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시장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멕시코,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과도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역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무역 협상이 그렇게 금세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이로 인해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법적 걸림돌 등 월가는 해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이 '병 주고 약 준' 가운데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 일본과 협상 잘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 큰 진전"이 있었다고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폭스비즈니스뉴스는 "백악관 관계자는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곧 일본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점이나, 세부 사항은 없지만, 현재까지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그러나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협상단 보고를 받은 뒤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다"라면서도 "여전히 입장 차가 있다. 쉬운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경비 분담, 일본 내의 저조한 미국 차 판매량, 무역적자 등 3가지 개선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이달 말 다시 한번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블룸버그는 "미국이 일본에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양국은 긴밀한 안보 동맹이지만, 일본의 중국과 교역 규모는 미국과의 교역 규모보다 크다. 일본 재계는 베이징과의 안정적 관계를 강력히
미·중 긴장이 더 고조되면서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그사이에 낀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풋'에 대한 기대가 다시 옅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Fed 풋'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계속 기다리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뉴욕 증시는 16일(미 동부시간) 또 시 큰 폭 하락했습니다. 1. "미, 중국 고립시킨다"어제 뉴욕 증시 마감 직후부터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부정적 뉴스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엔비디아 칩 중국 수출 제한=엔비디아는 지난 9일 연방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때 '무기한'으로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거나 전용될 수 있다며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 칩은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칩 중 최고급 사양을 갖춘 AI 칩인데요. 딥시크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한 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 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젠슨 황 CEO가 지난주 마라라고에 있는 트럼프를 찾아가 미국에서 슈퍼컴퓨터를 생산하는 등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를 약속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AMD도 수출 제한=엔비디아에 이어 AMD도 새로운 수출 규제로 최대 8억 달러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MD는 AI 칩(MI308)의 수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허가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ASML "관세 탓 수주 감소"=네덜란드의 장비업체 ASML은 1분기 수주액이 3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면제 등의 조치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은 약간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게 아니냐는 것이죠. 한때 60에 육박했던 변동성지수(VIX)가 30 이하로 떨어진 게 이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갈등은 심화하고 있고, 90일 관세 유예 기간에 뚜렷한 협상 결과가 없다면 시장은 바닥을 재시험할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15일 S&P500 지수가 종일 등락을 거듭한 이유입니다. 1. 관세 최악은 지났다지난주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이어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조치가 나왔고요.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를 시사했습니다. 이런 연쇄적인 조치로 인해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관세 관련 긴장은 최악은 지나간 것이란 관측이 강해졌습니다. 어젯밤 JD 밴스 부통령은 "영국과 상호이익이 되는 경제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15개 이상의 무역 관련 제안이 적극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우리는 곧 몇 가지를 발표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캐나다는 오늘 제조, 가공 및 식품·음료 포장에 사용되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6개월간 보복관세를 일시 면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UBS는 이에 대해 "안개가 걷히고 있다. 여전히 변동성과 경기 둔화의 징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과의 관세 합의로 가는 길목에서, 이제 앞으로 경로는 좀 더 명확해 보인다. 우리는 다섯 가지 이유로 미국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판
지난주 미국 시장의 움직임은 극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S&P500지수는 며칠 만에 12% 넘게 내렸다. 시장 스트레스가 커지면 통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오른다. 이번엔 달랐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 50bp(1bp=0.01%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1987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도 5%가량 급락했다.과거 30년 동안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bp 이상 오르고 동시에 달러가 1.5% 이상 내린 날은 단 네 차례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이례적인 상황이 며칠째 이어졌다. 통화와 채권, 주식 약세의 조합은 자본 유출을 뜻한다.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수익률 상승과 통화 약세는 신흥시장(EM)에선 흔하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미국 예외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30년간 네 번밖에 없던 일월가는 특히 국채 시장의 변동성에 경악했다. 29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시장은 세계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다. 각국 중앙은행과 주요 금융회사는 모두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 국채는 현금처럼 취급된다. 이런 시장이 널뛰는 건 미국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다. 미 연방정부가 더는 돈을 쉽게 빌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하면서 그 이유로 “채권 시장에서 약간 불안해하는 모습을 봤다”고 할 정도였다. 미국 예외주의가 의심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2025회계연도 들어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재정 적
주말 사이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찾았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조치가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90일 관세 유예에 이어 며칠 사이에 나온 두 번째 관세 후퇴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면제가 아니라고 부인했고,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 관세가 매겨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어떤 관세가 부과되고, 유예되는지, 혹은 면제되는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한때 마이너스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뭔가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방침을 사시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랜만에 큰 폭의 하락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1.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관세 유예14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2.5%에 이르는 커다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델, HP, 베스트바이 등이 모두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금요일 밤 스마트폰과 컴퓨터, 반도체 제조 장비, 메모리칩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 상호관세와 보복관세 145% 대신 펜타닐 관세 20%만 부과됩니다. 중국의 대미 총 수출액의 약 20%가 이에 해당합니다. 지난 9일 10% 보편관세보다 높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나온 관세 양보 조치인데요. 미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치솟고 달러화가 급락하자 일부를 되돌린 것으로 풀이됐습니다.그런데 하
11일 오전까지는 미국 주가 하락과 국채 수익률 급등, 달러 폭락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악시오스는 "새로운 핫 트렌드는 '셀 아메리카'(미국을 팔아라)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해외 투자자가 미국을 떠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위기 공포가 커지면서 이에 비례해 미 중앙은행(Fed)이 구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에서도 "중국과 협상에 열려 있다"라는 발언이 나왔고요. Fed 풋, 트럼프 풋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흔들리던 시장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과연 Fed는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무역협상 결과는 금세 나올까요? 1. 채권+달러+주가 동반 하락…신흥시장처럼 움직이는 미국이번 주 본격화된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와 달러 폭락세는 지난 10일 밤~11일 아침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오늘 아침 전날보다 15bp 오른 4.989%까지 뛰어 5%에 육박했는데요. 이번 주에만 60bp가량 오른 것입니다. 1987년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이죠. 10년물 수익률도 지난 월요일 3.9% 미만에서 아침 한때 4.592%까지 치솟았습니다.달러도 급락하면서 ICE 달러인덱스(DXY)는 99.01까지 떨어졌는데요. 두 달 만에 10% 떨어진 것으로, 3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캐시캐리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관세 인상이 있으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는 사실은 (미국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신뢰를 부여한다. 그렇다면 채권 수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
90일 관세 유예로 인한 흥분은 하루밖에 지속하지 않았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전략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라졌다"라고 했지만 그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누구도 '모든게 깨끗해졌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처럼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풋'이 확인됐다고는 하지만, 그런 풋이 발동되려면 오랫동안 안전 자산으로 여겨져 온 미국 국채 시장이 무질서하게 흔들려야 할 것입니다. 1. "두 건의 관세 협상, 거의 마무리"125% 관세를 얻어맞은 중국 정부는 미국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할리우드 영화 수입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언급되어온 6대 대응 조치(미국산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 가금육 수입 금지, 애플 등에 대한 지식재산권 조사,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 등) 중의 하나입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5일부터 시행하려던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90일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가 나오자 시행 결정을 번복한 것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에 기회를 주고 싶다.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은 "현재 약 15개국과 협상하고 있다. 거의 완료 직전에 온 거래가 상당히 많다. 특히 두 개의 협정은 지난주에 거의 마무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0% 보편관세가 장기적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적용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9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가 폭등했습니다. 잔뜩 눌렸던 스프링이 풀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보편관세 10%는 적용되고요. 보복으로 대응한 중국에 대해선 관세를 125%까지 높였습니다.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시장은 추가 회복될 수 있지만, 이미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가 되살아날지에 대해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 밤새 불안했던 시장…채권 금리 폭등미 증시는 어제까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젯밤 공화당 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많은 나라가 전화를 걸어와 굽신대고 있다. 우리는 관세로 벌써 하루 20억 달러를 벌고 있다"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인 9일 0시 상호관세가 발효됐습니다. 중국은 기록적 104%를 적용받게 됐고요. 이에 중국은 또다시 보복에 나섰습니다.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8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가 발표되던 0시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상 신호가 발생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미친 듯이 치솟은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연 3.873%까지 내리기도 했던 10년물 수익률은 어젯밤 한때 20bp 넘게 올라 연 4.5%까지 치솟았습니다. 30년물, 20년물 수익률은 모두 5%를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선 '리즈 트러스 모멘트'(Liz Truss moment)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2022년 10월 당시 영국의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대규모 감세를 발표한 뒤 재정 적자 우려에
일본과의 무역 협상 시작은 잔뜩 짓눌렸던 세계 증시 반등을 촉발했습니다. 8일 일본 증시는 6% 넘게 뛰었죠. 아침 9시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협상팀이 오고 있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폭등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트럼프는 단기적으로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라는 발언이 나왔고, 오늘 밤 중국에 대한 125% 관세가 발효된다는 소식에 테슬라와 애플이 폭락했습니다. 오전에 4% 넘게 오르던 S&P500 지수는 장 막판 3%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2024년 4월 이후 처음 5000 이하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낙관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마저 기술적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지속 상승세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1. '협상 희망' 넘쳤지만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어젯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접근해온 나라가 70개국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협상력을 확보했으며, 이제 협상 의향이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 CNBC 인터뷰에서는 "탄탄한 제안이 있다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성공하면 관세는 얼음이 녹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트럼프는 무역 불균형 해소에 전념하고 있다. 협상 일부로 약간의 관세는 유지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지만요. 그는 출근하면서 "몇몇 대형 무역국과는 매우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침 9시 8분 소셜미디어
지난주 이틀간 10% 폭락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7일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또 4%대 폭락세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협상이 시작됐음을 알리면서 주가는 오랜만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단기 과매도에 따른 반등을 노린 매수세도 일부 유입됐습니다. 투자자들은 9일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상호관세 발효가 연기되거나, 일부 국가와의 협상 결실이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골드만삭스가 경고한 '경기 침체 카운트다운'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1. 단기 과매도…지금이 싸다? 지난 주말(5일) 사이 트럼프의 보편관세(10%)가 발효되었습니다. 한국 베트남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약 60여 개국에 매겨진 11~50%에 달하는 상호관세는 9일 시행됩니다. 트럼프는 주말 사이 플로리다에서 여러 차례 골프를 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비행기에서 "아무것도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지만, 때로는 무언가를 고치려면 약을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7일 세계 증시는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3.2% 추락했고, 닛케이는 7.8% 하락했습니다. 태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11일까지 일시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모두 4% 이상 내렸습니다. BNP파리바의 스테판 캠퍼 전략가는 "주말 사이 관세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분명히 실망했다. 그래서 시장은 '지금 팔고 나중에 묻자'라는 분위기에 빠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13분 뒤에는 4%대로 하락 폭이 커
중국이 보복관세로 반격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커졌습니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했죠. 하지만 파월 의장은 "너무 이르다"라고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풋(시장 지원), 파월 풋 을 모두 잃은 뉴욕 증시는 이틀째 기록적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P500 지수는 이틀 동안 10% 떨어졌고요. 나스닥 지수는 고점에서 22%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습니다. 1. 중국 '눈에는 눈'식 보복지난 2일 세계 각국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세(10~49%)를 얻어맞고 당황한 탓인지 어제 조용했습니다. 캐나다만이 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죠.4일 중국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몇 차례 관세 부과 때 낮은 수위로 보복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불을 놨습니다.⑴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 관세 부과(4월 10일 발효)⑵ 사마륨 등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⑶ 미국 군수기업 16곳 대상 수출 통제 ⑷ 미국 농업기업 6곳 수입 자격 정지⑸ 대만에 무기를 판 미국 기업 11곳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등재 ⑹ 미국산 CT 기기용 튜브에 대한 반덤핑 조사, 듀폰에 대한 반독점 조사 착수⑺ 미국 상호관세 등 무역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에버코어ISI는 "관세 전쟁이 전면적으로 번지고 있고, 베이징은 미국과 똑같은 34%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베이징의 이런 발표는 예상(통상 미국의 관세 발효일)보다 빨랐는데, 이는 휴일 전 미국 금융시장에 열려있을 때 더 큰 피해를 주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시장에 빠르고 고통스러운 영향을 줬습니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뉴욕 증시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추락했습니다. 혼란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유가가 6% 하락했고 '안전자산' 금까지 매도되었습니다. 1. 성장 타격, 인플레 상승트럼프의 상호관세는 기본적으로 보편관세 10%를 적용하고요. 무역흑자가 큰 '최악의 위반자' 60여 개국에는 더 높은 별도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식인데요. 우리나라에 대해선 26%, 중국은 34%, 일본은 24%, 유럽연합 20%, 베트남은 46%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월가가 가중평균 관세율을 계산했더니 20%포인트 안팎으로 나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발표된 관세가 시행된다면, 미국의 실질 관세율은 작년 말 2.3%에서 약 26%로 상승해 13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트럼프 1기 때 관세율이 20% 수준까지 올랐었는데요. 트럼프 2기 들어 이미 20%포인트가 올랐고요. 어제 34%포인트가 추가되면 70% 중반까지 높아집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애나 윙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관세율은 트럼프가 공약했던 보편관세 20%, 중국에 대한 관세 60%에 이미 도달했거나 심지어 더 높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런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짓누를 것입니다. 칼라일의 제이슨 토마스 리서치 헤드는 "대부분 실효 관세율이 약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미국 GDP가 1% 타격을 입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15~18% 범위에 있는 듯하다. 예상보다 충격이 50~60% 더 크다. 미국 경제는 이로 인해 GDP 성장이 1.5% 타격을 입을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요? 오후 4시 발표될 상호관세가 "최대한"(maximum)이 될 것이라고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에 대한 10% 보편관세, 그리고 ▲한국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등 '최악의 위반자' 60개국에 대한 별도 상호관세를 내놓았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규모(평균 20%포인트)입니다. 주가지수 선물과 금리, 달러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1. 가능성 커진 보편관세트럼프 대통령은 새벽부터 소셜미디어에 "미국 해방의 날"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침까지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폭스뉴스 등 언론들은 여전히 관세 규모·범위 등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든 수입품을 상대로 한 20% 보편관세, 각국별 맞춤형 상호관세, 무역불균형 수준에 따라 10%나 20%의 2개 관세율 중 하나를 적용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정도가 여전히 트럼프 책상 위에 있다는 겁니다. 어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관세가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즉시 발효된다면, 가장 논리적 선택은 보편관세 10% 혹은 20%일 것이다. 이보다 더 복잡한 관세율은 즉시 적용하기 어렵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윙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온건파가 제시한 각국별 상호관세보다 피터 나바로 무역
상호관세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미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한국 시간 3일 새벽 5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가 이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내용은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불확실성에 지친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가 '관세 불확실성의 정점'을 찍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일 뉴욕 증시가 소폭이지만 반등한 이유입니다. 1. 아직도 보편관세(20%)가 옵션?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4% 안팎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계획을 "결정했다"라고 했지만, 여전히 계획은 유동적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몇 가지 옵션이 대통령 책상에 올라갔으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수입품에 적어도 20% 정도 관세를 부과하는 제안도 그중의 하나로 올라갔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친절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상당히 낮을 수도 있다"(we are going to be nice very. In some cases maybe substantially lower)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얼마나 친절하고 관대할까요?월가는 상호관세율을 대략 10%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10%만 해도 대공황을 가속한 것으로 악명 높은 1930년 스무트-홀리법에 따른 관세보다 더 높을 수 있습니다. 1929년 모든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3.5%였는데, 스무트-홀리법으로 1933년에는 19.8%까지 높아졌었죠. 그때도 전체 수입품의 63%는 비관세 품목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모든 교역국에 대해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일 상호관세가 공격적일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면서 3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관세 발표에 대한 걱정이 감소한 걸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2일이 되면 일부라도 관세 명확성이 커져 랠리 할 것이란 기대가 있죠. 하지만 오늘 반등은 기계적 매수 덕분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주가가 하락 폭이 한때 10%에 육박한 가운데 연기금 등의 월 말,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가 유입됐다는 겁니다. 또. JP모건 등 마켓메이커들이 옵션 매도에 따른 손실을 줄이려고 5565선에서 매수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1. 다시 보편관세로 선회?관세, 소비 둔화,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 금요일 S&P500 지수는 2% 가까이 내렸죠.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면서 매도세는 유럽과 아시아로 퍼졌습니다. 오늘 아침 뉴욕 증시에서도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다시 1%를 훌쩍 넘는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전 시장은 상호관세가 좀 더 표적화되고 범위가 좁혀질 것이란 보도에 힘을 받았었는데요. 지난 주말 상호관세가 거의 보편관세처럼 넓고 클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팀이 더 넓고 높은 관세를 저울질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나라를 상대로 최고 20% 관세를 물리는 것도 여러 가지 방안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썼습니다. '상호관세' 대신 '보편관세' 도입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WSJ은 당국자를 인용해 상호관세와 보편관세의 모두 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악화한 소비자 심리, 기업의 실적 경고 등 악재가 쏟아졌습니다. 다음주 '해방의 날', 그리고 주말을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투매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금은 온스당 3100달러를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 물가는 높고, 소비는 걱정됐다오전 8시 30분 미 중앙은행(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죠.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 2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PCE 물가(전월 대비): 0.3% (예상 0.3%, 1월 0.3%)▷PCE 물가(전년 대비): 2.5% (예상 2.5%, 1월 2.5%)▷근원 PCE 물가(전월 대비): 0.4% (예상 0.3%, 1월 0.3%)▷근원 PCE 물가(전년 대비): 2.8% (예상 2.7%, 1월 2.6%)▷개인 소득: 0.8% (예상 0.4%, 1월 0.7%)▷개인 소비: 0.4% (예상 0.5%, 1월 -0.3%)▷실질 개인 소비: 0.1% (예상 0.3%, 1월 -0.6%)헤드라인은 한 달 전에 비해 0.3%, 1년 전보다 2.5% 상승했습니다.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2.8% 올랐습니다. 정확히 하면 근원 PCE 물가가 Fed 물가 벤치마크인데요. 2월 데이터는 1월(0.3%, 2.6%)보다 상당히 반등한 것입니다. 월가 예상보다도 높고요.근원 물가의 전월 대비 수치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0.37% 올랐는데요. 1월의 0.28%보다 많이 높아졌습니다. 또 지난 6개월 치 상승률을 연율 환산하면 3.1%이고요. 3개월 치는 3.5%입니다.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2월 물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근원 상품 물가가 0.41%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상품 물가는 지난 2년간 하락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주도해온 요인이었는데요. 이게 관세 위협 등으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는 어제 뉴욕 증시의 사흘 연속 상승세를 끊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25% 관세는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가진 자동차 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고요.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가 취해지면 그 영향은 더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관세가 발효되는 4월 2일에는 상호관세 발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멕시코 정부처럼 투자자들도 상호관세 발표를 보고 나서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관망세가 지배적이었던 이유입니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는 0.3% 안팎의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동차 관세부터 꺼내 들었는데요. 월가에서는 자동차 업계에 막대한 충격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연간 총 1600만 대 차량이 판매되는데 이중 약 800만 대(50%)가 미국에서 조립되고 있고, 이들 차량을 놓고 보면 부품의 40~50%가 미국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관세를 적용하면 수입차(가격 2만~6만 달러)는 대당 5000달러~1만5000달러까지 관세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봤고요. 미국산 차량도 수입 부품 비율 50%를 가정해 가격이 3000~8000달러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GM의 예를 들어 공급망 조정, 부품값 조정, 생산계획 변경 등으로 관세 부담의 30~50%를 자체적으로 떠안고 나머지는 자동차 가격을 올릴 것으로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자동차 한 자릿수 가격 상승 시, 한 자릿수 수요 감소가 나타났었다"라면서 "이번에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라고 했었고요. 어제 오후 "멕시코와 캐나다가 상당히 노력했다. 나는 아마도 상호적 대응보다 더 관대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는 S&P500지수가 사흘 연속 랠리 하는 배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인터뷰에서는 "너무 많은 예외는 원하지 않는다"라며 약간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요. 오늘은 갑자기 오후 4시 자동차 관세를 발표한다고 알렸습니다.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게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예멘 후티 반군 공격과 관련, 구체적 계획을 시그널(상업용 메신저) 채팅방에 올린 것으로 드러난 뒤 벌어졌다는 겁니다. 월가에서는 백악관이 정치적 위기(예멘 챗 스캔들)를 덮기 위해 관세 위협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오락가락 트럼프26일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조용히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나는 아마 상호적 대응보다 더 관대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CNBC는 "부가가치세, 환율 조작, 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모두 포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긍정적이었죠. 하지만 어젯밤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몇 가지 예외가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이는 계속 논의 중이지만 너무 많은 예외를 두고 싶지 않다. 우리는 항상 약하고 부드러웠다. 그 돈의 일부를 돌려받을 때가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많은 국가를 면제할 수 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언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국에 대한 관세가 튀어나오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큽니다. 투자자들은 25일(미 동부시간)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 데이터도 예상보다 나쁘게 나와 분위기를 흐렸습니다.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가 상당히 노력했다"라고 말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1. "상호관세, 드라마 끝 아니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출발과 함께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어제와는 흐름이 달랐습니다. 지수는 종일 보합권을 오르내렸습니다. 기본적으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다 걷히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때 부과 대상을 좁히는 게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어떻게 운영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려면 자동차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까지 한꺼번에 내놓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2단계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의 쓰이지 않던 국제비상경제법 등을 써서 관세를 즉시 매기고, 법적 근거를 만들기 위해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교역상대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겁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상호관세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확실히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여전히 꽤 급진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
4월 2일, 이른바 '해방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상호관세가 광범위하기보다는 표적화될 것이고, 자동차 등 산업별 세금은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낙관론이 시장에 퍼지면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상호관세 발표 때 많은 국가를 면제할 수도 있다"라며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는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하는 등 여전히 예측불가능한 모습이어서 긴장을 완전히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사는 국가는 단연 중국입니다. 1. 상호관세 광범위 No, 타겟 YES뉴욕 증시는 아침 9시 30분 0.5~1.5%의 큰 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언론의 보도로 인해 상호관세 낙관론이 퍼진 덕분입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2일 관세 조치는 전면적이라기보다는 '더 표적화된'(more targeted) 형태가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일부 국가는 제외될 것이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특정 산업에 대한 관세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모든 국가에 매우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꿔야 한다. 모든 국가가 무역에서 우리를 속이는 것은 아니며 단지 몇몇 국가들만 그렇기 때문에 그 국가에만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의 범위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품목별 관세는 뒤로 미루고, 일단 상호관세부터 부과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규정한 4월 2일이 8거래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호관세를 발표할 텐데요. 이를 앞두고 시장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불안은 시장에서만 느껴지는 게 아닙니다. 월가는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는 낮추고 인플레이션 예측치는 높이고 있습니다. 나이키 페덱스 등 굵직굵직한 기업도 줄줄이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고요. 게다가 오늘은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지수, ETF 옵션과 선물이 마감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로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몸을 사렸습니다. 오전 내내 급락하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There will be flexibility on tariffs)이라는 말에 강보합 수준으로 돌아섰습니다. "기본적으로 상호적인 것"(Basically it's reciprocal)이라는 조건을 붙인 원론적 발언이었지만요. 다음주도 이번주와 비슷하게 상고관세 관련 발언에 시장은 계속 출렁일 수 있습니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0.9% 수준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세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1. 기업들 “실적 안 좋을 것”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줄줄이 가이던스를 낮춘 것입니다. ▶나이키(-5.43%)는 분기 매출, 이익이 월가 기대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분기(~5월) 매출 감소가 10% 중반의 낮은 쪽(low end of the mid-teens range)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월가 예상(-11.5)보다 큰 것입니다. 지속적 구조조정과 함께 관세 영향,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매트 프렌드 CFO는 "중국과 멕시코의 관세, 환율 압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낙관론은 하루 만에 사그라들었습니다. 사실 파월 의장은 어제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를 16번이나 썼습니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의 근원인 트럼프 관세 폭탄(상호관세)이 오는 4월 2일 발표됩니다. 과매도(oversold) →반등(rally)을 거쳐 3단계 재시험(retest) 단계에 들어간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괘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결국 4월 2일 알게 될 것이란 관측이 강합니다. 1. 파월 '일시적' 발언 비판어제 파월 의장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낙관적 전망(기본 시나리오는 '일시적'이라는 것) ▲경제에 대한 낙관론(외부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다소 높였지만, 우려할 수준 아니다) ▲심리 지표 둔화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발언(설문조사 데이터와 경제 데이터 간의 관계는 항상 매우 긴밀하지는 않았다) ▲인플레 기대 상승을 경시한 것(일부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지만, 장기 기대는 2% 목표와 일치한다) 등은 비둘기파적이란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경제전망(SEP)에서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오르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고요. ▲점도표에선 올해 말 기준금리를 가리키는 많은 점이 위로 올라갔다는 점은 매파적이었습니다. 사실 파월 의장의 결론도 "불확실성은 비정상적으로 높다.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움직이면서 적응할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JP모건은 "어제의 랠리가 단기 방향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반응은 성급했을 수 있다. Fed의 경제전망에 암울함이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습니
<3월 19일 수요일>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이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19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모든 게 불확실하다”라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 이후 열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는 지금과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1.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Fed 데이를 앞두고 아침부터 여러 가지 뉴스가 있었습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30일 휴전은 합의 첫날부터 흔들렸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드론 40여 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등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푸틴은 사실상 전면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도 석유 저장시설 등 자국 인프라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위협 때문입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경제·물가 전망이 (기대대로) 실현되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추가 인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닛코자산운용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긍정적 방향으로 해결되고(그리고 일본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5월 인상의 문이 열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소식은 뉴욕 금융시장에 중립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휴전은 원래부터 기대가 크지 않았고, 일본은행 금리 동결은 예상
뉴욕 증시는 과매도라는 기술적 요인, 그리고 관세에 대해 비교적 조용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이틀간 반등 랠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그 토대는 약했습니다.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반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많습니다.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강할 것이란 예상에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 별 성과 없이 끝난 트럼프-푸틴 통화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다시 큰 폭 반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주가 하락 속에 과연 내일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Fed 풋(시장 지원)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2~0.9%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뒤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1. 베센트 "4월 2일 관세율 통지"새벽부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폭스뉴스에 나와 상호관세, 중국에 대한 대응 등에 관해 얘기했습니다.▶(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나) : 그런 건 어리석은 질문이다.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경기 침체를 겪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1분기 경제는 언론이 보도하는 것보다 나아지고 있다. 신용카드 회사와 은행에서 나온 좋은 기본 데이터를 보고 있다. 경제 기반은 건강하다. 침체가 와야 할 이유가 없다. ▶(2일 상호관세 어떻게 부과하나) 4월 2일 각국은 관세율에 해당하는 숫자를 받게 될 것이다. 어떤 나라는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나라는 매우 높을 수 있다. 최악의 무역 상대 중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와서 관세를 상당히 내리겠다고 했다. 일부는 사전 협상이 끝났기 때문에 부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상호관세 수치를 받은 뒤 관세를 낮추고자 협상할
경제 성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17일(미 동부시간) 미국의 2월 소매판매 데이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내일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dl "중국 시진핑 주석이 온다"라면서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희망도 살아났습니다. 뉴욕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쳤는지 확신 수준은 낮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워낙 크죠. 팩트셋은 "다가올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가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오버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선 4월 2일 상호관세가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각국과의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란 얘기죠. 정말 그럴까요?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 안팎의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장 내내 -0.5~+0.5% 사이를 오르내렸습니다. 몇 가지 뉴스가 영향을 줬습니다. 1. 약한 경제 데이터▶2월 소매판매는 2월 0.2%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월 0.9% 감소했었기 때문에 반등이 예상됐죠. 증가하긴 했지만, 월가가 기대한 0.6% 증가에 못 미쳤고, 1월 수치는 -1.2% 감소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가 1월(-3.7%)에 이어 2월에도 0.4% 줄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월 -0.6%→2월 0.3%로 증가했습니다. 또 휘발유, 자동차, 건축 자재 등 변동성이 큰 요소를 뺀 통제그룹 매출은 1.0% 늘었습니다. 2월 온라인 판매가 2.4% 급증한 게 크게 이바지했죠. 웰스파고는 "우연히 통제그룹에서 제외되는 범주 중 다수가 2월 크게 하락했다. 그래서 소비 약화 증거에도 불구하고 2월 통제그룹 판매는 5개월
<3월 14일 금요일> 눌렸던 스프링이 튀어 오른 것 같았습니다. 20일 만에 10%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호재들이 나타나자 폭발적 반등 랠리를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은 조용했습니다. 문제는 '조정이 끝났다'라고 보기엔 4월 2일 발표될 상호관세 등 걸림돌이 많다는 겁니다. '데드캣 바운스'일까요? 그렇다고 과거 더 깊은 조정을 불렀던 '경기 침체'가 구체화한 건 아닙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를 동결한 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뉴욕 증시는 14일 아침 0.6~1.3%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전날 시장을 끌어내렸던 여러 가지 악재를 뒤집는 호재들 덕분이었습니다. 1. 연방정부 폐쇄 없다공화당이 만든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던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젯밤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셧다운 되지 않도록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화당 예산안에 대해 "심하게 당파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트럼프가 셧다운을 통해 더 많은 권력을 잡도록 하는 게 훨씬 더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4일 상원 표결에서 임시예산안은 통과됐습니다. 2. 트럼프-푸틴 통화트럼프 대통령은 아침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이 끔찍한 전쟁이 마침내 종식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할 이유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3일 목요일> 뉴욕 증시의 반등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악재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이어졌고, 이번 주말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2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불안할 겁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휴전 제안에 부정적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10% 넘게 떨어져 공식 조정에 진입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선 계절성을 기반으로 3월 14일부터 랠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과연 계절성은 이런 많은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몰려나온 악재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 안팎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뒤 하락세를 점점 깊어졌습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3대 지수의 하락 폭은 모두 1%를 넘었습니다. 개장 전부터 악재들이 나타났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악재 ⑴ 트럼프의 관세 위협아침 8시 58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럽연합(EU)이 미국 위스키에 끔찍한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곧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때리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날 EU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버번위스키 등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이에 프랑스의 로랑 생마르탱 무역장관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는 EU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전쟁이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죠.악재 ⑵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토요일
<3월 12일 수요일> 17거래일 만에 거의 10% 떨어진 뉴욕 증시는 기술적 측면에서 단기 반등이 무르익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낮게 나온 2월 소비자물가(CPI)는 상승 촉매로 충분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채권 시장은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관세 탓에 3월 인플레는 올랐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부터 철강/알루미늄 관세 25%가 발효됐고, 유럽연합(EU)과 캐나다는 보복관세를 발표했습니다. 1. CPI 둔화오전 8시 30분 2월 CPI가 발표됐는데요. 예상보다 좋았습니다.▶CPI (전월 대비) : 0.2% (예상 0.3%, 1월 0.5%)▶CPI (전년 대비): 2.8% (예상 2.9%, 1월 3.0%)▶근원 CPI (전월 대비): 0.2% (예상 0.3%, 1월 0.4%)▶근원 CPI (전년 대비): 3.1% (예상 3.2%, 1월 3.3%) 헤드라인 CPI는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보다 2.8% 올랐습니다. 월가 예상이나 지난 1월보다 많이 낮습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어 역시 부드러웠습니다. 3.1%는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목표 2%보다는 훨씬 높지만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근원 물가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0.23% 올랐는데요. 컨센서스 0.28%, 1월 0.45%보다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휘발유(-1.0%) 하락으로 전기(1.0%) 천연가스(2.5%) 상승에도 에너지 물가는 0.2%로 유지되었습니다. 식품도 예상보다 낮은 0.2 상승에 그쳤고요. 신차 가격은 0.1% 떨어지고, 중고차는 0.9% 올랐지만 1월 2.2%보다 낮아졌습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주거비는 1월 0.4% 상승(0.37%)에서 2월 0.3% 상승(0.28%)으로 둔화했습니다. 항공료는 4.0% 떨어지며 물가를 끌어내렸고요. 이번 주 델타 등 항공사 CEO들이 줄줄이 수요 감
<3월 11일 화요일> 1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하나에 좌절했죠. 내일부터 철강, 알루미늄 관세 25%가 부과되는 데 "캐나다에 대해선 50%로 올리겠다"라고 한 것이죠. 우여곡절 끝에 추가 관세는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 침체가 곧 닥치는 상황은 아니고요. 단기 과매도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다면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 것입니다. 1. 반등 시도, 그리고 무산11일 개장 전만 해도 주가지수 선물은 0.5% 안팎 오르고 있었습니다. 테슬라 등 매그니피선트 7(애플 제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기업 CEO와 회동한다는 소식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트럼프가 최근 증시 폭락에 대해 언급할 수 있으며, 그걸 인정만 해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은 개장 시간이 다가오자 흐릿해졌습니다. 내일부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집행되는 등 관세 불안감은 여전하고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에버코어ISI는 "12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232조 조사 결과로 부과된 트럼프 1.0 관세를 크게 확대한 것이다. 지금 접근법은 당시보다 훨씬 더 강하다"라며 네 가지를 지적했습니다.▶모든 국가 및 제품별 면제는 종료되었다▶알루미늄 세율은 10%에서 25%로 인상되었다▶자동차 부품부터 에어컨, 반도체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함량에 대한 '내용물 관세'
<3월 10일 월요일> 지난주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는 약간 불안했습니다. 신규고용이 15만 개를 넘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광의 실업률(U6)이 8%까지 오르는 등 걱정할만한 징후가 있었죠. 이렇게 둔화하는 고용을 반전시키려면 정책 부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을 맡은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재정 정책을 책임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은커녕 관세, 지출 감축 등에서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과도기가 있을 수 있다"라며 단기 고통 가능성을을 경고했습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투매가 발생한 이유입니다. TD증권은 "몇 주 전만 해도 미국 경제 재가속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이제 R(Recession, 경기 침체)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성장 열광에서 절망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뉴욕 증시는 얼어붙었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3.1% 급락해 작년 9월 이후 최악의 1주일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1% 넘는 폭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진정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거부한 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가졌는데요.▶(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 "그런 것을 예측하는 걸 싫어한다.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부(富)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큰일이며 거기엔 시간이 조금 걸린다"▶(증시에 관한 생각은) "내가 해야 할 일은 강력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증시를 계속 볼 수는 없다. 중국을 보면 그들은 100년을 내다보는 관점을 갖고 있다"▶(기업들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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