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량 1위의 삼성전자 D램 가격이 올 하반기 들어 50% 이상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6~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메모리반도체 공급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94%까지 치솟았다. 30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정보기술(IT)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PC 제품의 주력 메모리반도체인 '삼성 DDR3 2기가 PC3-10600' 모델은 지난주 평균 2만9000원 선...
정부가 수입 마늘을 시장에 풀기 시작하면서 고공행진하던 마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3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난지형(영호남 및 제주도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 마늘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20㎏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평균 11만64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4.6% 내린 것이다. 깐마늘 상품 1㎏도 주요 도매시장에서 1개월 전보다 6.4% 내린 평균 7520원에 팔렸다. 마늘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가 지난 9월 말~10월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마늘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만2000t의 중국산 물량을 긴급 수입해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연간 정식 쿼터물량 1만6000여t 외에 최근 1만2000여t을 추가 수입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최고 3배 가까이 급등한 마늘값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당분간 마늘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측은 내년에 배정된 마늘 수입 쿼터물량을 앞당겨 수입,내년 초부터 수입물량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매일유업이 냉장 카레시장을 진출한다. 29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일본 식품업체인 MCC식품과 제휴를 맺고 12월초부터 냉장 레토르트 카레 제품인 'MCC 고베식당'을 출시할 예정이다.매일유업은 이를 위해 최근 충북 영동에 냉장 카레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한개당 2000∼3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냉장 카레 시장에 나선 것은 주력인 분유 등의 사업이 정체상태를 보이자 사업을 다각...
겨울이 다가왔다. 올 겨울은 유난히 변덕스러울 것이란 전망이다. 태평양의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날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폭설이나 기습한파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패션 및 유통 업계도 바빠졌다. 멋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보강한 겨울 외투와 내의 부츠 등은 이미 쏟아지기 시작했다. 백화점들도 지난 주말 돌입한 명품 세일에 이어 이번 주말 본격적인 겨울 상품 대전(大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형마트들도 아웃도어 난방 등 겨울 상품에 대한 할인판매를 준비 중이다.보온성 극대화 · 무게 최소화 '다운'이 대세다운은 올 겨울 패션시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제품 중 하나다. 한파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아웃도어는 물론 스포츠,캐주얼 브랜드까지 매장 진열대를 다운으로 채우고 있다. 무게는 최소화하면서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는 초경량의 퍼텍스 퀸텀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로체 재킷'을 내놓았다. 사각 모양의 바느질선을 도입하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스포츠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주력 상품인 '헤스티아 재킷'은 기능성 방풍 원단인 윈드스토퍼(windstopper) 소재와 최고급 헝가리 거위털을 사용했다. 라푸마는 초경량에 보온성을 높이면서도 화려한 색상과 슬림한 디자인을 통해 다운을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게 했다. '발열'기능성 내의 · '젊은 감각' 모피 인기기능성이 보강된 내의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속옷 업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및 골프복 업체들도 내의 시장
두유(豆乳)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콩의 다이어트 효과 등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성인용 두유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두유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10%가량 늘어난 3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시장 성장률 7.1%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우유시장이 4~5년째 1조5000억원 선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두유시장 성장은 성...
고공행진하던 비철금속 가격이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아연은 최근 1주일 간 하락률이 17%에 달했으며,니켈과 납도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주 3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던 원당도 한 주 전보다 19%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데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비철금속 대표 품목인 전기동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
[한경속보]김치 전문업체인 한성식품(대표 김순자·www.hskimchi.co.kr)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푸드엑스포 2010'에 참가,'동충하초 포기김치' 등 이색적인 김치 제품을 선보인다. 한성식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 5곳에 참여한다.제1주제인 건강·안전 존(zone)에서 '국가인증 농식품'으로 선정된 동충하초 및 망고스틴 포기김치를 선보이고 제2주제인 맛·멋 존에서는 '김치명인' 1호인 ...
[한경속보]최근 빚어진 이탈리아산 포도씨유의 순도 논란과 관련,이탈리아산 포도씨유 원유 공급업체인 알리멘타그로 푸드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소문동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 사무실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알리멘타그로 푸드는 이 자리에서 국내에서 논란이 됐던 포도씨유 순도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할 계획이다.또 이탈리아 대사관 무역진흥부 관계자도 설명회에 함께 참석,이탈리아 현지 공인검사기관의 포도씨유 성적 증명서와 이탈리아 식용유지협회의 성명서...
CJ그룹이 CJ인터넷 CJ엔터테인먼트 온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부문 6개 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 1조7000억원의 초대형 콘텐츠 전문회사가 등장하게 됐다. CJ그룹은 엔터테인트먼트 및 미디어 관련 계열사를 한데 묶어 'CJ E&M'이라는 대형 콘텐츠 회사를 내년 3월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CJ미디어 오미디어홀딩스 엠넷미디어 등 6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 CJ그룹의 콘텐츠 계열사 통합은 지난 9월5일 CJ오쇼핑에서 분할된 오미디어홀딩스가 CJ인터넷 등 5개사를 흡수 · 합병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합병 비율에 따라 온미디어 주주는 1주당 오미디어홀딩스 주식 0.1212693주,CJ인터넷은 0.4767753주,엠넷미디어는 0.0977702주,CJ미디어는 0.9471698주,CJ엔터테인먼트는 1.1731389주를 각각 받는다. 오미디어홀딩스는 지난 9월 인적분할 형태로 CJ오쇼핑에서 분리된 회사로 자산만 4770억원에 이른다. 내년 3월1일 정식으로 합병이 이뤄지면 자산 규모 1조7000억원,연매출 1조3000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콘텐츠 회사 CJ E&M이 만들어진다. 콘텐츠 전문회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CJ그룹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계열사들을 통합하기로 한 것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동휘 CJ그룹 부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방송 영화 게임 음악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타임워너와 같은 해외 글로벌 미디어그룹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필수"라며 "이번 통합으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지고 해외
냉연강판을 비롯한 철강 판재류의 유통 재고물량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건설 부문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판재류 주요 수요처인 가전시장마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1차 철강유통 대리점들이 보유하고 있는 판재류 재고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104만5000t으로 9월 말(101만8000t)에 비해 2.6%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9% 증가한 것이다. 판재류 유통재고는 올 4월 이...
'G20 정상들의 눈길과 입맛을 잡아라.'11일 개막하는 'G20 서울 정상회의' 협찬사 마케팅팀에 떨어진 특명이다. 자사 제품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20개국 정상 및 고위 사절단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세계 주요 미디어를 통해 소개될 경우 브랜드 홍보효과가 엄청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막걸리는 폐막 후 특별만찬서 등장만찬주 오찬주 등은 와인으로 결정됐다. 20개국 정상은 식사 때 온다도로,샴페인 들라모트 등 명품 와인을 대접받게 된다. 막걸리 등 전통주는 회의 폐막 후 열리는 12일 특별만찬에서 한식과 함께 서비스된다. 1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의 환영리셉션과 업무만찬은 프랑스산 샴페인 들라모트로 시작된다. 이어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 빌라우드-시몽과 미국산 레드 와인 온다도로가 나온다. 온다도로는 동아원이 미국 나파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 다나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12일 정상들의 업무오찬엔 화이트 와인인 미국산 클로뒤발샤도네이,레드 와인인 프랑스산 샤토레베셰가 제공된다. G20 준비위원회는 업무를 겸한 식사인 만큼 전통주보다 정상들이 친숙한 와인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다도로는 나라식품에서 수입하며,들라모트는 LG상사 트윈와인이,클로뒤발과 빌라우드-시몽은 바쿠스와인이,샤토레베셰는 롯데아사히주류에서 각각 판매한다. 온다도로(소비자가격 45만원)와 클로뒤발(8만1000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10만원대다. ◆식품업체들의 마케팅 각축전식음료 업체들의 제품홍보 경쟁도 치열하다. CJ그룹은 한식세계화 모범 사례로 꼽히는 비빔밥 400인분을 비롯해 홍삼한뿌리 1만병, 미네워터 3000병 등을
[한경속보]정식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두뇌발달 및 면역성분을 강화하고 포장을 고급화한 '베지밀 콩유아식'을 새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베지밀 콩유아식'은 아기들의 두뇌 발달에 좋은 아라키돈산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추가됐으며 3단계와 4단계 제품에는 검은콩 추출액을 넣어 검은콩 고유의 영양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모두 3종으로 '베지밀 콩유아식' '프리미엄 베지밀 콩유아식' '유기농 베지밀 콩유아식' 등이 있으며...
[한경속보]한국야쿠르트가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야쿠르트아줌마 2000여명과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김치를 담근다. 단일 김장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번 김장에는 배추와 무 200t,양념 70t이 사용된다.이 물량은 5t 트럭 기준 54대(배추 40대,양념 14대)분이다.이 회사는 또 충남 논산에서도 야쿠르트아줌마 김장 행사를 펼친다. 한국야쿠르트가 이날 김...
[한경속보]동원와인플러스(대표 김상용)는 11일 빼빼로데이 및 연말연시를 맞아 '모스카토 러버(Moscato Lover)'와 '모스카토 엠(Moscato M)' 등 와인 2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모스카토 와인은 탄산이 함유된 와인으로 열대과일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여성들이 선호하는 편이다.'모스카토 러버'는 투명하고 심플한 병 디자인에 제품명인 러버(Lover)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 순수한 사랑 느낌을 극대화했다...
식품업체들이 해외 천일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국내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가격 경쟁력도 있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풀무원은 전남 신안군 신의도 갯벌에서 채취한 '토판(갯벌 흙을 다진 판) 천일염' 제품을 8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풀무원은 전체 천일염 생산량의 1~2% 정도에 불과한 전통 채취방식의 토판 천일염을 통해 해외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회사 관계...
[한경속보]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서울 G20 정상회의' 각종 행사장에 생수 및 베이커리 스낵 등 간식 제품을 협찬한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의 생수 제품인 '오(EAU)'를 각종 회의 및 미디어센터에 공급하고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모닝박스'를 미디어센터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또 미디어센터 안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커피 베이커리 스낵류 등 총 40여종의 간식류를 회의기간 동안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삼립식...
백금과 함께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 등으로 사용되는 팔라듐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자동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산업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팔라듐은 3일(현지시간) 런던플래티넘 · 팔라듐시장(LPPM)에서 온스당 638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5일 연속 상승세에 따른 차익 매물로 이날 약보합세를 보이긴 했지만 한 달 전에 비해 12.9%나 올랐다. 올 들어 가격 상승률은 58.7%에 이른다. ...
국내 커피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이 제과사업에 뛰어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자체 제과 생산공장을 갖추고 이르면 내달 말,늦어도 내년 초엔 비스킷류를 중심으로 한 제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이 해외에서 생산된 제과를 수입해 판매한 적은 있지만,국내에 자체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00% 자회사인 미가방 유한회사를 설립,지난해 이 회사를 통해 청우식품 철원공장을 150억원...
[한경속보]유제품 전문업체인 푸르밀이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인 여민지 선수를 후원한다. 푸르밀은 2일 서울 문래동 본사에서 여 선수 후원식을 가졌다.푸르밀은 또 여 선수가 재학중인 경남 함안 대산고등학교 축구부에도 우유를 매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여민지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
전기동의 11월 국내 판매 기준가격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달러 공급량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대표적인 비철금속 투자상품인 전기동 국제가격이 t당 8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연의 이달 국내 출하 기준가격도 지난달에 비해 5.5%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비철금속 판매 기준가 인상으로 황동 순동코일 등 전기동 관련 제품 가격도 최고 4%...
2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온 쌀 도매가격이 이달 들어 반등했다. 정부가 남는 쌀 23만여t을 시장에서 사들이고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11%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난달 하순부터 상대적으로 비싼 햅쌀이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일 쌀 20㎏ 도매가격은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상품(上品) 기준으로 평균 3만4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에 비해 5.9% 오른 것으로 지난 3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1월 4만1200원에 달했던 쌀 20㎏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만4200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서도 하락세가 계속돼 지난달엔 평균 3만2100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달 들어 20㎏짜리가 1900원 상승하며 약 2년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쌀값이 반등한 것은 무엇보다 올해 쌀 수확량이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통계청은 올해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11.6% 감소한 434만6000t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농협 관계자는 "실제 산지에서는 통계청의 전망보다 수확량이 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CJ그룹은 김홍창 CJ GLS 사장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하고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상무를 부사장대우로 승진시키는 등 총 66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승진은 46명,전보는 20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CJ㈜의 김경원 전략기획총괄,CJ제일제당의 김철하 바이오사료총괄,중국 본사의 박근태 대표 등 3명은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CJ그룹의 차세대 대표 후보군에 진입했다. 지난해 초 30대 ...
LG생활건강이 국내 3위 음료업체인 해태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음료시장은 롯데칠성음료와 LG생건의 2강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생건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에다 해태음료가 합쳐지면서 음료시장 점유율이 24%대로 올라가 롯데칠성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LG생건의 음료시장 영업망 강화LG생건이 해태음료 인수를 통해 얻게 될 가장 큰 강점은 전국적인 냉장유통망의 확보다. 자회사인 코카콜라는 음료시장 2위 업체로 안정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청량음료 중심의 상온(常溫) 유통이 대부분이었다. LG생건이 새로 추진 중인 발효유 '다논' 사업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한해 진행되고 있는 것도 냉장유통망이 취약했기 때문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해태음료의 냉장유통망을 통해 LG생건의 다양한 음료제품을 전국 매장에 배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에다 해태음료 영업망이 추가되면서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의 43% 수준이던 영업망이 76% 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자판기 등의 영업설비도 롯데칠성의 70% 선에서 93% 수준까지 따라가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주력 공장인 여주공장(5만1000평)의 2배 가까운 해태음료 천안공장(9만3000평)을 확보하게 돼 생산성 향상과 함께 수도권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강 구도로 변하는 음료시장해태음료가 LG생건에 넘어감으로써 국내 음료시장은 2강체제로 재편된다. 지난해 국내 음료시장(3조6000억원)을 기준으로 1위 롯데칠성의 시장점유율은 33.3%에 이른다. 이어 코카콜라가 16.8%의 점유율로 2위,해태음료는 7.2%로 3위였다. 그러나 해태음료가 LG생건 자회사로 편입돼 코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해외 유(乳)제품 시장에 적극 진출해 창립 50주년인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8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매출 1조원대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국내 유제품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내수만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기는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및...
지난 5월 샤르마노프 투루겔디 카자흐스탄 식품아카데미(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해당) 소장은 남양유업 공주 분유공장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분유 생산과정에 수작업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첨단 시스템,분유를 용기에 담는 충진실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높게 만들어 외부 공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양압(陽壓)시스템 등이 그가 예상했던 설비수준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에서 올해부터 카자흐스탄으로 본격 수출하기 시작한 분유제품의 품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던 샤르마노프 소장은 기압까지 품질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는 데 대해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남양유업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전형적인 내수상품으로 인식돼 온 유제품 수출에 본격 나섰다. 낙농 선진국들에 비해 불리한 생산원가 문제도 '품질'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40년 이상 본사 건물을 빌려 쓰면서도 생산라인과 연구시설엔 수천억원을 선뜻 투자하는 이 회사의 '품질 경영'은 국내 시장에선 '히트상품 행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어지는 히트상품'불가리스→아인슈타인 우유→이오→프렌치카페→알로에생→맛있는우유GT→임페리얼드림XO→17차→떠먹는 불가리스'.1990년대 초반 이후 남양유업의 주요 히트상품 계보다. 1992년 첫선을 보인 불가리스는 지금도 하루 50여만개가 팔리며 장(腸) 발효유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인슈타인 우유는 지난해 매출 800억원을 기록했다. 프렌치카페는 지난 상반기 국내 컵커피 시장의 55%가량을 점유했으며,맛있는우유GT는 하루 판매량이 200만개에 달하고 있다. 2006년 출시된'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지금도 혼합차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떠먹는 불가리스
남양유업은 국내 분유시장 1위 업체다. 지난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51%에 달했으며,하반기 들어 점유율이 더 높아져 지난달 58% 선까지 올라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반 우유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서울우유(점유율 38% 내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발효유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불가리스' '이오' '떠먹는 불가리스' 등이 잇따라 히트를 치면서 시장점유율이 30% 선까지 올라 한국야쿠르트에 이어 2위다.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시설투자와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나선 결과라는 지적이다. 다만 남양유업이 주력하고 있는 유제품의 주요 수요층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출산율이 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유제품 시장이 극심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자금력과 제품 경쟁력 '탄탄'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현재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대여금 등을 합한 남양유업의 동원 가능한 현금 규모는 4230억원에 이르고 있다. 시가총액이 4500억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자금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남양유업은 이 자금을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08년 1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에 첨단 생산시설을 세웠으며 지난 상반기엔 충남 공주에 200억원을 들여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1992년 발효유 불가리스를 시작으로 프렌치카페(컵커피) 맛있는우유GT(우유) 17차(혼합차) 드빈치치즈(치즈) 앳홈(주스) 등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 결과 2000년 6219억원이던 매출은 2005년 7944억원,지난해엔 1조89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
"식품업계 '꿈의 매출'로 불리는 매출 1조원을 지난해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유(乳)제품 시장은 포화상태여서 국내 시장만 고집하다간 성장동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을 겁니다. 2014년까지 수출을 통한 매출을 전체 매출의 10% 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28일 서울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유제품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하고 성장 가능성이 낮은 시장)으로 변했다"며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커피 등 유제품 이외의 새로운 식품시장에 진출하고 유산균 등 바이오테크놀로지(BT)를 결합한 고기능 식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억여원을 투자해 올 초 충남 공주에 알레르기분석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춘 중앙연구소를 새로 만든 것도 이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통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 해외 수출을 꼽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출산율(올해 추정 1.24명)은 전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08년 1.71명)에도 크게 못미칩니다. 주력 제품인 분유 등의 시장이 커지기는 어렵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한 겁니다. 이에 반해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 등은 출산율이 한국보다 훨씬 높고 경제성장 속도도 빨라 분유 등의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예요. 유제품은 나라별로 안
본격적인 김장철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급등했던 배추와 무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는 이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상품(上品) 기준으로 평균 3698원에 팔렸다. 이는 한 주 전에 비해 4.2%,1개월 전과 비교하면 67.1% 떨어진 것이다. 무 상품 소매가격도 개당 3256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7.9% 내렸다. 도매가격 하락폭은 더 크다. 배추 상품 평균가격은 ㎏당 720원으로 1주일 사이에 29.4%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는 73.1% 내렸다. 무 도매가격도 한 주 전에 비해 32.6% 떨어진 ㎏당 980원에 거래됐다. 배추 및 무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은 강원도 고랭지에 집중됐던 출하지역이 경기 및 충청권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롯데제과가 파키스탄 현지 업체를 인수,세계에서 인구가 6번째로 많은 파키스탄 제과시장에 진출한다.롯데제과는 파키스탄 제과업체인 콜손(K.S. Sulemanji Esmailji & Sons Limited)의 주식 69.45%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파파키스탄 카라치시(市)에 있는 콜손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로써 롯데제과의 해외 진출 지역은 중국 인도 베트남 벨기에 러시아 등 모두 6개 국가로 늘어났다.1942년 설립된 콜손은 자산 532억원,지난해 매출 330억원 규모의 중견 제과업체다.주요 제품으로 스낵,비스킷,케이크,파스타 등이 있으며 파키스탄 파스타 시장에서는 1위(점유율 44%),스낵은 2위(29%),비스킷은 4위(6%) 차지하고 있다.이 회사는 이슬라마바드와 라호르에 각각 1개 공장,카라치 4개 공장 등 총 6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종업원수는 1500여명이다.롯데제과는 내년부터 콜손 경영을 본격적으로 맡아 앞으로 5년 안에 파키스탄 제과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롯데제과 관계자는 “파키스탄 제과시장 규모는 한국의 3분 1 수준이지만 제과시장 성장률이 10%를 웃도는 등 시장 전망이 밝다”며 “특히 1억7000만여명의 파키스탄 인구 중에서 주요 과자 고객인 14세 미만 어린이가 37%에 달한다”고 말했다.콜손 인수는 2018년까지 매출 7조5000억원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은 글로벌 제과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계획 아래 추진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브랜드의 홍삼 제품이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각국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된다. 한국인삼공사는 자사 정관장 제품이 G20 정상회의 식품 부문 선물로 채택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정관장 제품이 G20 행사 식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각국 정상 및 사절단에 제공할 홍삼제품 준비에 들어갔으며,G20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 '정관장 카페'도 운영키로 했다. 정관장 카페에서는 홍삼라테와 홍삼아메리카노 등 퓨전 홍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삼라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홍삼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홍삼을 우유나 커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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