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희연 기자
    서희연 기자 편집부
  • 구독
  • 안녕하세요. 서희연 기자입니다.

  • 유승민 "나 한명 이기겠다고 전대 룰 변경? 삼류 코미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을 둘러싼 내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대 룰을 바꾸겠다는 건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KBS라디오에 나와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전대 룰 변경은) 이 민심에서 멀어지겠다는 것”이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은 현행 7 대 3인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9 대 1로 바꿀지 여부를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당 대표는 당원이 뽑아야 한다’는 주장과 ‘총선 승리를 위해 민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가 맞붙고 있다.유 전 의원은 “9 대 1 얘길 하던데 민심을 확 줄이고 당심을 키우자는 것 아닌가”라며 “축구하다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딨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차기 당 대표는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수도권이 제일 중요하다”며 “수도권이 국회 지역구 의석 중 절반인데 121석 중에 우리가 18석으로 압도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가 진짜 하고 싶은 개혁을 5년 내내 하지도 못하고 식물 정부가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유 전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전당대회 날짜와 룰이 정해지면 결심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현행 룰 그대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전대 룰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의 권력을 잡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민심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07 10:00
  • 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尹이 더 귀하게 쓸 것"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총선 차출설과 관련해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한 장관의 차출에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을) 더 귀하게 쓰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나 부위원장은 “이번 당 대표는 공천에 있어 대통령 뜻과 민심을 일치해 가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고, 야당과의 관계도 녹록지 않아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며 “그래서 축배가 될지 독배가 될지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런 험한 자리를 한 장관에게 맡기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워낙 예뻐하시니까”라고 강조했다.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주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성에 차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게 내부 디스다”며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다’는 식으로 늘 매도하는 건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출마) 의사 표현 한 것도 아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1등이고 2위 후보보다는 적어도 더블 가까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당권 경쟁력을 강조했다.나 부위원장은 “아직 부위원장 50일 됐고 기후환경대사로도 일할 것이 많아서 조금 일 좀 더 해보고 싶다”면서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고 전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2022.12.06 10:03
  • '서해피격 수사' 경고한 文…임종석 "정치보복에 맞고만 있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낸 데 대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은 2일 “(문 전 대통령이)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으로서는 당시 안보 현안에 대해 (검찰이) 전체적으로 부정하고 나온 것으로 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 정부의 대북안보라인 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임 전 실장은 “비리 문제도 아니고 안보나 정책 현안을 가지고 문 정부의 장관급 인사들을 마구잡이로 압수수색하고 소환하고 구속영장을 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은 기획 수사에 의한 정치 보복이 무작위로 진행되고 도를 넘고 있다고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가면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봤기 때문에 직접 입장문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 전 실장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해서 구속적부심이 기각됐는데도 또다시 서 전 원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수사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에 대한 부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비가 올 때까지 지내는 기우제도 아니고 작정하고 정치보복에 나서겠다고 보는 것”이라며 “여기서 더 무지막지하게 정치보복을 하면 그냥 맞고 있을 사람이 어딨느냐”고 반문했다.임 전 실장은 ‘여기서 더 간다라는 건

    2022.12.02 10:09
  • 與 당대표 '인물난'에 한동훈 차출?…박성중 "불가능 아냐"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차기 총선을 앞두고 여당 대표 차출설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장관을 2년 정도 하면 더 이상 오래 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4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2년여의 임기를 채운 뒤 정계로 진출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해석이다.박 의원은 사그라지지 않는 ‘한동훈 출마설’에 대해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계 입문설이 뜨거운 이슈가 돼 있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자꾸 나온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충돌하면서 안정감, 명쾌한 논리가 돋보이다보니 무게를 가지는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1위까지 나오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다면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여권에서는 가장 높다.그러나 박 의원은 한 장관이 이번 전당대회에선 출마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10명 내외 당권 주자들이 나와 있는 데다 그리 오래지 않아 열린다”며 “(한 장관 출마는)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여당 차기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권 주자들이 10명 내외나 되지만 ‘간판스타’는

    2022.11.30 09:53
  • '이상민 파면' 尹 결단 마지막날…野 "거부땐 탄핵 절차"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한 달째인 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오는 30일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카드 중 하나를 던지겠다고 압박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이 장관은 참사의 핵심적인 책임자로,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도의적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과반이 파면해야 한다고 하고, 유가족들도 가장 원하는 것이 진상 규명이자 이 장관의 파면”이라고 밝혔다.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일단은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어차피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 의결을 거쳐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그 결과까지 모든 것을 예단하기엔 국민들 마음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조사 보이콧’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 전문당”이라며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자는 약속을 국민들과 해놓고 파기할 수 있겠나. 만약 또 파기한다면 진짜 전문당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진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MBC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첫 번째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 후 24시간~72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되어있다”며 “12월 1~2일에 본

    2022.11.28 10:11
  • 연금개혁 절박했던 盧 "자녀들은 월급 30% 보험료로 내야" [대통령 연설 읽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연금개혁이 뒤늦게 첫발을 뗐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는 지난 16일 민간 자문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연금개혁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돈 낼 사람은 갈수록 줄어드는데 기금 고갈 시기는 점차 당겨지고 있어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치권도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연금개혁이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데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하는 만큼 험난한 설득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어느 정부에서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이유다.“월급 70% 보장”…‘꿈의 연금’으로 시작했지만국민연금은 박정희 정부 때 처음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1973년 1월 12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여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사회보장연금제도를 만드는 등 복지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뒤 국민복지연금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같은 해 1차 석유 파동의 여파로 ‘시기상조론’이 고개를 들면서 없던 일이 됐다.국민연금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13년 후인 1986년이었다. 한 차례 무산된 이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경제 관료들이 “영국·독일 등이 부국인 이유는 연금제도 덕분에 은퇴자들이 노후에 빈곤을 걱정하지 않고 안정된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전두환 대통령을 설득한 것. 국민연금을 줄곧 반대해왔던 전 대통령은 4개월 후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노령인구가 크게 늘

    2022.11.26 09:51
  • 정성호 "이재명 사퇴 안돼…피의자로 檢 소환때 유감 표명"

    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용퇴론을 정면 반박했다. 최측근 인사들의 잇따른 구속과 검찰 수사에 대한 이 대표의 유감 표명 시점에 대해서는 검찰이 소환할 때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를 향한 정치보복 수사에 성급하게 유감을 표하는 것보다 검찰이 결국 이 대표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할텐데 그런 상황쯤에서는 적절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지도자급은 최측근이나 가족의 구속·스캔들에 대해 일정 정도 유감 표명을 통해 책임을 밝힌 전례가 있었다”며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을 재차 요구했었다.정 의원은 검찰의 소환 통보 시점에 대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과정에서 여당에 불리한 증인들이 나온다고 할 때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를 하지 않겠나”라며 “증거가 있든 없든 이 대표의 주거지나 과거 근무했던 도청을 압수수색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다. 그런 타이밍을 계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개인의 사법리스크에 당력을 총동원해 방어전을 펼친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민주당이 총동원돼서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무슨 장외 투쟁하고 있나”라며 “의원들이 인식해야 할 건 검찰이 당 대표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당 대표 유지 여부와 관련해선 “당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 어쨌든 민주당 당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후보로 지지받고 있다&r

    2022.11.25 10:16
  • 조응천 "이재명 유감 표명해야…이명박·노무현도 다 했다"

    당내 비명(非이재명)계이자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에 따른 유감 표명을 해야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조 의원은 2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도자급은 최측근이나 가족의 구속·스캔들에 대해 일정 정도 유감 표명을 통해 책임을 밝힌 전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도 2002년 대선자금 사건 때 안희정 전 지사가 구속되니 절절히 유감 표명을 하셨다. 이상득 의원이 구속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유감 표명을 했다. 김영삼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적 책임에 대한 유감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의원은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이 최측근의 구속 결과를 인정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정치 지도자로서 민생에 전력해야 할 정치적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유감을 표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 당이 직접 나서서 대응하는 것은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총리의 복귀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자꾸 군불을 때는데 당내 그런 움직임은 없다. 언론이 침소봉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2022.11.24 09:46
  • 정청래 "명박산성 이어 석열가벽…구둣발은 왜 사과 안하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고 용산 대통령실 안쪽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정정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KBS라디오에서 “명박산성에 이어 석열가벽을 세워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뜻”이라고 직격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청와대를 나와 용산으로 갔다. 구중궁궐에서 벗어나겠다는 것 아니었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18일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기자 간의 언쟁으로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기자들은 불편한 진실을 권력에 묻게 돼 있지 않나.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받아쓰기만 한다면 정언유착이고 기자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개 설전을 벌인 MBC 기자가 슬리퍼를 신었던 사실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차 안에서 구둣발을 올렸다. 본인들은 왜 사과하거나 성찰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CBS라디오에 출연해 도어스테핑 중단 조치에 대해 “오만하면서 동시에 옹졸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실 MBC가 큰일 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비서실장도 주변 참모들도 (도어스테핑 중단을) 못 말렸다”며 “아침마다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그런 도어스테핑에 참모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런데 MBC가 최종적으로 중단하게 한 것”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이어 “트럼프도 CNN, NBC 기자들과 여러 차례 설전 장면이 공개됐지만 그렇다고 가림벽 설치하고 언론사를 징계 조치하지 않았다”며 “기자는

    2022.11.22 10:00
  • 우원식 "與 준예산 언급 오만방자…민주당 수정안 발의 검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준예산’을 거론한 정부·여당을 향해 “예산안을 제대로 논의도 하기 전에 준예산을 언급하는 것은 오만방자한 일”이라고 비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말을 안 들어주면 준예산으로 가겠다는 것 아닌가. 정부·여당은 야당을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준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예산을 전년도 예산에 준해 편성하는 것을 의미한다.우 위원장은 “민주당이 (예산안) 수정안을 발의하는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고민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대립하기보다는 국민들의 삶을 잘 논의해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가 정부·여당에 필요하다”고 했다.우 위원장은 이어 여당이 긴축재정을 예고하면서 민주당의 동의 없이 민생예산이 대폭 깎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사랑상품권 전체가 다 깎이고 공공임대주택이 거의 5조9000억원이 깎였다. 노인 공공일자리, 심지어 경로당 냉난방비, 양곡비 지원도 바뀌었다”며 “국회에서 비정한 예산이라고 했는데 이번 논의 과정에서 각 상임위에서 이런 것들이 일부 부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우 위원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12월 2일) 내 합의에 대해선 “원래 정권 교체기의 예산은 여야 간 생각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예산 편성

    2022.11.18 09:57
  • 안철수 "이상민 정치적 책임져야…유족에 대한 도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17일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 수습 후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경영시사’에 출연해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다. 대한민국 안전에 대한 주무부처장으로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이 장관이 잘못했다기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담을 덜고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섭섭한 유족들에 대한 인간적 도리인 데다 국민들 간의 대립도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이니 불명예스럽게 하기보단 스스로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찰 수사 중이다 보니 아마도 역할이 있을테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고 나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전국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한 당무감사가 자칫 분열로 이어져 향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당의 원외 당협위원장들 대부분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자기 이름 한번 알리지 못하고 낙선한 사람들”이라며 “사비 털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치렀는데 도중에 이런 평가로 해임된다면 (당과 당협위원장이) 거의 원수가 돼 분열될 것”이라고 했다.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은 자신을 “변화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에 오래 있던 분들이 당대표라고 하면 ‘뭐가 달라졌나’ 의구심을 표하게 될 것”이라며 “저는 봐줄 사람이 없다. 공천 파동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7 10:05
  • '나혼산' 언급한 나경원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한 것으로 인식"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언급하며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인식돼 있다”고 지적했다.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경영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정책으로 ‘아이를 낳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인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나 부위원장은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 2035년이면 30%에 달하는 초고령화사회가 된다”며 “인구 구조가 바뀌고 있는 만큼 출산율 재고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건강한 고령사회’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행복하단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정책도 바뀌어야겠지만 모든 언론·종교단체·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캠페인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나 부위워장은 국민의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선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이 ‘나 전 의원은 최근 중책을 맡아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는 발언을 전하자 “현재 맡은 기후환경대사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대통령 도와드릴 건 도와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이 잘 되는 게 모든 정치의 근원이 된다”며 “지금 전당대회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니 좀 지켜보겠다. 당권 주자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좋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나 부위원장은

    2022.11.16 10:11
  • 與 김기현 "김정숙이 하면 선행, 김건희가 하면 참사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단독 일정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돌보는 모습이 공개되자 민주당 사람들의 딴지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과거 정숙 씨의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오면 낯 뜨거운 ‘정비어천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무슨 낯짝인가”라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정숙 씨처럼 관광지나 쫓아다니는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요즘 민주당 사람들 하는 작태를 보면 이건 정당도 아니다. 그저 윤석열 정부 빨리 망하라고 고사 지내고 있는 ‘더불어 시비당’ 같다”며 “지금 하는 꼴들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한마디 하면 왜 한마디 했냐고 시비 걸고, 안 하면 왜 입을 가지고 한마디 안 했냐고 시비 걸 사람들이다. 이제 그만 좀 작작 하시라”라고 했다.김건희 여사는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년 가정을 방문한 바 있다. 야

    2022.11.14 10:05
  • '이태원 참사' 이후…尹 지지율, 부모세대인 50대서 급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다시 35%대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지역과 참사 희생자인 20·30대의 부모 세대인 50대에서 낙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4.2%,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상승한 62%로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참사가 발생한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32.5%로, 전주(39.8%) 대비 7.3%포인트나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정주부에서 긍정 평가가 33.5%에서 27.3%로 6.2%포인트 하락했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내용이 윤 대통령의 긍정·부정 평가에 모두 올라가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 앞으로 있을 진상규명과 책임 조치에 대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지지층 내부에선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반대편에선 미흡하단 의견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배 소장은 이어 “이태원 참사 관련해선 아직 평가가 진행 중이다. 큰 폭의 변화가 없는 것은 이미 낮은 지지율에서 더 내려갈 여지가 생기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 이슈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이 (부정 평가를) 상쇄시켰다”고 해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2022.11.07 09:42
  • 용산구청장 "핼러윈, 축제 아닌 현상"…與 "전혀 동의 못해"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구청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이번 핼러윈 축제는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던 만큼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에 이어 정부·여당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자 선 긋기에 나선 모습이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가의 책임이라는 건 직간접적으로 모든 걸 수용하고 책임지는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책임이 있고 없고를 따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사태에 있어 논리적 접근보다 빠른 사태 수습이 국민에게 필요한 정부의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성 의장은 유승민 전 의원이 이 장관의 파면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 장관이 밤잠 못 자며 일하고 있다. 지금 모든 당력과 국력을 집중해 빨리 사태를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유상범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 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태원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젊은 층 행사가 됐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안이다”며 “비록 법적 주체는 없더라도 그 행사는 늘 있었고,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부분은 100%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안전관리 주체가 있

    2022.11.01 10:25
  • 이상민 "우려할 인파 아니다" 발언에…與도 "언행 조심해야"

    31일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력 증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다’고 말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향해 질책이 쏟아졌다. 이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저희가 파악하기로 (이태원에)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며 “통상과 달리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시청·광화문 일대 집회가 많아 거기에 병력을 배치하다 보니 (이태원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며 “사람이 10만 모인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 대책이나 안전 통행을 제한하는 그런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굉장히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핼러윈 축제는 주최자가 있지 않고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중심이 된 만큼 미리 예견하고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김종혁 비대위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장관의 발언이 국민들이 듣기에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참사가 있었을 당시 주변에서 여러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병력 배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태원에) 인파가

    2022.10.31 09:56
  • 우상호 "尹 술자리 의혹 제기, 과음 말라 조언한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같은 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야당 의원으로서 윤 대통령에 조언한 것”이라고 했다.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워낙 술을 좋아해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댁에서 드시면 경호하던 경찰이 철수하지 않나. 그런데 술집에서 드시면 경호실뿐만 아니라 외곽에 있던 경찰들이 경호를 선다. 한 번은 철수했다가 한 잔 더 하자고 다시 나가서 철수했던 경찰이 또다시 경호로 들어갔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통령도 인간이니까 스트레스도 풀어야 한다. 술 드시는 건 좋지만 너무 과음해서 다음 일정까지 취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술 먹느라 국정을 돌보지 못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그런 조언은 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그런 조언을 할 순 있지만 신빙성 있는 제보인지,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인지 먼저 판단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없었다”고 지적하자 우 의원은 “그래서 ‘거기 갔습니까? 안 갔습니다’라고 물어본 것이다. 물어보지도 못하나”라고 했다.한 장관이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민주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오만하고 무례하다”며 “저런 장관은 역대급 법무부 장관이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우 의원은 국회에서 자기에게 공방을 한 국회의원을 고발하면 그거야말로 야

    2022.10.28 10:02
  • 박지원 "조상준, 尹이 '국정원장 인사안' 손 들어주자 사의한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사진)이 사퇴한 것에 대해 “김규현 국정원장과 인사 갈등 때문”이라고 재차 주장했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핵심 보직인사를 앞두고 조 전 실장의 인사안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가 나중에 뒤집히는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원장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김 원장은 대통령실에 올린 조 전 실장의 인사안이 자기 생각과 달라 다시 올렸다”며 “기조실장 안과 국정원장 안이 별도로 올라와 고민하다가 윤 대통령이 국정원장 손을 들어주니까 조 전 실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의 인사안에 손을 들어준 것은 (윤 대통령이)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조 전 실장이 국정원장을 건너뛰고 대통령실에 직접 사퇴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정무직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지만 함께 근무한 기조실장의 인사는 국정원장을 패싱하지 않고 거쳐서 대통령실에 보고돼야 한다”며 “패싱한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실에서도 김규현 국정원장에게 물어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전날 국정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때 ‘박 전 원장 지시 이전에 국정원장이 직접적인 첩보 삭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정원의 교묘한 장난이 시작됐다”고 했다.박 전 원장은 “국정원 비서실장을 통해서 삭제 지시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 비서실장과 서버를 담당하는 3차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지시받은 적 없다’, ‘지시한 적 없다’며 이런

    2022.10.27 09:59
  • 尹 "시정연설 청취는 국회 책무"…박범계 "대통령이 할말 아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회의 책무’라고 한 데 대해 “책무는 대통령이 할 얘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국정 난맥은 대통령 책임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시정연설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민주당은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 오늘 예정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도 전면 불참하기로 했다.박 의원은 “(시정연설은)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도 있고 또는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고 사후에 뉴스를 통해서 들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책무를 강조하니까 나홀로 독주, 검찰 독재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내 의견을 들어주십시오’라고 청을 해도 들어줄까 말까 한데 ‘책무가 있으니 너희들은 들어라’(라고 하는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거의 반협박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이콧을 질타하며 시정연설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김기현 의원은 이날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예산을 이렇게 짰다’고 (국민에게) 보고하는데 안 듣겠다 그러면 ‘나는 민생에 관심 없고 이재명 지키기에만 관심 있다’ 이런 얘기가 된다”며 “민주당이 개딸들의 포로가 돼 비정상적 사고를 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경영시사’에서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에

    2022.10.25 10:03
  • 野 김용민 "尹 자진사퇴해야"…與 김기현 "이재명 탄핵해라"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가장 현명한 건 자진 사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동안 비속어 파문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정치적 책임은 전혀 지지 않았기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그게 정말 싫다면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사과하고 국정 쇄신안을 명확히 내놓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신임받는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근본적 태도 변화’가 담긴 쇄신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자 “검사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주요 공직자들을 전부 내보내고 새로운 전문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사람,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로 바꿔야 한다. 대통령도 근본적으로 생각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집회에 참여한 일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출범 6개월 남짓한 정부를 탄핵하자고 하는 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했다.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권력에 기생하며 꿀을 빨던 기생충들이 국민심판으로 그 알량한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촛불

    2022.10.24 10:03
  • 박홍근 "이재명 압수수색 224 vs 김건희 0…유검무죄 무검유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표의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 관련 수사의 압수수색이 최소 224차례 이뤄지는 동안 김건희 여사의 수사와 관련된 압수수색은 단 한 차례 없었다. 형평성과 공정을 완전히 잃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결국 타깃은 이 대표에 있다”며 “대장동 사건으로 뇌물죄도 배임 혐의도 안 나오니 민주당에 타격을 줘서 총선 때까지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인 이 대표도 제거할 수 있는 일거양득 차원에서 이렇게 치닫는 것 아닌가 하는 강력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김 부원장이 돈을 받았으면 쓰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 당시에 콩나물국밥도 주변에 얻어먹고 다녔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공당이 선거 준비를 하는 데 있어 불법적 비용을 쓴다는 것은 너무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김용 본인은 결단코 그런 일 없다고 하고 이 대표도 필요하다면 특검이라도 해서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과 관련, 특검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2022.10.21 09:50
  • 민주당 "檢 압수수색, 尹 낮은 지지율 벗어려나려는 정치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시도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전면 거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약 8시간 대치 끝에 불발됐다.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계 태세는 늦추지 않고 비상 연락망을 가동 중”이라며 “국정감사는 어떻게 할지, 또 국회는 어떻게 운영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면 보이콧부터 아니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김 부원장의 집과 차량, 압수수색 할 때만 해도 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오후에 전격적으로 당에 들어온 거다. 한국 정치사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례가 있긴 하더라”고 말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검찰은 당원 불법 모집 혐의와 관련해 당시 제1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려 한 바 있다.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실제 수사 목적이라기보다는 보여주기식 정치쇼”라며 “윤석열 정부가 24%의 낮은 지지율의 늪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데 그걸 벗어나기 위해서 야당과의 대치 국면, 대선 전의 세력 구도를 복원시켜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2022.10.20 09:59
  • 김종인 "이준석 신당 어려워…총선 패배땐 정치인생 끝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19일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2024년 총선에서 국회로 진출 못하면 정치 인생은 끝난다”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가 정치인으로서 재생할 수 있느냐는 2024년 총선 때 국회 진입을 하느냐, 안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모멘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원권 정지 기간이 총선 직전인 점을 들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면서도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은 국민의힘에는 어려운 선거구인데다 마땅한 후보도 없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부연했다.일각에서 제기한 ‘이준석 신당설’에 대해선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이긴 집권여당 대표가 중징계받고 쫓겨난 사태에 대해 “여당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건 초유의 사태다”며 “(이 전 대표가) 말을 안 들었다기보다는 정치를 오래 해보지 않았기에 권력 속성을 잘 몰라 이런 현상이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0% 안팎에서 정체돼 있는데 대해 “기이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며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상당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지지층이 이탈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2022.10.19 10:09
  • 여가부 없애자던 MB 향해…盧 "귀한 자식 왜 서자 만드나" [대통령 연설 읽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가 폐지된다. 정부는 지난 6일 여가부를 폐지하고 관련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이관해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확정했다. 여성가족부란 명칭에서 ‘여성’이 ‘양성평등’으로 바뀌고 ‘인구’가 추가됐다.여가부 존폐 논란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당사에서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하면서 정치권으로 불려 나왔다. 이미 지난 21년간 명칭이나 조직의 성격을 둘러싼 부침이 반복되면서 ‘시한부 부처’라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뒤따랐었다.여성부 만든 DJ "여성부 없어지는 날까지…"여성가족부의 시작은 김대중 정부 때 출범한 여성부였다. 2000년 1월 3일 새천년 신년사에서 여성부 설립 의지를 밝힌 김 전 대통령은 그해 2월 21일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성부 신설은 역사의 흐름이며, 여성이 남성과 대등하게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업주부들의 가정에 대한 공헌도도 국내 총생산(GDP)에 넣고 재산 문제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특별위는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여성 관련 업무를 넘겨받아 2001년 1월 29일 부처로 승격됐다. 김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역설이지만 여성부는 ‘여성부가 없어지는 그날’을 위해 일하는 부서였다”고 회고하기도 했다.오늘날의 여가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22.10.15 09:15
  • "한글날 꼭 쉬어야 하나"…달력서 '빨간 날' 지운 대통령 [대통령 연설 읽기]

    한글은 그 자체로 한국인의 자부심이자 정체성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이라는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은 접어두고라도, 한류 열풍으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을 볼 때면 어쩔 수 없이 ‘국뽕’(민족적 자부심을 뜻하는 은어)이 차오른다.이렇듯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을 스스로 기념하고 자긍심을 갖기 위한 날이 바로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1945년에서야 지금의 10월 9일로 정해져 이듬해(1946년) 공휴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한글날도 정권에 따라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재임 기간 11번의 ‘한글날 담화문’을 낸 박정희 전 대통령은 모든 공문서를 한글로만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일제가 허문 광화문을 제자리에 옮겨 한글 현판을 세웠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이름도 직접 붙였다고 한다. 1962년에는 한글을 국보 제70호로 지정하면서 그해 기념식을 세종대왕의 묘역이 자리한 경기도 여주 영릉에서 거행했다.박 전 대통령은 1965년 한글날 담화문에서 “세계 어떤 민족도 제 나라 글자를 위해서 기념하는 날을 가지는 민족은 없다. 우리 민족만이 가진 특유한 자랑거리”라며 “우리가 글자만을 자랑하기보다, 그 글자를 통한 높은 문화를 자랑하고 또 그 문화를 통한 우리들의 높은 생활을 자랑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한글날은 1991년 달력에서 지워지는 ‘비운’을 맞는다. 10월에 통상 추석 연휴가 있는 데다 개천절(3일)을 비롯해 쉬는 날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0년 한글날을 보름여 앞둔 9월 22일 중앙일보 창간 25돌 특별회견에서 “한창 일해야 할

    2022.10.08 08:10
  • 민주 "감사원, 대통령실에 종속…유병호 고발도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독립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감사원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문자 논란’의 중심에 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 대응 방안을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문자를 주고 받아 논란이 된 유 총장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인사조치도 있고 당 대책위에서 지금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최고위원은 “서해 피격 사건 관련 12번의 감사원 회의록을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된) 보고가 없다”며 “흉흉한 시국에 갑작스레 문 전 대통령을에 대한 서면조사 결정이 이루어지는데, 이건 대통령실에서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독립적인 입장에서 대통령이나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사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정무적 판단해 의해 일하고 있다”며 감사원법 개정도 언급했다.박 최고위원은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0월에 재판이 시작되는데 아직 공소장도 보지를 못했다”며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했다. 그는 “2명을 기소해놓고 공모했다는 대상자인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일단 지르고 본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근거를 가지고 공모를 했다든가 무엇 때문에 공모 관계인가라든가 이런 구체적인 사실

    2022.10.06 10:34
  • 與 "野거수기 된 김진표 사퇴"…野 "尹, 박진 해임안 수용하라"

    국민의힘은 30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단독 가결한 더불어민주당에 맞대응하기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물어 의결했다.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의장이 아니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고 의장으로서 합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노력했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에 당력을 집중하는 데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김 의장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과 관련해 “이미 민주당이 정한 로드맵의 가운데에서 충실히 역할을 이행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적극적으로 (중재) 행위를 한 게 없다”고 밝혔다.‘국회의장의 재량은 거의 없지 않은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상정을 안 하거나 의장으로서 발언하거나, 여야를 아우를 수도 있었다”며 “그냥 거수기를 하고 있겠다고 하면 국회의장으로서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이날 같은 라디오에 출연한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당의 김 의장 사퇴권고안 제출 예고에 “사고는 대통령이 치고 책임은 국회의장에게 묻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대통령을 설득해보라고 여당에 여러 차례 회의 시간을 늦추면서까지 많은 시간을 줬던 게 국회의장이다”며 “그랬던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 후

    2022.09.30 09:51
  • 조응천 "검사 10년하면 XX가 입에 붙어…尹은 억울할 것"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조금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사 생활 10년 하면 '이 XX'가 입에 붙는다. 평소 말버릇이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출신인 조 의원은 사법연수원 18기로, 23기 윤 대통령보다 5년 선배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평소대로 한 건데 ‘이게 이렇게 욕먹을 일이냐’ 생각한 것 같다”며 “나중에 보니까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큰일이 돼버리니까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쿨하게 인정하고 ‘긴장을 너무 빨리 풀었다. 말실수를 한 것 같다 유감이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했으면 이해하고 넘어갔을 일”이라고 했다.대통령실과 여당이 일제히 비속어 논란을 MBC의 왜곡 보도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는 데 대해선 “그렇게 해놓고서는 아니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좌표 찍기’로 MBC를 악마화 시키는 게 이해는 간다”며 “만약 다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나마 남아 있는 ‘찐 지지층’마저 흔들릴까 봐, 그분들이라도 결속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오늘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조 의원은 “모든 것은 국회의장의 결심에 달렸다. 민주당은 오늘 표결하자 했는데 의장 입장에서는 아직 24시간 이상이 남아 있다”고 했다.그는 &ld

    2022.09.29 10:10
  • 대통령실 "논란의 본질은 비속어 아닌 한·미동맹 훼손"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중에 생긴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논란의 본질은 최우방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XX까지 포함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심각성을 가진 것은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의 ‘한·미 동맹 훼손’ 발언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묻자 “특정하는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동맹 관계를 훼손하고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만들어낸다. 그것이 외신을 통해 퍼져나가고 일부 매체에선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미국 측에 물어봤다”며 “이런 과정이 동맹을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순방을 마친 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먼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며 “지금 본질은 그게 아니다. 어떤 의도나 맥락에서 (발언이) 이뤄졌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 과정을 국민이 이해한 다음 다른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설명해 드릴 수 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발언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국

    2022.09.27 09:57
  • 與 "尹 영상, 민주당-MBC의 정언유착"…野 "본질은 막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 보도가 나온 경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MBC의 정언유착 의혹에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성 의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언론이 전문가의 영역에 대한 검증도 없이 짜깁기해서 자막까지 달아서 내보내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성 의장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 논란을 공론화한 시점이 MBC 보도보다 30분가량 빨랐다”고 지적하며 “광우병 사태 때도, 검언유착 때도 MBC가 중심에 있었다. MBC는 이 영상을 어디 어디에 줬는지, 박 원내대표는 누구한테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사과 필요성에 대해선 “사과할 부분이라면 사과할 수도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그런 내용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하지도 않은데 이렇게 깎아내렸던 사람들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태의 본질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라며 “추측성으로 이 사태를 호도시키는 건 정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그랬느냐, 안 그랬느냐는 별개의 차원에서 규명해야 할 문제다”며 “대통령의 품위와 국가 위신이 있음에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을 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그걸 ‘MBC와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어쩌

    2022.09.26 09:56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