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이재현 CJ 회장을 미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및 관련자를 고소했다. 23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홍기 CJ그룹 비서팀장(부사장)은 “비서팀 차량의 움직임을 방해했고 불법 감시까지 했다”며 복수의 성명 불상자에 대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성명 불상자란 사건 관련자 모두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행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 차장(42)과 미행을 지시했을 수도 있는 삼성그룹...
“약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분유 사업을 해왔습니다. 유아 영양관리를 제품 개발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죠. 이런 영양 관리 노하우를 일반 기능식품에 본격 적용할 겁니다. 올해 매출도 50%가량 늘려 잡았습니다.” 26년간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지낸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79·사진). 지난 17일 서울 구의동 일동후디스 빌딩 내 그의 집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영양'과 '위생 관리'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있었다. 산양분유 등을 앞세워 2010년 1...
CJ그룹은 올해 CJ나눔재단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작년 80억원에 비해 25% 늘어날 규모다. CJ는 이 사업비를 전국 3600개 공부방에 지원할 예정이다. 기부 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을 통해 '체험형 학습', '진로 및 적성개발', '학습능력향상', '다문화이해' 등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기로 했다. 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 100명을 선발...
빙그레는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층 청소년 200여명에게 1인당 20만~25만원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날 서울 중구청을 방문, 교복구입비 지원 약정서를 전달했다. 또 남양주시 광주시 논산시 김해시 등의 청소년에게도 교복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후원금은 사내기부제도인 ‘e-천사기부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금에다 회사측이 모금액 만큼을 추가로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며 “총 후원금은 4548만원”이라고 말했다. ‘e-천사기부캠페인’은 빙그레의 사내봉사단의 활동 가운데 하나로 매달 임직원의 월급에서 2004원씩 적립하는 것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소고기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설 대목 이후에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던 예년의 패턴과 다른 모습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한우 1 경락가격은 1만3937원(3등급 이상 평균가격)으로 최근 1주일 새 3.5% 올랐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0일과 비교하면 7.5% 오른 가격이다. 올 들어 상승률은 15%를 넘어섰다.전문가들은 명절 직후 소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정주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명절 직전에 풀렸던 물량이 시장에 소화되는 과정에서 명절 이후엔 가격이 내려가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정 소장은 “소고기값이 평년에 비해 크게 싸진 데다 유통업체들이 소고기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설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우 군납 등 정부의 축산시장 안정화 정책의 영향으로 축산농가들이 덜 자란 소를 시장에 조기에 출하하는 불안심리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도 최근 소고기값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지난해 1월 당 1만6000원을 넘었던 소고기 경락가격은 한우 공급초과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말 1만1000원대까지 떨어졌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SPC그룹은 8일 서울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파리바게뜨 등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50명을 선발, 대학 등록금 반액을 전달했다. 이들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된 총 지원금은 1억5000만여원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아르바이트 대학생 50명에게 등록금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대상 선발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8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전국 5000여개의 SPC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
졸업시즌을 맞아 장미 꽃값이 강세다. 7일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장미꽃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붉은색의 비탈 품종의 전날 경락가격은 1속(10송이)에 평균 7805원으로 1주일 새 24% 이상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가량 뛰었다. 비탈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아쿠아(분홍색) 품종은 1속에 7633원으로 1주일 전보다 34%, 한 달 전에 비해선 54% 이상 상승했다.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해도 비탈은 4%, 아쿠아는 1...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각각 절반씩 들어간 ‘믹스박스’ 3가지 제품을 새로 내놨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개월간 판매된 샌드위치와 샐러드 중 베스트셀러를 골라 조합했으며 ‘똑똑하게 즐기는 믹스박스’, ‘피크닉 가고픈 날엔 믹스박스’, ‘든든하게 믹스박스’ 등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젊은 여성층과 가벼운 점심을 원하는 남성 직장인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며 “별도의 테이크아웃 용기에 담았다"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정월 대보름(6일)을 맞아 부럼 값이 강세다. 부럼이란 음력 1월15일에 한 해 무사태평과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먹는 밤 호두 땅콩 잣 등을 말한다.5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땅콩 상품(上品) 75 상자의 평균 도매가격은 80만6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3.7% 뛰었다. 대보름을 앞두고 상승폭이 커져 최근 한 달 사이 17%가량 올랐다.국산 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서 1년 전 11만5000원 선에서 경매가 이뤄졌던 상품 40 상자는 최근 18만원에 거래됐다. 호두는 외국산이 비싸졌다. 국내산은 상품 1이 2만5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하다. 그러나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산 피호두의 국제 시세는 30% 이상 올랐다.부럼 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작년 여름의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밤 등의 생육이 부진해 수확량이 줄어든 탓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전기동 국내 판매기준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4개월 만에 당 900만원대로 올라섰다. 아연 판매가도 3개월 연속 상승, 당 250만대로 올라섰다. 황동 순동코일 등 관련 제품가격도 일제히 뛰었다. 동 제련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2월 전기동 판매기준가격을 지난달보다 6.0% 높은 당 949만5000원(부가세 제외)으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 900만원 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당 958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전기동 값이 이처럼...
구제역과 원유(原乳·가공 이전 단계의 우유)값 협상 갈등으로 수급난을 겪었던 우유가 다시 넘쳐나고 있다. 우유업체들은 일제히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할인율은 최대 20%를 넘는다. 올 들어 원유 집유량은 구제역 발생 이전인 2010년 11월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서울우유는 하루 집유량이 1800으로, 구제역 영향을 받던 지난해 상반기(1500~1600)에 비해 15%가량 늘어났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하루 집유량도 각각 800t과 700...
농심의 올해 라면의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농심은 올해 라면의 해외 매출 목표를 5억2000만~5억3000만달러 선으로 책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 매출 추정치 4억4000만달러보다 20%가량 늘려잡았다. 이는 농심의 올해 전체 매출증가율 목표(12%)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총매출 2조35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농심은 라면의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의 내륙 시장과 미국의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과 그 후손)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중국의 경우 그동안 해안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충했던 농심은 지난해 광저우 시안 등 후발 개발도시로 진출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내 2~3급 개발지역과 내륙 미개발지역으로 판매망을 확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는 교포 시장에서 한걸음 나아가 남한 인구와 맞먹는 4900만여명(2007년 기준)의 히스패닉 시장을 중점 공략 대상으로 잡았다. 신라면이 매운 맛을 좋아하는 히스패닉의 입맛과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 내 라면 매출은 1억6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6%가량 증가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재계 2, 3세들이 대표적인 골목상권 업종으로 꼽히는 빵집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풍부한 자금과 인맥, 정보 등을 이용해 동네상권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대기업 때리기에 본격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재벌 자녀들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에 대한 실태조사까지 벌이기로 했다. ◆누가 뛰어들었나베이커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재계 2, 3세들은 삼성 롯데 신세계 등으로 다양하다. 베이커리 사업 철수를 결정한 삼성은 호텔신라를 통해 아티제란 빵집을 운영해 왔다. 2004년 스타벅스 커피빈 등에 대항해 토종 베이커리형 커피 브랜드로 론칭, 27곳에 점포를 낸 상태다. 홈플러스와 함께 ‘아티제블랑제리’란 빵집도 만들었다.신세계는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신세계SVN을 통해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달로와요, 데이앤데이, 베키아 앤 누보, 패이야드, 원컵케익 등의 브랜드가 있다. 프랑스 제과 브랜드인 달로와요는 1999년 신세계 광주점을 시작으로 10개 점포가 들어섰다. 데이앤데이는 이마트 118여개 점포에 입점해 있으며, 고급 빵집 겸 파스타 식당인 ‘베키아 앤 누보’는 신세계 본점 및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롯데그룹 관련 빵집으로는 포숑이 대표적이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씨가 지분 70%를 갖고 있는 블리스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롯데백화점 매장 7곳에 입점해 있다.전문가들은 재계 2, 3세들이 베이커리 시장에 잇따라 뛰어든 것은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 그룹 계열사를 통할 경우 손쉽게 사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빵 전문업체는 별개로 봐야
농협사료는 내달 1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3% 인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제품별로는 한우와 젓소 육우 등 소 사료값이 3.1~3.3%, 돼지 닭 등의 사료값은 2.5~2.6% 떨어진다.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등을 감안할때 사료값을 인상해야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격을 내린 것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농협사료의 국내 사료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8% 수준이었다...
CJ제일제당이 ‘CJ비비고 오이시이 캔 막걸리’를 일본에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개 편의점에 제품 입점이 이뤄졌으며 다이에, 이온, 세이유 등 주요 대형마트에도 입점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신제품의 초기 시장 진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슈퍼마켓 체인점 입점률이 70%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시 이전에 선(先)주문량이 예상치를 웃돌아 초기 판매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많은 3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제품은 합성감미료와 향미료 등을 넣지 않는 대신 자몽과즙 함량을 15%까지 높인 것 특징이다. 일본의 막걸리 시장 규모는 2009년 270억원에서 지난해 450억여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6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급락하던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수송아지는 올 들어 23% 뛰었다. 정부가 밝힌 ‘한우 암소 20만마리 조기 도태’ 등의 방침이 시장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반등하는 산지 소값 태어난 지 4~5개월 된 한우 암송아지는 작년 4월만 해도 2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작년 3분기 한우 사육두수가 적정량보다 20%나 많은 300만마리를 돌파하면서 암송아지 가격은 급락했다. 작년 말 70만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 5일(69만8000원)엔 70만원 선마저 무너졌다. 그랬던 암송아지 가격이 최근 열흘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암송아지의 산지 평균가격은 89만2000원으로 올 들어 17.1%, 바닥권이던 열흘 전에 비해선 27% 이상 올랐다. 2년 가까이 지난 뒤 바로 우시장에 나오는 수송아지 가격은 반등폭이 더 크다. 4~5개월짜리 한 마리 가격은 138만3000원으로 올 들어 23.7% 뛰었다. 작년 11월 하순 수준으로 올라간 것이다.조기태 농협 축산직거래사업팀장은 “한우 암소 20만마리를 2년 내 도태시켜 전체 사육두수를 줄이고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한우 군납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불안심리를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빨라도 2년 뒤에나 상품성을 갖게 되는 송아지 가격은 축산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알 수 있는 잣대”라며 “비관적이던 시각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설 특수에 소고기값도 상승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한우 1 경락가격은 1만3721원(3등급 이상 평균가격)으로 최근 1주일 새 8.9% 올랐다. 올 들어 상승률은 13.3%에 이른다.
대상이 바이오 연구개발(R&D)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게이오대와 손잡았다.대상은 최근 게이오대 바이오 첨단생명공학연구소(IAB) 안에 ‘대상-게이오 생명공학센터’를 개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대상은 생명체의 대사 전체를 통합 분석하는 시스템 생물학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인 IAB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사체학, 세포 시뮬레이션 등 시스템 생물학 관련 연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오와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은 바이오 소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생물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해왔다. 10여종의 아미노산과 핵산 등의 제조기술을 개발,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IAB는 유전체학, 전사체학, 단백질체학, 대사체학 등과 같은 각 단계별 체학(體學) 기술들이 집약된 연구기관으로, 세포내외의 대사물질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사체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임홍명 대상 중앙연구소장은 “바이오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 거점을 다각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대상이 바이오 연구ㆍ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게이오대와 손잡았다. 대상은 최근 게이오대 바이오 첨단생명공학연구소(IAB) 안에 '대상-게이오 생명공학센터'를 개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대상은 생명체의 대사 전체를 통합 분석하는 시스템 생물학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인 IAB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사체학, 세포 시뮬레이션 등 시스템 생물학 관련 연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오와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
받는 사람이 섭섭하지 않으면서 주는 사람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명절 선물로 어떤 게 좋을까. 먹거리는 이런 양측의 입장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품목으로 꼽힌다.올 설 대목은 특히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식품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격대가 높지 않은 웰빙형 선물도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2만~5만원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음료도 기능성을 가미한 식초 음료와 원두커피 제품, 홍삼 음료 등을 많이 선보였다.○고물가 속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CJ제일제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위축과 고물가로 인해 이번 설 선물시장에서도 실속형 소비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복합선물세트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만~3만원대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동시에 정육 등 고가 선물 소비자의 일부가 옮겨갈 것으로 보이는 5만~6만원대 세트도 다량 제작했다. 세트 종류는 지난해 110종에서 올해 117종으로 늘렸다. 인기 제품인 스팸의 경우 스팸 클래식(200g 3개)과 올리고당(700g 1개), 요리 올리고당(700g 1개)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2호’가 1만6700원, 200g 스팸 9개가 들어간 ‘스팸 8호’가 2만9800원이다.대상도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마련했다.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을 중심으로 76가지로 모두 250만여개의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참빛고운 카놀라유(500g 2개), 통참깨 참기름(160g 1개), 천일염 꽃소금(190g 1개), 우리팜델리(190g 1개, 115g 4개)로 구성된 ‘청정원 5호’로 가격은 2만7900원(대형마트 기준). 2만~3만원대가 많은 유기농 세트 청정원 오푸
“건강을 선물하세요.”어머니·아버지나 장인·장모 등 어르신들에 대한 명절 선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인기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명절 선물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기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자 대형 식품업체와 제약업체 등이 품질이 검증된 다양한 건기식 제품을 선보인 것도 건기식이 주요 명절 선물로 자리잡은 배경이다. 이번 설에는 스테디셀러인 홍삼이 건기식 선물의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클로렐라 비타민 등도 선물세트로 나왔다.한국인삼공사는 5만원 선에서부터 10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정관장’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고급 선물로는 베스트셀러인 홍삼농축액만 모아 놓은 ‘정(精)세트’(55만원)가 대표적이다. 홍삼정 홍삼정환 홍삼톤마일드 등으로 구성된 ‘진(眞)세트’(20만원), 중년 여성과 남성용인 화애락본과 홍천웅으로 구성한 ‘원앙세트’(15만원), 홍삼톤골드와 홍삼정캡슐골드가 들어간 금화세트(13만8000원)도 주력 상품이다. 보윤세트 다연세트 등은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선보였다. 대상 건강기능사업부 대상웰라이프는 클로렐라와 홍삼 선물세트를 추천했다. 대표 제품인 클로렐라는 피부건강,항산화 기능과 더불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면역기능을 강화한 ‘클로렐라 뉴세트’(700정·2병)와 ‘홍의보감 홍삼진액골드 세트’(70㎖·30포)가 각각 50% 할인된 4만9500원과 5만원, ‘그대로 달인홍삼’(70ml·60포)은 20% 할인된 7만8400원에 나왔다.CJ제일제당은 홍삼 한뿌리와 한뿌리 마,한뿌리 더덕에 홍삼 엑기스 추출제품인 홍삼
“전 세계적인 저성장에다 크게 오른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정부 물가정책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식품산업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불투명합니다. 이런 불투명성을 바이오와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돌파할 계획입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사진)는 9일 올 식품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변동성'을 꼽았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 경제의 저성장 조짐은 차치하더라도 식품 제조업체의 원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곡물가...
소값을 안정시키고 쇠고기 소매가격을 낮추려면 공급과잉 해소와 함께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통단계를 줄여 소매가를 낮춤으로써 소비를 촉진시키는 게 쇠고기 공급과잉 문제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란 점에서다. 쇠고기 유통단계는 '농가-수집반출상(우시장, 농협)-도축장(지육)-1차 가공(정육)-2차 가공-도매상(대형 유통업체, 대형 정육점)-소매상-소비자' 등으로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축산농가의...
2009년 말 평균 593만원 선에 거래됐던 큰 암소(600 내외) 산지가격은 2년이 지난 작년 말 365만3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격 하락률이 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한우 1등급 등심 100g 판매가격은 7450원에서 5800원으로 22% 싸지는 데 그쳤고, 서울시내 주요 한식집에서 팔리는 등심 1인분 가격은 3만~4만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런 가격 괴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소 가격과 쇠고기 가격...
육우(젖소의 수컷) 송아지 가격이 마리당 1만원대에 거래될 정도로 소값이 급락하면서 국내 축산 농가가 들끓고 있다. 소 사육비 중 4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값까지 크게 올라가면서 농가들은 소를 출하할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에 시달리는 양상이다. ◆5년 새 사육두수 50% 급증한 까닭은 2006년 말 201만마리였던 국내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9월 304만마리를 넘어섰다. 5년도 안돼 절반 이상 늘어났다. 이 영향으로 큰 암소(...
CJ그룹은 새해 대외적으로는 '중국에 제2 CJ 건설'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땀 흘려 일해야 할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해 좌절하고 있다”며 “CJ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납품업체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무한경...
연말 식품업계의 최대 화젯거리는 최근 잇따라 터진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철회' 소동이다. 전례가 없었던 데다 반나절 만에 가격 인상 방침을 유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풀무원이 그랬다. 지난 22일 오전 두부 콩나물 등 10개 품목 15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7시간 만에 철회했다. 가격인상 발표 때 내걸었던 '원가 부담이 견디기 힘든 지경'이라는 이유는 '서민경제 부담 완화와 설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
동원그룹은 문종석 동원홈푸드 전무(51)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최진엽 풀무원홀딩스 최고정보담당임원(CIO·53)을 동원CNS IT사업부문 대표이사 전무로 영입했다. 부산사대부고와 부경대(전 부산수산대)를 나온 문 대표는 동원그룹 비서실을 거쳐 동원F&B 부산영업부장, 마케팅부장, 동원홈푸드 유통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최 대표는 동부하이텍과 풀무원홀딩스에서 CIO를 역...
사조산업의 캔참치 가격이 올 한 해 동안 최고 40% 이상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소비자원의 티프라이스(생활필수품 가격정보사이트)를 토대로 지난 23일 기준 주요 생필품 30개 품목의 연초 대비 가격변동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사조산업의 사조참치마일드 단품 가격은 올초 평균 1009원에서 1420원으로 상승률이 40.7%에 달했다. 사조산업이 캔참치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뚜기를 따돌리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적극적으로 펼쳤던 가격할인 판촉을 줄인 데다 지난 6월 출고가격을 9%가량 올린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햄 가격도 30%대의 상승률 기록했다. 롯데햄의 롯데슬라이스햄(100g)은 올초의 2130원보다 38.1% 오른 2942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올 3월까지 이어진 구제역으로 인해 햄 원료인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른 탓이다. 국산 삼겹살(냉장용 기준) 100g 가격은 연초의 1568원에서 2210원으로 40.9% 급등했다.장류도 일제히 올랐다. 대상 청정원의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고추장’(1㎏)은 8125원에서 1만858원으로 올랐고, 샘표식품의 ‘진간장 금F3’(930㎖)는 3956원에서 4915원으로 24.2% 비싸졌다. 반면 공급 초과 현상을 나타낸 쇠고기와 할당관세가 적용된 치즈 가격은 내렸다.김철수/조미현 기자 kcsoo@hankyung.com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 “ 학력이나 '스펙'보다 열정과 끼가 더 중요하다.” “기업이 노력하는 사람을 외면해선 안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51·사진)이 최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계열사별로 실시한 '2012년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쏟아낸 말이다. 이 회장은 “매출 증대나 해외사업 확대 등 사업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청년실업, 양극화 심화, 세대간 갈등 등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내년 국내 소비시장에서 유행할 핵심 키워드는 ‘가치소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학계 및 유통관련 단체 등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유통업 전망 및 2011년 유통 10대뉴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6%가 내년 소비키워드로 ‘가치소비’를 꼽았다. 가치소비란 소비자가 본인에게 필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과감히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이어 ‘모바일’(17.7%) ‘절약’(13.4%) ‘다채널소비’(10.5%) ‘가격’(9.6%) ‘친환경’(8.1%) ‘안전·안심’(7.2%) ‘소량구매’(7.2%) ‘웰빙’(4.4%) ‘문화·여가’(3.3%) 등이 10대 소비키워드에 포함됐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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