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부문은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13년째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반면 과자 빙과 라면 등 간식류는 도입 1년 만에 종말을 맞게 됐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낳았을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가격 구매횟수 등과 관련한 제품의 특성 차이를 지목한다. TV 세탁기 오디오 등 가전제품은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로 많아야 연간 1~2회 구입하는 품목이다. 판매점 간 가격 차이도 크게는 수십만원에 이른다. 그런 만...
정부가 과자 라면 등 간식류 제품에 대한 '오픈 프라이스(유통점이 최종 가격 결정)' 제도를 시행한 지 1년 만에 전격 취소키로 한 것은 '가격 안정'이라는 취지가 시장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책 실패를 자인한 셈이다. 1년 전 오픈 프라이스 시행과 함께 홍역을 치렀던 유통 · 식품업계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타깃이 돼온 식품 제조업체들은 '권장 소비자가격'을 어느 수준에서 정해야 하는지 걱정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중소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빙과류 반값 할인' 등의 미끼 상품 판촉도 다시 성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 방향으로 간 '오픈 프라이스'정부는 작년 7월 과자 빙과 아이스크림 라면 등에 대해 오픈 프라이스를 적용하면서 간식류 제품의 가격 안정을 기대했다. 소비자가격을 판매점이 정하도록 해 유통업체 간 경쟁을 통한 제품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판매점 간 가격 경쟁은커녕 대부분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T프라이스에 따르면 새우깡 90g의 대형마트 평균 가격은 작년 7월 567원에서 이달 656원으로 15.7% 올랐다. 칩포테토오리지널 60g도 대형마트에선 1050원으로 1년 새 25.3%,편의점에선 1400원으로 16.7% 뛰었다. 작년 이맘때 대형마트에서 1000원 미만이던 부라보콘 가격도 1150원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자료에서도 작년 7월부터 올 5월까지 빙과류 가격은 18.0% 상승했으며 비스킷 13.7%,아이스크림 10.8%,스낵 과자는 7.8%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88%)을 크게 웃돌았다.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출고가격이
CJ그룹은 대한통운 인수자금 2조2000억원 가운데 70% 이상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과 2300여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지주회사인 CJ㈜가 갖고 있는 5000억여원의 현금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승리한 이관훈 CJ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CJ제일제당과 CJ GLS가 인수대금을 절반씩 부담할 예...
식품업계에 '패밀리 브랜드(멀티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 기존 인기 브랜드를 유지한 채 새 상품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부 내용만 추가하는 브랜드 전략이다. 웅진식품은 최근 기존 보리차 음료의 이름을 기본 브랜드로 한 청량음료 '하늘보리 톡'을 새로 내놨다고 29일 밝혔다. 1999년 처음 선보인 '하늘보리'가 음료시장에선 드물게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은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올 들어 국내 주스시장 2위권에 올라선 주스 브랜드 '자연은'을 바탕으로 설탕을 줄인 어린이용 주스 '자연은 키즈'도 최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도 대표적인 멀티 브랜드로 꼽힌다. 2008년 원두 캔커피로 이름을 알린 칸타타는 연간 20~30%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커피음료 1위에 올랐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같은 이름의 커피믹스 제품을 만든 데 이어 최근엔 커피전문점 사업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또 '티트리'라는 차 음료 브랜드를 토대로 페트 용기의 녹차 제품과 티백을 내놓았으며,연내 같은 브랜드의 홍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남양유업도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13년 동안 인지도를 높여온 '프렌치 카페' 브랜드를 활용한 커피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작년 말 커피믹스 신제품에도 이 브랜드를 붙였다. '떠먹는 불가리스'도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1990년부터 마시는 농축 요구르트 불가리스를 판매해 온 남양유업은 5년 뒤 떠먹는 형태의 요구르트 제품을 '꼬모'란 이름으로 내놨지만,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 이 제품의 이름을 '떠먹는 불가리스'로 바꾸면서 이전까지 연간 20만개
'2015년까지 물류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5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 ' CJ그룹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인수가를 적어내면서까지 대한통운을 인수키로 한 것은 물류부문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이재현 CJ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수전 막판에 삼성이 뛰어들면서 두 그룹 간 신경전이 벌어지긴 했지만,CJ의 베팅 가격은 시장 전망치보다 적어도 3000억원 이상 높았던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
CJ그룹 홍보실장이 28일 전격 교체됐다. 신동휘 부사장에서 권인태 부사장(전략지원팀장)으로 바뀌었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삼성그룹 공채를 통해 제일제당에 입사해 20년 넘게 홍보 업무를 맡아온 CJ그룹의 대표적인 홍보맨이다. 그런 만큼 정기 인사 시즌도 아닌 시점에 교체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CJ가 삼성 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CJ는 인수전 막판에 삼성이 포스코에 가세하자 신 부사장이 ...
[한경속보]CJ그룹은 27일 대한통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CJ그룹은 이와함께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자문을 제공해 오다 지난 23일 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J는 “M&A(인수합병)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도덕적인 삼성증권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유무형상의 손실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
'새우깡 15.7%,월드콘 33.3%,칩포테토 25.3% 인상.(대형마트 기준)'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의류 등에 대해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실시된 지난 1년간의 가격변화다. 라면 등 1년 전과 가격이 비슷한 품목이 없진 않지만,대부분의 '국민간식' 제품이 10~30%가량 올랐으며 부라보콘 등 일부 제품은 50% 이상 뛰었다. 가격경쟁을 통한 제품값 안정을 위해 최종 판매점이 간식류 가격을 자율적으로 매기도록 한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당초 취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당수 동네슈퍼에선 판촉 수단으로 '빙과류 최대 50% 할인'이라는 '권장소비자가격 시절'의 문구를 여전히 붙여놓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만 높인 '오픈 프라이스'오픈프라이스 제도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판매점 간 가격경쟁을 촉진시켜 제품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 가격이 장기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엔 1999년 실시된 오픈프라이스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달리 과자 빙과류 등에 적용된 오픈프라이스 제도의 지난 1년간 성적표는 사실상 낙제점이다. 판매점 간 가격경쟁이 생겨나기는커녕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새우깡 90g의 대형마트 평균가격은 작년 7월 평균 567원에서 이달 656원으로 15.7% 올랐으며,편의점 가격도 같은 기간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인상됐다. 작년 이맘때 대형마트에서 750원에 팔리던 부라보콘 가격은 현재 53.3% 비싸진 11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제조업체들이 판매점에 제공하는 출고가격이 올라간 것이 판매가 인상의 1차 요인이지만,상당수 품목은 최종 판매가격 인상률이 제조업체 출고
지난달 초까지 내림세를 보이던 원당 가격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새 가격 상승률이 26%를 넘어섰다. 원당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원당 수확 물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했던 제당업계는 또다시 적자 구조로 들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당 7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27.23센트를 기록,1주일 전보다 8.6% 뛰...
CJ그룹은 23일 삼성이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CJ 내부에서는 "삼성이 CJ의 뒤통수를 쳤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CJ 관계자는 "입찰 참여여부를 포함해 모든 사항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계열 증권사인 삼성증권이 CJ의 대한통운 인수자문을 맡았던 것과 관련해 정보유출 등의 법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제빵왕,프랜차이즈 경영의 귀재,한국 제빵산업의 대부….허영인 SPC그룹 회장(62)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1983년 삼립식품에서 분사한 샤니 지휘봉을 잡은 뒤 파리바게뜨(베이커리)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던킨도너츠(도넛)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국내 톱 자리에 올려놓으며 '미다스의 손'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SPC그룹 매출도 2000년 4800억원 선에서 지난해 2조8000억여원으로 10년 새 6배 가까이 늘었다. 파리바게뜨 매장 2900여개를 포함해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점포 수가 5000여개를 넘어서는 등 명실공히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그룹으로 우뚝 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3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허 회장의 제빵 사업은 1983년 삼립식품의 성남 공장에 불과했던 샤니를 물려받아 독립 경영에 나서면서 꽃피우기 시작했다. 샤니 사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국내 제빵업계 최초의 식품기술연구소 설립이었다. 빵도 품질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토종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탄생한 것도 이 즈음이다. 고려당 태극당 등 '당'자 일색이던 당시 베이커리 브랜드를 프랑스풍으로 지어 1986년 파리크라상이란 법인을 설립하고 2년 뒤 파리바게뜨란 브랜드로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베이크 오프' 방식을 도입하고 당시엔 생소한 생크림 케이크를 선보였다. 차별화 전략은 적중했다. 가맹점 출범 10년째인 1997년 고려당 크라운베이커리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뒤 격차를 벌려 나갔다. 허 회장은 미국에서 브랜드를 들여온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성공으로 '프랜차이즈 경영의 달인'으로 자리매김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PC용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미국 경기 회복 부진,중국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2분기 PC 수요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보통 7월 초부터 되살아나는 '백투스쿨(back to school) 수요'도 8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1일 D램 대표 제품인 DDR3 1기가바이트(128Mx8) 1333㎒의 아시아지역 현물가격은 개당 0.91달러로 전날에 비해 0.11% 떨어졌다. 이로써 DDR3 1기가바이트 현물가격은 최근 1주일 새 5.2%,한 달 전에 비해선 9.9% 하락했다. 올 들어 하락률은 16.5%,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64.8% 떨어진 가격이다. DDR2 1기가바이트(128Mx8) 800㎒ 제품의 가격 하락폭은 더 크다. 이날 개당 현물가격은 1.07달러로 한 달 새 13.7% 내렸으며 올 들어 24.1% 하락했다. D램 현물가격이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며 떨어지고 있는 것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PC 수요가 위축된 탓이라는 지적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올 1분기 반도체 재고를 미리 확보한 PC업체들이 2분기에 PC 수요가 살아나지 않자 반도체 추가 구매에 소극적인 것이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의 1차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공급은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더 늘어났다고 구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당분간 반도체 가격의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구 연구위원은 "미국 등 선진국 IT시장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중국도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계속하고 있어 단시일 내 PC 수요가 살아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내달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7월부터 생겨나는 신학기 수요도 8월로 미뤄지고 신학기 수요의 강도도 예전에 비해 크지
철강 판재류의 유통 재고물량이 4개월 연속 늘어났다. 수요 부진으로 인해 철강 유통대리점들의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초순 t당 99만~1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던 열연 유통가격도 이달 들어 95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2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1차 철강 유통대리점들이 보유하고 있는 판재류 재고물량은 109만9000t으로 한 달 전(107만2000t)에 비해 2.5%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각종...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원유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나프타 프로필렌 에틸렌 등 다른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것과 대조적이다. 21일 코리아PDS에 따르면 부타디엔 가격은 지난주 한국 현물시장에서 t당 3900달러(FOB · 본선인도가격 조건)로 3주 연속 상승하며 올 최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올 들어 상승률은 92.1%에 달한다. 부타디엔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최대 수요처인 타이어 산업 성...
[한경속보]농심은 일본식 카레 레스토랑인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 2호점을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농심은 2008년 3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7개의 직영점을 개설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프랜차이즈 1호점 신촌점을 열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코이찌방야 '압구정로데오점'은 126㎡에 48석 규모다.이 곳 점주인 나지혜씨(30)는 지난해 2월 종로점에 입사해 1년반 가까이 매장 업무를 익...
농심은 일본식 카레 레스토랑인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 2호점을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은 2008년 3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7개의 직영점을 개설했으며,작년 12월엔 프랜차이즈 1호점 신촌점을 열고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코이찌방야 '압구정로데오점'은 126㎡에 48석 규모다. 점주인 나지혜 씨(30)는 지난해 2월 종로점에 입사해 1년반 가까이 매장 업무를 익혔다고 농심 측은 전했다. 김철수 기...
CJ제일제당이 4000여억원을 들여 수원 광교신도시 안에 통합 연구 · 개발(R&D)센터를 세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서울 구로동 등 수도권 4곳에 분산돼 있는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광교신도시 안에 3만7530㎡(1만1300평) 규모의 연구소 부지(수원 우만동)를 사실상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날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한 광교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입찰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창현고 사이에 있는 5개 필지에 단...
수박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과 봄 사이에 상당수 수박 농가들이 작목을 배추로 바꿔 출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로 인해 수박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 1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수박 상품(上品) 1통은 1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11.2%,작년 이맘때에 비해선 18.0% 오른 것이다. 최근 5년간 가격을 평균한 평년 도매가격(9277원)과 비교하면 77% 비싼 금액이다. 이동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전산정보팀 과장은 "이달 초부터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코카콜라는 벌꿀과 녹차,과일즙을 함유한 '네스티 허니 리얼티' 애플과 리치 맛 2가지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녹차 특유의 맛을 내면서도 벌꿀과 과일즙이 들어가 녹차의 떫은 맛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산뜻한 느낌의 초록색 패키지에 녹차잎과 과일 등의 이미지를 넣었다.편의점 기준 소비자가는 '허니 리얼티 애플'과 '허리 리얼티 리치' 모두 1500원(350㎖ 페트 기준). ...
[한경속보]동원F&B는 먹기 편하게 만든 네모난 모양의 참치 캔 제품인 '델큐브참치'에 양념을 가미한 '델큐브참치 핫'과 '델큐브참치 코코넛' 2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델큐브참치 핫'은 고추액기스로 매콤한 맛을 가미해 반찬이나 술안주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델큐브참치 코코넛'은 네모난 참치 속에 코코넛 조각을 넣어 씹는 맛을 살린 간식용 참치다.김성용 동원F&B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기존...
[한경속보]롯데제과는 과일의 새콤한 맛에 시원한 민트가 곁들인 멀티 청량 ‘쿨리스트’(7g)를 새로 내놨다고 14일 발표햇다.쿨리스트는 지름 7mm 크기의 작고 납작한 삼각형 모양의 청량으로 베리맛,애플맛,레몬맛 등 세가지가 있다.제품 케이스 크기가 스마트폰의 3분의 1 정도로 휴대하기 편하고 원터치 캡 이어서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한편 전세계적으로 쿨리스트와 비슷한 유형의 제품은 프리스크(벨기에),아이스브레이커(미국),민티아(일본) 등이 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밀가루 원료인 소맥 현물가격이 선물보다 41%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물가격은 제분업체들이 미국 등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가격으로 현물 수급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반면,선물가격은 펀드 자금의 움직임에 좌우된다. 이런 구조 아래에서 소맥 주산지인 미국과 호주의 재배지역에 폭우와 가뭄이 이어져 식용 소맥 물량이 줄어든 데다 호주달러 강세로 호주 소맥농가들이 환율 하락분을 수출가격에 전가하면서 현 · 선물 격차가...
"프리미엄(고급) 제품은 말도 꺼내지 마세요. 개발이 마무리됐다 하더라도 당분간 프리미엄급은 출시하지 않을 겁니다. "(제과업체 마케팅담당 임원)농심 '신라면 블랙'과 롯데제과 '월드콘XQ'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적정성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체들은 가격에 대한 언급 자체를 터부시하는 분위기다. '신라면 블랙'에 대해선 사골 육수 성분까지 분석하겠다며 사실상의 '가격 누르기'에 나선 상황에서 고급제품 출시를 통해 가격을 올린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자칫 곤욕을 치를 수 있다는 불안감 탓이다. 해마다 봄과 초여름엔 고급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장 디자인을 바꾼 '패키지 리뉴얼'이 주류를 이루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정부의 이런 가격통제 정책이 정책 파트너인 업계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급제품 가격인상 논란의 중심에 선 '신라면 블랙'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개당 1320원(대형마트 기준)으로 700원대인 일반 신라면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농심은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기존 신라면에 새로운 영양소를 추가한 제품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지난 4월 이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웠던 건 국내 시장에서 고급 라면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어서였다. 정부의 가격 일변도 정책엔 모든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오류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프리미엄 신제품의 성공 확률은 2~3% 선에 그친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한 유업체가 4년 전 내놓은 3000원대 요구르트는 생산이 중단됐
전기동 값이 올 하반기에 다시 t당 1만달러를 돌파하는 반면 니켈은 신규 광산 개발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전망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 코리아PDS가 주최하고 농협이 후원한 '2011년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하반기 전망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철광석 · 원료탄 약세 전환" 올 상반기 크게 올랐던 철강 가격은 하반기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유진 코리아PDS 물가분석팀장은 "철강 최대 수요처인 중국...
[한경속보]동서식품이 파우치(주머니) 용기에 담은 아이스커피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7일 유대하기 쉬운 '맥심 아라비카 아이스' 파우치커피 제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이 제품은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했으며 드립 방식이 아닌 에스프레소 추출액을 사용해 커피전문점에서 바로 내려받은 커피과 거의 같은 맛을 느낄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맥심 아라비카 아이스'는 설탕이 가미된 달콤한 맛의 '아메리카노'와 설탕을 넣지않은 '...
[한경속보]CJ제일제당이 즉석밥 대표 상품인 '햇반' 포장용기를 붉은색에서 아이보리 색상으로 바꿨다고 7일 밝혔다.쌀 본연의 색깔을 반영한 것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 리뉴얼은 흰 쌀밥 제품을 포함해 쌀눈가득 햇반,찰보리밥,흑미밥 등 10종 전체 제품에 대해 한꺼번에 진행됐으며 지난주 출고물량부터 새 포장이 적용되고 있다고 CJ측은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햇반의 강렬한 붉은색 바탕 디자인은 깔끔함과...
커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고급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커피전문점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의 성장곡선도 가파르다. 지난해 커피전문점 2000개를 돌파하면서 커피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거의 사라졌다. 커피전문점에서 시작된 커피전쟁도 커피믹스 커피음료 커피머신 등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커피사업에 새로 진출하거나 확대하는 식음료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커피업체들도 커피 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방위로 번진 마케팅 경쟁에 힘입어 올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3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커피전문점 3000개 시대' 눈앞서울 부산 등 주요 대도시 도심은 물론 주거지역 신축건물 1층엔 어김없이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다. 커피전문점 입점 여부에 따라 해당 건물의 가치가 달라질 정도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한다. 커피전문점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 8대 대형 커피전문점 기준 매장 수가 지난해 2000개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3000개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이들 업체의 매장 수는 2300~2400개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테이크아웃 전문점들이 정식 커피매장으로 변신하고 있고,중소형 커피프랜차이즈까지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 토종 브랜드인 엔제리너스는 매장시스템 안정화와 메뉴 품질향상에 주력하면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370곳이던 매장 수를 지난달 말 440개로 늘렸으며,올해 말엔 580호점까지 낼 계획이다. 카페베네의 성장 속
이달 전기동 국내 판매 기준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t당 1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아연 국내 판매가도 8.6% 급락,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동 제련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6월 전기동 괴(塊 · 덩어리) 판매 기준가격을 지난달보다 6.1% 낮은 t당 995만원으로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올 들어 t당 1000만원 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기능성 식품신소재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 바이오업체인 하야시바라(林原)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1일 공시했다. 하야시바라는 과자 등 식품에 사용하는 기능성 감미료 '트레할로스'를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항암제인 '인터페론' 등 약품사업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감미료 등 식품 기초소재의 물성(物性)을 안정화시키는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현재 법정관리 중인 하야시바...
인터넷 게임 등 PC 그래픽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카드 가격이 5월 한 달간 최대 15%가량 떨어졌다. 4월 중순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제품이 나온 데다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이 가격 하락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31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데온 계열의 그래픽카드 가격이 5월 한 달간 모델별로 11~15% 급락했다. 미국 AMD사의 그래픽 칩셋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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