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시장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미국 주식 : 다우 -0.65%, S&P500 -0.81%, 나스닥 -0.9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3%(+12.2bp), 2년물 5.024%(+8.8bp) S&P500 지수는 전날까지 8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9일(미 동부시간)에도 올랐다면 2004년 1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을 것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희망은 살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오후 2시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IMF 연설을 기다리면서 뉴욕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침 8시 30분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시장에 별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의 신규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 22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청구한 연속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증가한 183만4000건으로 늘었습니다. 연속 청구 건수는 7주 연속 증가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높아졌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신규 청구 건수가 여전히 20만 건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속 청구가 증가하는 것은 해고된 근로자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10월 실업률 반등 이유를 확인시켜 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 뉴에지 웰스는 "연속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지난 9월 이후 20만 건 증가했으며 이는 실업률 상승이 지속할 수 있다는 더 강력한 지표다. 내년 100bp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가격에 책정된 데는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 몇 달 동안 4월 최저치인 3.4%에서 10월 3.9%까지 상승했습니다.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이 만든 샴의 법칙(Sahm Ru
◆미국 주식 : 다우 -1.12%, S&P500 -0.48%, 나스닥 +0.3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843%(-0.2bp), 2년물 5.017%(-2.2bp) 아마존이 폭등하면서 27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금리는 이틀째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4%대로 오르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대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와 투자 심리를 해쳤습니다. 오후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확대하면서 시장은 움츠러들었습니다. S&P500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7월 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지면서 마감했습니다. 조정장에 진입한 것이죠.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아마존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월가 대부분은 호평했습니다. 비용 절감으로 마진이 크게 높아졌지요. 또 핵심 캐시카우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 증가율은 12%에 그쳤지만, 앤디 제시 CEO가 아디다스, 유나이티드에어, 브릿지워터 등 대형 고객사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AWS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힌 뒤 투자 심리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였고 △바클레이스 180→190달러 △JP모건 180→190달러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4달러→168달러로 낮췄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6.83% 오른 127.7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인텔도 오랜만에 9.29%나 폭등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인텔의 매출과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또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며 4분기
◆미국 주식 : 다우 -0.76%, S&P500 -1.18%, 나스닥 -1.7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849%(-10.8bp), 2년물 5.039%(-8.2bp)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대단합니다. 26일(미 동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4.9%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4분기에는 이런 강력한 성장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한 탓입니다. 게다가 투자자 관심은 빅테크 등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는데, 3분기 실적은 괜찮지만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타가 대표적이지요.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올해 고점으로부터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월가 예상인 4.5%보다 높은 연율 4.9%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2.1%의 두 배 이상일 뿐 아니라 팬데믹 봉쇄가 풀리면서 경기가 튀어 오르던 021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수치입니다. 월가가 GDP가 이렇게 높을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 지출이었습니다.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는 4%나 늘었습니다. 2분기 0.8%보다 크게 높은 것입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또 다른 하나는 재고였습니다. 월가는 기업들이 재고를 줄일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806억 달러어치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GDP 증가율에 1.3% 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주택 투자도 장기간 내림세를 보인 뒤 3.9% 상승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거주 고정 투자(기본적으로 기업들의 자본 지출)는 -0.1%로 거의 유일하게 예상을 밑돌았던 영역이었습니다. 정부 지출은 4.6%나 늘었고요. 무디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GDP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미국 주식 : 다우 -0.32%, S&P500 -1.43%, 나스닥 -2.4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955%(+11.5bp), 2년물 5.125%(+5.4bp)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25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8% 폭락하며 출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가량 올랐지만, 그 영향을 모두 상쇄하기 어려웠습니다. 알파벳(-9.51%)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죠. 그러나 주가가 급락한 건 핵심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밀려버린 탓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역량이 총집결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투자자 실망감이 더 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3.07%)는 어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쓰는 고객이 2분기 1만1000명에서 3분기 1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AI에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콘퍼런스콜에서 62차례 AI를 언급했습니다. 물론 알파벳도 마찬가지입니다. AI라는 단어가 75차례 나왔죠.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불안한 투자 심리는 오늘 아마존의 5.58% 폭락으로 나타났습니다. AI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이 급성장했다면 클라우드 업계 1위 아마존도 영향을 받았을 수 있는 탓입니다.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앞둔 메타도 4.17%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채권 시장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지난 월요일 연 5%를 찍었던 10년물 금리는 빌 애크먼이 "공매도를 청산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애크먼이 이번 베팅으로 2억 달러를 벌었다고 보도)라고 밝힌 뒤 급락했고 어제도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것
◆미국 주식 : 다우 0.62%, S&P500 0.73%, 나스닥 0.9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812%(-2.6bp), 2년물 5.097%(+3.5bp)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4일(미 동부시간) 아침 0.4~0.6% 수준의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내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오늘은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투자자 관심이 실적에 집중된 가운데 개장 전부터 코카콜라, 3M, GE, GM, 스포티파이, 다우, 다나허, 버라이즌 등 주요 기업이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을 쏟아냈습니다. 코카콜라(+3.2%)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0.74달러와 매출 119억1000만 달러를 내놓아 월가 예상(0.69달러, 매출 114억4000만 달러)을 넘어섰습니다. 환율 등의 영향을 제거한 3분기 유기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추정치 7%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가격 인상 등에 따른 효과가 9%포인트를 차지했지만, 기본 판매량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예측 1% 성장보다 나은 것이었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높였습니다. EPS가 2.65달러~2.68달러에 달해 월가 컨센서스인 2.64달러보다 높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3M(+5.28%)은 3분기 조정 EPS 2.68달러(예상 2.34달러), 매출 83억 달러(79억8000만 달러)로 역시 예측보다 높은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역시 올해 EPS 가이던스를 기존 8.60~9.10달러에서 8.95~9.15달러로 높였습니다. 스포티파이(+10.36%)는 EPS가 0.33유로로 적자 예상(-0.22유로)을 뒤집었고, 매출도 33억6000만 유로로 추정치(33억3000만 유로)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3분기에 600만 명의 새로운 유료가입자를 새로 유치해 월가 기대 400만 명을 크게 넘었습니다. 지난 분기에 가격을 10% 올렸는
◆미국 주식 : 다우 -0.58%, S&P500 -0.17%, 나스닥 +0.2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850%(-7.4bp), 2년물 5.065%(-1.9bp) 23일(미 동부시간)은 원래 조용해야 하는 날이어야 했습니다. 오늘은 경제 지표 발표도 없었고 오는 목요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발표, 금요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굵직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까요. 시끄러웠던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시작된 덕분입니다. 하지만 월가는 아침부터 시끄러웠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이 개장하자마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치솟더니 한때 5.021%까지 올랐습니다.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한 것입니다. 금리가 또 꿈틀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지난 금요일 저녁 미 연방정부는 지난 9월 30일로 끝난 2023년 회계연도의 적자가 1조 7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직전 연도의 1조 4000억 달러보다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대법원 결정으로 학자금 대출 탕감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2조 달러에 달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 베어트랩 리포트의 로렌스 맥도널드 설립자는 "10년물 수익률이 미국이 5%인데, 그리스는 오늘 4.36%"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때 유럽부채위기의 주범이던 그리스보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더 높은 것이죠. 그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5.4%에서 2023년 6.3%로 치솟았지만, 그리스의 적자는 지난해 GDP의 2.3%에서 1.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둘째, 일본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23일 장중 0.88%까지 오르면서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미국 주식 : 다우 -0.86%, S&P500 -1.26%, 나스닥 -1.5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912%(-7.6bp), 2년물 5.075%(-9.6bp) 지난 19일 밤 5시께 미 국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 위를 잠깐 찍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높은 금리로 금융여건이 긴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밝힌 뒤였습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이 높은 금리 수준, 그리고 경제가 예상보다 조금 더 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꽤 만족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는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치솟는 금리에 대해 만족하는 듯 "지켜보겠다"라고 한 게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얘기입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설립자는 "파월은 7월 초 이후 장기 수익률 상승을 매우 우려해야 한다고 해야 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의 채권 시장 붕괴를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또 다른 신호 정도로만 규정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 8시께 이스라엘(140억 달러), 우크라이나(610억 달러)에 대한 군사지원 등에 쓸 105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예상보다 50억 달러 더 많았죠. 이를 처리할 미 하원 의장은 여전히 공석이어서 빨리 처리될지는 의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종자인 짐 조던 의원은 21일(미 동부시간) 하원에서 진행된 세 번째 의장 선출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217표를 밑도는 194표만을 얻은 채 당내 불신임으로 후보직을 잃었습니다. 공화당은 오는 23일
◆미국 주식 : 다우 -0.75%, S&P500 -0.85%, 나스닥 -0.9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990%(+8.8bp), 2년물 5.161%(-5.7b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이스라엘 지원' 발언으로 전날 폭등했던 미국의 장기 금리는 밤새 아시아, 유럽 시장을 거쳐 19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채권시장에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침 한때 4.981%에 달할 정도까지 치솟으면서 5%를 눈앞에 뒀습니다. 오늘 밤 8시께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의회에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에 대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승인할 것을 요청합니다. 어젯밤 미 연방 부채는 33조6490억 달러를 찍었는데요. 어제 하루 만에 580억 달러가 불어났고, 지난 한 달 만에 604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이건 하루 200억 달러, 1시간마다 8억3300만 달러가 증가하는 속도입니다. 그러니 채권 투자자들이 수급 불안을 걱정할 수밖에 없지요. 또 아침 9시 30분에 발표된 주간(~14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으로 이전주 21만1000건, 월가 예상 21만2000건보다 크게 낮게 나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최저입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죠.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2% 감소한 연율 396만 채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입니다. 모기지 금리가 8%에 달하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죠. 다만 모기지 금리가 높다 보니 기존의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고(집을 팔면 높은 모기지를 받아 새로운 집을 사야 하죠), 매물 부족으로 매매 중앙값은 전년 대비 2.8% 오른 39만43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금리에 매우 민감한 주택시장도 침체라고 보긴 어려운 것입니다. 시장에선 10년물 수익률이 5.2%, 5.3%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
◆미국 주식 : 다우 -0.98%, S&P500 -1.34%, 나스닥 -1.6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908%(+6.1bp), 2년물 5.223%(+0.9bp) 미국의 채권 금리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주가가 타격을 받는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18일(미 동부시간) 이스라엘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는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의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지요. 이는 그렇지 않아도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채권 시장에서 매도세를 불렀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해 채권 매수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 재정 적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채권 매도를 자극한 것이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던 테슬라, 넷플릭스도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오늘 새벽 금리는 보합세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어제 9월 소매판매(전월 대비 0.7% 상승)에서 드러난 것처럼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힘을 보여주면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은 금리를 낮추는 요인입니다. 오늘 아침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지만, 어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건으로 인해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포함한 아랍권 지도자들과의 회동은 취소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유가를 자극했습니다. 이란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해 석유 금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유가가 한때 3% 이상 올랐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최악의 경우 1973년 욤 키푸르 전쟁과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당시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지원한 국가를 대상으로 석유 금수 조치를 시행했고,
◆미국 주식 : 다우 0.04%, S&P500 -0.01%, 나스닥 -0.2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836%(+12.6bp), 2년물 5.214%(+11.6bp) 17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소매판매 등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이에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괜찮은 실적을 기반으로 상승하는 듯했지만, 결국 금리의 무게를 이겨내지는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8시 반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늘어난 704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8월 소매판매 수치도 기존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3개월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연 6.9% 증가에 달하며, 이는 8월의 5.8%보다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13개 카테고리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1.0%) △레스토랑 및 술집(+0.9%, 소매판매에서 유일한 서비스 카테고리) △주유소(+0.9%) △개인 생활용품(+0.8%) 등 8개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와 (가격이 오른) 휘발유 판매 증가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9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6% 늘었고, 이코노미스트들이 소비 추세를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제 그룹'(주유소, 자동차 판매점, 건축자재 판매장, 식품 서비스 제외)의 소매판매도 0.6% 증가했습니다. 데이터 발표 직후 10년물 채권 금리는 10bp 이상 오르며 4.8%를 넘었습니다. ING는 "통제 그룹의 소매판매 수치도 전월 대비 0.6% 늘어났다. 소매판매를 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4%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강한 고용과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강한 소비까지 더해져 국채 금리가 더 높아지는
◆미국 주식 : 다우 0.93%, S&P500 1.06%, 나스닥 1.2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704%(7.5bp), 2년물 5.098%(4.4bp) 지난주 금요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대 가능성에 주식을 덜어내며 몸을 사렸던 뉴욕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은 16일(미 동부시간) 적극적으로 주식을 다시 담았습니다. 반면,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은 매도되었습니다. 오늘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채권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 눈치를 보던 증시가 금리가 지속해서 올랐음에도 꿋꿋이 상승세를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증시는 이제 금리 상승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들어갔을까요? US뱅크 자산관리의 리사 에릭슨 부사장은 최근 기업 실적과 증시가 금리 움직임을 ‘소화’하는 것을 언급하며 "정말 안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 감정이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① 이스라엘 분쟁 (아직) 괜찮다? 지난 주말 사이 중동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공습하긴 했지만,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CBS '60 Minutes’ 인터뷰에서 “극단주의자 제거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진입해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확전 우려가 큰 점령에는 반대한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죠. 만약 이렇게 된다면 헤즈볼라, 이란으로 번질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미국 주식 : 다우 0.12%, S&P500 -0.50%, 나스닥 -1.2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21%(-9bp), 2년물 5.056%(-1.5bp) 13일(미 동부시간)은 금요일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싫어하는 날이죠. 그동안 '13일의 금요일'의 주가 기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예외였습니다. 새벽부터 중동에서 먹구름(분쟁 확대 가능성)이 몰아닥쳤습니다. 유가와 함께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이 폭등했고 위험자산인 주식은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또 이번 주 9월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가 연이어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 이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10bp가량 급등해 시장을 압박했던 미 국채(장기) 수익률이 아침부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8시 30분께 12bp 넘게 하락한 4.586%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어제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렸던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나 채권시장의 수급 요인이 해결되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 이스라엘은 오전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며칠 내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대피하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요아브 갤런트 국방부 장관은 "악의 축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란"이라고 강성 발언을 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분쟁이 확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가자지구 및 팔레스타인 봉쇄가 계속되는 경우 “명백히 역내 다른 조직들의 대응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의 2인자 나임 카셈은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다. 그리고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온다면
◆미국 주식 : 다우 -0.51%, S&P500 -0.62%, 나스닥 -0.6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97%(10bp), 2년물 5.071%(6.6bp) 12일(미 동부시간) 투자자들은 아침에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CPI)를 주목했습니다. 헤드라인 물가가 예상보다 살짝 높게 나왔습니다. 금리는 상승했고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1시가 되자 금리가 폭등하고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CPI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미 재무부의 국채 30년물 경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탓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이 국채 홍수 속에서 장기물 매수를 꺼리고 있다는 게 다시 드러난 것이죠. 결국, 채권 금리가 다시 큰 폭 상승세로 마감하자 증시는 힘없이 거래를 끝냈습니다. 우선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된 9월 CPI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① 예상보다 높았다 헤드라인은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4% 오른 것으로 발표되었는데요. 예상치 3.6%, 0.3%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높은 것입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8월에는 3.67% 증가했었는데, 9월에는 3.70% 올라서 헤드라인 CPI는 석 달 연속 반등했습니다.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4.1%, 한 달 전에 비해선 0.3(0.32%)% 올라 예상과 같았습니다. 지난 8월 4.3%, 0.3% 상승했었지요. 4.1%는 2021년 9월 이후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여전히 미 중앙은행의 목표(2%)에 비해선 높지만요. 주요 구성요소를 보면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1.5% 올랐고 식료품은 0.2% 상승했습니다. 중고차(-2.5%) 의류(-0.8%) 물가는 하락했는데 주거비(0.6%)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② 근원 물가는 둔화 데이터가 발표된 뒤 금리는 5bp가량 추가 상승하고, 소폭 오르던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 선으로 되돌아갔
◆미국 주식 : 다우 0.19%, S&P500 0.43%, 나스닥 0.7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6%(-9.5bp), 2년물 4.988%(0.4bp) 11일(미 동부시간)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9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미 국채 10년물 입찰 결과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높은 금리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금리 동결 진영에 합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그런 기류가 확인됐습니다. 금리 내림세는 이어졌고, 주가는 오르락내리락하다가 FOMC 회의록 효과로 강세로 마감했습닞다. 어제 10bp 넘게 급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아침 일찍부터 또다시 10bp 이상 떨어지면서 출발했습니다. 한때 4.543%까지 내려서 지난 9월 29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9월 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자 하락 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PPI는 전달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의 0.7%보다 감소했지만 컨센서스 예상치인 0.3%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1년 전보다는 2.2% 상승했는데, 이는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고, 상향 수정된 8월 수치 2.0%보다 높습니다. 월가 예상은 1.6%였습니다. 9월 PPI가 크게 오른 데에는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상품 물가가 상승한 게 원인입니다. 상품 물가는 전달보다 0.9% 올랐고, 그중에서도 에너지 물가가 3.3% 상승했습니다. 식품 가격도 0.9% 반등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습니다. 전월과 같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랐습니다. 전월 치인 2.9%보다 약간 둔화
◆미국 주식 : 다우 0.40%, S&P500 0.52%, 나스닥 0.5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57%(-12.5bp), 2년물 4.963%(-11.6bp) 콜럼버스 데이 연휴로 인해 문을 닫았던 뉴욕 채권시장이 10일(미 동부시간) 아침 개장하자마자 금리가 뚝 떨어졌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618%까지 떨어졌습니다. 16bp 넘게 떨어진 것으로 하루 하락 폭으로는 지난 3월 은행 위기 이후 최대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5.077%로 마감됐던 2년물은 한때 4.925%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데다, 미 중앙은행(Fed) 멤버들이 연일 기준금리를 더 높일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덕분입니다. 오늘 아침엔 '비둘기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비둘기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장기 금리 상승이 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거의 같다"라고 말한 뒤 어제 '매파'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장기 금리가 상승한 채로 유지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었죠. '비둘기파'인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도 비슷한 언급을 했고요. 이들의 발언은 지난 금요일 9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일자리가 33만6000개나 늘어난 것으로 나온 이후여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라고 밝혀온 이들이 강한 노동시장을 가리키는 데이터에도 추가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이죠. 오늘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총재는 단기 금리 결정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채 "작년 초부터 긴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결심
◆미국 주식 : 다우 0.59%, S&P500 0.63%, 나스닥 0.3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795%(폐장), 2년물 5.081%(폐장) 주말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6일(미 동부시간)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유가는 5% 폭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위험 회피의 물결로 안전자산인 달러, 엔, 금으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금은 1%, 달러도 0.3% 올랐습니다. 미 국채의 경우 '콜럼버스의 날'로 인해 채권시장이 폐장하는 바람에 거래가 없었습니다. 유럽의 국채 금리는 떨어졌습니다. 월가가 가장 주시한 것은 유가입니다. 유가는 이른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장 측면이나 경제적으로는 이스라엘은 그리 중요한 나라는 아닙니다. 문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원유생산국인 이란으로 번질 경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 "하마스와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토요일 기습 공격 계획을 도왔고 공격을 승인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그걸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적이며, 하마스에 자금과 장비를 제공하는 주요 후원자"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고, 이는 이란의 원유 공급을 막아 오일쇼크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란의 개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
◆미국 주식 : 다우 0.87%, S&P500 1.18%, 나스닥 1.6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797%(+8.1bp), 2년물 5.085%(+6bp) 미 노동부가 6일(미 동부시간) 발표한 9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31~11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경제 데이터 중 하나입니다. 이 수치는 예상보다 훨씬 더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함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임금이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둔화하는 '골디락스'에 대한 희망을 높였습니다. 처음에 내려갔던 주가가 크게 오르고, 발표 직후 치솟았던 금리가 상당한 오름폭을 되돌린 이유입니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고용은 33만6000개나 증가했습니다. 월가 예상 17만 개보다 훨씬 많았고요. 게다가 이전 두 달 치 수치는 11만9000개나 상향 조정됐습니다. 8월 신규고용은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7월은 15만7000개에서 23만6000개로 늘어났습니다. 일자리 증가는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데이터가 발표된 직후 금리가 다시 치솟고, 주가지수 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87%, 30년물은 5.053%까지 올랐습니다. 각각 15bp 이상 뛴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데이터를 다시 살펴본 후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차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① 고용 폭증에도 임금 상승은 둔화 신규고용이 이렇게 많으면 임금이 뛸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워지는 것이죠. 그런데 9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전달보다 0.2% 올라 월가 예상인 0.3%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4.2% 상승해 예상 4.3%보다 낮았습니다. 지난 3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연 3.3% 수
◆미국 주식 : 다우 -0.03%, S&P500 -0.13%, 나스닥 -0.1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719%(-1.6bp), 2년물 5.02%(-3bp) 미 노동부가 6일 아침 발표할 9월 고용보고서는 금리의 다음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투자자들이 신중한 관망세를 취하면서 주가와 금리 등이 모두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월가는 최근 △강한 경제 △유가 상승 △이에 따른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 △급증하는 국채 공급 등의 요인이 주로 금리를 밀어 올렸다고 보는데 9월 고용데이터를 보면 강한 경제가 이어지고 있는지, 추가 긴축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 8시 30분에 나온 주간(~30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0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21만 건보다 적습니다. 또 2주 이상 실업급여를 청구한 지속 청구 건수는 1000건 감소한 166만4000건으로 나타났고요. 여전히 해고가 역사적 기준으로 봐도 적은 것이죠. 미국 자동차노조(UAW) 파업의 영향이 일부 나타났는데도 그렇습니다. 파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공장 세 곳 중 두 곳이 있는 오하이오와 미시간에서는 신규 청구가 약 2500건 늘었습니다. 반면 세 번째 공장이 있는 미주리주의 신규 청구는 이전 주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RSM은 "최근 강한 실업급여 청구 데이터는 또 다른 강력한 고용보고서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시장 컨센서스는 9월 신규 일자리가 17만 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고용데이터와 지출데이터의 강세를 고려할 때 상방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동시장 냉각이 치솟던 금리를 눌러주길 바랐던 일부 투자자는 실
◆미국 주식 : 다우 0.39%, S&P500 0.81%, 나스닥 1.3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727%(-7.5bp), 2년물 5.048%(-10.0bp) 치솟기만 하던 금리와 유가가 4일(미 동부시간) 함께 급락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민간고용 데이터가 큰 폭으로 둔화하고, 휘발유 소비가 감소한 덕분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경기 둔화 소식이 무서웠던 금리 상승세를 잠재우리라 희망했습니다. 사실 국채 매도세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연 5%를 넘기도 했습니다. 200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또 10년물은 4.884%까지 오르고요. 그러나 오전 8시 15분 ADP 민간고용 등 경제 지표가 쏟아지자 금리는 오랜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민간고용데이터 기업인 ADP는 9월 민간고용이 8만9000개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6만 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며, 8월 18만 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4개월간 전달보다 적었고,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죠. ADP는 임금 상승률이 전년 대비 5.9%로 12개월 연속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2개월 동안 임금 상승률도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습니다. 53.6으로 예상치 53.7이나 8월 54.5보다 낮아졌습니다. 여전히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점인 50 이상을 유지한 것이긴 하지만요.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주문은 8월 57.5→9월 51.8로 크게 둔화하였고, 고용은 54.7→53.4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불가격은 58.9로 변동이 없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I
◆미국 주식 : 다우 -1.29%, S&P500 -1.37%, 나스닥 -1.8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80%(+11.7bp), 2년물 5.152%(+3.8bp) 눈만 뜨면 금리가 치솟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오를 것이란 주장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 주가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일부에서는 "뚜렷한 국채 구매자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가계가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기 전까지는 금리 안정이 어렵다"라고 말합니다. 3일(미 동부시간) 새벽 금리는 또다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전날 밤 "경제가 지난번 회의 때와 같은 모습이라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게 보도됐습니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의 일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는 아닙니다. 투자자들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을 보면서 상근 투표권자인 미셸 보우먼 Fed 이사가 어제 한 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 목표 수준으로 낮추려면 여러 번의 금리 인상(multiple interest-rate hikes)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었지요. '비둘기파'인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우리가 동결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지만, 그 발언보다는 "금리 인하가 적절할 때까지는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이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시장이 워낙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4bp
월가에서 요즘 자주 접하는 말 중 하나가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다. 레짐은 장기적으로 형성된 가치와 규범, 규칙의 총합으로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큰 틀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살아오던 지난 수십 년과 다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는 2020년 팬데믹이 터지기 전 기간을 ‘대안정기(Great Moderation)’라고 부른다. 공식 시작점은 없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팬데믹 이전까지를 일컫는다. 세계화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세계적인 저물가, 저금리가 지속된 기간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경제적 변동성도 크지 않았다. 1960~1970년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적·지정학적 변동성이 모두 높던 시기와는 달랐다.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온다월가에서는 대안정기가 끝나고 구조적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쏟아진다. 수십 년간 잠잠했던 인플레이션이 치솟더니,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왔는데도 미 국채 금리가 솟구치고 있는 게 레짐 체인지에 따른 변화라는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1년 안에 미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 연 5.5%를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1945년 이후 겪어 보지 못한 구조적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갈등으로 세계화가 되돌려지고, 중국에 쏠렸던 제조업은 리쇼어링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생긴 에너지 공급망 혼란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높아진 보호무역주의로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은 사라졌다. 게다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선진국의 생산 인구가 줄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며 각국은 막대한 재정 적자를 내고
◆미국 주식 : 다우 -0.22%, S&P500 +0.01%, 나스닥 +0.6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91%(+12.0bp), 2년물 5.112%(+6.6bp) 모두가 예상했던 미 연방정부 폐쇄 사태는 잠시 피했습니다. 지난 30일 정부 폐쇄를 몇 시간 앞두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상정한 임시예산안은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하원을 통과했지요. 공화당(221석) 의원 중에선 126명만 찬성하고 91명이 반대했지만, 민주당(212석) 의원은 209명이나 찬성표를 던진 덕분입니다. 물론 워싱턴DC의 드라마는 끝난 게 아닙니다. 임시예산안은 11월17일까지만 이어집니다. 예산 지출 수준, 우크라이나 지원이나 국경 관련 예산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양당 간 이견이 해소된 게 없으므로 양당은 11월에 속편을 찍게 될 것입니다. 그 전에 당장 매카시 의장의 해임 건이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공화당의 극우파 멧 게이츠(플로리다) 의원이 의장 해임안을 내기로 했죠. 올 1월 의원 1명이라도 해임 건의를 하면 표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만간 투표가 이뤄질 것입니다. 임시예산안에 대한 공화당 내 이탈표가 많아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반대하기로 한다면 매카시 의장은 살아나겠지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내분을 즐기며 지켜보기만 할 것이란 관측이 있습니다. 정부 폐쇄를 피하자 2일(미 동부시간) 아침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른 건 주가지수 선물 만이 아닙니다.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정부 폐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가라앉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0.2%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오른 4.635 수준에 거래됐
◆미국 주식 : 다우 -0.47%, S&P500 -0.27%, 나스닥 +0.1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79%(+0.2bp), 2년물 5.054%(-0.8bp)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29일(미 동부시간) 아침 8시 30분 발표됐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헤드라인 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근원 PCE 물가는 예상보다 둔화했고 2021년 이후 처음 3%대에 진입했습니다. Fed가 더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해졌습니다. 8월 PCE 물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근원 인플레의 확연한 둔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8월에 0.4% 상승했는데, 이는 7월(0.2%)보다는 높았지만, 예상(0.5%)보다 낮았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6.1% 오른 탓이죠.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 3.2%→8월 3.5%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8월에 0.1%(정확히 0.145%) 상승해 7월 및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01% 상승은 2020년 11월 이후 최저입니다. 1년 전에 비해선 3.9%(7월 4.2%) 증가해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② 슈퍼 코어도 '뚝' 한 달 동안의 데이터는 변동성이 클 수 있고, 자주 수정되기도 합니다. 추세를 보려면 3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해 살펴보는 것입니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지난 3개월 동안 연율 2.2% 증가했습니다. Fed의 목표 2%에 근접한 것이죠. 이는 지난 7월까지의 2.7%보다 낮습니다. 6개월 연율로는 3.0%, 12개월 연율은 3.9%입니다. 둔화 추세가 확연한 것이죠. 제롬 파월 의장이 중시하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이른바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도 8월에 전달보다 0.14% 올라 7월(0.46%)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전년 대비 수치도 7월 4.78%→8월 4.44%로
신한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아메리카 신한은행(Shinhan Bank America)이 2500만 달러(약 337억)의 벌금을 내게 됐다. '자금세탁 방지(AML) 프로그램 미흡'이 이유다. 한국계 은행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규모 벌금을 얻어맞은 건 2017년 농협은행 뉴욕지점(1100만 달러), 2020년 기업은행 뉴욕지점(86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29일(미 동부 시간) 아메리카 신한은행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금융범죄방지네트워크(FinCEN), 뉴욕주 금융청(NYS DFS) 등 세 곳은 각각 500만 달러, 1000만 달러, 1000만 달러 등 모두 합쳐 2500만 달러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FDIC는 2017년 6월 아메리카 신한은행을 감사한 뒤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합의서를 맺고 민간 컨설팅사를 고용하고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2017년 9명에서 2023년 43명)하는 등 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미국 감독 당국은 여전히 기대 수준에 미흡하다며 제재한 것이다. 아메리카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금융제재 국가 및 금융기관과 거래를 했다는 이유나 법률 등 내부통제 위반 사고 발생으로 부과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메리카 신한은행은 벌금 납부 후에도 미국 감독 규정상의 적정 자기자본(Well-capitalized)을 초과하는 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유동성 등 재무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영업 관련 제한사항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국내 금융사 뿐 아니라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금융사를 대상으로 자금세탁 방지 관련 감사를 강화해 왔다. 지난 8월 초에는 도이치뱅크 본사 및 도이치뱅
◆미국 주식 : 다우 +0.35%, S&P500 +0.59%, 나스닥 +0.8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77%(-4.9bp), 2년물 5.06%(-8.1bp) 유가 상승세는 28일(미 동부시간) 새벽에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아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밤새 95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채권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에서 독일, 스페인의 9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독일 헤드라인 CPI는 8월 6.4%에서 9월 4.3%로 떨어졌고, 근원 물가는 5.5%에서 4.6%로 둔화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이후 가장 느린 속도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금리는 올랐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상승하는 유가와 미국 금리가 압박을 가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전 8시 30분이 됐습니다. 월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와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발표를 주목했습니다. 성장과 노동시장, 물가 데이터는 금리와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상무부 경제분석국(BEA)가 발표한 2분기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잠정치와 같았습니다. 1분기 수치는 2.0%에서 2.2%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2분기 세부 내용을 보면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잠정치 1.7% 증가에서 0.8% 증가로 눈에 띄게 하향 조정됐습니다.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애초 생각보다 소비가 약한 것입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소비는 1분기 3.8% 증가에서 크게 감소했다. 잉여저축 감소, 이자율 상승,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소비가 위축한다는 신호다. 특히 서비스 지출은 잠정치 2.2%에서 1.0%로 하향 수정되었으며
◆미국 주식 : 다우 -0.20%, S&P500 +0.02%, 나스닥 +0.2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07%(+4.9bp), 2년물 5.137%(+6bp) 뉴욕 금융시장은 27일(미 동부시간) 아침만 해도 조용했습니다. 치솟던 금리는 전날보다 4~5bp 내리면서 안정감을 줬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가지수 선물도 반등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아침 8시 30분 8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된 뒤 금리가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는 0.5% 감소를 예상했는데 오히려 증가했죠. 운송장비를 제외한 수치도 전월보다 0.4% 늘었고, 기업들의 미래 투자를 보여주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무려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7월 수치는 기존 0.1% 증가가 0.4% 감소로 수정되었습니다. 찰스 슈왑은 "8월 내구재 주문은 월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7월 수치는 크게 하향 조정됐고, 8월은 한 달의 데이터에 불과하다. 추세를 보려면 9월에도 이런 강세가 계속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5% 상승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조금씩 오르자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결정적인 충격을 가했습니다. 재고는 217만 배럴 감소한 4억1630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9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이 줄었죠. 특히 셰일오일의 주산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는 94만 배럴 줄어든 2200만 배럴로 2022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저까지 떨어졌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모든 눈이 오클라호마주 쿠싱에 쏠려 있다.
◆미국 주식 : 다우 -1.14%, S&P500 -1.47%, 나스닥 -1.5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52%(+1.0bp), 2년물 5.131%(0.0bp) 26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암울한 발언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그는 인도 뭄바이에서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를 갖고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가 7%에 도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세계가 준비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금리가 3%에서 5%로 가는 것보다 5%에서 7%로 가는 게 경제에 더 큰 고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은 "미국의 재정 적자는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심각한 문제를 처리해야 하며, 그래서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연착륙이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착륙을 기도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투자자들이 희망하는 연착륙/골디락스 시나리오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어젯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경직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궁극적으로 이는 경기 침체이든 단순한 둔화이든 관계없이 경제가 조금 더 둔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캐시캐리 총재도 어제 저녁 행사에서 "경제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하다면 금리는 조금 더 올라야 할 것이고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⑴ Fed는 올해 금리를 한
◆미국 주식 : 다우 0.13%, S&P500 0.40%, 나스닥 0.4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48%(+10.8bp), 2년물 5.127%(+0.4bp) 25일(미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새벽부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회생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증시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엔화는 1달러당 148.6엔까지 올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지만,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오늘도 "현재의 금융완화를 끈질기게 지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일본은행의 혼란스러운 의사소통으로 인해 6개월 이내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수 있다는 추측이 촉발됐다. 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일본은 어쨌든 제로 금리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늘 미국의 금리 상승을 크게 자극할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장기 금리는 10bp 이상 뛰었습니다. 오후 4시께 10년물 수익률은 10.8bp 오른 4.548%, 30년물은 14.7bp 치솟은 4.669%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0.4bp 오른 5.127%를 기록했고요. 채권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팔겠다는 주문이 많고, 그냥 사는 사람이 없다. 통상 이럴 때는 아무것도 사면 안 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벳 시큐리티의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구조적인 고통 거래(pain trade)가 여기에서 금리를 높이고 있고, 미 중앙은행(Fed)은 더는 당신의
◆미국 주식 : 다우 -0.31%, S&P500 -0.23%, 나스닥 -0.0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34%(-4.6bp), 2년물 5.11%(-3.8bp) 22일(미 동부시간) 먼저 개장한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4.5%를 돌파했습니다. 다행히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금리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BOJ는 성명서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국내 및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매우 높은 불확실성"이라는 문구를 두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 조치를 주저하지 않겠다”라면서 성명서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도 "마이너스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책 전환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없었습니다. BOJ는 선진국 중앙은행 중 홀로 완화를 유지해왔는데요. 일본의 물가가 3%를 웃돌고 있고, 엔화가 큰 폭 하락하자 채권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등을 조정하지 않겠냐는 일부 관측이 있었지요. 하지만 오늘도 정책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뭔가 변화를 줬다면 미 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했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미 국채 시장의 가장 큰 해외 투자자인데, 일본 내 금리가 오른다면 일본인들이 자국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밥 미셸 채권 글로벌 헤드는 CNBC 인터뷰에서 "일본은 수십 년 동안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의 모태였다. 그런데 일본의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고 금리가 오르면 일본 투자자는 자국 시장으로 장기적으로 복귀할 수 있어 걱정된다. 이는 미 국채 시장의 변
◆미국 주식 : 다우 -1.08%, S&P500 -1.64%, 나스닥 -1.8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94%(14.7bp), 2년물 5.144%(2.4bp) 매파적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탓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Fed)의 '더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 기조를 받아들여 내년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2분기에서 4분기로 확 늦췄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성장이 탄탄하고 노동시장이 빡빡하다면 Fed는 금리 인하라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왔습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무려 2만 건 감소한 20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 월가의 예상 22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 6주 동안 다섯 번째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도 줄었습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연속 청구 건수는 2만1000건 줄어든 166만2000건으로 발표됐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실업급여 청구는 역사적 기준으로도 낮은 수준(팬데믹 이전 평균 21만8000건)이며, 이는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습니다. RSM은 "청구 건수가 평균 25만 건 미만으로 유지되는 한, 미국 경제는 탄탄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연착륙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부는 매달 초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를 만들 때 매달 12일이 포함된 주에 조사합니다. 지난주 노동시장 상황이 오는 10월 6일 발표될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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