루 가공기술에 대한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내달 경남 양산에서 쌀가루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부지 2만3600㎡(7100평)에 들어설 이 생산시설은 오는 9월 완공과 함께 가동될 예정이다. 연간 쌀가루 생산 규모는 1만3000t으로 면과 제과,제빵 등 다양한 용도의 쌀가루를 만들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탕 등 식품소재 부문 선두업체인 이 회사의 쌀 제분사업 진출로 걸음마 단계인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의 우리쌀 사용 확대 정책 및 식품업계의 가공식품 고급화 추진 등과 맞물려 쌀이 과자 빵 라면 등의 원료로 쓰이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쌀로 만든 면은 밀가루 면보다 잘 끊어지고, 빵과 과자는 잘 부풀지 않고 부스러지는 단점으로 인해 가공식품용으로 사용하기 힘들었다"며 "쌀가루 전문 생산시설을 가동하게 되면 이런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쌀가루 사업을 통해 2013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 뒤 2018년엔 2000억원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쌀가루를 원료로 한 프리믹스 제품과 쌀국수 신제품 등을 올해 안에 출시하기로 했다. 또 기존 쌀 가공식품인 즉석밥 햇반,해찬들 고추장,쌀국수 외에 쌀 관련 제품을 더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해 쌀가루를 이용한 국내 가공식품 시장은 550억원(2만2000t) 규모였던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떡과 막걸리 등 쌀 자체를 활용한 식품을 포함한 전체 가공용 쌀 사용량은 22만t에
[한경속보]농심의 일본 현지법인인 농심재팬 임직원들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를 방문,구호활동을 펼쳤다.농심재팬은 지진피해로 인해 재해지역 내 구호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 지난 24일~25일 이틀에 걸쳐 신라면 등 라면 8만7000개(1억원 상당)를 센다이시와 센다이시 한국영사관,지역 구호 봉사단체 등에 기부했다.또 농심재팬 직원들이 직접 피난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김대하 농심재팬 법인장은 “일본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가 제품을 전달했다”며 “향후 교통 여건 등이 나아지면 보다 더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농심은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라면 제품 12만9000개를 구호품으로 일본에 전달했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삼립식품은 24일 조상호 샤니 사장(60·사진)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부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파리크라상 전무와 사장 등을 역임했다.2009년 9월부터는 샤니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삼립식품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인 샤니 사업권을 넘겨받아 영업 및 물류망을 통합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이달 들어 기온 상승과 함께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시금치 상추 오이 등 주요 채소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시금치 가격은 4㎏ 상품(上品) 한 상자에 5600원으로,1주일 새 15% 이상 내렸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9.4% 급락했다. 상추도 상품 4㎏ 도매가격이 8600원으로,한 주 전에 비해 17.3% 떨어지면서 작년 이맘 때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1주일 전 3만2500원이던 오이(가시계통) 상품 15㎏도 한 주 만에 17% 떨어진 2만7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1년 전(5만71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올 겨울 상승폭이 가장 컸던 채소 중 하나인 쪽파값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한 달 전 4800원이던 상품 1㎏은 지난주 3160원으로 내린 데 이어 3020원까지 하락했다. 풋고추 상품 10㎏ 도매가격도 1주일 새 39% 이상 급락하며 1년 전 가격의 절반 아래로 낮아졌다. 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 지역의 이상한파로 인해 물량 부족이 우려됐던 배추가격도 경매시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 10㎏ 그물망은 평균 8378원에 경매가 이뤄져 1주일 전 9687원,한 달 전 1만854원에 비해 크게 내렸다. 채소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이달 들어 기온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면서 경엽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배추 물량은 563t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1% 늘었으며 시금치 반입량(136t)도 30% 이상 증가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금값이 오름세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에다 미국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리비아 공습에 나서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2일 서울 종로귀금속시장에서 24K 금 3.75g(한 돈)은 도매가격 기준으로 21만1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거래됐다. 이는 일본 대지진 직전인 지난 10일에 비해 1.5%(3300원) 오른 가격이다. 국내 금값은 올초 21만원 선에서 출발했으나 미국 경제지...
'당근 막걸리,포도향 약주,사과맛 백세주.'내달부터 탁주와 약주 제품이 크게 다양해질 전망이다. 과일과 채소가 탁주(막걸리)와 약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약주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주정이나 증류식 소주를 첨가할 수도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탁주 및 약주 제조를 지원하기 위한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탁주와 약주를 발효시켜 만들 때 과일과 채소류를 원료 합계 중량의 20% 범위 안에서 원료 및 첨가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탁주와 약주에 과일이나 채소류를 원료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다. 주류업체들이 이 규정을 어길 경우 최고 72%의 높은 세율을 부과했다. 정부는 또 약주에 대해 제품 알코올 총량의 20% 범위 안에서 주정(酒精 · 알코올의 한 종류로 술의 주성분)이나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제조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주정이나 증류식 소주를 약주에 섞을 수 없어 도수가 높은 약주를 만들려면 전적으로 발효에만 의존해야 했다. 이 때문에 도수가 높은 약주는 생산원가가 높아지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결과적으로 과일 등이 들어간 탁주와 약주에 적용하는 세율도 떨어진다. 지금까지 탁주와 약주의 발효 과정에 주정이나 증류식 소주를 넣거나 과일 및 채소를 첨가하면 '변형 주류'로 분류돼 최고 72%의 세율이 매겨졌지만,앞으로 과일 등이 원료로 들어가더라도 막걸리 세율은 종전대로 5%,약주는 30%만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맛과 알코올 도수의 탁주와 약주가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개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일부
[한경속보]한국야쿠르트는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을 돕기 위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조만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성금은 한국야쿠르트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전임직원 대상으로 모금한 것으로 회사측도 일정금액을 더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씩을 갹출해 봉사활동의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어려...
롯데주류는 충북 지역 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350억원에 인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롯데는 충북소주 대주주인 장덕수 대표이사 지분 85%를 포함한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롯데주류는 이번 충북소주 인수로 서울 수도권 및 강원 충북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롯데주류(14.1%)와 충북소주(1.6%)를 합친 시장점유율이 16% 선에 육박해 '소주 전국화'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
[한경속보]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산 가공식품과 건조 농임산물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를 확대·실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식약청은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가 피해로 입자 일본에서 들어오는 신선 농임산물에 한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왔다.식약청이 이날 방사능 검사 대상으로 새로 편입시킨 품목은 제조·생산국이 일본이거나 일본을 경유하여 수입되는 건조·냉장·냉동 농임산물과 가공식품,식품첨가물,건강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 원료 포함) 등이다.식품이 수입될 때 마다 방사능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일본으로 부터의 식품 수입건수는 가공식품이 2만3145건(4037만1636kg),건강기능식품 623건(41만3171kg),식품첨가물 1만2304건(1192만4581 kg),농임산물 40건(13만7172kg)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롯데주류는 충북 지역 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350억원에 인수했다고 21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충북소주 대주주인 장덕수 대표이사 지분 85%를 포함해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18일 장 대표 등과 체결했다고 밝혔다.롯데주류는 이번 충북소주 인수로 서울·수도권 및 강원,충북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기반을 갖추게 됐다.또 롯데주류(14.1%)와 충북소주(1.6%)를 합친 시장 점유율이 16%선에 육박해 ‘소주 전국화’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앞으로 ‘시원한 청풍’ 등 충북소주의 기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충북지역내 영업활동을 강화해 지역 대표소주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역 장학재단에 장학금도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충북소주는 1957년 대양상사라는 회사명으로 출발한 뒤 1989년 백학소주에 이어 1997년 하이트맥주로 매각되면서 ‘하이트소주’로 사명을 변경했다.2004년 장 대표와 지역 상공인들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충북소주’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주력 제품인 ‘시원한 청풍’(19.5도)을 비롯해 프리미엄 소주 ‘하루엔’(20도),일본 수출용 소주 ‘청풍’,산삼배양근주 ‘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19억원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말 기준 전국 소주 점유율은 1.6%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올해 전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에 의해 지배받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일본 대지진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어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아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4%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성장률 6.1%에 비하면 성장세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란 진단이다.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은 이런 혼돈기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게 전문가들 사이엔 정설로 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11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도 이 같은 경영 정설은 확인된다. 소비자들이 신뢰도 높은 브랜드에 몰리면서 브랜드스타에 연속해서 선정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래미안'(아파트) '롯데백화점'(백화점) '딤채'(김치냉장고) '이마트'(할인점) 등은 12년 연속 브랜드스타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자리를 굳혔다. '삼성서울병원'은 8년 연속으로 뽑혀 국내 최고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훼미리마트'(편의점) '하나투어'(여행사) '웅진케어스'(공기청정기) '웅진룰루'(비데) '아이나비'(내비게이션) 등은 7년 연속 부문별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제주삼다수'(생수) '웅진코웨이'(정수기) '샤트렌'(여성의류) 등은 6년 연속,'삼성싱크마스터'(모니터) 'KT금호렌터카'(렌터카) '놀부'(한식) 'BHC치킨'(치킨전문점) 등은 5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금호타이어'(타이어) '케토
구제역으로 업소용 우유 가격이 들썩이자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가 우유 조달원 다각화에 나섰다. 중소형 커피전문점들도 보다 싼 우유를 확보하기 위해 우유업체 대리점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원두가 30여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커피 원료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정작 커피 업체들은 우유 값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주력 상품인 카페라테를 비롯해 우유가 들어가는 주요 메뉴의 경우 우유의 원가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의 중간컵 크기는 업체에 따라 10~13온스(284~368㎖) 사이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카페라테의 경우 적어도 80% 이상이 우유로 채워진다"고 설명했다. 원두 가루에 압력을 가해 뽑아낸 에스프레소 비중은 10%(30㎖) 수준에 그친다. 나머지 10%의 공간엔 우유 거품을 얹는다. 이런 비율을 감안하면 원가에서 차지하는 우유 비중은 커피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높다고 한 대형 커피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설명했다. 외국 커피전문점도 국내 원가 구조와 비슷한 편이다. 커피 수입 업체인 GSC인터내셔널의 황유진 기획실장은 "스타벅스의 카페라테도 우유 원가 비중이 6% 내외로 커피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임대료와 인건비 비중은 우유나 커피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국내 우유가격 결정 구조는 일반 소비자용과 업소용이 서로 다르다. 일반 소비자가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우유 값은 사실상 정부의 물가 통제를 받아 잘 움직이지 않는다.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흰우유(1ℓ) 값은 2200원 내외에서 고정돼 있다. 그러나 업소용은 수요 · 공급의 원리가 적용된다. 구제역 이전 우유가 풍부할 땐 수요 업체가 우유 대리점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국제 곡물 및 원자재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펀드 자금의 이탈로 소맥(밀) 옥수수 원당 등 농산물 가격이 급락했으며,고공행진하던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의 생산시설 가동중단 사례가 늘어나면서 파라자일렌(PX) 등 일부 석유화학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하고,바닥권에 머물던 반도체 가격도 올랐다. ◆소맥 · 원당 나흘 만에 10% 급락밀가루 원료인 소맥(5월 인도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부셸당 662.0센트를 기록,작년 11월26일(648.25센트)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10일과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10.6% 급락했다. 설탕 원료인 원당 값도 일본 대지진 이후 9.9% 내렸다. 원당(5월 인도분)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파운드당 25.85센트로 장을 마쳐 작년 10월7일(25.16센트)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용유 사료 전분당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9.7% 하락했으며,면화와 대두도 최근 4거래일 동안 각각 7.9%와 5.0% 떨어졌다. 비철금속 가격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3개월물)은 t당 2만5400달러에 거래를 마쳐 대지진 직전에 비해 2.3% 내렸다. 전기동 가격도 최근 4거래일 동안 1.5% 하락했으며,아연 주석 등 다른 비철금속들도 모두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국내 비철 스크랩 가격도 크게 내렸다. 이달 초 t당 1130만원에 거래되던 고급 동스크랩인 '밀베리'는 t당 1000만원까지 밀렸다. 니켈 가격에 연동되는 STS 스크랩 가격도 이달 초 t당 270만~280만원 선에서 250만~260만원 수준으로 7%가량 떨어졌다. ◆에틸렌 등 유화원료
매일유업은 최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식중독균 검출 발표로 안전성 논란을 빚은 자사 분유 제품에 대해 외부 검사기관에 식중독균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유통기한 2012년 8월5일)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발표 직후 해당 제품 56통을 한국식품공업협회 산하 한국식품연구소,건국대 수의과대학 공중보건실험실 등 11개 외부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매일유업은 또 안전성을 재검증하기 위해 같은 날 생산된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 54통과 다른 제품 96통을 자체적으로 검사했으나 세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발표 직후 경기도청 축산위생연구소에서 다른 날 생산된 같은 제품을 포함한 분유 6종 36통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재조사에서 식중독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검역원의 검사가 잘못됐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파문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내 분유 판매점유율이 종전 30% 수준에서 20% 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검역원의 발표 직후 반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루 판매량이 이전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롯데가 충북 지역 '시원' 소주업체인 충북소주 인수를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16일 충북소주 인수를 위한 세부 조건에 대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300억~400억원 수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소주 대주주인 장덕수 대표이사의 지분 85%와 기타주주 지분 15% 등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조건이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 청원군 내수읍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와의 매각 협상은 사실상 끝났다"며 "아직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다음주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인수 주체를 그룹 내 주류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칠성음료가 2009년 1월 두산주류를 인수하며 소주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추가 인수에 나선 것이다. 롯데의 충북소주 인수 추진은 지금까지 서울 · 수도권에 집중돼 온 소주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첫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는 이를 위해 충북소주를 지역 소주 생산 및 판매 거점 및 중부지역 물류거점으로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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