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 돈(3.75g) 도매가격이 80여일 만에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종로귀금속시장 등에 따르면 27일 순금(24K · 3.75g)의 도매가격은 19만9650원(부가가치세 포함)이었다. 이는 이달 초에 비해 5.2% 하락한 것으로,3.75g 도매가격이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84일 만이다. 금 도매가는 지난해 초 16만962...
[한경속보]보해양조가 가수 백지영과 ‘잎새주’ 광고모델 재계약을 맺었다. 보해양조는 “백지영씨가 ‘잎새주’ 전속모델로 활동한 후 소주를 주문할 때 ‘잎술 주세요’하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올해도 ‘백지영 효과’를 위해 3년째 계약을 연장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009년 4월 보해와 1년 계약을 체결한 백지영씨는 지난해 4월 계약을 연장한데 이어 올해 1월 1년 계약을 체결,국내 장수 소주 모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백지영은 잎새주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의 노래 ‘입술을 주고’를 패러디한 ‘잎술 주세요’ 광고카피와 동영상으로 ‘잎술’을 유행시켰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늘어나던 철강 판재류의 유통 재고물량이 8개월 만에 감소했다. 중국 등 아시아권 철강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 유통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1차 철강유통 대리점들이 보유하고 있는 판재류 재고물량은 104만4000t으로 한 달 전(109만2000t)에 비해 4.4% 줄어들었다. 철강 유통재고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1년 전...
밀가루 원료인 소맥 국제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제분업계가 딜레마에 빠졌다. 소맥가격이 작년 초에 비해 70% 가까이 올라 국내 밀가루값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공정거래위원회까지 전방위적인 물가잡기에 나서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제분업계는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르면 내달 초 가격인상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이미 적자구조로 돌아서 가격인상을 더 늦출 수 없다는 게 제분업계의 입장이다. ◆소맥,2년반 만에 최고가 경신국제 소맥값은 올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3월 인도분은 24일(현지시간) 부셸당 10.75센트 오른 835.25센트를 기록,2008년 7월3일(872.75센트)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뜀박질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주일간 상승률이 8%를 넘었으며 1년 전과 비교해도 67.6%나 뛰었다. 소맥가격 상승은 이상기후로 인해 주요 산지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생산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는 지난해 7월 극심한 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출금지 조치를 취했다. 남주헌 삼양사 곡물팀장은 "소맥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 브라질 등도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량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옥수수 대체곡물인 소맥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옥수수와 소맥은 중국 내 소비 증가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사료의 핵심 원료다. 남 팀장은 "세계적인 작황 부진과 계속 늘어나는 원자재 펀드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소맥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딜레마에 빠진 제분
설(2월3일) 명절을 열흘 정도 앞두고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채소 과일 육류 등 설 대목 수요가 많은 주요 생필품 가격이 작년 설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올랐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번진 상황에서 한파와 폭설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서다. 가공식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의 물가정책이 식품 원재료인 농 · 수 · 축산물 부문에선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생필품 가격 고삐 풀려명절에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 소매가격(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 기준)은 작년 설에 비해 54% 뛰었다. 사과 10개 상품(上品) 가격은 서울 영등포시장,부산 부전시장,대구 남문시장 등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에서 설을 12일 앞둔 지난 21일 평균 2만8922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설을 12일 남겨둔 2월2일엔 1만8778원이었다. 사과와 함께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배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3.8% 올랐으며,겨울 과일인 감귤도 39.5% 상승했다. 채소 가격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대파 1㎏ 소매가격은 4579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1.8% 급등했다. 파전 등의 재료로 사용돼 명절 수요가 많은 쪽파 가격도 같은 기간 상승률이 106.1%에 달했다. 쪽파는 최근 한 달간 63.3%나 올라 설 물가를 위협하는 주요 품목의 하나로 떠올랐다. 지난달 김장철이 끝나면서 안정세를 보였던 배추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다. 포기당 소매가격은 4451원으로 한 달 사이에 23.1% 뛰었다.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76.1% 상승한 것이다. 고구마와 감자 소매가격도 지난해 설에 비해 각각 35.9%와 18.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경락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기준)은 지난 21일 ㎏당 7042원으로 7000원 선을 뛰어넘어 구제
쌀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쌀 상품(上品) 20㎏은 3만5600원으로 1주일 새 2.0% 올랐다. 작년 이맘 때보다는 4.1% 상승했다. 같은 중량의 중품 도매가격은 3만420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2.1%,1년 전보다는 3.0% 뛰었다. 쌀값은 작년 초부터 11월까지 하락세를 계속하다 12월 반등을 시작,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흉년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부터 산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산수유 가격이 최근 1년 새 3배 이상 오르는 등 한약재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중국 수입산 가격까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품목은 중간 수집상들의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약재 업계에 따르면 600g을 기준으로 한 국내산 산수유 도매가격은 지난해 1월 평균 9000원에서 이달엔 평균 3만2000원 선으로 뛰어올랐다. 1년 동안의 상승률이 255.5%에 이른다. 국내산 오미자 가격도 2만7000원으로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올랐다. 한약재 제조·판매업체인 휴먼허브 관계자는 "산수유와 오미자의 경우 건강식품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을 밀어올린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들 품목은 수입산을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국내 작황이 나빠지면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국내산 한약재 중에는 또 한국 토종 종자를 사용한 당귀 가격이 1만7000원으로 작년 1월에 비해 193.1% 급등했다. 전남 순천에서 재배한 택사(9500원)는 137.5%,껍질을 벗긴 산약(1만3000원)은 85.7%,일본 종자를 사용한 경북 영양의 천궁(7200원)은 50% 상승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 한약재도 크게 올랐다. 반하 600g은 2만8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6% 뛰었으며,작년 1월 4300원이던 연교는 7500원으로 상승했다. 중국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품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중국 한약재 가격 상승은 중국내 소비가 늘어난 데다 지난해 주요 산지가 홍수와 가뭄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전 용전동의 한 한약재 도매상은 "최근엔 1주일 사이에도 가격이 바뀌고 있어
[한경속보]정식품이 설 시즌을 맞아 1만원대 두유 선물세트 9가지를 선보였다. 정식품은 설 선물세트 가운데 기능성 두유 제품 3가지를 포함시켰다고 19일 밝혔다.칼슘을 강화한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 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GI 프로젝트 베지밀 에이스',식이섬유를 보강한 '베지밀 화이바 3000' 등이다. 이 회사는 또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인 '담백한 베지밀 A'와 '달콤한 베지밀 B',16가지 곡물이 들어간 '베지밀 검은콩과 1...
정식품이 설 시즌을 맞아 1만원대 두유 선물세트 9가지를 선보였다. 정식품은 설 선물세트 가운데 기능성 두유 제품 3가지를 포함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칼슘을 강화한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GI 프로젝트 베지밀 에이스',식이섬유를 보강한 '베지밀 화이바 3000' 등이다. 이 회사는 또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인 '담백한 베지밀 A'와 '달콤한 베지밀 B',16가지 곡물이 들어간 '베지밀 검은콩과 16곡'등도 ...
CJ제일제당은 올해 106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스팸과 식용유 조미김 등으로 구성된 식품세트 82종과 건강식품세트 24종 등이다. 명절 선물의 스테디셀러인 스팸은 스팸 단품세트,스팸 고급유세트,복합세트 등으로 마련됐다. 스팸은 특히 전반적인 중 · 저가 선물세트 선호현상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인 수요층이 두텁다는 점을 감안,1만원대에서부터 5만원대까지 가격 선택폭을 넓혔다. 스팸 클래식(200g짜리 3개)과 올리고당(700g짜리 1개),요리 올리고당(700g짜리 1개)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2호'가 1만4900원으로 가장 싸다. 스팸 클래식(340g짜리 12개)으로만 채워진 '스팸 1호'는 5만5900원.신안 천일염인 '오천년의 신비' 제품을 곁들인 특선 세트도 내놓았다. 모두 8종으로 판매되는 특선 선물세트 중에서 '오천년의 신비'가 포함된 세트구성은 특선1호,2호,3호,5호 등이 있다. '오천년의 신비'와 카놀라유,참기름,스팸 등으로 구성된 '특선 2호'는 대형마트 기준 3만4800원이다. 가격 부담이 적고 실용적인 식용유 세트도 주력 선물도 준비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식품시장도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다. 성숙단계에 접어든 국내 식품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매년 15~2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명절 선물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달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31명을 대상으로 '예비 배우자 부모에게 적합한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4%가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했다. 식품업체들도 이를 반영,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설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홍삼을 주력 품목으로 한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16종의 '정관장'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이번 설을 겨냥해 개발한 '스페셜 수(秀) A호'(11만1000원)는 '홍삼톤마일드'와 '홍삼정차마일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보다 가격이 한 단계 높은 '뉴 프리미엄 A호'(32만원)는 홍삼추출액과 양삼30지(300g) 등이 추가됐다. '뉴 프리미엄 E호'(13만원)는 홍삼을 다양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준비했다. 선호도가 높은 홍삼톤골드와 홍삼정차,홍삼차 등 3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홍삼 제품을 경험해 보려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농협 '한삼인'은 홍삼순액 홍삼정골드 기력엔홍삼 홍삼키즈 헛개나무홍삼 등 아이부터 성인까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홍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저 1만원대에서 최고 50만원대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제품을 마련했다. 6년근 홍삼만을 달여 만든 파우치 제품인 6년근 홍삼순액은 규격에 따라 6만원대와 12만원대로 출시했다. 대상 건강기능사업부 대상웰라이프는 클로렐라와 홍삼 선물세트를 추천했다. 대표 제품인 클로렐라는 피부건강,항산화 기능과 더
명절 선물은 받는 사람이 섭섭하지 않으면서도 주는 사람의 부담도 없는 품목이 최상의 선택이다. 그런 점에 먹을거리는 가장 무난한 선물로 분류된다. 올 설 대목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고급 제품의 수요 증가와 고물가로 인한 실속파 증가라는 상반된 요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저가 실속형 웰빙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식품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 대상 한성기업 농협 동원F&B 등은 올해 설선물 세트 물량을 작년 설에 비해 최고 40%가량 늘렸다. 음료도 기능성을 가미한 식초음료와 원두커피 제품,홍삼 음료 등이 대거 선보였다. ◆실속형 가공식품이 명절 스테디셀러CJ제일제당은 길어진 설 연휴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세,과일 가격 등 신선상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15%가량 늘렸다. 반면 최근 물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1만원대에서 5만원 선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마련,고객 선택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인기 제품인 스팸의 경우 스팸 클래식(200g짜리 3개)과 올리고당(700g짜리 1개),요리 올리고당(700g짜리 1개)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2호가 1만4900원,340g짜리 스팸 12개가 들어간 스팸 1호가 5만5900원이다. 햇바삭김 5호(9900원)는 1만원 미만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종류는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을 중심으로 70여개에 이른다. 신안 천일염,유기농 오푸드 등도 새로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참빛고운 올리브유,참빛고운 쌀눈유,홍초 석류와 복분자,우
농협은 올해 농민들에게 공급하는 화학비료 가격을 평균 16.8% 인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농약 가격도 평균 5.7% 내렸다. 주요 품목별로는 화학비료 '인산칼리맞춤1호' 20㎏ 1포가 지난해 1만5950원에서 1만2700원으로 20.4% 떨어졌으며,'맞춤16호'(20㎏)는 1만2900원에서 1만350원으로 인하됐다. 농약은 '만냥입제' 3㎏ 1봉이 지난해 1만원에서 9400원으로 내렸으며,'코니도수화제' 100g 1봉은 5800원에서 55...
대파 양파 생강 등 주요 양념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면서 출하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1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대파 상품(上品) 1㎏은 평균 3600원에 거래돼 1주일 새 5.2%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8.4% 뛰었다. 쪽파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상품 1㎏ 도매가격은 674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13.4%,한 달 전에 비해서는 83.1% 급등했다. 국내산 생강 20㎏은 최근 1주일 사이 4.5% 오르며 한 달간 12.4% 상승했다. 한 달 전 905원이던 양파 1㎏ 도매가격도 1040원으로 올랐다. 대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최근 전국적인 혹한이 계속되면서 주요 산지에서 출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늘은 정부가 비축 물량을 내놓고 있는 영향으로 약보합세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대상은 지난 13일 '식약청,대상 포도씨유 성분 문제있다'라는 내용을 보도한 KBS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법적 대응을 취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사실과 다른 KBS 보도 내용으로 인해 관련 제품의 판매 위축이 우려돼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이 KBS에 대한 법적 대응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최대 성수기인 설 대목을 앞두고 소비자 불안 및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
"적자를 피하기 위해 3주 전에 올린 제품 가격을 다시 내렸습니다. 지금 정부의 '물가잡기' 분위기로는 곡물 등 원재료값이 뛰더라도 제품가에 반영하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 "대표적 내수기업인 식품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국내외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원료값 상승분만큼의 제품가격 인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가 물가잡기에 무더기로 뛰어든 가운데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인상 품목에 대한 담합조사까지 내세운 것이 결정적인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지는 '정책 리스크'"정말 힘듭니다. 묘안이 없을까요. "(두부업체 관계자),"1970년대식 물가정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설탕업체 관계자)공정위를 비롯한 정부의 압박에 1차 타깃이 된 식품업계는 일단 몸조심하는 분위기다. 한국경제신문 취재진에게 14일 밝힌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엔 '황당과 고민'이 교차하고 있었다. 한 제분업체 관계자는 "기업이 공공기관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급등한 국제 소맥(밀가루의 원료) 가격이 지난달부터 원가에 반영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정부 정책은 기업이 기본적인 수익도 낼 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기업 경영실적이 정부 정책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이른바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였다. 한 제당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설탕값을 올린 것은 기획재정부의 의견을 반영해 최소한으로 조정한 것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은 정부도 알고 있다"며 "공정위가 담합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엔 고가의 원
국내산 콩값이 크게 올랐다. 최근 두부값을 올린 식품업체들은 콩나물 가격도 조만간 인상할 예정이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산 콩 백태 품종은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당 7000원 선에 팔렸다. 작년 이맘때(3670원 선)보다 90% 넘게 뛰었다. 한 달 전보다도 6.7%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백태 품종보다 크기가 약간 작은 콩나물용 콩 가격도 강세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당 4300원 선에...
중국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작년 4월의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코리아PDS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내 철광석 현물가격은 운임 포함 인도(C&F) 조건으로 t당 143.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6.7%,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32.3% 오른 가격이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월23일의 146.5달러에는 3달러 차이로 근접했다. 중국 철광석 가격의 강세는 해마다 4분기에 집중되는 중국 철강업체의 철광석 비축활동...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등 식품업체들이 내달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물량을 최대 40% 늘려잡았다. 최근 소비경기 회복과 함께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한우 선물 수요가 다른 식품 쪽으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올해 설 선물세트 460만개를 마련,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855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작년 설 선물 매출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최근 경기회복으로 선물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4만원대의 중간 가격대 선물세트 수량을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사조해표도 작년 설에 비해 34% 많은 430만세트의 설 선물을 준비했다. 사조참치와 해표 고급유를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만들었으며,1만원대부터 6만원대까지 75가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제역 등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참치 등의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설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5~20% 증가한 800억원 선으로 정했다. 이 회사는 캔햄세트 선호도와 복합세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3만~4만원대 캔햄 복합세트와 1만원 이하 저가 복합세트 판매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상도 설 선물세트 물량은 작년 설에 비해 39%가량 늘렸다. 대상 관계자는 "작년 설엔 180만세트를 준비했으나 올해는 250만세트를 마련했다"며 "매출 목표도 35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참치 햄 식용유 참기름 등을 중심으로 작년 설보다 40% 많은 200만개의 선물세트를 확보했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어 육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한우 거세' 품목 1㎏의 경락가격(가락시장 기준)은 지난 7일 1만6741원으로 1개월 새 14.0% 올랐다. 같은 기간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한우 물량도 446두에서 424두로 감소했다. 구제역 피해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진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지난달 7일 가락시장에서 ㎏당 4312원이었던 돼지고기(육돈) 경매가격은 이달 7일 5755원으로 한 달 만에 33.4% 급등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닭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 달 전 1680원에 매매된 닭고기(한 마리 기준) 경매가격은 1주일 전 1980원으로 오른 데 이어 10일엔 2180원까지 뛰었다. 한 달 사이에 29.7% 오른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구제역과 AI로 인해 소 돼지 등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전반적인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육류 가격이 한 달 새 10% 이상 오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채소가격은 시금치 상추 호박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한파로 인해 출하작업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재배시설 난방비용 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서울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거래된 시금치 4㎏ 도매가격은 9800원으로 한 달 새 36.1% 올랐다. 상추(붉은색) 4㎏ 가격도 한 달 전 7900원에서 이날 9750원으로 23.4% 뛰었다. 조선애호박 8㎏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48.8%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됐다.김철수/심성미 기자 kcsoo@hankyung.com
"너무 '올드(old)'한 방식 아닌가요. " 한 두부업체 실무자의 반응이다. "식품업체들이 이미 올린 두부와 커피 등의 가격을 다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의 지난 7일 발언이 공개된 직후다. 이 실무자는 "정부가 사전 협의도 없이 구체적인 품목을 지목해 가격이 인하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업계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뜻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펄쩍 뛰었다. 식품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대응책을 두고 뒷말이 많다. "근본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교하지도 못하다"는 게 식품업계의 중론이다. 두부업체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전화 한 통도 오지 않았다"며 "비용절감을 통해 가격을 다시 내릴 수 있을 정도면 아예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풀무원 CJ제일제당 대상 등이 최근 두부값을 20%가량 올린 것은 손실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두부업체 관계자는 "콩의 원가 비중은 70~80%에 달하는데 작년 초 ㎏당 3500원 선이던 콩값이 작년 말 7000원 수준으로 두 배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이뤄진 설탕값 인상 과정에선 근시안적인 정부 대응이 논란거리가 됐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들은 국제 원당 가격 급등으로 작년 상반기에 설탕 부문에서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8월 8%대의 가격 인상을 통해 월간 단위로 손익분기점을 맞춰왔지만,원당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12월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손실을 면하기 위해선 두 자릿수의 인상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MB물가' 잡기에 나선 기획재정부의 입김에 밀려 9.7% 인상으로 결론났다. 제당업계 관계자는 "원당값이 2009년 1월 부셸당 12.4센
한겨울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이어 폭설과 한파까지 겹친 탓이다. 생크림 등 일부 유제품은 공급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우유업체가 젖소 농가에서 매일 조달하는 원유(原乳)량도 평소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젖소 살처분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오는 3월 유제품 성수기에 접어들면 '우유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월 '우유 대란' 우려서울우유는 6일 부서별로 구제역 대책회의를 잇달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평균 1900t가량 조달하던 원유량이 15% 이상 줄어들면서 회사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며 "당장 구제역이 진정되기를 기도하는 길 외에 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일부 유제품에서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등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서울우유에서 들어오던 생크림 공급이 끊겼다"고 말했다. 3월부터는 더 심각하다. 우유업체 관계자는 "구제역이 더 번질 경우 학교 급식이 재개되는 3월엔 우유대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젖소 송아지를 다 키워 원유를 짜기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된다"며 "살처분이 급증하면서 국내 낙농업 기반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날 현재 전국 젖소 농가의 40%가량이 밀집돼 있는 경기도에서만 1만2653마리의 젖소가 살처분됐다. 작년 초 구제역 발생 때 전국 살처분 물량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육류 값도 급등하고 있다. 한우(거세우) 1A 등급의 지난 5일 경락가는 ㎏당 1만7055원으로,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난해 11월29일에 비해 13.7% 뛰었다. 같은 등급의 암퇘지도 이
[한경속보]나이 아흔의 기업 회장이 생각하는 직장생활 기본 수칙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은 지난 4일 신입사원 27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 10가지를 제시했다.박 회장이 들려준 직장생활 10계명은 ▲시간을 엄수할 것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상사나 동료의 흉을 보지 말 것 ▲의타심을 갖지 말 것 ▲출세를 서두르지 말 것 ▲물욕을 가지지 말 것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할 것 ▲부재중 걸려온 전화는 반드시 회신할 것 ▲돈을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 것 ▲매사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이었다.“내가 몇 살처럼 보이나요. 쉰 살이요? 이래 봬도 올해 아흔이예요.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나이죠”라고 운을 뗀 박 회장은 7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해 온 인생의 선배 입장에서 그간 느꼈던 삶의 교훈과 사회생활을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예절을 이같이 밝혔다.박 회장은 “모든 일에 후회 없이 그리고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지금의 샘표를 이룰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최선을 다하고, 원칙을 지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신입사원들에게 매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회장님과의 대화시간은 샘표가 공채 신입사원 연수를 시작한 1999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90세의 원로 기업인이 사회 초년병에게 들려준 직장생활 기본 수칙은 무엇일까.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사진)은 지난 4일 신입사원 27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지켜야 할 기본 원칙 10가지를 알려줬다. 이른바 '직장생활 10계명'이다. 박 회장은 먼저 "(약속 업무 등의) 시간을 엄수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거짓말을 하지 말고 △상사나 동료에 대한 흉을 보지 말고 △의타심을 갖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세를 서두르지 말 것 △물욕(物慾)을 갖지 말 것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할 것 △부재중 걸려온 전화는 반드시 회신할 것 △돈을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 것 △매사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간직해야 할 수칙이라고 말했다. "내가 몇 살처럼 보이나요. 쉰 살이요? 이래 봬도 올해 아흔이에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나이죠"라고 운을 뗀 박 회장은 7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인생 선배 입장에서 그간 느꼈던 삶의 교훈과 사회생활의 기본예절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모든 일에 후회없이 그리고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간장 시장 1위의 샘표식품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최선을 다하고,원칙을 지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회장의 가르침을 들은 한 신입사원은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게 없다라는,평범할 수도 있는 이 가르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1999년부터 '회장님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경영철학과 조직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를 익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김철수
'해외시장 진출 확대'(롯데제과 한국인삼공사 CJ제일제당) '고급화 전략 가속화'(농심 동서식품) '건강식품 사업 강화'(한국야쿠르트 동원F&B).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올해 새로 설정한 핵심 경영전략이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의 포화 문제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이 4일 주요 식음료 부문별 선두업체 9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경영방침 및 시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해외사업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국내 시장에선 경기회복 및 고령화 가속화 등을 감안,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성장 돌파구는 해외시장롯데제과는 올해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의 제과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이들 3개국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지난해 초코파이 공장을 현지에 모두 세웠다"며 "올해 해외매출 목표는 작년(4500억원 추정)보다 20%가량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해외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87% 많은 1억5000만달러로 잡았다. 이 회사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지사를 법인으로 승격했으며,올해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지역에도 지사를 설치한다. 동원F&B는 2008년 인수한 미국 참치 1위 업체인 스타키스트를 통해 남미와 유럽 참치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의 참치캔 시장이 커지고 있어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지역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중심의 해외 진출지역을 동남아와 러시아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베트남 호찌민과
새해 벽두부터 물가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새해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업체들이 음료와 스낵 가격을 올렸고,배추 무 등 농수산물 값도 급등세다. 도시가스값도 5% 이상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초기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제시한 MB물가 52개 품목이 최근 물가 급등을 오히려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콜라 값을 최고 8.6% 인상했다. 대상 품목은 코카콜라와 코카콜라제로,코크라이트,코카콜라체리 등 4개 브랜드 13개 품목으로 인상폭은 4.2~8.6%다. 만두의 주재료인 당면 값은 최고 18%나 뛰었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은 지난달 하순 당면 제품 가격을 일제히 17~18% 인상했다. 제분업계는 밀가루 값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제분업계의 한 관계자는 "밀가루 원가의 80%를 차지하는 국제 소맥가격이 급등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 시점은 2월 초,설 연휴 직후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수산물과 채소 가격 급등으로 '밥상물가'도 치솟고 있다. 특히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고등어와 갈치는 서민들이 좀처럼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생물 고등어(450g 내외) 한 마리는 산지에서 3333원으로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해 214% 뛰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9월 이후 월평균 30~40%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셋값도 불안하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동안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 7.1%로,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뛰기 시작했던 2002년(10.1%)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MB물가' 품목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내놓을 마땅
[한경속보]한국야쿠르트는 국내 대표적인 전통음료 중 하나인 '비락식혜'를 손에 들고 다니면서 마실수 있도록 350㎖ '핸디 사이즈'를 새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비락식혜는 238㎖ 캔 타입과 1.8ℓ 대형 사이즈만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혜를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들고 다니면서 마실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간 크기의 핸디사이즈 제품을 새로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일반 페트병 대신 PP다층용기를 사용하고 합성보존료를...
전기동 국제가격이 3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년에 전기동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리 주요 수출국인 칠레의 광산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끝내고 29일 문을 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물은 1.1% 오른 t당 9430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새 14.1% 올랐으며,올 상승률은 27.8%에 달했다. 국제시세 상승으...
[한경속보]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온미디어,CJ인터넷,엠넷미디어,오미디어홀딩스 등 CJ그룹 미디어·콘텐츠 관련 6개 계열사는 ‘CJ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이라는 단일 법인으로 통합하는 안건이 30일 주주총회에서 모두 통과됐다고 발표했다.CJ는 이날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등에서 6개 계열사의 임시 주총 개최해 온미디어 99.9%,엠넷미디어 99.7%,CJ인터넷 92.6% 등 평균 96%의 찬성으로 통합법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이들 회사은 내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갖게된다.합병 예정일은 내년 3월 1일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올해 식품 시장에서 제과와 수산업체는 선전한 반면 설탕과 라면업체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은 올해 경기회복이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고,사조산업 등 수산업체들도 일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CJ제일제당 등 설탕업계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원료인 원당 국제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라면도 제품가격 인하에다 판매량마저 줄어들면서 한파를 맞았다. ◆제과 · 수산은 두 자릿수 성장롯데제과는 올해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14%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도 1400억원 선에 달해 작년보다 2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올해 국내 경기회복과 함께 과자 빙과 등 주력 품목들의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한 결과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빼빼로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4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파이류도 16% 증가한 650억원어치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월드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난 2년간 정체를 보였던 빙과류 매출도 올해는 6%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리온도 지난해 5978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17% 정도 늘어나 7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영업이익도 600억원을 웃돌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오감자와 포카칩 매출이 크게 늘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닥터유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초코파이 고래밥 등은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산업체들의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횟감용 참치를 일본에 주로 수출하는 사조산업은 '엔고(高)' 덕을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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