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날씨가 좋아 출하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토마토 10㎏ 상품(上品)은 31일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평균 1만7600원에 거래돼 1주일 전에 비해 3.3%,한 달 전과 비교하면 33.1% 떨어졌다.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해도 31.7% 싼 가격이다. 방울토마토의 최근 하락폭은 더 크다. 상품 5㎏ 도매가격이 1만4000원으로 1주일 사이에 15.6% 떨어졌다. 한 달 전(2만83원)과 비교하면 30.2% 내렸으며,한 해 전에 비해서는 34% 가까이 하락했다. 토마토 값 하락은 5월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토마토 생산 및 출하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경매를 위해 5월 한 달 동안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토마토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6월 토마토 재배면적은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철광석 등 원자재를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 · Baltic Dry Index)가 반등하고 있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BDI는 지난달 27일 현재 1474로 1주일 전에 비해 9.3% 올랐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18일과 비교하면 15.9%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7.1% 뛰었다. 지난해 5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던 BDI가 최근 반등한 것은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및 석탄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호주와 브라질의 폭우로 인해 4월까지만 해도 이들 국가에서 대량 수출하는 철광석 등의 운송이 차질을 빚었으나 최근 기후 호조로 인프라 시설이 정상 가동되면서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철광석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장거리 물동량 증가와 함께 1주일 전에 비해 11.5% 오른 1821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의 석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건화물 운임지수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는 지난달 22일 현재 총 85개 발전소 가운데 석탄 재고가 나흘치 미만인 곳이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1~4월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철광석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일단 6월 말까지는 이런 반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미시시피강 홍수로 인해 미국 석탄 물동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운임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1700원,231번(중도매인)!" "2300원,302번!" "다음!"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가락시장의 최대 배추 경매장인 '대아청과 1매장'.지난 29일 밤 11시 봄배추를 가득 실은 4.5t 트럭 33대와 상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매가 시작됐다. 이날 경락가(10㎏ 상품 기준)는 평균 2054원이었다. 작년 이맘때(5750원)보다 64% 떨어졌고,'배추 대란'이 절정에 달했던 작년 9월27일(3만6238원)에 비해선 5.6%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트럭 6대분은 아예 유찰됐다. 오현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경락가 2000원으로는 산지 작업비와 운임을 제하고 나면 산지유통인에게 남는 게 없다"며 "유통인 사이에 '줄도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락가 8개월 만에 20분의 1로 '뚝'배추값 급등락에 지방 농가와 유통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3월 봄 배추 계약재배에 나섰던 일부 산지유통인은 농가에 대한 잔금 지급마저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집계한 배추 10㎏(약 3포기) 상품(上品)의 평균 경락가는 올 1월 1만2668원에서 2월 9749원,3월 9732원,4월 5841원에 이어 이날 2054원으로 떨어졌다. 농협 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은 지난 26일부터 배추 한 포기를 960원에 팔고 있다. 2007년 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000원 아래로 내려앉은 것이다. 작년 가을 각 재래시장에 1인당 3포기로 제한된 배추를 사려는 행렬이 늘어서 "북한 배급제냐"는 말까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업계에서는 배추값이 바닥권에 진입하긴 했지만 당분간 크게 오르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다음달엔 장마철을 앞둔 김치수요가 있어 가격이 반짝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공급물량이 워낙 풍부하다
철강 판재류의 유통 재고물량이 3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하순 포스코의 철강가격 인상을 앞두고 유통상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1차 철강 유통대리점들이 보유하고 있는 판재류 재고물량은 107만2000t으로 한 달 전(105만4000t)에 비해 1.7% 증가했다. 철강 유통재고는 작년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말 109만t을 돌파한 뒤 올 1월까지 소...
중국이 수출쿼터 재판매를 금지하는 등 지난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오디뮴 등 주요 희토류 가격이 최근 1주일 새 20% 이상 급등했다. 정밀 유도 미사일을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사마륨은 1주일 상승률이 88%에 달했다. 희토류란 란탄 이트륨 등 17개 희귀 광물로 전기차,휴대폰 등 첨단기술 제품에 소량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원자재다. 26일 원자재 정보업체인 코리아PDS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터빈 등에...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소비자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가 두터운 기업들은 웬만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지만,그렇지 못한 기업은 사소한 사안에도 시장 점유율이 뚝 떨어지는 충격을 받는 탓이다. 기업들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09년 10월 삼성전자가 실시한 냉장고 21만대 리콜은 소비자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대표적인 경영행위로 꼽힌다. 국내 소비재 업체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리온.이 회사도 1990년대 중반 진출 초기에 불량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대거 수거,대리점주와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줬던 게 이른 시일 안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계속된 제품 관리의 문제와 서비스 미비로 인해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업체들도 많다. 처음 문제가 생겼을 때는 고객 이탈 정도가 미미하지만,같은 문제가 2~3차례 이어질 경우 등을 돌리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구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업 신뢰는 고객 충성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단순한 기업 평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게 통설이다. 같은 판촉비를 사용하더라도 신뢰도가 높은 기업의 마케팅 효과가 더 크고, 매출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은 소비자들의 기업 신뢰지수를 산출,'2011 한국 소비자의 신뢰기업대상' 수상업체 27개사를 선정했다. 제품 및 서비스 품질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고객만족정책 등을 통해 소비자와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비자포럼 측은 밝혔다. 3년 이상 연속으로 뽑힌 기업도 11개에 달한다
[한경속보]웅진식품은 원두 가공,원두커피 머신 임대,캔커피 생산 등의 커피사업을 일괄 추진하는 커피 통합 브랜드 '바바커피'를 출범시킨다고 25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그동안 커피전문점 할리스와 함께 '할리스 커피온바바'란 이름으로 병 커피 등만 만들어 왔다. 웅진식품은 이달 말부터 에스프레소 머신 임대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등의 제품이 나오는 커피머신을 편의점 식당 사무실 등에 임대한 뒤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웅진식품은 원두 가공,원두커피 머신 임대,캔커피 생산 등 커피사업을 일괄 추진하는 커피 통합 브랜드 '바바커피'를 출범시킨다고 25일 발표했다. 웅진식품은 이달 말부터 에스프레소 머신 임대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테 등의 제품이 나오는 커피머신을 편의점 식당 사무실 등에 임대한 뒤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매월 4㎏ 이상의 원두를 구입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머신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원두 4㎏은 20만원 선이 될 예정이며 에스프레소 450잔이 추출된다. '바바맘'이란 커피 전문인력이 2주에 한 번 이상 방문해 커피기기의 위생상태와 원두 등을 관리해주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사무실과 기존 커피믹스자판기 대체 수요를 중점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달 주요 편의점에 머신 1300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웅진식품은 커피 부문에서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2015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26% 가까이 오른 반면 쇠고기값은 11% 급락했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이뤄진 한우(1~3등급) 경락가격은 ㎏당 평균 1만1377원으로 한 달 전(1만2790원)에 비해 11.0% 떨어졌다. 올초(1만6401원)와 비교하면 하락률이 30.6%에 이른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20일 돼지고기(박피 기준 · 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은 ㎏당 7327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5.9% 급등했다. 올초(4928원)에 비해선 48.7% 올랐다. 쇠고기와 돼지고기값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공급물량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정주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지난겨울 구제역으로 한우 4%가량이 매몰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상 적정물량의 10% 이상 공급초과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우의 적정물량이 250만마리로 추정되고 있지만,전국에서 사육되는 물량은 280만마리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값싼 수입산 쇠고기 소비까지 늘어나면서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 소장은 덧붙였다. 돼지고기는 정반대다.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된 물량이 330만마리로 전체 사육두수의 3분의 1에 달하면서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새끼를 낳는 종돈까지 부족한 상황인 데다 종돈이 새끼를 임신하고 그 새끼가 커서 도축될 때까지 10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육돼지 수가 올해 안에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여름 휴가철이 최대 성수기여서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구제역으로 인한 원유(原乳) 생산량 감소로 전체 우유 공급이 빠듯해진 상황에서 우유 선두업체인 서울우유가 우유 광고를 재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방송 CF를 시범적으로 내보냈으며 내달 1일부터 신문광고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구제역 발생과 함께 흰우유 광고를 중단한 지 6개월 만이다.학교 급식 우유의 일부를 두유로 바꿀 정도로 우유 생산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 회사가 우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광고에 나선 이유는 뭘까. 지난겨울 전국을 휩쓴 구제역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서울우유였다. 동종업체 중에서 조합원 목장 수가 가장 많은 데다 구제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경기지역에 목장이 집중된 탓이다. 그 여파로 요즘 하루 우유 생산량은 작년 구제역 이전보다 15%가량 적은 1650t 선으로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우려와 달리 실제 영업현장에서 우유가 아주 부족하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우유 공급이 줄면서 수요도 함께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르는 이유다. 이번 광고 재개는 우유 1위 업체로서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유 수요 기반 위축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제역에 이어 최근 '포름알데히드 사료' 논란 등을 겪으면서 실추된 국내 우유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생각도 담겨 있다고 서울우유 측은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제역 피해로 지난해 36%였던 서울우유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울우유가 장기적으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광고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56 · 사진)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 사위로,오리온의 전신인 동양제과에서 잔뼈가 굵었다. 화교 3세로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마케팅 전공)를 나온 뒤 1980년 동양시멘트 대리로 동양그룹에 발을 들여놨다. 이양구 선대 회장의 차녀이자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사장(55)과 결혼한 것도 이 무렵이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서울외국인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
[한경속보]대형마트에도 균형된 영양소를 함유한 어린이 기호식품만 판매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전용판매 코너'가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4곳의 대형마트 12개 매장에서 소아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제외한 어린이 기호식품만을 판매하는 이른바 '그린푸드 코너'를 신설,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발표했다. 현재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
CJ제일제당이 세계 처음으로 폐원료인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기능성 감미료 원료,자일로스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자일리톨의 원료인 자일로스는 현재 옥수수 속대와 자작나무 줄기에서 뽑아내고 있으나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CJ가 이번에 추출하는 데 성공한 코코넛 껍질 자일로스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아직 대량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주요 자일리톨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이 대주주(지분율 45%)...
일본 지진으로 수출길이 막혀 급락세를 보였던 장미 가격이 일본 지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5월 웨딩 시즌을 맞아 결혼 수요가 늘어난 데다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성년의날(16일) 부부의날(21일) 등으로 이어지는 이벤트성 수요가 가세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에 따르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장미 품종인 비탈(붉은색)의 전날 경락가격은 1속(10송이)당 4805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로 상승했다. 비탈 ...
대상이 옥수수 등에서 뽑아낸 전분을 원료로 한 친환경 도료 첨가제와 접착제 폐수처리제 등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현재 도료 코팅제 및 접착제 등은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하고 있으며,국내에서 천연 식물소재인 전분을 이용해 이들 제품을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분 선두업체인 대상은 전분의 뛰어난 점성에 착안해 2009년 이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에 들어가 2년 만에 친환경 산업소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
재고량이 크게 줄면서 올초 파동 조짐을 보였던 탈지분유 수입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탈지분유 수급난을 겪었던 중소 제과업체와 제빵업체들은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17일 낙농진흥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방을 제거한 탈지분유 수입량은 지난 3월 1114t으로 전달에 비해 70.8% 증가했다. 전지분유 수입량도 2월 120t에서 3월 381t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수입량은 2000t을 넘어섰을 것으로 유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올 1분기까지 급등했던 면화 가격이 조정받고 있다.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감소와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긴축정책 추진 등이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면화 대체재인 폴리에스터 등 화학섬유(화섬) 원료 가격도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까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국내 직물업체들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면화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파운드당 151.15센트(7월 인도분)를 기록,한 달 새 22.7% 떨어졌다. ...
[한경속보]CJ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CJ그룹 관계자는 12일 “김홍창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새 대표이사엔 김철하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11월1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던 김홍창 사장은 불과 6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회사 측은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1분기 실적부진 등 여러 경영상의 이유가 퇴진 배경인 것으로 ...
투기세력 이탈 등으로 가격이 출렁이고 있는 일반 원자재 시장과 달리 희토류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물량 통제에 나서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원자재 정보업체인 코리아PDS에 따르면 2차전지 및 광학렌즈 첨가제 등으로 쓰이는 란탄은 전날 중국 현물 기준으로 t당 18만9000위안으로,최근 한 달 새 52.4% 뛰었다. 올 들어 상승률은 256%에...
국내 대형 물류업체들은 대부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세부 전략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대한통운은 해외 중량물 사업에 초점을 맞췄고,CJ GLS는 해외 인수 · 합병(M&A)을 통해 네트워크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범한판토스는 해외에서 물류센터와 내륙 운송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원전 물류 등 중량물 사업을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잡았다. 국내 원전 건설과 관련한 기자재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 원전 국제물류 전담업체로 선정된 것이 사업 방향을 이같이 설정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 1만5000t급 자항선 2척을 발주했으며,육송 중량물 운송장비도 확충하고 있다. 해외 물류솔루션에 강점을 갖고있는 CJ GLS는 동남아 중국 미국 등 11개 국가에 퍼져 있는 24개 현지법인을 효율적으로 연결,체계화된 글로벌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현지 물류업체에 대한 M&A도 검토 중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회사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물류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현지법인과 중국 법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기존 포워딩 및 육상운송 이외에 항공물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범한판토스는 현재 34개국 103개 지역에 만들어 놓은 125개 네트워크를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미국 유럽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설치한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한진은 중
"이제 물류업체도 해외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고 2013년 아세안 10개국 물류시장이 개방되면 전 세계 물류시장은 갈수록 커질 겁니다. "(민정웅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한국 경제위상에 걸맞은 물류기업이 없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물동량마저도 대부분 외국 물류업체로 넘어가고 있어요. 인수 · 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망을 갖춘 대형 물류전문기업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임재국 대한상공회의소 물류혁신팀장)삼성전자가 부품조달과 제품운송을 위해 지난해 국내외에서 지출한 물류비용은 총 4조2000억원 선에 달하는 것으로 물류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사용한 물류비는 3분의 2가 넘는 3조여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런 해외 물류의 70% 이상을 외국 물류업체에 맡기고 있다. 유럽에선 물류업무의 상당 부분을 독일의 DP DHL에 맡긴다. 이 결과 삼성전자에선 작년에만 2조원이 넘는 물류비가 외국 업체로 빠져나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간 반면 물류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치중하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실장) DP DHL,미국의 페덱스 · UPS 등과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물류 전문기업을 키우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M&A로 글로벌망 구축해야 "국내 기업 위주의 영업에 매달리고 있는 국내 물류업체의 글로벌화를 조기에 이루기 위한 해답은 M&A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대부분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다는 설명이다. 세계
전기동과 아연의 국내 판매 기준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3% 이상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순동코일 황동 등 전기동과 아연을 원료로 사용하는 주요 제품 가격도 일제히 내렸다. 국내 유일의 동 제련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5월 전기동 괴(塊 · 덩어리) 판매기준 가격을 지난달보다 3.6% 낮은 t당 1059만1000원으로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
"(어머니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건데 상은 무슨…." 어버이날(8일)을 맞아 '장한 어버이'로 선정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순금 여사(98)는 수상자 선정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의 사위인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지난 5일 전남 강진 생가를 찾아 '장한 어버이상' 선정 소식을 전한 자리에서다. 보건복지부는 김 여사 등 장한 어버이,효행자,효행 청소년 등 169명을 올해 어버이날 유공자로 선정,8일 훈 · 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김 여사는 21세 때 강진의 가난한 농가로 시집와 어려운 가정을 꾸려가며 25년간 시부모를 공양하고 장남인 김 회장을 포함,9남매를 훌륭히 키워내 주민들로부터 효부로 칭송받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고령에도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어머니께서는 자식들에게 부지런함의 중요성을 시간날 때마다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도 "한국 나이로 백수(白壽 · 99)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밭에 직접 나가 농사일을 했다"고 전했다. 실천으로 보여준 김 여사의 근면 · 절약 정신은 자식과 손자들에게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청소년 시절 밭일을 도우며 집에서 4㎞나 떨어진 강진농고를 걸어서 다니면서도 결석 한번 하지 않았다. 또 김 회장이 장남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에게 참치 원양어선을 직접 타도록 했던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박 부회장은 "장모님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남한테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며 "부지런함을 몸에 달고 사시며 자식들을 위해 소리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라고 설명했다. 형제들이 많은
삼양식품이 6일 하루 동안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에 시장에서 나돈 롯데그룹의 인수설을 삼양식품이 강력 부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롯데그룹이 삼양식품 공장을 둘러보고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자료까지 확보해 갔다는 소문에 한때 상한가인 3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곤두박질쳐 14.72% 떨어진 2만3750원으로 끝났다. 평소 10만주를 밑돌던 거래량도 112만여주에 달했다. 삼양식품 관계...
오는 7월부터 한식 맛집을 중심으로 한 전국 음식점 135곳에서 판매량이 많은 인기메뉴 5가지의 저나트륨 식단을 함께 판매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하반기부터 서울 충청권 경상권에 '나트륨 줄이기 특구'를 지정하고,특구 내 음식점 135곳에서 저나트륨 식단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은 삼청동 15곳,압구정동 · 역삼동 · 삼성동 15곳,사근동 · 행당동 15곳이 참여한다. 충청권은 대전 서구,청주,오송,조치원 등 45곳,경상권은 대구,부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4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우유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는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정도의 극미량"이라고 발표하자 우유업체들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국내 우유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포름알데히드 논란은 지난달 28일 매일유업이 일부 고품질 우유를 생산할 때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 원유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의 확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
[한경속보]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술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EC)를 줄이기 위해 주류 제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EC 저감화 매뉴얼’을 발간,배포할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에틸카바메이트는 딱딱한 씨를 가진 과일로 담근 술을 장기간 발효·보관할 때 씨에서 나오는 시안화합물과 에탄올이 결합하면서 생기는 유해물질이다.식약청은 이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포두주와 매실주의 경우 원료 생산부터 최종 유통단계까지 단계별로 EC 저감화 방법을 제시하기로 했다.또 술을 저온에서 숙성·보과하고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식약청은 포도주 매실주 복분자 등 주류별로 유해물질 저감화 시범업체를 선정,관련 교육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주류 전문가들을 주류 생산업체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경속보]롯데칠성음료가 식물성 발효 유산균음료인 '참두 콩이 유산균을 만났을 때'를 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두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들었으며,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저온 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넣어 신선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요 마케팅 대상을 직장인과 학생층으로 잡았다.열량이 110칼로리로 그리 높지 않아 아침식사 대용으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올해 매출 ...
지난달 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 농심 크라운제과 등도 과자값을 일제히 올린다. 롯데제과는 3일부터 제크 꼬깔콘 등 22개 과자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고 2일 발표했다. 제품별로는 카스타드와 마가렛트가 각각 11%,빠다코코낫이 8%,꼬깔콘이 5% 인상된다. 빠다코코낫(300g)의 경우 출고가가 종전 185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껌류와 초콜릿류는 가격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농심도 3일부터 스낵 4개 품목의 출고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제품별 인상률은 새우깡 7.7%,양파링 6.8%,닭다리 8.3%,조청유과 8.9% 등이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크라운산도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8~10% 올릴 예정이다. 가격 인상은 핵심 부자재인 소맥분과 팜유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제과업체들은 설명했다.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지난해 '제빵왕 김탁구'란 제목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70 · 80'으로 불리는 복고풍 마케팅이 제빵 부문을 중심으로 바람을 탔다. 파리바게뜨는 이 드라마에서 소개된 빵을 제품화한 '주종봉단팥빵' 등을 출시했으며,삼립식품도 단팥방 크림빵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을 다량 선보였다. 이처럼 베이커리 중심이던 복고풍 마케팅이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70 · 80 마케팅'은 중 · 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도 반향을 일으켰던 '세시봉 콘서트'가 시발점이 됐다. 지난 2월 60대 중반의 윤형주 송창식 등이 꾸민 '세시봉 콘서트'가 세간의 화제가 된 뒤 중 · 장년층을 겨냥한 뮤지컬 등 각종 문화공연과 방송 프로그램이 잇따르자 이런 트렌드를 활용한 상품 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주 내놓은 '참붕어빵'이란 제품이 대표적이다. 겨울철 대표적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상품화한 것으로,포장부터 옛 추억을 떠올리게 고안됐다. 1970~1980년대 포장용지로 주로 사용됐던 누른색의 갱지(更紙) 봉투 그림을 겉면에 그려넣었다. CF송(광고 노래)도 '세시봉 열풍'을 주도한 송창식 씨가 맡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을 4계절 먹을 수 있도록 현대화했다"며 "케이크 재료로 만든 붕어빵 안에 찹쌀떡 경단과 단팥 크림 등을 넣어 중장년층이 좋아할 만한 찰진 식감을 살렸다"고 말했다. 태어난 지 오래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출시 연도표기도 잇따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대표적 장수 제품인 산도 포장지에 'since 1961'을 새겼으며,해태제과는 해방둥이 제품인 연양갱에 '1945'를 표기하고 했다. 술에도 복고풍 마케팅이 등장했다. 보해양조가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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