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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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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분양현장] 부산 도심권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

    롯데건설이 부산에서 내달 2일부터 서울 잠실과 맞먹는 5000여채 규모의 초대형 주거단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를 9월2일부터 청약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48개동 5239채 규모의 대단지로,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2336채다. 일반분양분의 주택형별 가구수는 △94㎡ 2채 △111㎡ 40채 △112㎡ 71채 △128㎡ 14채 △144㎡ 455채 △161㎡ 834채 △177㎡ 571채 △204㎡ 349채다. 3.3㎡당 분양가는 700만원 후반에서 800만원 중반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지는 26만8000여㎡로 부산 사직구장 5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며 연면적은 104만6000㎡에 달한다. 단지 내 시설도 입주민들이 모든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졌다. 6개 레인 25m 규모의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사우나,장난감 도서관,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051)361-5239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09.08.25 00:00
  • 뚝섬 상업용지 4구역 세번째 매각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뚝섬상업용지(성동구 성수동) 4구역이 세 번째 재매각된다. 이곳은 당초 강남지역보다 비싼 낙찰가격으로 주목받았으나 최초 분양자가 3년간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해 계약이 취소됐었다. 지난 4월 재매각 때에는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입찰자가 한 명도 나서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땅 소유자인 서울시는 전자입찰을 통해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입찰자를 접수받은 뒤 내달 9일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또다시 입찰이 유찰될 경우 매각 예정가를 최대 10%까지 낮춰야 하는 상황이어서 부지 매각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뚝섬상업용지 4구역 면적은 1만9002㎡.매각 예정가격은 3880억원으로 지난 4월 매각 때와 같다. 연면적의 30% 이상을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로 지어야 한다. 회의장(2000㎡ 이상)과 산업전시장(3000㎡ 이상) 등도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한다. 매각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사장은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뚝섬상업용지 4구역의 경우 회의장 전시장 등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수익성 낮은 시설이 적지 않아 부담"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도 걸림돌이다. 이번 예정가격은 2005년(1832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서울시 재무과 관계자는 "그동안 땅값이 상승해 입찰 예정가격도 함께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으로 되살아나는 조짐"이라며 "지난 4월 매각 무산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09.08.24 00:00
  • 롯데건설, 진주 주공공사 수주

    [한경닷컴]롯데건설이 24일 대한주택공사에서 발주한 경남 진주시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706세대 건립공사를 661억원에 수주했다.이는 롯데건설이 최저가 심사낙찰제 대상 공사로는 처음 수주한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진주시 평거동 택지개발사지구 내 연면적 9만7607㎡에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동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3개월이다.이번 공사 수주에는 롯데건설 이외에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주공아파트 사업을 비롯한 공공사업 입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09.08.24 00:00
  • "전셋값 무서워서…6개월내 집사겠다" 24%

    전셋값이 급등하고 집값이 오름세를 타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세 세입자들의 주택 구입 계획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주택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은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39명을 대상으로 올 3분기의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향후 6개월 내 기존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자가 23.6%로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 2분기(20.3%)에 비해 3.3%포인트,작년 동기(16.8%) 보다는 6.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세 거주자의 주택 구입 의사가 크게 높아졌다. 전세 세입자의 24.1%가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해 2분기(16.4%)보다 7.7%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전셋값 강세로 집을 조기에 장만해야겠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향후 6개월 내 새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23.8%로 2분기 대비 7.8%포인트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9월 이후 보금자리주택지구나 판교 · 광교신도시,서울 아현 · 흑석 등 재개발 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청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과거 집값 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구 등 7개 버블세븐 지역에 있는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수요는 줄어들었다. 금융위기로 집값이 크게 떨어졌던 올 1분기 39.4%에 달했던 버블세븐 지역 주택매수 희망자 비율은 2분기 28.6%에 이어 이번엔 28.0%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부동산114 김한나 연구원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

    2009.08.24 00:00
  • 한남뉴타운도 공공관리자제 시범 적용

    서울시는 뉴타운 · 재개발 · 재건축 등 도시 정비사업에서 구청 등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하는 '공공관리자 제도'를 뉴타운 중 처음으로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전체에 적용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용산구청장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사업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용역업체 선정,추진위 임원 선출 등이 구청장 감독 아래 진행된다. 현재 한남뉴타운에는 다수의 추진위원회가 난립해 있다. 하지만 구청장이 직접 추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는 등 투명한 절차에 따라 주민들이 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09.08.24 00:00
  • [출동 현장] 용인 '래미안 동천'…특급호텔같은 로비서 집안 모든시설 원격제어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차로 30분만에 도착한 용인 '래미안 동천'(수지구 동천동) 아파트 건설 현장.골조공사는 끝나 광교산 자락에 자리잡은 2393세대 규모의 단지 모습은 이미 틀이 잡힌 상태였다. 김홍유 현장소장의 안내에 따라 단지 내 동쪽에 위치한 103동에 들어서자 '유비쿼터스' 아파트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호텔 분위기를 낸 아파트 로비에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의 키오스크(정보단말기)가 먼저 취재진을 맞았다. 단지 내 정보는 물론 지역정보,도로교통 상황,날씨,뉴스 등을 바로 체크할 수 있었다. ◆로비에서 가스불 끄고 엘리베이터는 자동 도착이 아파트의 특징 중 하나는 통합 로비다. 인접한 2개동 아파트 주민들이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이 로비는 아파트 유비쿼터스 시스템 본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 103동과 104동을 연결하는 통합 로비 중앙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지역정보'를 클릭한 뒤 용인시청을 찾아봤다. 전화번호 주소 등은 물론이고 자동차로는 15.7㎞에 약 34분,버스를 타면 18㎞에 1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정보까지 알려줬다. 고속도로 정보를 눌렀더니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알리는 빨간 불이 들어왔다. 주민들에게 제공될 '원 패스(One-Pass)' 카드는 유비쿼터스 기능을 한 단계 높였다. 카드를 소지한 채 로비에 들어서니 택배가 와 있다는 신호가 카드에 나타났고 로비 한켠에 위치한 우편물 보관함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외출 시 원패스와 키오스크를 이용해 로비에서 자신의 아파트 전등과 가스불을 끌 수 있고 로비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센

    2009.08.21 00:00
  • "공공주택 미분양땐 공사비 대신 아파트 받아라"

    공공주택 단지에서 아파트가 미분양될 경우 시공을 맡은 건설사에 공사대금의 일부를 미분양 아파트로 대신 지급키로 한 공공아파트 사업이 등장했다. 공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지만 건설사들은 공사대금 확보가 보장되던 공공 아파트 사업에서조차 일종의 '꺾기'(금융회사에서 대출 조건으로 예금을 들게 하는 것)가 생겨났다며 당혹해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입찰을 실시한 부산 남구 대연혁신지구 공공주택사업 1 · 2공구에서 견본주택 개장 3개월 이내 초기 분양률이 75%에 못미칠 경우 계약금액의 15%를 미분양 아파트로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예컨대 공사계약금이 1000억원이고 초기 분양률이 75%에 미달하면 건설업체는 150억원어치의 미분양 아파트를 공사대금으로 받게 된다. 이 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1공구 사전자격심사에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컨소시엄 등 6개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2공구에도 GS건설을 제외한 1공구의 5개 건설사가 주간사로 들어갔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공아파트 턴키 공사에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이곳의 경우 1공구 1214채,2공구 1088채 등으로 물량이 많아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하지만 공공사업에서까지 미분양 아파트를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도공 관계자는 "사업 위험을 분산시키고 시공사들이 아파트 품질에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대물 지급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토지조성 사업에서는 공사비 대물 지급이 일반화되고 있다. 토지공사는 최근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4필지 부지조성 공사에

    2009.08.19 00:00
  • 부산 첨단업무빌딩 '센텀사이언스파크' 임대

    부산의 신도심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들어서고 있는 대형 첨단 업무용빌딩인 '센텀사이언스파크(조감도)'가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전국 기업대상으로 선착순 임대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4층,지상 23층에 본관과 지상 4층짜리 연구동으로 구성된 이 빌딩은 연면적이 4만4681㎡에 이른다. 이는 부산권 업무전용 빌딩 중에서는 '톱5'에 들어가는 규모란 게 개발업체인 ㈜센텀사이언스파크 측의 설명이다. 센텀시티가 부산지역의 첨단 복합단지인 만큼 이 빌딩도 기존 사무용 건물에서 보기 드문 고급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갖췄다. 정보통신 1등급 기준시설 및 보안통제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건물 외관도 첨단 이미지에 맞는 유리마감과 야간에는 LED 경관조명을 적용해 디자인 수준을 높였다.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층고를 3.9m로 높이고 '무기둥 정방형'구조로 설계됐다. 세미나실(12실)과 다목적실(1실)을 구비한 교육연구동을 별도로 배치,업무공간과의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통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 역세권에 건설되기 때문에 서면 남포동 등 부산 도심권 이동이 수월하다. 빌딩에서 센텀역까지는 걸어서 5분 내외.또 복선전철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울산 간 동해남부선 수영역이 가까이에 있다. 각종 상업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센텀시티 안에 대규모로 조성돼 있어 편리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인 벡스코(BEXCO)도 근처에 있다. 사무실 월 임대료는 3.3㎡당 3만3000원이다. (02)6712-5551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09.08.16 00:00
  • 드레스룸을 만들까…주방을 키울까…

    아파트 평면 설계가 다양해지고 있다. 종전 같은 평형의 아파트에서 2~3개 타입에 불과하던 평면 옵션이 일부 아파트의 경우 5~6개까지 늘어나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한양은 내달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이는 '한양수자인' 아파트 전용면적 84㎡ 1238세대에 대해 6개 타입의 평면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방공간을 강조한 A타입은 '맘(mom) 오피스'라는 컨셉트가 적용됐다. 거실과 일체감을 주는 연결형 주방을 채택했으며 주방 옆에 주부만의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B형은 4베이 판상형 평면으로 별도 휴식 공간(알파룸)을 설치,실내정원이나 가족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C타입은 2면 개방 타워형 평면으로 주방 옆에 식료품 저장실과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습식공간 등을 확보했다. C-1형의 경우 식료품 저장실 설치는 C형과 같으나 3면 개방형인 것이 다르다. D타입은 부부침실에 서재 부부정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두었으며 E형은 거실폭을 4.8m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울산 전하동 1345세대 단지에서 최근 1차 분양에 나선 전용면적 84㎡(125세대)에 대해 5개 평면 설계를 내왔다. 거실폭이 넓은 1타입에는 드레스룸에 화장대 및 붙박이장을 설치했으며 2타입은 모든 침실이 전면을 향하도록 한 3.5베이 구조를 갖췄다. 3타입과 5타입은 채광과 통풍에 초점을 맞췄으며 4타입은 한 침실 발코니에 대형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지난달 KCC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59㎡ 1090세대 아파트도 내부 평면이 5가지로 나눠졌다. A형은 3베이 구조에 화이트 인테리어를 도입했으며 B형은 소형 아파트에는 드문 거실-식탁-주방 일

    2009.08.14 00:00
  • 악! 5억짜리를 57억에…'0'하나 더 쓴 경매 초보들

    법원 경매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입찰표 가격란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실수로 낙찰가율이 급등하는 해프닝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3계에서 입찰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개나리아파트 85㎡는 무려 감정가(2억1000만원)의 8배가 넘는 17억612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한 차례 유찰돼 감정가의 80%인 1억6800만원에서 경매가 진행됐는데 응찰자 중 한 명이 '1억7612만원'을 쓰려다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였다. 10일에는 서울동부지방법원 1계에서 입찰한 서울 성동구 금호동 브라운스톤 105㎡가 감정가(6억원)의 952.1%인 57억1250만원에 낙찰됐다. 1회 유찰로 최저 경매가가 4억8000만원인데 낙찰자가 '5억7125만원'으로 써야할 것을 '0'을 하나 더 붙이는 바람에 응찰가가 '57억1250만원'이 됐다. 이 같은 가격 표기 실수로 낙찰가가 높아진 사례는 올해 7월까지 확인된 건만 총 8건에 달한다. 대부분 입찰표 가격란에 '0'을 하나 더 써내 낙찰가율이 560~1045%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5건은 매각불허가 결정이 내려졌지만 나머지 3건은 매각허가 결정이 떨어졌다. 지난달 14일 수원지방법원 14계에서 입찰한 용인시 상현동 동보아파트 105㎡는 감정가(2억7000만원)의 10배가 넘는 28억239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응찰 가격을 잘못 써내 낙찰을 받으면 매수를 포기하더라도 입찰보증금(최저 경매가의 10~20%)은 돌려받지 못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화제뉴스 1 김정일 저택 추정 위성사진 공개 화제뉴스 2 스타벅스 요정이가슴을 가린 까닭은 화제뉴스 3 현대차 친환경차 승부수YF 쏘나타 '하

    2009.08.13 00:00
  • '이제 분양 시작했는데…" PF자금 불법회수에 건설사 울상

    부동산 신탁방식을 통한 아파트 건설사업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금을 댄 은행 등 금융사들이 대출자금을 아파트 분양 단계부터 빼내가는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 단지가 초기분양에서 미분양이 생길 경우 시공비 부족으로 사업 자체가 힘들어지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신탁형 주택사업'은 분양대금 등 총체적 사업자금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신탁사가 해당 사업비에 대한 보증을 서고,시행사(사업주체)를 대신해서 사업 전반을 진행시킨 뒤 아파트 개발 완료 이후 시공사 금융기관 등에 적정한 수익을 붙여 투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해당 사업지에 땅값과 시공비를 빌려주면서 '칼자루'를 쥐게 된 금융회사들이 신속한 원금회수를 위해,PF자금에 대해 보증을 선 부동산신탁사들에 '대출금 선지급'을 요구하는 '위법 약정서 체결'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자본시장법에는 '부동산신탁사 등 금융투자회사가 투자자가 입을 손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전해 주는 것을 사전에 약속하거나 사후에 보전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5월 인천 청라지구에서 1000세대가량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 중견건설업체 A사는 금융권으로부터 토지대금 등으로 사용될 자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빌려오면서 부동산신탁사와 사업신탁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은행컨소시엄은 부동산신탁사에 투자금을 분양단계에서부터 미리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서 체결을 요구했고,건설사는 어쩔 수 없이 약정을 맺었다. 이 같은 불법 선지급 약정 배경에는 경기침체 상황

    2009.08.11 00:00
  • [8~9월 부동산 투자전략] 화제의 분양 현장 : 하남시 都開公 풍산 'ITECO'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독특한 부동산개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면서 우량한 재무적 투자자를 직접 끌어들여 사업 안정성을 높인 것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거품을 빼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건설사 지급보증을 전제로 사업자금(PF ·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금융권에서 끌어들이는 방식과 크게 차이난다. 화제의 사업 현장은 바로 하남 풍산지구에 들어서고 있는 첨단 아파트형 공장 '아이테코(ITECO)'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이 아파트형 공장은 연면적이 19만7788㎡로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크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로 세워진 미래KDB에코시티 관계자는 "수도권 동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테코는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기 악화 속에서도 지난 3월 분양에 들어간 지 5개월 만에 분양률이 70%(면적 기준)를 넘어섰다. 600여개의 사무실 및 공장 중에서 360여개가 주인을 찾았다. 완공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분양 호조 배경에는 독특한 자금조달 방식,뛰어난 교통시설,아름다운 건축미관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일반적인 PF를 거부했다. 사업 안정성과 비용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박원봉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재무적 투자자 유치였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김병훈 하남시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새로운 방식의 자금조달을 통해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 및 공공성 확보,적정 사업 이익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09.08.10 00:00
  • [8~9월 부동산 투자전략] 경기도 뉴타운 : 김포한강신도시 7개단지 연말까지 8700여채 쏟아진다

    올 연말까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내 7개 단지에서 8741채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특히 이 중 주택 실수요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인 대형 단지에 속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73%(6397채)에 달해 주목받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일산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지금은 교통 여건이 다소 미흡하지만 내년에 김포고속화도로가 개통되고 2013년 김포도시철도가 예정대로 건설될 경우 교통 상황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물량 중 시선을 끄는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되는 단지는 4곳.단지 규모가 1400~1800채에 이르는 대규모다. 한양이 내달 Ab-09블록에서 1473세대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26층에 17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이 71~84㎡로 구성돼 있다. 71㎡의 경우 소형 주택형임에도 불구하고 안방에 드레스룸이 제공되고 84㎡에는 가족실과 실내정원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0월 Ab-14블록에서 중소형 1474채를 선보인다. 아파트 시공은 쌍용건설 한화건설 계룡건설 등 3개사가 맡는다.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9개동으로 건설된다. 이 아파트는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85㎡인 단일 평형이다. 김포도시개발공사는 일조량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4베이(bay) 평면을 도입했으며 가변형 벽체도 들일 예정이다. 우남건설도 10월 1600채의 소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Ac-03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59㎡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11월 Aa-07블록에서 전용면적 59㎡인 소형 아파트 185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대형 아파트는 이달 하순께 성우종

    2009.08.10 00:00
  • '제2의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지구 10월 첫 분양

    서울 은평뉴타운과 같은 생활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오는 10월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아파트 분양을 목표로 삼송지구 아파트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호반건설도 삼송지구 2개 블록의 아파트를 각각 10월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동원건설 동문건설 우남건설 계룡건설 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곳에서 순차적으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10월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민간 건설업체들이 삼송지구에서 일반 분양할 아파트는 모두 9776채다. 삼송지구에 건설되는 전체 아파트수는 2만138채이며 이 중 1만362채는 임대아파트(주택공사)로 지어진다. ◆은평뉴타운 시세보다 3.3㎡당 300만원 싸삼송지구 첫 분양 주자는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전용면적 101㎡와 118㎡의 중대형 아파트 610가구를 10월 중 내놓는다. 호반건설은 2개 단지에서 1910채의 아파트를 10월과 11월에 나눠 분양한다. 아파트 평형은 모두 전용면적 85㎡다. 현대산업개발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10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반건설의 전용면적 85㎡ 미만 아파트는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은 지 15년이 넘는 일산지역 아파트 시세가 3.3㎡당 1200만원 선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이긴 하지만 인접해 있는 은평뉴타운 아파트 거래시세가 15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 점도 분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은평뉴타운과 동일 생활권삼송지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이지만 2013년 단지가 완성되고 나면 구파발 상

    2009.08.07 00:00
  •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물류업체와 컨 운송료 19% 인상 합의

    화물연대와 전국 14개 대형 운송사가 속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19일 컨테이너 운송료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이어 총파업을 공식 철회했다. 지난 13일 총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이다. 이에 따라 전국 2만여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20일부터 정상 운행에 나서고 마비 상태를 보였던 물류대란도 단계적으로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화물연대와 CTCA는 이날 부산해양항만청에서 협상을 갖고 '운송료 19% 인상' 방안에...

    2008.06.19 00:00
  • 부산항 '컨'車 1000여대 복귀…밤샘 운행

    화물연대가 1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컨테이너 운송료 인상에 합의한 직후 전국적인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했다.전날 CTCA와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위·수탁 운송업체 간 협상 타결로 전국의 일반 컨테이너 차량들이 속속 업무복귀를 시작한 데 이어 화물연대 컨테이너 차량도 그동안 중단했던 장거리 화물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6일째 계속돼 온 전국적인 물류 대란은 해결 국면에 들어갔다.화물연대와 정부ㆍ물류업체 간 전격적인 합의는 정부와 물류업체가 경유가 급등으로 인한 화물차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시켜 준 것이 1차적인 배경이 됐다.12% 인상을 제시했던 물류업체들은 19% 인상안을 전격 수용했으며 정부도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표준운임제 내년 시험 운용 등을 받아들였다.◆항만ㆍ컨테이너기지 숨통부산항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19일 감만∼신선대부두.오전까지만 해도 화물연대와 비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간 몸싸움을 벌였던 이곳 도로에는 오후 들어 화물을 실어나르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1000여대 차량이 다시 운송에 투입됐다.파업을 위해 장기간 도로 1∼2차선에 세워놨던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도 저녁이 되면서 운송을 위해 이동했다.부두적체가 가장 심했던 감만부두터미널은 컨테이너 크레인과 차량들이 밀렸던 수출입화물을 급히 실어나르느라 쉴 틈이 없었다.대한통운의 허현 터미널운영팀장은 "밤새도록 부두를 돌려 운송 거부로 제때 반출되지 못한 컨테이너를 수송하면 4∼5일 지나 평소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인근 신선대부두의 이정선 플래너실 팀장은 "오늘부터 24시간 풀가동체제로 돌입

    2008.06.19 00:00
  • 부산항 등 운송료 인상 속속 타결‥'컨'운송재개에 주요 물류거점 숨통

    화물연대와 전국 14개 대형 운송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19일 컨테이너 운송료 19%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화물연대가 전국적인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했다.전날 CTCA와 위ㆍ수탁 운송업체 간 협상 타결로 전국의 위ㆍ수탁 컨테이너 차량이 속속 업무 복귀를 시작한 데 이어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차량도 그동안 전면 중단했던 장거리 화물 운송 등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일주일째 계속돼 온 전국적인 물류 대란이 해소될 전망이다.◆개별사업장 협상 급물살화물연대가 전국적인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사업장별 운송료 협상으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향후 운송료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개별 사업장들의 협상 타결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CTCA는 이날 새벽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일반 컨테이너 차주들과 16.5% 운송료 인상에 합의했다.국토해양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한 컨테이너 차량은 1073대로 부산항 평시 운송 차량 3081대의 35%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LG화학도 화물연대와 화물 운송료를 20.5% 인상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39개이던 협상 타결 사업장 수는 이날 50여개로 늘어났으며 화물연대 조합원이 주축을 이룬 178개 사업장 중에서도 20여곳이 협상을 타결 지었고 향후 나머지 사업장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항만ㆍ컨테이너기지 숨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부산항은 물동량 운송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대한통운 세방 한진 등 부산항 주요 운송사들은 사실상 중단했던 컨테이너 배차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실제 부산해양항만

    2008.06.19 00:00
  • [화물연대 총파업] 운송료 인상 협상, 한발씩 양보하나

    물류파업을 풀기 위한 화주.물류업체와 화물연대 간 협상이 이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역 사업장과 항구별로는 양측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반면 중앙 차원의 정부.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화물연대 간 대화는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그러나 화물연대 지부별 협상 결과가 화물연대 본부를 압박, 의외의 곳에서 파업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수 있다는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지역별 협상은 예상외로 활발하다.화주 및 물류업체들이 운송료 현실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협상에 본격 나서고 있다.게다가 지난 17일 정부가 공격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으면서 화물차주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특히 유류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LNG차량으로의 전환 지원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대상 확대는 차주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여수산업단지,부산항,평택항 등에서 희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석을 가능케 하고 있다.평택항의 경우 18개 운송사 가운데 2개사는 사실상 타결 수준의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반면 중앙 단위의 협상은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화물차 감차 추진 등의 정부 대책에 대해 화물연대 본부가 반발하고 있고 CTCA와 화물연대 본부 간 협상도 일부 진전되고 있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화물연대 측에 12% 인상안으로 맞서왔던 CTCA가 16.5% 인상안을 제시했고 화물연대 측도 기존 30%에서 21.5%로 낮춘 협상안을 내놓는 등 협상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물론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개별 사업장에선 15∼20% 인상안에 합의한 사례가 있는 만큼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협상에 참석했던 관계자

    2008.06.18 00:00
  • [촛불에 가려진 공기업 민영화] 사그러들지 않는 민영화 괴담

    공기업 민영화를 둘러싼 괴담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반대세력들이 괴담 유포를 조직적 저항의 한 방편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시중에 돌고 있는 민영화 괴담에는 어떤 것이 있고,그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맹장수술하는 데 300만원?'의료 민영화되면 맹장수술 받는데 300만원이 든다더라''의료 민영화되면 병원만 부자되고 중산층과 서민들은 병원조차 갈 수 없게 된다'는 등의 괴담이 아직도 계속 돌고 있다.정부가 건강보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고,그렇게 되면 서민들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정부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건강보험 민영화는 전혀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게 보건복지가족부의 입장이다.김성이 복지부 장관은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와 건강보험 민영화는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김 장관은 최근 촛불집회에서 의료 민영화 반대가 주요 구호로 나오자 지난 10일엔 "우리 정부는 건강보험 민영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현행 건강보험의 기본틀과 장점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다시 밝히기도 했다.■ 수돗물 값이 하루 14만원?상수도 민영화로 수돗물 값이 하루 14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수돗물 괴담'도 그럴싸하게 포장돼 유포되고 있다.수돗물 값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수 가격과 같아지게 된다는 논리다.괴담의 빌미가 됐던 물산업지원법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수도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그렇지만 '수돗물 괴담'이 확산되

    2008.06.18 00:00
  • 화물파업 속속 타결 … 여수·부산항 차량복귀 이어져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일부 사업장이 화물연대와 운송료 협상을 속속 타결짓고 있다.18일 여수산단 입주업체 및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여수산단 화주.운송업체와 화물연대는 민주노총 여수지부 사무실에서 12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중소형 일반차량(카고 트럭)에 대해 운송료 13%를 인상키로 합의했다.올 1월 7.5% 인상분을 감안하면 올 들어 운송료가 20% 이상 올라간 셈이다. 동양화물 등 14개 여수산단 운송사와 화물연대는 또 화물을 중간에 싣고 내릴 때 비용을 5000원 추가 인상하는 데도 합의했다.여수산단에서는 협상타결 직후 탱크로리,5t 이하 화물차,공장소유 자가용화물차 등의 운행이 재개됐다.경북 포항지역에서도 포항철강공단 내 동국제강 포항공장과 현대제철 등 대형 사업장 두 곳에서 처음으로 화물연대와 운송료 20% 인상에 합의했다.물류파업의 최대 피해항만인 부산항에서도 타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부산항 A운송업체는 '13%+α'조건으로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 일부 컨테이너 차량이 복귀 중이다.그동안 협력 운송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가했던 삼성광주공장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등 대형 화주 및 물류업체들도 직접 협상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이번 물류파업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컨테이너 트럭 차주그룹의 협상은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화물연대 측의 운송료 인상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여전히 5%포인트가량의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날 협상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21.5%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고 협의회 측은 16.5%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2008.06.18 00:00
  • 대형 물류社 운송료 직접협상

    화물연대와 화주ㆍ물류업체 간 운송료 협상이 급진전되는 사업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특히 글로비스 등 일부 대형 물류업체까지 화물연대와의 협상 테이블에 직접 나서기로 해 물류파업의 조기 해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화물연대가 지난 16일 밤부터 정부와의 협상에서 단체교섭권 등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서 협상 분위기가 냉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물류파업 5일째인 17일 국토해양부는 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사업장이 전날 18곳에서 23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실제 평택항의 경우 협상기준이 일괄 타결에서 사업장별 타결로 바뀌면서 2개 운송회사가 화물차주들과의 입장 차이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나머지 16개사 중 9개 회사도 화물연대 평택항분회에 대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로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받아온 대형 물류업체 중에서 이날 현대ㆍ기아차 운송을 맡고 있는 글로비스가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글로비스 관계자는 "담당 임원이 화물연대 카캐리어분회 등과 직접 만나 운송료 현실화 이외에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물류업체 로지텍을 통해 화물연대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운송료 관련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화물연대의 입장 차이는 아직까지 큰 편이다.지난 16일 CTCA는 9~13%의 운송료 인상안을 내놓았지만 화물연대는 30% 인상을 주장,협상은 결렬됐다.국토부 관계자는 그러나 "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운송료 인상률이 중간 정도 선에서 타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화물연대가 노동3권 보장 등을 핵심 의제

    2008.06.17 00:00
  • 정부 화물연대 종합대책 발표…화물차 줄여 운임 정상화 주력

    정부가 17일 발표한 '화물연대 종합대책방안'은 물류파업에 대해 방어자세를 취해온 정부가 공세(攻勢)로 전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날 정부가 법무,행정안전,지식경제,노동,국토해양부 장관 공동명의로 "화물연대의 무리한 요구로 더 이상 대화를 지속하기 어려워졌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나 감차 추진 등 굵직한 대안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정부가 내놓은 화물연대 파업 대응책은 크게 5가지다.△화물차 감축 △LNG화물차 보급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10t 이하로 확대 △표준운임제 도입 추진 △다단계 거래구조 개선 등이 그것이다.정부는 우선 내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3600여대의 화물차를 줄이기로 했다.현재 국내에서 움직이는 화물차는 37만여대.이중 2만1000여대가 초과공급으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다.정부는 또 연료비가 경유에 비해 최고 40% 가까이 저렴한 LNG화물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량 개조비용을 차량당 2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올 하반기 100억원을 들여 500대를,내년엔 400억원 투입해 2000여대의 경유차를 LNG차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대상 확대는 내달 1일부터 추진된다.지금은 오후 9시에서 오전 6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0t 이상 11만1000여대에 대해서만 최대 50%까지 통행료를 깎아주고 있다.그러나 내달부터 할인 대상을 10t 미만으로 늘리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306만여대의 차량이 추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이번 정부 정책이 성공할지 여부는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실제 대응 방안의 상당수가 일반 차주들

    2008.06.17 00:00
  • 평택항, 운송료 협상 물꼬트나

    어려운 일괄타결 대신 회사별 협상 전환 평택항이 화물연대 파업 해결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화물연대 평택항분회와 평택항 운수업체들이 운송료 협상방식을 종전 '일괄 타결'에서 '회사별 협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본격협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평택항 협상에서 개별적인 타결이 성사될 경우 지난 13일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사실상 첫 공식적인 운송 재개가 이뤄지게 된다.16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평택지역 18개 운수회사와 화물연대 평택항분회는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일괄 타결' 협상방식을 '개별 타결'로 바꾸기로 했다.양측은 운수회사별로 경영여건이 달라 일률적인 운송료 인상이 쉽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국토해양부 김희국 해운정책관은 "일부 운송사와 화물연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서도 양측의 협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조만간 협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평택항 몇몇 운송사에서 운송료 협상이 먼저 타결되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화물연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가운데 운송 재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협상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을 포함한 화물차주들과 화주ㆍ운송업체들이 평택항을 벤치마킹해 서둘러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국토부 한 고위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갈등이 이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은 한두 곳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제공될 경우 협상타결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부산항에서도 일부 운송업체들이 화물

    2008.06.16 00:00
  • 정부 위기관리 시스템 낙제점

    늑장 대처 · 판단 착오 → 물류마비 속수무책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늑장 대처는 물론이고 뒤늦게 마련한 물류파업 대응 방안도 현실에 대한 판단 착오로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런 상태에서 16일 건설ㆍ기계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화물연대 총파업 3일 만인 15일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시설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간 것은 국토부의 잘못된 판단이 한몫했다는 게 중론이다.실제 정부는 총파업 직전 화물연대 비조합원 차량을 적극 활용,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을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다.2003년 물류대란 때 만든 대응책 그대로였다.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화물연대 소속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안으로 생각했던 일반 차주들까지 파업에 대거 참여한 것.일례로 인천항은 파업 가담 차량 중 85%가 비조합원 소유였고 광양항과 포항항에서 운송 거부에 나선 차량 모두가 일반 차주의 것이었다.국토부도 공식집계를 통해 11개 주요 항만과 2개 ICD에서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차량 중 일반 차주 화물차는 75.3%(6489대)에 달한다고 15일 발표했다.정부의 대응자세도 안일하기 그지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화물연대 파업은 한 달 전부터 예고됐다.지난달 초부터 전국 지부별로 조합원 결의대회가 벌어졌다.요구사항도 경유가격 인하,표준요율제 도입,운송료 현실화 등으로 지금 화물연대가 정식 요구하고 있는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그러나 정부는 파업을 불과 3,4일 앞두고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그나마 화주업계

    2008.06.15 00:00
  • 협상 왜 꼬이나 … 화물연대-알선업체-화주, 복잡한 구조에 교섭 지지부진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화물연대,화주업계,정부 등 물류 관련 노·사·정 3자 모두가 협상에 쉽게 나설 수 없는 자체 문제점을 안고 있어서다.특히 이번 파업은 과거와 달리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화물차주들도 상당수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먼저 화물연대의 법적 지위 및 대표성 문제가 노사 협상의 일차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스스로를 '노조 조합원'이라고 부른다.그러나 이들 노조원의 법적 지위는 '개인 사업자'다.화물연대도 노조 단체가 아닌 개인사업자 모임으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화물연대는 단체교섭권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형 화주업체들과 직접 교섭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기준에 따를 경우 화물연대 파업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 불법 공동행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심동진 화물연대 사무국장은 "화주 단체와 바로 만나야 협상이 쉬운데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다 보니 개별 사업장별로 중간 물류업체들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화물연대 대표성 논란도 화주업계로 하여금 쉽게 협상 테이블로 나서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국내 화물차주는 모두 37만여명.이 중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은 전체의 3% 선인 1만2000여명에 불과하다.창원의 한 화주업체 관계자는 "3%밖에 안 되는 단체와의 협상 결과가 대다수인 97%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게다가 운수산업이 화주와 알선업체 등으로 복잡한 하청구조를 이루고 있어 화물연대와 협상을 벌일 정확한 대상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실제 국토부와 노동

    2008.06.13 00:00
  • 화물연대 총파업…물류마비 우려

    화물연대가 13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특히 그동안 파업 참여를 꺼렸던 35만여명의 일반 화물차주(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물류 마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와 화물연대는 12일 밤 늦게까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천 정부청사 등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경유가 인하,운송 표준요율제 도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화물연대의 핵심 요구 사항인 운송료 인상 문제도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화주.물류업체와 화물연대 간 입장 차이만 노출했다.화물연대는 "국토부가 화주업체들이 운송료를 인상하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으나 국토부는 "운송료 인상은 기업 내부 문제여서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반대했다.앞서 광양항 평택항 인천항 등은 화물연대 지부들이 선제 파업에 들어가 이미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전남지부 조합원 1200여명은 총파업 예고일보다 하루 빨리 파업에 돌입,광양항 물류 운송이 파행적으로 이뤄졌다.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예고 여파로 운송업체들이 화물차량 배정을 중단,수출입 화물 상당량이 발이 묶였다.화물연대 소속 차량 비중이 높은 운송업체 S사 관계자는 "조만간 운송 거부가 예상돼 화물차량 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로 인해 철강 자동차 가전 등 주요 공산품의 수출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37만명의 화물차주 중 화물연대 조합원은 1만2000여명으로 3% 정도에 불과하지만 컨테이너 차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2008.06.12 00:00
  • 자동차·철강·가전 등 수출차질 … 화물연대 파업 참여 절반 넘어

    2003년에 이어 또다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부산항 광양항 평택항 등 주요 항만들은 일부 화물연대 지부의 파업으로 마비 상태에 빠져들었다.이에 따라 자동차 철강 가전 등 주요 수출입 업체들은 화물 차량을 못 구해 제품 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한솔제지 등 일부 업체의 경우도 파업 운전자들이 불법적으로 공장 주변을 화물 차량으로 봉쇄해 제품 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특히 광양항 등에서는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일반 차주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경유가 인하,운송 표준요율제 도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화물연대의 핵심 요구사항인 운송료 인상 문제도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화주.물류업체와 화물연대 간 입장 차이가 커 화물연대 지부별로 파업선언이 잇따랐다.이날 오후 현재 화물연대 소속 1만2000여대 중 이미 절반가량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광양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은 물동량 마비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화물연대 전남지부는 이날 하루 먼저 파업에 돌입했다.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예고 여파로 운송업체들이 화물 차량 배정을 중단하면서 수출입 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화물연대 소속 차량 비중이 높은 운송업체 S사 관계자는 "조만간 운송 거부가 예상돼 화물 차량 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평택항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나흘째 운송 거부를 계속하면서 국제여객터미널 컨테이너 야적장은 컨테이너를 더 이상 쌓아둘 공간이 거의 없다.항만 기능이 마비되면서 기업

    2008.06.12 00:00
  • [화물연대 총파업 D-1] 정부대책은 '軍화물차 100대 투입' 뿐

    '군 컨테이너 화물차 100대 투입.'개인 화물차주 조합인 화물연대가 13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11일까지 내놓은 대책 중 거의 유일하게 확실한 내용이다.고유가 대책의 하나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유가보조금(이달 말 만료) 지급 연장은 그야말로 '생색내기'에 불과해 화물연대로부터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핀잔만 들었다.국토해양부 관계자 스스로도 "이 정도는 누구나 예상했던 방안"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다.실상이 이렇다보니 2003년 물류대란을 두 차례나 겪었던 정부가 그동안 도대체 무슨 대책을 마련했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창원의 한 화주업체는 "구조적인 문제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5년 전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처럼 '물류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11일 정부가 제시한 '화물운송시장 안정대책' 내용도 알맹이 없는 립서비스 수준이라는 지적이다.안전대책은 크게 네 가지.△운송료 표준운임제 도입 추진 △운송료 현실화를 위한 기업별 협상 지원 △파업에 돌입하지 않도록 화물연대 설득 △불법 행동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 등이다.그 중에서 정부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화주 및 운송업체들에 화물연대와의 운송료 인상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는 것.정부가 이번 물류대란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점을 사실상 자인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그나마 구체적인 운송료 표준운임제의 경우도 2003년 물류대란 때부터 주요 대책의 하나로 거론됐던 사안이다.이번에도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주어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빨라야 2년 뒤에나 도입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개인 화물차주들의 수

    2008.06.11 00:00
  • 국제선 항공료도 내달 오른다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항공료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오를 전망이다.국토해양부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체제 개편과 관련된 실무 검토를 최근 마침에 따라 2∼3주 후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기 운항 비용 증가분을 요금 인상으로 반영하는 제도로,현행 16단계의 여객 유류할증료는 유가를 최대 배럴당 110달러로 예상해 만들어졌다.항공업계는 현행 유가할증료 체계를 개편하면 4~5단계가 올라가 인천~뉴욕 등 장거리 왕복요금은 7만~8만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업계,화주업계 등과 인상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대한항공은 국내선 요금에도 유류 할증료 체계를 도입해 다음 달 발권분부터 모든 노선의 요금을 1만5400원 인상하기로 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08.06.09 00:00
  • '환경운동의 스승' 레스터 브라운 "인류 문명 지키려면 탄소배출 80% 줄여야"

    "환경 측면에서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모든 국가가 동시에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지 않으면 인류 문명 자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환경 지존''환경운동의 스승' 등으로 불리는 레스터 브라운 미국 지구정책연구소 소장(74)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이같이 경고했다.그는 "인류 문명을 계속 유지ㆍ발전시키려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감축 시점도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제시하는 2050년이 아니라 10여년 뒤인 2020년까지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남극,히말라야 정상 등의 빙하 해빙 속도를 감안할 때 환경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게 브라운 소장의 설명이다.브라운 소장이 말하는 탄소가스 배출량 감축 방안은 크게 세 가지.에너지 효율 제고,신재생에너지 활성화,조림사업 확대 등을 주문했다.브라운 소장은 "환경 문제에 관한 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갤런(3.78ℓ)당 3달러 수준인 미국 내 휘발유 값도 중동 지역에 투입하는 군사비,오염된 공기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비용 등을 감안하면 15달러를 넘는다"며 "정치인들이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충당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비중을 장기적으로 60%까지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 브라운 소장은 "비용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방안이 아니다"고 말했다.방사능물질 처리,사고 예방 등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과 특히 일정기간 후 원자력발전소를 폐기하는 비용은 엄청나다고 그는 덧붙였다.워싱턴포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표현한 브

    200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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